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환자, '눈' 비비면 안되는 이유

입력 2018.03.02 11:17

눈물 흘리는 여성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환자들은 눈을 비비지 않는 게 좋다. /사진-헬스조선DB

아토피 피부염을 갖고 있다면, 눈을 비비지 않는 게 좋겠다. 피부가 얇고 부드러운 눈 주변이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해 가렵다는 이유로 습관적으로 비빌 경우 눈꺼풀에 염증이 생기고, 심한 경우 각막이 상처를 입어 시력장애가 나타날 위험이 있다. 실제로 아토피피부염의 눈 합병증 중 가장 흔한 것은 백내장이다. 눈을 문지르는 습관 때문에 생긴 외상과 지속적인 염증이 원인이다. 백내장은 사물을 뚜렷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정체가 혼탁해지고 시력저하가 오는 질환이다.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스테로이드 약 사용이 백내장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일부 주장도 있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눈을 자주 비비면 결막염이나 각막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결막염, 각막염은 각각 눈꺼풀의 안쪽과 안구의 흰 부분을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점막인 결막과 검은자 부위를 덮고 있는 볼록한 부위인 각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이들은 대게 양쪽 눈에서 동시에 발생한다. 또한, 눈물을 잘 흘리거나 끈적끈적한 점액성의 분비물을 많이 배출한다. 이 외에도 각막이 원뿔 모양으로 변성되는 원추각막이나 눈시울이 붓고 곪아 부스럼이 생기는 다래끼 역시 아토피 환자가 눈을 비비는 습관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라면 눈을 비비지 않는 게 좋다고 강조한다. 만약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해 아토피 결막염·각막염이 발생했다면 안약만으로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제, 눈에 넣는 스테로이드제, 항생제 등을 복합적으로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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