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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안과전문병원 누네병원이 지난 1월 20일 개원행사를 가졌습니다.
이날 개원식은 홍영재원장을 비롯한 병원관계자와 각계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누네병원은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안과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으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홍영재 교수 등, 각 세부질환 안과 전문의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병원입니다.
누네병원은 백내장, 녹내장, 안성형, 시력교정 등 모든 안과질환을 다루고 있으며 환자중심주의 서비스를 강화, 일대일 환자 도우미 서비스, 온라인 예약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안전한 수술을 위해 마취과 전문의, 내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으며 정전에 대비한 무정전 전원장치를 수술실에 설치,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으며, 일요일과 공휴일을 비롯 1년 365일, 안과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종합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부설 유전자 연구센터인 루미아이 제네틱스를 설립, 안과전문의의 임상 연구와 생명공학 전문 연구 인력의 분자 생물학 연구가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누네병원은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첨단장비를 갖추고 대학병원 수준의 진료를 시행함과 동시에 단위 시간당 환자 수를 줄여 1:1 맞춤서비스가 가능한 안과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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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혼정보회사 두리모아가 재혼대상자 505명(남 271명, 여 234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남성 72.32%(196명), 여성 67.09%(157명)가 ‘불륜 유혹에 흔들린 적이 있다’고 답했다.
대상은 대부분 평소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이었다. 남성의 경우 직장동료(48.98%), 친구나 후배(31.63%), 결혼 전 애인(10.71%) 순이었고 여성은 친구나 후배(45.22%), 결혼 전 애인(35.67%), 직장동료(12.10%)였다.
이런 결과는 세로토닌 분비와 관련이 있다. 남녀가 가까워지면 세로토닌 레벨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세로토닌은 뇌의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신경호르몬 조절 물질이다. 심장 박동을 빨라지게 하고 손, 목소리도 떨리게 한다. 황홀한 감정에 빠지게 하고 이성적 판단력을 흐리게 한다.
배우자와의 관계가 좋지 않은 사람, 상실감이 많은 사람일수록 불륜 유혹을 잘 느낀다. 침울한 감정을 세로토닌 분비로 인한 황홀감으로 대체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불륜 유혹 대상으로 인한 색다른 감정은 유효기간이 있다. 짧으면 3개월, 길어도 3년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 고려대학병원 정신과 한창수 교수는 “우리 인체는 항상성, 즉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려는 특성이 있어서 이런 특이한 호르몬 작용은 오래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불륜 유혹을 막는 길은 평소 침울한 감정을 건전한 방법으로 해소하는 것이다. 경희대병원 정신과 반건호 교수는 “30대 이후 상실감은 운동이나 새로운 공부를 통해 해소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심재훈 헬스조선 기자 jhs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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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을 맞아 미국 뉴욕으로 연수를 다녀온 대학생 신정인씨(가명,23)는 입국한지 이틀이 지났지만 온몸에 뻐근해 움직이는 것이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신씨는 “비행기 안에서 장장 16시간을 앉은 자세로 있었더니 어깨와 목, 허리가 너무 아팠다”며 “이로 인한 후유증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실제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들 중 목, 허리,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반적으로 좁은 의자에 앉아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타고 여행할 때면 목과 허리에 피로가 쌓여 어깨, 다리까지 쑤시게 된다. 우리들병원 비수술척추종합센터 장원석(척추통증의학) 부장은 “비행 시 일어날 수 있는 질환으로 흔히 이코노미클래스증후군이 있지만 실제로는 장시간 비행으로 인한 어깨, 목, 허리 등의 자세에 더욱 무리가 생겨 오히려 후유증이 더욱 심하다”고 설명한다.
비행척추피로증은 의학적인 병명은 아니지만 오랜시간 비행 시 척추에 무리를 가져 올 수 있는 증상을 가르키는 말로, 여행에서 돌아와 적어도 1주일 이상은 척추 피로를 풀어줘야 후유증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이는 혈액순환 장애와 혈전으로 인해 폐나 심장혈관을 막아 호흡곤란, 심폐정지로 인한 사망에 이르게 되는 이코노미클래스증후군(economy class syndrorm)과 같은 혈관질환과는 다르다.
장 부장에 따르면 비행 뿐 아니라 오랜 시간 잘못된 자세로 앉아있을 경우 가볍게는 어깨와 목의 근육 통증, 두통 등을 일으키고 경추 아래로 이어진 허리, 골반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똑바로 서 있을 때 척추에 실리는 무게를 100kg으로 보았을 때 의자에 반듯하게 앉아 있으면 140kg, 의자에 구부정하게 앉아 있을 때 185kg로 1.8배 정도 척추에 무리가 더 많이 갈 수 있다는 것. 이에 장 부장은 “허리에는 뼈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근육, 디스크 등으로 구성돼 있어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게 되면 이것들이 한꺼번에 긴장해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며 “더욱이 여행 짐을 옮기기 위해 선 채로 허리를 숙여 물건을 들 때 악화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때 척추에 실리는 부담은 서 있을 때보다 2~3배 정도 가중되며 갑작스럽게 허리에 무리가 올 경우 뼈에는 이상은 없지만 허리디스크 수핵이 탈출되거나 수핵이 찢어질 수도 있는 만큼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는 것.
따라서 비행기 안에서 척추의 피로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자에서 일어 날 때에는 한번에 갑자기 일어나지 말고 의자 끝에 나와 앉았다가 일어나는 것이 요통을 막는 길이다.
오랫동안 앉아 있을 때는 가끔 일어나서 비행기 내 복도를 왔다갔다하거나 서있기, 한 다리를 다른 다리에 얹어 놓기, 목, 허리 스트레칭 등을 해 통증을 방지하도록 한다. 장 부장은 “이때 반동을 이용하지 않고 부드럽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기존 목이나 허리 질환이 있다면 창가 쪽보다는 복도 쪽을 택해 앉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또 비행기 속에서 허리가 아파오면 안전벨트를 이용할 수 있는데 허리 뒤에 두 개의 베개를 받치고 발 밑에는 가방 같은 짐을 받쳐 무릎이 엉치보다 높아지도록 한 다음 안전벨트를 졸라맴으로써 든든한 받침을 얻을 수 있다.
한림대의료원 한강성심병원 재활의학과 서정훈 교수는 “비행기 안에서 장시간 잘못된 자세로 수면을 취하거나 좁은 좌석 공간 오래 앉아 있게 되면 온 몸이 구겨져 있는 현상이 발생된다”며 “비행이 끝난 후 관리도 비행 중 스트레칭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서 교수에 따르면 비행 후에는 마사지나 목욕을 통해 근육을 이완시키고 체온을 올려주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혈액순환의 원활함은 통증을 감소시킬수 있기 때문. 뜨거운 물수건이나 샤워기를 이용해 마사지를 하거나, 반신욕으로 가볍게 땀을 내면서 허리에 부담이 적은 스트레칭을 하면 비행 시에 무리가 생겼던 몸의 근육들의 이완과 함께 상쾌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또 비행을 마치고 난 뒤 며칠 동안은 집에서 누운 자세로 발끝을 펴고 양팔은 깍지를 낀 채 위로 쭉 늘리는 스트레칭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기상 후 발목을 세우고 기지개 켜기 같은 동작을 10초간 3회씩 실시하면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키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한편 다가오는 설날 귀경길의 극심한 정체가 우려되는 바, 장시간 차 속에서 허리가 아플 때라면 왼쪽 다리를 구부려서 발을 의자 쪽으로 당겨 놓는 것이 좋다. 장 부장에 따르면 운전시 요통히 심한 경우라면 차를 세우고 차에 기대 웅크려 있는다. 마치 태아 같은 자세로 가슴 쪽으로 무릎을 구부려 주고 턱을 가슴 쪽으로 당겨 체중과 중력의 부담이 허리에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전문의들은 이와 관련 “비행기 안에서도, 차 안에서도 이같은 스트레칭이나 근육이완법이 오고가는 여행길에 지친 심신을 완화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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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거르는 20대 370만명, 피곤한 직장인 2010만명, 성인 비만인구 40만명. 이들을 잡아야 돈이 보인다.
올해 기업경영과 상품개발 계획을 짜고 있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명심해야 할 테마다. 무엇보다 이들은 이미 새로운 시장을 만들면서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
통계청 정책홍보담당관실 김선옥 과장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기업의 마케팅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사회의 구조적 변화는 물론 소비자들의 미세한 라이프스타일 변화까지 속속들이 읽어내야 한다”면서 “주요 사회 및 인구통계 속에 숨어 있는 국민 생활 변화는 새로운 소비자와 시장을 찾는데 매우 유용하다”고 밝혔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블루슈머 6’을 중심으로 건강 테마가 이끌고 있는 새로운 시장을 점검해봤다.
◇아침 ’NO’, 아침대용식 ’YES’
먼저 ‘20대 아침 사양족(Hungry Morning)’. 이들은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침배달서비스를 비롯해 아침용 건강음료, 즉석죽, 컵 스프, 포장용 조각케익, 생식용 두부, 커피전문점의 모닝세트 메뉴, 떡전문점의 아침떡 메뉴 등을 만들어냈다. 통계청의 ‘2006 사회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20대 인구 2명 중 1명(49.7%)은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20대 인구가 약 746만1000명으로 그 중 절반인 370만8000명이 아침식사를 건너뛰고 있는 셈이다. 아침을 거르는 30대가 34.8%, 40대 23.5%, 50대 16.6%와 비교하면 월등히 높다.
15~19세 청소년 중 아침을 먹지 않는 비중이 35.2%인 것과 비교해도 14.5%포인트 차이가 난다. 이처럼 아침을 거르는 20대 남녀는 증가하고 있지만 건강을 중시하는 사회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젊은층을 위한 간편한 ‘아침밥 대용 먹을거리’에 대한 수요는 한층 커질 전망이다. 해태음료 장성혜 브랜드매니저는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아침식사 대용식품의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아침대용식 중에서도 건강에 좋은 원료를 사용한 제품들이 향후 전체 식음료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피곤한 2천만 직장인, TV 버렸다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일이 끝난 뒤에도 ‘피곤함’을 호소한다. 일명 ‘피곤한 직장인(Weary Worker)’이다. 이들은 최근 인기가 높은 차(茶) 전문점, 마사지숍, 스파, 요가, 아로마테라피, 팬션여행, 스트레스 클리닉의 높은 이용률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마라톤, 댄스 스포츠 등 ‘운동 열풍’을 선도하는 주력부대다. 문화관광부가 서울대 스포츠과학연구소(소장 김선진)에 의뢰해 실시한 ‘2006년 국민 생활체육활동 참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국민의 20.5%가 운동 및 스포츠 활동으로 여가시간을 보냈다.
주목할 만한 것은 무려 20년만에 운동이 TV시청(18.1%)을 처음으로 앞질렀다는 사실이다. 그만큼 피로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직장인들의 고군분투는 생활 패턴까지 바꿔놨다. 통계청의 ‘2004년 생활시간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중 89.1%가 “업무가 끝난 후 피곤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숫자로 환원하면 무려 2010만명에 달하는 인구다. 이는 1999년 조사(85.4%) 때보다 3.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주5일제 실시 후 직장인의 육체적 노동시간을 줄어든 반면 피로도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피로의 상당부분은 육체적 피로보다 경쟁 심화와 장기적인 경기불황, 고용불안, 노동강도 증가 등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결국 이같은 피로의 증가는 직장인들의 휴식에 대한 적극적인 욕구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일기획 브랜드마케팅연구소 박재항 소장은 “앞으로 직장인들은 노동시간은 줄어도 정신적 피로도는 증가하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향후 스트레스 해소산업이 더욱 확대되고, 육체적 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를 동시에 해소시켜 줄 수 있는 새로운 산업군이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살찐 한국인, 무지방·무칼로리 인기
한국 사회를 바꿔 놓을 또다른 건강테마주는 ‘살찐 한국인(Heavy Korean)’이다. 지난해 복지부가 내놓은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을 보면 우리나라 비만인구는 10년 전보다 남자는 2배, 여자는 1.3배 증가하면서 전체 인구의 32.4%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살찐 한국인은 먹는 즐거움을 버리지 않으면서도 살에 대한 걱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무지방, 무칼로리 식품시장을 키우고 있다. 실제로 최근 식음료 업계의 베스트셀러 상품으로 떠오른 혼합차, 저칼로리 면, 무지방 우유 등 상당수가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거의 없는 제품들이다.
통계청의 ‘한국의 사회지표’에는 2005년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지방질 공급량이 88.6g으로, 전년의 85.8g보다 2.8g이 증가한 것으로 나와 있다. 2000년(80.1g)과 비교하면 10.6%, 1980년(36.6g)과 비교하면 무려 142%가 늘어난 수치다. 또 2000년을 정점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국민 1인당 하루 총열량 공급량은 2003년 이후 증가세로 돌아서 2005년에는 3014㎉로 조사됐다.
이처럼 지방질 섭취량과 칼로리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웰빙과 웰루킹(Well-looking·건강과 아름다움 동시 추구) 트렌드의 영향으로 날씬한 몸을 유지하려는 사람들의 욕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신세계 이마트 가공팀 김윤아 팀장은 “무칼로리에 가까운 녹차, 혼합차 등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작년 차음료 매출액이 전년 대비 40% 이상 급증했다”면서 “건강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음식점의 칼로리 표시제, 식품업계의 트랜스지방 표시제 시행 등으로 올해 무지방, 무칼로리 상품시장은 작년보다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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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증도 직업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탈모가 생활습관, 환경, 헤어스타일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사법고시생에게는 원형탈모증, 머리를 빗어 넘겨야 하는 스튜어디스에게는 견인성 탈모, 사극배우에게는 압박성 탈모, 임산부에게는 일시적 탈모현상이 흔히 나타났다. 왜 저마다 탈모 증상이 다를까.
◆원형 탈모
동전만한 크기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원형탈모증은 스트레스가 과하면 생기기 쉽다. 따라서 스트레스가 심한 학생이나 연예인, 시즌 성적에 따라 해외진출이 좌지우지되는 프로선수들에게서 원형탈모가 흔히 나타난다. 성적부진으로 고생하고 있는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나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이천수 선수에게 나타나는 탈모증이기도 하다. 대개 원인 스트레스를 제거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리면 머리카락이 다시 자란다.
◆견인성 탈모
머리카락을 가지런히 뒤로 모아 묶는 스튜어디스나 아나운서에게서 견인성 탈모가 생기기 쉽다. 견인성 탈모는 머리카락을 너무 세게 지속적으로 잡아당기면 압력을 많이 받은 부분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증상이다. 레게머리한 사람들에게 견인성 탈모가 생기는 것도 그 때문이다. 물리적 압력이 오래 지속되면 모근이 약해져 모발이 가늘어지고 숱도 줄어들게 되므로 모발에 무리한 힘을 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압박성 탈모
사극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무거운 가발로 압박성 탈모가 생기기 쉽다. 특히 약 4~5kg의 가채를 장시간 착용하는 여자배우는 머리에 땀이 차고 공기가 잘 통하지 않아 탈모가 쉽게 생길 수 있다. 머리에 압박이 가해지면 국소 혈류장애가 생겨 모발의 성장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모자나 헤어밴드도 압박성 탈모의 원인이 된다. 한쪽머리로만 누워있는 전신 마비 환자나 젖먹이 아이의 머리에서도 이런 경우가 발생될 수 있다. 원인이 되는 행동을 삼가면 예방이 가능하다.
◆일시적 탈모
출산 후 2~3개월이 지난 출산부에게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탈모현상이 나타난다. 모발이 자라도록 돕는 에스트로겐이 임신 시 증가했다가 출산 시 감소하는 것이 원인이다. 주로 앞쪽 모발이 빠지지만 두발 전체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보통 출산 후 약 3~6개월 정도 지나면 다시 회복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때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거나,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면 영구 탈모로 이어지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염증성 탈모
자외선은 탈모를 부추긴다. 수분을 빼앗고 머리카락의 단백질 층인 케라틴을 파괴시켜 머리카락을 거칠고 약하게 만들 수 있다. 두피가 약해지면 염증도 잘 생긴다.이 때문에 햇볕에 과다하게 노출되는 어부나 농부, 건설업자들에게서 염증성 탈모가 흔히 나타난다. 양산이나 수건, 모자 등으로 햇볕을 피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다만 모자의 경우 자주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특히 자외선으로 두피가 손상된 이들은 잦은 염색이나 파마를 삼가는 것이 좋다.
/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usn.com/ 도움말= 강진수ㆍ강한피부과 원장, 이영란ㆍ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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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체온이 정상 이하로 급격히 떨어지는 저체온증(Hypothermia)이 특히 노인들에겐 치명적인 가운데 실외보다는 실내 생활을 더욱 많이 함에도 노인들이 종종 저체온증을 경험하게 되고 이 들중 반은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소아나 젊은 성인의 경우는 노인들에 비해 저체온에 대한 감수성이 낮아 저체온증을 앓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드그루트 박사등은 체내 어떤 특징이 이같이 연령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추위에 대한 적응력을 결정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노화와 연관된 인체의 특징적인 변화가 젊은 사람과 노인들의 추위에 대한 감수성에 다르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1명의 남녀 총 42명의 젊은 성인과 각각 24, 22명의 남녀 노인 46명을 대상으로 10가지 신체적인 특징이 추위에 대한 신체의 심부온도(Core Temperature)와 인체 조직단열 반응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10가지 인자로 연령, 성별, 체중, 체표면적, 체질량에 대한 체표면적의 비, 체지방도를 나타내는 총 피부주름량 , 체지방율, 체지골격근질량(appendicular skeletal muscle0, 갑상선 호르몬 T3,T4 농도를 측정했다.
연구결과 젊은 성인에 있어서는 체지방율과 T3 호르몬이 추위에 대한 체온 반응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노인에 있어서는 체지방율과 골격근 질량이 비슷한 정도로 추위에 대한 인체 반응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체지방도를 상징하는 총 피부 주름량은 젊은 성인의 체온 변수의 약 67%를 차지하는 인자인 반면 노인에 있어서는 단지 2%의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온에 대한 설명할 수 없는 인자의 비중은 노인에게서는 59-72%로 높게 나타났으나 젊은 사람의 경우는 14-42%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인체 구성의 변화가 노화에 따른 추위에 대한 적응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젊었을때는 중요했던 인자가 나이가 들면서는 덜 중요해진 반면 반대로 덜 중요했던 인자가 늙으면서 더 중요해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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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노트에 적기 문자는 감정을 객관화시킨다. 느끼는 감정을 글로 옮기는 것만으로도 그 감정에 대한 통제력을 얻게 된다.
02 소리 내어 운다 울음은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타고난 방어기제다. 절망적인 생각이 들면 소리를 내어 펑펑 운다.
03 슬픈 음악이나 영화 슬픈 음악을 듣거나 눈물이 쏟아지는 슬픈 영화를 보면 감정의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게 된다.
04 차라리 거드름을 피운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 받으려 애 쓰지 말고, 스스로 자신을 높이 평가하고 거드름을 피워 보자.
05 섹스 스트레스를 줄이는 베타엔도르핀의 분비를 촉진하며 오르가즘은 긴장감을 풀어준다. 대상이 없을 땐 상상 섹스도 도움이 된다.
06 추억에 잠기기 좋은 기억을 머리 속에 떠올리면 당시의 행복한 기분이 현재까지 연결된다.
07 사진행복했던 시절의 사진들을 보면 당시의 기억을 반복적으로 떠올릴 수 있다.
08 한 시간 이상 걷는다 시속 3.5~5㎞ 정도로 약간 느리게 걷는다. 규칙적인 호흡법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가 있다.
09 3~5분간 천천히 심호흡 맥박과 호흡은 감소하고 긴장을 풀어주는 뇌의 알파파(波)는 증가한다.
10 요가나 스트레칭 근육이 이완되면 긴장과 두려움도 감소한다.
11 10~15분의 명상 산소 소모율은 적어지고 뇌파 중 알파파가 증대된다.
12 따뜻한 목욕 근육 및 신경이완에 도움을 주고 부교감 신경계를 촉진시킨다.
13 일광욕 정신을 안정시키는 작용이 있는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 분비가 늘어난다.
14 소리 지르기 한강변에 나가 화나게 만든 대상을 향해 소리를 질러보거나 욕을 실컷 한다.
15 창조적 활동 수를 놓거나 인형을 만드는 등 창조성이 요구되는 일은 스트레스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16 코미디 프로그램 억지로라도 미소를 지으면 즐거워진다.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며 아무 생각 없이 웃어 보자.
17 삼림욕 삼림이나 폭포 주변의 공기에 많이 포함돼 있는 음이온은 부교감신경을 일깨워 기분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18 애완동물을 쓰다 듬는다 스트레스를 느꼈을 때 동물을 쓰다듬으면 혈압이 내려간다. 애완 동물이 없으면 푹신한 인형으로 대용 가능하다.
19 친구와 이야기 하기 마음 맞는 친구에게 스트레스 상황에 관해 얘기하거나, 아예 문제와 상관없는 딴 얘기를 한다.
20 애완견과 대화 속 털어놓을 친구가 없을 땐 강아지에게라도 말을 한다.
21 우유 한 잔 잠자기 전 따뜻한 우유 한 잔은 수면을 촉진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을 분비시켜 편안한 휴식을 준다.
22 대충대충 적당히 완벽주의는 스스로를 가두는 감옥(監獄)이다.
23 작은 일탈(逸脫) 통근경로나 수단을 바꾸거나 평소에 입지 않던 옷을 입는다.
24 포옹하기 친구나 가족 등을 껴안으면 심장의 리듬이 전달돼 편안해진다.
25 운동 격렬한 운동으로 땀을 빼면 복잡한 마음도 없앨 수 있다.
26 칼슘 섭취 부족하면 초조해지고 기억력도 떨어진다.
27 미리 준비하기 아침에 일어나 하루의 우선순위를 정리한다. 예측과 준비를 잘하면 심리적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28 남 칭찬하기 칭찬은 사회적 지지를 높여주고, 힘들 때 나를 도와줄 조력자를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29 거울보며 “넌 잘 하고 있어” 자기 최면과 자신감은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30 일기 하루 동안 고마웠던 사람을 떠올리면서 일기를 쓰면 행복지수가 높아진다.
31 걱정만 하는 시간 근심거리를 피하려 하지 말고 오직 걱정만 하는 시간과 장소를 마련한다.
32 머리 비우기 머리 속을 텅 비운 채 주변의 소리를 듣는다. 해결 불가능해 보였던 것이, 누군가의 툭 던진 한마디에 깨끗이 해결되는 수가 있다.
33 1초만 참기 일을 그르치는 것은 한 순간의 행동이다. 화가 폭발하기 일보직전이라도 1초만 참아 보자.
34 깊이 생각하지 말기 판단이 섰으면 머뭇거리지 말고 즉시 행동한다.
35 사랑 연애를 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을 억제하는 성 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해진다.
36 긍정적인 생각 싫은 일에서도 즐거운 면을 찾아낸다.
37 남을 돕는다 도움을 통해 자신이 강해지고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38 물구나무 서기 이따금씩 세상을 거꾸로 바라본다.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39 드라이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고, 차를 타고 달리는 상쾌감이 있다.
40 물건을 버린다 못 버려도 병이 된다. 잡동사니를 버려야 새 것이 들어온다.
41 그만둘 준비 언제라도 일을 그만둘 수 있다는 각오를 하고 실제 준비를 해 둔다.
42 돈에 구애 받지 않는다 부자일수록 스트레스가 많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돈이 모든 것이라는 사고를 버린다.
43 정원 가꾸기 식물을 기르는 일은 오감에 기분 좋은 자극을 준다. 적당한 운동과 일광욕 효과도 있다.
44 결과는 자면서 기다려라 고민이 있다면 하룻밤 자면서 생각해보자. 저절로 일이 풀릴 수도 있고 미처 깨닫지 못한 면을 볼 수도 있다.
45 스트레스 타입을 안다 자신의 스트레스 타입을 파악하고 생활을 바꾼다.
46 스트레스는 내 편 스트레스는 활동 에너지원이기도 하다.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 ‘내 편’이라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한다.
47 순조로운 일에 집중 잘 되고 있는 일에 의식을 집중하면 희망적인 기분이 된다.
48 확신을 버린다 확실한 것 따위는 없다고 생각하라. 이상과 현실의 차이 때문에 괴로워하는 일이 줄어든다.
49 여행 스트레스 환경에서 벗어나 재충전을 한다.
50 낮잠 잠시의 졸음은 밤에 2~3 시간 잔 것 이상의 수면 효과를 가진다.
51 심장에 집중하기 규칙적인 심장 리듬에 집중하면 마음도 따라서 안정된다.
52 정보 차단 TV를 끄고 PC나 휴대전화도 사용하지 않는 날을 만든다.
53 친구 문제해결에 도움이 안 되더라도 그냥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
54 주장한다 주위를 생각하지 않고 생각한 것이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해본다.
55 타협 때로는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기보다 타협해본다.
56 쾌적한 수면 취침 3시간 전엔 식사를 끝내고 30분 전엔 TV 시청을 피한다.
57 취침 전 술은 피한다 알코올은 정상적인 수면 패턴을 방해한다. 취침 전 술을 습관화하면 의존증에 걸리기 쉽다.
58 스스로를 비웃기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과 그로 인해 괴로워하는 자신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본다.
59 요리 하기 뇌가 활성화되고 기분전환에도 좋다. 직접 만든 요리를 먹으면 만족감도 높아진다.
60 메신저 홀리데이 가끔은 메신저 대신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라. 메신저만 오가다 보면 오해와 갈등이 늘어난다.
61 춤추러 간다 운동을 싫어하는 사람도 춤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62 새로운 일에 도전 도전과정에서의 ‘좋은 스트레스’가 ‘나쁜 스트레스’를 완화시킨다.
63 우선순위를 매긴다 생각하고 있는 일을 모두 해치우지 못해 스트레스가 되는 경우가 있다. 정말 중요한 것부터 챙긴다.
64 살짝 책임전가 실패는 불가항력적인 외적 요인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65 가벼운 식사 스트레스 때문에 식욕이 없을 땐 몇 시간마다 가벼운 식사를 한다.
66 야채 수프 따뜻한 음식은 마음을 이완시킨다.
67 허브차 이완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허브의 약리작용도 기대할 수 있다.
68 녹차 항불안, 진정효과가 있다.
69 한방차 태양인은 모과·감잎·오가피차, 태음인은 들깨·율무·칡차, 소양인은 구기자차, 소음인은 계피·인삼·생강차가 좋다.
70 물을 자주 마신다 스트레스가 많으면 인체의 수분 소모량이 증가한다. 신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선 적당한 수분 공급이 필요하다.
71 설탕 주의 설탕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耐性)이 저하된다.
72 카페인을 줄인다 일시적으로 피로감을 회복시켜주지만 너무 많이 섭취하면 아드레날린이 과도하게 분비돼 순환기 계통에 악영향을 미친다.
73 아침 식사는 꼭 하루의 활동을 시작하는 에너지를 뇌와 몸에 공급한다. 아침을 먹지 않는 사람일수록 스트레스가 높아진다.
74 마사지 머리, 목, 어깨, 허리 부위가 스트레스에 약하다. 근육긴장을 완화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을 저하시킨다.
75 모차르트 클래식, 특히 모차르트는 예로부터 우울증 치료에 이용돼 왔다.
76 노래를 부른다 노래하는 동안의 복식호흡은 긴장·분노 등 부정적 감정을 발산한다.
77 비타민 비타민C는 항스트레스 작용을 하며 비타민B는 우울증 개선에 효과가 있다.
78 스포츠 관람 응원하면서 큰 소리를 내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혈액순환도 좋아진다.
79 바다 바다에는 심신을 이완시키는 힘이 있다. 파도 소리도 마음을 치유한다.
80 별을 본다 넓은 밤하늘이 마음을 해방시켜주며, 먼 곳을 바라보면 눈의 피로도 풀린다.
81 신발 발에 안맞는 신발은 몸과 마음 모두를 지치게 한다.
82 조명 태양광에 가까운 형광등은 뇌를 각성시킨다. 휴식 공간에는 백열전등의 부드러운 빛이 좋다.
/ 도움말: 이홍식 영동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 김종우 경희대동서신의학병원 화병·스트레스 클리닉 교수, 우종민 서울백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김교헌 한국건강심리학회 회장(충남대 심리학과 교수), 정승아 한양대병원 심리상담사(심리학 박사) / 최현묵 기자 seanc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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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스트레스 지속기간이 길어져 자극이 강해지면 암과 싸우는 킬러세포(NK) 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DHEA 분비는 줄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졸’이 분비된다. 코르티졸은 킬러세포 활동을 억제, 암 발생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심혈관계 질환=심장혈관에 문제가 없는 사람도 심근경색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를 ‘스트레스성 심근증’이라 한다. 스트레스를 쉽게 받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발병률이 3배 높다. ■ 감염성 질환=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졸은 흉선과 임파선에서 나오는 림프구 수를 감소시켜 면역기능을 약화시킨다. 이 때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 각종 병원체에 쉽게 감염된다.■ 수면장애=스트레스는 부신피질자극호르몬(ACTH)의 양을 증가시켜 잠 드는 것을 방해한다. ■ 우울증=스트레스는 뇌 속 신경계 평형에 영향을 주며 우울증과 관련된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를 감소시킨다. ■ 소화기 질환=스트레스는 위장관의 운동을 조절하는 중추신경계에 이상을 초래해 위십이지장궤양, 과민성 대장증후군, 기능성 소화불량, 항문·직장통증, 변실금, 배변장애 등을 일으킨다. ■ 내분비 질환=혈당 조절을 어렵게 해 당뇨병을 악화시킨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글루카곤, 부신수질호르몬 등이 다량 분비돼 췌장 기능을 약화시켜 혈당치가 올라간다. 어린이의 성장장애를 초래하는 ‘애정결핍성 소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 피부 질환=외국 통계조사에 따르면 피부질환의 40%가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다. 긁어서 발생하는 피부병, 성기 주변의 가려움증 등은 스트레스가 원인이며,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치료효과를 떨어뜨린다. / 최현묵기자 seanch@chosun.com/ 도움말=윤세창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교수, 전덕인 한림대성심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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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이 모두 미쳤다고 했다.“ 의사가 쓸데 없는 고집을 피운다”며 화를 내는 사람도,“ 한번만 더 생각해 보라”며 애원하는 사람도 있었다. 김선규(53·가정의학전문의·사진)씨의 생각은 그러나 확고했다.
아무리 손익계산을 해도 항암치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았다. 설혹 항암치료로 몇 개월 더 산다고 해도 치료 과정의 고통과 삶의 질 저하는 어떻게 보상 받을 것인가? 항암제가 자연 수명을 단축시키는 경우도 있다지 않은가? 무절제한 생활습관 때문에 생긴 암이니 생활습관부터 바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앞섰다.
김씨가 직장암 3기 선고를 받은 것은 개인의원을 운영하던 1998년 5월. 진료를 마치고 새벽까지 술을 마시는 일이 예사였던 때였다. 술과 고기와 튀긴 음식을 좋아했고, 당시 몸무게는 100㎏이 넘었다. 설사가 멈추지 않아 동네 병원을 거쳐 모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갔더니“다른 장기로는 퍼지지 않았으니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으면 될 것 같다”고 했다. 김씨는 서둘러 1998년 6월 수술을 받았다.암은 환경 때문이라고 김씨는 생각했다. 오염된 음식과 공기와 정신…. 공해가 없는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의 흐트러짐을 바로잡고, 자연이 선사한 좋은 먹거리를 섭취하면 면역력이 되살아나 암 세포를 물리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항암치료도 거부하고 찾아간 곳이 지리산 가장 깊숙한 ‘논실마을’이다. 그곳 빈집을 수리해 텃밭을 일구며 ‘산 사람’으로 살기 시작했다.그러나 불안감까지 버리고 온 것은 아니었다. “항암치료 받으면 나을 텐데 쓸데 없는 짓 하다 죽는 것은 아닐까”라는 회의감이 처음엔 시시때때로 밀려왔다. 그 때마다 김씨는 “아냐, 이것이 옳은 방법이야”라며 스스로를 세뇌시켰다. 긍정적인 생각은 세포의 면역력을 증강시킨다고 하지 않는가? 김씨는 죽음이 떠오를 때마다 큰 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그것이 버릇이 돼 요즘도 1주일에 한번씩 혼자 노래방에 가서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노래야 말로 긍정의 힘을 온 몸 세포 세포에 전달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게 김씨의 주장이다.자연은 자기 품에 찾아 든 김씨에게 풍성함으로 보답했다. 텃밭 두 고랑만 파종해도 다 먹기 힘들만큼 소출이 풍성했고, 산에는 취나물 참나물 같은 무공해 먹거리들이 널려 있었다. 집 근처 고목나무에는 암 환자에게 좋다는 겨우살이가 기생하고 있었다. 김씨는 그것을 직접 채취해 달여 먹었다. 암 환자들이 비싼 값에 사서 먹는 영지버섯도 그 곳에선 공짜였다. “온실에서 재배된 야채와 달리 자연의 풍상(風霜)을 뚫고 새 순을 낸 자연의 먹거리는 그 자체가 기이한 영양소로 가득 찬 항암식품이다. 그것을 먹으며 의식적으로 암 세포가 내 몸 속에서 사라지는 장면을 상상했다”고 말했다.의사인 제가 덜컥, 암에 걸렸습니다오염된 몸과 마음이 병을 부른 것…항암치료 대신 지리산을 선택했습니다
자연은 병든 몸과 마음을 맑게 해주었습니다산 생활 3년만에 암이 제 곁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산에 들어가는 것은 반대입니다도시에서만 살던 사람에겐 오히려 스트레스가 돼병이 더 악화 될 수도 있기에… 3년 만에 산에서 내려왔다. 몸과 마음이 깨끗해졌다고 스스로 느꼈기 때문이다. 병원 검사 결과도 예상대로였다. 주치의는 ‘암 재발 징후 없음’이라고 차트에 썼다. 암 수술을 한 지 9년, 산에서 내려온 지 6년이 다 돼 가지만 아직도 암 세포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5년이 지나면 완치된 것으로 간주하는 의학계 관행에 따르면 김씨는 암을 이긴 것이다.자신의 투병 사례가 현대의학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는 것을 김씨는 경계했다. 수술은 할 수 있다면 ‘당연히’ 해야 하며, 항암치료도 충분한 설명을 듣고 하는 것이 이익인지 안 하는 것이 이익인지에 대한 손익계산을 따져 보아야지 무턱대고 거부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또 무작정 산에 들어가는 것도 반대했다. 그가 논실마을에 들어간 뒤 정확히 6개월 뒤 사촌동생이 꼭 같은 직장암 3기로 들어와 함께 생활했으나 동생은 암이 전이돼 3년 만에 사망했다. 김씨는 “나는 촌 사람이라 산 생활이 오히려 재미있었지만 도시에만 살던 사람은 산에 들어오면 심심해서 1주일도 견디지 못한다. 그런 사람은 산에 있는 것이 오히려 스트레스가 돼서 병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암 환자마다 성격, 취향, 생활습관, 병의 경중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어떤 방법이 옳다고 말할 수 없다. 의사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듣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투병 방법을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씨는 2001년부터 한국암환자협회 회장을 맡아 일하고 있다. 병원(연세가정의원)을 운영하는 틈틈이 전화와 인터넷으로 암 환자 상담을 진행한다. 직접 병원까지 찾아오는 암 환자에겐 몇 시간씩 얘기를 듣고 해 주기도 한다. 돈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시간만 뺏기고 체력도 축나는 이 일을 하는 이유는 암 환자들의 말과 처지에 공감이 가기 때문이다. 김 씨는 “대부분의 암 환자들이 어떻게 투병해야 할 지 몰라 우왕좌왕하고 있으며, 대체의학적 치료법을 시도하느라 쓸데 없이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의료계는 수술과 항암치료 등 필요한 치료만 끝낸 뒤 나머지는 ‘내 일이 아니다’고 한다. 불안해 하는 환자들에게 정부가 믿음과 해법을 제시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글=임호준기자 hjlim@chosun.com / 사진=김보배 객원기자 (블로그)iperr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