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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기세포로 배양한 혈액, 사람 몸에 직접 투여한다

    줄기세포로 배양한 혈액, 사람 몸에 직접 투여한다

    줄기세포를 이용해 배양한 혈액을 최초로 사람 몸에 직접 투여하는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영국 BBC가 6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톨대 애슐리 토이 교수 연구팀은 배양 혈액이 인체에 거부반응을 일으키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실험실에서 배양한 혈액을 인체에 투여하는 최초의 실험이다. 최소 10명의 시험 참가자들은 앞으로 정상 혈액과 실험실 배양 혈액을 4개월 간격으로 5~10ml씩 투여 받을 예정이다. 첫 참가자 2명은 이미 수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연구팀은 470ml의 일반 혈액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통해 적혈구를 배양했다. 3주간 배양된 줄기세포에서 생성된 적혈구는 약 150억개다. 배양 혈액에는 의료용 방사성 물질 꼬리표가 부착돼 있는데 연구팀은 이를 통해 적혈구가 몸속에서 얼마나 오래 기능하는지 추적할 계획이다. 인체의 혈액 총량인 약 5L의 혈액에 있는 적혈구는 약 25조 개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이번 실혐이 성공하면 희귀 혈액형인 ‘봄베이 O형’이나 낫세포 빈혈병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혈이 필요한 치료를 할 때 혈액이 정확히 일치하지 않으면 면역체계가 거부반응을 일으킨다. 이런 적합성 문제는 단순히 혈액형 구분을 뛰어넘는다. 토이 교수는 “어떤 혈액형은 매우 드물어서 영국 전역에 헌혈할 사람이 10명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며 “희소한 봄베이 혈액형은 영국 전체 비축량이 3차례 수혈분만 존재한다”고 말했다.연구팀은 혈액에서 더 많은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방안도 추가로 연구하고 있다. 향후 대량 생산된 혈액을 통해 희귀 혈액형·유전질환 환자들이나 응급 환자들이 혈액이 모자라서 사망하게 되는 일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토이 교수는 “미래에는 가능한 많은 혈액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사무실에 설치된 기계에서 헌혈한 혈액으로부터 배양 혈액을 계속 생산하는 게 우리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2022/11/08 08:00
  • 똑같이 ‘음료 6캔’ 마셨는데… 남성과 여성의 차이

    똑같이 ‘음료 6캔’ 마셨는데… 남성과 여성의 차이

    건강에 해로운 생활습관을 똑같이 해도, 여성보다 남성의 인슐린 저항성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슐린 저항성은 췌장에서 분비된 인슐린에 대해 우리 몸의 세포가 반응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으면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의 발병 위험이 커진다.미국 미주리대 의대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남녀 36명을 추적 관찰했다. 참여자들은 10일 동안 평소 자신이 걷던 걸음 수보다 더 적게 걷고, 하루에 가당 탄산음료를 6캔씩 마셨다.그 결과, 남성 참여자들은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았다. 다리의 혈류가 줄고 미세혈관의 혈액 흐름이 둔해졌다. 이는 혈중 아드로핀 수치가 감소하며 나타난 변화다. 아드로핀은 심혈관질환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이자 인슐린 저항성을 조절하는 단백질이다. 반면 여성 참여자들은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이 연구는 생활습관 변화에 따른 성별의 차이를 보여준 최초의 연구다. 연구팀은 이러한 혈관 및 대사 변화가 얼마 뒤에 다시 회복되는지 파악하는 등 추가적인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연구팀은 “남성의 경우 안 좋은 생활습관을 단기간만 유지해도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섭취하는 탄수화물과 지방의 양을 줄이는 적절한 식이조절이 중요하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먼저 섭취하고 단백질을 먹은 다음 탄수화물을 먹는 식사 순서가 가장 좋다. 먼저 먹은 영양소들이 포만감을 줘 탄수화물 양을 줄일 수 있고 혈당도 완만하게 오른다. 지방은 되도록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식물성 지방으로 먹는 것이 좋다.규칙적인 운동으로 근육을 자극해 몸속 포도당을 소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우리 몸의 근육 3분의 2가 모여 있는 하체 근육을 중심으로 운동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식후 산책 ▲승강기 대신 계단 이용 ▲가까운 거리 걸어가기 등의 방법을 권한다.이 연구 결과는 ‘내분비학(Endocrinology)’에 최근 게재됐다.✔ 당뇨병 궁금증, 한 곳에서 해결하세요.맛있고 간편한 식단부터 혈당 잡는 운동법까지!포털에서 '밀당365'를 검색하시면, 당뇨 뉴스레터 무료로 보내드립니다.
    내과최지우 헬스조선 기자 2022/11/08 07:45
  • 뱃속 혈관이 풍선처럼 부푸는 ‘이 질환’, 급사 위험도

    뱃속 혈관이 풍선처럼 부푸는 ‘이 질환’, 급사 위험도

    약해진 동맥벽 일부가 풍선처럼 늘어나는 질환을 ‘동맥류’라고 한다. 발병 위치에 따라 ▲뇌동맥류 ▲흉부대동맥류 ▲복부대동맥류 등으로 나뉘며, 특히 복부대동맥에 발생했을 때 사망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복부대동맥류는 흉부대동맥류보다 발생률 또한 높다.복부대동맥은 복부에 위치한 가장 큰 혈관이다. 심장에서 내려온 혈액은 복부대동맥을 통해 각 장기로 공급된다. 이 같은 역할을 하는 복부대동맥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늘어나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다. 발견·치료가 늦어 혈관이 압력을 견디지 못할 경우 터지면서 사망할 위험이 있다. 정상적인 복부대동맥의 지름은 2cm정도며, 지름이 5~5.5cm 이상 늘어나면 파열될 수 있다.복부대동맥류의 원인은 다양하다. 노화와 흡연, 고혈압, 대동맥 박리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고,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막히는 ‘죽상동맥경화증’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노인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혈관벽이 약화·변성돼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병원에서는 복부 초음파검사를 통해 전반적인 혈관 상태를 확인하고, 추가로 CT 촬영을 진행해 혈관 직경과 모양, 통증·궤양 여부 등을 살핀다. 지름이 정상(2cm)보다 1.5배 이상 커지면 복부대동맥류로 진단한다. 5cm 이상이면 즉각 치료해야 하며, 5cm 미만이지만 1년 사이 5㎜ 이상 늘어난 경우, 동맥류 모양이 좋지 않은 경우에도 곧바로 치료한다. 이밖에 궤양으로 인해 혈관에 구멍이 생겨 튀어나오거나 복부 통증이 심한 환자 역시 최대한 빨리 치료해야 한다. 복부대동맥류 치료법에는 동맥류를 제거하고 인조혈관으로 바꾸는 ‘대동맥 치환술’과 동맥류를 제거하지 않고 대동맥 안에 관을 넣어 동맥류 안쪽에 피가 차지 않도록 하는 ‘스텐트삽입술’ 등이 있다. 치료 방법은 혈관·대동맥류의 모양과 환자 상태, 재발·합병증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복부대동맥류는 사망 위험이 높은 질환임에도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기 전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움직임이 많은 복부 장기들은 혈관 변화의 영향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복통·구역질·복부 팽만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이 같은 증상만으로 복부대동맥류를 의심하긴 어렵다. 실제 많은 환자가 정기 검진이나 다른 질환의 검사 과정에서 우연히 복부대동맥류를 발견하곤 한다. 정기인 검진을 통해 복부대동맥류 발생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발별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65세 이상 고령자, 특히 오랜 기간 흡연해왔거나 복부대동맥류 가족력이 있다면 연 1회 CT 또는 MRI 검사를 받는 게 좋다. 동시에 고지혈증·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관리하고, 흡연자라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외과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2/11/08 07:00
  • 여성 '그곳'에 생긴 염증… 쉬쉬했다간 자궁까지 퍼져

    여성 '그곳'에 생긴 염증… 쉬쉬했다간 자궁까지 퍼져

    질염은 여성의 감기라 불릴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그 만큼 자주 발생하고 비교적 빨리 사라지는 편인데, 만성화되면 균이 자궁까지 퍼지며 골반염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골반염은 세균이 자궁내막, 나팔관, 복강까지 퍼져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골반염의 80~90%는 성생활로 인해 임질이나 클라미디아 같은 성병균이 자궁에 옮아 생긴다. 하지만 약 10%는 질염이 골반염으로 악화된 것이다. 질염으로 생식기에 유해균이 많아지면, 이 유해균이 자궁까지 올라와 골반염을 유발한다.몸의 면역력이 크게 떨어졌을 때 주로 질염이 골반염으로 악화된다. 자궁경부에는 세균을 죽이는 점액질이 분비되는데,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점액질이 제 기능을 못하면서 세균이 자궁 안으로 들어가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골반염은 다행히 세균을 죽이는 항생제 치료를 하면 대부분 낫는다. 열이 없고 염증수치가 높지 않으면 항생제를 3일 정도만 먹어도 증상이 완화된다. 하지만 38도 이상의 열이 지속되고 염증수치가 높으면 입원을 하고, 길게는 2주 정도 항생제로 치료한다. 단, 4~5일 항생제 치료를 했는데도 증상이 낫지 않거나 악화되면 염증으로 인한 자궁 내 고름이 계속 차 있는 상태일 수 있다. 이때는 고름을 밖으로 빼내는 수술을 해야 한다.골반염을 예방하려면 문란한 성생활을 삼가고, 질염을 최대한 예방해야 한다. 질염을 막으려면 스키니진이나 레깅스 같이 몸을 꽉 조이는 옷을 입지 않는 게 좋다. 세균은 통풍이 잘 안되는 축축하고 온도가 높은 환경에서 잘 번식하기 때문이다. 질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만, 여성용 세정제나 비누로 과도하게 질을 세척하면 질 내부 산성도가 적절히 유지되지 않아 오히려 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피로감이나 스트레스를 줄여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필수다.
    산부인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2/11/08 06:30
  • '이 음료' 무턱대고 마셨다간… 암 위험 커진다

    '이 음료' 무턱대고 마셨다간… 암 위험 커진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뜨겁고 달달한 음료를 찾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런 음료를 함부로 마셨다가는 암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뜨겁고 달콤한 음료 삼가야▶뜨거운 음료=뜨거운 음료를 반복해서 마시면 식도암 발병 위험이 커진다. 식도는 위장과 달리 보호막이 없어 외부 자극에 쉽게 손상되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16년 '65도 이상의 뜨거운 음료'를 발암물질로 지정하기도 했다. 실제로 식도암 발병 위험이 차가운 차를 마신 그룹보다 65도 이상의 아주 뜨거운 차를 마신 그룹은 8배, 60~64도의 뜨거운 차를 마신 그룹은 2배 높았다는 연구가 란셋종양학회지에 실린 적이 있다.▶가당 음료=매일 한 잔 이상의 가당 음료를 섭취하면 간암 발병률이 높아진다. 설탕이 첨가된 가당 음료 섭취는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간에 지방이 축적되게 한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연구에 따르면 매일 한 잔 이상의 가당 음료를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간암에 걸릴 확률이 78% 더 높았다. 또한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와 소르본 파리 노흐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인공감미료 섭취가 암 전반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음료 대신 물 수시로 마셔야▶물=갈증이 날 때는 음료 대신 물을 충분히 마시자. 30~49세 기준 남성은 957mL, 여성은 772mL 이상을 마셔야 하고, 50~64세 기준 남성은 940mL, 여성은 784mL 이상을 마셔야 한다. 실제 물을 적게 마시면 비만·당뇨·암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 체내 수분을 잘 유지하려면 아침에 일어나서 취침 전까지 물을 소량씩 틈틈이 마셔야 한다. 노인은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하므로 목이 마르지 않아도 물을 따로 챙겨 마셔야 한다.▶녹차=녹차도 암을 비롯한 치매와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 등은 항산화·항염증·항암 효과가 탁월하다. 카테킨의 항산화 능력은 실제로 비타민E의 200배, 비타민C의 100배에 달한다. 2022년 차 심포지엄에 따르면 녹차를 많이 섭취할수록 암 발병 위험이 줄어든다. 일본 사이타마 암연구소 연구팀이 일본인을 대상으로 장기간 역학조사를 한 결과, 하루 녹차 10잔을 마시면 암 발생 시기가 남성은 7.3년, 여성은 3.2년 늦춰졌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시면, 암 뉴스레터 무료로 보내드립니다.
    암일반김서희 헬스조선 기자2022/11/08 06:15
  • 효과 좋다고 소문난 식욕억제제 펜터민, 부작용 봤더니…

    효과 좋다고 소문난 식욕억제제 펜터민, 부작용 봤더니…

    일명 '나비약'으로 불리는 펜터민이 체중감량에 효과가 좋다는 일부 온라인 소문을 듣고 펜터민을 불법으로라도 구하려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펜터민은 단순히 마른 몸을 만들어주는 약이 아니다. 각종 부작용을 동반해 매우 신중하게 사용해야 하는 마약류 의약품이다.◇중독 위험 큰 향정신성 약물 펜터민식욕억제제는 크게 향정신성과 비향정신성으로 구분하는데, 펜터민은 향정신성 식욕억제제이다.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는 펜터민 외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암페프라몬), 마진돌, 로카세린 등도 향정신성 계열 식욕억제제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디에타민정, 아디펙스정, 레디편정, 큐시미아 캡슐 등의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마약류에 속하는 향성진성 의약품은 의존성이나 내성을 유발할 수 있고, 그 외에도 각종 신체적·정신적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그 때문에 매우 엄격하게 취급해야 하는 약물로 분류된다.◇불면·불안·어지럼증·신경과민… 부작용 다양한 '비만 치료제'펜터민은 체질량지수가 매우 높거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합병증 위험인자가 있는 비만 환자의 치료에 사용하는 식욕억제제이다. 미용 목적의 마른 몸을 위해 사용하는 약이 아닐뿐더러, 비만 치료를 위해 사용할 때도 부작용이 다양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약이다.펜터민을 비롯한 마약류 식욕억제제는 적절하게 사용해도 입마름, 불면증, 어지러움, 두근거림, 불안감, 신경과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장기복용하면 우울증, 성격변화, 의존성, 폐동맥 고혈압, 빈맥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다.오남용은 더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킨다. 빠르게 체중감량을 해보겠다며 너무 많은 양을 단기간에 투약하면 불안, 혼수, 진전, 호흡촉진, 혼란, 환각, 공격성, 공황상태까지 나타날 수 있다. 심각한 중독상태가 되면 경련, 혼수상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반드시 의사 상담 후 처방·투약해야마약류 의약품은 필요한 경우에만 신중하게 사용해도 의존성, 내성 등의 부작용이 생길 위험이 있다. 특히 펜터민 등 마약류 식욕억제제는 함께 복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 상호작용 성분이 많아, 의사 또는 약사의 사전 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 예를 들어, 펜터민 복용자가 카페인이 든 진통제를 복용하면 심각한 우울증, 어지럼증, 성격변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항우울제인 SSRI제제(플루옥세틴, 둘록세틴 등)를 같이 복용할 경우엔 고열, 경련 등 세로토닌 증후군이 생길 수도 있다.온라인을 통해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대리처방·구매하거나 중고거래 플랫폼 등을 통해 다른 사람이 복용하던 약을 구매, 복용하는 일은 그 자체로 불법이기도 하지만, 심각한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어 해서는 안 된다. 식욕억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의사 진료를 받고 적절한 처방을 받아야 한다. 마약류 식욕억제제는 비만 환자에게 사용할 때도 체중감량 단기 보조요법으로만 사용하는 약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한편, 국내 마약류 식욕억제제 오남용은 심각한 수준이다. 마약류 식욕억제제는 만 16세 미만 이하 복용금지 약물임에도 처방받은 소아 청소년이 1000명을 넘는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 2년(2019~2020년)간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아 복용한 만 16세 미만 소아 청소년은 1247명(3374건)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0세 13명(37건) ▲11세 17명(27건) ▲12세 29명(77건) ▲13세 73명(192건) ▲14세 148명(396건) ▲15세 286명(781명) ▲16세 681명(1869)이었다.
    다이어트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2/11/08 06:00
  •  맞아야 되나… ‘이런 사람’ 독감 백신 맞으면 뇌졸중 위험 감소

    맞아야 되나… ‘이런 사람’ 독감 백신 맞으면 뇌졸중 위험 감소

    고혈압과 당뇨병이 있는 사람이 독감 백신을 맞을 때 뇌졸중 위험이 감소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캐나다 캘거리대 연구진과 알버타 헬스 서비스 기관의 연구진은 독감 백신과 뇌졸중 위험 간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9년간 보건의료시스템에 등록된 성인 약 414만 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안데르센 질 콕스 모델을 통해 뇌졸중 발병 위험을 182일 이내 독감 예방 접종을 받은 개인과 독감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과 비교했다. 연령, 성별, 항응고제 투여 등의 조건과 질병, 당뇨병, 고혈압, 소득 기준 등 위험 인자를 고려해 분석했다.그 결과, 고혈압이 없는 참가자를 제외하고 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참가자들은 접종 후 6개월간 뇌졸중 위험이 상당히 감소했다. 모든 뇌졸중 유형에서의 발생 위험이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효과는 남성과 여성 둘 다에서 나타났지만, 백신 효과는 남성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당뇨병과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았을 때도 뇌졸중 위험률이 감소했다. 반면, 고혈압이 없는 참가자가 예방접종을 받은 경우엔 뇌졸중 위험률이 근소하게 증가했다.연구진은 “우리의 연구 결과는 최근 독감 예방 주사를 맞은 사람들에게서 뇌졸중 위험이 더 낮게 나타난 것을 보여준다”며 “이러한 연구 결과는 독감 예방 접종이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한 실행 가능한 공중 보건 전략이 될 수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해선 다양한 환경에서의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란셋공공보건저널(The Lancet Public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내과강수연 헬스조선 기자 2022/11/08 05:30
  • 한쪽 눈 갑자기 잘 안 보인다면… '서양풍' 의심해야

    한쪽 눈 갑자기 잘 안 보인다면… '서양풍' 의심해야

    어느 날 갑자기 한쪽 눈이 안보인다면, 일명 서양풍이라고 부르는 다발성경화증을 의심해야 한다. 발생률이 높진 않지만, 완치가 어렵고 증상이 치명적이라 평소 질환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 게 좋다.다발성경화증은 우리 몸의 면역계가 신경계를 공격해 뇌·척수·시신경섬유를 보호하는 껍질인 '수초신경섬유 주위를 둘러싼 막'이 공격받는 질환이다. 동양보다 서양에서 많이 나타나고, 증상이 마치 뇌졸중과 비슷해 서양풍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우리나라에선 발생률이 낮아 잘 안 알려져 있던 질환이지만, 최근 서울대병원 연구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도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증상도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40세 사이 많이 나타나고, 여성 발병률이 남성의 2배다.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는데, 비만, 비타민D 결핍, 야간 근무, 도시화 등 환경 변화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증상은 중추신경계의 어느 부분이 손상되느냐에 따라 다르다. 보통 눈에서 제일 먼저 나타난다. 시신경에 염증이 생기면 시력이 떨어지거나, 시야가 흐려지거나, 여러 상이 겹쳐 보이거나, 안구가 아플 수 있다. 양쪽 눈보단 한쪽 눈먼저 증상이 나타나는 편이다. 뇌에 이상이 생기면 운동마비, 언어장애, 의식장애가, 척수에 염증이 생기면 사지 운동마비, 감각 이상, 배변장애 등이 생기게 된다. 마비, 피로감, 인지기능 장애, 어지럼증 우울감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증상이 나타났을 땐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 치료받아야 한다. 방치하면 여러 곳에서 증상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발경화증은 진행 양상이 크게 4가지, ▲증상이 나타난 뒤 평생 재발하지 않는 유형 ▲호전-악화를 반복하는 유형 ▲증상이 나타난 뒤 계속 악화하는 유형 ▲첫 증상 이후 호전-악화를 반복하다 어느 순간부터 계속 악화하는 유형으로 나뉘어 나타난다. 한번 손상된 중추신경은 다시 살릴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신경이 덜 손상됐을 때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다양한 연구에서 빨리 치료할수록 약제의 효과가 크다고 밝혀졌다. 발병 초기에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대량 투여해 급성 염증과 증상을 완화한다. 이후 관리를 위해 장기적으로 면역조절제를 투여해야 하며, 개인마다 나타나는 증상도 따로 관리해야 한다.다발성경화증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려면 햇볕이 잘 드는 야외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이 좋다. 실제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연구팀 연구 결과, 매일 30분~1시간 야외활동을 한 참가자들은 30분 미만의 야외활동을 한 참가자보다 다발성 경화증에 걸릴 확률이 약 52% 낮았다.
    신경과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2/11/08 01:00
  • 암 극복하려면… 유방암엔 스트레칭, 폐암엔 ‘이 운동’을

    암 극복하려면… 유방암엔 스트레칭, 폐암엔 ‘이 운동’을

    암 환자는 암 치료로 인해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무기력해지기 쉽다. 이때 운동을 하면 암을 이겨내는 체력은 물론 기분전환에도 도움이 된다. 암 환자가 건강하고 똑똑하게 운동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암 극복 위해 운동은 필수암 환자는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운동을 해야 한다. 면역력이 있어야 암을 이겨낼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을 하면 근육에서 면역력을 조절하는 물질들이 분비되며 면역 세포가 강해진다. 미국 뉴욕의과대·뉴욕대랑곤헬스 공동 연구팀이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운동을 한 그룹은 운동을 안 한 그룹보다 생존율이 50% 높았다. 이들의 혈액에서는 면역 세포인 'CD8 T세포'가 더 많이 발견됐다. 이 세포는 췌장암을 죽이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운동을 하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데, 이는 면역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인터루킨-15 단백질이라는 것을 늘린다.운동은 치료 예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암 치료를 받는 중에는 기력이 없어서 운동을 소홀히 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근육이 병적으로 감소하는 상태인 근감소증이 생기기 쉽다.◇상황에 따라 운동 달리해야암 환자는 수술 전·후, 항암 치료 후 등 암을 치료하는 동안 짬짬이 운동해야 한다. 하지만 운동법은 암의 치료 특성과 상황에 따라 달리 해야 한다. 수술·방사선·항암 치료가 끝난 후 환자가 경험하는 증상이 다르기 때문이다. 전립선암 환자는 전립선절제술 후 요실금을 겪고, 유방암 환자는 유방절제술 후 팔·어깨 통증이 잘 생긴다. 림프관을 떼어낸 암 환자가 근력운동을 해서 혈관에 피가 몰리면 몸이 붓는다. 항암 치료 과정에서 연골이 손상된 사람이 이를 과하게 쓰는 운동을 하면 관절염이나 힘줄파열이 생길 수 있다.수술 전 운동은 체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수술 시 마취를 하기 때문에 호흡 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 폐활량을 늘리는 운동도 병행하면 좋다. 수술 후에는 몸도 뻣뻣해지고 균형도 무너져 다양한 통증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이를 막기 위해 스트레칭 또는 가벼운 몸풀기 운동을 추천한다.암 종류별로 추천하는 운동법은 다음과 같다.▶위암=위절제술을 받고 나면 영양 부족 탓에 골다공증이 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골절을 막으려면, 하루에 30분씩 평지를 걷는 정도의 가벼운 운동이 적합하다.▶대장암=배변주머니를 단 환자라면 정적인 운동인 요가가 좋다. 근력 증진 효과를 낼 뿐 아니라 배변주머니로 인한 스트레스·우울감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폐암=폐를 절제하고 나면 폐 기능이 전보다 떨어진다. 폐 기능을 높이기 위해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가 내뱉는 호흡 운동이나, 평소와 같은 속도로 걷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좋다. 또한, 호흡할 때 쓰는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가벼운 아령을 머리 위까지 들어올리거나, 윗몸일으키기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유방암=유방암 수술을 받으면 어깨와 팔이 아프고, 잘 붓는다. 스트레칭을 해야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한쪽 팔을 쭉 편 뒤에 천천히 들어 올렸다가 내리거나, 양팔을 어깨 너비로 벌려 앞으로 뻗은 뒤 어깨를 으쓱 들어 올렸다가 내리는 동작을 열 번씩 반복하면 좋다. 어깨에 통증이 느껴지면 동작을 즉시 멈추고, 수술 직후라면 팔이 어깨보다 높이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간암=개복 수술을 받으면 배가 땅기고 아프다. 이럴 때 골반 경사 운동과 엉덩이 들기 운동이 도움 된다. 무릎을 세우고 누운 상태에서 골반을 살짝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엉덩이를 들어올렸다가 내리는 동작이다. 상처가 아문 뒤부터 해야 하며, 열 번씩 반복하면 된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시면, 암 뉴스레터 무료로 보내드립니다. 
    암일반김서희 헬스조선 기자 2022/11/07 23:45
  • '이런' 등 통증은 ‘췌장암’ 의심해보세요

    '이런' 등 통증은 ‘췌장암’ 의심해보세요

    췌장암은 5년 상대 생존율이 13.9%로 예후가 좋지 않다.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췌장암 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이 그 정도로 낮단 얘기다. 모든 환자에게서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는 건 아니나 ▲황달 ▲체중 감소 ▲등 통증 등이 그나마 눈여겨볼 만한 지표다. 등에 없던 통증이 생겼다면 췌장암을 진단하려 병원에 가야 할까? ◇퉁증 일시적이고, 아픈 곳 명확하면 췌장암 아냐등 통증은 매우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등 부위 근육에 생긴 이상이나 대상포진 같은 신경질환이 주요 원인이다. 심근이나 갈비뼈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등이 아플 수 있다. 췌장암 발생률은 약 만 명당 한 명꼴로 낮은 편이기 때문에, 등 통증이 있다고 해서 실제로 췌장암일 확률은 매우 낮다. 물론 췌장암과 등 통증이 아예 관련이 없는 건 아니다. 다만, 췌장암으로 등에 통증이 생길 정도라면 이미 3기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 통증이 생기는 곳은 췌장 부위, 즉 명치 뒤쪽이다. 아픈 부위가 명확히 짚이지 않고 통증이 시작되면 한 시간 이상 오래간다. 간혹 통증이 다른 곳으로 뻗치는 방사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스트레칭을 하거나 등을 쭉 펼 때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통증은 췌장암 탓이 아니다. 또한, 췌장암은 ▲체중감소 ▲식욕감퇴 ▲당뇨 ▲췌장효소 부족으로 말미암은 묽은 변 등 다양한 증상이 함께 나타나므로 동반 증상을 잘 검토해야 한다. ◇췌장낭종, 암 될 수 있지만 정기 검사로 예방 가능등에 통증이 느껴지는 것 외에 췌장에 낭종이 있단 소견을 받았을 때도 췌장암을 걱정하게 된다. 낭종이 반드시 암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점액성 낭종은 암이 될 수 있어서다. 건강 검진을 받았을 때 낭종 소견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췌장낭종이 단기간에 암으로 발전하진 않는다. 여러 신체검사 지표를 통해 암으로 발전할 시기를 예측할 수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해 제때 치료하면 췌장암이 되기 전에 완치할 수 있다. 
    암일반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2022/11/07 22:30
  • 똑같이 폐렴으로 입원해도… ‘이런’ 환자 사망 위험 더 크다

    똑같이 폐렴으로 입원해도… ‘이런’ 환자 사망 위험 더 크다

    중증 폐렴 환자가 혈당변동성이 클수록 사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혈당변동성은 혈중 포도당 농도가 변화하는 정도를 말한다.영남대 의대 연구팀이 2018~2019년에 폐렴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 282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 중 160명은 2형 당뇨를 함께 앓았다.분석 결과, 참여자들 중 89명이 28일 이내에 사망했으며 평균 생존 기간은 11.5일이었다. 28일 이내 사망 위험은 당뇨 환자와 당뇨가 없는 환자 간 큰 차이가 없었다(각각 31.9%, 31.1%). 다만, 혈당변동성이 높은 환자는 혈당변동성이 낮은 환자보다 사망위험이 1.7배로 높았다. 당뇨 환자가 혈당변동성이 높을 경우에는 사망 위험이 2배로 높았다.혈당변동성이 크면 몸속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혈관 내피세포의 기능이 저하된다. 자연스럽게 합병증 발병 위험이 높아지고 사망 위험도 커진다.아직 폐 기능과 혈당변동성의 인과관계에 대한 분석이 더 필요하다. 연구팀은 채혈 측정보다 혈당변동성 측정이 용이한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연구팀은 “당뇨 여부와 관계없이 중증 폐렴 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혈당 모니터링으로 사망률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 연구 결과는 ‘에널즈 오브 메디슨(Annals of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당뇨병 궁금증, 한 곳에서 해결하세요.맛있고 간편한 식단부터 혈당 잡는 운동법까지!포털에서 '밀당365'를 검색하시면, 당뇨 뉴스레터 무료로 보내드립니다.
    기타최지우 헬스조선 기자2022/11/07 22:15
  • 광부 살린 커피믹스, 건강에 나쁜 줄 만 알았는데

    광부 살린 커피믹스, 건강에 나쁜 줄 만 알았는데

    최근 경북 봉화군 아연 광산 매몰 사고로 고립됐던 광부 2명이 ‘기적 생환’했다. 암벽에서 흘러내리는 물과 커피믹스로 221시간을 버텼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커피믹스도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흔히 커피믹스를 건강에 나쁘다고 보는 시선이 많다. 커피믹스, 정말 건강에 나쁠까? 건강을 생각해 커피를 마신다면 프림이나 설탕이 없는 블랙커피가 정답이다. 커피가 당뇨병, 간암 등 각종 질환 예방 효과를 보이는 것도 대부분 블랙커피 얘기다. 커피믹스는 어떨까? 먼저 프림은 포화지방으로 구성돼 있다. 대개 우리가 자주 접하는 포화지방은 탄소수가 12개 이상 결합된 장쇄 포화지방산이다. 장쇄지방산은 장에서 흡수될 때 지방산 세 개가 글리세롤 한 개와 합쳐져 중성지방으로 변한다. 이는 물에 녹지 않아 체내에 쌓여 L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다만 커피믹스의 프림은 야자유가 원료다. 연결된 탄소가 8개 미만인 단쇄지방산이기 때문에 장쇄지방산보다 체내 흡수가 잘 돼 체내에 덜 축적되며 에너지로의 전환도 원활한 편이다.커피믹스 프림의 카제인나트륨 성분도 건강에 나쁘지 않은 성분이다. 카제인나트륨은 우유의 단백질 성분인 카제인과 나트륨을 합성해 만든 물질이다. 한때 커피믹스 업체들이 카제인나트륨 무첨가로 제품을 홍보하면서 카제인나트륨이 건강에 좋지 않은 성분으로 인식됐지만, 하루 섭취 허용량이 제한되지 않을 정도로 안전성이 입증된 첨가물이다. 유럽을 비롯한 뉴질랜드와 미국에선 식품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이미 유아용 과자나 건강식품의 원료, 햄·치즈 등의 가공식품에도 들어가는 원료로 쓰이고 있다.가끔 한 잔 정도는 괜찮겠지만 과다섭취는 금물이다. 커피믹스 12g 한 봉엔 설탕 5~6g(하루 첨가당 섭취 기준 50g)이 들어있다. 하루 서너 잔 이상 마시다 보면 자연스레 15~24g의 설탕을 먹게 되는 것이다. 이는 콜라 1캔에 포함된 설탕량과 크게 다르지 않은 양이므로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기타강수연 헬스조선 기자2022/11/07 22:00
  • 이제 20대인데 웬 고혈압?… 학회 ‘검사 적극 권고’ 배경

    이제 20대인데 웬 고혈압?… 학회 ‘검사 적극 권고’ 배경

    고혈압은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인 1200만 명이 가진 사실상 국민 질환이다. 20~30대 젊은 사람도 예외는 아니다.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로 추정한 고혈압 유병률은 30세 이상 33%, 20세 이상 29%에 달한다. 이들은 자신이 고혈압 환자일 수 있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20세 이상 성인이라면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주기적으로 혈압을 확인할 것을 권했다.◇성인이라면 고혈압 아니라도 2년마다 검사해야대한고혈압학회는 최근 '2022년도 고혈압 진료지침'을 통해 20세 이상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고혈압 선별검사를 적극적으로 권고한다고 발표했다. 혈압이 높을수록 심뇌혈관질환 발생과 사망의 위험이 크고, 약물·비약물적 치료로 혈압을 낮추면 그 위험 역시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잘 알려졌기 때문이다.해외 사례를 보면, 캐나다에서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수행한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고혈압 선별검사와 위험도 평가를 받은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입원율이 9% 낮았다. 고혈압 선별검사와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이나 질병 위험 증가는 없으며, 선별검사가 삶의 질이나 심리상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관찰되지 않았다.검진 주기는 2년을 권장했다. 우리나라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2년 주기의 일반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민간건강검진을 받는 인구도 많기 때문에 2년마다 혈압 측정을 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단, 40세 이상, 고혈압 가족력, 고혈압 전단계, 과체중·비만 등 고혈압 고위험군인 경우, 1년마다 혈압을 측정하길 권했다. 미국질병예방서비스위원회(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도 고혈압 고위험군엔 매년 고혈압 선별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고혈압학회는 "고혈압을 더 일찍 발견하고 치료할수록, 심뇌혈관질환 위험도가 낮다는 것이 확인된다"라며, "선별검사를 통한 성인의 고혈압 조기진단 이득에 대한 근거는 충분하다"고 밝혔다. 학회 측은 "일차 선별검사는 진료실 혈압 측정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고혈압 선별검사로 인한 위해는 이득보다 매우 작다"고 했다.◇약물치료·생활요법 병행은 필수고혈압 전단계 또는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혈압이 130~139/80~89mmHg인 고혈압 전단계라도 고혈압의 발생과 심혈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생활요법을 시행해야 한다. 고혈압 전단계라도 심뇌혈관질환이나 만성콩팥병이 있다면 약물치료 병행이 필요하다.고혈압 진단이 확정된 경우라면, 이른 시일 내 약물치료와 생활요법의 동시 시작이 권고된다. 일반적으로 생활요법은 약물치료의 대체수단이 아니라, 보조적인 수단으로 생각해야 한다. 고혈압약은 대부분 값싸고 안전하며, 대부분 생활요법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약물치료는 비용 대비 효과 면에서도 좋다.고혈압 치료의 주요 축을 차지하는 생활요법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의미한다. 음식의 경우, 하루 소금 섭취량은 6g 이하로 줄이고,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 특히 채소, 과일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 채식 위주 식사는 혈압 강하 효과가 있다.술은 하루 2단 이하만 마셔야 한다. 음주는 알코올 양을 기준으로 남성은 하루 20~30g, 여성은 하루 10~20g 미만으로 줄여야 한다. 술 30g은 맥주 720mL(1병), 와인 200~300mL(1잔), 정종 200mL(1잔), 위스키 60mL(2 샷), 소주 2~3잔(1/3병) 정도의 양이다. 체중이 적은 사람은 알코올에 더욱 민감하기에 허용량의 절반만 마셔야 한다.운동은 일주일에 5~7회, 한 번에 30분 이상 유산소운동이 좋다. 유산소 운동으로는 걷기, 뛰기, 자전거타기, 수영 등이 있다. 유산소 운동은 기본으로 하면서 근력 강화 운동을 일주일에 2~3회 병행하면 혈압 강하 효과가 더욱 좋다.흡연자라면 무조건 담배를 끊어야 한다. 담배에 함유된 니코틴은 일시적으로 혈압과 맥박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 고혈압환자는 아무리 혈압을 잘 조절한다 하더라도, 흡연을 지속한다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피할 수 없기에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좋은 생활습관은 고혈압약 한 개 정도의 혈압 강하 효과가 있다. 생활요법을 병행하면 복용 약의 용량 및 개수를 줄이고 약의 효과를 최대화하며,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혈압을 낮추는 효과 이외에도 다른 심혈관 위험을 동시에 감소시키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고혈압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2/11/07 21:00
  • 운동 전 먹으면 속 부대끼는 음식 4가지

    운동 전 먹으면 속 부대끼는 음식 4가지

    다이어트, 근력 향상 등을 목표로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운동 중 속이 쓰리거나 부대끼는 불편함을 겪지 않으려면 운동 전 음식을 가려서 먹는 게 도움이 된다. 운동 중 복부 불편감, 속쓰림 등을 유발해 피해야 하는 음식들을 알아본다.▷튀긴 음식=운동할 때 위장에 부담을 준다. 게다가 소화되는 데 오래 걸리기 때문에 운동에 방해가 된다. 혈류 점성을 높여 혈액순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방 성분이 위와 식도 사이 압력을 떨어뜨리면서 위산이 역류해 속이 쓰릴 수도 있다.▷녹색 채소=양상추, 브로콜리와 같은 녹색 채소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대장 박테이라에 의해 분해되는데, 이 과정에서 수소, 메탄, 이산화탄소 등이 발생해 복부가 팽창된다. 이 상태에서 운동하면 복부에 불편함이 느껴지거나 통증이 생길 수 있다.▷매운 음식=고추, 겨자, 고추냉이 같은 매운 식재료가 들어간 음식은 소화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특히 고추에 들어 있는 캡사이신이나 겨자나 고추냉이에 들어 있는 시니그린은 위 점막을 자극해 운동 전에 많이 섭취하면 복통, 속쓰림, 구토 등을 유발할 수 있다.▷국물 요리=국물에 들어 있는 정제염이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그러면 몸이 부을 뿐 아니라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한다.반대로 운동 효과를 높이는 음식도 있다. 바로 커피다. 커피 속 카페인이 피로감을 낮추고 지구력과 속도를 높인다. 스포츠 선수들이 훈련이나 경기 전 의도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것이 이 같은 이유에서다. 운동 전 커피를 마시면 체중 감량 효과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스페인 그라나다대 연구팀이 평균 연령 32세 남성 15명을 대상으로 시험했더니, 운동 전 카페인 섭취가 운동 중 지방 연소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가 기초대사율을 높이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푸드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2/11/07 20:30
  • 코로나일까, 독감일까… ‘증상’ 차이는?

    코로나일까, 독감일까… ‘증상’ 차이는?

    최근 독감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3~29일(44주차) 사이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 당 9.3명으로, 직전 주(43주차, 7.6)보다 22.4% 증가했다.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독감 유행과 함께 코로나19 환자와 독감 환자가 동시에 급증하는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독감 역시 대규모 유행 가능성이 있는 데다, 고령자, 어린이, 임신부, 폐·심장질환자,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은 독감에 의한 합병증 발생 위험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두 질환은 의심 증상이 유사해 1~2가지 증상만으로 감별하기 어렵다.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4일, 평균 2일 후 ▲발열(38∼40℃) ▲기침 ▲두통 ▲근육통 ▲콧물 ▲인후통 등이 발생한다. 소아 환자의 경우 오심, 구토, 설사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인후통 등은 몸이 회복된 후에도 며칠씩 지속될 수 있다.다른 점을 꼽자면, 독감은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고열과 근육통,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코로나19는 일반적인 호흡기 증상 외에 후각이나 미각 저하, 호흡곤란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코로나19 감염 이력, 백신 접종력 등을 확인한 후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 받아야 한다. 환자 스스로 증상만 보고 두 질환을 감별하긴 어렵다. 특히 고위험군에 해당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단·치료 받는 게 좋다.독감과 코로나19는 신속항원검사, 유전자증폭(PCR) 검사 등을 통해 감별할 수 있다. 독감으로 진단되면 ▲오셀타미비르 ▲자나미비르 ▲페라미비르 ▲발록사비르 등과 같은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한다. 약 복용 후에도 증상이 지속·악화될 경우 다시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약 복용 기간 중 호흡곤란이나 흉통, 탈수, 경련, 40℃ 이상 고열 등과 같은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독감 진단을 받아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처럼 의무적으로 격리할 필요는 없다. 다만 증상 악화와 전염 우려가 있으므로, 해열 후 24시간이 지나 감염력이 소실될 때까진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특히 고령자를 비롯한 고위험군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이나 물체에 묻은 비말을 만졌다면 손을 씻지 않은 상태에서 눈·코·입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독감 무료 예방 접종 대상에 해당되는 고위험군은 접종 시기에 맞춰 백신을 접종하고, 발열·호흡기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치료 받도록 한다.
    내과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2/11/07 20:00
  • 인도네시아서 급성신부전으로 아동 159명 사망… 왜?

    인도네시아서 급성신부전으로 아동 159명 사망… 왜?

    인도네시아에서 최소 159명의 아동이 의약품을 섭취한 뒤 급성신부전과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거의 대부분이 5세 미만이었는데 원인은 시럽 형태 의약품 속에 들어있던 성분으로 밝혀졌다.인도네이사에선 지난달 31일까지 304명의 아동이 급성신부전을 진단받았다. 이 가운데 159명이 사망했고 99명이 완치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 피해 아동들이 복용한 의약품에서 에틸렌글리콜, 디에틸렌글리콜 등의 독성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인도네시아 식품의약품안전청(BPOM)은 공급업체를 제약 전문 업체에서 화학 전문 업체로 변경한 두 제약사를 조사했다. 그런 다음 시럽형 의약품에 대해 생산 면허 취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중독된 아동들의 치료를 위해 싱가포르, 호주 등지에 해독제인 포메피졸 공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몇 주 전 감비아 공화국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66명의 아동이 급성신부전으로 사망했는데 WHO 발표에 따르면 감비아에서 판매되는 인도산 기침 시럽 4종에서 ‘허용 불가한 양’의 디에틸렌글리콜과 에틸렌글리콜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디에틸렌글리콜과 에틸렌글리콜은 과거 약품에 단맛을 더하기 위해 사용됐다. 그러나 대사 과정에서 생성된 디글리콜산이 신장 세포에 축적돼 손상을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세계보건기구(WHO)는 의약품에 사용하는 걸 금지했다. 현재는 에어컨·냉장고·냉동고의 부동액, 브레이크 오일 등 산업용으로 사용된다.한편, WHO는 지난 2일, 인도네시아에서 제조된 8가지 시럽형 의약품이 비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다른 국가에 유포됐을 수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각각의 명칭은 다음과 같다. ▲테르모렉스 시럽 ▲플루린 DMP 시럽 ▲유니베비 감기시럽 ▲유니베비 데맘 파라세타몰 물약 ▲유니베비 데맘 파라세타몰 시럽 ▲파라세타몰 물약 ▲파라세타몰 시럽(민트) ▲비프콜 시럽 등 8종이다.
    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2022/11/07 19:00
  • 건강 따진다면 패션 근육보다 ‘이 근육’ 키워야

    건강 따진다면 패션 근육보다 ‘이 근육’ 키워야

    간혹 힘도 세고, 운동도 많이 하는데 매우 말라보이는 사람을 볼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겉 근육보다 속 근육이 발달된 것으로, 근육이 우락부락한 사람보다 오히려 관절·연골이 건강한 편이다.우리 몸의 근육은 여러 겹으로 겹쳐 있는데, 피부에 가깝게 붙어 겉으로 드러나는 근육을 '표층 근육', 뼈에 가깝게 붙은 근육을 '심부 근육'이라고 한다. 흔히 각각 '겉 근육', '속 근육'이라고 부른다. 겉 근육은 힘을 내고, 속 근육은 척추와 내장 기관을 받쳐주며 관절이 정확하게 움직이도록 돕는다.관절을 잡아주는 속 근육이 너무 풀어지거나 경직된 채 근력운동으로 겉 근육만 키운 사람은 관절이 불안정하다. 게다가 관절 사이 연골이 닳으면서 관절염이 발생·악화할 수 있다. 관절을 잡아주는 또 다른 기관인 인대도 쉽게 손상될 수 있다. 또한, 속 근육이 약하면 겉 근육이 과도하게 힘을 쓰게 되고, 겉 근육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근육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래서 겉 근육만 과도하게 키운 사람에게 흔히 ‘패션 근육’을 가졌다고 한다. 패션 근육은 근육이 제대로된 역할을 못해 붙여진 별명이다. 속 근육을 꼭 단련해야 한다.
    기타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2/11/07 18:30
  • 셀레나 고메즈, '조울증' 투병 고백… 극단적인 선택 생각도

    셀레나 고메즈, '조울증' 투병 고백… 극단적인 선택 생각도

    미국 유명 가수 겸 배우 셀레나 고메즈(30)가 자신의 조울증에 대해 다시 한 번 털어놔 화제다.고메즈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새 다큐멘터리 '마이 마인드 앤 미' 공개에 앞서 지난 3일 롤링 스톤과의 인터뷰를 가지며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고메즈는 조울증 진단을 받고 투병한 몇 년 동안 스스로 목숨을 끊을 생각까지 했다고 밝혔다. 그는 며칠 동안 잠을 못 이룰 때도 많았으며, 때로는 침대에서 몇 주를 보내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고메즈 지난 2020년 처음으로 조울증을 진단받은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대부분 우울 먼저 나타나고, 이후 조증 발현조울증은 기분이 들뜬 상태인 조증과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는 우울증이 번갈아 나타나는 정신장애다. 양극성(兩極性)장애로도 불린다. 우울 증상이 먼저 생기고 이후 조증이 생기는 경우가 70% 정도로 더 많다. 우울감이 있는 시기에는 재미를 느꼈던 일에 흥미를 잃고, 만사가 귀찮고 사소한 일에도 신경질을 부린다. 식욕이나 몸무게가 크게 늘거나 줄기도 하는데, 이러한 기간이 2주 이상 지속된다. 조울증일 때 생기는 우울감은 일반 우울과 거의 비슷하지만 증상이 더 오래간다. 조증이 나타날 때는 지나치게 기분이 좋아진다. 잠을 안자도 피곤함을 못 느끼고, 평소보다 말이 많아진다. 심한 경우에는 말을 횡설수설해 다른 사람들이 말을 못 알아들을 때도 있다.◇극단적 선택, 우울증보다 조울증에서 더 많아조울증과 우울증은 모두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정신장애이지만, 조울증의 부작용이 더 심하다. 특히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할 확률이 더 높다. 학계에서는 우울증 환자의 자살시도율은 15%, 조울증 환자의 자살시도율은 25%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계속 우울할 때보다 기분이 좋아졌다가 급격히 우울해질 때 감정 변화가 더 극단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조울증이 있으면 몸의 에너지가 급변하면서 충동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것도 원인이다.조울증과 우울증은 치료약이 다르다. 조울증은 기분안정제를 쓰고, 우울증은 항우울제를 쓴다. 조울증 환자에게 항우울제를 쓰면 기분을 좋게 하는 작용을 하면서 조증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위험하다. 하지만 처음부터 조울증을 진단받는 환자는 30%에 불과하다. 환자 대부분이 우울증 증상으로 병이 시작되고, 병원을 찾았을 때 조증 시기가 아니라면 문진으로 조울증을진단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러 사람에게 '최근 들어 성격이 변한 것 같다'는 말을 듣거나 스스로 판단하기에 가끔씩 과도하게 기분이 좋고 활발해질 때가 있다면 의사에게 사실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
    정신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2/11/07 16:57
  • 군고구마 vs 찐고구마… 혈당 더 빨리 올리는 건?

    군고구마 vs 찐고구마… 혈당 더 빨리 올리는 건?

    고구마를 조리하는 다양한 방법 중 가장 인기 있는 게 ‘군고구마 만들기’다. 쪄서 먹을 땐 단맛이 덜하기 때문이다. 군고구마를 만들려 고구마를 굽다 보면 고구마 속 수분이 증발해, 단위 면적당 당(糖) 밀도가 높아진다. 고구마를 찔 땐 이와 반대로 고구마 속의 수분 함량이 높아지므로 같은 한 입을 먹어도 찐고구마보다 군고구마가 더 달다. 열을 가해 고구마를 굽는 과정 자체도 단맛을 더하는 데 일조한다. 고구마에 열을 가하면 베타 아밀레이스라는 효소가 탄수화물을 맥아당으로 분해해 단맛이 강해진다. 군고구마를 만들 땐 고구마에 열이 서서히 전달돼 베타 아밀레이스가 탄수화물을 충분히 분해할 여유가 있지만, 찐고구마를 만들 땐 짧은 시간 안에 고구마 온도가 상승하며 베타 아밀레이스가 충분히 활동하지 못해 덜 달아진다. 군고구마를 익히는 과정에서 탄수화물이 당으로 더 많이 분해되기 때문에, 군고구마를 먹으면 찐고구마를 먹었을 때보다 혈당이 더 급격히 오른다. 농촌진흥청과 경희대학교에서 공동발간한 ‘한국인 다소비 탄수화물 식품의 혈당지수와 혈당부하지수’ 책자에 의하면 찐고구마와 군고구마 하나(약 160g)의 혈당부하지수는 각각 70.8과 90.9로, 군고구마가 더 높다. 혈당부하지수는 특정 식품을 섭취한 후 혈당이 오르는 정도를 수치화한 ‘혈당지수’를 식품 섭취량을 고려해 보정한 값이다. 혈당지수가 낮은 식품도 많이 먹으면 혈당이 빨리 오르고, 반대로 혈당지수가 높은 식품이어도 소량 먹으면 혈당이 완만히 오른다는 점에서 고안된 지표다. 혈당부하지수가 20일 때부터 ‘고혈당부하지수’로 분류되는 점을 고려하면, 군고구마든 찐고구마든 통째로는 혈당부하지수가 매우 높다. 당뇨병이 있어 혈당을 철저히 관리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군고구마보단 찐고구마를 선택하는 게 좋고, 한번에 먹는 양 자체를 줄여야 한다. 먹는 양만 줄여도 혈당부하지수가 확연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찐고구마 반쪽(약 70g)의 혈당부하지수는 약 15.5이고, 군고구마 반쪽은 약 반쪽은 19.8이다.✔ 당뇨병 궁금증, 한 곳에서 해결하세요.맛있고 간편한 식단부터 혈당 잡는 운동법까지!포털에서 '밀당365'를 검색하시면, 당뇨 뉴스레터 무료로 보내드립니다.
    푸드이해림 헬스조선 기자2022/11/07 16:33
  • 수많은 인파 속에서 '군중눌림' 피해 막으려면

    수많은 인파 속에서 '군중눌림' 피해 막으려면

    2022년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할로윈 행사로 모인 군중들에게 군중눌림에 의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여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다. 많은 군중들이 몰려 생기는 압사 혹은 군중눌림 인명피해는 그간 국내외에서 벌어져 왔음에도 국내에서는 주목을 받지 못한 재난의 형태로서 관련 종사자들도 그 예방과 대응에 익숙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 이에 그 사고 사례와 원리들을 살펴보고 향후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민 모두가 어느 정도의 지식과 마음가짐을 갖추고 있으면 한다.사람이 일정공간에 정도 이상으로 많이 있게 되면 주위의 다른 사람에 의한 압력을 받게 되며 이는 벽돌이 위아래로 쌓여져 있을 때 벽돌 하나가 다른 벽돌의 무게에 의해 압력을 받는 것과 비교되며 이 상황을 Crowd Packing이라 한다. 이 상황에서 쌓인 벽돌을 하나씩 내려놓는 것은 몰린 사람들이 조금씩 흩어지고 군중밀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비교할 수 있고 이 단계에서 모여드는 군중이 통제되고 확보된 출구로 군중들이 천천히 질서있게 빠져나갈 수 있다면 군중눌림 피해는 이론적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그러나 실제 사례들은 통제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군중들이 밀도가 높은 인파 쪽으로 몰려들기도 하고(Crowd Surge), 경사가 지거나 위아래로 군중들이 포개져서 밀집된 대열이 무너지며 깔리기도 한다(Crowd Collapse). 밀집된 군중들을 어느 정도 높이가 있는 곳에서 내려다보면 파도나 조류와 같은 흐름이 있음을 알게 되는데 이러한 흐름도 막혀서 회오리치거나 불규칙해지면 군중들이 불규칙하게 밀리게 되며 위험해질 수 있고(Crowd Turbulance), 이는 장애물이나 다른 군중 흐름과의 충돌로 야기될 수 있어 관리자는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현장과 그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이러한 군중눌림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높은 군중 밀집도를 예측·감지·방지하는 군중 관리 지침과 과정이 필수적이다. 보통은 행사가 예고, 신청되면 그를 분석하여 적절한 대응관리가 이루어지게 되지만 어떤 경우 자발적인 군중모임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경기장 내외에서의 밀집된 군중에 대비를 반복해서 하였으나, 우리나라의 성적이 4강까지 가는 와중에 예상하지 못한 전국 각지의 거리응원이라는 자발적 군중모임이 생겼던 것이 군중모임의 규모로는 경기장보다 훨씬 대규모였음을 기억해야 한다. 개인 수준에서의 군중 눌림사고 대처도 알아두는 게 좋다.일단 해당 지역 구조를 미리 파악하면 위급상황 시 동선에 도움이 되나, 어느 수준 이상이 되면 전혀 이동이 불가할 수도 있다. 앞으로 팔을 굽히고 구부려 호흡할 수 있는 공간을 유지할 수 있는 자세는 심한 압박 이전에는 도움이 되나 압사사고가 일어날 정도면 몇 톤 정도의 구조물이 누르는 것과 비슷한 효과라 개인의 자세로는 감당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체를 높게 위치하도록 하고 팔짱을 끼고 푹신한 물건을 가슴 앞에 완충 역할로 놓는 등 외상성 질식사를 최대한 예방하는 것은 개인이 압사까지 가는 위기의 시간에서 치명적 상황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군중모임도 그 위험요소 측면에서 보면 이동 성격의 모임, 술과 과격행동이 있는 모임, 흥분하기 쉬운 모임, 좁은 공간에서의 모임, 경사지거나 계단이 있는 이동 동선의 모임, 진입진출로가 적거나 좁은 모임 등은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제 이태원에서의 참혹한 사고를 거울 삼아 사람들의 다중밀집 자체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군중눌림 피해에 대한 원리와 지식을 공유하여 비슷한 사고의 재발을 막아야 할 것이다.
    전문칼럼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응급의학과 왕순주 교수(전 대한재난의학회장)2022/11/0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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