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홈
  • 라이프
  • 뷰티
  • 푸드
  • 다이어트
  • 피트니스
  • 여행
  • 책/문화
  • 숨어있는 질병이 낙상 위험 높인다

    걸핏하면 넘어져서 다치는 사람들은 근력이 약하거나 민첩성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 이다. 또 약물복용으로 인해 뇌기능이 떨어져 발생할 수 도 있으며, 신체의 질환이 평형감 이상을 초래해도 낙상 위험이 높아진다. ◆ 계단 사고 잦을 땐 눈 질환 의심 녹내장과 백내장이 있는 노인들은 계단을 오를 때 계단이 흐릿해 보이기도 하고, 계단 하나가 두 개로 겹쳐 보여 발을 헛디디기 쉽다. 시야가 좁아져서 장애물이 있어도 잘 보이지 않아 부딪쳐 넘어지는 경우도 있다. ◆ 일어나다 넘어지면 귀 질환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다가 몸을 바로 세우지 못하고 넘어지는 경우, 눈앞에 있는 고정된 물체가 움직여 보이거나 흐리게 보여 갑자기 주저앉는 노인들은 어지럼증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귀 속의 평형기관에 이상이 있는 지 점검해야 한다. ◆ 걷다가 삐끗하면 다리 근육 부실 발목과 무릎 근육이 약해지면 길에 난 작은 굴곡에도 쉽게 중심을 잃고 ‘삐끗’하는 형태로 넘어지게 된다. 실내용 자전거를 타거나 발가락 끝으로 서서 무릎을 굽혔다 폈다하는 훈련이 도움이 된다. ◆ 아무 이유없이 갑자기 넘어지면 심장질환 의심 최근 영국 뉴캐슬대학 노화건강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아무런 이유 없이 넘어져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은 경험이 있는 노인 중에는 부정맥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의학전문 기자 )
    정형외과의학전문2003/12/23 10:58
  • 넘어질 땐 이렇게

    ◇이렇게 넘어져라 어쩔 수 없이 넘어지는 상황이 있다. 그럴 때에도 가능한 한 부상이 적은 방향으로 넘어지는 요령이 있다. 우선 시선은 항상 넘어지는 방향으로 둬야 한다. 넘어지려고 할 때의 순간적인 자세는 모든 관절을 굽혀서 몸의 중심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 좋지만, 이미 넘어지는 상태라면 그 자세에 신경써야 한다. 추위에 근육이 굳으면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외출할 때는 몸을 충분히 따뜻하게 옷을 챙겨입는 것도 중요하다. ■ 앞으로 넘어질 때=양쪽 팔꿈치를 90도 각도로 구부리고 손바닥은 바닥을 향하도록 한 후 앞쪽 팔 전체로 착지한다. ■ 옆으로 넘어질 때=갈비뼈와 골반, 어깨가 다칠 수 있으므로 팔꿈치를 90도 각도로 구부린 상태에서 팔 앞쪽 전체와 손바닥으로 착지해 몸통을 보호한다. ■ 뒤로 넘어질 때 =뇌진탕과 꼬리뼈 척추의 압박골절이 일어날 수가 있으므로 엉덩이 부분이 먼저 땅에 닿게 해서는 안되고, 비교적 충격 흡수가 좋은 등판 전체로 몸을 약간 움츠린 상태에서 넘어지는 것이 안전하다. 팔을 뒤로 짚으면 손목 골절이 오기 쉽다. (조성연·하늘스포츠의학클리닉 원장)
    정형외과2003/12/23 10:57
  • 겨울철 3배나 많이 발생…낙상 골절 주의보!

    ‘폐경기 이후 넘어지면서 손목골절 10년후 허리 척추뼈(요추)가 주저앉는 척추골절 75∼80세에 의자에서 넘어지면서 엉덩이관절(고관절) 골절로 입원.’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밀레니엄 시대, 근골격계 질환에 관한 보고서’에 나온 골다공증 여성 노년의 시나리오다. 골다공증 상태에서는 노년기 골절이 연이어 발생할 수 있다는 일종의 경고인 셈이다.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박윤수 교수가 최근 발표한 ‘골다공증성 골절 실태’ 조사에 따르면, 2001년 한 해 동안 병원을 찾은 목과 고관절 골절 환자 118명 중 85%가 60∼80대에 집중됐다. 이중 10명 중 6명은 여성이었다. 이처럼 장·노년 여성들은 골절의 대표적인 희생자이다. 노인의 낙상 사고는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핀란드 보건증진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50세 이상의 핀란드인들이 넘어지는 횟수가 1970년 5622건에서 95년에는 2만1574건으로, 거의 4배가 증가했다. 서울세란병원 정형외과 오덕순 부원장은 “노년기 사회활동이 늘면서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라며 “넘어지는 노인의 약 10%가 부상으로 입원하고, 입원한 노인의 절반이 골절상”이라고 말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올 겨울에는 평년보다 눈이 자주 내리고 적설량도 많다고 하니 골다공증 환자들은 더욱 긴장해야 한다. 노년기 골절 중 고관절 골절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으며, 재활과정에서의 의료비 지출도 가장 크다. 겨울철(11월~2월)에는 낙상 등으로 인해 다른 달의 3배에 가까운 고관절 골절이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된다. WHO 조사에 따르면, 고관절 골절이 생겼을 경우 50세 이상 여성 100명 중 약 3명이 1년 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유방암 사망률(2.8%)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처럼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골절 자체보다 골절로 인해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노인의 경우 수개월 동안 꼼짝하지 않고 누워있게 되면 혈전으로 인한 뇌졸중과 심장마비, 폐렴과 욕창, 영양실조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이 줄줄이 이어진다. 또 나이가 들수록 뼈의 재접합 속도가 느려져, 골절 치료를 받아도 약 1/3 정도만 골절 전과 같은 상태로 돌아간다. 문제는 또 있다. 고관절이나 척추 골절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60%는 본인이 골다공증에 걸렸다는 사실 조차도 모른다. 골다공증이 있어도 본인은 이렇다할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따라서 골밀도 검사를 받아 본인이 골다공증이 있는지, 있다면 얼마나 심한지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골절 예방을 위해 각별히 노력해야 노년의 뜻하지 않는 불행을 막을 수 있다. 폐경 이후 여성이라면 일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게 좋다. 골밀도 검사는 뼈 속에 칼슘이나 미네랄이 얼마나 밀집되어 있는 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주로 척추와 손목, 발목 등의 골밀도를 측정한다. 이로써 골절 위험도의 60∼70%를 예측할 수 있다. 일단 골다공증으로 판정 받으면 약물복용 등 반드시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골밀도를 높여야 한다. ▲ 골절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또한 생활 속의 작은 실천도 낙상 등으로 인한 골절을 예방하는데 필수다< 그래픽 참조 >. 대퇴부의 골밀도가 낮은 것으로 진단된 경우 골절 방지용 코르셋을 구입하여 착용하는 것도 권장된다. 시력이 나쁜 사람은 집안 내에서도 항상 안경을 착용해 넘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으로 하체의 근력과 민첩성을 키워야 한다. 특히 고령자와 여성의은 활동량이 적기 때문에 근육과 신경기능이 떨어져 있다. 따라서 이들은 평소에 꾸준한 걷는 운동과 맨손체조, 낮은 산을 선택하여 등산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런 활동이 발바닥의 민감도를 높여주어 균형을 잡는데도 많은 도움을 준다. ◇노년기 낙상 특징 -노년 낙상의 10%가 입원 치료 -입원 환자의 절반이 골절상 -골절 환자의 60%가 여성 -골절의 60%가 엉덩이관절(고관절) -11~2월 고관절 골절 건수가 다른 달에 비해 3배 -노년기 골절 치료 후 1/3만 골절 전 상태로 회복 -3명 중 1명은 관절염·우울증 등 만성질환자 -만성질환 하나 늘 때마다 낙상 위험 40%씩 증가 -진정제·항우울제 약물 복용자 낙상 사고율 50% 증가 ◇잘 넘어지는 노인들을 위한 안전수칙 ①청력과 시력검사를 규칙적으로 해서 균형감을 유지한다. ②천천히 걷고, 주머니에 손을 넣지 않는다. ③굽이 낮고 바닥이 평평한 신발을 신는다. ④마루에 카펫을 깐다. ⑤조명을 밝게 한다. ⑥욕실에 몸을 지탱할 손잡이를 설치한다. ⑦바닥 물기는 항상 제거한다. ⑧침대 옆에 등을 달아 밤에 어두운 상태에서 나가지 않는다. ⑨전선·깔개·가구 등 발걸음에 걸리는 장애물을 없앤다. ⑩넘어질 때는 무릎을 구부리면서 그 자리에 주저앉는 게 부상이 적다.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정형외과의학전문2003/12/23 10:56
  • [장수 Q&A 15] 음주찜질 `No`…온천욕 전 찬물 한 컵

    ▲ 중년 여성들이 찜질방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다. 고혈압·심장병 등 순환기질환이 있는 사람은 과도한 사우나·고온 찜질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조선일보DB사진Q: 55세 여성이다. 일주일에 3~4회쯤 찜질방에 가서 피로를 푼다. 겨울에는 온천도 즐긴다. 그런데 얼마 전 찜질방에 자던 사람이 숨졌다는 신문기사를 본 뒤에는 찜질방에 가는 게 찜찜한데…. A: 찜질방·사우나·온천욕 등 온열(溫熱)의 효과는 근육의 긴장도를 풀어주는 것이 대표적이다. 근육통 등에 핫팩(Hot Pack)으로 물리치료를 하는 것도 온열이 뭉친 근육을 느슨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또 온열은 심장박동을 늘리고, 혈관을 확장시킨다. 그만큼 혈액순환이 일시적으로 좋아진다고 할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내과 이성환 부장은 “한방에서는 타박상 등으로 생긴 어혈(瘀血)을 쑥뜸 등으로 제거하고 발한요법(發汗療法)이라 해서 일부러 땀을 나게 해 병을 치료하는 요법이 있다”며 “온열 환경이 몸에 나쁜 기운인 사기(邪氣)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건조한 상태에서 섭씨 100도까지 온도를 높인 건식사우나는 교감신경을 자극시켜 심장과 순환기계의 활동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수증기를 이용해 습도가 높지만 온도는 60~70도로 유지되는 습식 사우나는 부교감신경을 자극하여 진정 효과가 있다고 한다. 황토, 맥반석, 숯, 옥돌, 생체 게르마늄 등의 원석을 달궈 거기서 방출되는 열기를 쬐기도 하는 데, 이는 천연물질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의 효과를 이용하는 것이다. 원적외선은 피부를 뚫고 인체 조직 깊숙이 투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원적외선 찜질은 사우나, 한증막에서 장시간 땀을 흘리는 것보다 온열 효과를 더 효율적으로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원적외선의 효과가 과장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너무 믿을 필요는 없다. 한림의대 산업의학과 오상용 교수는 “온도조건이나 주위 환경에 따라 원적외선 파장은 수시로 변한다”며 “어떤 파장대의 적외선이 우리 몸에 가장 유익한 지는 의학적으로 밝혀진 바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온열이 이런 장점을 갖고는 있지만, 최근 고혈압 환자 또는 술 취한 사람이 찜질방에서 자다 잇따라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것처럼, 사우나·찜질·온천 등 온열 환경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다. 특히 순환기계 질환이 있는 사람은 주의를 요한다. 예를 들어 수축기 혈압이 180 이상인 고혈압 환자, 심장병이 있는 사람, 몸에 열이 있을 때는 온열 환경을 피해야 한다. 또 갑상선기능 항진증 등 에너지 소모가 많은 만성질환자도 삼가야 한다. 피부 질환의 경우에는 안면 홍조증이나 실핏줄이 드러나는 혈관 확장증, 피부건조증이 심하거나, 아토피성 피부염일 경우에도 권장되지 않는다. 또한 빈혈이 심한 경우, 임신 초기 및 말기, 음주 후 2시간 이내에도 금물이다. 강남베스트클리닉 이승남 원장은 “건강한 사람이더라도 찜질방이나 온천을 이용하기 전에 탈수를 막기 위해 차가운 물 한 컵을 마시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고온에 머무는 것은 혈압을 상승시키고 체력을 소모시켜 되레 피로를 쌓이게 할 수 있으니 최대 30분 이내로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안색이 창백해지거나 가슴에 통증이 느껴질 때는 즉시 중단해야 한다. 너무 자주 고열에 노출되면 피부 노화가 촉진될 수 있다. 또 머리카락에 물기가 묻은 상태에서 고온에 접하면 모발 손상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머리에 수건을 두르는 것이 좋다.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가정의학과의학전문2003/12/23 10:53
  • [장수 Q&A 15] 박교수가 만난 백세인/홀로된 며느리와 시아버지

    백세 넘도록 장수한 분들을 찾아뵈면서 가장 안쓰러운 것은 많은 분들이 배우자를 일찍 여의고 혼자 지낸다는 것이다. 물론 자식들이나 이웃이 보살펴 주기도 하지만 30~40년 혼자 살아야 한다는 것은 매우 큰 고통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특히 할아버지의 경우 며느리의 시중을 받으며 지내기가 여러모로 불편함이 많아 보였다. 경남 거창에서 만난 백세 할아버지는 일흔 다섯이 넘은 홀로된 며느리와 단둘이 살고 계셨다. 할아버지는 정정하셨고 우리가 찾아 뵌 날도 여름 모시 한복을 곱게 입고 계셨다. 며느리 말로는 할아버지 성격이 불같으시나, 마음이 너그러우시어, 여지껏 생활에 불편함을 못 느꼈다고 했다. 며느님은 열 다섯에 시집와서 스물 다섯에 청상과부가 됐다. 시아버지 또한 쉰댓에 홀로 되셨으니, 지난 오십년을 시아버지와 며느님 단 두 분이 살아 온 것이다. 대개 이런 상황에서는 시아버지가 새 장가를 가는 게 당연하고, 며느리도 재가해 가는 것이 마땅한 일인 듯 싶어 “어떻게 이렇게 두 분이 사실 수 있었냐?”고 물었다. 며느님은 “제가 재가해 가버리면 시아버님이 너무 불쌍할 것 같아서”라고 대답했다. 할아버지 또한 “내가 재취를 얻으면 큰며느리가 불쌍해져 그냥 살았지 뭐”라고 답했다. 며느님는 저녁 밥상을 차려 올리면서 “아버님, 이 감자는 식어서 조금 딱딱해요. 꼭꼭 씹어 드세요. 이 나물은 아버님이 좋아하시는 가지 나물이에요”라며 시아버지에 대한 정성이 대단했다. 팔순이 되도록 며느님은 늙어가는 시아버님을 한결같이 모시고, 백세 시아버님은 며느리의 안쓰러운 모습을 달래기 위하여 평생을 살아온 이 기막힌 인생 이야기가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는 어떻게 비춰질지 궁금했다.
    가정의학과2003/12/23 10:51
  • [대장금 궁중음식] 냉대하 심한 여성에 좋은 `전복초`

    대장금 27회에서 영로는 “너 전하께서나 드시는 전복초를 먹어보고 싶다고 했지”하며 홍이에게 전복초를 준다. 전복초는 전복을 조림(炒)한 것이다. 날 전복을 얇게 저며서 쇠고기와 함께 간장에 달게 조린 찬으로 맛이 훌륭하다. 간장, 설탕, 전복 삶은물, 마늘, 후추, 녹말가루, 참기름, 잣자루를 넣어 조림을 한다. 예전에는 말린 전복을 물에 불려서 만들기도 했으나 요즘엔 매우 귀해졌다. 전복은 예로부터 포어(鮑魚), 복어(鰒魚), 어포(魚鮑), 석결명육(石決明肉), 경면어(鏡面魚), 명목어(明目魚) 등으로 불려왔다. 심장을 보하고, 간의 긴장을 풀어주며, 진액을 북돋아주고, 체온은 정상이지만 자신만이 몸속에서 느끼는 열감을 가라앉혀 주며, 신장의 기운을 보하여 정액을 증가시키고, 눈을 밝게 하며, 소화를 돕고 식욕을 촉진시키는 효능이 있다. 뼈속이 찌르는 것처럼 쑤시고 아플때, 소변이 탁하거나 뿌옇게 나올 때, 기침, 자궁출혈, 냉대하, 녹내장 등의 치료에 사용되기도 했다. 전복껍질도 볶아서 가루를 내 복용하면 비슷한 효과가 있다. 일식집에 가면 전복 내장이 특히 좋다고 내 놓지만, 내장이 딱히 어디에 좋은지는 근거가 없다. 전복초는 특히 큰 병을 앓고 나서 몸이 허할 때, 몸이 피곤하고 눈이 자꾸 충혈될 때, 음식을 먹고 돌아서면 금방 배가 고플 때, 허리가 이유없이 뻐근하게 아플 때, 아침식사를 거르거나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지 못할 때, 수면 중 등이나 허리에 땀이 많이 날 때, 사타구니에 땀이 많이 날 때 먹으면 좋다. 아랫배가 차서 냉대하가 심한 여성들에게도 적극 권할만한 훌륭한 음식이다. 그러나 초기 열감기, 몸살 감기, 기침 감기, 폐렴 등으로 열이 많이 날 때 전복초를 먹으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삼가해야 한다. (고창남·강남경희한방병원 교수)
    푸드2003/12/23 10:49
  • "살코기·날달걀엔 바이러스 존재 안해"

    관련 핫이슈- 조류독감 비상김문식(金文湜) 국립보건원장이 지난 21일 브리핑에서 “이번 조류독감은 인체에 전염되지 않는 경우로 추정된다”고 밝혔음에도 조류독감 확산에 따른 국민들의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다. 조류독감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형식으로 풀어본다. ▲ 농림부·농협중앙회·대한양계협회·한국계육협회·한국오리협회는 22일 조류독감 여파로 닭고기·오리고기 소비가 급감하자, 서울 방배동 한 음식점에서 합동시식회를 갖고 소비촉진에 나섰다./이기원기자 -조류독감이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나? “지난 97년 홍콩, 올해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조류독감은 사람에게도 전염됐다. 하지만 이번에 국내에 발생한 조류독감은 인체 전염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 국립보건원의 설명이다. 충북 음성 등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양계장 종사자들이 잠복기가 훨씬 지났는데도 전혀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인체 감염 여부는 미국 CDC(질병관리센터)에 조사가 의뢰됐으며, 결과는 앞으로 2~3주 걸린다.” -만의 하나 공기를 통해 전염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홍콩·네덜란드 조류독감의 경우도 사람 감염자는 양계장 종사자, 수의사, 방역요원 등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축과 밀접한 접촉을 한 사람에게서만 발생했다. 현재 조류독감이 발생한 지역은 닭 등 가금류의 외부 반출이 차단돼 있고, 양계장 종사자 등의 이동도 금지돼 있다. 따라서 그 지역을 벗어나 있는 사람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닭의 경우도 감염된 다른 닭의 분뇨에 오염된 물을 먹다가 전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류독감이 사람끼리도 전염될 수 있나? “설사 조류독감에 감염된 사람을 접촉했더라도 사람끼리 전염될 가능성은 매우 드물다. 홍콩 조류독감 발생시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을 모두 조사한 결과 약 1%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흔적만 발견됐다.” -통닭·찜닭 등을 먹어도 조류독감에 걸릴 수 있나? “전혀 없다.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열에 매우 약하다. 섭씨 70도에서 30분, 75도에서 5분, 80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바이러스는 죽는다. 끓는 물에 해당되는 100도에서는 즉시 사멸한다. 따라서 닭 모래집이건 살코기건 익혀서 먹으면 100% 안전하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닭이나 오리고기를 먹고 사람이 조류독감에 감염됐다는 보고는 한 건도 없다. 또한 조류독감에 감염된 닭은 죽기 때문에 죽은 고기가 유통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래도 덜 익은 육질(고기)에 바이러스가 존재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고기 자체에는 없다. 분변, 분비물 등에만 존재한다.” -닭고기 등을 조리하면서 손이나 칼, 도마에 바이러스가 묻을 수 있지 않은가? “손으로 날고기를 만진다 해도 그 정도 수준에서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 수돗물로 손을 씻으면 바이러스가 다 없어진다. 특별히 소독약 등으로 소독하지 않아도 된다. 일반적으로 ‘감기예방을 위해 외출했다 집에 돌아오면 손을 씻으라’고 하는 수준에서 조심만 하면 된다. 칼이나 도마도 마찬가지다.” -날달걀은 괜찮나?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알에는 전혀 없다. 따라서 날 달걀을 먹어도 전혀 문제 없다. 또한 조류독감에 걸린 닭은 아예 산란을 하지 못한다.” -닭·오리 등 일반 가축농가가 주의할 점은? “양계장 소독을 자주 하고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마스크·장갑 등 개인보호장구를 사용한 채 사육시설을 관리해야 한다. 이번 조류독감은 홍콩 또는 중국 남부지역을 거쳐온 철새 등에 바이러스가 묻어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양계장에 철새 등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고, 닭 등이 집단폐사할 기미가 보이면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도움말:국립수의과학검역원 조류질병과 성환우 연구관,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 국립보건원 방역과 김영택연구관>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내과의학전문2003/12/22 18:11
  • 남자 전립선암, 여자 갑상선암 급증

    지난 95년 이후 남자는 전립선암이, 여자는 갑상선암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02년 중앙 암등록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전국 139개 종합병원에서 새로 암진단을 받은 환자 수는 9만9025명으로 전년에 비해 7.7%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5만5398명)가 여자(4만3627명)보다 1.3대1의 비율로 더 많았다. 암 종류별로는 위암이 전체의 20.2%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폐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갑상선암 등의 순이었다. 남자는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으로 암 발생 순위가 전년과 같았다. 여자의 경우는 유방암,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자궁경부암의 순으로 전년에 5위였던 갑상선암이 자궁경부암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특히 연령별로 구분해 보면 남자는 위암이 모든 연령별에서도 1위로 나타나, 남성들은 위암에 대해 조기 검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반면 여자는 15~34세는 갑상선암, 35~64세는 유방암, 65세 이상은 위암이 가장 많아 연령별로 암검진 대상을 달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95년과 비교해보면, 남자의 경우에 가장 많이 증가한 암은 전립선암과 대장암으로 2배 가까이 늘었고, 여자도 갑상선암과 유방암이 각각 2배가량 증가했다. 반면 위암은 남녀 모두 전년에 비해 약간씩 줄어들고, 자궁경부암(여자)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전립선암의 증가는 노인 인구의 증가와 육류 소비 증가 등 식생활 패턴의 서구화 등에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이의 예방을 위해 지나친 고기나 훈제음식 먹기를 피하고 과일이나 야채, 콩 등을 먹는 것이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목 주위에 혹이나 덩어리가 만져지는 갑상선암은 목소리가 안 나오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종합검진시 초음파로 진단이 가능해져 환자를 조기 발견함에 따라 환자 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95년 이후 남녀 공통으로 많이 증가한 대장암은 내년부터 국가 암 조기 검진사업에 포함된다. 암등록 사업을 맡고 있는 국립암센터 박재갑 원장은 “외국의 연구 결과를 보면 전립선암과 갑상선암은 증상이 별로 없어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며 “노령인구의 증가와 흡연 등이 암 발생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 김동섭 기자 dskim@chosun.com )
    암일반김동섭2003/12/21 18:03
  • 온천욕, 저온탕에서 시작해 고온탕으로

    날씨가 쌀쌀해지면 온천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몸에 좋은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온천욕은 목욕의 효과와 약탕의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민간요법. 온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의 증상에 맞는 온천이 어떤 것인지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함유 성분에 따라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 강원도 속초시 설악워터피아 노천 폭포탕에서 온천욕을 즐기는 사람들. 온천수는 수질에 따라 효능도 다르므로, 내 체질에 어떤 온천이 맞는지 미리 알아보고 가야 한다./ 조선일보DB사진 증상에 따라 온천수를 까다롭게 고를 필요가 있다. 심장병, 고혈압, 신장병 환자는 식염천·증조천을 피한다. 또 위장이 과민한 사람, 병후 쇠약해진 사람은 탄산천·유황천을 피하도록 한다. 온천욕을 하게 되면 온천수의 성분이 피부를 통해 몸 속으로 침투할 뿐 아니라 물의 온도가 체온에 변화를 가져온다. 때문에 이런 변화에 민감한 질환을 갖고 있다면 온천욕 자체를 삼가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급성 폐렴, 급성 기관지염, 급성 중이염, 감기 등 급성 질병을 들 수 있다. 또한 고혈압, 동맥경화,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이 심할 경우에도 온천욕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질병이 없을 때도 방심은 금물. 식사 후 1시간 이내와 속이 허기가 질 때, 술을 마셨거나 약이나 주사를 맞은 직후에는 온천욕을 하지 않도록 한다. 몸과 마음이 피곤하거나 흥분 상태에서 온천욕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온천수는 입욕, 음수, 양치질, 흡입 등 다양하게 사용되어 왔는데 이 중 입욕과 음수법이 보편화되었다. 온천욕을 할 때는 수분 보충을 위해 미지근한 물을 마신 후 입욕하는 것이 좋다. 탕에 들어가면 우선 몸을 깨끗이 씻은 후 저온탕부터 시작해 고온탕으로 이동한다. 비누는 적게 쓰는 것이 좋다. 때를 미는 것은 동네 목욕탕에서 하고, 온천에서는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온천욕을 즐기는 것이 좋다. ● 증상별로 알아보는 온천수 성분 온천탕에 들어가 보면 물에 함유된 성분과 함께 어떤 효과가 있는지 세세히 기록해 놓은 패널이 보인다. 무심히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러한 성분에 대한 이해는 온천욕의 효과를 높이는 기본이다. 증상별로 도움되는 온천수를 알아본다. 류머티즘 유황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것만으로도 진통 작용의 효능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온천이 다 류머티즘 환자에게 도움된다. 그 중에서도 유황천은 진통 작용이 제일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39℃ 정도의 미지근한 탕에 1일 1~2회, 10~15분 정도 몸을 담그면 좋다. 신경통 식염천, 방사능천, 탄산천: 42℃ 이상의 뜨거운 온천에 들어가면 오히려 통증이 심해질 우려가 있으므로 미지근한 온천을 이용하도록 한다. 이용 시간은 5~10분이 적당하다. 통풍 단순 알칼리성천: 요산의 배출을 촉진하는 효과를 갖고 있어 통풍 환자들에게 도움된다. 또한 신경통이나 류머티즘에 효과 있는 온천들도 통풍 치료에 도움된다. 적당한 온천욕 시간은 10~15분 정도. 고혈압, 동맥경화 탄산천: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 단 질병의 특성상 뜨거운 탕에 갑자기 들어갈 경우 뇌졸중이 발생할 여지가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적당한 물의 온도는 미지근하다고 느껴지는 38℃ 정도. 탕에 들어간 지 20분이 지나면 진정 작용과 함께 혈관이 확장되며, 30분이 지나면 혈압이 내려간다. 피부병 유황천: 해독, 살균, 항알레르기 작용이 있는 유황천이 도움된다. 하루 3번 정도 10~15분 가량 목욕하면 좋다. 간혹 급성염증이나 진피 알레르기성 온천 피부염 등 온천 중독 증세를 보이는 예가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런 증상이 일어나면 즉시 목욕을 중지해야 한다. 부인병 식염천, 유황천, 중조천: 질에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세척 효과가 뛰어난 식염천이, 자궁 발육이 부진하거나 배란이 불안정할 때는 유황천이 도움된다. 또한 중조천에는 질내 산도를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 아침과 저녁 하루 두 번 목욕하도록 한다. 이때 아침에는 뜨거운 탕을, 저녁에는 미지근한 탕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상, 화상 식염천, 탄산천, 증조천: 몸의 살균력을 높이고 화농을 방지. 상처의 회복을 도울 뿐 아니라 흉터도 적게 남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화상을 당했다면 중조천을 이용하도록 한다. 중조천은 피부의 재생 작용을 활발하게 만든다. 참고로 화상이나 상처가 생긴 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통증이 없어진 뒤에 온천욕을 이용해야 된다는 사실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치질 방사능천, 유황천 : 방사능 천, 유황천이 도움된다. 온천수를 직접 마시는 것을 온천욕과 함께 병행하면 장의 운동이 좋아져 변비 또한 해소할 수 있다. 미지근한 물에 한시간 이상 들어가 있으면 좋다. (여성조선 최영선, 도움말 이경섭 강남경희한방병원 원장)
    가정의학과2003/12/19 14:58
  • 온천욕, 저온탕에서 시작해 고온탕으로

    날씨가 쌀쌀해지면 온천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몸에 좋은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온천욕은 목욕의 효과와 약탕의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민간요법. 온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의 증상에 맞는 온천이 어떤 것인지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함유 성분에 따라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 강원도 속초시 설악워터피아 노천 폭포탕에서 온천욕을 즐기는 사람들. 온천수는 수질에 따라 효능도 다르므로, 내 체질에 어떤 온천이 맞는지 미리 알아보고 가야 한다./ 조선일보DB사진 증상에 따라 온천수를 까다롭게 고를 필요가 있다. 심장병, 고혈압, 신장병 환자는 식염천·증조천을 피한다. 또 위장이 과민한 사람, 병후 쇠약해진 사람은 탄산천·유황천을 피하도록 한다. 온천욕을 하게 되면 온천수의 성분이 피부를 통해 몸 속으로 침투할 뿐 아니라 물의 온도가 체온에 변화를 가져온다. 때문에 이런 변화에 민감한 질환을 갖고 있다면 온천욕 자체를 삼가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급성 폐렴, 급성 기관지염, 급성 중이염, 감기 등 급성 질병을 들 수 있다. 또한 고혈압, 동맥경화,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이 심할 경우에도 온천욕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질병이 없을 때도 방심은 금물. 식사 후 1시간 이내와 속이 허기가 질 때, 술을 마셨거나 약이나 주사를 맞은 직후에는 온천욕을 하지 않도록 한다. 몸과 마음이 피곤하거나 흥분 상태에서 온천욕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온천수는 입욕, 음수, 양치질, 흡입 등 다양하게 사용되어 왔는데 이 중 입욕과 음수법이 보편화되었다. 온천욕을 할 때는 수분 보충을 위해 미지근한 물을 마신 후 입욕하는 것이 좋다. 탕에 들어가면 우선 몸을 깨끗이 씻은 후 저온탕부터 시작해 고온탕으로 이동한다. 비누는 적게 쓰는 것이 좋다. 때를 미는 것은 동네 목욕탕에서 하고, 온천에서는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온천욕을 즐기는 것이 좋다. ● 증상별로 알아보는 온천수 성분 온천탕에 들어가 보면 물에 함유된 성분과 함께 어떤 효과가 있는지 세세히 기록해 놓은 패널이 보인다. 무심히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러한 성분에 대한 이해는 온천욕의 효과를 높이는 기본이다. 증상별로 도움되는 온천수를 알아본다. 류머티즘 유황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것만으로도 진통 작용의 효능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온천이 다 류머티즘 환자에게 도움된다. 그 중에서도 유황천은 진통 작용이 제일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39℃ 정도의 미지근한 탕에 1일 1~2회, 10~15분 정도 몸을 담그면 좋다. 신경통 식염천, 방사능천, 탄산천: 42℃ 이상의 뜨거운 온천에 들어가면 오히려 통증이 심해질 우려가 있으므로 미지근한 온천을 이용하도록 한다. 이용 시간은 5~10분이 적당하다. 통풍 단순 알칼리성천: 요산의 배출을 촉진하는 효과를 갖고 있어 통풍 환자들에게 도움된다. 또한 신경통이나 류머티즘에 효과 있는 온천들도 통풍 치료에 도움된다. 적당한 온천욕 시간은 10~15분 정도. 고혈압, 동맥경화 탄산천: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 단 질병의 특성상 뜨거운 탕에 갑자기 들어갈 경우 뇌졸중이 발생할 여지가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적당한 물의 온도는 미지근하다고 느껴지는 38℃ 정도. 탕에 들어간 지 20분이 지나면 진정 작용과 함께 혈관이 확장되며, 30분이 지나면 혈압이 내려간다. 피부병 유황천: 해독, 살균, 항알레르기 작용이 있는 유황천이 도움된다. 하루 3번 정도 10~15분 가량 목욕하면 좋다. 간혹 급성염증이나 진피 알레르기성 온천 피부염 등 온천 중독 증세를 보이는 예가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런 증상이 일어나면 즉시 목욕을 중지해야 한다. 부인병 식염천, 유황천, 중조천: 질에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세척 효과가 뛰어난 식염천이, 자궁 발육이 부진하거나 배란이 불안정할 때는 유황천이 도움된다. 또한 중조천에는 질내 산도를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 아침과 저녁 하루 두 번 목욕하도록 한다. 이때 아침에는 뜨거운 탕을, 저녁에는 미지근한 탕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상, 화상 식염천, 탄산천, 증조천: 몸의 살균력을 높이고 화농을 방지. 상처의 회복을 도울 뿐 아니라 흉터도 적게 남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화상을 당했다면 중조천을 이용하도록 한다. 중조천은 피부의 재생 작용을 활발하게 만든다. 참고로 화상이나 상처가 생긴 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통증이 없어진 뒤에 온천욕을 이용해야 된다는 사실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치질 방사능천, 유황천 : 방사능 천, 유황천이 도움된다. 온천수를 직접 마시는 것을 온천욕과 함께 병행하면 장의 운동이 좋아져 변비 또한 해소할 수 있다. 미지근한 물에 한시간 이상 들어가 있으면 좋다. (여성조선 최영선, 도움말 이경섭 강남경희한방병원 원장)
    가정의학과2003/12/19 14:58
  • 이레사, 유방암 예방-재발방지에도 효과

    폐암 치료제로 유명한 이레사가 유방암을 예방하거나 재발위험을 감소시키는 데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베일러 의과대학 유방암 센터의 파월 브라운 박사는 국립암연구소(NCI)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이레사가 새로운 유방암 발생을 억제하고 에스트로겐 차단제인 타목시펜이나 랄록시펜이 듣지 않는 유방암 환자의 재발을 막는 데효과가 있음이 쥐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타목시펜과 랄록시펜은 유방암 세포의 증식을 차단하거나 지연시키는 작용을 하는 치료제로 증식에 에스트로겐이 필요한 에스트로겐-수용체 양성 유방암에 효과가있다. 그러나 유방암의 30-40%는 암세포가 증식하는 데 에스트로겐이 필요 없는 에스트로겐-수용체 음성 유방암이다. 브라운 박사는 생후 1년 안에 에스트로겐-수용체 음성 유방암이 발생하도록 유전조작된 쥐들 중 일부에만 이레사를 투여한 결과 75%가 230일이 지나도록 유방암에걸리지 않은 반면 이레사가 투여되지 않은 쥐들은 100% 230일 안에 유방암에 걸렸다고 밝혔다. 또 이레사 그룹의 쥐들 중 25%는 결국 유방암에 걸리긴 했지만 비교그룹의 쥐들보다 훨씬 늦게 병에 걸렸다. 이는 이레사가 암을 예방하거나 암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브라운 박사는 말했다. 이에 대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존슨종합암센터의 신디 윌슨 박사는생물학적으로 상당히 일리가 있고 매우 기대되는 결과지만 장기적인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이상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금년 초 폐암 치료제로 승인받은 이레사는 종양의 생존과 성장을 촉진하는 세포신호통로를 차단함으로써 여러 종류의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방암2003/12/19 10:44
  • 생활소음 속 청각 이상 주의해야

    ▲ 소음으로 귀를 막고 있는 어린이/ 조선일보DB사진눈을 밟을 때 나는 뽀드득 소리와 얼음 밑으로흐르는 시냇물 소리 등 자연의 고요한 소리는 사람의 마음을 평화롭게 한다. 이는 소리의 세기로 말하면 약 25 데시벨(dB)에 해당한다. 하지만 목청을 높여서 말해야만 의사가 통하는 80dB을 넘기면 이는 소음에 해당하며, 만성피로, 불안감 등의 원인이 된다.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작은 소리가 안 들리는 정도로 심각해져서야 자각하고,심하면 거의 회복이 불가능한 청각이상. 생활 속 소음과 청각이상 예방법 등을 전문의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시끄러운 소리는 청각 이상 초래 국내에서는 소아의 2~4%, 전국민의 약 1%가 난청 증상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있다. 많은 전문의들은 이비인후과를 찾는 환자들 중 상당수가 평소 약간의 청력 문제가 있는 데도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청력 회복이 힘든 경우가 많다고 전한다. 현행 법규는 최고 70dB 이하(도로변지역 낮 시간)를 소음 한계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서울시내의 도로변 소음은 낮 밤 모두 그 기준치를 뛰어넘고 있는 형편이다. 교통 및 산업으로 인한 소음은 법적으로 규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그보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생활 속에서 ‘즐기는’ 소음이다. 음악이 쾅쾅 울리는노래방, 종일 틀어놓는 TV 소리, 전화기, 휴대폰 등 생활 속 소리는 점점 그 강도를높여가고 있다. 미국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3시간 동안 100dB의 음악을 들은 사람들 중 반 수이상에서 일시적인 청각 감퇴 현상이 나타났으며, 이보다 좀 더 강도가 높은 140dB에서는 모든 사람에게 난청이 일어났다. 하지만 큰소리가 아니더라도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하루 8시간 이상 착용하면 청각 이상을 호소하게 된다는 게 전문의들의 견해다. 이어폰 및 헤드폰 사용은 더욱 나빠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듣는 것이 그냥 듣는 것보다 나쁜 것은 소리가 주위환경을 통하지 않고 바로 귀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본래 소리는 귓바퀴에서 모아져고막을 진동시키며 중이에 전달된다. 이 진동은 이소골을 통해 증폭되고, 더 깊숙이 있는 와우관(달팽이관)으로 전달돼 전기신호로 바뀌면 청각신경을 통해 소리를 파악하게 된다. 고막은 이렇게 소리를 느끼는 기본 작용을 할 뿐 아니라, 큰 소리를 완충시켜내이를 보호하는 중요한 기능도 수행한다. 이 역할이 잘 이루어지려면 고막 안팎,즉 외이와 내이의 압력이 비슷해야 한다. 그러나 이어폰은 외부 공기를 차단하다 보니 외이의 압력을 높이게 되고, 음파가 고막에 바로 충격을 주게 된다. 일정 크기 이상의 반복적인 충격은 청각신경세포의 피로를 유발하게 되며, 시간이 지나면 소리가 잘 안 들리고, 결국은 내이의 청각세포가 회복이 불가능하게 된다. 이어폰의 또 다른 문제점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정도이상으로 크게 듣는 것이다. 이어폰 밖으로 들릴 정도의 큰 음악 소리는 100dB를 넘기도 한다. 청각 이상, 예방이 최선 청각 이상, 즉 난청이 생기면 대부분 소리를 증폭시켜 주는 보청기를 생각하지만 보청기는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다. 감음신경성(내이 장애) 난청의 경우나 노인성 난청일 경우에 보청기를 사용하는것이 올바른 방법이지만, 전음성 난청(외이와 중이 부분의 이상)의 경우에는 보청기착용보다 수술적 치료로 청각을 되찾는 것이 올바른 치료법이다. 내이 대신 인공적으로 소리를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인공와우 이식수술은 감음난청, 신경성 난청 등을 치료하는데 매우 좋다. 국내에서만 1천여명이 이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인공와우 이식수술은 비용이 비싸고 수술 후 장기적인 언어재활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청각 이상은 무엇보다 예방이 최우선이라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은다. 청각에 이상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이비인후과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 청각 이상 체크리스트 다음 체크리스트 가운데 3개 이하가 해당하면 ‘정상’, 4~7개면 ‘일시적인 난청’일수 있다. ① 전화로 통화하는 데 문제가 있다. ② 시끄러운 곳에서 대화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 ③ 둘 또는 그 이상의 사람과 한 번에 대화하는 것이 어렵다. ④ 다른 사람과 대화를 이해하기 위해 귀를 기울여야 한다 . ⑤ 다른 사람에게 말할 때 중얼거리는 것처럼 보인 적이 있다. ⑥ 다른 사람이 말한 것을 잘못 이해하거나 부적절하게 반응한 적이 있다. ⑦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말해달라고 요청한 적이 자주 있다. ⑧ 음정이 높은 여자나 아이가 말하는 것을 들을 때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⑨ TV 소리가 너무 크다고 사람들이 나에게 불평한 적이 있다. ⑩ 울리는 소리, 으르렁대는 소리 혹은 ‘쉿쉿’ 하는 소리가 많이 들린다. ⑪ 어떤 소리가 너무 크게 느껴진 적이 있다. ⑫ 소리가 얼버무리는 것처럼 분명하지 않거나 작게 들린다 ⑬ ‘밥’, ‘밤’처럼 비슷한 말을 구별하기 힘들다 ⑭ 특정한 소리가 불쾌감을 일으키거나 지나치게 시끄럽게 들린다 ● 건강한 귀를 위한 생활 수칙 1. 폰을 조심하라. 이어폰, 헤드폰 사용은 하루 2시간 정도가 적당하다. 2. 방을 조심하라. 노래방, 게임방 등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소음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3. 약을 조심하라. 항생제 등 일부 약물은 난청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의사에게 처방받는다. 4. 귓병을 조심하라. 뇌막염, 중이염 등으로 귀에 염증이 생겨도 난청이 발생한다. 5. 성인병을 조심하라. 귀로 가는 혈액순환이 나빠지면 청각신경이 상한다. 6. 임신 중 건강을 지켜라. 임신 중 감염이나 분만시 손상 등이 있으면 선천성 난청이 생길 수 있다.
    이비인후과2003/12/19 10:31
  •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 100명에 1명꼴

    비좁은 비행기 좌석에 앉아 장시간 여행하는 승객들에게발생한다 하여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심정맥혈전(DVT)은 장거리 비행기 여행을 자주 하는 사람 100명에 1명꼴로 발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 비좁은 비행기 좌석에 앉아 장시간 여행하는 승객들./ 조선일보DB사진뉴질랜드 의학연구소의 리처드 비슬리 박사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6주 동안 최소한 10시간 이상 걸리는 비행기 여행을 자주한 사람 878명(18-70세, 평균 탑승시간 39시간)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비슬리 박사는 이들의 비행기 여행 전후에 혈전과 관련 있는 단백질 D-다이머의혈중농도를 측정하고 이 중 비행기 여행 후 D-다이머 혈중수치가 높아지거나 여행후 3개월 안에 DVT증상이 나타난 사람에게만 초음파 검사와 폐X선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모두 9명(전체의 1%)이 DVT 환자로 확인되었다. 이 중 5명이 다리에 혈전이 생겼고, 나머지 4명은 다리의 혈전이 떨어져 나와 혈관을 타고 돌다가 폐에 들어와 있었다. 이들은 비행기를 타기 전에 혈전용해제인 아스피린을 복용하거나 다리의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는 특수 양말을 착용했는데도 DVT가 발생했다. 또 요금이 가장 싼 이코노미 클래스만 타고 다닌 사람은 9명 중 2명 뿐이었다. 이는 DVT가 비좁은 좌석에 오래 앉아 있는 승객에게만 발생한다는 것이 사실이 아님을 시사하는 것이다. DVT는 다리를 오랜 시간 움직이지 않았을 때 다리 깊숙이 위치한 정맥에 혈전이형성되는 것으로 이 혈전이 떨어져 나와 혈관을 따라 돌다가 폐나 심장 또는 뇌 혈관을 막을 경우 심장마비나 뇌졸중이 발생한다. 이를 피하려면 비행기 여행 중 되도록 물을 많이 마시고 다리를 움직이거나 발가락을 꼼틀거리고 이따금 복도를 걷는 것이 좋다고 항공사들을 말하고 있다.
    가정의학과2003/12/19 10:24
  • "자살률 세계최고…국가차원 예방을"

    ▲ 18일 한국자살예방협회 창립총회에서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이홍식 연세의대 정신과 교수. 2002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살자는 인구 10만명당 19.13명. 헝가리(27.4명), 핀란드(21.2명), 일본(19.9명)에 이어 세계 4위다. 2002년 경찰청 통계는 인구 10만명당 27.4명으로 헝가리와 함께 공동 1위다. 10년 전 10위권 밖에서 맴돌던 우리나라 자살 사망률이 1997년 IMF를 겪으면서 폭증해 ‘세계 최고 수준’이 된 것이다. 18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사단법인 한국자살예방협회 창립총회가 있었다. 생활고를 비관해, 때로는 아무런 이유 없이 아파트에서, 지하철에서 뛰어내리는 현재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는 데 각계 인사들이 뜻을 모은 것이다. 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이홍식 연세의대 정신과 교수는 “자살은 매우 충동적 행위여서, 자살을 하려는 바로 그 순간만 넘기면 자살 의지가 꺾이게 마련”이라며 “현재 ‘생명의 전화’ 등을 통해 개별적·부분적으로 진행되는 자살 예방활동을 더욱 조직화·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살 기도자는 자살하기 전 누군가에게 자살에 관해 말하거나 암시함으로써 도움을 받으려 하는데, 이 순간을 포착해 도움을 주면 자살률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경찰청 통계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선 1만3055명이 자살했다. 하루 36명씩, 1시간에 1.5명씩 자살한 셈이다. 자살자 1명은 부모, 형제, 자녀, 부인, 친구 등 최소한 6명 이상에게 우울증 등 심각한 정신적 충격과 모방 자살 등을 유발한다고 사회정신의학에선 분석한다. 더욱이 아이들과 함께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는 반인륜적 ‘동반자살’ 소식 등은 다중에게 심각한 심리적 후유증을 초래해 사회의 가치와 규범을 파괴하고 산업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등 천문학적 사회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고 했다. 자살자뿐 아니라 남겨진 사람을 위해서도 국가적 자살예방 활동이 필요하다고 이 교수는 강조했다. 국가적 차원의 자살예방 활동은 1986년 핀란드에서 최초로 시작됐으며 노르웨이, 스웨덴, 호주, 영국, 프랑스, 미국, 일본 등에서도 이뤄지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자살예방협회는 앞으로 ‘자살예방 주간’ 등을 선정함으로써 자살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사업을 전개하고 가계 파탄자나 우울증 환자 등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 발견,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자살예방 전문가를 양성하고 개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자살예방 활동을 조직화하며 자살예방을 위한 각종 연구사업 등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살예방협회 창립총회에선 김수환 추기경,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 서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 소장이 고문으로 추대됐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 강진경 연세의료원 원장, 김우식 연세대 총장, 김일수 고려대 법대 교수, 박재형 서울대의대 교수, 박종철 서울 생명의전화 이사장, 이광자 이화여대 간호대학장, 이기춘 전 감리신대 총장, 이부영 국회의원, 지광스님 능인선원 원장(가나다순) 등 각계 인사 10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정신과임호준2003/12/18 18:19
  • 아스피린, 열나는 어린이 복용 금해야

    명약의 하나로 꼽히는 아스피린, 해열 진통 효과뿐 아니라 혈전 용해 등 연구가 거듭될수록 아스피린의 약효는 계속 밝혀지고 있다. 이처럼 좋은 약이지만, 아스피린은 어린이들에게는 큰 해를 입힐 수도 있다는 점을 부모들은 알아야 한다. 바로 라이증후군(Rye syndrome)때문이다. 호주의 라이(Rye)라는 의사가 처음 발견해 붙인 병명이다. 어린이들에게 아스피린을 먹이면 갑자기 뇌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간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또 피 속의 암모니아 수치를 상승시키기도 하고 간혹 저혈당에 빠뜨리기도 하며, 심한 구토와 의식 불명에 빠지게도 한다. 아스피린 성분이 들어 있는 약의 포장을 유심히 보면 6~7세 이하의 어린이에게는 먹이지 못하도록 하는 경고문이 있다. 밤에 갑자기 열이 나는 아이에게 약 상자에서 해열제를 찾아먹이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아스피린은 피해야 한다. 이런 부작용이 일어나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어른에게는 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아스피린은 혈액을 묽게 만드는 작용도 한다. 그래서 심혈관 뇌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이 있는 중장년층 중에 혈전예방 등의 목적으로 하루 한 알씩 아스피린을 먹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수술하면 피가 잘 응고되지 않아 위급한 상황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송영기 교수는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지혈이 잘 안된다"며 "이런 사람들은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하고 2주쯤 지나야 수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임형균 기자 )
    제약임형균2003/12/16 14:34
  • [메디컬 이슈 추적] 돋보기 없이 책 읽는 세상 올 수 있나?

    ▲ 노안 수술 모식도①고주파 열 치료기를 각막 주변부 여러 곳에 집어 넣어 각막 주변부를 수축 시킨다.②각막 주변부가 골고루 수축되어 각막 전체 모양이 돋보기 처럼 볼록해진 모습.안경이 등장한 것은 13세기로 기록된다. 당시 눈 나쁜 사람에게 안경은 그야말로 구세주나 다름 없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안경으로 ‘장애인’의 멍에에서 탈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700년이 지난 20세기 말, 각막을 깍아 근시를 교정하는 엑시머 레이저 시술법이 등장하면서 안경의 퇴조가 예고됐다. 이후 라식·라섹 등 각종 근시교정 수술법이 등장하면서, 이제 안경을 벗어 던지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 장년층의 사회 활동이 늘면서 노안 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최근 국내에 고주파 열 치료로 각막을 돋보기 모양처럼 만들어 노안을 교정하려는 수술이 도입되고 있다. /조선일보DB사진 하지만 아직도 선명한 시야를 위해 손을 놓치 못하는 물건이 있다. 노안에 꼭 필요한 돋보기 이다. 그럼 돋보기도 벗어 던지는 날이 올 수 있을까. 노안은 수정체 즉 렌즈의 두께를 조절하는 모양체 근육이 탄력을 잃어 가까운 거리의 영상이 망막에 정확히 맺지 못하는 노화 현상이다. 또한 가까운 거리를 볼려면 렌즈가 볼록해져야 하는 데, 나이가 들면 렌즈 부피가 33% 정도가 늘어나고 두께도 굵어져 탄력과 굴절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노안이 오면 신문 읽기 등 근거리 작업시에 돋보기가 필요하다. 따라서 노안을 수술로 치료하는 방법의 핵심은 돋보기를 쓴 것처럼 렌즈가 볼록하게 되는 효과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지금까지 다양한 방법이 시도됐다. 렌즈 앞의 각막(까만 동자 부위) 주변부를 엑시머 레이저 등으로 깍아 각막을 볼록하게 만들기도 했고, 공막(흰자위 부위)에 원형의 밴드를 넣어 각막을 볼록하게 만들기도 했다. 또한 렌즈의 모양을 조절하는 모양체 근육의 탄력을 수술로 조절, 렌즈의 굴절력을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방법은 모두 정확성이 떨어지고 효과도 불분명해 빛을 보지 못했다. 각막 주변부 표면에 레이저를 쪼여 각막을 수축시켜 중심부가 볼록하게 되는 ‘레이저 각막성형술’(LTK)도 도입됐다. 그러나 이 방법은 시술 뒤 1∼2년이 지나면 대부분 원래의 시력으로 되돌아오는 단점이 있다. 수축된 각막이 다시 자라 각막의 돋보기 모양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려는 것이 아예 각막 안에 침을 놓아 각막 주변부를 좀더 확실하게 수축시키는 방법이다. 이럴 경우 각막이 원위치로 돌아오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는 원리이다. 그래서 최근 나온 것이 각막 주변부를 고주파 침 치료로 수축시키는 ‘각막 열 성형술’(CK) 이다. 코리아아이센터 윤주원 원장은 “각막 주변을 빙둘러 8~32개의 고주파 침을 놓아 각막 실질을 골고루 태우면서 수축시키기 때문에 효과가 정확하고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확률이 적다”며 “시술 후 신문이나 핸드폰을 돋보기 없이 볼 수 있으면서 전체 시력은 약 0.7을 유지해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다”고 말했다. 시술 전에 콘택트 렌즈를 일주일 정도 착용, 가상 시력으로 교정된 채 일상 생활에 불편이 없는 지를 체크한다. 때론 한쪽 눈에만 ‘각막 성형술’을 해서 한쪽 눈은 돋보기 용으로 한쪽 눈은 먼거리 용으로 쓰게 하기도 한다. 이른바 ‘모노 비전(Mono Vision)’으로, 시술 전에 한쪽 눈에만 콘택트 렌즈를 씌워 어지러움 등이 유발되는 지 확인한다. 이같은 효과로 최근 국내에 이 시술이 도입되기 시작했지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강남성모병원 안과 김만수 교수는 “각막 열 성형술은 기본적으로 원시를 약간의 근시 상태로 교정하는 것이지 노안 자체를 교정하는 방법은 아니다”며 “장기적으로 각막이 원래 상태로 다시 돌아갈 가능성은 충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각막 열 성형술’은 약간의 근시를 만드는 방법이기 때문에 원래 근시인 사람에게는 해당이 안된다. 또한 각막이 얇은 사람도 시술이 어렵다.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안과의학전문2003/12/16 11:07
  • [건강상식의 虛와實] 후각장애

    색깔을 구별하지 못하면 ‘색맹’, 맛을 잘 못 느끼면 ‘미맹’이라고 한다. 그러면 냄새를 못맡으면 ‘후맹(喉盲)’이라고 할까. 답은 그냥 ‘후각장애’이다. 후각은 동물들에게는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감각이다. 먹이를 찾고, 적을 피하며, 짝짓기를 하는데,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인간에게는 후각이 동물들보다는 덜 중요하다. 하지만 인간도 후각 기능에 이상이 있으면, 때로는 치명적인 손해를 입을 수 있다. 가스 누출이나 화재 때 냄새를 맡지 못하면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음식이 상했을 때 나는 냄새를 맡지 못해 식중독에 걸리기도 한다. 또 맛있는 음식의 좋은 냄새를 맡지 못하면 음식 먹는 즐거움이 형편 없어진다. 연인의 향수냄새를 맡지 못하면 연애의 묘미가 있을까. 후각장애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미국의 연구결과를 보면 후각장애의 가장 큰 원인은 축농증 등 콧병(20~33%)이고, 다음이 감기 후에 생긴 것(12~32%), 머리 손상(9~32%) 등이다. 당뇨병, 고혈압, 신장병, 빈혈 등도 후각장애의 원인이 된다. 미국에는 후각 및 미각장애를 가진 사람이 200여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 후각장애는 그동안 진단법이 마땅치 않아 진단과 치료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CT, MRI 등을 이용해 코에서 감지된 냄새감각이 뇌로 전달되는 과정이 밝혀지고 있다. 또 후각검사법도 개발돼 있다. 이런 진단 과정에서 원인이 드러나면 그에 맞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홍석찬·분당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이비인후과2003/12/16 11:02
  • 작은 병 우습게 보다 큰병 만든다

    ◆충치는 만병의 근원?=충치는 이가 아프고, 입 냄새의 원인이 되는 대표적인 치과질환. 충치가 생겨도 심하게 아프지 않으면 치료를 차일피일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충치가 심해져 이 뿌리 쪽까지 썩어 들어가면 치과질환으로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람의 입 속에는 약 300여종의 세균이 늘 살고 있다. 이들 세균 중의 일부가 충치로 깊이 패인 곳의 혈관을 따라 온몸으로 퍼져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심장내막염이 그 중의 하나. 심장이 건강한 사람은 해당되지 않으나, 심장수술을 받은 지 얼마 안됐거나, 선천적으로 심장에 결함이 있는 사람들은 충치를 통해 들어간 세균이 심장내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 치과에서도 이런 사람의 충치를 치료할 때에는 미리 항생제를 투여한다. 충치를 따라 들어간 세균은 또 관절염을 잘 낫지 않게 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관절염 치료를 하는 데도 잘 낫지 않고, 만성화된 사람들은 충치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치과질환은 또 드물긴 하지만 뇌수막염이나 뇌농양을 일으키기도 한다. 충치는 축농증도 불러올 수도 있다. 윗니의 충치가 깊어지면, 혈관을 따라 들어간 세균이 콧속의 빈공간(상악동)에 염증을 일으켜 축농증을 일으킬 수 있다. 충치 뿐 아니라, 치주염 등 잇몸질환도 세균이 우리 몸 속에 침투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 연세대 치대 보존과학교실 김의성 교수는 “충치나 치주염을 통해 혈관 속에 세균이 들어와도 건강한 사람은 큰 문제가 없지만, 몸의 방어체계가 약한 환자나 아픈 사람에게는 심각한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감기가 심장병을 일으켜?=올해 8월8일 삼성서울병원에 심장병을 호소하는 60대의 여성 이모씨가 입원했다. 이씨는 이날 밤 심장기능이 거의 정지되는 응급상황에 빠져 좌심실 보조장치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이씨의 심장 근육에서 콕사키 바이러스가 발견돼, 이 바이러스에 의한 전격성 심근염으로 진단됐다. 이씨는 그 후 5일간 원인균을 제거하는 항생제 치료를 받아 생명을 구했다. 심장 기능이 떨어진 심부전 환자 중 일부는 감기에 걸리면 전격성 심근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감기 바이러스의 하나인 콕사키 바이러스가 심장근육에 침투해서 생기는 것이다. 전격성 심근염은 갑작스럽게 발생한 심장근육 이상 증세를 의미하며 사망확률이 50%대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다. 이 경우 대부분의 환자는 감기증세를 며칠 앓은 뒤 심장에 이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바이러스가 심장 기능을 일시적으로 떨어뜨린 것이기 때문에 제 때 원인균을 찾아 항생제를 투여하면 1주일 이내에 회복되어 살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전은석 교수는 “급성 심부전 증상으로 응급실에 찾은 환자는 환자는 처음 진료할 때 며칠 전에 감기 증상이 있었는 지를 체크한다”며 “콕사키 바이러스는 이밖에도 당뇨병, 결막염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고 말했다. ◆감전도 심장병을 일으킬 수 있다?=생활 속에서 사소한 감전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전선을 만지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무심코 전선을 만지다가 꽤 심한 쇼크를 받기도 한다. 감전이 심각하지 않으면 대개 그냥 넘어간다. 고압(1000V 이상) 전기에 감전되면 대부분 심장이 일시적으로 멈췄다가 다시 뛸 정도로 큰 충격을 준다. 당연히 병원에 가야 한다. 저압(주로 220V, 110V)인 경우에는 감전 당시와 직후에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괜찮은 것으로 보고돼 있다. 그러나 감전 당할 때 기절했으나, 그 후에 가슴통증이 있는 경우, 또는 기운이 없고 식은 땀을 흘린다면 병원을 꼭 찾아야 한다. 우선 감전의 형태가 중요하다. 감전은 전기가 인체를 통과하는 경우와, 스파크만 일으키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전기가 인체를 통과했을 때는 들어간 곳과 나간 곳을 확인해야 한다. 오른손으로 들어가 왼손으로 나갔으면, 심장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있다. 반면 스파크만 일어난 감전은 전기가 몸을 통과하지 않아 대개 피부에 작은 화상만 남긴다. 심장에는 심장박동에 필요한 미세한 전류가 흐른다. 이보다 훨씬 강한 전류가 심장을 통과하면서 심장의 전기시스템에 나쁜 영향을 주면 부정맥이 생길 수 있다는 것. 한일병원 표창해 응급의학실장은 “미국 연구를 보면 감전 당시 및 직후에 뚜렷한 증상이 없으면 대개 별 문제가 없다”며 “다만 흉통이나 기운이 없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찾아 심전도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코 주변 여드름은 함부로 짜면 안돼요=얼굴에 난 여드름을 손으로 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얼굴 여드름 중에서 코 주위에 난 것은 함부로 짜면 뇌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이 부위는 ‘위험지역(Dangerous zone)’이란 말이 붙어 있다. 코를 중심으로 한 양쪽과 눈 아래 쪽으로 이어진 곳이다. 이 부위의 혈관이 뇌와 직접 연결돼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여드름의 염증을 일으킨 원인균이 혈관을 따라 뇌로 들어갈 수 있으므로 짜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담배 피우면 수술 못받아=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수술을 받을 수 없다. 교통사고 등 응급상황 때문에 급히 수술을 받아야 할 때는 어쩔 수 없이 수술이 이뤄지긴 한다. 그러나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이유는 피부 조직을 꿰맨 후 조직이 아물어야 하는데 흡연자는 잘 아물지 않기 때문이다. 인체 모든 조직에는 작은 혈관(모세혈관)이 분포돼 있는데,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피우지 않는 사람과 비교할 때 모세혈관의 막힘 현상이 심하다. 모세혈관이 막혀 있으면, 조직으로 영양분과 산소 공급이 제대로 안될 것은 뻔한 이치. 이 때문에 흡연자는 혈액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수술 후에 조직의 접합 부위가 잘 아물지 않는다. 쌍꺼풀, 유방확대술 등 여성들이 관심을 갖는 미용수술의 경우에 흡연자는 아예 수술을 하지 않거나, 담배를 끊고 20일 이상 지난 뒤에 수술한다.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고경석 교수는 “특히 복부 쪽에서 조직을 떼어내 유방을 키우는 수술의 경우, 담배를 피우면 잘 붙지 않아 수술이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미용 수술을 고려 중인 여성들은 이를 잘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열 나는 어린이 아스피린 함부로 먹이지 마세요=명약의 하나로 꼽히는 아스피린. 해열 진통 효과 뿐 아니라, 혈전 용해 등 연구가 거듭될수록 아스피린의 약효는 계속 밝혀지고 있다. 이처럼 좋은 약이지만, 아스피린은 어린이들에게는 큰 해를 입힐 수도 있다는 점을 부모들은 알아야 한다. 바로 라이증후군(Rye syndrome) 때문이다. 호주의 라이(Rye)라는 의사가 처음 발견해 붙인 병명이다. 어린이들에게 아스피린을 먹이면 갑자기 뇌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간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또 피속의 암모니아 수치를 상승시키기도 하고 간혹 저혈당에 빠뜨리기도 하며, 심한 구토와 의식 불명에 빠지게도 한다. 아스피린 성분이 들어있는 약의 포장을 유심히 보면 6~7세 이하의 어린이에게는 먹이지 못하도록 하는 경고문이 있다. 밤에 갑자기 열이 나는 아이에게 약 상자에서 해열제를 찾아먹기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아스피린은 피해야 한다. 이런 부작용을 일어나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어른에게는 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아스피린은 혈액을 묽게 만드는 작용도 한다. 그래서 심혈관 뇌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이 있는 중장년층 중에 혈전예방 등의 목적으로 하루 한 알씩 아스피린을 먹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수술하면 피가 잘 응고되지 않아 위급한 상황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송영기 교수는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지혈이 잘 안된다”며 “이런 사람들은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하고 2주쯤 지나야 수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임형균 기자 hyim@chosun.com )
    가정의학과임형균2003/12/16 10:42
  • [뉴스속의 의학] 후세인의 DNA 확인

    지난 14일 저녁 TV로 중계된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체포 뉴스에서 그의 입안을 벌린 화면이 공개됐다. 이 장면이 치아 및 구강상태를 검진하는 것이란 해석과 입안의 세포를 채취하는 장면이라는 주장이 엇갈렸다. 만일 입안 세포를 채취하는 것이라면 그 이유는 뭘까. 미군은 후세인을 체포한 뒤 불과 몇 시간여만에 유전자(DNA)를 이용해 그의 신원을 최종 확인했다는 발표가 있었다. 미군은 지난 4월 후세인의 DNA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어떻게 후세인의 유전자를 확보했는 지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DNA를 확보하려면 본인의 혈액이나 머리카락 등 신체 일부가 있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선 침(타액)도 유력하게 쓰인다. 우리 몸에서 가장 쉽게 세포를 얻을 수 있는 곳 중의 하나가 입안의 점막이다. 만일 본인의 혈액이나 머리카락 등 샘플이 없으면 방법이 없는 걸까. 그렇지 않다. 직계가족의 혈액을 구할 수 있으면 가능하다. 사람들은 자신만의 고유한 DNA지문(microsatellite)을 갖고 있으며, 이는 가족을 통해 유전된다. 후세인의 두 아들 우다이와 쿠사이는 지난 7월 미군에 사살돼 사체가 미군에 확보됐었다. 후세인의 두 아들의 신원도 유전자 검사로 확인됐다. 유전자 검사는 친자확인 등에서도 활용된다. 유전자 검사의 정확도는 99% 이상이다. 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종원 교수는 “후세인의 유전자가 확보돼 있는 상태였다면 그의 신원을 확인하는 작업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임형균 기자 hyim@chosun.com )
    종합임형균2003/12/16 10:36
  • [장수 Q&A 14] 박교수가 만난 백세인 / 참견하는 할아버지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의 첩첩산중 마을을 찾았을 때 우리 조사단을 안내한 면사무소 직원은 “찾아뵈려는 할아버지는 일주일에 한번씩 면사무소를 찾아와 지적도(地籍圖)를 확인한다”는 말을 해 조사단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할아버지의 연세는 100세였고, 현재는 여든 된 아드님 내외와 살고 계셨다. 이웃에는 쉰이 넘은 손자 가족이 살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옛적에 소장수를 했고, 주변 일대의 임야를 그때부터 사모아 지금은 상당한 재산가가 되어 있었다. 지금도 재산 관리를 직접하고 계셨고, 혹시 손자들이 그 토지들을 쓸데없이 팔지 않았나 싶어 그렇게 지적도를 확인하신다고 했다. 할아버지는 매주 읍내 시장에 버스 타고 나다니시며, 항상 쉬는 적이 없이 열심히 무엇인가를 하신다. 자식들이 조금 쉬시도록 하면 “가만 있으면 뭘 해”하면서 되레 자식들을 질책 하신다. 그런 시아버님에 대해 며느리는 “아버님은 웽웽거리는 벌 같아요”라고 말했다. 모든 일에 지금도 간섭하시고, 쉼없이 참견하려는 모습을 그렇게 평한 것이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백세인 남성 노인들에 대한 거의 공통적인 표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백세인의 남녀 비율은 1대11정도로 여성 장수도가 압도적으로 높다. 어떤 지역은 1대30인 곳도 있다. 필자는 그 이유가 남녀간의 체질적 차이에도 있을 수 있지만, 우리나라 남성 노인들이 나이가 들면 매사에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도 본다. 조사단이 찾아 뵌 백세 남성 장수 노인들은 거의 대부분 지금도 부지런히 일을 찾아 한다. 집안 대소사에도 여전히 참여한다. 자식들 입장에서는 그것이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적극적 의지와 능동적 행동 덕에 이 분들이 건강하게 백세를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가정의학과2003/12/16 10:32
  • 6821
  • 6822
  • 6823
  • 6824
  • 6825
  • 6826
  • 6827
  • 6828
  • 6829
  • 6830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