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년 여성들이 찜질방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다. 고혈압·심장병 등 순환기질환이 있는 사람은 과도한 사우나·고온 찜질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조선일보DB사진Q: 55세 여성이다. 일주일에 3~4회쯤 찜질방에 가서 피로를 푼다. 겨울에는 온천도 즐긴다. 그런데 얼마 전 찜질방에 자던 사람이 숨졌다는 신문기사를 본 뒤에는 찜질방에 가는 게 찜찜한데….
A: 찜질방·사우나·온천욕 등 온열(溫熱)의 효과는 근육의 긴장도를 풀어주는 것이 대표적이다. 근육통 등에 핫팩(Hot Pack)으로 물리치료를 하는 것도 온열이 뭉친 근육을 느슨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또 온열은 심장박동을 늘리고, 혈관을 확장시킨다. 그만큼 혈액순환이 일시적으로 좋아진다고 할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내과 이성환 부장은 “한방에서는 타박상 등으로 생긴 어혈(瘀血)을 쑥뜸 등으로 제거하고 발한요법(發汗療法)이라 해서 일부러 땀을 나게 해 병을 치료하는 요법이 있다”며 “온열 환경이 몸에 나쁜 기운인 사기(邪氣)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건조한 상태에서 섭씨 100도까지 온도를 높인 건식사우나는 교감신경을 자극시켜 심장과 순환기계의 활동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수증기를 이용해 습도가 높지만 온도는 60~70도로 유지되는 습식 사우나는 부교감신경을 자극하여 진정 효과가 있다고 한다. 황토, 맥반석, 숯, 옥돌, 생체 게르마늄 등의 원석을 달궈 거기서 방출되는 열기를 쬐기도 하는 데, 이는 천연물질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의 효과를 이용하는 것이다.
원적외선은 피부를 뚫고 인체 조직 깊숙이 투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원적외선 찜질은 사우나, 한증막에서 장시간 땀을 흘리는 것보다 온열 효과를 더 효율적으로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원적외선의 효과가 과장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너무 믿을 필요는 없다.
한림의대 산업의학과 오상용 교수는 “온도조건이나 주위 환경에 따라 원적외선 파장은 수시로 변한다”며 “어떤 파장대의 적외선이 우리 몸에 가장 유익한 지는 의학적으로 밝혀진 바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온열이 이런 장점을 갖고는 있지만, 최근 고혈압 환자 또는 술 취한 사람이 찜질방에서 자다 잇따라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것처럼, 사우나·찜질·온천 등 온열 환경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다.
특히 순환기계 질환이 있는 사람은 주의를 요한다. 예를 들어 수축기 혈압이 180 이상인 고혈압 환자, 심장병이 있는 사람, 몸에 열이 있을 때는 온열 환경을 피해야 한다. 또 갑상선기능 항진증 등 에너지 소모가 많은 만성질환자도 삼가야 한다.
피부 질환의 경우에는 안면 홍조증이나 실핏줄이 드러나는 혈관 확장증, 피부건조증이 심하거나, 아토피성 피부염일 경우에도 권장되지 않는다. 또한 빈혈이 심한 경우, 임신 초기 및 말기, 음주 후 2시간 이내에도 금물이다.
강남베스트클리닉 이승남 원장은 “건강한 사람이더라도 찜질방이나 온천을 이용하기 전에 탈수를 막기 위해 차가운 물 한 컵을 마시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고온에 머무는 것은 혈압을 상승시키고 체력을 소모시켜 되레 피로를 쌓이게 할 수 있으니 최대 30분 이내로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안색이 창백해지거나 가슴에 통증이 느껴질 때는 즉시 중단해야 한다.
너무 자주 고열에 노출되면 피부 노화가 촉진될 수 있다. 또 머리카락에 물기가 묻은 상태에서 고온에 접하면 모발 손상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머리에 수건을 두르는 것이 좋다.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가정의학과의학전문2003/12/23 10:53
가정의학과2003/12/23 10:51
대장금 27회에서 영로는 “너 전하께서나 드시는 전복초를 먹어보고 싶다고 했지”하며 홍이에게 전복초를 준다. 전복초는 전복을 조림(炒)한 것이다.
날 전복을 얇게 저며서 쇠고기와 함께 간장에 달게 조린 찬으로 맛이 훌륭하다. 간장, 설탕, 전복 삶은물, 마늘, 후추, 녹말가루, 참기름, 잣자루를 넣어 조림을 한다. 예전에는 말린 전복을 물에 불려서 만들기도 했으나 요즘엔 매우 귀해졌다.
전복은 예로부터 포어(鮑魚), 복어(鰒魚), 어포(魚鮑), 석결명육(石決明肉), 경면어(鏡面魚), 명목어(明目魚) 등으로 불려왔다. 심장을 보하고, 간의 긴장을 풀어주며, 진액을 북돋아주고, 체온은 정상이지만 자신만이 몸속에서 느끼는 열감을 가라앉혀 주며, 신장의 기운을 보하여 정액을 증가시키고, 눈을 밝게 하며, 소화를 돕고 식욕을 촉진시키는 효능이 있다.
뼈속이 찌르는 것처럼 쑤시고 아플때, 소변이 탁하거나 뿌옇게 나올 때, 기침, 자궁출혈, 냉대하, 녹내장 등의 치료에 사용되기도 했다. 전복껍질도 볶아서 가루를 내 복용하면 비슷한 효과가 있다. 일식집에 가면 전복 내장이 특히 좋다고 내 놓지만, 내장이 딱히 어디에 좋은지는 근거가 없다.
전복초는 특히 큰 병을 앓고 나서 몸이 허할 때, 몸이 피곤하고 눈이 자꾸 충혈될 때, 음식을 먹고 돌아서면 금방 배가 고플 때, 허리가 이유없이 뻐근하게 아플 때, 아침식사를 거르거나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지 못할 때, 수면 중 등이나 허리에 땀이 많이 날 때, 사타구니에 땀이 많이 날 때 먹으면 좋다.
아랫배가 차서 냉대하가 심한 여성들에게도 적극 권할만한 훌륭한 음식이다. 그러나 초기 열감기, 몸살 감기, 기침 감기, 폐렴 등으로 열이 많이 날 때 전복초를 먹으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삼가해야 한다.
(고창남·강남경희한방병원 교수)
푸드2003/12/23 10:49
관련 핫이슈- 조류독감 비상김문식(金文湜) 국립보건원장이 지난 21일 브리핑에서 “이번 조류독감은 인체에 전염되지 않는 경우로 추정된다”고 밝혔음에도 조류독감 확산에 따른 국민들의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다. 조류독감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형식으로 풀어본다.
▲ 농림부·농협중앙회·대한양계협회·한국계육협회·한국오리협회는 22일 조류독감 여파로 닭고기·오리고기 소비가 급감하자, 서울 방배동 한 음식점에서 합동시식회를 갖고 소비촉진에 나섰다./이기원기자
-조류독감이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나?
“지난 97년 홍콩, 올해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조류독감은 사람에게도 전염됐다. 하지만 이번에 국내에 발생한 조류독감은 인체 전염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 국립보건원의 설명이다. 충북 음성 등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양계장 종사자들이 잠복기가 훨씬 지났는데도 전혀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인체 감염 여부는 미국 CDC(질병관리센터)에 조사가 의뢰됐으며, 결과는 앞으로 2~3주 걸린다.”
-만의 하나 공기를 통해 전염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홍콩·네덜란드 조류독감의 경우도 사람 감염자는 양계장 종사자, 수의사, 방역요원 등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축과 밀접한 접촉을 한 사람에게서만 발생했다. 현재 조류독감이 발생한 지역은 닭 등 가금류의 외부 반출이 차단돼 있고, 양계장 종사자 등의 이동도 금지돼 있다. 따라서 그 지역을 벗어나 있는 사람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닭의 경우도 감염된 다른 닭의 분뇨에 오염된 물을 먹다가 전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류독감이 사람끼리도 전염될 수 있나?
“설사 조류독감에 감염된 사람을 접촉했더라도 사람끼리 전염될 가능성은 매우 드물다. 홍콩 조류독감 발생시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을 모두 조사한 결과 약 1%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흔적만 발견됐다.”
-통닭·찜닭 등을 먹어도 조류독감에 걸릴 수 있나?
“전혀 없다.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열에 매우 약하다. 섭씨 70도에서 30분, 75도에서 5분, 80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바이러스는 죽는다. 끓는 물에 해당되는 100도에서는 즉시 사멸한다. 따라서 닭 모래집이건 살코기건 익혀서 먹으면 100% 안전하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닭이나 오리고기를 먹고 사람이 조류독감에 감염됐다는 보고는 한 건도 없다. 또한 조류독감에 감염된 닭은 죽기 때문에 죽은 고기가 유통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래도 덜 익은 육질(고기)에 바이러스가 존재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고기 자체에는 없다. 분변, 분비물 등에만 존재한다.”
-닭고기 등을 조리하면서 손이나 칼, 도마에 바이러스가 묻을 수 있지 않은가?
“손으로 날고기를 만진다 해도 그 정도 수준에서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 수돗물로 손을 씻으면 바이러스가 다 없어진다. 특별히 소독약 등으로 소독하지 않아도 된다. 일반적으로 ‘감기예방을 위해 외출했다 집에 돌아오면 손을 씻으라’고 하는 수준에서 조심만 하면 된다. 칼이나 도마도 마찬가지다.”
-날달걀은 괜찮나?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알에는 전혀 없다. 따라서 날 달걀을 먹어도 전혀 문제 없다. 또한 조류독감에 걸린 닭은 아예 산란을 하지 못한다.”
-닭·오리 등 일반 가축농가가 주의할 점은?
“양계장 소독을 자주 하고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마스크·장갑 등 개인보호장구를 사용한 채 사육시설을 관리해야 한다. 이번 조류독감은 홍콩 또는 중국 남부지역을 거쳐온 철새 등에 바이러스가 묻어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양계장에 철새 등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고, 닭 등이 집단폐사할 기미가 보이면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도움말:국립수의과학검역원 조류질병과 성환우 연구관,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 국립보건원 방역과 김영택연구관>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내과의학전문2003/12/22 18:11
지난 95년 이후 남자는 전립선암이, 여자는 갑상선암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02년 중앙 암등록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전국 139개 종합병원에서 새로 암진단을 받은 환자 수는 9만9025명으로 전년에 비해 7.7%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5만5398명)가 여자(4만3627명)보다 1.3대1의 비율로 더 많았다.
암 종류별로는 위암이 전체의 20.2%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폐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갑상선암 등의 순이었다. 남자는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으로 암 발생 순위가 전년과 같았다. 여자의 경우는 유방암,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자궁경부암의 순으로 전년에 5위였던 갑상선암이 자궁경부암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특히 연령별로 구분해 보면 남자는 위암이 모든 연령별에서도 1위로 나타나, 남성들은 위암에 대해 조기 검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반면 여자는 15~34세는 갑상선암, 35~64세는 유방암, 65세 이상은 위암이 가장 많아 연령별로 암검진 대상을 달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95년과 비교해보면, 남자의 경우에 가장 많이 증가한 암은 전립선암과 대장암으로 2배 가까이 늘었고, 여자도 갑상선암과 유방암이 각각 2배가량 증가했다. 반면 위암은 남녀 모두 전년에 비해 약간씩 줄어들고, 자궁경부암(여자)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전립선암의 증가는 노인 인구의 증가와 육류 소비 증가 등 식생활 패턴의 서구화 등에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이의 예방을 위해 지나친 고기나 훈제음식 먹기를 피하고 과일이나 야채, 콩 등을 먹는 것이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목 주위에 혹이나 덩어리가 만져지는 갑상선암은 목소리가 안 나오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종합검진시 초음파로 진단이 가능해져 환자를 조기 발견함에 따라 환자 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95년 이후 남녀 공통으로 많이 증가한 대장암은 내년부터 국가 암 조기 검진사업에 포함된다.
암등록 사업을 맡고 있는 국립암센터 박재갑 원장은 “외국의 연구 결과를 보면 전립선암과 갑상선암은 증상이 별로 없어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며 “노령인구의 증가와 흡연 등이 암 발생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 김동섭 기자 dskim@chosun.com )
암일반김동섭2003/12/21 18:03
날씨가 쌀쌀해지면 온천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몸에 좋은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온천욕은 목욕의 효과와 약탕의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민간요법. 온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의 증상에 맞는 온천이 어떤 것인지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함유 성분에 따라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 강원도 속초시 설악워터피아 노천 폭포탕에서 온천욕을 즐기는 사람들. 온천수는 수질에 따라 효능도 다르므로, 내 체질에 어떤 온천이 맞는지 미리 알아보고 가야 한다./ 조선일보DB사진
증상에 따라 온천수를 까다롭게 고를 필요가 있다. 심장병, 고혈압, 신장병 환자는 식염천·증조천을 피한다. 또 위장이 과민한 사람, 병후 쇠약해진 사람은 탄산천·유황천을 피하도록 한다.
온천욕을 하게 되면 온천수의 성분이 피부를 통해 몸 속으로 침투할 뿐 아니라 물의 온도가 체온에 변화를 가져온다. 때문에 이런 변화에 민감한 질환을 갖고 있다면 온천욕 자체를 삼가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급성 폐렴, 급성 기관지염, 급성 중이염, 감기 등 급성 질병을 들 수 있다. 또한 고혈압, 동맥경화,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이 심할 경우에도 온천욕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질병이 없을 때도 방심은 금물. 식사 후 1시간 이내와 속이 허기가 질 때, 술을 마셨거나 약이나 주사를 맞은 직후에는 온천욕을 하지 않도록 한다. 몸과 마음이 피곤하거나 흥분 상태에서 온천욕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온천수는 입욕, 음수, 양치질, 흡입 등 다양하게 사용되어 왔는데 이 중 입욕과 음수법이 보편화되었다. 온천욕을 할 때는 수분 보충을 위해 미지근한 물을 마신 후 입욕하는 것이 좋다. 탕에 들어가면 우선 몸을 깨끗이 씻은 후 저온탕부터 시작해 고온탕으로 이동한다. 비누는 적게 쓰는 것이 좋다. 때를 미는 것은 동네 목욕탕에서 하고, 온천에서는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온천욕을 즐기는 것이 좋다.
● 증상별로 알아보는 온천수 성분
온천탕에 들어가 보면 물에 함유된 성분과 함께 어떤 효과가 있는지 세세히 기록해 놓은 패널이 보인다. 무심히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러한 성분에 대한 이해는 온천욕의 효과를 높이는 기본이다. 증상별로 도움되는 온천수를 알아본다.
류머티즘
유황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것만으로도 진통 작용의 효능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온천이 다 류머티즘 환자에게 도움된다. 그 중에서도 유황천은 진통 작용이 제일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39℃ 정도의 미지근한 탕에 1일 1~2회, 10~15분 정도 몸을 담그면 좋다.
신경통
식염천, 방사능천, 탄산천: 42℃ 이상의 뜨거운 온천에 들어가면 오히려 통증이 심해질 우려가 있으므로 미지근한 온천을 이용하도록 한다. 이용 시간은 5~10분이 적당하다.
통풍
단순 알칼리성천: 요산의 배출을 촉진하는 효과를 갖고 있어 통풍 환자들에게 도움된다. 또한 신경통이나 류머티즘에 효과 있는 온천들도 통풍 치료에 도움된다. 적당한 온천욕 시간은 10~15분 정도.
고혈압, 동맥경화
탄산천: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 단 질병의 특성상 뜨거운 탕에 갑자기 들어갈 경우 뇌졸중이 발생할 여지가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적당한 물의 온도는 미지근하다고 느껴지는 38℃ 정도. 탕에 들어간 지 20분이 지나면 진정 작용과 함께 혈관이 확장되며, 30분이 지나면 혈압이 내려간다.
피부병
유황천: 해독, 살균, 항알레르기 작용이 있는 유황천이 도움된다. 하루 3번 정도 10~15분 가량 목욕하면 좋다. 간혹 급성염증이나 진피 알레르기성 온천 피부염 등 온천 중독 증세를 보이는 예가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런 증상이 일어나면 즉시 목욕을 중지해야 한다.
부인병
식염천, 유황천, 중조천: 질에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세척 효과가 뛰어난 식염천이, 자궁 발육이 부진하거나 배란이 불안정할 때는 유황천이 도움된다. 또한 중조천에는 질내 산도를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 아침과 저녁 하루 두 번 목욕하도록 한다. 이때 아침에는 뜨거운 탕을, 저녁에는 미지근한 탕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상, 화상
식염천, 탄산천, 증조천: 몸의 살균력을 높이고 화농을 방지. 상처의 회복을 도울 뿐 아니라 흉터도 적게 남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화상을 당했다면 중조천을 이용하도록 한다. 중조천은 피부의 재생 작용을 활발하게 만든다. 참고로 화상이나 상처가 생긴 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통증이 없어진 뒤에 온천욕을 이용해야 된다는 사실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치질
방사능천, 유황천 : 방사능 천, 유황천이 도움된다. 온천수를 직접 마시는 것을 온천욕과 함께 병행하면 장의 운동이 좋아져 변비 또한 해소할 수 있다. 미지근한 물에 한시간 이상 들어가 있으면 좋다.
(여성조선 최영선, 도움말 이경섭 강남경희한방병원 원장)
가정의학과2003/12/19 14:58
날씨가 쌀쌀해지면 온천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몸에 좋은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온천욕은 목욕의 효과와 약탕의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민간요법. 온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의 증상에 맞는 온천이 어떤 것인지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함유 성분에 따라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 강원도 속초시 설악워터피아 노천 폭포탕에서 온천욕을 즐기는 사람들. 온천수는 수질에 따라 효능도 다르므로, 내 체질에 어떤 온천이 맞는지 미리 알아보고 가야 한다./ 조선일보DB사진
증상에 따라 온천수를 까다롭게 고를 필요가 있다. 심장병, 고혈압, 신장병 환자는 식염천·증조천을 피한다. 또 위장이 과민한 사람, 병후 쇠약해진 사람은 탄산천·유황천을 피하도록 한다.
온천욕을 하게 되면 온천수의 성분이 피부를 통해 몸 속으로 침투할 뿐 아니라 물의 온도가 체온에 변화를 가져온다. 때문에 이런 변화에 민감한 질환을 갖고 있다면 온천욕 자체를 삼가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급성 폐렴, 급성 기관지염, 급성 중이염, 감기 등 급성 질병을 들 수 있다. 또한 고혈압, 동맥경화,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이 심할 경우에도 온천욕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질병이 없을 때도 방심은 금물. 식사 후 1시간 이내와 속이 허기가 질 때, 술을 마셨거나 약이나 주사를 맞은 직후에는 온천욕을 하지 않도록 한다. 몸과 마음이 피곤하거나 흥분 상태에서 온천욕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온천수는 입욕, 음수, 양치질, 흡입 등 다양하게 사용되어 왔는데 이 중 입욕과 음수법이 보편화되었다. 온천욕을 할 때는 수분 보충을 위해 미지근한 물을 마신 후 입욕하는 것이 좋다. 탕에 들어가면 우선 몸을 깨끗이 씻은 후 저온탕부터 시작해 고온탕으로 이동한다. 비누는 적게 쓰는 것이 좋다. 때를 미는 것은 동네 목욕탕에서 하고, 온천에서는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온천욕을 즐기는 것이 좋다.
● 증상별로 알아보는 온천수 성분
온천탕에 들어가 보면 물에 함유된 성분과 함께 어떤 효과가 있는지 세세히 기록해 놓은 패널이 보인다. 무심히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러한 성분에 대한 이해는 온천욕의 효과를 높이는 기본이다. 증상별로 도움되는 온천수를 알아본다.
류머티즘
유황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것만으로도 진통 작용의 효능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온천이 다 류머티즘 환자에게 도움된다. 그 중에서도 유황천은 진통 작용이 제일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39℃ 정도의 미지근한 탕에 1일 1~2회, 10~15분 정도 몸을 담그면 좋다.
신경통
식염천, 방사능천, 탄산천: 42℃ 이상의 뜨거운 온천에 들어가면 오히려 통증이 심해질 우려가 있으므로 미지근한 온천을 이용하도록 한다. 이용 시간은 5~10분이 적당하다.
통풍
단순 알칼리성천: 요산의 배출을 촉진하는 효과를 갖고 있어 통풍 환자들에게 도움된다. 또한 신경통이나 류머티즘에 효과 있는 온천들도 통풍 치료에 도움된다. 적당한 온천욕 시간은 10~15분 정도.
고혈압, 동맥경화
탄산천: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 단 질병의 특성상 뜨거운 탕에 갑자기 들어갈 경우 뇌졸중이 발생할 여지가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적당한 물의 온도는 미지근하다고 느껴지는 38℃ 정도. 탕에 들어간 지 20분이 지나면 진정 작용과 함께 혈관이 확장되며, 30분이 지나면 혈압이 내려간다.
피부병
유황천: 해독, 살균, 항알레르기 작용이 있는 유황천이 도움된다. 하루 3번 정도 10~15분 가량 목욕하면 좋다. 간혹 급성염증이나 진피 알레르기성 온천 피부염 등 온천 중독 증세를 보이는 예가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런 증상이 일어나면 즉시 목욕을 중지해야 한다.
부인병
식염천, 유황천, 중조천: 질에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세척 효과가 뛰어난 식염천이, 자궁 발육이 부진하거나 배란이 불안정할 때는 유황천이 도움된다. 또한 중조천에는 질내 산도를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 아침과 저녁 하루 두 번 목욕하도록 한다. 이때 아침에는 뜨거운 탕을, 저녁에는 미지근한 탕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상, 화상
식염천, 탄산천, 증조천: 몸의 살균력을 높이고 화농을 방지. 상처의 회복을 도울 뿐 아니라 흉터도 적게 남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화상을 당했다면 중조천을 이용하도록 한다. 중조천은 피부의 재생 작용을 활발하게 만든다. 참고로 화상이나 상처가 생긴 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통증이 없어진 뒤에 온천욕을 이용해야 된다는 사실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치질
방사능천, 유황천 : 방사능 천, 유황천이 도움된다. 온천수를 직접 마시는 것을 온천욕과 함께 병행하면 장의 운동이 좋아져 변비 또한 해소할 수 있다. 미지근한 물에 한시간 이상 들어가 있으면 좋다.
(여성조선 최영선, 도움말 이경섭 강남경희한방병원 원장)
가정의학과2003/12/19 14:58
유방암2003/12/19 10:44
▲ 소음으로 귀를 막고 있는 어린이/ 조선일보DB사진눈을 밟을 때 나는 뽀드득 소리와 얼음 밑으로흐르는 시냇물 소리 등 자연의 고요한 소리는 사람의 마음을 평화롭게 한다.
이는 소리의 세기로 말하면 약 25 데시벨(dB)에 해당한다.
하지만 목청을 높여서 말해야만 의사가 통하는 80dB을 넘기면 이는 소음에 해당하며, 만성피로, 불안감 등의 원인이 된다.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작은 소리가 안 들리는 정도로 심각해져서야 자각하고,심하면 거의 회복이 불가능한 청각이상. 생활 속 소음과 청각이상 예방법 등을 전문의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시끄러운 소리는 청각 이상 초래
국내에서는 소아의 2~4%, 전국민의 약 1%가 난청 증상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있다. 많은 전문의들은 이비인후과를 찾는 환자들 중 상당수가 평소 약간의 청력 문제가 있는 데도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청력 회복이 힘든 경우가 많다고 전한다.
현행 법규는 최고 70dB 이하(도로변지역 낮 시간)를 소음 한계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서울시내의 도로변 소음은 낮 밤 모두 그 기준치를 뛰어넘고 있는 형편이다.
교통 및 산업으로 인한 소음은 법적으로 규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그보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생활 속에서 ‘즐기는’ 소음이다. 음악이 쾅쾅 울리는노래방, 종일 틀어놓는 TV 소리, 전화기, 휴대폰 등 생활 속 소리는 점점 그 강도를높여가고 있다.
미국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3시간 동안 100dB의 음악을 들은 사람들 중 반 수이상에서 일시적인 청각 감퇴 현상이 나타났으며, 이보다 좀 더 강도가 높은 140dB에서는 모든 사람에게 난청이 일어났다.
하지만 큰소리가 아니더라도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하루 8시간 이상 착용하면 청각 이상을 호소하게 된다는 게 전문의들의 견해다.
이어폰 및 헤드폰 사용은 더욱 나빠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듣는 것이 그냥 듣는 것보다 나쁜 것은 소리가 주위환경을 통하지 않고 바로 귀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본래 소리는 귓바퀴에서 모아져고막을 진동시키며 중이에 전달된다.
이 진동은 이소골을 통해 증폭되고, 더 깊숙이 있는 와우관(달팽이관)으로 전달돼 전기신호로 바뀌면 청각신경을 통해 소리를 파악하게 된다.
고막은 이렇게 소리를 느끼는 기본 작용을 할 뿐 아니라, 큰 소리를 완충시켜내이를 보호하는 중요한 기능도 수행한다. 이 역할이 잘 이루어지려면 고막 안팎,즉 외이와 내이의 압력이 비슷해야 한다.
그러나 이어폰은 외부 공기를 차단하다 보니 외이의 압력을 높이게 되고, 음파가 고막에 바로 충격을 주게 된다. 일정 크기 이상의 반복적인 충격은 청각신경세포의 피로를 유발하게 되며, 시간이 지나면 소리가 잘 안 들리고, 결국은 내이의 청각세포가 회복이 불가능하게 된다.
이어폰의 또 다른 문제점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정도이상으로 크게 듣는 것이다. 이어폰 밖으로 들릴 정도의 큰 음악 소리는 100dB를 넘기도 한다.
청각 이상, 예방이 최선
청각 이상, 즉 난청이 생기면 대부분 소리를 증폭시켜 주는 보청기를 생각하지만 보청기는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다.
감음신경성(내이 장애) 난청의 경우나 노인성 난청일 경우에 보청기를 사용하는것이 올바른 방법이지만, 전음성 난청(외이와 중이 부분의 이상)의 경우에는 보청기착용보다 수술적 치료로 청각을 되찾는 것이 올바른 치료법이다.
내이 대신 인공적으로 소리를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인공와우 이식수술은 감음난청, 신경성 난청 등을 치료하는데 매우 좋다.
국내에서만 1천여명이 이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인공와우 이식수술은 비용이 비싸고 수술 후 장기적인 언어재활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청각 이상은 무엇보다 예방이 최우선이라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은다. 청각에 이상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이비인후과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 청각 이상 체크리스트
다음 체크리스트 가운데 3개 이하가 해당하면 ‘정상’, 4~7개면 ‘일시적인 난청’일수 있다.
① 전화로 통화하는 데 문제가 있다.
② 시끄러운 곳에서 대화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
③ 둘 또는 그 이상의 사람과 한 번에 대화하는 것이 어렵다.
④ 다른 사람과 대화를 이해하기 위해 귀를 기울여야 한다 .
⑤ 다른 사람에게 말할 때 중얼거리는 것처럼 보인 적이 있다.
⑥ 다른 사람이 말한 것을 잘못 이해하거나 부적절하게 반응한 적이 있다.
⑦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말해달라고 요청한 적이 자주 있다.
⑧ 음정이 높은 여자나 아이가 말하는 것을 들을 때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⑨ TV 소리가 너무 크다고 사람들이 나에게 불평한 적이 있다.
⑩ 울리는 소리, 으르렁대는 소리 혹은 ‘쉿쉿’ 하는 소리가 많이 들린다.
⑪ 어떤 소리가 너무 크게 느껴진 적이 있다.
⑫ 소리가 얼버무리는 것처럼 분명하지 않거나 작게 들린다
⑬ ‘밥’, ‘밤’처럼 비슷한 말을 구별하기 힘들다
⑭ 특정한 소리가 불쾌감을 일으키거나 지나치게 시끄럽게 들린다
● 건강한 귀를 위한 생활 수칙
1. 폰을 조심하라.
이어폰, 헤드폰 사용은 하루 2시간 정도가 적당하다.
2. 방을 조심하라.
노래방, 게임방 등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소음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3. 약을 조심하라.
항생제 등 일부 약물은 난청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의사에게 처방받는다.
4. 귓병을 조심하라.
뇌막염, 중이염 등으로 귀에 염증이 생겨도 난청이 발생한다.
5. 성인병을 조심하라.
귀로 가는 혈액순환이 나빠지면 청각신경이 상한다.
6. 임신 중 건강을 지켜라.
임신 중 감염이나 분만시 손상 등이 있으면 선천성 난청이 생길 수 있다.
이비인후과2003/12/19 10:31
가정의학과2003/12/19 10:24
▲ 18일 한국자살예방협회 창립총회에서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이홍식 연세의대 정신과 교수. 2002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살자는 인구 10만명당 19.13명. 헝가리(27.4명), 핀란드(21.2명), 일본(19.9명)에 이어 세계 4위다. 2002년 경찰청 통계는 인구 10만명당 27.4명으로 헝가리와 함께 공동 1위다. 10년 전 10위권 밖에서 맴돌던 우리나라 자살 사망률이 1997년 IMF를 겪으면서 폭증해 ‘세계 최고 수준’이 된 것이다.
18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사단법인 한국자살예방협회 창립총회가 있었다. 생활고를 비관해, 때로는 아무런 이유 없이 아파트에서, 지하철에서 뛰어내리는 현재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는 데 각계 인사들이 뜻을 모은 것이다.
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이홍식 연세의대 정신과 교수는 “자살은 매우 충동적 행위여서, 자살을 하려는 바로 그 순간만 넘기면 자살 의지가 꺾이게 마련”이라며 “현재 ‘생명의 전화’ 등을 통해 개별적·부분적으로 진행되는 자살 예방활동을 더욱 조직화·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살 기도자는 자살하기 전 누군가에게 자살에 관해 말하거나 암시함으로써 도움을 받으려 하는데, 이 순간을 포착해 도움을 주면 자살률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경찰청 통계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선 1만3055명이 자살했다. 하루 36명씩, 1시간에 1.5명씩 자살한 셈이다. 자살자 1명은 부모, 형제, 자녀, 부인, 친구 등 최소한 6명 이상에게 우울증 등 심각한 정신적 충격과 모방 자살 등을 유발한다고 사회정신의학에선 분석한다.
더욱이 아이들과 함께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는 반인륜적 ‘동반자살’ 소식 등은 다중에게 심각한 심리적 후유증을 초래해 사회의 가치와 규범을 파괴하고 산업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등 천문학적 사회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고 했다.
자살자뿐 아니라 남겨진 사람을 위해서도 국가적 자살예방 활동이 필요하다고 이 교수는 강조했다. 국가적 차원의 자살예방 활동은 1986년 핀란드에서 최초로 시작됐으며 노르웨이, 스웨덴, 호주, 영국, 프랑스, 미국, 일본 등에서도 이뤄지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자살예방협회는 앞으로 ‘자살예방 주간’ 등을 선정함으로써 자살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사업을 전개하고 가계 파탄자나 우울증 환자 등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 발견,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자살예방 전문가를 양성하고 개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자살예방 활동을 조직화하며 자살예방을 위한 각종 연구사업 등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살예방협회 창립총회에선 김수환 추기경,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 서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 소장이 고문으로 추대됐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 강진경 연세의료원 원장, 김우식 연세대 총장, 김일수 고려대 법대 교수, 박재형 서울대의대 교수, 박종철 서울 생명의전화 이사장, 이광자 이화여대 간호대학장, 이기춘 전 감리신대 총장, 이부영 국회의원, 지광스님 능인선원 원장(가나다순) 등 각계 인사 10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정신과임호준2003/12/18 18:19
제약임형균2003/12/16 14:34
안과의학전문2003/12/16 11:07
색깔을 구별하지 못하면 ‘색맹’, 맛을 잘 못 느끼면 ‘미맹’이라고 한다. 그러면 냄새를 못맡으면 ‘후맹(喉盲)’이라고 할까. 답은 그냥 ‘후각장애’이다.
후각은 동물들에게는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감각이다. 먹이를 찾고, 적을 피하며, 짝짓기를 하는데,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인간에게는 후각이 동물들보다는 덜 중요하다. 하지만 인간도 후각 기능에 이상이 있으면, 때로는 치명적인 손해를 입을 수 있다.
가스 누출이나 화재 때 냄새를 맡지 못하면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음식이 상했을 때 나는 냄새를 맡지 못해 식중독에 걸리기도 한다. 또 맛있는 음식의 좋은 냄새를 맡지 못하면 음식 먹는 즐거움이 형편 없어진다. 연인의 향수냄새를 맡지 못하면 연애의 묘미가 있을까.
후각장애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미국의 연구결과를 보면 후각장애의 가장 큰 원인은 축농증 등 콧병(20~33%)이고, 다음이 감기 후에 생긴 것(12~32%), 머리 손상(9~32%) 등이다. 당뇨병, 고혈압, 신장병, 빈혈 등도 후각장애의 원인이 된다. 미국에는 후각 및 미각장애를 가진 사람이 200여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
후각장애는 그동안 진단법이 마땅치 않아 진단과 치료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CT, MRI 등을 이용해 코에서 감지된 냄새감각이 뇌로 전달되는 과정이 밝혀지고 있다. 또 후각검사법도 개발돼 있다. 이런 진단 과정에서 원인이 드러나면 그에 맞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홍석찬·분당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이비인후과2003/12/16 11:02
◆충치는 만병의 근원?=충치는 이가 아프고, 입 냄새의 원인이 되는 대표적인 치과질환. 충치가 생겨도 심하게 아프지 않으면 치료를 차일피일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충치가 심해져 이 뿌리 쪽까지 썩어 들어가면 치과질환으로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람의 입 속에는 약 300여종의 세균이 늘 살고 있다. 이들 세균 중의 일부가 충치로 깊이 패인 곳의 혈관을 따라 온몸으로 퍼져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심장내막염이 그 중의 하나. 심장이 건강한 사람은 해당되지 않으나, 심장수술을 받은 지 얼마 안됐거나, 선천적으로 심장에 결함이 있는 사람들은 충치를 통해 들어간 세균이 심장내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 치과에서도 이런 사람의 충치를 치료할 때에는 미리 항생제를 투여한다. 충치를 따라 들어간 세균은 또 관절염을 잘 낫지 않게 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관절염 치료를 하는 데도 잘 낫지 않고, 만성화된 사람들은 충치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치과질환은 또 드물긴 하지만 뇌수막염이나 뇌농양을 일으키기도 한다.
충치는 축농증도 불러올 수도 있다. 윗니의 충치가 깊어지면, 혈관을 따라 들어간 세균이 콧속의 빈공간(상악동)에 염증을 일으켜 축농증을 일으킬 수 있다. 충치 뿐 아니라, 치주염 등 잇몸질환도 세균이 우리 몸 속에 침투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
연세대 치대 보존과학교실 김의성 교수는 “충치나 치주염을 통해 혈관 속에 세균이 들어와도 건강한 사람은 큰 문제가 없지만, 몸의 방어체계가 약한 환자나 아픈 사람에게는 심각한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감기가 심장병을 일으켜?=올해 8월8일 삼성서울병원에 심장병을 호소하는 60대의 여성 이모씨가 입원했다. 이씨는 이날 밤 심장기능이 거의 정지되는 응급상황에 빠져 좌심실 보조장치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이씨의 심장 근육에서 콕사키 바이러스가 발견돼, 이 바이러스에 의한 전격성 심근염으로 진단됐다. 이씨는 그 후 5일간 원인균을 제거하는 항생제 치료를 받아 생명을 구했다.
심장 기능이 떨어진 심부전 환자 중 일부는 감기에 걸리면 전격성 심근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감기 바이러스의 하나인 콕사키 바이러스가 심장근육에 침투해서 생기는 것이다. 전격성 심근염은 갑작스럽게 발생한 심장근육 이상 증세를 의미하며 사망확률이 50%대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다.
이 경우 대부분의 환자는 감기증세를 며칠 앓은 뒤 심장에 이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바이러스가 심장 기능을 일시적으로 떨어뜨린 것이기 때문에 제 때 원인균을 찾아 항생제를 투여하면 1주일 이내에 회복되어 살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전은석 교수는 “급성 심부전 증상으로 응급실에 찾은 환자는 환자는 처음 진료할 때 며칠 전에 감기 증상이 있었는 지를 체크한다”며 “콕사키 바이러스는 이밖에도 당뇨병, 결막염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고 말했다.
◆감전도 심장병을 일으킬 수 있다?=생활 속에서 사소한 감전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전선을 만지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무심코 전선을 만지다가 꽤 심한 쇼크를 받기도 한다. 감전이 심각하지 않으면 대개 그냥 넘어간다. 고압(1000V 이상) 전기에 감전되면 대부분 심장이 일시적으로 멈췄다가 다시 뛸 정도로 큰 충격을 준다. 당연히 병원에 가야 한다. 저압(주로 220V, 110V)인 경우에는 감전 당시와 직후에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괜찮은 것으로 보고돼 있다. 그러나 감전 당할 때 기절했으나, 그 후에 가슴통증이 있는 경우, 또는 기운이 없고 식은 땀을 흘린다면 병원을 꼭 찾아야 한다.
우선 감전의 형태가 중요하다. 감전은 전기가 인체를 통과하는 경우와, 스파크만 일으키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전기가 인체를 통과했을 때는 들어간 곳과 나간 곳을 확인해야 한다. 오른손으로 들어가 왼손으로 나갔으면, 심장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있다. 반면 스파크만 일어난 감전은 전기가 몸을 통과하지 않아 대개 피부에 작은 화상만 남긴다.
심장에는 심장박동에 필요한 미세한 전류가 흐른다. 이보다 훨씬 강한 전류가 심장을 통과하면서 심장의 전기시스템에 나쁜 영향을 주면 부정맥이 생길 수 있다는 것.
한일병원 표창해 응급의학실장은 “미국 연구를 보면 감전 당시 및 직후에 뚜렷한 증상이 없으면 대개 별 문제가 없다”며 “다만 흉통이나 기운이 없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찾아 심전도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코 주변 여드름은 함부로 짜면 안돼요=얼굴에 난 여드름을 손으로 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얼굴 여드름 중에서 코 주위에 난 것은 함부로 짜면 뇌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이 부위는 ‘위험지역(Dangerous zone)’이란 말이 붙어 있다. 코를 중심으로 한 양쪽과 눈 아래 쪽으로 이어진 곳이다. 이 부위의 혈관이 뇌와 직접 연결돼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여드름의 염증을 일으킨 원인균이 혈관을 따라 뇌로 들어갈 수 있으므로 짜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담배 피우면 수술 못받아=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수술을 받을 수 없다. 교통사고 등 응급상황 때문에 급히 수술을 받아야 할 때는 어쩔 수 없이 수술이 이뤄지긴 한다. 그러나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이유는 피부 조직을 꿰맨 후 조직이 아물어야 하는데 흡연자는 잘 아물지 않기 때문이다. 인체 모든 조직에는 작은 혈관(모세혈관)이 분포돼 있는데,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피우지 않는 사람과 비교할 때 모세혈관의 막힘 현상이 심하다. 모세혈관이 막혀 있으면, 조직으로 영양분과 산소 공급이 제대로 안될 것은 뻔한 이치. 이 때문에 흡연자는 혈액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수술 후에 조직의 접합 부위가 잘 아물지 않는다.
쌍꺼풀, 유방확대술 등 여성들이 관심을 갖는 미용수술의 경우에 흡연자는 아예 수술을 하지 않거나, 담배를 끊고 20일 이상 지난 뒤에 수술한다.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고경석 교수는 “특히 복부 쪽에서 조직을 떼어내 유방을 키우는 수술의 경우, 담배를 피우면 잘 붙지 않아 수술이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미용 수술을 고려 중인 여성들은 이를 잘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열 나는 어린이 아스피린 함부로 먹이지 마세요=명약의 하나로 꼽히는 아스피린. 해열 진통 효과 뿐 아니라, 혈전 용해 등 연구가 거듭될수록 아스피린의 약효는 계속 밝혀지고 있다. 이처럼 좋은 약이지만, 아스피린은 어린이들에게는 큰 해를 입힐 수도 있다는 점을 부모들은 알아야 한다.
바로 라이증후군(Rye syndrome) 때문이다. 호주의 라이(Rye)라는 의사가 처음 발견해 붙인 병명이다. 어린이들에게 아스피린을 먹이면 갑자기 뇌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간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또 피속의 암모니아 수치를 상승시키기도 하고 간혹 저혈당에 빠뜨리기도 하며, 심한 구토와 의식 불명에 빠지게도 한다. 아스피린 성분이 들어있는 약의 포장을 유심히 보면 6~7세 이하의 어린이에게는 먹이지 못하도록 하는 경고문이 있다. 밤에 갑자기 열이 나는 아이에게 약 상자에서 해열제를 찾아먹기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아스피린은 피해야 한다. 이런 부작용을 일어나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어른에게는 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아스피린은 혈액을 묽게 만드는 작용도 한다. 그래서 심혈관 뇌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이 있는 중장년층 중에 혈전예방 등의 목적으로 하루 한 알씩 아스피린을 먹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수술하면 피가 잘 응고되지 않아 위급한 상황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송영기 교수는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지혈이 잘 안된다”며 “이런 사람들은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하고 2주쯤 지나야 수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임형균 기자 hyim@chosun.com )
가정의학과임형균2003/12/16 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