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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장수벨트의 특징

    ● 자연 조건은? -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을 잇는 중산간지역. - 평균 표고(標高)는 314.2m로 전국 군 평균(252.1m)보다 60m이상 높음. - 평균 기온은 13.7도로 전국 군평균 12.7도보다 1도 가량 높은 반면, 연 평균 강수량은 1459㎜로 전국 평균보다 200㎜가량 적음. - 산림면적 비율은 전국 군 평균보다 2% 높음. ● 얼마나 오래사나? - 전북 순창의 경우 10만명당 100세인 비율 전국 최고(29명) - 4개군 평균 노인인구 비율 20% 넘음(전국 평균 8.65%). ● 어떻게 살고있나? - 장수벨트 지역에 사는 노인은 자신의 건강에 대해 매우 낙관적임(조사 대상 노인의 66%는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좋다’또는 ‘아주 좋다’고 생각하고 있음). - 특히 배우자가 생존해 같이 살고 있는 비율이 38%로 60세 이상 전국 평균(약 24%)보다 상당히 높았음. - 하루 9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며, 낮잠 자는 노인도 상당수. 과일과 콩, 버섯, 채소 등을 좋아하는 식품으로 꼽았고, 유제품·육류 등 동물성 식품을 싫어하는 음식으로 꼽았음.
    종합2004/12/09 17:15
  • [장수특집] 중산층 위한 실버타운 만든다

    ▲ "어르신, 연세가…" "나? 아흔하나""이 까짓게 일이 간디? 경운기가 다 해놓은 거 다듬기만 하는건디, 뭐". 지난 3일 전남 곡성군 오곡면 오지리서 만난 유도열(91) 할아버지는 아흔이 넘는 나이에도 손수 밭을 간다. 유 할아버지는 양반마을 출신답게 밭일 나갈때도 늘 마고자를 챙겨 입는다. 곡성군은 중산층을 위한 한국형 실버타운 "시니어 콤플렉스" 유치를 선언한 상태다.나는 언제까지 살 수 있을까. 어떻게 살면 오래 살까. 또 꼬부랑 노인이 돼도 건강과 품위를 잃지 않고, 돈도 벌면서 사는 방법은 없을까. 여기 모범답안이 있다. 조선일보, 서울대 노화및세포사멸연구소(소장 박상철 서울대 의대 교수)와 시니어 콤플렉스 연구팀(팀장 이정재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이상적 한국형 실버타운 모델 ‘시니어 콤플렉스(Senior Complex)’ 플랜을 내놨다. 이는 2년여에 걸친 전국 100세인 조사와 장수마을이 밀집된 ‘장수벨트’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시니어 콤플렉스는 지방자치단체가 농촌 이주를 희망하는 도시 은퇴자들로부터 1억~2억원 가량의 투자금을 받되 이들의 노후와 일자리를 책임지는 제도다. 이미 장수벨트 지역에 속해 있는 전북 순창군과 전남 곡성군이 시니어 콤플렉스 유치를 선언했다. 시니어 콤플렉스 기획자인 서울대 이정재 교수는 “기존의 사설 실버타운이 돈 많은 상류층을 위한 노후시설이었다면, 시니어 콤플렉스는 도시 중산층 은퇴자를 위해 설계된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008년쯤이면 현실화될 이 복합노인복지단지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서울대 연구팀이 전북 순창군 복흥면의 한 마을을 모델로 설계한 시니어 콤플렉스의 모든 것을 가상 입주자 K씨의 하루를 통해 알아봤다. 또 65세 이상 노인 인구비율이 전국 평균의 3배에 이르는 전북 순창과 전남 곡성·담양·구례 등 장수벨트 4개군 지역 현장 취재를 통해 80세 노인이 100세 노인을 부양해야 하는 미래 고령사회의 모습을 엿봤다. ( 황대진 기자 djhwang@chosun.com ( 유창우 기자 canyou@chosun.com )
    종합황대진2004/12/09 17:14
  • "디스크 주사치료 위험"

    추간판 탈출증(디스크)을 주사로 치료하는 치료법이 개인 병원들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대학병원의 척추 전문의들이 이 치료법의 부작용을 강력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척추질환을 연구하는 교수들의 모임인 ‘척추포럼’(공동대표 어환·신병준)은 추간판 탈출증 환자에게 TNF-α차단제를 정맥 주사하는 치료법은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실험적인 방법이며, 부작용 가능성이 크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최근 공식 입장을 밝혔다. 디스크 주사 치료법에 사용되는 문제의 TNF-α 차단제는 전신 류머티스 관절염이나 크론씨병(궤양으로 대장에 구멍이 생기는 병)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강력한 항염증·면역억제제. 추간판 탈출증은 돌출한 디스크가 신경을 눌러 염증이 생긴 것이므로 염증만 없애면 저절로 통증이 없어지고 병이 낫는다는 게 이 치료법의 원리다. 환자들 사이에 “수술 없이 주사로 치료한다”고 소문이 나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왔다. 척추포럼은 그러나 ▲염증 반응은 디스크 발병에 관여하는 여러 원인 중 하나일 뿐이어서 염증만 치료한다고 병이 낫는 것은 아니며 ▲몸 전체에 퍼진 염증성 또는 자가면역성 질환에 쓰는 약을 국소 부위 염증의 치료에 이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정맥 주사시 우리 몸의 정상 염증·면역 반응까지 억제하므로 결핵 등 감염을 활성화시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추간판 탈출증 환자에게 사용돼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화여대의대 동대문병원 정형외과 김동준 교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선 TNF-α 차단제가 결핵과 같은 감염성 질환을 촉발시킬 수 있다는 내용의 경고문을 부착토록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신경 및 혈액 계통에 암과 같은 치명적인 부작용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치료법을 국내에 도입한 제일정형외과 신규철 원장은 “신경·혈액계통 부작용은 어느 약에서나 있을 수 있는 극히 희박한 가능성에 불과하고 결핵 등 부작용에 관한 위험은 주사 전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며 “이 치료법의 효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전문학술지인 ‘스파인 저널’ 등에도 보고된 바 있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세계 곳곳에서 안정적으로 사용되는 신 치료법을 시도해 보지도 않고 위험하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척추·관절질환임호준2004/12/07 17:40
  • 넥타이 매일매일 꽉 조여 매면 뇌졸중 위험

    아침마다 빳빳하게 다림질된 흰 셔츠 위에 넥타이는 약간 당기는 듯하게 매야 단정하고 깔끔하게 하루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조금 느슨해질 필요가 있겠다. 넥타이를 단단히 조여 매면 심장에서 뇌로 이어지는 혈액 순환이 방해를 받게 되고, 뇌 혈관 혈압이 상승하면서 뇌졸중이 생길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영동세브란스 영상의학과 정태섭 교수는 지난 10∼11월 사이에 정상 혈압을 가진 성인 남성(20∼40세) 20명을 대상으로 넥타이를 조여 맸을 때와 풀었을 때 각각 MRI(자기공명영상)를 촬영해 혈류 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넥타이를 조여 맸을 때는 목에 있는 정맥의 혈류 속도가 넥타이를 매지 않았을 때의 60% 정도로 크게 감소했다. 또 목 정맥이 압박돼 일시적으로 혈류가 차단되면서 뇌 혈류가 느려지는 현상도 관찰됐으며, 목 동맥(경동맥) 경우에도 혈류가 다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교수는 “깊은 곳에 있는 동맥과 달리 비교적 피부 가까이에 있는 정맥은 넥타이를 매는 정도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혈액이 뇌로 올라가는 데는 별 문제가 없지만, 뇌에서 심장 쪽으로 내려오기가 어려워지므로 뇌 혈관 압력이 올라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뇌혈관 혈압이 상승하면 뇌출혈이 생길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다. 정 교수는 “정상인을 대상으로 측정했을 때도 목정맥 혈류가 크게 감소한 만큼 실제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뇌동맥류, 경동맥협착증 등 뇌졸중 위험 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넥타이를 맨 채로 계단을 오른다든지, 용변을 볼 때, 혹은 소리를 지르는 경우 복압까지 상승하게 되면 뇌는 이중으로 압력을 받아 뇌출혈이 일어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는 것이 정 교수의 설명이다. 넥타이는 목에 지나친 압박을 가하지 않도록 셔츠에 손가락이 2개 정도가 들어갈 정도로 매는 것이 적당하다.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
    뇌질환이지혜2004/12/07 17:39
  • 몸이 이곳저곳 아프고… 식욕도 없어지고…

    서울 방이동에 거주하는 김모(73) 할아버지는 두세 달 전부터 평소 130/95㎜/Hg 수준이던 혈압이 160/110㎜/Hg 수준으로 치솟아 약을 복용해도 떨어지지 않았다. “몸이 안 좋다”며 즐기던 등산과 운동도 하지 않았고, TV를 켜 놓고 우두커니 앉아 있는 일이 많아졌다. 가끔씩 아들·손자 이름도 헷갈리고 판단력도 흐려지는 등 치매가 의심되기도 했다. 장모로부터 얘기를 전해들은 사위(내과 의사)는 장인을 종합병원 정신과에 보냈고, 김씨는 ‘노인성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보름 정도 ‘SSRI’ 계열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상담치료를 받은 결과 뚜렷했던 정신·신체 증상이 많이 사라졌다. 사위 박모(42)씨는 “자살, 치매, 뇌졸중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노인성 우울증을 조기에 발견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전체 노인의 10~15%로 추정되는 우울증 환자들이 대부분 방치되고 있다. 노인성 우울증의 증상은 보통의 우울증과 증상이 다를 뿐 아니라, 노화의 일반적 현상과도 구분이 쉽지 않기 때문. 노인 우울증은 그러나 자살, 뇌졸중, 심근경색, 치매 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발견과 치료가 특히 중요하다. ◆증상=신체적 증상이 더 우세한 게 특징이다. 환자들은 직접적으로 우울 증상을 호소하는 대신 팔, 다리, 머리, 속(위)이 아프다고 말하거나, 단순히 “몸 이곳저곳이 안 좋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또 자신의 건강에 대해 강박적으로 불안해하거나 걱정을 한다. 때로는 기억력이나 인지력에 문제가 생겨 치매와 혼동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가성(假性) 치매’라 한다. 그 밖에 평소와 다른 행동이나 말을 하거나, 갑자기 술을 자주 마시거나, 잠을 자지 못하거나 반대로 잠을 너무 자주 자거나, 식욕이 떨어지거나 반대로 식욕이 왕성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노인은 우울증이 있어도 알아채기가 쉽지 않으므로 함께 사는 가족들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원인=직업의 상실, 가정과 사회에서의 역할 상실, 경제적 궁핍, 배우자 사별 등 노인들의 심리·사회적 취약성이 노인 우울증의 원인이 된다. 일시적 뇌경색이 일어나 뇌 세포가 파괴된 경우에도 우울증이 올 수 있는데 이를 ‘혈관성 우울증’이라 한다. 심장질환, 통증 유발 질환, 갱년기 장애 같은 그 밖의 신체 질환도 중요한 원인이 되며, 큰 수술을 앞두고, 또는 받고 난 뒤 우울증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심각성=노인 자살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3년 전체 자살자 1만932명 중 33.04%인 3612명이 노인인데, 이들 중 대부분이 우울증 환자일 것으로 전문의들은 추정한다. 또 혈관성 우울증을 방치할 경우 혈관이 계속 손상돼 치매나 뇌졸중, 심근경색 등 더 심각한 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혈관성 우울증이 아닌 경우에도 우울증이 있으면 뇌 신경전달물질이 쉽게 고갈돼 뇌세포가 더 빨리 파괴된다. ◆치료=우울증을 초래한 것으로 보이는 뇌졸중·관절염 등 신체 질환부터 치료하는 게 원칙이다. 약물치료에 쓰이는 SSRI 등의 항우울제는 치료효과가 매우 좋지만 증상이 사라졌다고 치료를 중단하면 안 된다. 노인성 우울증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6개월 정도 꾸준히 치료해야 하며, 재발한 경우엔 최소 12개월 정도 치료해야 한다. SSRI 등 항우울제는 과거보다 많이 줄었지만 아직도 구역질, 설사, 불면, 두통, 흥분, 식욕감소, 기립성 저혈압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이때는 의사와 상의해 약을 바꿔야 한다. 환자가 약물치료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을 때에는 심리·정신치료를 하며, 경우에 따라 가족치료, 전기경련치료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정신과임호준2004/12/07 17:37
  • "주부들 김장 후 요통으로 끙끙"

    김장을 담근 후 허리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주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척추전문 자생한방병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달 동안 요통으로 이 병원을찾은 주부 19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75.3%(146명)가 “김장 때문에 요통이 생기거나 심해졌다”고 답했다. 특히 디스크 증상이 있는 주부들(96명)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전체의 87.5%가 “김장 후 요통이 심해졌다”고 대답해 척추질환을 가진 사람은 김장 후 더 심한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장 후 통증이 발생한 146명의 통증 정도는 ‘견딜 만하다’ 30.1%, ‘약간 아프다’ 42.5%, ‘매우 아프다’ 26.0%, ‘잘 모르겠다’ 1.4% 등으로 집계됐다. 많은 주부들은 김장 후 요통이 발생했을 때 찜질이나 파스 등의 가정요법(43.8%)을 선호했는데 아예 관리를 안 하다 상태가 심해져 병원을 찾은 경우도 26%나 됐다. 이 병원 척추디스크센터 정벌 부장은 “김장을 하다보면 주부의 허리는 자기 몸무게보다 두 배 이상 더 큰 하중을 느끼면서 일하게 된다”면서 “김장 후 허리 통증이 나타났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고, 단순 요통이라면 온욕이나 찜질 등으로 허리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허리 통증 줄이는 목욕법 쑥 목욕이 허리 통증에 효과적이다. 쑥에 들어있는 정유성분은 온열효과가 있는데 허리가 차고 아플 때 목욕제로 사용하면 몸을 따뜻하게 해줘 나른하고 무거운 허리가 가벼워진다는 게 한의학계의 설명이다. 방법은 말린 쑥 100~300g(생쑥은 500~900g)을 면 주머니에 넣어 찬물에서 끓인후 미리 따뜻한 물을 받아 놓은 욕조에 넣는다. 욕조에 몸을 담그고 쑥 주머니로 몸을 문지르면 더욱 효과적이다. 목욕 후에 쑥차를 마시면 2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말린 쑥 10g을 500㎖의 물에 넣고 약한 불에서 물의 양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끓여서 마시면 된다. 쑥 대신 솔잎을 사용해도 좋다. 적송잎 끓인 물을 욕조에 넣고 몸을 담그면 요통과 근육통이 완화된다. 솔잎의 껍질을 벗겨 잘게 자른 후 면 주머니에 넣어 끓인후 목욕물에 넣어 몸을 담근다. 솔잎 주머니로 허리를 문지르면 더 효과적이다.
    척추·관절질환2004/12/06 07:47
  • [상담하세요] 우울증 걸린 아이

    초등학교 5학년 선규는 키가 작은 데다 마르고 표정이 어둡다. 학교 가는 걸 싫어하고, 잘 먹지도 않으며, 수업시간에 멍하니 있어서 교사에게 곧잘 지적을 받는다. 지능지수는 130이 넘는 최우수 수준이었지만, 학교 성적은 중상위권으로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성격검사 결과 선규는 세상 어느 누구도 자기를 이해하거나 편안하게 해 주지 못한다고 느끼고 있으며 커다란 고독감에 빠져 있었다. 초등학교 2학년 미숙이는 상담센터에 올 때마다 눈동자가 반쯤 풀려져 있고, 자주 하품을 한다. 키도 크고 예쁜데도 어깨가 축 늘어져 있어 아이다운 활기를 전혀 느낄 수가 없다. 미숙이는 가장 좋을 때가 “혼자서 잠잘 때”라고 한다. 미숙이의 지능은 보통 수준이지만 성적은 거의 바닥이고, 매사에 느린 편이다. 이처럼 우울증에 걸린 아동은 성인과 마찬가지로 표정이 어둡고, 어깨가 처져 있으며, 매사에 의욕이 없다. 정서적으로도 우울하고, 자신감이 부족하고, 외롭다. 아동의 우울증은 성인과 반대로 나타나기도 한다. 초등학교 4학년 민석이는 통통하며 피부가 뽀얗고, 잘 웃어 아주 귀염성 있는 아이다. 머리는 좋은 듯한데, 성적이 안 좋고 주의집중을 못한다는 이유로 상담센터를 찾아왔다. 심리평가 결과 민석이는 우울증이었다. 아이들에게 우울증은 왜 생길까. 생리적으로는 유전적 성향이 강해서, 부모가 우울증이면 자녀도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실제 상담 현장에서 보면 부모가 우울한 성향을 지니고 있을 때 자녀도 우울한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환경적인 여건으로는 부모의 양육태도에서 기인한다. 부모의 높은 기대 때문에 굉장히 잘 해주면서도 몰아붙인다든가, 그냥 내버려두다가 가끔 화가 나면 감정폭발을 하는 경우 등이다. 선규는 엄마가 만성적인 우울상태에 있는 데다, 취학 전 과도한 조기 교육으로 억지로 이끌고 가려 했었다. 미숙이는 학교에 입학하면서 공부를 잘 따라가지 못해, 엄마가 억지로 몰아붙였다. 민석이는 부모가 모두 반듯하고 예의 바른 것을 지나치게 강조했다. 우울증에서 벗어나게 하려면, 첫째 과도한 학습이나 과외활동을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 즐거운 시간을 많이 만들어 아이에게 생기가 돌게 해야 한다. 둘째 부모가 우울한 감정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심하다면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를 함께 받아야 한다. 셋째 아이에 대한 양육태도를 너그럽게 바꾼다. 무섭게 보이는 부모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한다.
    출산·육아일반2004/12/01 18:03
  • [스타와 질병] 스티비 원더 '미숙아 망막증'

    [스타와 질병] 스티비 원더 '미숙아 망막증'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수 스티비 원더의 라이브 공연장에서 큰 실례를 범했다. 공연장을 찾은 부시 대통령은 인사를 한번 해야겠다고 생각했는지 자리에서 일어나 스티비 원더에게 열심히 손을 흔들어 줬다. 그러나 스티비 원더는 앞을 못 보는 맹인이지 않은가. 주변 사람을 머쓱하게 만든 이 일은 언론의 조롱거리가 됐다. 1950년에 태어난 스티비 원더가 앞을 보지 못하는 이유는 ‘미숙아 망막증’을 앓았기 때문. 그는 전혀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어린 시절 집 안에만 틀어박혀 지냈고, 무료함을 달래려고 하루 종일 숟가락으로 그릇을 두드렸다. 그것이 천부적인 리듬감을 갖게 했으며, ‘12세 천재 가수’로 데뷔하게 된 계기가 됐다. 미숙아 망막증은 주로 출생 체중이 매우 적은 아기들에게서 발생한다. 사진기의 필름에 해당되는 눈의 망막을 못 쓰게 되는 병이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않지만 아기의 체중, 얼마나 일찍 출생했는가 등이 병이 발생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동반된 호흡기의 문제, 빈혈, 심장질환 그리고 아기의 상태가 어느 정도 산소 공급이 필요했는가 등이 미숙아 망막증의 발생과 서로 연관이 있다. 미숙아 망막증도 일찍 발견되어 조속한 치료가 이뤄지면 비교적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만약 스티비 원더가 요새 태어났다면 상당한 시력을 회복했을 것이다. 그랬다면 역설적으로 그처럼 수퍼스타로 성공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얼마 전 스티비 원더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윌머 시력 연구소의 의사를 찾았다고 한다. 망막 위에 컴퓨터 칩을 삽입해 시력을 어느 정도 회복하게 하는 시술을 받기 위해서였다. 의사는 “회복 가능성이 매우 적기도 하지만 왜 갑자기 지금까지 안 하고 미루던 것을 하겠다고 결정을 내리게 되었냐”고 물었다. 그 질문에 스티비 원더는 “사랑하는 내 딸을 아주 잠깐이라도 볼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고 답했단다.  
    종합2004/11/30 17:13
  • 아토피에 관한 오해와 진실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가장 ‘억울’해 하는 것은 이것이 전염병이라는 일반인의 오해다. 이 병은 근본적으로 면역 체계의 이상 때문에 초래되며, 세균 감염에 의한 전염성 피부병과는 무관하다.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임에 틀림없지만, 나을 수 없는 병은 아니다. 꾸준히 치료하면 일상 생활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로 관리가 가능하며 서서히 좋아질 수 있다. 병을 완전히 통제하려면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에도 예방적 치료를 계속하는 것이 좋고, 너무 성급한 치료 효과를 기대하다 쉽게 치료를 포기하거나, 명의를 찾아 병원을 전전하는 ‘닥터 쇼핑’은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치료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하면 피부 위축, 모세혈관 확장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무조건 스테로이드를 피해서는 안 된다. 증상이 심한 경우 2∼3주가 넘지 않게 스테로이드를 써서 증상을 가라앉힌 후, ‘엘리델’과 ‘프로토픽’ 등의 면역억제제로 관리하는 것이 최근 치료 경향이다. 엘리델이나 프로토픽은 스테로이드 성분이 전혀 없으며, 처음 발랐을 때 화끈거리거나 붉은 반점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개 일시적이다. 육류나 유제품, 콩, 생선, 달걀 등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속설은 근거가 없다. 병원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해서 특정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가 확인되지 않는 이상, 음식을 가려 먹을 필요는 없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제한해선 안 된다. 피부를 청결히 관리하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제를 발라 주는 것이 기본이지만 치료법은 아니다. 또 때를 밀면 피부 표피를 자극해 가려움증이 악화되고 2차 감염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 미지근한 물로 5∼20분 정도 가볍게 샤워하고 부드러운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려 말리며, 보습제를 바르면 도움이 된다.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
    아토피이지혜2004/11/30 17:12
  • 몸보다 마음이 더 아프다 아토피 피부염

    “수업 시간에 선생님들마저 애써 나를 쳐다보지 않으려고 피하는 것 같다. 그래서 하루 종일 고개 푹 숙이고 있었다. 집에 갈 때쯤 되니 목이 너무 아팠다.”(울고 싶어요 펑펑) “피부가 이러니 누가 널 데려가겠냐며 걱정하는 엄마에게 말했죠. 전 아토피 피부염 있는 남자 친구 만나서 결혼도 하고 같이 치료도 받을 거예요.”(그래도 힘을 낼 테다) “누구보다 밝고 활달하던 아이가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면서부터 부쩍 짜증이 심해졌다. 또래에게 지지 않으려고 바락바락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무너졌다.”(민희 엄마) 인터넷에 올려 놓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의 넋두리다. 팔, 다리, 심지어 목과 얼굴까지 울긋불긋해지고, 머리 밑에 생긴 걸 모르고 긁었다가 머리를 빗으면 피딱지가 떨어지고, 피부는 두꺼워지면서 각질이 벗겨져 하얗게 떨어지는 데다, 염증이 생겨 붓는가 하면 진물이 흘러 옷까지 버리게 된다면…. 아토피 피부염의 고통은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그러나 살이 문드러진 것 같은 피부의 상처보다 훨씬 더 아픈 게 있다. 환자들이 받는 마음의 생채기가 이들의 삶을 더 황폐하게 만든다. 인터넷 다음에서 ‘아토피 피부염’ 카페를 운영하는 박승빈(25)씨는 “이상하게 쳐다보는 주위 시선 때문에 일을 하기도 힘들고 사람을 사귀기도 어렵다”며 “아토피 피부염 때문에 학교나 일을 그만 두는 환우들도 많다”고 했다. 실제로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박천욱 교수가 인터넷 다음 카페 아토피 피부염 환자 모임에 소속된 453명을 대상으로 ‘삶의 질’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이 겪고 있는 정신적 고통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교수에 따르면 환자의 43%가 ‘학교나 직장에서 놀림을 당한 적이 있다’고 했으며, 56%는 ‘친구나 연인을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대답했다. 또 82%는 우울증, 분노, 좌절, 자신감 상실 등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88%는 증상이 개선된 상태에서도 ‘언제 재발할지 몰라 항상 불안하다’고 했으며, 증상이 악화되면 ‘업무나 학업 능률이 저하되고’(92%), ‘밤잠을 설치게 된다’(89%)고 대답해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유럽피부성병학회(EADV)가 발표한 유럽, 미국 등 8개국 2000명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조사한 결과와도 다르지 않다. 박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마음의 병은 오랫동안 호전과 재발이 반복되면서 환자들이 치료 의지를 잃게 돼 더욱 깊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 환자들은 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을 지나치게 두려워한 나머지 검증되지 않은 방법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무속인에게서 식초 요법을 받던 세 살짜리 여자 어린이가 패혈증으로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박 교수는 “최근에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전혀 들어있지 않고 치료 효과도 우수한 면역억제제 연고가 나와 있으니,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아토피2004/11/30 17:12
  • 우리집 식탁 '자연'을 입는다

    먹거리와 웰빙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천연 색소를 사용한 식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무지개떡도 호박, 녹차, 포도즙, 딸기, 파프리카 등으로 무지개 색을 내는 떡집들이 늘고 있다. 대추, 잣, 밤 등을 넣은 흑미 찰떡과 호박찰떡은 식사 대용이나 선물용으로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백년초, 녹차, 솔잎, 단호박, 도토리로 색을 낸 감자 떡도 백화점 냉동 코너에서 찾을 수 있다(묵찌빠 감자떡 840g, 8900원). ▲ 천연색소로 맛을 낸 "코핀느" 제과점의 케이크 제품들 삼색 칼국수, 뽕잎 칼국수, 흑미 수제비, 녹차 수제비를 선보이는 음식점이 등장하고, 호박칼국수, 녹차칼국수도 출시됐다(풀무원 350g, 2400원선). 백년초 분말과 녹차를 넣은 당면도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키토 당면 푸르면, 노을면 420g, 6000원). 색소를 사용하지 않은 미색 단무지가 ‘대세’인 가운데 치자로 물들인 노란 단무지가 세를 키워가더니 분홍빛이 고운 백년초 단무지도 선을 보이고 있다. 파프리카, 딸기, 토마토, 카레로 색을 내고 청양고추, 각종 야채, 김치, 불고기를 넣어 맛을 낸 생소시지도 대형 할인점에 입점해 있는 인기 상품이다. 찐빵도 잡곡을 이용하여 만든 흑미찐빵, 보리찐빵, 쌀찐빵, 쑥찐빵, 호박찐빵, 뽕잎찐빵 등 변신이 다채롭다(www. gwmart.co.kr 하문호, 황둔 쌀찐빵, 모듬 쌀찐빵 20개들이 1박스 7000원, 흑미찐빵 20개 1만원). 검은 콩 두부에 이어 당근 즙과 시금치 즙을 넣어 만든 색깔 두부나 다진 야채를 넣어 만든 야채 두부로 색다른 맛을 즐길 수도 있다. 검은콩, 검은깨, 오징어 먹물, 흑미로 대표되는 블랙 푸드, 녹차, 클로렐라를 사용한 그린 푸드 열풍에 뒤이어 빨강, 노랑, 보라, 초록, 흰색의 색깔 과일과 채소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과일과 야채의 화려한 색깔의 성분이 항암, 항산화 효과와 성인병 예방 효과가 탁월하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영양이 불균형한 식사와 스트레스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각종 비타민과 미량의 무기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는 것도 색깔 과일과 야채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는 요인이다. 맛있고 영양 많은 식단을 중시하는 주부들이 천연 색소로 단장한 먹거리를 반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물론 떡이나 국수에 들어 있는 천연 색소가 과일이나 야채의 좋은 성분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으리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 그러나 천연 색소식품은 우선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주부들에게 해롭지는 않을 것이란 믿음을 준다. 맛있고 화사한 천연 색소식품은 편식이 심한 아이들도 색깔 야채의 맛과 향에 쉽게 익숙해지도록 도와 준다. 색깔 과일과 채소의 영양까지 살아 있다면 천연 색소식품은 자연의 맛과 색과 영양을 함께 얻을 수 있는 일석삼조, 아니 믿음과 편식 해소까지 일석오조의 먹거리라고 할 수 있겠다.
    푸드2004/11/30 17:09
  • [박용우교수의 영양상식] 근육질의 몸짱이 되는 방법은?

    ▲ 박용우교수Quiz) 근육질 몸짱이 되고 싶어서 운동을 시작했다. 다음 중 몸짱 몸매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방법은? 1) 칼로리 섭취를 늘려야 하므로 한 번에 먹는 식사량을 평소보다 더 늘린다. 2) 닭가슴살, 계란 흰자위 등 단백질 섭취를 평소보다 늘린다. 3) 물을 하루 2ℓ 이상 마신다. 4) 항산화제인 비타민 E와 비타민 C를 섭취한다. 5) 크레아틴 보충제를 복용한다. 운동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적절한 영양 섭취가 동반되지 않으면 몸짱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운동을 시작하면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므로 섭취 에너지도 늘려야 한다. 하지만 한 번에 먹는 음식량을 늘리기보다 섭취 횟수를 늘리는 것이 과식으로 인한 위장 부담을 덜 수 있어 더 바람직하다. 근력운동을 하면 단백질 요구량이 증가하므로 평소 하루 세 끼 식사량은 그대로 유지하되 콩, 두부, 생선, 지방이 적은 살코기 등의 반찬을 많이 섭취하고, 식간에 닭가슴살, 계란 흰자위, 저지방 우유, 혹은 두유 등 양질의 단백질을 더 섭취한다. 근육을 키우기 위한 운동에는 단백질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적절한 탄수화물 섭취가 없으면 근육 피로가 빨리 와서 운동을 오래 지속할 수 없게 된다. 수분 섭취는 하루 2ℓ 이상 충분히 해야 한다. 땀을 심하게 흘리는 격렬한 운동이 아니라면 굳이 스포츠음료를 마실 필요는 없다. 격렬한 운동을 할 경우 유해산소 생성이 증가하여 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항산화 효과가 있는 비타민을 섭취하면 이론적으로는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 효과가 얼마나 큰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근력강화 운동을 할 때 크레아틴 보충제를 첫 5~6일 동안 하루 20g을 복용한 다음 매일 2g씩 복용하면 근육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부작용으로 체중이 1~3kg 증가할 수 있으며 근력을 더 강하게 만드는지에 대해서는 뚜렷한 근거가 없다. 정답은 1)번.
    가정의학과2004/11/30 17:08
  • '겨울운동 수칙 7' 모르면 다친다

    추운 겨울철엔 아침운동을 나갔다가 심근경색이나 뇌출혈을 일으켜 응급실에 실려 오는 사람이 늘어난다. 눈 덮인 산을 오르다 낙상 사고를 당하고 심한 경우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잃는 일도 벌어진다. 스키나 골프 등 야외 스포츠를 즐기다 뼈가 부러지거나 관절·근육을 다치는 일은 다반사다. 그러나 구더기가 무서워 장 못 담그랴? 기온에 따른 인체와 운동능력의 변화를 이해하고, 기온 변화 등의 돌발변수에 철저히 대비하면 운동 중 사고나 부상도 예방할 수 있다. 겨울철 야외 운동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들을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실 박원하 교수와 하늘스포츠의학클리닉 조성연 원장의 도움말로 소개한다. 1. 관절의 가동(稼動) 범위를 넓혀라 온몸을 움츠러들게 하는 추위는 관절의 운동범위를 제한시킨다. 관절을 구성하는 건(腱), 인대, 근육 등이 수축되기 때문이다. 평소 타이거 우즈처럼 허리를 돌려 골프 스윙을 하는 사람도 겨울철엔 관절의 회전 범위가 좁아지는데, 이것을 모르고 평소처럼 힘차게 스윙하면 허리를 다치기 십상이다. 따라서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관절의 가동범위를 넓혀야 운동능력도 100% 발휘되고 부상도 예방할 수 있다. 스트레칭은 목이나 팔, 어깨 등을 길게 뻗거나 늘어뜨리는 정적인 동작이다. 학교나 군대에서 배운 도수체조와 혼동하여, 예를 들어 반동을 줘서 허리를 굽히거나, 목을 뱅글뱅글 돌리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런 동작 자체가 부상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목을 옆으로 돌려 손으로 가만히 누르거나, 굽혀지는 만큼만 허리를 굽혀서 그 자세를 5~30초 유지하는 것처럼 ‘조심스레’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2. 땀이 날 정도로 실내서 준비운동 준비운동은 ‘안정’된 상태의 인체 조직을 ‘운동’ 상태로 전환시키는 것이 목적. 이를 위해 근육과 관절의 온도를 높이고, 심장이나 폐 등을 운동상태에 대비시켜야 한다. 근육 등 조직의 온도가 올라가야 민첩성·유연성 등이 좋아지며, 부딪히거나 넘어져도 덜 다친다. 준비운동 강도는 몸에서 약간 땀이 날 정도가 적당하다. 영하의 온도에서 준비운동을 하면 체온이 쉽게 올라가지 않을 뿐 아니라 부상 위험도 있으므로 준비운동은 가능한 실내에서 하는 게 좋다. 3. 옷을 겹쳐 입되 많이 입지 말아야 겨울철 운동의 핵심은 체온관리. 두꺼운 옷보다 얇은 옷을 여러 벌 입는 게 훨씬 낫다. 그러나 옷을 너무 많이 입고 운동하면 몸은 빠르게 더워져서 땀이 나고, 운동 뒤 땀이 증발하는 과정에서 쉽게 체온을 빼앗기므로 조심해야 한다. 같은 이유에서 땀복도 좋지 않다. 한편 체온은 대부분 목 윗부분을 통해 빼앗기므로 가급적 모자를 쓰고 목도리를 해야 한다. 손, 발, 코, 귀 등 말단 부위에는 피 공급이 크게 줄어 체온이 떨어지므로 장시간 운동시에는 적절히 보온해야 한다. 4. 만성병 환자는 오후 운동이 좋아 고혈압 환자는 추위에 노출시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되고 심장부담이 증가돼 뇌출혈, 심근경색 등의 위험이 커진다. 고지혈증, 관상동맥질환, 뇌혈관질환, 당뇨, 비만 환자도 이런 위험이 있다. 따라서 만성질환자는 가급적 오후에 운동하거나, 겨울 동안에만 실내에서 운동하는 게 좋다. 역기처럼 순간적으로 힘을 쓰는 근육운동은 위험하므로 피해야 한다. 5. 다른 계절보다 운동강도 낮춰야 겨울철엔 체온을 유지하는 데만도 10~15%의 에너지가 더 소비돼 운동을 하는 데 평소보다 더 많은 체력이 요구된다. 따라서 운동 강도를 평소의 70~80% 수준으로 낮추는 게 좋다. 모처럼 스키장에 갔다고 욕심을 내는 것은 금물이다. 통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스키 부상은 아침부터 스키를 타서 피로가 누적되는 오후 2~4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무리하게 산을 오르다 다리에 힘이 빠지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에 얽매여서 매일 억지로 새벽 운동을 하는 것도 좋지 않다. 6. 등산·스키·골프 도중 술 마시지 말라 추위에 언 몸을 녹인다며 눈 덮인 겨울산을 오르면서, 또는 스키장·골프장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술은 잠깐 동안 체온을 상승시킬 뿐 조금 지나면 이뇨(利尿)·발한(發汗) 작용으로 체온을 더 떨어뜨린다. 뿐만 아니라 술은 체력과 사고력, 판단력을 떨어뜨려 낙상이나 스키 부상의 원인이 되므로 절대 금물이다. 7. 운동후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 운동을 마치면 땀이 식으면서 체온이 크게 떨어진다. 따라서 상황이 허락된다면 재빨리 따뜻한 물에 목욕하고 마른 옷으로 갈아 입는 게 좋다. 여의치 않다면 여벌의 옷을 준비해서 평소보다 몸을 더 따뜻하게 해야 한다. 운동을 심하게 하면 면역력이 잠시 동안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종합임호준2004/11/30 17:08
  • '사각턱 교정' 고주파로 할까 보톡스로 할까

    중주파 또는 고주파를 이용해 사각턱을 갸름하게 만드는 시술이 최근 확산되고 있다. 보톡스 주사로 사각턱을 줄이는 시술은 성형외과·피부과·치과 등에서 이미 2~3년 전부터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 뼈를 깎는 고통 없이도 손쉽게 사각턱을 없앨 수 있게 된 것이다. ■사각턱으로 보이는 이유 얼굴 뼈만이 아니라 근육도 큰 역할을 한다. 음식을 씹는 데 사용되는 턱 근육(교근)은 우리 몸에서 가장 강한 근육 중 하나다. 근육의 굵기는 보통 1.4~1.5㎝ 정도지만 2㎝가 넘는 사람도 있다. 따라서 얼굴 윤곽이 아무리 갸름해도 오징어처럼 질긴 음식을 많이 씹어 이 근육이 발달한 경우엔 사각턱으로 보일 수 있다. 사각턱인 이유가 뼈 때문인지 근육 때문인지는 엑스레이를 찍어보면 쉽게 알 수 있으며, 의사가 손으로 만져봐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김인건 성형외과의 김 원장은 “뼈는 갸름한데 근육만 발달한 사람은 드물고, 반대로 뼈는 발달했는데 근육이 약한 사람은 더 드물다”며 “대부분 뼈와 근육이 함께 발달해 있으므로 근육만 줄여줘도 얼굴 윤곽이 많이 부드러워진다”고 말했다. ■효과가 영구적인 고(중)주파 시술 가늘고 긴 침을 입 안을 통해 비대해진 턱 근육에 삽입한 뒤 열을 발생시켜 근육 조직을 태워 없애는 원리다. 김인건 원장은 70~80도 정도의 열을 내는 중주파 장비를 이용해 2002년 2월~2004년 8월까지 250여명의 사각턱 환자에게 교근 퇴축술을 시행한 결과 모두에게서 만족할 만한 효과를 거두었다고 최근 대한성형외과학회에 보고했다. 함종욱치과의 함 원장은 고주파 기기로 80여명의 사각턱 환자에게 시술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지난 여름 대한여성미용의학회에 보고했다. 김 원장은 “중주파 장비를 이용할 경우 근육 두께를 최대 7㎜ 정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술은 턱 근육 자체를 퇴축시키기 때문에 사각턱 교정효과가 반영구적으로 지속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시술 받으면 1~2일 정도 통증이 있고, 1~2주일 정도 얼굴이 많이 붓는다. 시술비는 250만~300만원 정도. 최근 시술하는 의사들이 확산되고 있지만 의사 실력에 따라 효과가 크게 좌우되므로 가급적 경험 많은 의사에게 시술받는 게 좋다. ■간편하고 통증 없는 보톡스 시술 근육마비 효과가 있는 보톡스 주사로 턱 근육을 마비시켜서 얼굴이 갸름해 보이게 하는 원리다. 보톡스 주사법은 통증과 부기가 없어 사회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으며 시술이 매우 간편하다. 따라서 의사 실력과 관계없이 치료효과도 거의 일정하다. 드림성형외과 송홍식 원장은 “고주파 시술은 안면 신경과 혈관이 밀집한 곳을 뚫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있는 데 반해 보톡스 주사는 어떤 위험도 없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턱 근육이 줄어드는 효과도 고주파 시술 때보다 크다고 알려져 있다. 고주파 시술의 경우 양쪽 턱 근육이 비대칭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으나 보톡스 주사법은 대칭적으로 축소 가능하다. 그러나 효과가 6개월 정도만 지속되며, 따라서 효과를 유지하려면 반복 주사해야 한다는 게 가장 큰 단점이다. 영앤영성형외과 허재영 원장은 그러나 “6개월 간격으로 3회 정도 시술하면 교정 효과가 수년 이상 지속된다”고 말했다. 양쪽 턱 근육을 줄이는 주사 비용은 대개 150만원 안팎이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뷰티임호준2004/11/30 17:05
  • [건강상식] '코골이' 체중만 줄여도 시원해요

    [건강상식] '코골이' 체중만 줄여도 시원해요

    ‘코골이’는 고혈압,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 뇌졸중 등 뇌신경질환, 당뇨병의 원인이 된다. 또 아내(또는 남편)의 수면을 방해해 심한 경우 이혼의 사유도 된다. 코골이를 고치려면 가장 먼저 체중을 줄여야 한다. 살이 찌면 숨 쉬는 통로가 좁아져 코를 더 많이 골기 때문인데, 체중만 줄여도 코골이가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술이나 담배도 코골이를 악화시키므로 자제해야 하며, 수면제나 신경 안정제도 피해야 한다. 너무 높은 베개도 코골이를 유발하므로 낮은 베개로 바꾸어야 한다. 이렇게 해서도 안 되면 구강보조장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보통 입을 벌리고 자면 혀가 뒤로 밀려서 공기 통로를 막기 때문에 코골이가 생기는데, 입을 다물게 하는 구강보조장치와 혀를 앞으로 당겨주는 구강보조장치를 끼고 자면 도움이 된다. 이는 치과에서 처방이 가능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잠을 잘 때 목 안으로 공기(양압)를 넣어주는 특수 기계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해서도 안 되는 심한 코골이 환자가 전체 코골이 환자의 30%쯤 된다. 이 경우엔 레이저로 연구개나 목젖의 일부를 잘라내거나 지지는 등의 수술을 받아야 한다. 비후된 연구개나 목젖 등에 바늘을 찌른 뒤 약 70도 정도의 열을 가해 조직을 파괴하는 ‘온열요법’도 시행되고 있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종합2004/11/30 17:00
  • 눈동자도 문신한다

    눈동자(각막)가 하얗게 변한 사람을 공포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홍역으로 인한 각막염이나 각막외상 때문에 각막 혼탁이 오고, 이것이 심해지면 눈동자가 하얗게 된다. 우리나라에도 1000명 이상이 흰 눈동자 때문에 고통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궁극적인 치료법은 각막 이식이지만, 여의치 않다면 일단 눈동자 문신이라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서울대병원 안과 권지원 교수는 “환자를 만나보면 시력을 상실한 것보다 다른 사람에게 혐오감을 주는 흰 눈동자가 됐다는 사실에 더 절망한다”며 “이런 환자에겐 국소 마취 후 각막 실질(5개층으로 이뤄진 각막의 가운데층)에 생체에 적합한 조직 염색약을 주입하면 눈동자가 검게 된다”고 말했다. 흰 눈동자에 염색약이 스며들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검게 염색된 막을 흰 눈동자 위에 이식하는 염색양막시술을 하면 된다고 한다. 권 교수는 “안과 의사조차 눈동자 문신이 가능한지를 몰라 환자들이 마음의 고통을 겪고 있다”며 “부작용이 없고, 시술 방법도 비교적 쉬우며, 나중에 각막 이식도 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눈동자 문신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각막은 원래 투명하지만 각막 안쪽에 있는 갈색의 홍채가 비쳐 검게 보인다. 홍역 등을 앓아 각막염을 심하게 앓은 경우나 백내장·녹내장 등으로 인해 여러 차례 눈 수술을 받은 경우, 각막 외상을 입은 경우 투명한 각막이 점점 뿌옇게 변하면서 시력도 잃게 된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안과임호준2004/11/30 16:59
  • "뇌졸중은 아시아권 새 전염병"

    ▲ 아마렌코 박사“최근 뇌졸중 사망률은 감소하고 있으나 발생률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노년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 뇌졸중 예방이 더욱 중요해진 거죠.” 프랑스 파리7대학 신경과 피에르 아마렌코(Pierre Amarenco) 교수가 최근 국내에서 열린 ‘뇌졸중 예방 심포지엄’에 특강차 내한했다. 그는 뇌졸중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파리7대학 비샤병원의 뇌졸중 연구센터 책임자이다. 아마렌코 박사는 “뇌졸중 발생 증가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세계적인 추세”라며 “프랑스에서는 뇌졸중 중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은 약 20%에 불과하고 대부분이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라고 말했다. 이는 비만·고(高)지혈증 등으로 뇌혈관 동맥 경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우리나라도 최근 뇌출혈보다 뇌경색 발생이 급속히 늘고 있다. 그는 이 같은 현상을 서구식 식생활에 따른 현상으로 아시아권의 새로운 ‘전염병’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뇌졸중 발생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묻자 그는 “초음파로 경동맥(뇌로 가는 목의 굵은 동맥)의 내막 두께를 측정해 위험지표로 쓰고 있다”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고령, 가족력 등 뇌졸중 위험인자가 많은 사람은 경동맥 초음파 검사가 권장된다”고 말했다. “이미 뇌동맥이 두꺼워져 내경이 좁아져 있다면 어쩔 수 없는 거 아니냐”고 묻자 그는 “고지혈증 치료에 쓰이는 스타틴계열의 콜레스테롤 강하제 등을 고용량 투여하면 두꺼워진 동맥 내막이 줄어드는 것으로 연구된다”며 “적극적인 고지혈증 치료가 뇌졸중도 예방하고 심장병도 줄여주는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의사들이 ‘혈압을 낮춰야 뇌출혈이 준다’고 열심히 강조했듯이 이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야 뇌경색이 준다’고 말할 때라고 했다. “프랑스에서 와인이 심장병에 좋다고 홍보하는데 뇌졸중에도 좋으냐”고 묻자 그는 “하루 2~3잔 이하일 때만 그렇다”고 말했다.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뇌질환의학전문2004/11/30 16:58
  • 스키 초보, 넘어지는 법부터 배워라

    ●스키 폴 놓고 다리 모아 옆으로 쓰러져라 넘어지는 것을 피하려 하지 말고 ‘제대로’ 넘어지는 법을 배워야 한다. 넘어져 미끄러지면 몸을 일으키려 하지 말고, 먼저 폴을 놓고 손을 앞으로 뻗으면서 다리를 모으고 옆으로 넘어지는 것이 요령. 그래야 가장 흔한(35%) 무릎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넘어질 때 폴을 놓지 않으면 엄지 손가락을 다칠 확률이 3배 이상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여성의 경우 넘어질 때 무게 중심을 엉덩이 쪽에 두면 다리가 벌어지면서 스키가 제어되지 않아 오히려 무릎 십자인대를 다칠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무릎 관절은 주위 근육과 인대에 싸여 유지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손상 부위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적 무릎 관절염으로 고생하게 된다. 스키를 타기 전에 충분한 준비 운동을 하고 장비와 슬로프 상태를 점검하는 것은 기본이다. 넘어질 때 바인딩이 풀리지 않으면 다리에 큰 부상을 입기 쉬우므로 바인딩 이탈 강도(DIN)가 적절한지 반드시 확인하고, 스키와 폴도 잘 살펴본다. 최근에는 스키 허리가 잘룩하게 깎인 카빙 스키를 타면서 방향 전환이 쉽고 스피드도 빨라져 눈을 가르는 짜릿한 쾌감은 배가된 반면, 상당한 수준의 상급자도 중상을 입을 위험이 높아진 만큼 자신의 수준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해 안전하게 즐기겠다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노보드 손목 보호대·헬멧 꼭 착용 무릎 부상이 많은 스키와 달리 손목(23%) 부상이 가장 흔하다. 왼발을 앞으로 내미는 자세에서 앞쪽으로 넘어지면 오른손으로 바닥을 짚으면서 오른쪽 손목 골절이 자주 생긴다. 뒤로 넘어지면 머리를 다치기도 한다. 초보자는 손목 보호대와 헬멧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점프, 공중 회전을 많이 하는 스노보드는 착지 중 발목을 다치는 경우도 흔하다(17%). 스키와 달리 발목을 많이 쓰고, 발목이 고정되지 않는 ‘소프트 부츠’를 신는 만큼 발목 보호에 신경 써야 한다. ●스키보드 키 150㎝ 미만 어린이 타지 마라 스키의 길이가 1m 내외로 짧고 넘어져도 바인딩이 분리되지 않기 때문에 바인딩이 풀리는 스키보다 정강이 뼈(경골)가 부러질 위험이 세 배나 더 높다. 따라서 뼈가 아직 약한, 키 150cm 미만의 어린이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등산 따뜻한 음료 준비, 자주 마셔라 겨울산의 시린 아름다움을 만끽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몸이 따뜻해야 한다. 산에서는 기상 변화도 많고 체감 온도도 크게 달라지므로 저체온증에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 땀 흡수와 배출이 잘 되는 특수 소재로 된 옷과 바람을 막고 체온을 유지시켜 줄 점퍼, 모자, 장갑, 양말, 적합한 등산화를 제대로 갖춰야 한다. 체온을 유지하고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따뜻한 음료를 준비해 자주 마시는 게 좋다. 당뇨병 때문에 발의 감각이 둔한 사람들은 동상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한다. 동상 때문에 자칫하면 발을 잘라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심장병, 고혈압이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원칙적으로 겨울 새벽에 산에 오르는 것은 금기다. 심혈관계나 정형외과 질환이 있다면 미리 의사의 진단을 받도록 한다. 겨울에는 해가 짧고, 일몰 후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산행에 앞서 미리 일몰시간을 계산해 두는 것이 좋다. 무박산행, 야간산행 등을 즐기는 사람이 많은데 무리한 산행 계획은 항상 사고를 부른다는 점을 명심한다. ●골프 얇은 옷 여러 겹 입어 체온보호 스윙을 하다 언 땅을 잘못 쳐서 팔꿈치에 염증(골프엘보)이 생기거나 갈비뼈에 골절상을 입는 경우가 흔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충분히 준비 운동을 하고 평소에도 꾸준한 운동으로 근력을 길러 둬야 한다. 필드가 꽝꽝 언 경우엔 페어웨이에서도 티를 꽂고 샷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고혈압 환자는 지나치게 승부에 집착해 퍼팅을 하다 뇌출혈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무리하지 않고 느긋하게 즐기는 자세로 골프를 쳐야 운동 효과도 좋다. 보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두꺼운 옷은 스윙에 제약을 주기 때문에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좋다. 장갑은 그립에 불편을 주지 않으면서도 손등을 충분히 따뜻하게 해주는 것으로 착용한다. 모자는 머리와 귀를 충분히 보온해 주되 창이 없는 것을 골라 햇빛의 온기를 가리지 않는 것이 좋다. 미끄러지지 않도록 스파이크가 부착된 골프화가 좋지만, 바닥이 딱딱해 발목 부상을 당하기 쉬우므로 양말이 완충 작용을 하게 충분히 두꺼운 것을 신는다. <도움말: 신촌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철 교수· 재활의학과 배하석 교수, 코리아 정형외과 은승표 원장>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
    피트니스이지혜2004/11/30 16:57
  • 감기약 올바르게 고르기 A to Z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진 추운 날씨 때문에 병원이나 약국을 찾는 감기 환자들의 발길이 잦아졌다. 단일 질환으로 가장 많은 수의 약을 가진 질병 중 하나가 바로 감기약. 지난 8월에 일어난 감기약 파동까지 겹쳐 감기약을 고르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감기약의 올바른 복용법과 감기약 안전하게 고르는 법에 관한 간단 리포트. 우리가 흔히 감기약이라고 부르는 약은 감기 바이러스를 잡는 약이 아니기 때문에 감기가 낫는 것과는 직접적으로 무관하다. 이들은 감기를 치료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감기의 여러 가지 증상을 완화시키고 감기를 수월하게 넘길 수 있도록 도와주며 감기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런 이유로 감기 기운이 있을 때마다 습관적으로 감기약을 복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 게다가 감기약을 습관적으로 먹었을 때 생기는 부작용은 심각한 수준이다. 장기간 감기약을 복용하게 되면 신경이 예민해지고 위장장애가 올 수 있을 뿐 아니라 혈액 성분의 변화 등 부작용이 따른다. 게다가 지난여름, 감기약이 뇌졸중 유발 가능성이 있다는 감기약 파동은 그야말로 큰 충격이었다. 코혈관 수축작용이 있어 콧물을 마르게 하기 때문에 종합감기약이나 콧물감기약에 주로 사용된 PPA(페닐프로판올아민) 성분을 장기 복용할 경우 두드러기가 나거나 위장 점막이 부어 호흡곤란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 고혈압 환자가 복용할 경우 뇌졸중을 일으킬 수도 있어 더욱 조심스럽다. 그렇다면 어떤 감기약을 고르는 것이 안전할까? PPA 함유 여부를 반드시 확인한다 감기약을 먹기 전, 함유된 성분 중 PPA 성분이 있는지 확인한다. 감기약 파동 이후 PPA 성분이 들어 있는 감기약이 폐기 처분되었지만, 최근 제약회사들은 PPA 성분을 뺀 후 감기약을 동일한 브랜드로 판매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식약청에 요청했으며, 현재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중이라고 한다. 동일한 제품명에 PPA가 함유되지 않은 감기약들이 판매될 때 까지는 반드시 해당 제품에 PPA 성분이 들어 있는지 약사에게 문의, 확인해야 한다. PPA는 콧물 증상을 없애주는 성분이므로 코감기 약을 살 때 특히 주의한다. 효과가 뛰어난 약은 오히려 의심해본다 극히 일부에서는 감기와별 상관도 없고 심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약들을 같이 조제해주는 경우가 있다고들 한다. 예를 들면 스테로이드제와 항생제가 대표적. 스테로이드는 일시적으로 고통을 덜어주는 효과가 뛰어나지만 장기적으로는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항생제의 경우, 감기원인은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세균을 죽이는 항생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이다. 감기로 인한 중이염, 축농증 등 합병증이 생겼을 때는 세균을 죽이기 위한 항생제가 필요하지만, 초기 감기의 경우 이런 성분이 불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증상에 맞는 감기약을 구입한다 감기 증상을 보일 때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종합감기약을 선택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종합감기약은 재채기, 콧물, 가래, 오한 등 감기의 모든 증상에 관한 약 성분이 들어 있어 오히려 증상과 무관한 부위에 대해서는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다. 코가 막히고 콧물이 날 때는 코감기 약, 목이 아플 때는 목감기 약을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복용 시간과 양을 정확히 지킨다 감기약을 먹기 전 성분이나 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약을 살 때 약사에게 정확히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고, 약을 먹기 전에는 설명서를 반드시 참고한다. 일반 의약품에 기재되어 있는 복용량과 시간, 방법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복용 시간이 지나서 먹거나 진통이 심해 자기 마음대로 복용량을 늘리게 되면 부작용의 위험이 커지는 건 당연하다. 감기약과 함께 술을 마시지 않는다 민간요법 중 감기에 걸리면 소주에 고춧가루를 타서 먹으면 효과적이라는 얘기가 있다. 감기에 걸려 약을 먹는 사람에게 소주를 권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약과 술을 복용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물이다. 술과 약을 동시에 먹으면 간이 알코올부터 먼저 분해하기 때문이다. 약의 해독과 분해는 상대적으로 뒤로 밀리게 된다. 또한 약과 술을 동시에 분해한다는 것 자체가 간에 큰 부담을 주는 일이다. 우유는 감기약 흡수를 방해하고, 커피는 위장장애를 일으킬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런 음식물과 함께 약을 복용하게 되면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지 못한다./ 여성조선 12월호 게재분 (글=모은희 기자 / 사진=조원설 / 자료도움=식품의약품안전청(KFDA)홈페이지) ( 모은희 기자 )
    제약모은희2004/11/29 18:03
  • 수능 스트레스, 술로 풀면 술로 망한다

    ▲ 청소년기에 폭음 경험으로 알코올 중독이 되기 쉽다. /조선일보 DB 대학로, 신촌, 신천 등지의 술집들이 수능시험을 끝낸 고3 학생들로 붐비고 있다. 초저녁부터 대취해 크게 소리를 지르거나, 구토를 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그러나 자기 통제력이 없는 청소년의 폭음 경험은 잘못된 음주 습관을 고착화시킬 뿐 아니라, 각종 범죄와 사고의 원인이 되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술 유전자를 발동시키지 말라 영동세브란스병원 정신과 남궁기 교수는 술에 쉽게 중독되는 이른바 ‘술 유전자’가 우리나라 사람에겐 흔하다고 진단한다. 직장인의 25% 정도가 초기 알코올 중독이라는 삼성경제연구소의 최근 보고도 이같은 술 유전자 때문이라는 게 남궁 교수의 설명. 문제는 어떤 사람에게 유전자가 발현돼 알코올 중독으로 이어지는가 하는 점인데 ‘청소년기 또는 술을 배울 때의 폭음 경험’이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남궁 교수는 “술이나 마약 등 중독의 대상을 어린 나이에, 충격적인 방법으로 접할수록 중독의 정도는 깊어진다”며 “자기 통제력이 없는 청소년의 폭음은 잠자는 ‘술 유전자’를 일깨우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부모가 알코올 중독 또는 의존증인 청소년은 아예 술을 입에도 대지 말아야 한다는 게 그의 충고다. ◆분위기에 휩싸이지 말라 청소년이나 대학 신입생의 폭음이 사망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자기 주량도 모르는 상태에서 술을 마시다 구토한 음식 찌꺼기가 기도를 막기 때문이다. 드물지만 알코올 자체가 호흡 중추를 마비시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윤세창 교수는 “자기 체질이나 주량을 잘 모르는 청소년은 술을 조절해서 마시지 못하며, 술취한 일행의 뒤처리에도 서툴러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며 “공연한 해방감에 들떠 폭음하지 않도록 부모들이 각별히 관심을 갖고 주의를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술을 마신 뒤 공원이나 길가에서 쓰러져 잠들 경우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윤 교수는 경고했다. ◆사고와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다 청소년들은 성인에 비해 호기심이 강하며, 충동적이며, 감정의 조절에도 서툴다. 또 자신의 행동이 가져올 결과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깨닫지 못한다. 입시라는 ‘오랜 억압’에서 해방된 고3 수험생들은 따라서 술 기운을 빌려 충동적이고 범죄적인 행동을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 통계청의 ‘2003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술을 마신 상태에서 외박 경험이 있다는 중고생이 67.2%였으며, 폭력 경험 30.2%, 성 경험14.3%, 절도 5.1% 였다. 알코올 중독 전문 병원인 다사랑병원 신재정 원장은 “우리나라 사람은 술에 대해 관대한 편이지만, 취중의 실수나 범죄도 결국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자 청소년의 경우 밤 늦게까지 폭음하면 성 범죄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신 원장은 강조했다. ◆학교에서 음주 교육하라 ‘2003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중고생의 40.2%가 매월 1회 이상 술을 마시고 있다. 청소년의 음주를 부도덕한 일로 간주하고 무작정 금지하기 보다는 금연교육이나 성교육처럼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교나 가정에서 지도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윤세창 교수는 “청소년은 부모의 잘못된 음주행태를 그대로 따라 배우게 된다”며 “술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음주법 등을 가르치는 홍보-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정신과임호준2004/11/2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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