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시력이 실력인 골프, 노안·백내장 오면 포기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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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N밝은눈안과 강남교보타워 주락현 원장

15년 째 골프를 취미 생활로 즐기는 한모(45)씨는 강습 중 시력이 뚜렷하게 저하된 것을 느껴 의원을 찾았다. 시력이 떨어지자 집중력도 함께 낮아지고, 공이 어디에 떨어지는 지 등이 잘 보이지 않아 강습과 연습에 모두 애를 먹었기 때문이다. 검사 결과, 한씨는 노안과 함께 백내장 초기 증상이 함께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이에 시력교정술을 고려하고 있다.

한씨의 경우처럼, 골프나 야구 등 공과 같은 작은 사물의 움직임에 집중해야 하는 스포츠를 하는 사람들의 경우 좋은 시력이 점수와 실력을 좌우하곤 한다. 실제 신지애 선수, 노승열 선수, 박세리 선수, 타이거 우즈, 로라 데이비스, 비제이 싱 등의 선수들이 시력 교정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건강하고 활기찬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눈에 분명한 노화 증상을 겪는다. 노안과 백내장 등이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으로 꼽히는데, 두 질환 모두 수정체의 노화로 발생하며 초기 증상이 비슷해 혼동할 수 있다. 노안은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져 나타나고,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 나타난다. 사람에 따라 두 질환이 동시에 올 수도 있는데, 약물 치료로는 효과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인공수정체 삽입술로 근본적인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초음파를 이용해 혼탁해진 기존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증상을 개선하는 방법이다. 기존에 쓰였던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원거리나 근거리 중 하나만 선택해 시력을 교정할 수 있었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안경 등을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반면,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원거리, 근거리, 중거리 모두에 초점을 맞출 수 있어 노안과 난시, 백내장 증상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 여기에 수술 후 별도의 시력 교정 장치가 필요하지 않아 노안백내장수술을 고려하는 이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이 때, 다초점인공수정체는 그 종류가 다양하며 수술 시 정교한 기술이 필요한 만큼 환자의 생활 습관, 직업, 환경 등을 고려해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찾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과거에 비해 중장년 층의 사회적, 경제적 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골프와 같은 스포츠를 즐기는 분들 중 노안이나 백내장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술은 노안과 백내장 증상을 동시에 개선해주고, 안약을 이용해 마취를 진행하고 회복 기간도 짧은 편이라는 장점이 있다. 장점이 확실한 수술이라고 할 지라도, 수술에는 의료진의 정교한 스킬이 요구되며 수술 후에도 체계적인 사후 시스템이 동반되어야 한다. 따라서 의료진이 풍부한 수술 경험을 확보하고 있는 지, 우수한 장비를 활용하는 지, 병원이 수술 시스템과 사후 관리 체계를 잘 갖추고 있는 지 여러 요건을 체크해야 한다.

(* 이 칼럼은 BGN밝은눈안과 강남교보타워 주락현 원장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