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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몸 속에 어른 주먹보다 큰 돌 덩어리가 들어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사진에서 보는 두 개의 큰 돌은 수년 전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전성수 교수가 당시 70세 할아버지의 방광에서 꺼낸 것입니다. 환자는 10년 전 방광암 때문에 방광을 적출하고 대장을 이용해서 새 방광을 만들었는데, 그 곳에 돌(결석) 두 개가 생겼습니다. 저렇게 큰 돌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환자는 하복부 불편감, 소화불량, 변비 등의 증상을 호소했을 뿐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리 작은 결석도 아래로 빠져 나와 요도를 막으면 죽을 것처럼 아프지만 이렇게 큰 돌도 방광에 얌전히 앉아 있어서 환자는 그다지 그럭저럭 불편함을 참고 살 수 있었던 것이지요. 이렇게 큰 결석은 대부분 요로 감염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돌이 작으면 대부분 체외 충격파 쇄석술이나 내시경으로 돌을 제거하는데, 이 할아버지의 경우엔 돌이 너무 커서 개복 수술을 해서 꺼냈다고 합니다.
몸 속에 생기는 돌은 크게 담석과 결석으로 구분합니다.
담석은 간이나 담낭(쓸개)에 생기는 것으로 기생충 감염, 담즙 내 콜레스테롤 증가, 간경화나 심장판막-위절제 수술 등이 원인이 됩니다. 증상이 없으면 내버려 둬도 되지만 증상이 있다면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결석하면 요로결석만 생각하는데 췌장, 방광, 침샘 등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요로 결석의 경우 칼슘의 대사 이상으로 소변 중 칼슘의 양이 지나치게 많아지는 내분비계 질환을 앓고 있거나, 요로감염-배뇨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비교적 많이 생깁니다. 요로결석의 약 80%는 특별한 치료 없이 소변과 함께 저절로 배출되지만 크기가 너무 크거나 요도를 막고 있는 경우엔 체외 충격파 쇄석술 등으로 제거해야 합니다.
극심한 통증을 초래하는 요로결석의 예방을 위해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염분과 칼슘, 수산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칼슘이 많은 음식은 우유, 멸치, 치즈, 뼛 국물 등이며 수산이 많은 음식은 시금치, 초콜릿, 차, 코코아, 양배추, 땅콩, 아몬드, 인스턴트 커피 등이라고 합니다.
췌장 결석은 대부분 체외 충격파 쇄석술로 제거하며, 방광 결석은 내시경을 삽입해 돌을 잘게 부순 뒤 분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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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에 대한 일반인들의 오해는 상당 부분 선입견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그 중에는 ‘암이 전염된다’는 황당한 믿음부터 ‘항암치료는 민간요법이 더 낫다’는 주관적 확신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전편에 이어 환자들과 일반인들이 대장암에 대해 갖고 있는 잘못된 상식들을 통해 암에 관한 의학적 상식을 살펴보도록 하자.
1. 대장 내시경 검사는 매년 받는 것이 좋다?
대장에 생기는 용종은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도 높아져서 50세 정도면 전체의 10~20%에서 발견된다. 하지만, 대장 용종이 모두 대장암이 되는 것은 아니며 대부분은 계속 용종인 채로 남아있게 된다.
다만, 사람이 죽지 않고 영원히 산다면 대장 용종은 언젠가는 암으로 진행될 것이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서 대장 용종을 발견하고 없애주면 대장암의 위험을 약 90%까지 줄일 수 있다.
그러면 언제부터 대장 검사를 받아야 할까? 대장 용종이나 대장암은 발생하는 연령대가 있다. 60세에 대장암이 생길 사람이 30세에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한다고 해서 징후가 나타나진 않는다.
그렇다면 검사 결과가 정상일 경우 언제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할까?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바리움 대장조영술의 경우 5년 간격, 대장 내시경검사의 경우 10년 간격으로 받는 것이 좋다.
2. 대장암 항암치료는 부작용이 특히 심하다.
대장암 치료에 쓰이는 항암제들은 엄격한 기준의 동물 실험과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을 거친 것들이다. 과학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객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약제이며, 가장 치료의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항암제 부작용 때문에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사람이 많은데, 민간 요법은 대규모 임상시험이나 과학적 분석보다는 몇몇 사람들의 경험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의학적으로 치료 효과가 증명된 항암치료제를 포기하고 민간 요법에 의존하는 것은 올바른 선택이라 할 수 없다.
3. 한번 대장암 걸리면 평생 치료해야 한다?
암 종류와 환자의 몸 상태에 따라 다르나 대체로 수술을 하는 경우 2~3주 정도 입원하면 충분하다. 방사선치료를 하는 경우 한 달 반에서 두 달 정도 매일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대부분은 통원 치료가 가능하다. 따라서, 모든 환자가 평생 동안 항암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은 전혀 근거없는 낭설이다.
4. 대장암은 다른 암보다 통증이 심하다.
대장암뿐 아니라 모든 암 환자가 통증으로 고생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마약성, 비(非) 마약성 진통제 등 효과적인 진통제 치료법이 많이 개발된 오늘날엔 과거와 같은 극심한 통증은 겪지 않아도 된다. 방사선치료, 신경치료 등을 함께 받는 경우라 해도 통증으로 인한 고통은 상당부분 완화됐다고 말할 수 있다.
5. 나이가 많은 환자에겐 가급적 항암치료를 안하는 게 좋다.
대장암 항암치료가 고령의 환자들에게 견디기 어려울 수 있지만, 나이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나이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환자의 상태다. 나이가 많더라도 몸 상태가 좋으면 항암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나이 많은 환자에게 비교적 치료하기 수월한 경구용 항암제, 표적 치료제등이 개발돼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대장직장암치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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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진료비 지출도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소요된 총 진료비는 18조3천148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한 것으로, 노인 인구 증가, 신규 병원 개설 등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심평원은 분석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는 4조4천759억원으로 전체의 26.6%나 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나 늘어난 것으로, 전체 진료비 증가율보다 7.9% 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진료비 증가율은 병원이 18.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치과병원(15.9%), 약국(13.1%), 한의원(13%), 종합병원(8.3%), 의원(8%), 대학병원(7%) 등의 순이었다. 반면 보건소 등은 오히려 3.2% 감소했다.
가장 많이 진료를 받은 질병은 입원의 경우 치질과 자연분만, 노년 백내장 등이었고, 외래는 고혈압과 급성 편도염, 급성 기관지염 등의 순이었다.
암의 경우 입원 진료 건수가 41만건으로 전체 입원 진료의 9.3%를 차지했다.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 10명중 1명꼴로 암환자인 셈이다.
발생 건수로는 위암, 폐암, 간암, 유방암, 결장암, 직장암 등의 순으로 많았으며, 각종 암 가운데 갑상샘암(26.8%)과 직장암(14.7%) 등이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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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3명 중 1명은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으로 사망하고, 4명 중 1명은 암으로 사망합니다. 바로 한국인 사망원인의 2/3를 차지하는 이들 질환의 공통분모가 복부비만이라는 사실은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들 질환의 발생에 있어 또 다른 공통분모가 있습니다. 바로 염증인데요, 염증은 최근 의학계의 새로운 관심사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염증은 피부를 베거나 다쳤을 때 진물이 나는 급성 염증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급성 염증은 외부 침입자가 들어왔을 때 우리의 몸을 보호하는 일종의 방어작용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염증반응이 지나치게 오랜 시간 지속이 되면 우리 몸의 혈관에서는 동맥경화성 변화가 생기고 이로 인해 심근경색, 뇌졸중, 치매와 같은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바로 오래된 만성 염증이 여러 가지 성인병의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뜻입니다. 또한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염색체가 지속적으로 손상을 받는 경우 암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대장의 폴립 중 일부는 대장암으로 진행이 되는데요, 대표적인 염증 억제 약물인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대장암의 위험요인이 되는 대장의 폴립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염증은 성인병 이외에도 아토피,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건선, 류머티스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이나 알레르기 질환을 악화시킵니다. 바로 지나친 염증반응으로 인해 우리 몸에서는 면역체계의 이상이 생겨 내 몸의 정상조직을 외부 침입자로 생각하고 공격하게 됩니다.
최근 미국 뉴스위크지에서는 이러한 만성 염증을 ‘비밀스런 살인자’로 표현했습니다. 우리가 느낄 수는 없지만 이러한 만성 염증은 조금씩 우리의 혈관과 세포를 갉아먹는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잘못된 식물성 기름의 섭취가 우리 몸에서 염증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예전에는 별로 없던 알레르기성 질환들이 최근 들어 증가하고 있는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식물의 열매에서 인공적으로 기름을 짜서 지나치게 많은 양의 식물성 기름을 섭취하는 잘못된 식생활이 이들 질환의 발생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식물성 기름은 불포화지방으로 혈관을 깨끗하게 하는 지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요즈음 문제가 되고 있는 트랜스지방이나 포화지방 보다는 불포화지방이 몸에 좋은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식물성 기름 중에서 오메가-6 지방산을 오메가-3 지방산에 비해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경우, 우리 몸에서는 여러 가지 만성 염증반응이 증가합니다.
오메가-6 지방산은 한국사람들이 즐겨 먹는 콩기름, 옥수수기름, 참기름, 홍화씨기름 등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오메가-3 지방산은 등 푸른 생선과 들기름에 풍부합니다. 그린랜드의 에스키모인들처럼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을 많이 먹는 민족들은 오메가-6 지방산을 많이 섭취하는 민족에 비해 관절염과 천식, 기관지염, 건선 등과 같은 자가면역성질환들이 적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름으로 인해 생긴 질병은 기름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우리의 식단에서 오메가-6 지방산을 줄이고 오메가-3 지방산의 섭취량을 높이면 몸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염증 반응을 줄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기름을 어떻게, 또 얼마나 먹어야 우리 몸에서 염증반응을 줄일 수 있을까요?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 호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 여에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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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가 고기를 먹어도 되나요?”
대장암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자주 듣는 질문이다. 어떤 환자들은 ‘돼지고기를 먹으면 암이 빨리 퍼진다’는 등 의학적으로 전혀 근거 없는 음식에 대한 속설을 굳게 믿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음식조절을 통한 민간요법을 우선하다가 항암 치료시기를 잃고 병을 더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대장암은 수술 하면 퍼진다’, ‘수술하면 장루(정상적인 배설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배에 구멍을 내 만든 인공항문)를 하게 된다’ 등 잘못된 의학 정보로 인해 환자치료에 심각한 결과를 가져 오기도 한다. 대장암에 관해 잘못 알려진 상식(?)들을 통해 정확한 의학지식을 알아보자.
1. 대장암 수술 후 고기는 전혀 먹지 말아야 한다?
많은 대장암 환자들이 육류를 술, 담배와 함께 대표적인 기피식품으로 알고 평소 고기를 즐겨 먹던 사람도 대장암 진단 후에는 고기를 피하는 경우가 많다. 암 환자가 고기를 먹으면 암세포가 퍼진다는 잘못된 의학 상식 때문이다.
하지만 육류가 대장암 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킨다는 대규모의 임상연구는 보고된 바 없다. 오히려 복합 항암제 치료를 받아야 하는 대장암 환자는 기본 체력유지를 위해 육류 섭취가 필수적이다. 고른 영양섭취는 오히려 백혈구 감소를 완화시켜 항암치료에 도움이 된다.
대장암 환자 중에는 채소가 항암작용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채소만을 먹는 사람들이 많다. 야채가 몸에 좋고 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진단받은 대장암의 치료제가 될 수는 없다. 특히 체력적 소모가 요구되는 항암 치료 과정에서 채소만 먹으면 체력 저하로 항암치료를 중단해야 하거나 통증악화 등으로 항암치료에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2. 암은 수술하면 퍼진다?
암 수술은 암 덩어리를 제거하고 암세포가 다른 부위에 전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기본이므로 ‘수술을 하면 병이 퍼진다’는 말은 잘못된 것이다.
암 수술 전 미리 암이 퍼진 정도를 알기 위해 복부전산화 단층촬영, 자기공명 촬영 등을 통해 병의 진행상태를 평가한다. 수술은 암과 전이된 부위까지 가능한 모두 제거를 하며 대장이 막혀 있는 경우에는 다 제거하지 못하더라도 일부 암을 제거해 증상 및 통증을 완화시킨다.
3. 대장암 수술을 하면 장루를 하게 된다?
대개의 대장직장암은 장루 없이 수술을 할 수 있다. 예전에는 장폐색(장이 막혀 있어 장이 부어 있는 경우)의 경우, 일시적 장루를 만들었다가 부기가 가라 않은 후에 복원수술을 했다. 하지만 요즘은 수술 중 대장을 세척해 한번에 수술하므로 장루를 시행하는 예가 흔치 않다.
대장이 막혀서 아주 부기가 심하거나 복막염, 너무 항문에 근접한 진행된 직장암인 경우 항문을 영원히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술전 항암 요법과 방사선치료 등으로 암의 크기 등을 줄여놓기 때문에 가능한 항문을 절제하지 않고 수술하게 된다.
4. 간이나 폐 등에 암이 퍼지면 치료방법이 없다?
대장, 직장암은 수술 후 약 70%에서 2년 내에 재발하는데 수술 후 주기적인 검사 및 추적이 중요하며, 재발하더라도 조기에 찾는 것이 치료율을 높이므로 중요하다.
전이는 수술 근처에 나타나는 국소재발, 간, 폐, 뼈 등에 전이되는 원격전이와 국소 및 전신 재발이 같이 오는 형태가 있다. 그러나 원격전이 즉 간에 전이가 있는 경우 수술로써 간 절제가 가장 확실한 방법이고 초음파를 이용한 암덩어리를 괴사시키는 방법 및 항암제를 투여하는 방법 등이 있다. 최악의 경우 전이가 심해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항암제 투여 등으로 암의 크기와 수를 줄인뒤 수술하면 환자한테 도움을 줄 수 있다.
치료하지 않은 경우 수개월 정도의 생존을 기대 할 수 있는 반면 간 절제 수술을 하는 경우 5년 생존율이 약 25~30% 이상 보고되고 있다. 페 전이 또한 수술할 경우 5년 생존율이 25~40% 정도여서 병을 고칠 기회가 일반인들의 생각보다는 높은 편이다. 또 간과 폐에 동반 전이가 있더라도 대장, 직장암인 경우에는 절제하면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치료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
5. 대장직장암은 모두 개복수술을 크게 해야 한다?
대장 및 직장암의 전단계인 용종이나 아주 초기의 대장 및 직장암을 제거할 경우에는 내시경적 절제만으로도 충분하다. 또 직장암 초기에는 배를 절개하지 않고 항문을 통해 암이 있는 부위를 넓게 도려내는 국소절제를 시행할 수 있다.
조기 직장암의 경우 배를 열고 수술한 경우와 국소 절제술은 완치율에서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6. 치핵(질)이 대장직장암으로 될 수 있다?
치핵 조직은 항문 근처의 혈관 조직 덩어리 등이 변성돼 조직이 늘어나면서 생기는 것이고 암과는 관계가 없다. 다만 치핵(치질)이 대장, 직장암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항문 출혈이 나타나거나 대변보는 습관이 갑자기 바뀌는 등 대장 직장암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전문의의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한다.
7. 대장암은 수술 후 반드시 항암치료를 해야 한다?
수술 후 모든 환자가 항암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암이 임파선까지 퍼진 임상 3기 이상이나 재발 위험이 높은 임상 2기 환자의 경우에만 수술 후 항암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조기에 발견된 대장암은 수술 후 항암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
현대의학의 발달과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대장암을 완치시키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수술이다. 수술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오히려 대장암이 조기에 발견되었다는 것 일 수 있으며 완치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8. 대장암은 치료되지 않는다
일반에 퍼진 잘못된 상식이 암을 치료도 하기 전에 포기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대장암은 조기 발견될 경우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를 통해 완치되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 치료가 불가능했던 여러 암들도 새로운 치료 약제들이 많이 개발되면서 치료가 가능해진 경우가 많다.
설령 암이 말기에 발견됐다 하더라도 항암치료를 통해 생명 연장과 통증 완화 등 현대의학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사망 시까지 편안한 생활을 유지하는데 있어서도 치료는 꼭 필요하다.
/일산병원 대장직장암치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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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넬리(Farinelli). 자신의 생식기를 절단해 남성의 생식 기능을 포기하는 대신 여성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얻게 된 ‘카스트라토’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파리넬리가 오페라의 아리아를 노래하면 여성들은 혼절하고 남성들마저 열광했다고 전해질 정도로 그의 목소리는 아름다웠다.
남성이면서도 여성의 가장 높은 음역을 노래하는 카스트라토는 흔히 ‘여성이 낼 수 없는 여성의 목소리’, ‘영혼의 목소리’, 혹은 ‘천상의 목소리’라고 불린다. 카스트라토는 기교적 성악을 중요시하던 17~18세기에 크게 유행했으며 당시 오페라의 중요한 여성 역을 담당했었다.
카스트라토의 역사는 변성기 이전 남성의 성기와 고환을 완전히 절단해 여성화 시키거나 성기를 남기고 고환만 제거해 귀족들의 잠자리 노리개로 활용했던 고대 환관(宦官)의 전통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관들은 고대 이집트나 메소포타미아 지방부터 이미 존재했다. 그때부터 남성의 성기를 절단하지 않고 고환만을 제거한 환관의 경우 여성의 목소리가 난다는 것이 경험적으로 알려졌던 것이다.
소아기에서 사춘기로 접어들면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 현저한 변화가 일어난다. 남성의 경우 고환에서 남성호르몬이 생성, 분비돼 신체의 많은 부분들이 급격히 성장하고 남성화된다. 생식기가 커지고 음모나 겨드랑이 털이 자라며 후두의 골격이 급격하게 자라면서 변성기도 거치게 된다.
변성기 때는 어린 시절의 작은 후두가 남성호르몬에 의해 커지면서 굵고 낮은 남성의 목소리로 변한다. 그러나 카스트라토의 경우 변성기가 시작되기 전에 고환을 제거하기 때문에 후두가 발달하지 못한다. 몸은 커져도 후두는 커지지 않아 어린 시절의 높은 음역이 그대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카스트라토 목소리의 가장 큰 특징은 신체의 발성기관, 즉 폐, 후두, 인두, 구강에서 후두를 제외한 다른 부분은 성인 남성의 크기를 갖고 있지만 후두의 성대만은 소년의 상태로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성대가 작아 여성만이 낼 수 있는 높은 음역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발성의 에너지원인 폐가 크고 소리의 공명을 좌우하는 인두와 구강이 넓기 때문에 힘이 있으면서도 청아한 신비로운 목소리가 나는 것이다. 카스트라토는 여성 소프라노보다도 더 깊은 음색과 넓은 음역의 소유자였다.
카스트라토는 1810년 이탈리아를 점령한 나폴레옹에 의해 엄하게 단속되면서 자취를 감추기 시작, 1922년 마지막 카스트라토 알레산드로 모레쉬(Alessandro Moreschi)의 사망과 함께 맥이 끊겼다. 현재도 가성 발성을 통해 여성 파트를 담당하는 ‘카운터 테너’가 그 명맥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카스트라토만큼 넓은 음역을 구사하기는 쉽지 않다.
천상의 목소리를 얻기 위해 남성을 포기하는 카스트라토의 목소리는 이제 더 이상 들을 수 없다. 하지만 트랜스젠더와 마찬가지로 ‘음성성형수술’을 통해 카스트라토의 후두, 성대와 같은 크기의 변화를 갖게 될 수는 있다. 따라서, 기술적으론 카스트라토의 재등장도 가능한 셈이다.
/김형태-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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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목소리. TV, 좌담회 등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대통령의 목소리는 일반인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 대통령의 어투를 무심결에 따라 하는가 하면 텔레비전 오락프로그램의 단골 소재가 될 만큼 특색이 있었던 적도 있었다.
특히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전 대통령의 목소리는 가장 특색 있는 목소리 중 하나로 꼽힌다. 45년이 지난 지금도 성대모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 이 전 대통령 목소리의 가장 큰 특징은 심하게 떨리는 목소리로 발달된 현대 음성의학을 기초해 생각해 보면 ‘연축성 발성장애’라는 목소리 질환일 가능성이 크다.
연축성 발성장래란 목소리를 조절하는 신경의 이상으로 말을 할 때 무의식적으로 떨리게 되는 ‘목소리 병’의 일종이다. 의학이 발달된 현재에는 목소리를 떨리게 하는 성대근육에 보톡스를 주입해 정상 목소리로 치료할 수 있지만 당시엔 진단할 수 있는 장비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떨리는 목소리를 병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없어 ‘단지 특이한 목소리’ 정도로 인식됐다.
어렵고 힘든 시대에 국민들을 강하게 이끌어 빠른 경제성장을 이뤄 낸 박정희 전 대통령. 그의 목소리는 강한 비트에 힘찬 목소리의 톤에 악센트가 많이 들어가는 짧고 간결한 단어 사용으로 카리스마 있는 강력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였다.
반면 전두환 전 대통령은 말이 느리고 음절과 음절이 끊어지지 않아 의사전달이 불분명했다. 말을 할 때 얼굴이 굳어있고 입술근육과 혀의 사용이 극도로 제한되는 목소리의 특징인데, 이는 장기간에 걸친 군인생활에 의한 발성습관이 원인일 수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목소리는 가늘고 톤이 높아 의미전달은 명확하나 호감을 얻기는 어려웠다. 또한 사투리 사용이 다소 많아 타지역 사람들이 오래 들을 경우 자칫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는 목소리였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목소리와 함께 성대모사의 단골소재가 됐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힘이 없고 바람이 새는 듯한 쉰 목소리가 특징이다. 이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른 성대근육의 약화와 위산이 성대까지 역류해 후두염을 일으킨 것이 원인일 수 있다.
의미전달의 명확도 면에서는 다소 떨어졌으나 특유의 논리적이고 조리 있는 말솜씨로 설득력을 높였다. 약화된 성대근육으로 인한 쉰 목소리는 주사로 성대에 보형물질을 주입하는 성대성형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노무현 대통령의 목소리는 역대 대통령과 비교해 볼 때 가장 좋은 목소리로 평가할 수 있다. 중간 이상의 약간 높은 톤, 적당한 속도 등 목소리에 안정감이 있으며 발음이 명확하고 간결해 의미전달도 명확한 편이다. 하지만 노 대통령 역시 집권 초기에는 힘이 들어간 목소리, 강한 톤의 공격적인 토론, 빠른 말투 등을 보여준 바 있었다.
이젠 목소리로 이미지 관리를 하는 시대다. 조지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선거전 이미지 관리를 위해 복장, 자세, 표정, 말할 때의 단어선택은 물론 목소리의 높낮이, 음색, 속도, 단어의 개수까지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통계자료에 기초해 조절하는 치밀함을 보여준 바 있다. 의사전달에 있어 3분의1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목소리. 사회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면서 개인의 이미지가 점차 중요해 지고 있는 요즘, 목소리를 통한 이미지 관리도 한번쯤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김형태-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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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지고 싶고 예뻐지고 싶은 욕망이 끝이 없는 만큼, 화장품 업계에 등장하는 기능성 제품들도 다양하다.
최근에 화장품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이 ‘코엔자임 Q10’. 태평양 관계자는 “코엔자임 Q10은 원래 우리 몸 안의 세포 안에 존재하는, 에너지 전환에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조효소”라면서 “25세 이후 그 수가 급격히 줄어든다”고 설명한다. 30대 후반에는 20세의 약 70%까지 감소한다고 한다. 수가 줄면 면역기능이 떨어지고 피부 자외선에 의한 노화와 기미, 검버섯 등이 생기게 된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화장품 업계 관계자들은 “이때부터 ‘코엔자임 Q10’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피부에 발라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태평양 베리떼(Verite)는 코엔자임 Q10에서 노화 방지 기능뿐 아니라 미백기능도 발견, ‘화이트 시스템 Q 프로그램’을 내놓았다고 한다. 1제를 바른 뒤 2제를 바르는 프로그램이다. 1제는 각질 관리 효소와 비타민 C 유도체 성분으로 칙칙함을 제거하는 미백 기초공사라고 한다. 2제는 코엔자임 Q10과 다이아몬드 성분이 피부 속 멜라닌을 제거해 투명한 피부로 가꿔준다고 한다. 태평양기술연구원에서 자체 개발한 코엔자임 Q10 나노입자를 이용, 기존에 피부 투과가 잘 되지 않던 단점을 보완했다고 한다.
LG생활건강의 ‘이자녹스 안티 폴루션 클렌징 라인’은 코엔자임 Q10의 강력한 항산화 효과와 노화방지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말한다. 민감한 여성 피부에 적합한 올리브유와 마카데미아 넛 오일 등 순도 높은 식물성 오일이 정제되어 노폐물을 자극 없이 깔끔하게 제거해준다는 설명. ‘이자녹스 안티 폴루션 타임컨트롤 Q10 마스크’는 노화방지의 트리트먼트 효과와 딥 클렌징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제품이다.
DHC코리아의 ‘코엔자임 Q10 크림’은 코엔자임 Q10 성분과 항산화 효과가 있는 올리브 농축액이 피부에 탄력과 윤기를 준다. DHC코리아는 작년 10월 제품을 출시한 이후 1년 만에 시리즈로 라인을 확장했다. 이번에 낸 ‘DHC 코엔자임 Q10 시리즈’는 리프팅 케어 5종과 바디 케어 2종으로 구성돼 있다. DHC 코리아는 11월 한 달간 ‘DHC 코엔자임 Q10 시리즈’를 30% 할인하는 특별 행사를 연다. 단, 코엔자임 Q10 팩 시트는 제외.
니베아는 코엔자임 Q10을 함유한 ‘바디 Q10 플러스 퍼밍 시리즈’를 내놓고 있다. 몸의 피부 탄력을 강화하는 제품으로, ‘바디 리쉐이핑 퍼밍 크림 Q10플러스’와 ‘바디 퍼밍 로션 Q10플러스’를 선보였다.
소망화장품은 코엔자임 Q10에 리포솜 성분을 함유한 Q10 시리즈를 내놓았다. 기초관리(스킨·로션·에센스·크림·아이크림·클렌징 크림·스킨샤워), 주름관리, 특별관리(마사지크림, 인텐시브마스크)로 구성돼 있다.
( 손정미 기자 jmso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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