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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임 후 여가생활을 즐기며 생활하던 임모(61)씨는 최근 눈이 침침해지고 시력이 더욱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노안이 심해지나 보다 싶었던 임씨는 점차 생활이 불편해져 안과를 찾았다가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임씨처럼 눈이 침침해지는 증상이 단순 노안인 줄로만 알고 있다가 나중에야 안과를 찾아 백내장 진단을 받는 이들이 적지 않다. 백내장은 눈이 침침해지는 노안의 초기 증상과 비슷하게 나타나지만 원인과 주요 증상이 엄연히 다른 안질환이다. 백내장은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어 비슷한 증상이 의심 된다면 안과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전체적으로 뿌옇게 변하고, 시력이 저하되며 물체가 이중으로 보이는 복시현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한 어두운 장소에서 자동차 조명 등을 바라볼 때 혼탁해진 수정체를 통과한 빛이 산란돼 퍼져 보이고, 눈이 부신 증상이 나타난다. 돋보기를 써도 무언가 잘 보이지 않고, 검은 눈동자가 하얗게 변색되거나 어두운 곳에서 더 잘 보이는 느낌이 든다면 백내장을 의심할 수 있다. 백내장은 진행 정도와 시력 감소 등을 확인해 치료방법을 결정하지만, 혼탁한 기존의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교체, 삽입하는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가장 궁극적인 치료방법으로 꼽힌다. 인공수정체는 가까운 거리 또는 먼 거리 중 하나에만 초점을 맞추는 ‘단초점 인공수정체’,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 동시에 초점을 맞추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안구 내에서 모양이 변하면서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의 초점을 맞추는 ‘조절성 인공수정체’, 난시가 심한 경우에 사용하는 ‘원환체(난시) 인공수정체’, 수정체를 대체하지 않고 홍채 위에 삽입하는 ‘유수정체 인공수정체’ 등 종류가 다양하다. 안과 전문의와 면밀한 상담을 통해 개인의 시력 요구 정도나 직업, 생활패턴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한 최적의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면 된다. 백내장은 수술 후 바로 가벼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다만 눈에 손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잘 때도 보호용 안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술과 담배를 자제하고, 고개 숙이기나 역기 들기와 같이 안압이 상승할 수 있는 운동은 최소 일주일 정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수술이 잘 됐다 하더라도 초기에는 눈부심이나 빛 번짐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차츰 적응되며 개선된다. 백내장과 노안을 혼동해 방치하다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고 내원하는 사례가 많으며 노년층 또는 장년층 가운데 눈이 침침하거나 뿌옇고, 갑자기 시력이 저하된다고 느낄 경우 안과를 찾아 정밀 검진을 받아보는 것을 권한다.(* 이 칼럼은 BGN밝은눈안과 강남교보타워 주락현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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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면서 실내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운동량이 줄어드는 겨울, 의식적으로 운동을 하지 않으면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이다. 요가, 필라테스, 헬스, 스피닝 같은 실내운동용 운동복은 레깅스가 대세이다. 레깅스는 근육을 단단히 잡아주면서 움직임이 편하고, 정확한 자세 확인 및 바디라인 변화 파악이 쉽기 때문이다. 같은 목적으로 보통 레깅스에는 몸에 딱 맞고 엉덩이와 Y존을 가리지 않는 상의를 입는다. 그런데, 소음순이 너무 큰 경우에는 운동복도 Y존을 가리는 헐렁한 상의를 입어야 하거나, Y존이 드러나는 레깅스나 달라붙는 바지를 자신도 모르게 꺼리게 된다. 바지 디자인 선택의 제약 뿐 아니라 실제로 Y존의 부종과 통증 및 외음질염이 반복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사춘기 이후 성호르몬의 영향이나 지속되는 성생활과 출산, 노화 때문에 여성의 소음순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커지게 된다. 원인 모를 외음질염이 자주 재발하는 여성은 소음순의 주름 사이에서 세균이 쉽게 번식하기 때문일 가능성도 크다. 속옷이나 바지에 계속 마찰되면서 운동 중 통증이나 생리기간 패드와의 마찰로 부종과 통증이 생기고, 바지가 자꾸 끼면서 불편감도 종종 느끼게 된다. 이런 불편이 지속적이라면, 신축성이 과도한 속옷보다는 약간 헐렁한 속옷을 입고, 바지는 밑위길이가 긴 것을 고른다. 운동용 레깅스는 Y존에 봉제선이 없는 것을 입을 때 훨씬 편안하다. 소음순 비대에 비대칭까지 겹치면 큰 쪽이 말리면서 성교통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증상들은 산부인과나 여성의원에서 수술로 불필요한 여분을 절제해 주는 근본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다만 소음순은 예민한 부위라서 세심한 디자인과 정교한 수술이 필요하다. 굵은 실밥이나 실이 녹을 때 상처가 부풀며 생기는 수술 흉터가 남지 않게 첫 수술을 제대로 받는 것도 중요하다. 수술이나 회복 과정에서 흉터가 생길 경우, 원래 모양으로 재건 후 다시 절제하는 복잡한 재수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화상 흉터 예방용 '콜드 나이프'와 지혈용 '수술용 레이저', '안면성형용 봉합사'를 이용하는 소음순 미세 성형술로 수술하면, 봉합 부위의 흉터 걱정도 덜 수 있다. 소음순 교정 수술 전에는 질염이나 자궁경부염처럼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방해하는 염증성 여성질환은 없는지 미리 확인해 필요하면 치료부터 하고 수술받는 것이 좋다. 또한 수술 후 크기나 모양에 대한 불만족을 예방하고 싶다면, 수술 집도의로부터 수술 방법, 자신의 현 상태와 수술 후 예상 치료 효과에 대해 충분히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보다 안전한 선택이 될 것이다.(*이 칼럼은 에비뉴여성의원 강서점 김화정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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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왔다. 겨울에는 많은 동물들이 겨울잠으로 겨울나기 준비에 들어가지만, 동면하는 다른 동물들과는 다르게 사람은 겨울에 불면증이 더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2019년) '불면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18년 기준 겨울철(2017년 12월~2018년 2월) 진료 인원은 44만1804명, 같은 해 여름철(2018년 6~8월) 진료 인원 43만80명 보다 1만1724명 많았다. 2019년 기준 겨울철(2018년 12월~ 2019년 2월) 47만3769명, 당해년도 여름철(2019년 6~8월) 47만249명으로 3520명 더 많았다. 추워질수록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그 이유는 무엇일까? 겨울철에 불면증이 악화되는 가장 큰 원인은 일조량이 감소하는 동시에, 일조 시간까지 감소해 우리 몸의 일주기리듬이 깨지기 때문이다. 차갑고 건조한 공기, 실내외의 큰 기온차, 면역력 저하 등으로 인해 비염,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이 증가하는 이유도 있다. 여기에 추운 날씨로 신체 활동이 줄어들고, 움츠러진 자세로 인해 관절통이나 근육통 등의 각종 통증이 증가하는 것도 불면증 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수면장애 중 가장 대표적인 불면증은 크게 자려고 누워도 잠들기가 어려운 '수면개시장애', 중간에 잠이 자주 깨거나 한 번 깨면 잠이 잘 오지 않는 '수면유지장애'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불면증으로 밤에 잠들지 못해 밤새 혼자 뒤척이며 괴로움을 겪을 뿐 아니라 다음날 두통, 피로감, 집중력 저하, 무기력감 등 생체리듬이 깨져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최근 국내 연구진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불면증을 겪고 있는 환자군이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 확률이 약 1.7배, 혈관성 치매 발생 확률은 약 2.1배 높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밤새 혼자 외로이 뒤척이며 잠과 싸우다 보면 수면제를 복약하고 싶은 생각이 쉽게 들게 된다. 그러나 무분별한 수면제의 사용은 원치 않는 부작용을 불러오기 십상이다.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올바른 수면습관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아래와 같은 팁을 활용해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불면증 개선에 조금 더 도움이 될 것이다.첫째, 아침 기상시간은 일정하게 유지하고 기상 후엔 밝은 빛을 쬐기. 기상 후 충분한 양의 빛을 받으면 하루의 생체리듬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아침에 충분한 빛 자극을 받지 못하면 우리 몸의 생체시계가 느려지고 그만큼 늦게 자게 된다.둘째, 낮잠은 가급적으로 피하고, 낮잠을 자더라도 15분 이내로 제한하기. 낮에 활발하게 생활할수록 밤에 수면욕구가 올라가기 때문이다.셋째, 늦은 시간의 음주, 흡연, 과식, 카페인음료는 피하기.넷째, 규칙적인 운동을 하되, 늦은 밤에 심한 운동은 피하기. 늦은 밤에 강도가 높은 운동을 하면 심부체온이 상승하고 심박수 및 각성도가 올라가기 때문이다.다섯째, 적정 조명과 온도 세팅하기.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수치가 올라가기 시작하며 심부체온을 저하시켜 수면경향성이 증가되기 때문에, 잠들 무렵에는 침실의 조명은 낮추고 방안 온도는 너무 덥지 않게(적정 온도 18~20도) 하는 것이 좋다.잠이 들지 않은 채로 잠자리에 계속 누워있게 되면 수면 효율이 떨어지고 잠을 자야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불안감과 걱정만 커질 수 있다. 잠자리에 들어 20분이 지나도 잠이 오지 않는다면 잠자리에서 나와 가벼운 독서를 하거나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 수 있는 명상이나 호흡운동, 마사지 등으로 이완하는 것이 수면을 유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김지영 신경과 전문의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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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종은 혈관 밖에 체액 또는 수분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어 붓게 되는 현상으로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들 사이의 간질조직에 체액이 늘어나면서 발생한다.이러한 부종은 우리 몸의 어디에나 생길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호소하는 부종의 형태는 양 하지의 부종으로 그 이유는 중력의 영향으로 땅에서 가까운 몸의 부위에 수분이 축적되기 쉽기 때문이다. 이에 앉거나 설수 없고, 누워서 대부분 보내는 노인층에서는 다리쪽 부종이 없더라도 지면과 가까운 부분의 부종으로 나타날 수 있다. 부종은 위치에 따라 원인 질환을 유추해 볼 수 있는데, 하지에 국한된 부종의 형태를 보인다면, 만성 정맥부전, 심부정맥혈전증, 림프부종이 그 원인일 수 있고, 말초부종 (양쪽 다리나 양쪽 손, 눈주위의 부종) 및 폐부종, 복수 등이 동반되는 전신부종의 형태일 경우 신장질환, 간질환, 그리고 갑상선질환이 있으며, 약제에 의한 부종 (칼슘채널 길항제 계열의 항고혈압제, pioglitazone 계열의 당뇨병약, 비스테로이드성 항소염제등), 단백-소실성 장병증, 골반내 종양 혹은 종양치료 관련 부종이 원인일 수 있다.노인에서 가장 흔한 하지 부종은 만성정맥부전이다.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서 정맥의 탄력이 감소하여 확장하게 되고, 정맥 내의 판막도 약해지게 되어 결과적으로 충분한 혈류를 심장으로 돌려보내지 못해 다리에 수분 축적이 되어 붓게 된다. 그 다음이 심부전이며 이 외에도 전신질환으로는 신장질환, 간질환, 그리고 갑상선질환이 있으며, 약제에 의한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이렇듯 노인에게서 생긴 부종은 단순히 한가지 원인 질환에 의한 경우보다는 다양한 원인 및 질환에 의해 복합적으로 생긴 부종일 경우가 많다. 따라서, 증상 발현시 내과 전문의를 조기에 방문하여 면밀한 병력 청취 및 신체 검진을 통해 부종을 야기 시키는 원인을 파악하고 원인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가 우선 되어야 한다.치료 예방법으로는 먼저 노인에게서 만성정맥부전과 심부전이 부종의 가장 주요 원인 질환으로 나타나는바, 노인층에서의 염분 섭취 제한은 부종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기저질환으로 심부전, 고혈압의 조절을 위해 이뇨제를 사용하고 있는 상태라면, 더욱 철저한 염분조절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체액이 심장 쪽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누워있거나 앉아있을 때 다리를 높게 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만성 정맥부전 혹은 림프부종의 경우 압박 스타킹의 착용도 도움이 될 수 있겠으나, 노인의 경우 만성 동맥질환이 동반될 위험이 젊은 층에 비해 높으므로, 압박 스타킹 착용은 의료진과 상의 후 고려해볼 수 있다.또한 제대로 원인을 찾지 않고 단순히 붓기를 빼기 위해 이뇨제 복용은 저나트륨 혈증이나 신기능 악화를 야기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칼럼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장내과 박경숙 교수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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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임을 5년 앞둔 공무원 최모(55)씨는 시야가 흐릿하고, 눈부심이 점차 심해지는 증상을 느껴 안과를 찾았다가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 아직 5년 더 직장생활을 해야 하는 최 씨는 혹시 업무가 불편해지는 것은 아닐지 걱정했지만, 이내 사회활동이 활발한 이들에게 적합한 백내장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알게 됐다.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며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 당연하게 여겨질 만큼 50~60대의 나이가 되어도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하거나 여가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졌다. 경제활동을 유지하거나 다양한 동호회 활동에 참여하기도 하고, 외모를 가꾸거나 건강을 돌보는 중장년층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그러나 우리 신체 중 가장 노화가 빨리 찾아오는 것이 바로 눈이어서, 나이가 들수록 백내장이나 노안 등과 같은 눈의 노화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여러 불편이 나타난다. 아직 직장생활이 한창인 최 씨처럼 활발하고, 건강한 삶을 즐기기 위해서는 노안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최근 의학의 발달로 백내장 치료방법은 매우 다양해졌다. 사람마다 눈의 건강 상태가 다르고, 라이프 스타일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개인별 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안구의 상태뿐만 아니라 직업과 취미활동 등 환자의 생활패턴이 어떤지에 따라 치료방법은 달라질 수 있다.대개 사회활동이 활발한 중장년층의 경우 백내장 치료를 위한 다초점 렌즈를 선호한다. 다초점 렌즈는 초점이 두 개 이상 맺혀 거리와 상관없이 사물을 또렷하게 볼 수 있는 인공수정체다. 단초점 렌즈가 먼 곳과 가까운 곳 둘 중 하나에만 초점을 맞출 수 있고, 초점이 맺힌 곳만 잘 보여 수술 후에도 안경이나 돋보기를 착용해야 하는 것과 달리 다초점 렌즈는 원거리, 중거리, 근거리 모두 사물을 보는데 지장이 없다.그러나 다초점 렌즈도 자신의 생활환경을 철저히 고려한 맞춤형 다초점 렌즈를 선택한다면 삶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가령, 독서 또는 설계도 확인 등 근거리에서의 작업이 많은 사람은 가까운 곳에 초점이 잘 맺히는 이중‧삼중 초점 렌즈를 쓰면 만족도가 높고, 등산을 취미로 하거나 야외활동이 많은 사람은 연속초점 렌즈를 선택하면 더욱 도움이 된다.이처럼 눈의 상태와 생활패턴에 따라 선택해야 할 렌즈가 다르고,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다름에 따라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다. 이렇듯 시기능 검사, 각막검사 등 정밀한 안과 검진을 거치고, 숙련된 의료인과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 가장 잘 맞는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백내장, 노안으로 인한 시력의 개선은 인공수정체 선택이 매우 중요하고 렌즈의 선택 폭이 넓고, 진료와 수술 경험이 많은 안과를 찾아 정밀한 검사와 상담을 거친 후 생활에 맞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선택한다면 수술결과의 정확도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 칼럼은 BGN밝은눈안과 잠실 롯데월드타워 최수연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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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걱정으로 연기했던 건강검진을 올해가 가기 전에 받으려는 사람들의 마음이 바쁘다. 코로나 방역으로 국가 건강검진을 놓쳐서, 올해는 암 등의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바쁘더라도 건강검진은 거르지 말고 꼭 받는 것이 좋다.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은 건강관리에 필수적인 습관이다. 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어 치료가 가능하게 하고, 당뇨, 고혈압 같은 성인병에 미리 대비할 수 있어 만성질환에 의한 합병증 진행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위와 장의 소화 기능, 간이나 신장의 해독 기능은 정상인지, 피검사 결과에 없는지, 체중은 적정한지 파악함으로써 상당수의 질환 예방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검진 종류에 따라 나쁜 생활 습관은 교정하고 건강한 식단과 운동처방 등에 대해 조언을 주기도 한다.그런데, 건강검진 항목에 성기능 검진이 포함된 경우는 거의 보지 못한 것 같다. 성호르몬 분비량 등을 확인하는 소극적인 폐경기 검진 정도가 있을 뿐이다. 100세 시대를 맞아 행복한 노년 생활에는 부부의 성생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건강한 성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대체로 미흡한 편이다.남성과 여성 모두 노화에 따라 신체에 변화가 생기고, 특히 여성은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더 많은 신체 변화를 겪는다. 골반 근육이나 질 근육에 손상을 입기도 하고, 출산 후 회복 여부에 따라 전에는 없던 성교통증이 생기거나 요실금에 대한 두려움이 성생활에 악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따라서 건강검진을 받듯이 성기능에도 문제가 생기지 않게 미리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여성의 성기능 문제를 스스로 체크해 볼 수 있는 척도는 질음과 요실금이다. 줄넘기, 달리기, 재채기 등을 할 때 소변이 찔끔 새는 느낌이 든다면 질 근육과 골반 근육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조기 검진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큰 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처럼, 성기능이나 여성질환도 초기에 진단해 적절히 치료하면 치료 기간 단축과 후유증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여성 성기능 진단은 치료 만족도를 위해 제대로 된 요실금수술과 여성성형술이 가능한 경험 많은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좋다. 질 벽에 분포한 점막 돌기, 질 벽 주름이 출산이나 성생활을 거치면서 손상되고, 생식기를 지탱해주는 골반 근육과 질 근육이 처진 상태라면 치료가 필요하다. 이 상태를 방치하면 요실금 증상이 심해지고 세균 역류로 인한 질염과 장기 탈출증까지 올 수 있으므로, 요실금 TOT수술이나 이쁜이수술로 알려진 질 축소성형 등 여성성형 치료를 하게 된다.근육 상태와 점막 상태, 전체적인 모양과 크기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종합적인 진단을 내리는데, 출산 등으로 근육 손상이 생긴 경우는 근육 복원술이 필요하고,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해 점막이 약해져 점막돌기까지 소실된 경우는 점막돌기 복원술도 시행한다. 여기에 레이저 시술을 추가하면, 수술 후 질 점막 탄력을 높여주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여성성형을 결심하더라도 통증이 걱정이라면, 외음부 감각신경을 피해 근육과 점막만 당겨서 교정하는 방식으로 수술 받고, 내시경용 수면마취 및 국소마취 등 삼중 마취 등으로 통증 걱정을 줄일 수 있다. 수술 후에는 하루 3번씩 케겔 운동을 꾸준히 해 주면 골반근육 강화 등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 칼럼은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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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본격적인 겨울 시즌에 돌입하면서 면역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늘고 있다. 사람의 몸은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여러 연구 등을 종합하면 적정 체온보다 1도가 떨어지면 대사능력이 12% 면역력이 30% 저하된다고 한다. 겨울철의 낮은 온도는 신체의 면역 작용을 방해하기 때문에 감기 등 질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북극 한파’가 예상되는 이번 겨울은 지속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동시에 독감의 유행은 물론, 이례적으로 여름철 유행하는 파라인플루엔자 환자까지 증가하는 추세여서 그 어느 때보다도 면역력 관리가 중요하다.쌀쌀한 기운이 감도는 겨울철 면역력 강화를 위해서는 비타민B군 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B군은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키고 신경계기능을 강화시키며 면역 체계를 향상시켜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면역력 강화는 물론 피로 회복에도 좋다. 비타민B군은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보통 비타민제로 복용하곤 하지만 건강한 식습관으로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을 더 권장한다.대한민국 대표 먹거리인 돼지고기는 특히 비타민B1이 풍부한 식품이다. 티아민이라고도 불리는 비타민B1은 면역항체 형성 및 체내 에너지 생성, 스트레스 대항 등 각종 체내 신진대사에 관여하여 면역 건강에 도움을 준다. 때문에 ‘면역 비타민’이라는 별명까지 붙은 비타민B1은 육류 중에서도 돼지고기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특히 돼지고기 뒷다리살, 앞다리살, 목심 등 살코기 부위에 풍부하다.또한, 돼지고기는 대표 단백질 공급원답게 양질의 단백질을 비롯해 아연, 셀레늄 등이 풍부해 체력 보충에도 도움을 준다. 단백질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체내에서 근육 및 장기 뿐만 아니라 면역 물질 형성에도 관여하다. 또한 아연은 우리 몸의 방어 체계를 담당하는 백혈구 생성에 관여하며 셀레늄과 함께 면역력 증강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돼지고기에는 우리 몸의 항체와 호르몬, 세포막을 구성하는 필수 아미노산으로 염증에 좋은 ‘리놀렌산’과 철분, 알부민, L-카르니틴 등 면역력 강화에 좋은 영양소가 다량 포함되어 있어 겨울철 면역력 강화 식품으로 제격이다.한편, 돼지고기와 궁합이 좋은 음식을 함께 섭취하면 더욱 큰 면역력 강화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마늘의 알싸한 맛과 향을 일으키는 강력한 항균성 물질 ‘알리신’은 돼지고기에 풍부하게 함유된 비타민B1과 결합하면 ‘알리티아민’을 형성하는데, 이는 비타민B1의 흡수를 10~20배 더 높여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피로 해소에도 도움을 줘 면역력 증진을 기대할 수 있다. ‘알리신’은 돼지고기와 찰떡궁합 식품인 마늘, 양파, 생강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어 삼겹살, 보쌈 등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비타민B1과 알리신 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 만약 돼지고기의 기름이 걱정이 된다면 지방이 적은 뒷다리살, 앞다리살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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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과 2018년 메르스를 겪으면서 정부에서는 48개 이행과제를 선정하고 개선하여 2020년 1월 말 글로벌 보건위기 상황으로 몰고 간 코로나19에 대해서도 한국은 백신을 제외하고는 의연하게 대처하였다고 할 수 있다. 정부가 추진한 여러 과제 중 Three T(testing, tracing, treatment)를 손꼽기도 하지만, 위험소통방식에서 필요한 정보의 신속한 공유가 기여하였다.의료기관의 환자안전 활동에서 환자의 참여 정도가 우리나라에서는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을까? 몇 년 전 국제한인간호재단과 연세대학교 김모임 간호학연구소에서 공동으로 개설한 「환자안전전문가 과정」에 조별 토론 촉진자로 참여한 적이 있었다. 강사는 미국의 의료기관인증기관인 The Joint Commission의 컨설턴트인 김현옥 박사님이셨다. 환자안전이 중요한 쟁점이 된 것은 1999년 미국 국립의학원의 “To err is Human” 보고서이며, The Joint Commission이 2002년 3월부터 시행한 Speak Up 환자안전 프로그램은 환자와 보호자가 의료기관의 치료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것이며 의료기관은 환자나 가족들의 눈높이에서 궁금해 하는 정보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알려주는 상호 노력을 통해서 Smart patient를 구현하는 것이었다. 강사님은 미국에서는 간호사 근무 인계인수시간에 환자가 참여하여 자신과 관련된 정보가 간호사 간에 어떻게 전달되는지 알 수 있도록 하고 환자 자신에 대한 의무기록은 병동 내에서 언제라도 볼 수 있도록 간호사실에서 환자에게 개방되어 있다고 소개하였는데, 당시에 이러한 내용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환자안전 활동에 대한 환자의 참여를 주제로 한 연구들이 다수 발표되었는데, 주로 의료환경 조성이나 환자 요구가 반영된 교육 프로그램 제공 및 환자와 공유된 의사결정 절차를 정책화해야 한다는 개선 요구가 많았다(이남주 외, 2020; 황지인, 2019). 이에 반하여 스웨덴에서 입원환자 20명을 대상으로 면담한 연구 결과에서는, 환자 자신이 치료와 환자안전 활동에 능동적인 참여자가 되는 것을 선호하고 참여하게 되었을 때 안전하다고 느끼며 무시당하지 않는 느낌을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다(Ringdal 외, 2017). 위의 사례와 연구들을 살펴보니, 환자안전 활동에 대한 환자의 참여는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의료법 제21조에는 환자에게 자신의 진료기록 등에 대한 열람이나 사본의 발급 등 내용의 확인을 요청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김현옥 박사님의 사례가 우리나라의 현실에서도 실현가능하였다. 오히려 환자안전과 환자 중심 케어와 연계하여 선도적으로 케어 과정의 개선을 고민한다면, 환자가 존중받고 치료과정에서 제대로 알고 의사결정에 참여하도록 보다 참여적인 병동 문화를 조성할 수도 있을 것이다.진료기록 열람이라는 방법이 환자안전 활동에서 환자의 참여와 관련된 것이 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의료현장에서는 의료법상 보장되어 있는 환자의 권리가 환자안전사고가 발생된 상황하에서 무시되는 경우도 있다. 다음으로 저자가 실제로 경험한 사례를 함께 공유하여, 환자안전과 인권에 대하여 숙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다음은 실제로 필자가 경험한 사례를 통해서 환자안전 활동에의 환자참여 즉 알권리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 한다. 저자는 2011년부터 뇌혈관성 치매 진단을 받은 모친을 10여년간 돌보며 생활하였고 간간이 응급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119를 이용하여 병원 응급실을 방문하면서 환자 가족의 입장에서 의료현장을 바라보는 기회가 종종 있었다. 6년여 동안은 모친의 거동이 가능하여 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면서 돌보았는데, 거동이 불가능해지면서 친언니가 있는 서울 외곽 요양원으로 모친의 거소를 옮겨야 했다. 그러던 중 모친이 폐렴으로 대학병원 내과에 입원하면서 발생한 환자안전사건이다. 하루는 내과 주치의 선생님께서 환자 가족인 언니에게 환자가 기운이 없고 스스로 객담 배출을 하지 못해 자꾸 고열이 나고 폐렴이 재발하니, 기관절개술(Tracheostomy)을 하는 게 좋겠으며 주말 지나고 나서 하는 것으로 하자‘고 하였다. 그런데 바로 그날 저녁에 담당 주치의가 퇴근하고 없는데도 불구하고 흉부외과에서 환자를 중환자실로 내려서 기관절개술을 하다가 기흉이 발생하여 인공호흡기를 부착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경피적 확장 기관절개술의 경우에 기흉이나 출혈, 기관동맥루 등의 합병증 발생 보고가 있는데, 최근에는 비디오 후두경을 이용한 기관절개술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이러한 일이 발생하는 경우에 일반적으로 환자의 가족이 취할 수 있는 행동은 진료기록 등 의무기록 사본 일체‘를 확보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환자가 중환자실에서 2주 동안 인공호흡기를 달고 지내는 동안 두세 번의 환자와 관련된 의무기록 등 사본 일체를 청구하였는데, 기관절개술에 대한 기록은 매번 누락되어 있었다. 흉부외과에 사유를 물으니 ”너무 경미한 시술이어서 기록을 적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 중환자실 간호사가 작성한 활력징후기록지에는 환자의 산소포화도가 50% 까지 떨어지는 긴박한 5분의 경과가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었다. 인공호흡기를 떼어내고 나서야 환자 몸통의 붓기가 빠져서 CT 촬영을 할 수 있었고 촬영 결과 기관을 둘러싸고 있는 연골 뒤쪽의 막이 찢어져 있었다. 이후 담당주치의와 상담하는 과정에서 “기관절개술 시술 과정에서 절차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였다. 대개의 경우 주치의가 환자 머리 쪽에 서서 비디오 후두경으로 기관절재술 시술을 지원하는데, 이날은 자신도 아무 연락을 받지 못했고, 해당과 전공의가 새로이 업무를 시작하여 기관절개술 설명동의서 양식을 찾지 못해 환자 보호자에게 설명을 못했으며 동의서에 서명도 못 받았다는 것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시술 당시에 중환자실에 중환자의학 의사가 있어서 환자 목숨은 살렸다”는 설명이었다. 환자 가족의 입장에서 몇 가지 의문점이 드는 것은 야간에 기관절개술을 위해 환자를 중환자실로 내리라고 했을 때, 담당간호사는 몇가지 질문을 하고 확인을 했어야 했다. 첫째, 기관절개술에 대한 환자 보호자의 설명동의서가 있었는가, 둘째, 설명동의서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면, 보호자에게 전화 연락을 해서 설명동의서가 누락된 것과 응급시술에 대한 상황을 알려주어야 하지 않았는가 셋째, 흉부외과 담당의사에게 야간에 응급 시술을 꼭 해야 하는 상황인지에 대하여 확인을 했어야 하지 않았는가, 넷째 응급상황이 아니라 단지 흉부외과에서 여러 이유로 예정에 없이 결정되어 시술하는 것이라면 내과 주치의에게 알려주어야 하지 않았는가, 다섯째, 응급으로 결정된 시술과정은 환자안전 사고의 위험성이 높음을 인지하고 가능한 환자를 옹호하는 입장에서 대변하여야 하지 않았을까이다. 환자안전 활동에 대한 환자의 참여는 환자나 가족의 입장에서는 그들이 입회할 수 없는 밀실적인 의료상황에 대해서 제대로 정확하게 진료기록부 등에 사실을 기재하여 환자나 가족의 알권리를 보장해 주는 것이 환자의 참여를 보장하는 첫걸음이다. 환자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의료기관의 시스템적인 방어기전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환자에게 수행되는 모든 의료행위에서 의료인의 양심과 윤리의식의 준수가 있어야 환자안전 활동에의 환자 참여를 보장할 수 있다.─대한환자안전학회는 2012년에 시작한 환자안전연구회의 활동을 바탕으로 2015년에 설립되어 우리나라 환자안전의 향상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환자안전에 대한 더 많은 정보와 학회 사업, 활동이 궁금하시다면 <대한환자안전학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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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사태 초기에는 집콕의 증가로 이른바 '확찐자'가 돼버렸다는 비명이 여기저기서 들렸지만, 이제는 오히려 기회를 위기로 삼고 술자리, 회식을 줄이고, 실내 운동, 건강관리를 통해 살도 빼고 몸짱이 되었다는 분들도 흔히 볼 수 있다. 비만은 심혈관질환, 고혈압, 제2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주요 만성 질환들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비만이 성기능과도 매우 밀접하다는 사실을 의외로 간과하는 남성들이 많다. 비만이 남성에서 성기능 장애를 유발하는 것은 비만으로 인애 발생하는 여러 만성질환에 의한 영향일 수 있다. 그러나 비만은 보다 직접적으로 남성의 성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그 매개가 되는 것이 바로 테스토스테론으로 알려져 있는 남성호르몬이다. 남성호르몬은 남성에서 성욕과 발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남성호르몬의 감소는 음경해면체에서 평활근 세포의 자멸사를 유도하고 콜라겐 합성을 증가시킨다. 테스토스테론이 충분해야 발기에 필요한 음경 평활근의 이완도 충분히 일어난다. 미국에서 3만1742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단면 연구에서 체질량지수 28.7 kg/m2 이상인 남성은 정상 체질량지수를 갖고 있는 남성에 비하여 발기부전의 위험성이 30% 이상 증가하였다. 반면, 비만인에서 체중을 줄이면 테스토스테론을 증가시켜 남성 성기능의 개선에도 좋은 영향을 보였다. 비만한 남성에서는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할 뿐만 아니라,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황체형성 호르몬 농도도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동성으로 분비되어 고환에서 테스토스테론을 생성하게 하는 황체형성호르몬의 감소는 특히, 체질량지수 40 kg/m2 이상의 고도 비만 환자에게서 일어난다. 또한, 비만 남성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증가되어 있는데, 이는 지방 조직에서 아로마테이스라는 효소에 의해 테스토스테론의 방향화가 증가되어 에스트로겐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연령이 증가하고 지방량이 증가할수록 심해진다. 즉, 비만하여 체내 지방량이 증가할수록 테스토스테론 농도는 감소되고 여성호르몬은 증가한다. 이와 같이 비만은 남성에게 호르몬 분비를 교란시켜서 성기능을 감소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비만한 환자에서 성기능 장애가 있다면 운동, 생활 습관 인자 교정 등을 통해 체중을 줄이는 한편, 테스토스테론 치를 측정해보고 저하된 경우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고려해 보는 것이 남성 성기능을 회복에 도움이 된다. (* 이 칼럼은 부산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박현준 교수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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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은 우리나라 암 사망원인 1위다. 2019년 폐암 사망자수는 1만8574명으로, 전체 암 사망(8만1203명)의 약 23%에 달한다. 이에 대한폐암학회는 매년 11월을 ‘폐암 인식증진의 달’로 지정하고, 폐암 조기 진단 및 적극적 치료 필요성을 널리 알리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폐암의 예후가 불량하고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초기 자각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완치율이 낮고 전이나 재발이 잦기 때문이다. 폐암의 다수(80-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환자 10명 중 5명 이상은 진단 당시, 진행성 또는 전이 상태로 확인된다. 환자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뇌전이도 빈번하다. 진행성 또는 뇌전이 폐암으로 확인되면 치료의 목표는 완치가 아닌, ‘생존 기간 연장’과 ‘증상 완화’, ‘삶의 질 유지 및 개선’ 등에 맞춰진다.다행히 완치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초기 단계에서 발견되었다 하더라도 수술적 절제를 받은 폐암 환자의 20~50%가 재발을 경험한다. 이 경우 적극적 보조항암요법을 실시해야 한다. 폐암의 전 단계에 걸쳐 최적의 치료 옵션을 고려해야 하는 이유다. 고무적인 사실은 과학기술과 함께 폐암 치료제 역시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특히 폐암에 관여하는 주요 유전자 돌연변이(EGFR, ALK 등)가 속속 규명되면서 해당 변이를 효과적으로 표적 할 수 있는 항암제가 개발되어 폐암 치료의 효과가 크게 개선되었다는 것이다. 표적항암제는 기존 치료제 대비 심각한 부작용의 위험은 낮고 약물 반응은 장기간 유지된다. 치료 후 암의 크기가 30% 이상 줄어드는 환자 비율이 세포독성항암제는 10명 중 3명인데 반해, 표적항암제는 10명 중 7명에 달한다.우리나라 폐암 환자의 30-40%를 차지하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은 현재 1세대부터 3세대까지 표적항암제가 출시되어 의료 현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 중 최초의 3세대 표적항암제(오시머티닙)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2차 치료 뿐 아니라 완전 절제술 후 보조요법에 있어 대규모 3상 임상을 통한 가장 폭넓은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다.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표적항암제로 1차 치료를 받더라도 환자의 약 40%에서 또다른 내성변이(T790M)가 발견되어 질병이 진행될 수 있는데, 오시머티닙은 이러한 T790M 변이를 가진 폐암 환자의 2차 치료에서 무진행생존기간을 표준치료법 4.4개월 대비 2배 이상 연장하는 효과를 보였다. EGFR 변이 폐암환자의 1차 치료에서는 표적항암제 최초로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3년 이상 생존 기간을 보였고 EGFR 변이 폐암 환자의 완전 절제술 후 보조요법에서도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83% 낮추는 의미 있는 결과를 보였다. 폐암은 진행성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초기라도 재발 등이 빈번하여 치료가 까다로운 암이지만 병기와 변이 여부, 전이 부위 등에 따라 표적항암제를 비롯한 최적의 치료 전략을 짠다면 삶의 질과 함께 생존 기간 개선도 긍정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많은 폐암 환자들이 폐암 진단을 받고 심한 절망과 고통을 호소한다. 물론 암은 치료 과정이 체력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힘든 질병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섣부른 포기는 금물이다. 모쪼록 폐암 환자분들과 그들의 가족 그리고 의료진이 같은 마음으로 함께 노력하여 좋은 성과를 내기를 희망한다. (이 칼럼은 화순전남대병원 호흡기내과 김영철 교수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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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와 차량 안에는 무수히 많은 CCTV가 있다. 마찬가지로 수술실에서도 각종 불법행위를 감시하고 혹시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해 CCTV를 설치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할 수 있겠다. 하지만 교통사고와 의료사고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교통사고의 경우 단지 도로위에 CCTV를 다는 것만으로도 예방효과가 있으며, 차량안의 CCTV는 교통사고에 대한 시시비비를 가리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 하지만 의료사고와 관련해서도 도로 위 CCTV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의료사고는 교통사고와 다르다일단 교통사고는 건강한 사람이 자동차라는 기계에 의지하여 움직이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고, 의료사고는 아픈 사람을 건강한 상태로 돌리려는 과정에서 원하지 않은 악결과(惡結果)가 발생하는 것이다. 도로 위 CCTV의 경우, 운전자를 조심스럽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사고는 덜 생기게 된다. 한편 수술실에 CCTV로 의료진을 조심스럽게 만드는 것은 좀 다른 문제다. 환자를 살리기 위한 과정은 단지 안전운전처럼 조심만 한다고 환자가 더 잘 치료가 되거나 의료사고가 덜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악결과가 나온 이후의 관계자의 태도도 다르다.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시시비비가 엇갈리기는 하지만 CCTV 영상만 가지고도 합리적 사고에 기반하여 비교적 서로 합일되는 의견이 나온다. 하지만 의료사고는 사뭇 다르다. 기본적으로 합리적인 사고 외에 다른 영역이 존재하고 이는 이성적 영역이 아니다. 즉, 의료사고를 중재하기 위해서는 이성적 판단 이상의 해법이 필요하다.10여 년 전 모 의료원 응급실에서 진료과장으로 근무한 적이 있다. 자정 무렵 신입생 환영회에 참석한 20세 대학생이 고층에서 떨어져 사망한 채로 119에 실려 왔다. 타지에서 유학 온 학생이라서 고인의 보호자는 새벽 4시가 되어서야 응급실에 도착하였다. 이미 사망한 자신의 딸을 보면서 망연자실했고, 우리 의료진에게 심폐소생술을 해 달라고 절규했다. 이미 사망한 고인을 영안실로 모셔야 함에도 마치 실성한 듯한 고인의 어머님에게 누구도 그 말을 꺼내지 못하였다. 그 어머니는 맨발로 응급실 이곳저곳을 방황하며 울다가, 고인과 함께 있었던 대학선배들에게 갑자기 다가가 화를 내기도 하였고, 이미 사망한 고인 쪽으로 내 손을 잡아 강제로 끌고 가려고도 했다. 이렇듯 절규하는 어머님에게 짜증을 내거나 탓하는 의료진은 당연히 없었고, 심지어 그 모습에 너무도 마음이 아파서 문득 사망한 지 여러 시간이 지났음에도 ‘심폐소생술을 하면 다시 살아날 수 있으려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정적으로 보이지만 첨예한 수술실수술실은 정적으로 보이나 더욱 첨예하다. 특히 시간을 조금만 지체해도 사망에 이를 정도로 중한 상황 즉, 수술방에 들어가 테이블 위에서 돌아가시지 않고 살아나올 가능성이 1%도 안되는 상황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보호자는 수술장에 들어가기 전에는 의료진에게 그저 최선만 다 해 주라고 말하고 수술동의서에 사인도 하지만, 그 뜻이 결코 99% 사망할 것이라는 것을 온전히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기에, 수술 이후의 악결과에 대해서 의료진 앞에서 절규하고 원망하곤 한다. 이러한 상황들은 결코 보호자가 이상한 사람이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병원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자연스러운 광경이다.인간은 예견된 죽음이라는 것을 이성적으로 예측했더라도 그 사실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존재인 듯 하다. 그래서, 교통사고와는 달리 일단 의료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그 책임소재 여부나 예견된 악결과였다고 하더라도 보호자를 위로하고 유감을 표하는 것이 의료진의 의무이기도 하다. 이렇듯 교통사고와 의료사고는 원치 않는 사고발생이라는 공통점이 있음에도 예방이나 사고발생 때 해법은 상당히 다르다.◇CCTV 강제화가 그렇게까지 문제가 되는가?앞서 언급했듯이 위중한 상황에서 보호자가 온전히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수술실에서 의료행위는 다른 공간에서의 의료행위보다 더욱 긴장되고 두려울 수밖에 없다. ‘닥터 스트레인지’란 영화에서도 보면 주인공이 손가락을 다쳤을 때 주위 동료들이 아무도 수술해 주겠다고 나서지 않는다. 아무리 주인공이 의사이고 극악한 난이도의 수술로 실패해도 원망하지 않겠다고 호소했으나, 막상 수술 후 악결과에 대한 상심은 사라지지 않을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수술실에 CCTV를 강제로 달게 되면 어떻게 될 것인가? 수술 성공율 1%의 가능성에 동의하고 수술했더라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에 수술이 끝난 후 보호자는 CCTV 영상을 확인하고 싶어지게 될 것이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이것은 보호자가 이상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다. 이성적인 판단과 제대로 수술이 되었는지 확인하고 싶어하는 감정이 생기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인 것이다. 수술실에 상주하는 마취과 교수님의 칼럼 일부를 인용해본다. “필자와 같은 마취과 의사도 24시간 카메라의 감시를 받는다고 생각하면 나이가 많거나 각종 질환으로 이미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의 수술에는 참여하는 것이 꺼려진다. 만에 하나라도 결과가 좋지 않거나 이런 저런 이유로 화면을 돌려보는 상황이 되었을 때 수술실에서의 나의 일거수일투족이 어떻게 해석되고 오해를 부를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수술 도중 환자의 상태는 시시각각 변하기 일쑤다. 의료진이 부산스럽게 움직이기도 하고 뛰어다니기도 하며 급하면 수술실 밖에 있던 의료진을 불러 수술에 참여시키기도 한다. '잘못한 게 없는지' 의심하는 눈으로 바라보면 다 의심스러운 광경이다. 의료진의 과감한 용기는 '성급함'으로, 조급한 마음은 '부주의'로, 수술실에서 늘상 있는 환자의 상태 변화는 '사고'로 오인되기 십상이다.”특히나 환자가 수술대 위에서 사망했다면 의사의 일거수일투족이 모두 다 의심스럽지 않을까. 이러한 의심이 소송으로 번질 거라는 우려까지 든다면 ‘강제로 설치된 수술실 CCTV아래에서 수술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공감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특히 이번 법안 발의의 배경에는 사실상 소송의 자료로 쓰일 목적임을 명시하고 있다.◇수술실 상황 판단에 CCTV가 도움이 될까?한편, 수술실 안에 CCTV설치 강제화로 본래 입법목적인 의료사고예방 및 혹시 발생할지 모를 소송의 자료로 사용하여 억울한 의료사고로부터 환자를 일부 보호해 줄 수 있기는 할까? “전혀 그렇지 않다”란 생각이다. 사실 수술실 안에 CCTV를 설치했다고 해서 수술실의 상황을 제대로 판단하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복강경, 로봇수술 등이 늘어나고 있는 현대 의료의 흐름을 생각한다면 이미 CCTV 영상보다 정확한 자료는 이미 녹화되고 있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 CCTV의 해상도가 낮다면 수술자가 누군지 구분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대리수술 등의 불법행위를 감시하고 싶다면, 수술실 문 바로 앞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는 의료진의 출입을 감시한다든지, 수술실을 들어올 때 지문 등 생체인식을 하고 들어가게 하는 것이 더 현명한 해법이다.환자에게 최악의 결과는 CCTV 영상에 보여지는 만큼만 최적화된 수술이 이루어지는 상황에 대한 우려이다. 심지어 부실한 수술에 면죄부를 주는 수단으로까지 악용될 가능성까지 있다고 생각한다.수술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는 집도의는 낮은 수술 성공률이 예측되더라도 수술이 끝나고 나면 당연히 수술의 전과정을 돌이켜보며 자책하고 안타까워하기 마련이다. 이는 거창하게 직업윤리라는 것을 들이밀지 않아도 모든 직업인에게 생기는 자연스러운 마음이다. 비즈니스 성공률이 낮아도 도전하고, 성공하지 못했더라도 항상 아쉬워하며 스스로를 책망하며 실패를 복기한다. 그런데 수술실 CCTV가 있다면 수술의 악결과에 대한 책임을 CCTV 영상에 전가하지 않을까? 스스로 수술결과에 아쉬움이 있다고 생각되어도 ‘CCTV영상으로 봐서 문제가 없으면 의료사고는 아니지’ 라는 생각과 더불어, 보호자가 수술결과에 대해서 원망하더라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CCTV 보시죠’ 하면서 매몰차게 CCTV에 그 책임을 넘겨버리지 않을까? 당연히 이렇게까지 막가지는 않겠지만, 이런 식으로 의료행태의 변화가 조금이라도 생긴다면 그 피해는 수술실 위에서 최선의 수술을 받고자 하는 환자에게 고스란히 전가되는 것이다.너무 끔찍한 상상인가? 그런데, 단지 상상만인 아닐 수도 있다고 본다. 과거에도 간단해 보이는 판결로도 의료행태 전반에 영향을 끼친 사례는 많이 있었다. 보라매 병원 사건이 대표적이다.술에 취해 화장실에 가다 넘어져 머리를 다친 남성을 부인이 퇴원시킨 사건이 있었는데, 당시에 자발호흡이 없는 환자로 인공호흡기를 착용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이러한 상황에도 보호자는 퇴원을 강하게 원하였고, 환자는 퇴원 후 집에서 사망하였다. 대법원 판결까지 진행된 이 사건은 의학적 권고에 반하는 환자의 퇴원(discharge against medical advice)이더라도 의사에게 살인방조죄의 책임을 물었던 것이다.과거에는 병원에서 죽으면 객사라는 미신도 있었던 터라 회복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에 집에서 돌아가시도록 돕기도 했었다. 즉, 의사가 환자를 집에까지 모시고 가 집에서 사망선고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보라매 병원 판결 이후로 병원에서는 소생가능성이 전혀 없는 환자의 퇴원 요구를 거절하였고, 환자들은 집이 아닌 병원에서 그 삶을 마감하게 되었다. 과도기적 시기에는 판결이야 그렇게 났지만 반나절도 못 넘기고 돌아가실 것이 확실한 환자를 어떻게 중환자실에 붙들고만 있냐고 주장하면서 예전처럼 집에서 돌아가실 수 있게 보내드렸던 일부 의사들도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그 판결에 순응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죽음이 확실한 환자에 대한 의료진의 태도 및 대한민국 장례문화는 크게 바뀌었다. 아마도 이 시기 즈음해서 대학병원의 부대시설로 장례식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것 같다. 한편 최근에는 반대로 고귀한 죽음에 대해서 다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수술실 CCTV 강제화 입법도 마찬가지 경과를 가질 것이다. ‘CCTV 하나 다는 게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간단한 생각이 의료계 생태계 자체를 바꾸는 변곡점이 될 것이고 수술대 위의 환자에게는 그 변화가 치명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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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에서 자주 발생하는 중요한 건강상의 문제 중 하나가 바로 낙상이다. 65세 이상 인구의 3분의 1은 1년에 한 번 이상 낙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낙상은 외상성 뇌손상, 척수손상, 다양한 부위의 골절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며, 노인에서 전체 사망 원인의 5위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노인에서 낙상이 자주 발생하는 여러 원인 중 하나가 바로 하지의 근력 약화다. 온몸의 근육 중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특히, 하체 근력은 균형과 보행 능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면서도 낙상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고령자에서도 운동 훈련을 통해 근력은 물론 근육의 두께와 면적이 증가하고 보행 능력이 개선된다는 것이 증명됐다. 이러한 하지 근육의 종류와 근력 운동의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중요한 근육에 대해 비교적 간단하게 특별한 기구 없이도 가능한 운동에 대해 소개한다.1) 엉덩이 근육서고 걸을 때 가장 중요한 근육을 딱 하나만 꼽으라면 바로 엉덩이 근육이다. 이 근육은 허리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허리 건강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스쿼트나 교각운동(브릿지운동)을 통해 훈련할 수 있다. 교각운동은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양쪽 무릎을 세우고 엉덩이를 지면으로부터 들어 올리는 방법으로 시행한다. 2) 대퇴사두근허벅지 앞쪽에 있는 근육으로 앉았다 일어날 때 많은 힘을 내는 근육이다. 이 근육은 무릎관절을 보호하고 통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무릎관절염이 있다면 이 근육을 열심히 단련해야 한다. 무릎관절 치환술을 받을 경우 수술 전후에 더 열심히 이 근육을 단련해야 한다. 스쿼트나 런지, 계단 오르기 등을 통해 근력운동을 할 수 있다. 의자에 걸터앉아 무릎을 펴는 운동도 가능하다.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매달고 운동하거나 의자 다리에 걸어놓은 탄력밴드를 발목에 걸고 무릎을 펴는 동작을 할 수도 있다.3) 종아리 근육심장을 떠난 혈액이 동맥과 모세혈관을 거쳐 정맥을 통해 다시 심장으로 돌아갈 때 하지에서 펌프 역할을 해주는 근육이다. 이러한 작용 때문에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근육이 약하면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다. 서서 뒷꿈치 들기나 가벼운 줄넘기, PT 체조 등을 통해 단련할 수 있다.심폐기능 향상을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이 권장된다. 걷거나 조깅, 자전거 타기와 같은 운동은 하지 근력 운동의 효과도 있으면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다. 숨이 약간 찰 정도의 운동을 1주일에 적어도 150분 이상 하도록 하며, 한 번 운동할 때에는 10분 이상을 운동해야 한다. 신체부위의 위치가 자세에 대한 감각을 고유감각이라고 하는데 눈을 감고도 자세에 대해 인지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고유감각 때문이다. 낙상의 예방을 위해서는 고유감각 역시 중요한데 옆으로 혹은 뒤로 걷기, 한 발로 서서 균형잡기 등을 통해 훈련할 수 있다. 모든 운동을 시작하고 마칠 때에는 충분히 스트레칭을 해줘야 근골격계의 손상과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운동을 통해 근력을 기르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운동으로 인한 근골격계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다. 관절염이 있다면 해당 관절에 지나치게 충격을 가하는 것은 좋지 않다. 하산할 때 무릎 관절에 무리가 될 수 있으므로 무릎관절염 환자에게는 등산은 좋지 않고, 같은 이유로 계단을 내려가는 동작 또한 피하는 것이 좋다. 무릎관절염이 심할 때에는 걷는 것보다는 자전거 운동이 권고된다. 또한 관절 내 압력이 지나치게 상승하지 않도록 쪼그리고 앉거나 무릎을 과도하게 굽히는 동작은 피하도록 한다. 근력운동 후에 근육이 적절히 자극되면 알이 배어 약간의 뻐근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운동 중 맥박이 불규칙하거나 가슴이 조이는 협심증이 발생하는 경우, 혈압이 불안정해 어지럽거나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즉시 운동을 멈추고 전문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하면서 숨이 너무 가쁘거나 온 몸에 힘이 빠지면서 기운이 없다면 너무 과도한 운동을 의미하므로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 운동 중에는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고 너무 춥거나 더운 곳은 피하고 식후 1~2시간 이내에는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이 칼럼은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이장우 교수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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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만 불어도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고 하는 '통풍'(통풍성관절염)은 초기엔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쉬운 질병이다. 발병 초기에는 약 90%가 무릎, 발목, 발가락 등 특정관절에 집중되어 통증이 발생하는데 주로 엄지발가락에서 통증이 나타난다. 관절부위가 붓고 열이 나며,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고 상태가 악화되면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에 이르기도 한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발목, 발등, 발뒤꿈치, 무릎관절, 팔꿈치, 손목 등 다른 신체부위로 통증이 확대된다. 강렬한 통증 때문에 통풍성관절염을 골수염이나 감염성 관절염과 같은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대다수다.통풍성관절염은 여성보다는 남성, 그 중에서도 40대 이후 중년남성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잦다. 반복되는 음주와 고기, 기름진 음식 등 ‘퓨린’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여 몸 안에 ‘요산’이 축적되고 혈액 중 요산 함량이 지속적으로 높은 사람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과식과 비만, 과로의 영향도 피할 수 없으며 격렬한 운동으로 인한 타박상, 요산 수치를 높이는 복용 약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통풍은 간과 신장기능이 약화되어 노폐물을 배설하는 기능이 약해져서 발생하기도 하므로 관절염 자체로 인한 통증뿐만 아니라 뇌혈관, 심장혈관 장애 등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체계적인 생활습관과 식습관 관리가 중요하다.가장 좋은 예방법은 요신을 만드는 퓨린이 다량 함유된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다. 금주를 하고 특히 맥주를 멀리하는 것이 좋다. 맥주에 들어 있는 퓨린 전구체 구아노신 성분이 요산치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고기 등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이고 물을 많이 마시고 신선한 과일, 야채 섭취량은 늘려야 한다. 이후 통풍 치료를 위해 정확한 진단을 필요로 하는데, 이 때 혈액검사와 관절액 검사를 받아볼 수 있다. 급성통풍은 혈액검사에서도 요산수치가 정상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관절액을 뽑아서 요산 내 결정체를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관절액 검사가 보다 정확하다. 증상을 관찰하고 관절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경우도 있다.통풍성관절염은 초기에는 비수술 보존적 요법인 식이와 약물치료로도 관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증상이 진행된 상태라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내시경을 통해 통증 유발의 원인을 찾고, 통풍 결정이 크고 단단하게 생겨 불편함과 균 감염이 있는 경우, 관절 주변에 요산이 침착되어 관절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판단되면 수술이 진행되는 것.이때는 침착된 요산을 제거하거나, 결정 제거수술을 통해 치료가 진행된다. 다만 통풍성관절염은 대사성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더라도 금주, 균형 잡힌 식습관 유지, 생활 습관개선 없이는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질병인 점을 인지하고 치료에 임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칼럼은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정형외과 전문의 김용상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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