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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컴퓨터단층촬영)가 진화하고 있다. 최첨단 CT가 속속 개발되고 있어 머지않아 번거로운 심혈관조영술이나 위·대장 내시경도 CT가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CT 중 가장 앞선 기종은 지난 18일 인천 길병원에서 도입한 64슬라이스CT. 5월엔 신촌세브란스병원이 64슬라이스CT를 도입할 예정이며, 그 밖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보훈병원 등에서도 64슬라이스CT를 연말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보통 병원에서 사용하는 기종은 16슬라이스CT다. 길병원이 64슬라이스CT를 도입하기 전까지는 올 초 서울 강북삼성병원서 도입한 40슬라이스CT가 최신 기종이었다.
64슬라이스CT는 1초에 각기 다른 방향에서 64장의 사진을 찍기 때문에 움직이는 장기의 정밀한 순간 포착이 가능하다. 기존의 CT(대개 16슬라이스CT)가 간, 폐, 뼈 등 주로 움직임이 없는 장기를 검사하는 데 쓰였다면, 찍는 속도가 수 배 이상 빠른 초고성능 CT는 대장, 심장, 뇌 등 움직이는 장기도 촬영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협심증 등 심장질환을 검사하는 심혈관조영술이나 대장암을 검사하는 대장내시경은 고성능 CT가 벌써부터 대신하고 있다. 심혈관조영술을 받기 위해선 마취한 환자의 허벅지 부위 동맥(대퇴동맥)을 통해 관을 삽입해 심장 근처까지 밀어 넣고 조영제를 주입해야 하고, 대장내시경을 위해선 항문으로 내시경 카메라를 삽입해야 했다. 그러나 CT로 검사할 경우 조영제는 정맥주사로 맞으면 되고, 마취할 필요도 없는 등 훨씬 편리해졌기 때문이다.
길병원 방사선과 양달모 교수는 “기존 심혈관조영술이나 대장내시경을 하는 데는 대개 30분 정도 걸리지만, 최신 CT로 촬영하는 데는 20초도 걸리지 않는다”며 “64슬라이스CT는 해상도가 뛰어나므로 대장의 경우 내시경을 통해 들여다보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물론 검진이 목적인 CT가 치료효과까지 겸하는 내시경이나 심혈관조영술 등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다. 대장내시경을 하면서 작은 용종(폴립)이 발견되면 그 자리에서 떼어낼 수 있고, 심혈관조영술을 하면서도 심장 관상동맥이 좁아졌거나 막힌 것이 관찰되면 그 자리에서 풍선 확장술이나 스텐트 삽입술 등을 통해 막히거나 좁아진 혈관을 확장시킬 수 있다. 아무리 해상도가 뛰어난 CT가 개발돼도 떠맡을 수 없는 기능들이다. 양 교수는 “이 같은 차이점 때문에 병이 의심돼서 검사를 하는 경우엔 내시경이나 심혈관조영술 같은 기존 방법이, 순수한 건강검진 목적이라면 고성능 CT가 더 많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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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무릎관절치환(置換) 수술이 국내에 도입된 지도 15년이 지났다. 류머티즘·퇴행성 관절염이나 병적인 골절(骨折) 등으로 주저앉아 지낼 수밖에 없었던 수많은 환자들이 일어나서 걷고 뛰는 ‘기적’을 맛보고 있다. 그 사이 수술을 시행하는 병원은 전국적으로 확산됐으며, 수술 의사들의 수준도 고르게 높아졌다. 서울보다 더 많은 수술 경험과 더 좋은 수술 성적을 자랑하는 지역 의사들도 많다. 더군다나 인공관절의 수명은 대략 10~15년이어서, 문제가 생길 때마다 의학적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구태여 불편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서울에 와서 수술받을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 인공 무릎관절 수술은 수술 후 관리를 철저히 받을 수 있는 내 고장 의사에게 수술받는 게 훨씬 낫다. 조선일보 DB사진조선일보는 서울 유명 대학병원에서 인공무릎관절치환 수술을 주로 하는 정형외과 의사들에게 믿고 맡길 수 있는 지방 전문의 추천을 의뢰했다.
그 결과 전남대 화순병원 송은규, 아주대병원 원예연, 원광대병원 전철홍 교수가 공동으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으며, 경북대병원 경희수, 부산대병원 서정탁 교수가 그 뒤를 이었다.
아주대병원 원예연 교수는 인공관절치환술이 보편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단순히 할 수 있는 것과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수술하는 것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인공관절 수술은 병든 부위를 통째로 절개하는 것이라서 수술 경험이 없는 외과 의사라 할지라도 수술 후 5년 정도는 아프지 않게 해 줄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그러나 그것은 성공이 아니라고 한다. 최소한 10년, 평균적으로 15년 이상 말썽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수술이 돼야 성공한 수술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원 교수는 시술 10년 후 95%의 인공 관절 유지율을 자랑한다.
원광대병원 전철홍 교수는 새로운 수술 기법 도입에 앞장서고 있다. 두 번째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에게 자신의 뼈를 이식해서 수술하는 방법, 무릎이 더 많이 굽혀지도록 하기 위해 특수하게 개발된 인공관절로 수술하는 방법, 수술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내비게이션(항법) 시스템이나 로봇을 이용해 수술하는 방법 등을 남들보다 앞장서 개발 또는 시행하고 있다.
부산대병원 서정탁 교수는 수술 부위를 가능한 한 작게 째서 수술하는 ‘최소침습적’ 수술법 등의 개발에 몰두하고 있으며, 부산대 공대에서 개발된 무릎 관절의 3차원적인 모델 연구 등을 환자 치료에 적용해 환자가 최선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여년간 무릎 관절만 연구하고 있는 가천의대 길병원 이범구 교수는 후배 교수와 전문 간호사로 구성된 무릎관절팀을 이끌고 있다. 이 팀은 매일 오전 6시30분에 회의를 갖고 그날 수술에 대해 서로 토론을 하는 등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하고 있다.
경북대병원 경희수 교수는 종지뼈(슬개골)를 갈아끼우지 않고 인공 무릎관절치환수술을 시행함으로써 환자들의 경비를 절감해 주고 있다. 영남대병원 이동철 교수는 최근 개발된 이동형 폴리에틸렌을 이용한 ‘고굴곡각도형(高屈曲角島形)’ 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 방법으로 수술하면 10~20도를 더 많이 구부릴 수 있어 꿇어앉기나 양반자세 등이 가능하다. 계명대 동산병원 손승원 교수는 수술 후 통증을 줄이고 회복을 빠르게 하기 위해 지혈대를 사용하지 않고 절개 부위에 약물을 주입하거나 수혈을 거의 하지 않는 최소절개수술법을 시행하고 있다.
원주기독병원 윤여승 교수는 인공무릎관절치환술 후 전담 물리치료실을 운영하고 있다. 수술 자체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 물리치료가 얼마나 충실하게 행해졌는가에 따라서도 수술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한양대 구리병원 김영호 교수는 다른 교수들보다 퇴원을 늦게 시킨다. 병원 수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입원 기간을 7일 이내로 줄이는 것이 좋지만, 이렇게 하면 염증이나 관절의 뻣뻣해짐 같은 후유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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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은규전남대 화순병원 교수전남대 화순병원 관절센터 송은규 교수는 지금껏 인공무릎관절 치환수술만 1300여건 했다. 수술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수술하는 위치를 컴퓨터가 정확하게 알려주는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까다로운 뼈의 절삭과 관절 삽입을 로봇이 대신하는 ‘로보닥 시스템’을 동시에 갖추고 수술하고 있다.
‘로보닥 수술’은 인공관절 삽입을 위해 절삭해야 하는 범위와 깊이, 각도를 컴퓨터로 계산한 다음, 가상현실 속에서 ‘모의수술’을 해 본 뒤, 로봇이 직접 시술하는 방식이다. 로봇을 이용하지 않을 때보다 인공관절이 견고하게 삽입돼 내구성이 길어지고, 수술 후 합병증과 부작용이 적으며, 회복이 빠른 것이 장점이라고 송 교수는 설명한다.
송 교수는 또 전문화된 관절센터를 운영함으로써 환자들이 불필요하게 이 과 저 과를 전전하며 오랫동안 수술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해소했으며, 의사들의 전문성까지 동시에 꾀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인공관절수술을 굉장히 까다로운 수술로 알고 많은 환자들이 서울로 올라가고 있지만 화순병원 의료진도 서울 어느 병원 의료진 못지않게 뛰어나다”며 “나이든 환자가 서울에 가서 수술받으려면 우선 수술비가 비쌀 뿐 아니라, 둘째로 부대비용이 더 많이 들고, 셋째로 시간이 오래 걸리며, 넷째로 사후 관리에 불편함이 많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인공무릎관절 치환수술을 받은 사람은 꾸준한 관리와 경과 관찰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 인공관절 사용법을 충분히 숙지해야 하며, 수술받고 퇴원한 뒤 처음 3개월 동안은 1개월에 한 번, 다음 반년 동안은 3개월에 한 번, 그 다음엔 1년에 한 번 병원을 찾아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임호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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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은규전남대 화순병원 교수전남대 화순병원 관절센터 송은규 교수는 지금껏 인공무릎관절 치환수술만 1300여건 했다. 수술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수술하는 위치를 컴퓨터가 정확하게 알려주는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까다로운 뼈의 절삭과 관절 삽입을 로봇이 대신하는 ‘로보닥 시스템’을 동시에 갖추고 수술하고 있다.
‘로보닥 수술’은 인공관절 삽입을 위해 절삭해야 하는 범위와 깊이, 각도를 컴퓨터로 계산한 다음, 가상현실 속에서 ‘모의수술’을 해 본 뒤, 로봇이 직접 시술하는 방식이다. 로봇을 이용하지 않을 때보다 인공관절이 견고하게 삽입돼 내구성이 길어지고, 수술 후 합병증과 부작용이 적으며, 회복이 빠른 것이 장점이라고 송 교수는 설명한다.
송 교수는 또 전문화된 관절센터를 운영함으로써 환자들이 불필요하게 이 과 저 과를 전전하며 오랫동안 수술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해소했으며, 의사들의 전문성까지 동시에 꾀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인공관절수술을 굉장히 까다로운 수술로 알고 많은 환자들이 서울로 올라가고 있지만 화순병원 의료진도 서울 어느 병원 의료진 못지않게 뛰어나다”며 “나이든 환자가 서울에 가서 수술받으려면 우선 수술비가 비쌀 뿐 아니라, 둘째로 부대비용이 더 많이 들고, 셋째로 시간이 오래 걸리며, 넷째로 사후 관리에 불편함이 많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인공무릎관절 치환수술을 받은 사람은 꾸준한 관리와 경과 관찰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 인공관절 사용법을 충분히 숙지해야 하며, 수술받고 퇴원한 뒤 처음 3개월 동안은 1개월에 한 번, 다음 반년 동안은 3개월에 한 번, 그 다음엔 1년에 한 번 병원을 찾아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임호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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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0 성형수술’이 뜨고 있다. 코를 높이고 광대뼈를 깎는 등의 개조형 성형이 아니다. 세월의 거친 흔적을 얼굴에서 지우려는 복구형 성형이다. 수년 전부터 40~60대 중년 여성이 성형외과와 피부과의 주(主) 고객으로 자리 잡더니, 요즘은 이 연령대 남성까지 북적거리고 있다.
깊게 파인 얼굴의 주름이 풍상(風霜)을 겪어낸 국화의 소박함처럼 어울려 보이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볼록하게 튀어나온 눈 밑 지방이 심술 맞게 보이고, 이마나 눈가의 주름이 옹색해 보이는 경우도 많다. 이들에게 성형수술은 외모가 아닌 자신감과 활력의 문제다. 성형을 해서 젊고 활기차게 살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나이가 들면 눈꺼풀도 탄력을 잃고 늘어진다. 눈을 크게 뜰 수 없기 때문에 답답해 보일 뿐 아니라 늘어진 눈꺼풀 때문에 시야를 가리고, 시력도 나빠져 글씨가 잘 보이지 않게 될 수 있다. 심한 경우 눈꺼풀에 피부가 눌려 짓무를 수도 있다. 이때는 쌍꺼풀 수술과 비슷하게 눈꺼풀을 절개해서 늘어진 피부를 없애주고, 자연스런 쌍꺼풀 라인을 잡아주는 수술을 한다.
수술비는 수술 방법에 따라 150만~250만원 정도다. 노무현 대통령과 영부인 권양숙 여사가 동시에 상안검 성형술을 받아 화제가 됐다.
◆ 상안검(윗눈꺼풀) 처짐
나이가 들면 눈 밑 지방의 양이 많아질 뿐 아니라 눈 밑 지방을 지지하는 격막·근육·피부 등 구조물들이 약해져 눈 밑 지방이 볼록하게 밀려 나온다. 예전엔 눈 밑 지방을 기계적으로 제거했으나, 지방이 빠진 피부가 더 쭈글쭈글해 보이거나, 눈 밑 골 진 부위가 더 두드러져 보이거나, 색이 어두워지는 것이 단점이다.
최근에는 속눈썹 아래 부위의 피부를 절개해서 늘어진 피부와 지방을 잘라낸 뒤 지방을 재배치하는 ‘눈 밑 지방 재배치술’이 더 많이 시행된다. 눈 밑에 형태를 잡아주는 보형물(保形物)을 삽입하는 경우도 있다. 수술비는 수술방법에 따라 150만~250만원 정도며, 보형물을 삽입하면 300만원 선으로 높아진다.
◆ 눈 밑 지방
이마 주름을 지우는 고전적 방법은 귀 위쪽 라인을 따라 피부를 절개해서 적당히 잘라낸 뒤 봉합하는 ‘이마거상술’이다.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함으로써 수술이 간단해졌다. 수술비용은 300만~600만원 정도. 이 수술은 그러나 전신마취가 필요하고, 회복기간도 2주 정도 걸려 부담이 있다.
비수술적 이마 주름 제거법으로는 보톡스 주사와 필러(filler) 성형이 있다. 보톡스를 이마에 주사하면 윗눈꺼풀 처짐 현상이 심해지므로 눈꺼풀이 처진 사람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보톡스 주사 비용은 60만~100만원 정도다.
필러 성형이란 레스틸렌 같은 진피(眞皮)의 구성성분이나 자신의 지방 알갱이를 골 진 부위에 주사로 보충하는 것이다. 필러 성형 비용은 주입되는 필러의 양에 따라 달라지는데 100만~150만원 정도다.
◆ 이마 주름
볼 살의 처짐, 피부에 탄력을 주는 인대의 느슨해짐, 주변 부위 뼈의 꺼짐 등의 이유로 팔자 주름이 생긴다. 볼 살이 많이 처졌거나 목주름까지 많은 경우엔 안면거상술을 시행한다.
그러나 팔자주름만을 교정하기 위해선 입 안을 1㎝ 정도 절개한 뒤 코 주변 팔자주름이 생긴 부위에 보형물을 얹어 주는 이른바 ‘귀족수술’을 한다. 비용은 120만~150만원 정도.
비수술적 방법으로는 이마주름에서 사용되는 자기 지방이나 필러를 주사하는 방법을 쓴다. 비용은 100만~150만원 정도.
최근에는 고주파 열을 진피 아래쪽과 피하지방에 전달해서 팔자주름 등 얼굴 주름을 펴는 ‘서마지 리프트’와 특수하게 고안된 실을 피부 속으로 삽입해서 피부와 근육을 연결해 주는 피부층(SMAS)까지 당겨 올려주는 ‘실주름 제거술’도 많이 시행된다.
‘서마지 리프트’ 비용은 시술 부위에 따라 200만~400만원, 실주름 제거술 비용은 200만~600만원 정도다.
◆ 그 밖의 주름
눈가 주름을 수술하는 경우는 드물고 보톡스나 필러 성형을 한다. 비용은 40만~60만원 선. 입가 주름 역시 보톡스나 필러 성형을 하며, 비용은 60만~150만원 선이다. 목주름이 가로로 있는 경우는 보톡스 주사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세로로 있는 경우엔 안면거상술을 해야 한다.
◆ 점 과 검버섯
검버섯은 자외선에 의한 일종의 피부노화 현상으로 주로 50대 이후에 생긴다. 얼굴의 점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늘어나 중년이 되면 평균 40~50개가 되는데, 중년이 지나면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다.
점과 검버섯 모두 큐-스위치 레이저와 탄산가스 레이저로 제거 가능하다. 한 번에 모두 빠지지 않으므로 한두 달 간격으로 3~5회로 나눠 제거한다. 치료 후에 생긴 딱지는 1주일 정도 지나면 떨어진다. 크기에 따라 비용이 다르지만 대체로 개당 1만~5만원 정도다.
〈도움말:김진환 을지병원 성형외과 교수, 김진영 아름다운나라 성형외과 원장, 허재영 영&영성형외과 원장〉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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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준이는 5학년에 올라가면서 이사와 동시에 전학을 하게 되었다. 전학한 학교에 가기 전날 밤, 성준이는 배가 아프다고 하면서 여러 번 깨어 토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틀을 더 앓았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병수는 첫날 강당에서 다 같이 수업하는데 선생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 아이들과 발길질하다가 친구 얼굴에 상처를 내기도 했다. 병수 엄마는 속이 상해 집에 와서 엉엉 울었다고 한다.
다섯 살 영란이는 엄마가 동생을 낳아 한 달간 떨어져 지내게 되었다. 엄마가 갓난아기를 데리고 온 후부터 영란이는 아기처럼 굴었다. 잠시도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 하고, ‘밥을 먹여달라’ ‘화장실 앞에 엄마가 와서 서 있어라’ 하며 징징거린다. 할 수 없이 집에서 일하는 분이 갓난아기를 돌보고 엄마는 영란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영란이는 엄마와 한 달간 떨어졌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입학, 전학, 이사, 동생 출산 등은 아이들이 살면서 겪는 큰 스트레스 요인이다. 스트레스가 크면 긴장이나 불안도도 당연히 높아진다. 이는 아이가 갖고 있는 내면의 힘이 약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강한 아이로 자랄 수 있을까.
우선 부모자녀 관계가 좋아야 한다. 그래야 안정감이 생긴다. 둘째, 과잉보호를 하지 말아야 한다. 아이 스스로 해본 경험이 많아야 두려움이 없어진다. 셋째, 부모의 감정폭발은 금물이다. 부모가 폭발하는 모습만큼 두려운 것은 없다. 넷째, 친구들과 신나게 놀 시간을 많이 만들어 주는 게 좋다. 그래야 스트레스가 풀리고 여러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적응력이 좋아진다. 다섯째, 아이가 무리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과제를 준다. 스스로 해낸 성공경험이 많아지면 자신감이 생긴다. 여섯째,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생활 속에서 힘들고 귀찮은 것들이 자연스럽게 몸에 익어야 아이가 야물어진다.
아이가 힘들어할 때 아이를 야단치고 혼내기만 하는 부모는 아이와 마찬가지로 힘이 없는 부모이다. 건강하고 힘이 강한 부모는 아이가 힘들어할 때 아이를 보듬어 줄 수 있다. 부모 자신들의 양육태도를 점검한 뒤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 실천하면 이겨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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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머리가 아프단다. 멀쩡하게 잘 놀던 아이가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며 찡얼찡얼 보챈다. 머리를 감싸쥐고 떼굴떼굴 구르기도 한다. 병원에도 여러번 데려갔지만 대답은 한결같다. “공부하기 싫어(혹은 제 마음대로 안돼) 생긴 꾀병이니 조급해하지 말고 내버려 두라”는 것이다. 그러나 병원 문을 나서면 다시 불안해진다. 머리에 나쁜 혹이라도 생겼으면 어떻게 할까? 큰 병원에 가서 CT나 MRI를 찍어봐야 할 것 같아 마음이 조급해진다.
편두통은 어른뿐 아니라 10세 전후 어린이에게도 드물지 않게 나타난다. 미국에서는 12세 미만은 5∼6%, 12∼18세에서는 남학생 6.1%, 여학생 9.4%가 편두통을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도 비슷할 것으로 전문의들은 추정한다.
문제는 진단해 내기가 어렵다는 것. 대부분의 어린이가 공부나 등교 등 스트레스 상황에서 경험하는 ‘긴장성 두통’과 증상이 비슷할 뿐 아니라, 두 두통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는 숙련된 소아 두통 전문의도 많지 않다.
강남성심병원 소아과 이건희 교수는 “미리부터 편두통을 의심하고 ‘전조증상’(편두통이 생기기 앞서 나타나는 증상) 등 여러 증상에 대해 꼬치꼬치 캐묻는 소아과 의사가 많지 않은 데다, 캐묻더라도 전조증상이 있는 편두통은 전체의 30% 이하여서, 전조증상이 없는 편두통은 놓치기 쉽다”고 말했다. 그 바람에 적극적으로 치료받아야 하는 수많은 어린이 편두통 환자가 방치되고 있다는 게 이 교수의 지적이다. 편두통이 관리·치료되지 않고 지속되면 아이의 성격과 학업에 나쁜 영향을 미치며,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게 된다.
편두통은 중간 강도 이상의 통증이 1∼72시간 지속되며, 주로 머리 한쪽 부위에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어린이 편두통은 머리 양쪽에서 모두 나타나기도 한다. 맥박이 뛰듯 규칙적으로 욱신거리는 박동성(搏動性) 두통이 대부분이지만, 머리를 꾹 누르는 듯한 통증을 경험하기도 한다. 특히 어린이 편두통은 복통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메스껍거나 토하기도 하며, 어지럼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편두통 어린이는 눈부신 빛이나 소음을 싫어하고, 짜증을 내거나 매사에 귀찮아하는 일도 흔하다.
편두통의 전조증상으로는 시각적 증상이 가장 흔하다. 시야가 뿌옇게 변하거나, 사물이 흔들려 보이거나, 흰 반점이나 색채를 띤 원 모양이 나타나거나, 번개가 치는 듯한 모습이 보이는 것 등이 그것이다. 이 밖에 손이나 발이 저릿저릿하거나 순간적인 마비가 오는 감각적 전조증상,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언어적 전조증상도 있다. 전체 편두통 환자의 30% 이하에서 이 같은 전조증상이 나타나며, 전조증상 후 대개 1시간 이내에 편두통이 시작된다.
편두통이 일주일에 두 번 이하로 나타난다면 머리가 아플 때만 약을 먹는 대증(對症)요법을 쓴다. 주로 타이레놀이나 부루펜시럽 같은 일반 진통제나 트립탄 계열의 약물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런 약물을 일주일에 3회 이상 지속적으로 쓰게 되면 오히려 두통이 만성화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일주일에 3회 이상 편두통이 생기는 경우에는 편두통이 나타나지 않도록 평소에 미리 약을 먹어 두는 ‘예방요법’을 써야 한다. 약을 먹기 시작한 지 2주 정도가 지나면 증상이 개선되기 시작하며 3∼6개월간 약을 복용하면 대부분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관리가 된다.
강북삼성병원 소아과 김덕수 교수는 “편두통은 완전히 사라졌다가도 수개월 혹은 몇 년 뒤에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완치보다는 평생 동안 관리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아이에게 편두통이 있다고 무조건 쉬게 하기보다는 어릴 때부터 자신의 증상을 잘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혹시 뇌종양? CT·MRI 촬영해야 하는 경우
<뇌종양성 두통은 전체 어린이두통의 1%미만>
▲항상 일정부위가 똑같이 아프면서 통증이 심한 경우
▲갑자기 두통이 극심해지거나 자주 나타나는 경우
▲진통제를 먹어도 듣지 않을 때
▲두통과 함께 경련이나 한쪽 손발의 마비, 언어 장애 등이 나타나는 경우
▲두통과 함께 성격이나 행동에 변화가 생겼을 때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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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학과의학전문2005/03/2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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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전문 의사는 과연 어떻게 살을 뺄까.
‘의사가 하는 대로 하지 말고 의사가 시키는 대로 하라’는 말이 있다. 의사도 사람인데 환자에게 충고한 대로 교과서처럼 살아가기가 쉽지 않기는 일반인과 마찬가지다. 비만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박용우(42) 교수도 30대 중반을 넘어서자 걷잡을 수 없이 배가 나오기 시작했다. ‘명색’이 비만 클리닉 담당의사인데, 환자를 대하기가 민망했다. ‘모질게’ 결심을 했다. 그래서 전문가답게 12주 만에 체중 12㎏, 허리둘레 4인치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4년이 지난 지금도 그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박 교수의 뱃살빼기 노하우!
미국 컬럼비아의대 대학원에서 연수 중이던 2001년 3월, 박 교수는 운동 효과에 관한 임상실험 참가자로 등록하면서 본격적인 살빼기에 들어갔다. 당시 몸 사이즈는 170㎝, 74㎏, 34인치. 운동에 관한 임상실험이니 만큼 일주일에 4회 이상, 한 번에 최소 30분 이상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운동을 12주 동안 강제로 해야 했다.
▲ 12주 만에 몸무게는 12㎏, 허리 사이즈는 4인치를 줄이는 데 성공한 박용우(왼쪽) 교수. 요즘은 살사댄스에 푹 빠져 있다.그가 선택한 운동은 트래드밀(러닝머신)에서 30분 걷기. 처음 5분은 보통 속도(시속 5∼6㎞)로 걷다가 빠르게 걷기(시속 7㎞)로 30분을 채웠다. 중간에 가벼운 조깅(시속 8∼9㎞)을 시도하면서 숨이 차면 다시 빠르게 걷는 방법으로 차츰 달리는 시간을 늘려 나갔다. 처음엔 5분 이상 달릴 수 없었지만, 8주 후에는 15분을 계속 뛸 수 있었다. 마지막 5∼10분은 반드시 보통 속도로 걷기로 마무리했다. 운동을 시작하고 나서 바지가 약간 헐거워짐을 느꼈지만 체중계 눈금은 쉽게 내려가지 않았다.
실험 3주째, 평소 좋아하던 술을 끊었다. 이틀 후 거짓말처럼 몸무게가 줄기 시작했다, 68㎏. 신이 난 박교수, 정말 살을 빼야겠다는 의욕이 솟아 본격적인 다이어트도 시작했다. 평소 식사량의 1/2∼2/3 정도만 먹으면서 몸이 보내는 ‘허기’와 ‘포만감’ 신호를 되찾으려 노력했다. 음식이 당기면 정말 배가 고픈 것인지 아니면 단지 음식에 대한 욕구일 뿐인지를 구별하려고 애썼다. 이를 위해 먹은 지 3 시간 이내에 다시 배가 고프면 일단 물이나 녹차를 한두 잔 마셨다. 그래도 배가 고프면 ‘허기’ 신호라 판단, 음식을 먹었다. 배가 고플 때는 참지 않고 먹었지만, 소식을 하면서 위가 줄어 금새 포만감을 느꼈기 때문에 음식 먹는 횟수가 많아져도 섭취하는 칼로리는 오히려 줄었다.
65㎏까지 줄어든 몸무게가 더 이상 꿈쩍하지 않았다. 체중계 눈금이 조금이라도 내려간 날은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지만, 그렇지 않을 땐 우울했다. 이른바 ‘체중강박증’이었다. 목표는 63㎏(20대 초반 체중 58㎏ + 5㎏)으로 잡았지만 더 이상 몸무게에 집착하지 않기로 마음을 편하게 먹고 더 이상 체중을 재지 않았다.
10주가 지나자 허리가 눈에 띄게 줄었다. 바지를 새로 샀다. 허리 사이즈가 3인치나 줄어든 청바지를 샀을 때의 그 뿌듯함이란…!
꾸준히 운동하면서 건강 다이어트를 실천한 결과 12주가 지났을 땐 62㎏, 30인치가 돼 있었다! 몸이 훨씬 가벼워 활동량이 늘어나고, 무엇보다 자신감이 생겨 매사에 적극적으로 변했다. 12주 임상실험이 끝나면서 운동을 계속하려고 노력은 했지만 결국 중단하고 말았다. 하지만 건강 다이어트를 계속 해나가고 일상 생활에서 많이 움직이려고 계속 노력했다. 서울에 돌아와서도 출퇴근은 지하철로, 지하철을 기다리는 동안는 플랫폼 끝에서 끝까지 걷는 등 평소 몸을 움직이는 양을 가능한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 덕분에 지금도 실험이 끝났을 때와 비슷한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그렇게 박교수, 살·뺐·다!
◆ 박용우 교수가 제안하는 건강 다이어트
- 채소와 과일은 가능한 한 많이
- 포화지방은 적게, 불포화지방은 지금보다 조금 더 많이
-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으로
- 술은 가급적 피하고
- 필요하다면 영양 보조제를 활용한다
◆ 나의 건강 체중은?
적정 체중은 사람마다 다르다. 골격이 크고 근육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은 근육이 적고 물렁살이 많은 사람보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이 정상이다. 1), 2)는 키를 기준으로 한 값이기 때문에 개개인의 타고난 체질, 체형, 나이 등이 고려되어 있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즉 계산식으로 구한 값은 적정 체중에 대한 참고 지표이지 반드시 자신의 건강 체중은 아닐 수도 있다. 건강 체중은 자신이 원하는 이상 체중이 아니라, 적절한 식이와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할 때 자연스럽게 유지되는 체중이다.
1) 키(㎝)에서 100을 뺀 수치에 남자는 0.9, 여자는 0.85를 곱해서 나온 값의 -10%(골격이 작은 경우)∼+10%(골격이 큰 경우)
예를 들어,
예1:키가 170㎝인 남성
(170-100)x0.9=63, 따라서 57㎏(골격이 작은 경우)∼69㎏(골격이 큰 경우)
예2:키가 165㎝인 여성
(165-100)x0.85=55, 따라서 50㎏(골격이 작은 경우)∼60㎏(골격이 큰 경우)
2)남성은 키(m)의 제곱x21(골격이 작은 경우)∼23(골격이 큰 경우)
여성은 키(m)의 제곱x20(골격이 작은 경우)∼22(골격이 큰 경우)
예1:키가 170cm인 남성
(1.7)2x21(골격이 작은 경우)=61
(1.7)2x23(골격이 큰 경우)=66, 따라서 61∼66㎏
예2:키가 165cm인 여성
(1.65)2x20(골격이 작은 경우)=54
(1.65)2x22(골격이 큰 경우)=60, 따라서 54∼60㎏
3)어른이 된 후에 비만이 되었다면, 만 18∼22세 때의 체중에 5㎏을 더한 체중
예를 들어 20세 때 나의 체중이 60㎏이라면 건강체중 범위는 60∼65㎏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 김승환 기자 wanfoto@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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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이상의 약을 합쳐 한 알로 만든 ‘콤보’ 약이 뜨고 있다.
당뇨병 환자들은 많게는 한 번에 10가지 이상의 약을 복용한다. 고혈압, 고지혈증까지 있으면 약만 먹어도 배가 부를 지경이다. 식전에 먹는 약, 식후 먹는 약 등 시간을 맞춰 챙겨 먹으려면 정말이지 약 신경쓰다 하루가 다 간다.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의 약 복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한 가지 약물로 혈당 등을 조절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 한 가지 약의 복용량을 최대로 늘린다 해도 혈당은 잘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부작용만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복합제제, 즉 콤보(Combination)약이다. 두 가지 이상의 약물이 서로 다른 방법으로 동시에 한 질환을 공략하므로 치료 효과가 높고, 한 가지 약을 지나치게 고용량으로 쓸 필요가 없어 부작용은 오히려 적다. 게다가 약을 한 움큼씩 먹어야 하는 환자들의 번거로움과 약값 부담도 덜어 줄 수 있어 앞으로 복합제제 처방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제약사 입장에선 이미 약효가 검증된 기존 약들을 새로운 포장에 담아 판매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최소한의 개발비로 기존의 유명 ‘간판’ 약품을 다양하게 판매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최근에는 고지혈증과 고혈압 등 두 가지 병을 동시에 치료하는 복합제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
다국적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당뇨 치료제 ‘아반다메트’를 4월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아반다메트는 ‘아반디아’(인슐린 저항성 감소)와 ‘메트포민’(간의 포도당 생성 억제)을 합쳐놓은 콤보약. 메트포민을 최대 허용량까지 복용해도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고, 고혈압 개선, 심혈관계 합병증 예방의 시너지 효과도 있다. 2004년 미국 내 매출액이 192% 성장했다고 GSK측은 설명했다.
◆고혈압 치료제
고혈압에서는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계열 고혈압 치료제와 이뇨제 간의 복합이 주목을 받고 있다. 노바티스사의 ‘코디오반’, MSD사의 ‘코자플러스’, GSK사의 ‘프리토플러스’는 각각 자기 회사의 고혈압약 ‘디오반’ ‘코자’ ‘프리토’와 이뇨제를 합쳐 놓은 콤비네이션 약물이다.
하루 한 번 복용하는 이 약들은 고혈압제와 이뇨제가 서로 다른 메커니즘을 통해 동시에 혈압을 낮춰주므로 중증 고혈압 환자에게도 효과가 좋다. 또 단독으로 쓸 때보다 적은 양의 이뇨제로도 충분히 혈압을 낮춰주므로 신장의 부담도 덜어준다.
◆고지혈증 치료제
작년에 미국에서 처음 등장한 화이자사의 ‘카듀엣’은 ‘리피토’(콜레스테롤 저하제)와 ‘노바스크’(고혈압약)의 복합약이다. 고혈압 환자의 상당수가 고지혈증을 동반하고 있어 약 한 알로 두 가지 질환을 한꺼번에 치료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이다. 한국에는 올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최근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 환자들이 나쁜 콜레스테롤치(LDL)를 떨어뜨려주는 스타틴 계열 약물을 병용하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앞으로 다양한 고지혈증 복합제제가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