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출산 및 유산 경험이 나이가 든 후 알츠하이머병 위험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출산 경험이 5회 이상인 여성의 경우 출산 경험이 1~4회인 여성보다 알츠하이머 병을 앓게 될 확률이 70% 높으며, 유산을 경험한 여성의 경우 유산한 적 없는 여성에 비해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이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여성은 남성에 비해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높고, 증상도 심하게 나타난다. 이는 여성만의 고유한 경험인 임신 및 출산 시 겪게 되는 급격한 성호르몬 변화가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고, 이에 따라 임상 양상의 남녀 차이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성호르몬의 적절한 증가는 뇌신경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지만, 임신 및 출산 시 겪게 되는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의 급격한 변화는 오히려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임신, 출산뿐 아니라 유산을 경험할 때도 성호르몬 변화를 겪는데, 각각의 경우에 성호르몬 농도의 변화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출산과 유산이 알츠하이머병에 미치는 영향은 상이하다. 하지만 그간 출산과 유산이 알츠하이머병 위험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조사한 연구는 흔치 않았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은 국내 60세 이상 여성 3574명을 대상으로 여성의 출산과 유산 경험이 노년기 알츠하이머병 위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고, 그리스 연구팀과 협력해 65세 이상 그리스 여성 1074명의 자료를 추가해 서양 여성 데이터까지 연구에 포함시켰다.연구팀은 출산과 유산이 여러 인구학적 요인, 만성 질환, 그 외 생식 관련 경험 등과 연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자궁 혹은 난소 적출 수술을 했거나 현재 호르몬 대체 요법을 받고 있는 여성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해 총 3549명의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나이, 교육정도, 경제수준, 직업, 만성질환(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우울 증상, 폐경 나이, 생식 기간, 모유 수유, 과거 호르몬 대체 요법 여부 등의 요소를 통제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5회 이상의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은 출산 경험이 1~4회인 여성에 비해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70% 높게 나타났다. 또한 유산을 경험한 여성은 이를 경험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절반에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 여성과 그리스 여성을 각각 분석했을 때도, 출산과 유산이 알츠하이머병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유사한 경향성을 보였다. 이에 더해 연구진은 치매가 아닌 여성들에서도 출산과 유산이 인지능력에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기 위해, 간이정신상태검사(MMSE)를 실시했다. 그 결과, 5회 이상 출산을 경험한 여성의 점수가 1~4회 경험한 여성에 비해 낮았으며, 유산을 경험한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점수가 높았다. 치매까지 발전하지는 않더라도 5회 이상의 출산은 인지기능을 떨어뜨리고, 반대로 유산 경험은 인지기능을 높인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 김기웅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신경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에스트로겐의 혈중 농도는 임신 후 점진적으로 증가하여 임신 전 대비 최대 40배까지 올라가고 출산 후에는 수일 만에 임신 전의 농도로 돌아오게 되는데, 실험실 연구 결과 지나치게 높은 농도의 에스트로겐은 오히려 신경 독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갑작스런 에스트로겐의 감소 또한 신경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며 “여러 번의 출산으로 이와 같은 급격한 호르몬 변화를 반복적으로 겪는 것은 뇌 인지기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에 비해, 주로 임신 초기에 일어나는 유산은 에스트로겐이 경미하게 증가하는 임신 첫 세달 간 일어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 시기에 일어나는 여성호르몬의 증가가 뇌세포를 보호해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줄여줄 수 있다”고 했다. 국내에서는 60세 이상 여성의 다섯 명 중 한 명이 5회 이상의 출산 경험이 있다. 이런 여성들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인지기능 평가를 실시하고, 규칙적 식사와 운동, 인지능력 증진 훈련 같은 예방법을 적극 시행해야 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질환극복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된 한국인의 인지노화와 치매에 대한 전향적 연구(Korean Longitudinal Study on Cognitive Aging and Dementia)이며, 신경학(Neurology)지 2018년 7월 판에 실렸다.
정신과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18/08/13 09:36
기타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18/08/13 08:50
한국인의 3분의 1이 지방간 환자다(대한간학회 추정). 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정상비율(5%)보다 더 많은 상태를 말한다. 지방간은 크게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만,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질환에 의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뉜다.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지방간 환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지방간이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환자 본인이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지방간이 있을 경우 피로감을 자주 느끼거나 간혹 오른쪽 윗배의 불편함과 통증이 생긴다. 이런 증상은 다른 질환으로도 나타나며, 간은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장기이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지방간 증상을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과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지방간을 확인하려면 간 초음파 검사나 MRI(자기공명영상)를 받으면 된다.지방간은 약으로 치료하기는 어려워 유발 원인을 찾고 치료한다. 만약 지방간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지방간염, 간경변증을 거쳐 간암까지 이어질 수 있다. 지방간의 10~20%는 지방간염으로 악화되고 이중 10%가 간경변증으로 이어지는데, 간경변증이 10년 정도 지속되면 25%는 암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알코올성 지방간은 금주, 절주가 필요하다. 남성은 하루 네 잔, 여성은 하루 두 잔 이하로 술을 마셔야 간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에는 음식과 운동이 중요하다. 비만, 당뇨병의 원인이 되는 고열량, 고지방 음식을 피하고 저탄수화물, 저지방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적절한 운동을 통해 비만을 예방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간질환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2018/08/13 08:30
결혼 2년차, 37살인 김 차장이야기“아기를 가지려고 노력한지 벌써 반년이 지났는데 임신이 잘 안되네요.”“김 차장님, 혹시 ‘난임 검사’는 해 보셨어요?”“에이, 생리도 규칙적으로 하고 철분도 꾸준히 챙겨 먹는데 난임은 무슨~ 곧 임신하겠죠.”잠깐! 차장님, 의학적으로 ‘난임’ 환자인거, 혹시 알고 계세요?난임이란?난임은 피임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35세 이하의 여성이 12개월 이상, 36세 이상 여성이 6개월간 임신을 시도하였으나 실패한 경우, 난임으로 정의합니다. (WHO기준)그러나, 실제로 전문의들은 대부분 결혼 1년 내 약 90% 정도 임신이 이뤄지므로, 만일 임신이 되지 않으면 난임 검사할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전 세계적으로 난임 환자 증가하고 있는 추세미국은 부부 6쌍 중 1쌍이 난임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내 난임 진단자 수도 2016년 22만명으로매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통계)난임 환자, 왜 증가하는 걸까?국내 초혼 연령의 상승 남성 32.9세 여성 30.9세(출처: 통계청 2017년 혼인이혼 통계)결혼 이후 출산까지의 기간 증가2016년 1.87년 -> 2018년 2.18년 으로 꾸준히 증가! (출처: 통계청 2018년 3월 인구동향)요즘은 학업이나 취업을 위해 쏟는 시간이과거에 비해 증가했으며,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확장되면서 임신 시기가 점차 늦어지고 있습니다.그러나 임신 시기를 미루다 보면, 오히려 원하는 때에 임신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난임의 주요 원인은?남성발기 장애, 정자 수가 감소하는 희소정자, 정액 내에 정자가 없는 무정자증 등여성다낭성 난소 증후군, 난소기능 저하, 배란 요인, 난관 요인, 자궁내막증 등 자궁 요인 등난임 환자 중 10~30% 정도는 세부적인 검사를진행해도 정확한 원인이 나타나지 않기도 합니다.그러나 의학적으로 원인이 분명하지 않아도 주변 환경과 심리적 영향 등을 통해서도 충분히 난임을 겪을 수 있습니다.난임 치료의 핵심 Key는 ‘나이’, 빠를수록 좋은 난임 검사!여성은 35세 이후부터 난소의 노화가 진행되고, 남성도 정자기능이 점차 감소하므로환자가 젊을수록 건강한정자와 난자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높아집니다.“최근에는 난소 기능 저하와 함께 30대에서도 조기 폐경을 경험하는 여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난소 기능 저하에 대한 확실한 자가증상이 없다 보니 자칫하면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임신을 원한다면 우선 전문의를 찾아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대구마리아병원 김주철 부원장“난임 치료를 무조건 시험관 시술 등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단계별로 진행됩니다. 첫 번째 단계는 임신에 대한 종합적 상담이며, 그 이후 개인에 맞춘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게 됩니다.최근에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선택 가능한 보조생식술이 다양해 환자의 체력적인 부담은 낮추고, 임신 확률은 높이는 환자 맞춤형 치료도 가능해졌습니다.”대구마리아병원 김주철 부원장대표적인 난임 치료 시술, 체외수정과 인공수정난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보조생식술(체외수정, 인공수정), 약물 치료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체외수정(시험관아기)여성과 남성의 몸에서 난자와 정자를 각각 채취한 후 자궁 밖에서 수정을 유도인공수정여성의 배란기에 맞춰 남성의 정자를 자궁 안으로 주입해, 자궁 내에서 수정되도록 유도정부에서도 난임 치료 지원 확장하고 있어 경제적 부담도 줄어들 예정입니다.난임시술비 건강보험 적용2017년 10월부터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난임 치료 시 급여 혜택이 가능해, 시술비 뿐 아니라 약제비, 검사비 등도 보험이 적용됩니다.난임 치료 휴가 신설올해 5월 29일부터는 ‘난임 치료 휴가’ 신설,연간 3일(최초 1일 유급, 나머지 2일 무급)휴가 사용이 가능합니다.“난임은 혼자서 고민하면 답답하지만전문의와 함께 고민하면 훨씬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아기를 기다리는 부부라면빠른 난임 검사가 임신으로 향하는 희망의 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대구마리아병원 김주철 부원장기획 ㅣ헬스조선 카드뉴스팀
카드뉴스헬스조선 카드뉴스팀2018/08/13 08:00
더위에 지친 사람들이 몸보신을 위해 고기를 많이 찾는다. 고기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용성 비타민도 함유하고 있지만 지방도 많고 열량도 높아 적정량 먹어야 한다. 열량이 높은 부위와 낮은 부위를 알아봤다. 돼지고기는 부위가 다양하고 맛도 다양하다. 특히 한국인 외식 메뉴로 삼겹살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구운 것을 기준으로 삼겹살 열량은 100g에 460kcal로 돼지고기 부위 중에서도 가장 높다. 갈비는 255kcal, 목심은 249kcal다. 돼지고기를 삶아서 먹으면 기름이 빠져 열량이 낮아질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실제로 삶은 삼겹살의 열량은 406kcal로 구운 것과 큰 차이가 없다. 열량이 낮은 돼지고기 부위로는 안심, 등심이 있다. 삶았을 때 각각 160kcal, 171kcal다. 하지만 안심과 등심은 돈가스로 만들어 먹는 경우가 많아, 이때는 튀기기 때문에 열량이 증가해 주의해야 한다.닭고기는 조리법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즐기는 육류다. 돼지나 소 등 다른 육류에 비해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 다이어트용으로도 많이 찾는다. 하지만 부위에 따라 열량이 크게 차이 난다. 삶은 것을 기준으로 다리는 100g에 177kcal, 날개는 219kcal, 껍질을 제거한 가슴살은 117kcal이다. 또한 조리법에 따라 열량이 달라졌다. 닭을 좋아한다고 하면 치킨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데, 튀김옷을 입혀 튀긴 닭은 다리 316kcal, 날개 324kcal, 가슴 255kcal로 높아진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껍질을 제거한 가슴 부위를 삶아 먹는 게 좋다.소고기는 다른 육류에 비해 비싼 편이다. 하지만 특유의 식감과 맛으로 인기가 좋다. 소고기는 부위 별로 용도가 다양해 모두 인기가 많다. 소고기는 구운 것을 기준으로 100g당 양지는 291kcal, 갈비는 292kcal이다. 구이용으로 많이 먹는 등심은 380kcal로 매우 높은 편이다. 소고기를 고를 때 마블링이 많이 형성된 고기를 찾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지방질이기 때문에 부드러울 순 있어도 건강에 나쁘다. 마블링이 지방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식품 열량에 관한 정보는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의 국가표준식품성분표 검색에서 찾을 수 있다.
푸드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18/08/13 07:30
기타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18/08/13 07:00
감기가 나은 뒤 1~2주 사이에 다리에 오돌토돌한 붉은색 좁쌀 반점, 원인 없는 관절통, 복통 등이 갑자기 생기면 '감기 후유증'일 수 있다. 감기 후유증은 감기를 앓고 난 사람 100명 중 2명 꼴로 나타난다. 4세~10세까지의 어린이에서 가장 많으며, 어른의 발병 가능성은 아동보다 조금 낮다. 후유증의 90% 정도는 경미하게 나타났다가 저절로 낫지만, 나머지 10% 정도는 치료하지 않으면 장기에 손상을 입히거나 면역체계를 교란시켜 각종 염증을 일으킨다. 감기 후유증에 대해 알아봤다.감기 후유증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다.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면역세포에 손상을 입히는 게 첫번째 원인이다. 감기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입하면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가 바이러스와 싸워 물리친다. 사람은 이런 '전투 과정'에서 고열과 통증 등을 앓고 넘어가는데, 이때 면역 세포 중에서 바이러스와 싸우다 죽거나 손상을 입은 '패잔병'이 생긴다. 이렇게 죽거나 손상을 입은 면역세포가 정상 면역세포 사이에 뒤섞이면 정상적인 면역기능이 균형을 잃는다. 그러면 면역세포가 혈액 등 각종 정상세포를 침입자로 일시적으로 착각하고 공격한다.감기 때 침입한 박테리아도 원인이 된다. 특히 목 감기의 중요한 원인인 연쇄구균이 감기가 치료된 뒤에도 남아 있다가 심장, 신장, 관절 등으로 가면 염증을 일으켜 심장판막염, 신장염, 관절염 등을 일으킨다. 감기약 때문일 수도 있다. 감기에 걸리면 대부분은 항히스타민이나 페니실린 등이 들어간 감기약을 먹는데, 이 감기약이 원인이 된다. 콩팥 기능이 약한 사람이 감기약을 복용하면 이런 성분이 콩팥을 공격해 염증을 일으키고, 염증 물질은 콩팥의 필터 역할을 하는 부분에 쌓인다. 이 때문에 독성물질이 콩팥에서 걸러져 배출되지 못하고 혈관에 떠 다니면서 각종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감기약 복용으로 인한 감기 합병증은 복용 후 1~3일 만에도 나타난다.어른은 어린이보다 감기 후유증이 나타날 확률은 조금 적지만 한번 감기 후유증이 나타났다하면 바로 신장염, 폐렴 등이 급성으로 진행될 수 있다. 치료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방법으로 한다. 증상이 시작됐을 때 즉시 병원에서 염증을 떨어트리는 약제를 쓰고, 수액과 면역증강제 등을 맞는 치료를 한다. 염증이 퍼지기 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의학과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18/08/12 10:00
기타정선유 헬스조선 인턴기자2018/08/12 08:00
기타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18/08/11 10:00
특유의 향미(香味)가 있고, 껍질이 연해 그대로 먹어도 되며, 당도가 뛰어나고, 씨가 없는 포도는 무엇일까? 바로 ‘샤인머스캇’이다.타원형 알 모양을 가지고 있고, 향기가 진한 청포도 샤인머스캇은 국내 소비자들에겐 다소 생소하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포도의 70%는 미국산 ‘캠벨 얼리’ 품종이라, 시장에 나오는 물량이 많지 않아서다. 그러나 최근 샤인머스캇은 국내 재배 면적도, 물량 확보에 따른 인지도도 늘어나며 각광받는 추세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 정성민 농업연구사는 “최근 새롭게 생기는 포도밭은 대부분 샤인머스캇 재배를 위해 생길 정도”라며 “2016년 말 기준으로 재배면적이 426㏊였지만, 지금은 700㏊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래 샤인머스캇은 1988년 일본 아키츠 과수연구소에서 질기지 않고, 맛있으며, 재배가 쉬운 포도 수요 확보를 위해 만들어낸 신품종이다. 이를 2005년 12월 전라북도 정읍시의 한 포도 농가가 최초로 일본에서 가져와 재배를 시작했다.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경남·경북 지방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다.국산 샤인머스캇의 장점은 ▲수입산 청포도에 비해 신선하며 농약 걱정이 덜하고 ▲당도가 높고 ▲섭취가 용이하며 ▲여름철 청소년·노약자 영양섭취에 도움된다는 것이다. 수입산 청포도 품종(칠레산 등)은 우리나라가 겨울일 때 현지에서 생산해 해로(海路)를 이용해 수입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수입 과정에서 1달은 걸린다. 이 기간을 견디기 위해 보존제를 사용하고, 물량 조절을 위해 수입 후 곧바로 시장에 풀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국산 샤인머스캇은 수확 후 곧바로 시장에 풀린다. 정성민 농업연구사는 “수입산 청포도를 살펴보면 줄기가 말라있고, 향이 잘 나지 않는 것이 많다”며 “이는 신선하지 않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샤인머스캇의 당도는 18~20Brix로 높다. 캠벨 얼리 품종의 평균 당도는 15Brix, 거봉이 18Brix다. 또한 껍질이 질기지 않고 씨가 없어 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샤인머스캇에는 칼륨도 많이(100당 220㎎, 일본 문부과학성 자료)들었다. 칼륨은 혈압을 올리는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하는 걸 돕는데, 여름철 땀을 과도하게 흘리면 체내에 칼륨이 부족해지기 쉽다. 야외활동이 많은 청소년이나, 콩팥병이 없는 노약자라면 샤인머스캇을 간식으로 즐기면 칼륨·수분 섭취에 도움된다.
푸드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2018/08/11 09:00
직장인 이모(35·서울 서대문구)씨의 달콤했던 휴가가 끝났다. 정확히는 18시간 남짓 남았지만, 복귀가 하루 앞으로 다가와서 그런지 벌써부터 가슴이 답답하고 무기력해지는 것을 느끼는 이씨다.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불편하기만한 상사를 떠올리니 왜인지 배도 살살 아파지는 것 같다.이씨처럼 휴가 후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적지 않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이씨의 ‘휴가 후유증’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증상이다. 무기력감, 피로, 불면증, 소화불량, 복통, 구내염 등 증상의 종류도 다양하다.◇생체리듬 깨진 게 원인휴가 후유증이 생기는 이유는 간단하다. 생체리듬이 바뀌기 때문이다. 휴가기간 동안 조금은 게으른 생활을 하다가 출퇴근 시간에 맞춰야 다시 적응해야 한다. 보통의 직장인은 하루 이틀이면 생체 리듬이 휴가 전의 상태로 돌아온다. 길어도 1~2주면 완전히 회복된다. 그러나 심한 경우는 몇 주 동안 증상이 계속된다. 오히려 만성피로나 우울증 등으로 악화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자야 할 시간에 멜라토닌이 안 나와서 잠들기 어렵고, 낮에는 코르티솔이 안 나와서 무기력감을 주로 느낀다. 이 때문에 면역기능도 약해진다. 다양한 감염병 위험이 높아진다.폭염과 열대야 등이 오래 지속되는 요즘 같은 날씨에는 몸이 환경에 적응하기가 더 힘들다. 휴가 후유증이 더욱 깊어지는 원인 중 하나다.◇잠 몰아자지 말고 힘들면 낮잠 추천휴가 후유증에서 벗어나려면 복귀 후 1주일은 생체리듬을 직장생활에 적응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당장은 이 기간만이라도 일과 후 술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다. 생체 리듬을 회복하기 위해 하루 7~8시간을 자야 한다. 주말에 몰아서 자는 것은 생체리듬을 오히려 더 교란시킨다. 정 피곤하다면 차라리 근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10~20분 정도 낮잠을 자도록 한다.특히 시차가 3시간 이상 나는 외국으로 여행을 다녀온 뒤에는 시차 장애를 겪기 십상이다. 유럽을 비롯해 한국에서 서쪽에 해당하는 곳을 여행했다면 적응력이 더 떨어진다. 이때 피로하다고 커피나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면 중추신경이 자극돼 피로감만 더해지고 잠을 제대로 못 자게 되므로 주의한다. 피로 회복 능력을 높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을 많이 마시고 과일 야채 등을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휴가 후유증이 2주 이상 지속되며 온몸이 무기력해지거나 아프면 다른 병일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병이 있는 것을 몰랐다가 휴가를 거치면서 생체 리듬이 바뀌어 증세가 악화돼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Tip. 휴가 후유증 극복하기 5단계1. 일과 후에 술자리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생체리듬을 직장생활에 적응시키기 위해서는 1주 정도는 늦은 술자리를 피하고 일찍 귀가해 7시간 이상 충분히 수면을 취해야 한다.2. 커피나 탄산음료는 당분간 멀리해야- 무리하게 집중력을 높일 목적으로 커피나 탄산음료를 과도하게 마시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과도한 카페인 섭취로 인해 수면패턴이 망가질 수 있다. 많이 마시면 오히려 중추신경을 자극해 피로감만 더해진다. 3. 물을 자주 마시고 과일·채소 많이 섭취해야- 대신, 물을 자주, 많이 마시고 과일이나 채소를 먹는 것이 좋다. 풍부한 영양 섭취는 몸의 피로 회복 능력을 높인다.4. 가벼운 스트레칭과 조깅이 효과적- 하루 20~30분이라도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산책, 걷기 또는 조깅 등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을 하면 좋다.5. 20분에 한 번 자리에서 일어나야- 휴가철 장거리 이동을 하고나서는 허리에 무리가 가게 된다. 휴가 후 오래 앉아 근무하는 사무직이나 운전을 하는 직업이라면 20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펴면 허리통증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종합김진구 헬스조선 기자2018/08/11 08:00
고혈압은 합병증이 더 무섭다. 고혈압의 주요 합병증인 뇌졸중은 그 자체가 치명적이다. 협심증 등 심장 질환은 물론 만성 신장질환을 일으키는 전신 부종이나 요독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고혈압 치료를 게을리 하면 여러 장기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수명도 10~20년 쯤 짧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고혈압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을 알아두고, 혈압 관리를 철저히 하자.◇남자에게 더 많아고혈압 합병증은 여자보다는 남자에게 흔히 발생한다.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 환자는 정상인보다 관상동맥 질환이 발생할 위험성이 3배, 심부전, 뇌출혈, 망막증, 대동맥 질환과 같이 혈압 상승에 의한 것, 관상동맥 질환(협심증과 심근경색증 등), 급사, 부정맥, 뇌경색, 말초혈관 질환과 같은 동맥경화증에 의한 것 등이 있다. 신장의 모세혈관이 손상되면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신부전이 발생할 수도 있다.◇대표적인 고혈압 합병증▷심부전 등 심장 질환=혈압이 높으면 심장도 부담이 커진다. 심장은 높은 혈압을 견디기 위해 심장 벽을 더 두껍게 만들고 크기도 커진다. 이러한 과부하를 견디지 못한 심장의 기능은 점차 떨어지고 온 몸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심부전’이 온다. 심부전이 더 진행되는 폐에 물이 차는 ‘폐부종’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대한순환기학회 심부전연구회에 따르면 심부전의 생존율은 그 원인 질환에 따라 다르지만, 5년 생존율이 50%, 10년 생존율이 10~30%로 암에 버금갈 정도로 낮다.▷심근경색=고혈압은 심장이 펌프작용을 하는 데 필요한 혈액을 공급해 주는 혈관인 ‘관상동맥’에도 영향을 준다. 이곳에 동맥경화증이 생겨 심장 근육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면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이 발병한다. 협심증은 안정 상태에서 흉통이 대부분 5분 이내로 지속되지만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 심장 근육이 죽는 심근경색증은 10분 이상 지속되는 심한 통증과 함께 곧바로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고혈압성 망막증=눈 망막의 모세혈관이 높아진 혈압을 견디지 못해 터지면서 망막 기능 상실과 함께 실명을 불러올 수도 있다. 이러한 질환을 고혈압성 망막증이라 한다. ▷대동맥 박리증=혈관 손상까지 동반된 고혈압 환자는 갑작스러운 혈압 상승으로 우리 몸의 가장 큰 혈관인 대동맥의 내벽이 분리되는 대동맥 박리증이 올수도 있다. 이것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합병증이다.
내과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18/08/10 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