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야 되나… ‘이런 사람’ 독감 백신 맞으면 뇌졸중 위험 감소

입력 2022.11.08 05:30
독감 백신 접종 사진
고혈압과 당뇨병이 있는 사람이 독감 백신을 맞을 때 뇌졸중 위험이 감소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고혈압과 당뇨병이 있는 사람이 독감 백신을 맞을 때 뇌졸중 위험이 감소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캘거리대 연구진과 알버타 헬스 서비스 기관의 연구진은 독감 백신과 뇌졸중 위험 간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9년간 보건의료시스템에 등록된 성인 약 414만 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안데르센 질 콕스 모델을 통해 뇌졸중 발병 위험을 182일 이내 독감 예방 접종을 받은 개인과 독감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과 비교했다. 연령, 성별, 항응고제 투여 등의 조건과 질병, 당뇨병, 고혈압, 소득 기준 등 위험 인자를 고려해 분석했다.

그 결과, 고혈압이 없는 참가자를 제외하고 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참가자들은 접종 후 6개월간 뇌졸중 위험이 상당히 감소했다. 모든 뇌졸중 유형에서의 발생 위험이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효과는 남성과 여성 둘 다에서 나타났지만, 백신 효과는 남성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당뇨병과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았을 때도 뇌졸중 위험률이 감소했다. 반면, 고혈압이 없는 참가자가 예방접종을 받은 경우엔 뇌졸중 위험률이 근소하게 증가했다.

연구진은 “우리의 연구 결과는 최근 독감 예방 주사를 맞은 사람들에게서 뇌졸중 위험이 더 낮게 나타난 것을 보여준다”며 “이러한 연구 결과는 독감 예방 접종이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한 실행 가능한 공중 보건 전략이 될 수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해선 다양한 환경에서의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란셋공공보건저널(The Lancet Public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