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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시장 개방’ 논의와 관련, 한의사협회와 한의대생들의 대규모 반대 집회가 예정된 가운데 “개방을 받아들여 한의사들의 미국 진출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론의 힘을 얻고 있다.
미국의 침구사가 수준이 낮다면 두려워할 이유가 없으며 오히려 미국에 진출, 한의학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는 지난 20일 ‘비상사태’를 선포, 손숙영 수석부회장을 위원장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다.
특히 한의계 내부에서는 “이번 사안은 ‘한의계 최대 위기’인 만큼 이례적으로 수석부회장이 아닌, 엄종희 회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의협 최정국 대변인은 “심각성을 고려해 엄종희 회장이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 정관대로 수석부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며 “23일 전국 비상대책위원회 임시대의원총회를 갖고 29일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 강력한 반대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전한련)도 이에 동참, 22일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갖고 경희·경원·동국·대전·상지대 한의과 학생들은 오는 31일까지 시험 거부에 들어갔다.
한의계는 “국내 한의사와 미국의 침구사는 기초적인 교육과정부터 양성, 배출까지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국내 한방의료체계를 흔들고 국민 건강권을 위협하는 전문직종 상호 자격 인정을 반대, 정부는 한미 FTA 협상에서 이를 논의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국민들과 네티즌 사이에서는 “한의계의 반대 논리는 결국 제 밥그릇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아집”이라며 “무조건 반대만 하지 말고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여겨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한 의료계 인사는 “구체적으로 전문직종 상호 자격 인정이 논의되니 과거부터 폐쇄적으로 정부의 보호를 받으며 누려왔던 일종의 특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에서 반발부터 하게 되는 것”이라며 “그러나 개방은 시대의 흐름이고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는 노력과 자신감이 있다면 두려워할 일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중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강지연(40·서울 중랑구)씨도 “교육과 마찬가지로 의료서비스 분야도 개방이 논의되고 있는데 긍정적인 측면이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의료서비스 분야의 개방 기준은 관련 단체가 아닌 국민의 입장이 기준이 돼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네티즌의 반응도 반대보다는 시장 개방 찬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디어다음 토론방인 아고라에 한 네티즌(아이디 파라딘)은 ‘한의사 반성? 말안되는 밥그릇 챙기기’란 제목의 글을 게시, “미국의 침구사 실력이 별볼일 없다면서 한의사들은 왜 두려워하느냐”며 한의계의 반대는 명분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네티즌은 “미국 인력의 실력이 별볼일 없다면 의료소비자들이 먼저 외면할 것”이라며 “한의사들의 반대는 철밥통 한의사 시장 밥그릇 지키기로 밖에 보이지 않으며 자신들의 밥그릇이 위태로울 것 같으니 이제야 FTA 반대하는 기회주의에 화가 난다”고 분노했다.
미국 한의대 교수로 15년째 살고 있다고 밝힌 또 다른 네티즌(아이디 다살이살판)도 “캘리포니아 한의사는 이름만 침구사지 침도 놓고 한약도 쓰고 한국의 한의사와 같은 진료활동을 한다”며 “이번 개방은 우수한 한국 한의사가 미국으로 나와 미국 한의학을 평정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자신감을 강조, 적극적인 미국 진출을 권유하기도 했다.
/ 데일리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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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선 중소병원이 간호사 부족 현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무직으로 남아 있는 간호사 유휴 인력이 7만5362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10명 가운데 7명은 재취업 의사가 있어 향후 간호사 유휴인력 활용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조자)가 발표한 ‘분야별 활동간호사 및 유휴간호사 현황조사’ 자료에 따르면 2006년말 현재 우리나라 간호사는 모두 22만5385명으로, 이중 36.8%인 7만5362명이 무직 상태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39세가 2만9436명(39.1%)로 가장 많았고, 40~49세 1만8417명(24.4%), 29세 이하 1만5711명(20.8%), 50~59세 1만1798명(15.7%)이었다.
유휴 간호사의 평균연령은 38세였으며, 정년으로 인해 간호사를 은퇴한 사람은 5316명에 불과했다.
특히, 이들 유휴인력을 연령 및 지역 분포별로 1.5%씩 유의할당 추출방법(Quota Sampling)을 이용, 추출한 1400명을 대상으로 재취업 의사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결혼, 임신, 자녀양육 문제로 인해 다니던 병원을 그만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들 중 68%는 재취업을 희망하고 있었으나, 나머지 32%의 유휴 간호사는 △자녀양육 문제 △불규칙한 근무시간 △과중한 업무 △낮은 임금 등을 이유로 재취업에 나서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취업 의사를 밝힌 유휴 간호사 가운데 84.6%는 취업을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재교육을 실시하기에 접합한 기관으로 대한간호협회를 꼽았다. 아울러 91.9%가 정규직으로 재취업하는 것을 희망했다.
김조자 회장은 20일 “유휴 간호사 활용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민관합동으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데일리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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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동자 색깔의 차이는 어디서 비롯되는 것일까?” 호주 연구팀이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 연구팀이 가지 각색의 눈동자 색깔을 가진 4000명을 대상으로 유전자 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몸의 유전자 구성물질 60만개 중 눈동자 색깔을 결정하는 단 몇개의 ’요소(letter)’를 발견했다고 영국 B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눈동자의 색깔은 홍채 내 색소의 양과 분포에 의해 결정된다. 색소의 양이 적으면 청색, 많으면 갈색, 결핍된 경우 혈관의 색인 적색을 띄는 것이다. 그러나 색소의 양과 분포가 어떻게 결정되는지는 밝혀진 바가 없었다.
그러나 퀸즐랜드 연구팀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눈동자 색깔 차이가 우리 몸 속의 수많은 유전물질(DNA)의 일부분을 구성하는 단일염기변이, ’스니프스’(SNPs, single nucleotide polymorphims)의 차이에 의해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스니프스는 세포핵 속에 염색체가 갖고 있는 수십억개의 염기(DNA를 구성하는 기본 물질) 서열 가운데 개인 편차를 나타내는 한개 또는 수십개의 변이염기를 일컫는다.
인간은 인종이나 민족과 상관없이 유전자가 99.9% 일치하지만 0.1%의 SNP 때문에 키와 피부색 등이 확연히 달라지게 된다 이들 스니프스들은 모두 멜라닌 색소를 생성하는 OCA2 근처에 위치한다. OCA2라는 유전자는 피부, 머리카락, 눈동자 등의 색소를 형성하는 단백질을 생산한다. OCA2 돌연변이를 일으킬 경우 눈, 피부, 깃털, 모발 등에 몸의 모든 색소가 결핍된 알비노증(백화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갈색눈 VS 파란눈 연구팀이 쌍둥이, 형제, 부모 등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눈동자 색깔을 결정하는 특정 ’유전자(gene)’는 없다.
눈동자의 차이는 대신 쌍으로 존재하는 스니프스가 어떻게 조합되느냐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그러나 이것 만이 눈동자의 색깔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연구팀의 리차드 스텀 박사는 파란 눈을 결정하는 3개의 스니프스가 OCA2유전자의 앞부분에 위치해 파란 눈동자를 만든다는 것을 발견했다.
스텀 박사는 “이것들은 눈동자의 색깔 변화를 직접적으로 야기하는 것(functionally change)은 아니지만 이와 아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갈색 눈과 파란 눈은 색소 양의 차이...초록 눈은 변이에 의한 것 스텀 박사에 따르면 OCA2 인근 3개의 스니프스가 유전자의 단백질 색소(멜라닌)의 양을 조절하는 밸브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색소가 많이 나오면 갈색, 적게 나오면 파란색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초록색 눈의 경우 단백질 색소의 양이 아니라 단일한 스니프스의 변이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OCA2에서 아미노산의 변이를 야기하는 다른 부분에 위치하는 스니프스가 초록 눈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스텀 박사는 “손쉽게 비유하자면 갈색눈과 파란눈의 차이는 전구를 키고 끄는 것과 같이 색소의 양에 의해 조절되는 것이고 초록눈의 경우 갈색 전구에서 초록색 전구를 갈아끼는 것과 같이 독립된 변이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리하면, DNA구성 분자 하나는 눈동자 색깔 변화의 74%를 담당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호주 퀸즐랜드주(州) 브리즈번의 퀸즐랜드 의료원과 뮌즐랜드 대학연구소가 합동으로 실시한 이 연구는 미국 인간 유전자 저널(American Journal of Human Genetics) 최신호에 등재될 예정이다.
/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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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정선희 씨가 일본 인기 아나운서 구스타 에리코의 저서 초콜릿 다이어트를 번역, 출간했다.
초콜릿 다이어트는 식욕억제 효과가 있는 초콜릿의 렙틴 성분을 이용하는 방법. 20대 여성에게 4주간 매일 초콜릿을 50씩 먹인 결과 4명 중 3명에게서 체내 렙틴 분비가 증가됐다는 일본의 한 의대 교수팀의 연구결과가 나오면서부터 시작됐다.
초콜릿은 비만, 변비, 기미, 주름, 거친 피부, 암, 동맥경화, 위궤양, 스트레스, 알레르기를 예방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저자는 식사 마지막 단계에 초콜릿을 먹는 것은 행복하게 식사를 끝낼 수 있는 방법이며 초콜릿으론 살이 찌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초콜릿 다이어트를 하려면 우선 카카오 함량이 70%이고 인공감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초콜릿을 고른 후 하루에 50정도를 먹으면 된다. 이때 하루 섭취량 중 약 270㎉ 만큼을 줄여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초콜릿과 함께 어떤 음료를 마실지도 중요하다. 무설탕 홍차, 약간 묽은 아메리카노, 녹차, 중국차 등 당분을 제거한 뜨거운 음료가 좋다. 이는 다이어트 중에 몸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이다.
이 책을 통해 본 초콜릿 다이어트와 다른 다이어트법의 차별점은 몸에 이롭지 않다는 점이다. 적당량의 식사를 하면서 하는 요요현상 없는 다이어트 법이라는 사실. “거듭 강조하지만 1주일에 4~5㎏을 줄일 수 있는 극단적 다이어트법에는 절대 귀를 귀울여서는 안되요. 이런 방법은 몸을 버리거나 그 이전보다 더 쉽게 뚱뚱하게 만드는 후유증이 오거든요.”
/헬스조선 편집팀
<목차>
옮긴이의 말
1. 오프닝column 1. 초콜릿은 불가사의한 식물에서 뽑아낸다
2. 최후의 다이어트뚱뚱해졌다!이상적인 다이어트간단하게 다이어트 기초 다지기체중을 줄이자!다이어트 후, 더 살이 졌다? column 2. 초콜릿은 왕후와 귀족을 위한 특별한 드링크였다
3. 초콜릿 다이어트, 성공하려면?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유초콜릿은 구세주달콤하고 행복한 다이어트 초콜릿으론 살이 찌지 않는다올바른 다이어트 초콜릿은 바로 이것!이런 소문, 정말 믿을 만한가?column 3. 초콜릿은 화폐였다column 4. 초콜릿은 약이였다
4. 경이로운 초콜릿 파워'변비여 안녕!'초콜릿으로 아름다워지자명석한 두뇌를 만들어주는 초콜릿초콜릿은 질병과도 싸운다column 5. 초콜릿은 사랑의 묘약이었다
5. 끝맺음column 6. 네 개의 혁명이 초콜릿세계를 바꾸었다
맺음말을 대신해서 다시 한 마디
부록 - 에리코가 추천하는 초콜릿 전문점- 한국 슈퍼에서 살 수 있는 다이어트 초콜릿- 한국의 대표적인 초콜릿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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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5명 가운데 4명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 조사됐다고 AP통신이 20일 발표했다.
AP통신은 이날 입소스와 공동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한국인 가운데 매일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사람이 81%에 달해 미국, 프랑스 등 조사에 참여한 10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인 33%는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게 되는 이유가 직업이라고 밝혔으며 재정 상태(28%)가 그 뒤를 이었다.
남성이 여성보다 직업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18∼34세 젊은이들 가운데 반 이상이 직업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인 박정현(22)은 수업을 비롯해 시험과 기타 활동 등 학교에서 받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시달리고 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한편 통신은 한국인들이 어린 시절부터 대학 진학을 위해 극심한 경쟁을 경험하며 대학 졸업 이후에서 직장, 결혼 등의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실업률 증가와 부동산가격 상승 등 경제 상황에 대한 불만이 고조돼 노무현 대통령의 인기가 추락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고경봉 연세대학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교수는 이날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봤을 때 한국은 짧은 기간에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경험했기 때문에 육체적 그리고 정신적으로 질병을 앓게 될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고 교수는 이어 “정부가 국민들이 스트레스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경우 생산에 영향을 끼쳐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음은 조사결과의 요약.
한국: 전체 81%가 일상생활 스트레스를 자주 경험한다고 답변해 조사대상 10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스트레스 요인으로는 직장(33%)과 재정 문제(28%)가 지목됐다.
호주: 전체 77%가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자주 경험하고 있으며 직장(35%), 재정(27%), 가족 문제(24%)가 그 요인으로 지목됐다.
캐나다: 전체 76%가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자주 경험한다고 답변했으며 직장(32%)와 재정 문제(28%)가 스트레스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전체 75%가 일상생활 스트레스를 자주 경험한다고 답변했으며 직장(34%)와 재정 문제(20%)가 요인으로 지목됐다.
미국: 전체 71%가 일상생활 가운데 스트레스를 자주 경험한다고 답변했으며 요인으로는 재정 문제가 34%, 직장이 26%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스페인: 인근 유럽국 중 비교적 낮은 수준인 61%가 자주 혹은 종종 스트레스를 경험. 직장(34%)이 주요 스트레스 요인으로 지목됐다.
독일: 전체 응답자 51%가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변, 비교적 낮은 스트레스 지수를 기록했으며 자신의 삶이 자신의 통제를 벗어났다고 응답한 사람 역시 28%를 기록, 최저치를 보였다.
프랑스: 약 45%가 자신의 삶이 자신의 통제를 벗어나고 있다고 응답, 높은 치수를 기록했으며 직장과 재정 문제가 각각 30%로 주요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혔다. 영국: 조사대상 10개국 중 자신의 삶이 자신의 통제를 벗어났다고 응답한 비율이 51%로 가장 높았다. 재정 문제와 직장이 각각 32%, 26%로 주요 스트레스 요인으로 나타났다.
멕시코: 국민 45%가 일상생활 스트레스를 자주 경험한다고 응답, 가장 낮게 나타났다. 역시 재정 문제(38%)와 직장(20%)이 주요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혔다.
조사는 지난달 13일부터 26일간 각국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이다.
/ 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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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cm에 95kg의 거구가 어느 날 갑자기 48kg으로 변신한다면? 요즘 한창 인기 있는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주인공인 ’강한나’가 겪는 이야기다. 그녀는 뚱뚱한 몸매로 인해 립싱크 가수를 대신해 노래를 불러주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런 그녀가 짝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게 되면서 전신 성형수술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며 벌어지는 사건이 주된 내용이다.
영화 속 그녀가 시행한 성형수술은 코와 쌍꺼풀 수술은 기본에 사각턱수술, 광대교정수술, 이마보형물삽입, 전신지방흡입술, 종아리근육퇴축술, 가슴확대성형 등 종류만도 수가지에 이른다. ‘뼈를 깎는 아픔’이라는 말이 있듯,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과도한 변신에는 매우 큰 고통이 따르며, 자칫 정체성 혼란을 야기하고 일부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무리한 체중감량, 요요 조심해야
특히 절반 가까이 줄어든 몸무게는 사람을 180도 달라지게 한다. 영화 속에서는 수술을 통한 지방흡입과 운동요법이 동시에 진행됐다. 그러나 이 같은 경우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살이 빠지면서 심장 주변의 근육까지 동시에 빠지기 때문이다. 심장근육이 급격히 줄어들면 흔히 말하는 부정맥이나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대한비만학회 교육위원회 주남석 교수는 “한달에 2킬로그램 정도가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살을 뺄 수 있다”며 “무리한 다이어트는 인체에 치명적”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평소 꾸준한 관리만이 일차적인 살 빼기에 도움이 된다는 지적이다.
이는 평소 습관을 바꾸지 않고서는 살이 일시적으로 빠지더라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요요현상에 시달린다고 전했다. 일부 성형외과에는 영화 속 주인공과 같은 전신 지방흡입시술이 실제 가능한지 묻는 전화가 속속 걸려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러한 일대 변신이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가능할 수는 있으나 하루아침에 인형같이 변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늘 부작용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한다. 모 성형외과 전문의는 “아무리 현대의학이 발달했다 하더라도 모든 환자들의 요구에 100% 맞출 수는 없으며, 지방흡입 후 관리를 제대로 안한다면 살이 찌면서 살이 울퉁불퉁해지는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조심스레 전했다.
◇정체감 변화로 혼란 야기할 수도
전남대학교 심리학과 한규석 교수는 “과도한 신체변화는 정체감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교수는 극단적인 경우긴 하지만, 실제 성전환수술을 하고나서 후회하는 경우도 있으며, 변화되어진 정체감으로 인해 혼란을 겪는 경우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수술이후 주위사람들로부터 받을 수 있는 여러 반응들에 대해 충분히 예상치 못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한 교수는 “수술 전 충분히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기대치인 긍정적 요인과 기대에 어긋날 수 있는 부정적 요인을 동시에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때에 따라서 수술 전 미처 알지 못했던 자신의 매력마저 수술 후 소멸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몸매가 풍만한 경우 상대로 하여금 푸근함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성형수술만으로 자신을 바꾸기 보다는 자신의 신체적 매력에 대한 긍정적 부분들을 충분히 검토하고 부족한 부분을 가꾸는 것이 정체성 확립을 위한 길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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