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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많은데 물건 훔치기… ‘도벽’도 병일까?

    돈 많은데 물건 훔치기… ‘도벽’도 병일까?

    20대 A씨는 어려서부터 다른 사람의 물건을 훔치는 일이 잦았다. 같은 반 친구의 가방에서 물건을 훔치는가 하면, 가판대, 마트 등에서 크고 작은 물건을 훔치다 적발되기도 했다. 그가 도둑질을 하는 이유는 훔치고픈 충동과 욕구를 해소하는 것이다. 습관처럼 도둑질을 하지만 정작 물건에는 관심이 없다. 실제 A씨가 훔친 물건 중에는 전혀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도 많다. 당시에 물건 값을 지불하지 못할 만큼 돈이 부족한 것도 아니었다. A씨의 도벽은 병적 증상으로 봐야 할까?‘병적 도벽’은 물건을 훔치고자 하는 충동을 이기지 못하는 일종의 충동조절장애로 볼 수 있다. 물건이 아닌 훔치는 행동 자체가 목적이며, 훔치기 직전에 높은 긴장감을, 훔친 뒤에는 충족감, 안도감, 기쁨 등과 같은 감정을 느끼곤 한다. 물건에는 관심이 없다보니 훔친 물건을 버리거나 다른 사람에게 주고, 제자리에 되돌려놓기도 한다. ‘절도’라는 행위에서 오는 심리적 보상을 얻기 위해 반복적으로 물건을 훔치며, 계획을 세우지 않고 충동에 의해 범행을 일으킨다. 물건을 훔칠 때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 주로 혼자 절도를 하는 것도 특징이다. A씨처럼 훔친 물건을 살 수 있을 만큼 경제적 여유가 있음에도 훔치고 싶은 충동으로 인해 범행을 저지르곤 한다.병적 도벽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가정불화, 또래와의 갈등과 같은 일을 겪은 청소년이 병적 도벽 증상을 보이는 경우, 해당 사건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이 스트레스로 작용하면서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어떤 이유에서든 물건을 훔치는 행위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 병적 도벽은 물건을 훔치는 것만으로도 문제며, 절도 후 적발에 대한 불안과 우울, 죄책감 등을 유발하고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병적 도벽이 의심되면 하루빨리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 뚜렷한 동기 없이 습관적으로 절도 행위를 하거나, 절도 전 강한 긴장감을 느끼고 행동으로 옮긴 후 안도감, 편안함을 느낀다면 병적 도벽일 가능성이 높다. 병원에서는 환자가 충동 조절 능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신분석적 정신치료, 인지행동치료 등을 실시하며, 필요한 경우 항우울제인 ‘SSRI(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계통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개선 의지다. 충동을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가 없으면 치료 후에도 증상이 재발할 수 있다.
    정신과전종보 기자2022/12/25 22:00
  • 초응급 '이 질환'… 망치로 맞은 듯한 두통 나타나면 의심

    초응급 '이 질환'… 망치로 맞은 듯한 두통 나타나면 의심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는 혈관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뇌혈관은 심장에서 대동맥을 거쳐 맨 먼저 혈류가 도달하는 기관으로 매 순간 혈압의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뇌세포는 일정한 혈류량 유지를 필요로 해 혈압의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뇌동맥류는 뇌동맥이 꽈리처럼 불룩해진 상태를 말한다. 뇌졸중(뇌경색, 뇌출혈)처럼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뇌혈관 벽이 혈역학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올라 풍선처럼 약해지면서 미세한 균열이 생기거나 파열되면 뇌출혈을 일으키는 초응급질환이다. 시한폭탄에 비유될 정도로 출혈 시 치명률도 높다. 배우 강수연이 뇌동맥류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장동규 교수는 “추운 겨울에는 실내외 온도 차에 의해 혈관이 갑자기 수축했다가 팽창할 수 있기 때문에 혈압 변화가 잦을 수 있다”며 “뇌혈관이 혈압을 이기지 못해 뇌동맥류가 터질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입원환자 10년간 2.7배 급증… 女 환자 두 배 이상 많아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비파열성 뇌동맥류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는 모두 3만147명으로 2011년 1만1005명 대비 10년간 약 2.7배 늘었다. 연령별로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60대가 32%로 가장 많고 50대 29.8%, 70대 18.4%, 40대 12.3% 순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두 배 이상 많다. 또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지주막하출혈로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도 2011년 5390명에서 2021년 6071명으로 12.6% 증가했다. 뇌동맥류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혈관 벽을 약하게 하는 요인은 일부 알려져 있다. 바로 흡연과 고혈압, 과음 등이다. 또 뇌동맥류 환자의 절반은 중년 여성이다. 이는 혈관을 보호하는 에스트로젠(여성호르몬) 분비가 폐경기 이후 감소하면서 뇌동맥류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에선 머리 부상이나 혈액 감염 후 뇌동맥류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가족력이 있다면 미리 검진을 받는 게 좋다. 단 일반적인 두통만으론 뇌동맥류를 의심할 수 없다. 다만 뇌졸중 가족력이 있거나, 40대 이상에서 만성 두통이 지속되거나 머리가 깨질 듯한 극심한 두통이 있을 때는 뇌동맥류의 가능성을 고려한다.장동규 교수는 “대부분의 뇌동맥류는 크기가 상당히 커지거나 파열될 때까지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며 “다만 뇌동맥류가 커지면서 주변 뇌신경을 누를 경우 한쪽 눈을 뜰 수 없는 안검하수나 복시, 마비 등 신경학적 이상이 발생할 수 있고, 뇌동맥류가 파열돼 다량의 뇌출혈이 발생하면 뇌압 상승으로 극심한 두통이 발생하고 심하면 혼수상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경학적 상태에 이르게 되는데, 이러한 두통이 나타났을 때는 최대한 빨리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뇌동맥류 파열되면 망치로 맞은 듯한 극심한 통증 나타나뇌동맥류 환자는 혈관이 터진 파열성 환자와 그렇지 않은 비파열성 환자로 나뉜다. 지난해 입원환자를 기준으로 파열성 환자가 약 17%, 비파열성 환자 약 83%를 차지했다.뇌동맥류가 파열되면 뒷목이 뻣뻣해지거나 갑작스러운 의식 저하,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머리를 망치로 얻어맞은 듯한, 평생 경험해보지 못한 극심한 파열성 두통을 갑작스럽게 느끼게 된다는 점이다. 이는 뇌지주막하 공간으로 피가 한꺼번에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파열 당시 극심한 두통을 느끼게 되면 대부분 즉시 응급실로 오게 되는데 이 경우는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다. 파열 시 뇌혈관이 받는 압력과 파열 부위의 크기에 따라 출혈량이 결정되고 출혈량이 너무 많으면 응급실에 도착하기도 전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비파열성 뇌동맥류 환자의 경우 간혹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주로 건강검진 등을 통해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뇌동맥류가 터지면 뇌출혈이 발생하게 되는데, 살짝 터지는 경우에는 뇌출혈이 많지 않고 일시적으로 멈추는 경우가 있다. 이때까지는 의식 불명으로 바로 이어지지 않고 극심한 두통 외에는 신경학적 이상이 없는 경우도 나타난다. 하지만 이 경우 즉시 치료받지 않으면 재출혈에 이르고, 첫 뇌출혈 발생 시 사망률이 30%라면 재출혈 이후 사망률은 80% 이상까지 올라간다. 따라서 파열된 뇌동맥류의 경우 재출혈을 막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수술로 치료… 눈썹절개수술, 상처 부위 작아 환자들 부담 경감 뇌동맥류의 크기는 보통 작은 동맥류(10㎜ 이하), 큰 동맥류(10㎜~25㎜), 거대 동맥류(25㎜ 이상)로 분류한다. 크기가 커질수록 파열의 위험성이 현저히 증가한다. 다만 크기가 작아도 파열될 위험성은 있다. 크기 외에도 위치와 모양이 파열과 관련된 중요한 인자들이다. 뇌동맥류가 대뇌 쪽의 전방순환계보다 소뇌 쪽의 후방순환계에 위치한 경우 더 잘 터지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 뇌동맥의 가지가 나뭇가지처럼 갈라지는(분지(分枝)) 부위에 위치한 경우, 모양이 일정하게 둥근 것보다 불규칙적으로 울퉁불퉁한 경우 잘 터진다. 파열된 뇌동맥류와 동시에 발견된 비파열성 뇌동맥류의 경우 일반적인 비파열성 뇌동맥류 환자의 뇌동맥류보다 파열 가능성이 높아 조기에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진단은 뇌 컴퓨터단층혈관촬영(CTA), 뇌 자기공명영상혈관촬영(MRA), 뇌혈관 조영술로 한다. 최근에는 뇌 컴퓨터단층촬영이나 뇌 자기공명영상만으로 뇌동맥류를 진단하고 치료 계획을 세우기도 하지만, 아직은 뇌혈관 조영술에 가장 큰 비중을 둔다. 대퇴동맥 혹은 손목동맥에 카테터라는 관을 삽입해 뇌혈관을 확인하는 뇌혈관 조영술은 치료에 직접 이용되기도 하는데 일부에서는 수술만큼 많이 이용되는 치료법이다.뇌동맥류는 동맥류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뇌출혈의 위험이 매우 낮다면 정기적인 영상추적을 하며 관찰하기도 하지만 주로 수술을 통해 치료한다. 수술은 허벅지 대퇴동맥을 통해 작은 관을 뇌동맥류에 유치하고 백금코일을 넣어 치료하는 뇌혈관내코일색전술과 두개골을 절개해 뇌동맥류를 찾아 결찰(혈관을 묶거나 한 부분을 조이는 방법)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뇌혈관내코일색전술은 혈관 내 치료 기구의 발달로 대부분의 뇌동맥류에서 많이 시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재발률이 결찰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이에 혈관내수술과 개두술 중 적합한 방법을 뇌혈관 전문의와 상의해 결정하는데 최근에는 개두술의 경우 최소침습으로 눈썹절개수술을 통한 결찰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눈썹절개수술은 눈썹 부위를 3~4㎝ 정도로 절개 후 두개골을 작게 열고 뇌동맥류 결찰술을 시행한다. 상처 범위가 작아 환자들이 수술에 대한 부담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장동규 교수는 “뇌동맥류가 파열된 경우에는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지만 비파열성 뇌동맥류의 경우에는 뇌동맥류가 발견됐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환자의 나이, 건강 상태, 동맥류 파열 위험성이나 위치, 모양, 개수, 크기 등 전체적인 뇌동맥류의 특징을 고려해 치료법을 정한다”고 말했다.뇌동맥류 예방법은 아직까지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일단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다면 고혈압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금연하며 뇌동맥류의 파열 가능성에 대해 뇌혈관 전문의와 상의한다. 수술적 치료를 받지 않은 비파열 뇌동맥류 환자는 추적 영상 검사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정해진 가이드라인은 없지만 최초 1년 후 추적 관찰하고, 그 이후 2~5년마다 정기적인 관찰을 권한다.장동규 교수는 “뇌동맥류는 파열 시 환자의 약 절반 정도가 병원 도착 여부와 상관없이 사망에 이르거나 심각한 후유장애를 남길 만큼 발병만으로도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질환이다”면서도 “하지만 파열되기 전에 치료하면 약 90% 이상 정상생활이 가능하고 완치에도 이를 수 있다”고 했다.
    신경외과이금숙 기자2022/12/25 20:00
  • 검은 점=피부암? 암 의심 증상 5가지

    검은 점=피부암? 암 의심 증상 5가지

    암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본인의 몸 상태를 주의 깊게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칫 지나치기 쉬운 증상도 알아두면 암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된다.◇장기간 기침, 쉰 목소리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거나 기침과 함께 쉰 목소리가 난다면 후두암이나 폐암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기침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도 폐암의 의심 신호다. 물론 기침의 원인은 감기, 호흡기 질환 등 다양하다. 그러나 감기 등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기침은 대부분 3주 내로 멎는다. 따라서 기침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대소변 이상배변 시기, 양, 크기 등의 변화가 나타난다면 대장암의 전조증상일 수 있다. 변비가 오래 지속되거나 변이 가늘어지는 등의 증상도 이에 해당된다. 런던대 연구에 따르면, 대장암 환자의 18%는 배변상태의 변화를 경험한다. 소변도 마찬가지다. 소변 색이 평소와 다르거나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신장암, 방광암, 전립선암의 신호일 수 있다. 이외에 대변이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도 주의해야 한다.◇급격한 체중 감소갑작스러운 체중 감소는 췌장암, 위암, 폐암 등의 적신호다. 특별한 이유 없이 급격한 체중 감소가 나타난다면 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미국암학회에서는 이유 없이 4.5kg 가량 체중이 줄어든 경우, 암을 의심해 볼 것을 권한다.◇피부에 나타난 점몸에 생긴 점이나 주근깨 등이 피부암의 신호이거나, 피부암으로 악화될 수 있다. 주위 피부와의 경계가 불분명하거나, 색깔이 균일하지 않고 눈에 띄는 크기 변화가 있다면 피부암을 의심해봐야 한다.◇음식 삼키기 어려움음식을 씹고 삼키기 어렵다면 두경부암이나 식도암을 의심해 봐야한다. 목에 무언가 걸리는 느낌이 들고 목 넘김이 원활하지 않은 게 대표적인 증상이다. 목소리가 갑자기 변하는 증상이 함께 나타날 경우,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시면, 암 뉴스레터 무료로 보내드립니다.
    암일반최지우 기자 2022/12/25 18:30
  • 잦은 이직 ‘이 질환’ 때문이었다고?

    잦은 이직 ‘이 질환’ 때문이었다고?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라고 하면, 보통 산만함을 떠올린다. 주의집중력이 부족하고, 충동적, 과잉 행동(끊임없이 움직이거나 기다리지 못하는 일) 등은 ADHD의 주요 상이 맞다. 그러나 이는 소아 ADHD에서 두드러지는 증상이다. 성인 ADHD는 소아 ADHD와 증상이 다르다.성인 ADHD는 소아와 달리 과잉행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주의집중력의 부족이나 충동성은 계속 유지되지만, 대부분은 행동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주변도, 자신도 문제를 인식하기 어렵다.주요 성인 ADHD 증상으로는 시간 관리를 잘하지 못하는 것, 과한 활동성 등이 있다. 성인 ADHD 환자의 경우, 주의집중력의 부족으로 지각이나 실수가 잦다. 일을 마무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업무 효율성도 떨어져 다른 사람에 비해 승진이 어렵고, 이직률이 높아 사회적 성취도도 낮은 편이다. 게으르거나 무능력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다.우울함이 반복되는 감정 기복도 성인 ADHD의 주요 증상 중 하나이다. 대인관계가 원활하지 않고, 업무 성취도도 낮아 주변 평가가 좋지 않다 보니, 이로 인해 자존감이 낮아지고 우울증, 조울증, 불안장애, 알코올 중독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 실제로 우울증, 알코올 중독 등의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ADHD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다행히 성인 ADHD도 치료하면 낫는다. 약물이나 인지행동치료 등을 병행되면,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약물치료는 효과가 좋다. 약물치료로 성인 ADHD 환자의 60~70%가 증상이 개선된다. 대부분은 치료 후 한 달 내 증상 개선을 체감할 수 있고, 증상이 개선되면 약물 중단도 가능하다.늦게라도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
    기타신은진 기자 2022/12/25 18:00
  • 스테인리스 냄비 '이렇게' 썼다간… 유해 물질 먹는 꼴

    스테인리스 냄비 '이렇게' 썼다간… 유해 물질 먹는 꼴

    스테인리스는 냄비, 프라이팬 등 주방용품 소재로 자주 쓰인다. 녹이 잘 슬지 않아 사용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테인리스 제품을 구입해 바로 쓰거나 대충 씻어서 썼다간 유해 물질을 섭취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처음 산 스테인리스 제품에는 연마제가 남아있을 수 있다. 연마제는 스테인리스를 깎거나 광택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물질이다. 제품 공정 과정에서 묻은 연마제는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상태로 판매되기 쉽다. 연마제 제거에 비용이 들고, 연마제가 사라지면 전시 제품에 흠집이 잘 생긴다는 이유에서다. 연마제 제거 의무 규정도 따로 없어 소비자들은 직접 연마제를 제거해야 한다. 실제 지난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스테인리스 조리기구 제품에는 연마제 성분이 일부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꼼꼼히 제거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연마제 성분으로는 스테아르산, 산화알루미늄, 탄화규소 등이 있다. 스테아르산, 산화알루미늄은 인체 위해 우려는 없으나 탄화규소는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선정한 2A 등급 발암 추정 물질이다. 2A 등급은 인체 발암에 대한 증거는 제한적이나 동물실험에서 발암의 증거가 충분히 확보된 물질을 말한다. 섭취나 노출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연마제는 물이나 세제로 쉽게 제거되지 않는다. 탄화규소는 물을 밀어내는 성질을 가진 소수성(疏水性) 물질이기 때문이다. 미세한 분말 형태인 경우도 많아 연마제가 스테인리스 표면에 밀착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연마제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식용유를 묻힌 키친타월이나 행주로 제품 표면을 꼼꼼히 닦아줘야 한다. 냄비 안쪽뿐 아니라 뚜껑, 손잡이, 바깥 부분까지 문질러준다. 기름은 탄화수소를 잘 녹여서 검게 묻어 나오는 연마제를 확인할 수 있다. 이후 베이킹소다를 물에 풀어 설거지하듯 씻어주자. 베이킹소다는 청소용으로 많이 쓰이는 알칼리성 화합물인데 오염물질을 흡착한다. 마지막으로 주방 세제로 다시 세척해 마무리하면 된다. 집에 베이킹소다가 없으면 구연산이나 끓는 식초 물에 담아두는 것도 연마제 제거에 효과적이다.
    기타이해나 기자 2022/12/25 16:00
  • 조개·굴, 해감 제대로 안 하면 생기는 일

    조개·굴, 해감 제대로 안 하면 생기는 일

    겨울을 맞아 조개, 굴 등을 먹는 사람이 늘고 있다. 전문 식당을 찾는가 하면, 직접 수산시장을 방문해 바다에서 채취한 조개와 굴을 사서 먹는 이들도 적지 않다. 가정에서 굴, 조개를 직접 구매·섭취할 경우 손질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제대로 해감·세척하지 않고 해산물을 먹으면 숨은 ‘미세플라스틱’을 함께 섭취할 위험이 있다.미세플라스틱은 해양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가 분해되면서 만들어지거나, 인위적으로 제조된 5mm 이하 플라스틱 입자를 뜻한다. 최근 바다에서 채취하는 여러 해산물에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식사를 통해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 양이 극소량이고 배변 활동을 통해 배출된다고 해도 오랜 기간에 걸쳐 조금씩 몸에 쌓이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전문가들은 분해되지 않은 미세플라스틱이 지속적으로 몸에 축적될 경우 혈액, 뇌, 위장, 폐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한다. 특히 임신부, 영유아, 노인 등은 해산물을 섭취하기 전 수은,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에 대해 알아두고 주의할 필요가 있다.조개나 굴 속 미세플라스틱 섭취를 줄이려면 세척과 해감에 신경을 써야 한다. 먼저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 불순물을 제거한 뒤, 소금물에 30분~1시간 담가 놓도록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갯벌에서 서식하는 바지락의 경우 30분 이상 해감하면 미세플라스틱이 90% 이상 제거될 수 있다.미세플라스틱은 조개나 굴 외에 여러 해산물, 해조류에도 숨어있다. 특히 해양생물의 소화기에는 미세플라스틱이 축적됐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생선처럼 내장이 있는 해산물은 내장을 제거하고 먹는 게 좋다. 해감이 어려운 다시마, 미역의 경우 2회 이상 깨끗하게 세척하는 것만으로도 미세플라스틱을 제거할 수 있다.
    푸드전종보 기자 2022/12/25 14:00
  • 양파·포도 말고도… 껍질째 먹으면 좋은 식품

    양파·포도 말고도… 껍질째 먹으면 좋은 식품

    대부분의 식품은 껍질을 벗겨내고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껍질 속 영양이 풍부해, 오히려 껍질째 먹으면 더 좋은 식품이 있다. 무엇일까?◇땅콩땅콩의 겉·속껍질은 모두 영양이 풍부하다. 땅콩의 붉은 속껍질은 카테킨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암을 비롯한 질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섬유질도 다량 함유돼 포만감을 주고 장운동을 촉진한다. 식감 등의 이유로 속껍질이 먹기 부담될 경우, 쪄먹거나 밥에 함께 넣어 먹으면 된다.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땅콩을 넣어 지은 밥(땅콩 10%)이 일반 밥보다 항산화 성분, 단백질, 무기질 등의 함량이 2배 더 높다. 땅콩의 겉껍질은 뇌의 염증을 줄이고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루테올린이 풍부하다. 겉껍질은 깨끗하게 씻은 뒤 끓는 물에 우려내 차로 마시면 된다.◇양파양파 껍질은 양파 속보다 폴리페놀은 20~30배, 케르세틴은 4배로 많이 함유돼 있다. 폴리페놀은 우리 몸의 활성산소를 무해한 물질로 바꾸는 기능을 한다. 활성산소는 몸속 정상세포를 공격해 노화를 촉진하고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 위험을 높인다. 케르세틴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춰 혈액순환을 돕는다. 껍질까지 먹기 어려울 경우, 육수를 끓일 때 양파 껍질까지 넣으면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단호박단호박 껍질에는 페놀산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함유돼 노화를 방지하고 심혈관질환 예방에 좋다. 페놀산은 단호박 알맹이에는 들어있지 않다. 단호박을 먹을 때 껍질을 제거하지 않고 쪄 먹거나 껍질을 3~4일 정도 말린 다음 차로 끓여 마시면 된다.◇고구마고구마 껍질에는 안토시아닌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고구마의 보랏빛을 내는 안토시아닌은 면역력을 높이고 기억력 개선에 좋다. 생고구마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샐러드에 곁들여 먹으면 된다.◇포도포도는 과육보다 껍질에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특히 레스베라트롤이 풍부한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포도를 송이채로 1분간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꼼꼼히 여러 번 헹군 다음 먹으면 된다.◇사과사과는 비교적 껍질째 먹기 좋은 과일이다. 사과 껍질 속 셀룰로오스 성분은 장 기능을 개선해 변비 예방에 좋다. 사과를 물에 깨끗이 씻은 뒤 헝겊 등으로 잘 닦은 뒤 껍질째 먹으면 된다. 단, 상대적으로 농약이 많이 잔류하는 꼭지 부분은 잘라내고 먹는 게 좋다.◇귤겨울철 대표 간식 귤의 껍질에는 헤스페리딘이 풍부하다. 껍질에 과육의 2~5배에 달하는 양이 포함돼 있다. 헤스페리딘은 항균 작용을 해 방광염 예방에 효과적이고, 혈관 건강에도 좋다. 귤껍질을 일주일 정도 말린 뒤, 잘 우려 잼이나 차로 만들어 먹으면 된다.
    푸드최지우 기자2022/12/25 12:30
  • 크리스마스 레터링 케이크, 집에서 만들어볼까? [주방 속 과학]

    크리스마스 레터링 케이크, 집에서 만들어볼까? [주방 속 과학]

    크리스마스 날 빠질 수 없는 음식, 케이크. 그러나 요즘 천정부지로 오르는 물가와 함께 케이크 가격도 매우 비싸졌다. 이번 연휴 땐 직접 만들어보자. 특별한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핵심은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데코다. 이때 우리가 흔히 케이크를 꾸밀 때 사용하는 크림으로 알고 있는 생크림을 썼다간 모양이 전부 뭉개지고, 색도 번져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데코용 크림은 따로 있다.◇데코용으로 쓸 수 있는 크림데코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크림은 크게 ▲버터크림 ▲크림치즈 크림이 있다. 말 그대로 버터크림은 버터를, 크림치즈 크림은 크림치즈를 크림화 한 것인데, 버터크림은 버터에 설탕을 추가하고 크림치즈 크림은 생크림을 넣어 만든다. 둘 중 더 화려하게 작업하기 편한 건 버터크림이다. 모양을 표현하기도 쉽고, 식용색소를 넣었을 때 색깔도 잘 발현된다. 잘 녹지도 않아 외부에 오래둬도 괜찮다. 크림치즈크림은 버터크림만큼은 아니지만, 생크림보단 훨씬 데코 모양이 무너지지 않고 색상 변형도 거의 없으며 온도에도 민감하지 않다. 다만, 맛은 버터크림보다 크림치즈 크림이 덜 느끼하다. 버터크림이 크림치즈 크림보다 지방함량은 더 많고, 수분함량은 더 적기 때문이다.버터와 크림치즈의 가공방법을 보면 왜 이런 차이가 나는지 알 수 있다. 버터는 지방 그 자체다. 젖소에서 짜낸 원유에서 지방층을 분리하면 크림이 되는데, 크림을 저어 한 번 더 모은 지방 입자를 가열해 졸인 게 바로 버터다. 지방이 약 80%를 차지하고 수분 15% 정도, 단백질과 다른 물질들이 섞였다. 수분만 있거나 기름만 있으면 액체 형태를 띠지만, 버터처럼 지방 입자와 수분 입자가 분산되면 액체 흐름이 느려지면서 걸쭉해진다. 여기에 소량의 수분을 끌어당기는 설탕을 넣어 더 물러진 게 버터크림이다. 크림치즈는 우유와 크림을 섞은 후 엉김제를 넣어 끓여 굳힌 덩어리로, 버터처럼 수분과 기름이 모두 섞여 있지만 수분 함량이 버터보다 훨씬 많다. 크림치즈 자체 수분 함량만 50% 이상이다. 여기에 생크림을 섞어 안정도는 버터크림보다 떨어진다. 느끼함은 덜하다.생크림은 우유에서 지방층을 분리한 크림으로 유지방 함량이 18% 이상일 때를 말한다. 마찬가지로 수분과 기름이 모두 섞여 있지만 수분함량이 제일 많다. 그래서 제형이 액체인 상태로 유통된다. 케이크에 바를 땐 지방을 더 섞어 걸쭉하게 만들지 않고, 기체를 이용하기 때문에 앞선 두 재료보다 안정성이 떨어진다. 액체를 계속 저어 공기를 혼합해 고체처럼 작용할 수 있는 기포 덩어리를 만든 것이다. 분자의 이동이 자유로워 색상이 잘 섞이고, 모양도 잘 바뀐다. 온도 변화에도 취약하다.◇크림치즈 크림 케이크 레시피재료 : 크림치즈 200g, 생크림 200g, 슈가파우더 80g, 원하는 식용 색소1. 빵을 준비한다.2. 크림치즈를 풀어준다.3. 슈가파우더를 넣고 섞어준다.4. 생크림이 단단해질 때까지 휘핑한다.5. 3번에 생크림을 조금씩 섞는다.6. 소분해 원하는 색깔대로 크림을 준비한다.7. 원하는 색의 크림을 빵에 바른다.8. 짤주머니에 크림을 넣어 빵을 꾸민다.◇버터크림 케이크 레시피재료 : 버터 100g, 슈가파우더 50g1. 빵을 준비한다.2. 부드럽게 버터를 녹인다.3. 버터에 슈가파우더를 섞는다.4. 부풀어 오를 때까지 휘핑한다.5. 소분해 원하는 색깔대로 크림을 준비한다.6. 원하는 색의 크림을 빵에 바른다.7. 짤주머니에 크림을 넣어 빵을 꾸민다.
    기타이슬비 기자2022/12/25 12:00
  • 기온과 체감온도의 차이, 어디서 오는 걸까?

    기온과 체감온도의 차이, 어디서 오는 걸까?

    지난 23일은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도, 체감온도는 영하 22도였다. 같은 날 강원도 평창군 철원 오대산 비로봉의 최저기온은 영하 24.6도, 체감온도는 영하 39.7도였다. 한파가 찾아올 때 기상청은 체감온도를 함께 발표하는데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 그냥 기온과 체감온도의 차이는 무엇일까. 우리나라만 그런 건 아니다. 북극의 한파가 찾아온 미국에서도 체감온도가 따로 발표된다. 현지시각으로 22일, 미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몬태나주 서부 엘크 파크의 기온은 영하 45도, 체감온도는 영하 59도까지 떨어졌다. 기온과 체감온도의 차이는 풍속에서 온다. 겨울철에는 외부 기온이 체온보다 낮아서 우리 몸의 열은 주변의 공기를 덥히는데 사용된다. 그런데 바람의 세기에 따라 열을 빼앗기는 정도는 다르다. 만약 바람이 세게 분다면 인체 주위의 공기가 빠르게 교체되면서 우리 몸은 더 많은 열을 빼앗긴다. 다시 말해 체감온도는 ‘추위의 실제 피해를 예측하기 위해 실제 기온과 풍속으로 계산한 주관적인 추위의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체감온도는 어떻게 계산할까. 우리나라 기상청은 북미를 비롯해 전세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체감온도 산출 공식을 활용한다. 공식은 13.12 + 0.6215T – 11.37 V0.16 + 0.3965 V0.16T이다. 여기서 T는 기온이고 V는 풍속이다. 여름철(5~9월)과 겨울철(10~익년 4월)을 구분해 제공하는데 겨울철엔 기온 10도 이하, 풍속 1.3㎧ 이상일 때만 체감온도를 산출한다. 공식이 복잡해 일반인이 매번 정확히 산출하는 건 쉽지 않다. 이럴 땐 기상청의 ‘체감온도 계산표’를 참고할 수 있다. 아니면 풍속 1㎧ 당 체감온도는 약 2도 정도 떨어진다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분석을 참고하면 된다. 체감온도 또한 습도, 위치, 개인의 체질, 옷차림 등에 따라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르므로 본인에게 맞는 방법으로 추위에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
    기타오상훈 기자2022/12/25 10:00
  • 눈동자에 ‘이것’ 있으면, 혈액에 지방 많다는 뜻?

    눈동자에 ‘이것’ 있으면, 혈액에 지방 많다는 뜻?

    우리 몸은 혈액으로 산소와 영양분을 온몸에 전달한다.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몸 곳곳이 영양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각종 질병 발생 위험도 커진다. 혈관 관리가 전신 건강 관리의 기초인 셈이다. 그런 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이 이상지질혈증이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 따르면 국내 20세 이상 성인의 40%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하다. 총콜레스테롤 240mg/dL 이상, LDL콜레스테롤 160mg/dL 이상, 중성지방 200mg/dL 이상, HDL콜레스테롤 40mg/dL 미만 중 1가지 이상에 해당할 때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된다.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쌓여 혈관을 막으면 고혈압은 물론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 지방과 노폐물이 피와 뭉쳐진 혈전이 혈관을 막으면 심근경색·뇌경색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최대한 빨리 진단받고 혈액 속 콜레스테롤양을 줄이려 노력해야 한다.혈액 속 콜레스테롤양이 많아져도, 합병증이 생기기 전까지는 이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려운 게 문제다. 일상에서 경험할만한 이상 증상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눈여겨볼 만한 게 눈 검은 자 가장자리에 생기는 흰 테두리다. 검은자 가장자리엔 눈 혈관의 끝 부분이 있다. 핏속에 지방 성분이 많으면 이곳에 지방이 쌓이며 흰 띠가 생긴다. 눈에서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목에서 뇌로 이어진 혈관을 지방이 막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내과이해림 기자2022/12/25 08:00
  • 운동 중엔 목 안 말라도 물 마셔라? 사실 or 거짓

    운동 중엔 목 안 말라도 물 마셔라? 사실 or 거짓

    운동할 때 중간 중간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 같은 사실을 모르더라도 힘든 운동을 하다보면 갈증이 느껴져 자연스럽게 물을 찾게 된다. 반면 운동 중 목이 마르지 않거나 비교적 체력 소모가 적은 저강도 운동을 할 경우 물을 적게 마시거나 아예 마시지 않기도 한다. 물을 마셔야 할 만큼 갈증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목이 마르지 않아도 물을 꼭 마셔야 할까?운동할 때는 갈증 정도와 상관없이 중간 중간 물을 마시는 게 좋다. 목이 마르다고 느끼지 못해도 이미 탈수 상태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을 하면 땀을 흘리면서 체내 수분이 땀으로 배출돼 자신도 모르게 수분이 부족해진다. 이 상태에서 물을 마시지 않으면 ▲현기증 ▲무력감 ▲구역감 ▲맥박 저하 등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중강도 이상 운동을 할 때는 규칙적으로 수분을 보충해줘야 한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이 근육, 피부 등으로 잘 전달되지 않고 운동 능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물을 계속 마시지 않을 경우 올라간 체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땀 배출량이 더 많아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물은 운동 중에는 물론, 전·후에도 마셔야 한다. 운동 시작 전에는 땀을 흘릴 것에 대비해 1시간~1시간 반 전에 물을 마시도록 한다. 마시는 양은 체중 1kg당 5~7mL가 적당하다. 체중이 60㎏일 경우 300~420mL를 마시는 식이다.운동할 때는 물을 조금씩 나눠 마시는 게 좋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면 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조금 차갑거나 미지근한 물(15~21도)을 15~20분 간격으로 1컵(200mL) 정도 천천히 마시면 수분을 빠르게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전해질 보충을 위해 물 대신 나트륨·칼륨 등이 들어 있는 스포츠음료를 마시는 것도 추천된다. 다만 운동 중 물이나 음료를 과도하게 마시면 복통, 구토 증상을 보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운동 후에는 운동하기 전과 체중을 비교한 뒤, 빠진 체중 100g당 150mL를 마신다. 고강도 운동 후 체중이 300g 줄었다면 450mL 정도 마시면 된다. 얼음물처럼 찬 물은 피해야 한다. 운동을 하면 혈액이 근육으로 많이 전달되면서 소화기관으로 가는 양이 줄어들고 위장 연동운동이나 소화액 분비가 느려진다. 이 상태에서 찬물을 마시면 위장이 물의 온도를 체온과 비슷하게 맞추기 위해 에너지를 소비해, 소화 과정에 투입되는 에너지가 줄면서 위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피트니스전종보 기자2022/12/25 07:00
  • 한 두 번 문지르면 끝? ‘폼롤러’ 제대로 쓰는 법

    한 두 번 문지르면 끝? ‘폼롤러’ 제대로 쓰는 법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족이 늘면서 ‘폼롤러’를 사용하는 사람 또한 많아졌다. 폼롤러는 근육을 풀어줄 때 사용하는 도구로, 운동 후는 물론, 직장생활이나 집안일로 인해 뭉친 근육을 이완할 때 써도 좋다. 올바른 폼롤러 사용법을 소개한다.운동 전·후 10분씩, 상하·좌우로폼롤러는 운동 전·후에 모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운동 전 폼롤러를 활용해 스트레칭하면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운동 후에는 근육에 쌓인 젖산 등 피로물질 제거와 산소 공급, 근육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 장기적으로는 전반적인 근육 긴장 완화, 유연성 향상, 관절 가동범위 확대, 원활한 혈액순환 등과 같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 산소와 영양분이 잘 전달되면서 근육도 발달할 수 있다. 사용법은 어렵지 않다. 근육을 풀고 싶은 부위에 폼롤러를 대고 눕거나 앉은 뒤, 체중으로 누르면서 상하·좌우로 문지르면 된다. 사용 시간은 10분 정도가 적당하며, 운동 강도와 근육 뭉침 정도에 따라서는 더 오래 사용하기도 한다.단단한 정도, 길이 등 확인해야폼롤러 사용 효과를 보려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폼롤러는 단단한 정도에 따라 ▲소프트 ▲미디엄 ▲하드로 나뉜다. 처음 사용한다면 부드러운 ‘소프트 폼롤러’로 시작해, 점차 단단한 제품으로 바꿔가는 것이 좋다. 단단할수록 근육에 가해지는 자극도 강해진다. 특정 부위에 집중적으로 강한 자극을 주고 싶다면 울퉁불퉁한 지압용 폼롤러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홈이 있는 기능성 제품을 쓸 때는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전문가 안내에 따라 사용하도록 한다.폼롤러는 길이 또한 다양하다. 긴 제품(약 90cm)은 척추를 비롯한 모든 부위를 마사지·스트레칭할 때 사용할 수 있고, 중간 길이(약 60cm)는 등·엉덩이·허리, 짧은 길이(30~45cm)는 종아리·옆구리 등 좁은 부위 마사지용으로 추천된다.폼롤러, 안전하게 사용하려면?폼롤러를 잘못 쓰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나치게 강한 자극을 가할 경우 멍이 들거나 통증이 심해질 위험이 있다. 부상을 당하지 않으려면 한 부위만 오래, 강하게 문지르지 말고, 다치기 쉬운 관절, 인대 등에 사용하지 말도록 한다. 피부가 민감한 사람의 경우 부드러운 폼롤러에 수건 등을 깔고 가볍게 문질러준다. 폼롤러 사용 후 멍이 들었다면 피부가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진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순환기질환자, 호흡기질환자나 심한 척추질환자, 골다공증 환자, 허리디스크 환자, 골절 환자 등은 부상 위험이 있으므로 폼롤러를 사용을 피하고, 사용한다면 전문가 조언에 따라 쓰도록 한다.
    피트니스전종보 기자2022/12/25 06:00
  • 폐경기 여성호르몬 치료, 유방암 위험 높일까… 국내 여성 조사

    폐경기 여성호르몬 치료, 유방암 위험 높일까… 국내 여성 조사

    폐경기 여성호르몬 대체요법 시 치료제의 종류와 치료 기간에 따라 유방암 발생률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나왔다. 호르몬 대체요법은 1960년대부터 갱년기 증상의 1차 치료제로 사용되어왔으나, 치료 후 유방암 발생률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이 밝혀진 이후 처방이 감소했다. 다만, 티볼론(tibolone)을 사용한 호르몬 요법 시 유방암의 발생 위험 인자가 없는 서양인 여성에서 유방암 발생률이 낮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에서도 티볼론 사용이 증가해왔다.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김혜인 교수 연구팀은 국내에서 처방되는 대표적인 호르몬 요법인 에스트로겐 요법, 에스트로겐-프로게스토겐 병합요법, 티볼론 요법을 비교해 유방암 발생률과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이용해 2004년부터 2007년 사이에 폐경을 진단받은 50대 이상의 여성 35만 6160명을 2017년까지 추적 관찰했다. 이 가운데 1년 이상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은 3만 6446명을 세 종류의 호르몬 대체 요법으로 세분화해 각각의 유방암 발생률을 대조군과 비교했다. 또한, 기간에 따라 1~3년, 3~5년, 5년 이상 호르몬 대체요법을 지속한 경우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티볼론 요법을 사용한 그룹의 유방암 발생률(1.42%)이 치료를 받지 않은 그룹(1.87%)과 비교해 유의하게 낮은 것을 확인했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에스트로겐-프로게스토겐 병합요법이 1.74%, 티볼론 치료가 1.45%로 치료받지 않은 그룹(2%)보다 낮은 유방암 발생률을 보였다. 호르몬 대체요법 사용 기간에 따라서는 5년 이상 치료를 받은 환자에게서 호르몬 대체요법의 종류와 관계없이 유방암 발생률이 크게 감소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이는 50대 여성에서 티볼론 사용이 유방암 발생률 감소와 관련이 있으며, 5년 이상 장기간 호르몬 대체요법을 사용함에 따라 유방암 발생을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이번 연구는 에스트로겐-프로게스토겐 병합요법을 사용하는 여성에서 유방암 발생률의 증가를 밝힌 기존의 연구 결과와 달리 50대 여성에서는 유방암 발생률의 감소를 확인해 추가 연구를 향한 실마리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김혜인 교수는 “앞으로 호르몬 대체요법이 유방암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기전을 규명하는 등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보다 안전한 호르몬 치료를 시행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암일반이금숙 기자2022/12/25 05:00
  • 루돌프 사슴코가 빨간 의학적 이유

    루돌프 사슴코가 빨간 의학적 이유

    '루돌프 사슴코는/매우 반짝이는 코/만일 네가 봤다면/불붙는다 했겠지'이맘때면 들리는 노래, '루돌프 사슴코'의 가사다. 이 노래에서 직접적으로 밝히지는 않지만, 우리 모두 왜 루돌프 사슴코를 보면 불붙는다고 생각할지 알고 있다. 루돌프 사슴코는 다른 동물과 다르게 빨간색이기 때문. 그런데 루돌프 사슴코는 왜 빨간 걸까?◇순록 코, 모세혈관 많아 피 모여루돌프의 실제 모델은 유럽 북부에 서식하는 순록이다. 미국 로체스터 대학과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메디컬 센터 공동 연구팀은 루돌프 코가 빨간 이유를 찾기 위해 이 순록의 대사 시스템을 분석했다. 그 결과, 순록의 코에는 작은 모세혈관이 매우 빽빽하게 들어차 있고, 적혈구가 풍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순록 코의 모세혈관은 1㎟당 20개로 사람보다 혈관이 25%나 더 많았다. 이 때문에 추운 하늘을 가로질러 달리면 코가 빨개질 수 있다. 사람도 추우면 코가 빨개지는데, 체온을 올리기 위해 콧등으로 혈액이 모이면서 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이다. 사람보다 모세혈관이 더 많은 순록은 빨개질 가능성이 더 크다. 실제로 연구팀이 순록을 러닝머신에서 달리게 한 후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했더니 몸의 다른 부위에 비해 꼬리, 다리 그리고 특히 코 주위에 혈액이 모여 온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런 순록의 코는 극한의 추위에도 썰매를 끌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며 "모세혈관으로 전달되는 충분한 양의 산소가 온도를 조절하고, 염증을 제어해 최적의 콧속 상태를 유지하게 되는데, 땀을 흘리지 않는 순록에게는 코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온도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장치"라고 말했다. 순록의 코는 모세혈관이 많을 뿐만 아니라 점액이 분비되는 분비선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순록의 코에 몸이 얼지 않고 뇌의 온도도 조절하는 고유의 생리적인 특징이 있는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내용은 권위 있는 학술지 영국 의학 저널(BMJ)에 실렸다.
    기타이슬비 기자 2022/12/24 23:00
  • 교촌치킨 냉동육 논란, 뼈 까만색이면 냉동한 닭?

    교촌치킨 냉동육 논란, 뼈 까만색이면 냉동한 닭?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이 지난번 중량 논란에 이어 이번엔 냉동육 논란에 휩싸였다. 한 소비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교촌치킨의 닭 뼈 색깔이 까맣다며 남긴 글이 확산되면서다. 교촌치킨은 냉동육을 쓰는 걸까. 그 전에 닭 뼈 색깔로 냉동육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걸까?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교촌치킨 닭 뼈라며 검붉은색의 뼈 사진과 이를 문제라고 지적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교촌치킨을 먹을 때마다 뼈 색깔이 검은색이었다”며 “냉동을 사용해서 그런 것이냐”고 물었다. 해당 글에는 “냉동육은 뼈 색깔이 검은데 교촌치킨이 냉동육을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국내산 냉장육을 사용하는 줄 알았는데 이래도 되느냐”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이에 대해 교촌치킨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수급 불안정으로 IQF(개별급속냉동) 방식으로 제조한 제품을 한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마리 제품은 수급 문제가 발생하는 일이 거의 없지만 교촌치킨의 주력 제품인 날개나 다리 등 부분육은 공급 물량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서 냉장육과 IQF 제품을 병행한다는 설명이다. 교촌치킨은 이 같은 사실을 홈페이지에도 공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냉장육과 IQF 제품 간 품질 차이에 대해선 식품업계에서도 논란이 있지만 교촌치킨이 냉동육을 사용하는 건 맞는 사실로 보인다.그런데 냉동육을 판단하는 기준이 왜 뼈의 색깔일까? 흑변현상 때문이다. 뼈 속에는 혈액을 생산하는 조혈기관 골수가 있다. 도축된 닭 뼈 조직의 구멍은 서서히 커지는데 이러면 혈액 속 헤모글로빈이 밖으로 유출돼 뼈를 착색시킨다. 냉장육은 유통 기간이 뼈 조직의 구멍이 커지기 전에 끝날 정도로 짧기 때문에 흑변현상이 덜하다. 반면 냉동육은 뼈 속 수분이 얼면서 골조직의 구멍이 커지기도 하고 보관 기간도 길기 때문에 흑변현상이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난다.하지만 닭 뼈 표면의 색깔이 검붉다고 냉동육이라 단정하기엔 어렵다. 냉장육이라 하더라도 보관 기간이 길어져 뼈가 대기 중에 오래 노출되거나 서서히 낮은 온도에서 조리되면 흑변현상이 뚜렷할 수 있다. 또 육계가 너무 어리거나 추운 겨울철에 도축되면 뼈 표면의 막이 검붉게 보일 수 있다. 도축 과정에서 방혈작업의 실패나 골절 등이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이럴 땐 뼈를 부러뜨려서 단면을 확인한다. 뼈 단면이 모두 검붉은색이라면 냉동육일 확률이 높다.
    기타오상훈 기자2022/12/24 22:00
  • '갱년기' 기분만 울적? '질병'이 도미노처럼 온다

    '갱년기' 기분만 울적? '질병'이 도미노처럼 온다

    50세 전후가 되면 갱년기가 찾아온다. 이때는 사춘기처럼 신체, 정신, 환경적 변화가 한꺼번에 몰려온다. 특히 여성은 이 시기 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서 월경이 멈추고 생식 기능을 상실한다. 물론 남성 역시 갱년기를 겪는다. 다만 여성에 비해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드물고, 주로 성기능이 떨어지는 수준이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최세경 교수는 “갱년기는 특히 여성에 있어 신체와 심리적으로 큰 변화를 동반한다”며 “지난해 국내 여성의 기대수명은 86.6세며, 인생의 겨울을 준비하는 사추기의 건강관리에 앞으로의 따스한 30여 년이 결정될 수 있다”고 했다.◇원인은 ‘폐경’… 보통 폐경 3~4년 전부터 시작 이 시기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폐경이다. 폐경은 임상적으로 월경을 규칙적으로 한 여성이 1년간 생리를 하지 않았을 때 진단한다. 폐경이행기, 즉 갱년기는 보통 폐경 3~4년 전부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 폐경이 나타난 후 약 1년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짧게는 2년, 길게는 8년까지 지속한다. 국내 여성의 평균 폐경 연령이 2020년 기준 만 49.9세인 점을 감안하면 보통 40대 중후반부터 갱년기가 찾아오는 셈이다.최세경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갱년기가 되면 질병 발생도 도미노처럼 이어지는데, 폐경 초기 여성의 75%는 열성홍조와 야간발한을 경험하고, 50대 중반엔 급격한 기분변화, 기억력감퇴, 성기능장애 등을 겪다가 후반엔 골다공증, 심혈관질환, 치매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급격한 신체·심리적 변화, 질병 발생 도미노로 이어져갱년기가 되면 특히 여성에게 다양한 변화가 나타난다. 먼저 월경이 불규칙해지고 양도 일정치 않게 되며 결국 폐경에 이르게 된다. 주름살이 부쩍 늘고, 기억력과 집중력도 떨어진다. 또 자신감을 잃고 우울해하기 쉽다.갑자기 가슴을 시작으로 목·얼굴·팔에서 오한과 발한을 경험하기도 한다.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지면서 뇌 속에 온도를 조절하는 중추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시력이 점차 흐려지고 안구가 쉽게 건조해진다.이유 없이 우울한 기분이 지속하기도 한다. 특히 이 시기는 자녀가 집을 떠나는 시기와 맞물려 더 심해진다. 또 기억력이 떨어져 자주 깜빡하는 일이 생긴다. 인지·기억능력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 부위에 많은 여성호르몬 수용체가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지면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질과 요로계도 영향을 받는다. 점막이 얇아지고 건조해지며 탄력성을 잃고 위축된다. 호르몬 부족 상태가 계속되면 질은 더욱 건조해져 성관계 시 통증이 생기고 손상을 받거나 감염되기 쉬운 상태가 돼 자연히 부부관계를 피하게 된다.아울러 폐경 후에는 여성호르몬 감소로 요로 상피가 얇아지고 탄력성이 감소되며 방광을 지지하는 조직의 이완으로 방광 조절 능력이 떨어진다.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밤에도 여러 번 일어나 화장실을 찾게 된다. 또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나오는 긴장성 요실금이 나타나고 요도염이나 방광염에 쉽게 노출된다. 여성은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과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부족해 근육량이 적은 편이다. 특히 갱년기 여성은 유산소 운동과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이 필요하다.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심혈관질환 발생에도 주의한다. 폐경 전 여성은 동일연령의 남성에 비해 심혈관질환의 빈도가 3배 정도 낮다. 이는 여성호르몬이 보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폐경 후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 몸에 이로운 고밀도 지단백콜레스테롤은 낮아지고, 몸에 해로운 저밀도 지단백콜레스테롤은 높아진다. 이러한 콜레스테롤 수치의 변화로 폐경 후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즉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의 빈도가 남성과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한다. 심혈관질환은 폐경기 여성의 중요한 사망원인 중 하나로 폐경 후 여성의 경우 심혈관질환 사망이 암으로 인한 사망보다 약 2배 많다.골다공증도 조심한다. 골다공증은 갱년기 증상 가운데 가장 심각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다. 폐경 후 여성호르몬 결핍의 결과로 골의 교체 속도가 증가하고 골 흡수와 형성 사이의 불균형이 커지지는 것이 원인이다. 폐경 1년 전부터 골 소실이 급격히 증가하고 그 후 3년 동안 지속된다. 골 손실이 많이 일어나는 부위는 척추, 대퇴부, 골반부, 장골 등이다. 최세경 교수는 “골다공증이 심하면 척추에 압박 골절이 생겨 요통이 생기고 신장이 줄어들거나 등이 굽기도 한다”며 “특히 전에는 미끄러지면 고작 멍이 들었을 정도도 엉덩이뼈가 부서질 정도로 약해지는데 대퇴부 골절은 사망률이 15~20%에 이른다”고 했다.폐경 후 여성호르몬 부족은 치매(알츠하이머질환) 발생과도 관련된다. 대한폐경학회는 폐경 후 10년 내 비교적 젊은 폐경 나이에 호르몬요법을 시작하면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권고한다. 또 치매 예방을 위해서도 가능한 조기 호르몬요법을 시행을 추천한다.◇적절한 여성호르몬 치료, 폐경 후 삶의 질 높여여성 갱년기 치료는 부족해진 여성호르몬을 보충하는 치료를 주로 진행한다. 초기 안면홍조, 발한, 수면장애 등은 먹는 호르몬 대체 요법으로 어느 정도 개선이 가능하다. 질 점막이 얇아지고 질이 좁아지며 건조해져 성생활에 불편을 느낀다면 여성호르몬 질정이나 크림을 주기적으로 사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규칙적인 운동, 체중조절,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금연 등으로 안면홍조는 어느 정도 감소시킬 수 있다. 특히 운동으로 인한 근력 강화는 골밀도를 증가시켜 골밀도 감소에 의한 골절 예방에 도움이 된다. 걷기, 등산, 수영, 요가 등을 추천한다.가족들의 도움도 필요하다. 미리 갱년기 증상에 대해 가족과 이야기하고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떨어지는 기억력은 냉장고에 메모지를 붙이는 등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요실금은 평소 케겔운동으로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소변을 보다가 멈춘 듯 골반근육을 10초간 수축, 10초간 이완하는 운동을 반복적으로 시행한다.최세경 교수는 “국내 여성 중에는 여성호르몬 치료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면서도 “갱년기 장애가 심하다면 득실을 따져 호르몬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 후 적절히 호르몬치료를 한다면 폐경 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산부인과이금숙 기자2022/12/24 20:00
  • '입술 각질' 없애는 효과적인 방법

    '입술 각질' 없애는 효과적인 방법

    겨울철 갈라지거나 트는 입술로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이럴 때 입술에 각질이 일기 쉬운데, 함부로 뜯거나 침을 바르면 안 된다. 입술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탈락성 입술염 주의건조한 입술에 침을 바르면 ‘탈락성 입술염’이 생길 수 있다. 탈락성 입술염은 입술 각질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부분 아랫입술 가운데에서 시작돼 입술 전체로 확대되며, 입술 각질 세포를 뜯는 등 외상이 있는 상태에서 세균, 칸디다 곰팡이에 의한 2차 감염이 수개월 또는 수년간 반복돼 유발된다. 침을 바를 경우 각질을 뜯으면서 생긴 상처에 침 속 세균·곰팡이가 침투할 수 있다.◇립틴트 사용 자제를립틴트는 입술을 오히려 건조하게 한다. 왁스 등의 유성 성분에 색소 등을 넣어 굳힌 고체 형태의 립스틱과 달리, 정제수를 활용해 만든 액체형 제품이라서 보습 효과가 거의 없다. 오히려 색소가 입술에 잘 물들게 하는 덱스트린 같은 성분이 증발하면서 입술 수분을 함께 빼앗아 가 입술 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립틴트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사용해야 한다면 깨끗하게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 스팀 타월을 입술에 1~2분 정도 올려놓으면 입술 각질이 부드러워진다. 이때 입술 전용 리무버로 립틴트를 지우면 깨끗하게 세정할 수 있다. 립틴트를 바르기 전후에 입술 보호제를 반복해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비타민E 함유 제품 발라야침을 바르거나 입술을 깨무는 습관, 입술 각질이 일어났을 때 억지로 떼어내는 습관 등을 고치는 것과 동시에, 입술이 건조해졌을 땐 침이 아닌 입술 보호제를 바르도록 한다. 입술 보호제를 구매할 때는 비타민E와, 보습 성분이 함유된 것을 고른다. 달콤한 향이나 맛을 내기 위해 첨가 성분을 넣은 제품은 피하는 게 좋다. 이미 탈락성 입술염이 생겼다면 병원 진료 후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얇게 바를 수도 있다.
    기타김서희 기자2022/12/24 18:30
  • 전동 칫솔, 아이에겐 득보다 실?

    전동 칫솔, 아이에겐 득보다 실?

    칫솔질이 서툰 아이들은 양치를 꼼꼼하게 하기 어렵다. 성인의 경우, 효율적인 양치를 위해 전동 칫솔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아이들에겐 어떨까? 우리 아이의 건강한 치아를 위한 구강관리법을 살펴보자.전동 칫솔보단 발달 수준에 맞는 칫솔성인에겐 전동 칫솔에 효율적인 양치 도구로 추천될 수 있으나 아이에겐 그렇지 않다. 올바른 양치 습관을 길러야 하는 소아청소년기에는 전동 칫솔보다 발달 상태에 맞는 칫솔이 더 좋다.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치과 김미선 교수는 "아이의 칫솔은 특정 종류보다는 아이의 발달 연령과 구강 크기에 맞는 크기를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동 칫솔 사용이 나쁘지는 않지만, 양치질 습관을 길러 주기 위해서는 전적으로 전동 칫솔에 의존하기보다는 보조적인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아이의 칫솔은 발달 상태를 잘 살펴, 단계별로 선택하는 게 추천된다. 첫 치아가 나오기 전에는 끓인 물에 적신 거즈를 손가락에 감고 입안 구석구석을 마사지하듯 닦으면 된다. 첫 치아가 입안으로 나오고 나면 원칙적으로 바로 칫솔질을 시작해야 하지만, 치아 수가 많지 않을 때는 실리콘 재질로 된 손가락 칫솔을 사용해도 된다.어금니가 나오고 나서는 어린이용 칫솔 사용이 권고된다. 김미선 교수는 "두 개의 유치 어금니가 다 나오고 난 다음부터는 반드시 양치질 후에 치실도 사용해주어야 한다"라며, "어금니가 다 나오기 전에도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거나 아이가 불편감을 나타내면 치실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시중에 다양한 치실 종류가 있다. 아이가 좋아하고, 사용하기 편한 종류로 구매해서 사용하면 된다. 치실을 사용하는 이유는 치아 사이사이 끼어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는 목적이므로 치실을 당겨 치아 사이사이를 꼼꼼하게 닦아야 한다.스스로 치약을 뱉을 수 있을 때 불소함유 치약 사용아이의 건강한 치아를 위해선 칫솔만큼 치약선택도 중요하다. 아직 아이가 치약을 뱉지 못한다면 불소가 함유되지 않은 무불소 치약을 사용하고, 스스로 치약을 뱉을 수 있게 되면 저불소 치약을 사용이 추천된다. 일반적으로 400~500ppm의 저농도 불소가 포함되어 있고, 양은 작은 콩알만큼만 사용한다. 다양한 향, 색, 맛의 치약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데 아이의 기호에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김미선 교수는 "간혹 맛이나 향에 예민한 아이들이 치약의 사용을 매우 싫어하거나 계속 삼킨다면 치약의 사용을 늦추고 칫솔로만 닦아도 된다"고 했다.한편, 아이의 치과 검진은 첫 치아가 나올 때부터 시작해야 한다. 소아치과학 교과서에는 첫 치아가 나오는 시점을 최초 치과 검진을 시작하는 시기로 권장을 하고 있다. 첫 치아가 나올 때 또는 늦어도 만 1세 이전에는 치과를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김미선 교수는 "첫 치아가 나오고 나서는 치아가 나는 과정이 올바로 잘 진행되고 있는지, 구강위생 관리는 잘 되고 있는지, 식이 등에 관한 상담을 받아 보고, 정기 검진을 꾸준하게 받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우리나라의 경우, 국가에서 무료로 시행하는 영유아 구강 건강검진이 있다. 아기가 태어나고 생후 14일에서 71개월 기간에 건강검진은 총 8회, 구강검진은 총 4회 무료로 진행된다. 구강검진 내용은 구강 문진 및 검진 그리고 구강 보건 교육으로 이루어져 있고, 1차는 18~29개월, 2차는 30~41개월, 3차는 42~53개월, 4차는 54~65개월 사이에 받으면 된다.
    치과신은진 기자 2022/12/24 18:00
  • 먹으면서 뺀다… 다이어트 돕는 ‘마이너스 칼로리’ 식품은?

    먹으면서 뺀다… 다이어트 돕는 ‘마이너스 칼로리’ 식품은?

    칼로리가 다른 식품보다 낮고 그마저도 소화 과정에서 대부분 손실되는 식품이 있다. 바로 ‘마이너스 칼로리’ 식품이다. 먹는 것만으로 살이 빠지진 않지만, 몸에서 흡수되는 칼로리가 다른 식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어 ‘마이너스’라는 표현이 붙었다. 맛보다 칼로리를 먼저 따지는 다이어터(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는 반가운 식품이 아닐 수 없다.마이너스 칼로리 식품은 식품 자체의 칼로리가 낮고 소화 과정에서 많은 양의 칼로리가 손실돼 섭취 후 체내에 칼로리가 적게 남는다. 샐러리, 양배추, 오이, 브로콜리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채소는 딱딱한 껍질이 식이섬유로 이루어져, 체내 소화 효소 없이 위장 운동만 늘리고 흡수되는 칼로리는 적다. 수분 함량 또한 50~70%로 높은 편이다. 특히 오이는 수분 함량이 95%에 달해 다이어트를 할 때 부족해질 수 있는 수분을 효과적으로 보충할 수 있다. 양배추의 경우 칼로리가 적은 데다 변비 해소, 콜레스테롤 배출 등과 같은 효과도 있다.이 같은 채소를 다른 식품에 곁들여 먹으면 탄수화물, 지방 등의 체내 흡수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약 390칼로리인 등심 돈가스에 식이섬유를 4% 첨가한 결과 칼로리가 10%가량 낮아졌다는 연구결과도 있다(한국축산식품학회).채소 외에 오징어, 닭가슴살, 참치, 두부 등 저지방 고단백 식품도 소화 과정에서 손실되는 칼로리가 많다. 단백질은 소화 효소가 분해하기 어려운 결합조직으로 이루어져, 섭취 후 소화되는 데 많은 에너지가 사용되기도 한다. 다만 이 같은 음식은 기름에 튀기지 말고 구이, 찜으로 먹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마이너스 칼로리 식품과 다른 식품들을 적절히 조합해 섭취해야 한다. 마이너스 칼로리 식품만 먹으면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를 채우기 어렵다. 자신의 체격과 활동량을 유지하려면 하루에 최소 1200~1800 칼로리는 섭취해야 한다. 칼로리가 이만큼 충당되지 않으면 세포 재생 능력이 떨어지고, 소화를 위한 효소가 줄면서 소화 기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푸드전종보 기자2022/12/24 14:00
  • 추운 날 소화불량 잦다면, 밥 먹을 때 ‘이렇게’ 해보세요

    추운 날 소화불량 잦다면, 밥 먹을 때 ‘이렇게’ 해보세요

    체감 온도가 영하 21도까지 떨어지며 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주의해야 하는 것이 소화불량이다. 체증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기온 낮으면 자율신경에 변화급격하게 추워진 날씨로 인해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다. 위·대장 운동을 조절하는 몸의 자율신경이 온도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기온이 떨어지면 소화효소 분비가 줄어들고 배가 차가운 공기에 장시간 노출돼 열을 빼앗기는 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열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경우 소화기관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면서 소화 기능에도 이상이 생긴다.◇신체활동 주는 것도 원인추위로 신체 활동량이 줄어도 위장 기능이 떨어진다. 위장 운동은 음식의 종류, 식사 시간뿐만 아니라 사람의 활동량에도 많은 영향을 받는데, 식사 후 앉아만 있거나 누워만 있으면 위가 제대로 운동하지 못해 소화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다만, 식사 직후 과도한 활동은 오히려 소화기관에 가야 하는 혈액을 팔다리 근육에 전달할 수 있어 주의한다. 식후 20~30분 정도 쉬고 산책 등 가벼운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몸 충분히 녹인 뒤 먹어야겨울철 소화불량을 자주 겪는다면 식사 습관을 바꿔볼 필요가 있다. 외출 후에는 몸을 충분히 녹인 뒤 천천히 음식을 먹도록 한다. 추위에 오랜 시간 노출된 상태에서 곧바로 음식을 먹으면 위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식사할 때는 맵고 자극적이거나 지방이 많은 식품을 피하고, 단백질·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위주로 먹는 게 좋다. 소화가 안 된다는 이유로 탄산음료를 마시기도 하는데, 탄산음료에는 설탕이 많이 들어 있어 소화과정에서 발효되면서 오히려 가스를 더 많이 만들어 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식후 잠깐 걷는 것도 도움식후에는 짧은 시간이라도 걷는 게 좋다. 특히 저녁 식사 후에는 활동량이 부족해지기 쉬우므로 산책 등과 같은 가벼운 활동을 통해 몸을 움직이도록 한다. 다만 소화가 안 된다는 이유로 식사 직후 과격한 운동을 해선 안 된다. 음식을 먹은 뒤 곧바로 무리해서 운동을 하면 팔·다리 근육에 전달되는 혈액량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위장으로 가는 혈액량이 줄면서 오히려 소화불량 증상이 지속·악화될 수 있다.
    기타김서희 기자2022/12/2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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