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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자신의 폐경기증후군 증상을 더 심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대구로병원 정신과 조숙행 교수팀은 우울장애와 불안장애로 진단받은 40~64세 여성 152명을 대상으로 폐경을 바라보는 시각과 태도에 따라 폐경기증후군 증상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폐경기는 노화의 증후다’ ‘폐경기 여성의 배우자들은 폐경기 여성을 매력이 없다고 느낀다’ 등의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여성이 ‘폐경이 되면 더 이상 임신을 하지 않아 홀가분하다’ ‘폐경이 되면 월경의 번거로움이 없어 편하다’등의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여성보다 홍조, 두근거림, 질 건조, 수면장애, 근육통, 신경과민, 우울 등 자신의 폐경기증후군 증상을 심하다고 생각했다.지금까지 폐경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신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논문은 꾸준히 발표돼왔다.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신체적 불평이 더 많아지기 때문에 동일한 자극을 더 고통스럽게 평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조숙행 교수는 “우울하면 위산이 과다 분비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각종 질병이 생기는 것처럼 사람의 심리상태는 신체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며 “폐경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폐경에 따른 신체의 변화와 증상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대전선병원 여성건강연구소 정지학 소장은 “폐경이 오면 호르몬 분비량이 낮아지면서 안면홍조, 골다공증, 갑상선질환, 비뇨생식기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칼슘이 풍부한 우유, 콩, 녹색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매일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운동을 하면 자존감을 높일 수 있고, 폐경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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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의 원인을 진단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주위환경이 빙빙 도는 듯한 느낌의 어지럼증인가 여부다. 주위가 빙빙도는 어지럼증은 전정신경계 이상으로 발생하는데, 전정신경은 원하는 대로 자세를 취하고, 평형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는 곳으로 귓속의 전정기관에서 뇌 속의 중추신경까지 연결돼 있다. 따라서 전정신경에 이상이 생기면 어지러울 뿐 아니라 정상적인 자세를 취하지 못하고 비틀거리게 된다.현훈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것은 양성체위성 현훈이다. 대개 누운 상태에서 돌아눕거나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 나타나는 이 현훈은 몸의 평형유지기관인 세반고리관 내에 결석이 떠다니면서 증상을 유발시킨다. 이 현훈은 체위를 바꿔가면서 반고리관 결석을 제거하는 비교적 간단하게 방법인 ‘체위변동술’에 의해 쉽게 치료될 수 있다. 또한 어지럼증이 흔한 증상 중의 하나가 앉았다 일어설 때 순간적으로 아찔해지면서 눈앞이 깜깜해지는 경우다. 이 증상은 대뇌에 전반적인 혈액 공급이 저하돼 나타나며, 기립성 저혈압, 심장병, 빈혈, 자율신경계의 장애 등의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인 기립성 저혈압은 누워있을 때와 서있을 때의 혈압의 차이를 비교해 진단하며 기립시 혈압이 많이 떨어지면 실신을 초래해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 특히 혈압약 등의 약에 의한 기립성 저혈압이 흔하므로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최근에 새로 투여한 약제가 있는지 확인한 후, 그 밖에 다른 원인 질환을 찾아봐야 한다. 이와 함께 갑자기 빙빙 돌듯 어지럽고 눈동자가 마음대로 움직이거나 심한 구토가 동반된다면 전정신경염을 의심할 수 있다. 이 질환은 소뇌의 뇌졸중 때도 거의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세밀한 신경학적 검사가 필요하며, 나이가 많고 뇌졸중의 위험인자인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의 병력을 가진 환자는 MRI 등 정밀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밖에도 어지럼증은 뇌졸중(중풍)이나 편두통에 의해서도 어지럼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을지대병원 신경과 윤동주 교수는 "편두통에 의한 어지럼증은 젊은 나이에 주기적으로 재발하는 것이 특징으로 환자의 약 80%는 어지럼증을 호소한다"며 "이명이나 청력장애 없이 어지럼증이 반복되는 환자가 본인이 편두통을 가지고 있거나 가족 중 편두통의 병력이 있는 경우는 편두통에 의한 어지럼증일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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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에게 물어보기엔 부끄럽고 혼자 고민하자니 뾰족한 비책이 안 떠오르는 미궁의 섹스 솔루션. 이제 미즈러브 여성비뇨기과의 김경희 원장에게 당당하게 상담받자. Q. 남편과 섹스할 때 종종 소변 욕구를 느낍니다. 화장실에 가겠다고 말하기가 부끄러워서 꾹 참고 섹스를 하고, 끝나자마자 화장실을 달려갑니다. 왜 소변 욕구를 느낄까요? 소변 욕구를 참고 섹스를 해도 문제는 없을까요? 박나영(36·가명)여성의 방광 내에 소변이 차 있는 경우 남성 상위 체위 시 방광이 눌려 소변이 마려울 수 있다. 대개 관계 전 소변을 비웠다면 요의를 느껴도 크게 신경 쓸 필요 없다. 그러나 빈뇨, 야간뇨, 요절박, 절박성 요실금 등을 동반하는 과민성 방광 환자는 섹스 중 방광이 조금만 자극을 받아도 화장실을 가야 할 정도의 극한 요의를 느낄 수 있다. 이로 인해 성관계를 기피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 경우 평소에 과민성 방광의 근본적인 치료를 꾸준히 해야 한다. 그밖에 방광이 질 쪽으로 처지는 방광류가 있어 남성의 페니스가 늘어진 방광을 반복적으로 자극하면 심하게 요의가 발생할 수 있다. Q. 얼마 전 섹스할 때 생리기간도 아닌데 침대 시트에 살짝 묻을 정도로 피가 나왔습니다. 격렬한 섹스로 인해 질이 찢어진 것일까요? 특별히 아프지는 않은데 이대로 방치해도 괜찮은지 궁금합니다. 송은아(37·가명)성교 후 질 출혈은 심각한 질병은 아니다. 정상적인 성교 후에 소량의 출혈(접촉 출혈)은 비교적 흔하기 때문이다. 성행위가 격렬했던 경우 여성의 질에 마찰로 생기는 상처가 출혈의 원인일 수 있다. 출혈이 2~3일이 지나도 멈추지 않거나 출혈량이 더 많아진다면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섹스로 질이 찢어진 경우 생기는 출혈은 특정 부위에 통증을 동반한다. 그러나 생리기간도 아니고 특별히 아프지도 않다면 자궁경부염을 의심할 수 있다. 그 외에 자궁경부의 폴립, 전정염, 요도카룬클, 자궁경부암, 초기 자궁내막증 같은 질환에서 성교 후 질 출혈이 보일 수 있으니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Q. 오럴섹스를 좋아하는 남편이 페니스를 들이밀 때마다 청결하지 않은 것 같아 망설여집니다. 오럴섹스 후 키스를 하기도 하는데 괜찮은지, 남성 전용 청결제가 있다는데 남편에게 권해도 좋을까요? 이소진(39·가명)남편과 오럴섹스를 즐길 수 있는 것은 상대가 성감염균 측면에서 단일 파트너로 완전히 깨끗하고 안전하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면 오럴섹스를 통한 구강 내 감염을 100% 안심할 수 없다. 남편과의 관계 후 지속적으로 방광염이나 질염이 반복된다면 성감염균 검사를 받아 본다. 양성반응을 보인다면 오럴섹스 시 안전할 수 없으니 남편도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다. 성감염균 감염이 아니더라도 남편의 페니스가 청결하지 않은 느낌이 드는 것은 귀두의 지방성 분비물인 스메그마(Smegma) 때문이다. 최근 시판되는 남성 청결제는 단순한 세정제와는 달리 천연성분을 이용한 항균에 중점을 두므로 남편에게 권해도 좋다. Q. 콘돔 느낌이 싫다는 남편 탓에 질외사정으로 1년째 피임을 하고 있습니다. 남편의 느낌(?)도 살리면서 안전한 섹스를 할 수는 없을까요? 고선영(33·가명)질외 사정은 절정의 순간에 실행도 어렵고 실패하기 쉬운 피임 방법이다. 남성에겐 가장 쉬우면서도 안전한 피임 기구는 콘돔이 유일하다. 콘돔에 거부감이 있는 남성이라면 10~20분이라는 짧은 시술 시간과 저렴한 비용, 100%의 피임 효과에 복원도 가능한 정관수술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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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질은 서양 요리에 빠질 수 없는 향신료다. ‘키친 허브’의 대명사라 부르는 바질의 다양한 활용법을 소개한다. 바질은 잎을 뜯기만 해도 공기 중에 향이 퍼질 정도로 향이 강하다. 과거에는 신경통이나 류머티즘 약으로 사용됐고,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 가지고 다니면서 코로 향기를 흡입했다. 바질은 머리를 맑게 하고 두통을 개선하며 두뇌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소화불량 개선에 도움이 되고, 지성피부인 사람의 피부미용에도 좋다. 정신적인 피로를 해소하고 불면증, 우울증, 긴장감, 무력감은 물론 나쁜 생각을 없애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다. 바질은 요리에 폭넓게 사용된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요리를 비롯한 서양요리에 자주 등장하며 향을 돋우고 맛을 좋게 한다. 샐러드, 파스타, 피자, 스테이크, 각종 고기 및 생선 요리, 수프, 스튜, 소스 등 폭넓게 이용한다.바질은 자극이 심해 과용하면 안 된다. 오홍근 원장은 저서 《아로마테라피 핸드북》에서 ‘바질은 자극이 심해 과다 사용하면 마비를 일으키거나 의식이 혼탁해질 수 있으므로 임산부와 민감한 피부를 가진 자는 사용을 금한다’고 했다. 생바질은 유명 백화점의 식품 코너, ‘한남슈퍼마켓’ ‘해든하우스’ 등 외국식품 판매점,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 인터넷 허브 판매 쇼핑몰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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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모들은 유치는 어차피 빠질 이라 생각하며, 유치에 충치가 생겨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충치가 생긴 유치는 아이가 특별히 통증을 호소하지 않고 별 탈 없이 빠졌다 해도, 입속에는 충치균을 그대로 남겨 다음에 자랄 영구치에 악영향을 미친다. 또한, 적절히 치료받지 못한 유치는 일찍 뽑게 될 경우 치열을 어긋나게 하며, 영구치 형성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자칫하면 덧니가 되거나 아예 영구치가 나오지 못하는 상황을 발생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유치의 충치는 반드시 치과를 방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구강건강전문기업 제니튼의 권지영 R&D이사(치의학박사)는 "유치가 심하게 썩어 뿌리 끝에 고름이 생기고 붓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런 경우는 이후에 영구치의 색상이 변하고, 치아가 약해지며, 치아가 바르게 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보호자들은 어차피 빠질 인데 꼭 치료해야하냐는 질문을 보호자들에게 자주 한다"며 "유치의 경우 치열과 영구치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외에도,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 이가 아플 경우 제대로 씹지 못해 영양분 섭취에 있어 방해를 받아 성장발육에도 영향을 미치며, 이가 아파 한쪽으로 씹게 될 경우 안면근육이 균형을 잃어 얼굴형이 삐뚤어지는 등 많은 문제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고 말했다.또한 치과를 방문하지 않고 유치를 직접 뽑는 경우가 있는데, 특별한 문제가 없더라도 유치는 갓 올라오는 영구치와 인접해 있기 때문에 부적절한 발치로 영구치에 손상을 줄 수 있고, 너무 이르거나 늦은 시기에 발치해 고른 치열형성을 방해하는 등 구강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혹시 모를 문제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치과를 방문 해 뽑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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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피지 분비가 활발해지면서 여드름이 솟아나거나 악화하는 경우가 있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피부 기능은 활발해지는데 계절로 인한 외부 환경이 나빠지기 때문이다. 봄철에 기승을 부리는 여드름, 똑 떨어지게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 봄철, 여드름 왜 생기나? 봄의 따스한 온도는 체내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쳐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고 피지 분비가 많아진다. 반면 황사로 인해 공기중의 먼지가 많아지면서 피부는 더러워지고 건조한 봄바람으로 인해 피부 수분은 낮아지게 된다. 때문에 피부 밸런스가 깨지면서 피부는 외부 자극에 쉽게 반응하고 모공이 막히게 되면 피부에 상존하는 세균이 염증을 일으켜 여드름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환경 변화 외에 호르몬분비가 활발한 사춘기 청소년들이나 20대 초반의 성인들은 기존의 여드름이 심하게 악화될 수 있다. 여드름 예방을 위해서는 항상 피부를 청결히 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외출 후 땀과 먼지로 더러워진 피부를 깨끗이 씻고 여드름전용 화장품을 사용한다. 뾰루지도 여드름의 일종이므로 함부로 짜지 말고 깨끗한 면봉으로 짜내어 여드름 연고를 발라주고 심하면 치료받는다. # 봄철 여드름 피부 관리는 이렇게 ◆ 여드름 피부 세안법 = 지나친 세안은 피부를 건조하게 하여 여드름이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세안의 횟수보다는 세안의 방법이 중요하다. 세안은 대략 하루 2-3회 정도가 적당하고 비누는 여드름용이나 지성피부용이 좋다. 일단 미지근한 물로 예비 세안을 한다. 세안하기 전에 스팀 타월을 해 모공 깊숙이 있는 노폐물이 빠져 나오게 하고 미지근한 물로 씻어 피부에 있는 더러움이 떨어뜨려준다. 풍부한 비누 거품으로 마사지하듯 손가락의 힘을 빼고 피부를 살살 문지른다. 미지근한 물로 헹구고 찬물로 마무리한다. 스팀타월은 아침 저녁으로 해주면 각질과 노폐물 제거를 돕고 피부의 혈액순환을 촉진해줘 피부색을 맑게 해주는 데 도움이 된다.◆ 색조화장 금하고 보습 화장품 사용 = 여드름이 나는 피부는 지성 피부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유분이 많은 화장품은 피하고, 수분공급 위주로 화장품을 사용한다. 피지조절, 모공수축 효과가 있는 아스트린젠트, 토너 등이 도움이 되며 1주일에 1~2회 피지조절 기능이 있는 팩을 해주면 좋다. 색조 화장을 통해 여드름을 감추려 하기 쉬운데, 염증성 여드름의 경우 파운데이션, 파우더 등의 화장을 당분간 하지 말아야 하며, 립스틱으로만 멋을 내는 게 좋다. ◆자외선 차단은 필수 = 봄철은 자외선이 강해지므로 외출시에는 누구나 자외선 차단이 필요하다. 특히 여드름 환자들은 여드름으로 염증이 생겼던 자리에 색소침착이 쉽게 남을 수 있어 기미나 잡티가 잘 생기고, 여드름 자국도 진해지게 된다. 구름이 낀 흐린 날에도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차단지수가 15~20 정도인 제품을 사용한다. 자외선 차단 지수가 지나치게 높으면 피부 트러블이 잘 생길 수 있다. 일부 자외선 차단제는 기름기가 많이 포함돼 있으므로 지성피부나 여드름 피부는 오일프리 타입의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 봄 여드름, 흉터 안 남기는 것이 치료 목표 여드름은 피부 건강을 해치고 보기 싫은 것도 문제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심한 흉터를 남길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병원 치료를 받지 않고 씻지 않은 손으로 만지고 짜내면 염증이 커지고 주위 혈관이 확장되어 아주 흉한 얼굴이 된다. 심하면 진피층이 파괴되어 깊이 패이거나 위로 솟는 융기형 흉터가 남게 된다. 따라서 초기 치료에 충실해야 여드름도 빨리 치료하고 흉터도 최소화하게 된다. 여드름 치료시에는 먹고 바르는 약이 기본으로 하고, 화이트헤드와 블랙헤드 등을 바늘로 찔러 짜내게 된다. 또, 스킨 스케일링을 이용해 각질을 녹여내고 면포를 제거하기도 한다. 염증이 심한 경우 레이저를 이용한다. IPL 시술을 이용해 고농축된 광선을 조사하여 여드름 염증을 가라앉히고 피부 재생을 촉진시켜 피부탄력을 증가시킨다. 또한 엔라이트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를 통해 여드름균을 죽이고 붉은 기를 없애는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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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지 마, 위험해!’ ‘밥상이 썩었다. 당신의 몸이 썩고 있다’ ‘항생제 중독’ ‘위기의 식탁을 구하는 거친 음식’….
현대인 식단의 문제점들을 고발하는 책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결같이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 속의 농약과 항생제와 환경호르몬 등 유해물질의 실태를 다소 선정적인 문체로 까발리면서, 청정무구한 그 옛날의 먹거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논리에 따라 책을 읽어 내려 가노라면 이 세상에 먹을 것이 하나도 없게 느껴지고, 돈은 없지만 가격이 두세 배 비싼 유기농 야채만 사 먹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런 종류의 책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또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현실을 아주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도대체 어떤 목적으로 이런 책을 펴내 대중에게 과도한 공포감을 안겨주는지 개인적으로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현대인의 웰빙 욕구를 이용해 책을 팔아먹으려는 고도의 상술이 개입돼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물론 절대 그럴 리가 없겠지만 말입니다.
이들의 주장은 두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 그렇게 해선 70억명에 육박하는 인류를 먹여 살릴 수 없습니다. 둘째, 그들이 주장하는 농약·항생제·식품첨가물·환경호르몬 등의 유해성은 대부분 의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추론이며, 설혹 다소 유해하더라도 인체는 그렇게 허약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면역체계는 웬만한 세균이나 독성, 화학물질은 모두 이겨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합니다.
물론 불량식품은 발본색원(拔本塞源)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농산물을 좀더 빨리 재배하고, 좀더 오래 유통시키려 농약과 방부제 등을 좀 ‘듬뿍’ 쓰고 싶을 수도 있겠지만, 이처럼 사악한 욕심은 제도적으로 차단해야 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그래서 존재합니다.
“불량식품이 적발되지 않고 버젓이 유통되는 사례가 어디 한두 번이냐”며 정부를 불신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하겠습니까? 음식을 먹을 때마다 “이것도 불량식품일지 모른다”고 의심하면 도대체 음식이 목으로 넘어가겠습니까. 설혹 불량식품이라도 즐겁고 맛있게 먹는 것이 안전한 음식을 걱정하며 먹는 것보다 건강에 훨씬 좋습니다.
‘먹지 마, 위험해’ 식의 선정적인 주장은 음식에 유해물질을 넣는 것 못지않게 문제가 있습니다.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결과적으로 음식으로 협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주장에 마음이 현혹돼서 식욕을 잃지 마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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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검색어폐암한국의 재벌들은 왜 모두 폐암으로 사망할까요?
얼마전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과 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이 폐암으로 별세했습니다. 최근 2~3년새 별세한 최종현(SK), 박정구(금호), 양회문(대신) 회장도 모두 폐암 때문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재벌의 어떤 특성이 폐암과 연관돼 있는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폐암의 가장 큰 발병원인은 흡연이지만 재벌회장이 특별히 담배를 많이 피우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스트레스도 발병 원인 중 하나지만, 스트레스는 위암 등 다른 암의 발병에도 깊이 관여하므로 재벌의 폐암을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폐암은 식사습관과 큰 관계가 없으므로 재벌들의 호화로운 식단도 원인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때문에 암 전문의조차 재벌과 폐암의 상관관계를 분명하게 말해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는 ‘재벌회장은 건강검진을 철저히 받았기 때문에 폐암으로 사망한다’는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에게 많은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등에 걸릴 확률은 사실 재벌이나 필부필부(匹夫匹婦)나 대동소이할 것입니다. 따라서 폐암에 걸린 재벌의 수만큼 위암이나 간암, 대장암에 걸린 재벌이 있었을 것이라는 게 제 생각의 출발점입니다.
그러나 위암이나 대장암은 내시경 검사로 조기발견이 매우 용이하며, 조기발견된 위·대장암은 90% 이상 완치됩니다. 결국 위암이나 대장암에 걸린 재벌들은 대부분 ‘소리소문없이’ 치료해 버렸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암 발병 사실이 노출되지 않았을 것이란 얘깁니다. 간암의 경우도 대부분 간염이나 간경화를 거쳐 발병하므로 사전에 암 발병을 차단할 기회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폐암은 1차 검진법인 가슴 X선 촬영으로도 조기발견이 쉽지 않고, 설혹 조기발견되더라도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재벌회장이라도 피해갈 수 없이 ‘덫’에 걸리게 됐다는 것이 제 엉뚱한 추리의 결과입니다. 실제로 세브란스병원 암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폐암은 위·간·대장암 등에 비해 조기발견율이 가장 낮았으며, 전체 암 중 5년 생존율도 1.3%로 가장 낮았습니다.
우리나라 재벌회장들이 위암이나 대장암으로 사망하지 않고 대부분 폐암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은 역설적으로 대중들에게 매우 고무적입니다. 폐암이 아닌 위·간·대장암 등 다른 주요 암들은 정기적인 검진으로 모두 예방할 수 있다는 명백한 증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폐암은 어떻게 피하느냐고요? 담배를 끊으십시오. 그래도 폐암에 걸린다면 그것은 운명으로 여겨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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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長壽)’는 인류 최대의 염원. 조선일보가 지난해 ‘100세를 사는
사람들’ 연재를 시작한 이래 몇몇 신문·방송에서도 장수에 대한
기획기사와 특집방송을 쏟아내고 있다. 독자와 시청자는 지게질을 하는
백수인(百壽人)을 지켜보며 과연 무슨 생각을 할까.
장수의 조건은 어느 정도 과학적으로 밝혀져 있다. 절식(節食)과 금연,
적당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의 항노화(抗老化) 효과는 대규모
역학조사 등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 장수는 생활습관의 문제라는 데
의사들은 이견이 없다.
그러나 보통사람들은 이 같은 ‘정답’에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오히려 “마음껏 담배 피우고, 술 마시고도 오래살 순 없을까” 하는데
그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것 같다. 귀가 얇은 사람에겐 항상
‘정답’보다 ‘예외’와 ‘편법’이 더 솔깃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자가 만난 권명완 할머니( 2002년 10월 28일 보도 )와 박응섭
할아버지( 2002년 11월 12일 보도 )는 통념적인 장수의 조건을 하나도
갖추지 못했지만, 서울대 노화연구소와 조선일보에 의해 ‘가장 건강한
백수인’으로 선정됐다. 권 할머니는 젊어서부터 지금까지 ‘죽도록’
고생만 하고 있다. 혹독한 시집살이와 찢어지는 가난, 외아들의 죽음 등
할머니의 인생은 골수를 상하게 하는 ‘가슴앓이’의 연속이었다. 박
할아버지는 평생 술과 담배를 달고 살았고, 소식(小食)·운동 등 건강
습관과도 반대로 살았다. ‘유전자’가 아니라면 장수할 이유가 없는
백세인들이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한 반응과 관심은 뜨거웠다. “역시 건강은 타고나야
하는 게지?” “거봐, 평생 하루 한 갑씩 피우고도 백세까지 살잖아?”
평소 건강관리에 소홀한 분들이 담배와 술과 무절제에 대한 면죄부라도
받은 양 의기양양했다.
2003년 2월, ‘담배 끊고 운동하겠다’는 신년 벽두의 다짐들이
허물어지고 있다. “신문 보니 담배 피워도 오래만 살더라”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다시 들린다. 각 언론사의 장수 기획이 ‘유전자
결정론’으로 잘못 해석돼, 작심삼일(作心三日)의 핑곗거리가 된다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럽다. ‘건강 유전자’는 확률의 문제일 뿐, 각종
환경오염과 비만·흡연 등 건강 유해 인자에 오래 노출되면 유전자도
맥을 못 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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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名醫)’ 또는 ‘좋은 병원’의 기준은 의사나 병원의 ‘화려한 명성’이 아니다. 그 병을 얼마나 많이 수술(또는 치료)해 봤냐하는 점이다. 시골에 파묻힌 무명 의사라 할지라도 한 질환, 예를 들어 치질수술만 매일 한다면 그는 ‘치질 명의’가 된다. 최근 발간된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실린 두 편의 연구결과는 이같은 ‘평범한 진리’를 의학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미국 다트머스 의대 존 버크마이어 박사는 1995~1999년 250만명에게 시행된 심혈관 질환, 암 수술 등 위험도가 높은 14가지 수술에 관한 메디케어(65세이상 노인 의료보호 제도)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집도 의사의 경험이 수술 중 사망률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었다고 보고했다.
버크마이어 박사에 따르면 췌장암의 경우 수술 빈도가 높은 병원의 수술 중 사망률은 4%, 수술 빈도가 가장 낮은 병원은 16%로 현저하게 차이가 났다. 심장판막수술, 폐암, 위암, 방광암 등의 수술 중 사망률은 수술 빈도가 높은 병원 2%, 빈도가 낮은 병원 5%였다. 또 신장암, 결장암, 혈관 우회로수술(바이패스) 등의 수술 중 사망률도 수술 빈도가 높은 병원이 평균 2% 포인트 낮았다.
뉴욕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의 피터 스카르디노 박사는 전립선암으로 전립선 절제수술을 받은 환자 1만1522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립선암 수술 빈도가 높은 병원에서 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병원에서 수술받은 환자보다 소변장애, 요실금 등 수술 부작용이 훨씬 적었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 사람은 의사의 수술(또는 치료) 경험보단 어느 대학 교수인가를 따져 병원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간단한 병’이라 동네병원에서 치료할 수 있는 데도 서울대병원 등 ‘큰 곳’으로만 몰려든다. 그 때문에 1-2-3차 의료기관으로 연결되는 ‘진료전달체계’는 엉망이 되고, 짜증나는 ‘3시간 대기 3분 진료’가 초래되는 것이다.
그러나 대장암만 수술하느라 치질 수술은 한달에 한번도 못해 보는 ‘유명 교수’가 치질 수술을 제대로 할 리 없다. 수술(치료) 건수가 명의를 결정짓는다는 연구 결과 두 편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본다.
( 임호준기자 hjlim@chosun.com )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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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의 크기가 1㎝ 정도인 1기 위암의 완치율(5년 생존율)은 95%, 유방암은 90% 이상이다. 예후가 가장 나쁘다는 폐암도 1기는 70% 정도 완치된다. 문제는 대부분의 암 환자가 암이 진행돼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서 발견된다는 점이다. CT나 MRI, 내시경 등 비싸고 번거로운 암 검진을 매번 받을 수 없는데다, 검사를 받아도 초기 암을 진단해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의과학자와 생명공학회사들이 혈액을 통한 암 진단법 개발에 매달리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존 진단법보다 간편하면서도 이론적으로 ‘0기 암’은 물론 그 이전 상태의 ‘미세한 변화’도 진단해 낼 수 있다는 이론을 내세운다.
최근 독일 에피게노믹스사(社) 연구팀은 영국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 최신 호에 혈액이나 소변으로 신장과 전립선, 혈액 속의 암 세포를 진단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보고했다. 미국의 제약회사 매트리테크도 혈액으로 유방암을 진단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영국과 미국의 방송과 신문, 통신 등이 이를 ‘대서특필’한 것은 물론이다.
그렇다면 ‘꿈의 암 진단법’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일까.
많은 암 학자들의 반응은 매우 ‘시니컬’하다. 혈액검사는 암 덩어리를 찾는 기존 진단법과 달리 암이 생기는 과정에서 수반되는 인체의 생화학적 변화를 검사하는 것이다. 그러나 특정 암 때문에 나타나는 특정 물질(암 표지자)의 증가 등과 같은 생화학적 변화는 암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초래될 수 있어 검사법으로 활용되기 어렵다.
예를 들어 간암의 표지자인 ‘알파 피토프로테인’은 간염이 있는 경우에도, 전립선암의 표지자인 ‘PSA’는 전립선염이 있는 경우에도 증가된다. 따라서 혈액검사법은 엉뚱한 사람을 암으로 오진할 확률이 높아, 현재로선 암 수술 뒤 예후를 관찰하거나, 암의 재발 여부를 평가하는 등의 ‘보조 수단’으로만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수년 전 국내 모 유명대학병원에서 “혈액 한 방울로 암을 검사할 수 있다”며 대대적으로 기자회견을 벌인 일이 있다. 최근 국내 모 생명공학 벤처사도 이와 비슷한 주장을 하고 있다.
혈액을 통한 암의 조기 진단은 가장 각광 받는 연구 분야 중 하나며, 또 언젠가는 현실화될 것이란 게 많은 의과학자들의 희망섞인 바램이다. 그러나 ‘희망’과 ‘현실’은 구분돼야 하며, ‘의술’과 ‘상술’의 경계를 명확하게 그어져야 한다는 게 많은 암 학자들의 지적이다.
( 임호준기자 hjlim@chosun.com )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