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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강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던 여성을 시민이 구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만약 극단 선택을 앞둔 사람을 마주한다면 어떤 언어로 말해야 할까?◇한강대교 걸터앉은 사람 구한 시민, 내가 목격자라면…지난달 28일,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엔 ‘서강대교 난간에 앉아있던 20대 여성을 발견한 블박차 운전자가 한 행동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해 11월 12일에 찍힌 영상이었다. 제보자 A씨는 다리를 건너는 도중 난간 위에 위태롭게 걸터앉아 있는 사람의 형상을 목격하고 차를 세웠다. 밖으로 나와 통화를 하고 난 뒤 걸터앉은 사람에게 다가가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다. 이윽고 다른 시민과 함께 그를 꼭 붙잡고 다리 안쪽으로 끌어내린다. 그 후 소방차가 도착한다.A씨에 따르면 난간에 걸터앉은 사람은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 B씨였다. 소리 없이 눈물만 흘리며 손은 차갑게 굳어있다고 한다. 또 A씨는 다리 밑에 119구조선이 도착한 것을 확인한 다음 B씨에게 다가갔다고 한다. A씨의 침착한 대처로 B씨는 살 수 있었다. 그런데 내 앞에서 발생한 일이라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신고 먼저, 그 다음엔 들어주는 것으로 충분전문가들은 A씨가 일반 시민으로서 할 수 있는 최적의 조치를 취했다고 본다.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는 “마치 관련 교육을 받은 것처럼 조치했는데 극단 선택을 앞둔 사람을 마주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건 신고”라며 “특히 한강 다리는 투신 신고가 접수되면 수분 내로 구조선과 경찰소방인력이 출동하기 때문에 구조 확률이 올라간다”고 말했다.신고한 다음 상대방을 마주했을 땐 어떤 말을 해야 할까. 설득의 말은 하지 않는 게 좋다. 예컨대 “아무리 힘들어도 살아야 한다”, “삶에 대한 의지를 갖고 견뎌라” 등과 같은 말은 역효과만 부를 가능성이 크다. 백종우 교수는 “극단적인 선택을 고려하는 사람은 항상 죽고 싶기도 하지만 살고 싶기도 한 양가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며 “그들의 행동을 판단하려는 언어들은 스스로를 부끄러워하거나 드러낼 수 없게 만들어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단지 들어주는 대화면 된다. 누군지 밝히고 위험한 상황인 것 같아서 왔다고 말하며 구조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사연을 묻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단국대 심리학과 임명호 교수는 “대화를 나눌 때 가장 중요한 건 감정인데 공감하고 인정한다는 태도는 우리 생각보다 힘이 세다”며 “만약 대화가 잘 안되는 것 같다면 그가 죽었을 때 슬퍼할 가족 정도는 언급해도 된다”고 말했다.신체적으로 접촉하는 건 상대방과 감정적 교류를 나눈 뒤여야 한다. 무턱대고 다가가거나 신체 부위를 낚아채면 위험할 수 있다. 백종우 교수는 “전문가들에게도 갑자기 만지는 행위는 금기로 통한다”며 “신체 접촉은 물론 빠르게 다가가기만 해도 상대방에겐 위협적으로 비칠 수 있으므로 대화를 할 땐 2~3m 정도의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A씨처럼 손을 잡는 건 누구나 감지할 수 있는 동의의 신호가 있고 나서의 일”이라고 말했다. ◇“전문성 없어도 용기만 있다면 누구든…”사실 극단 선택을 앞둔 사람을 마주하는 일은 드물다. 대개 모두가 잠든 시간, 인적이 드문 장소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사전 예방이 중요한 까닭이다. 자살은 사전 징후가 있기 마련이다. ▲평소 아끼던 물건을 주변 사람에게 나눠 주고 ▲다른 사람 몰래 약을 사 모으고 ▲위험한 물건을 감추고 ▲표정이 없이 우울증상을 보이고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단절하거나 대화를 회피하는 현상 등이 대표적이다. 이때 주변인들의 감정적 지지나 정신건강의학적 조치는 최악의 상황을 막을 수 있다. 사람을 구하는 일에는 용기가 필요하기 마련이다. 임명호 교수는 “일을 그르칠까봐, 전문성이 없어서 등의 이유로 외면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다”며 “그러나 돕고자 하는 용기만 있다면 단지 공감하는 마음이 한 사람을 구하는 대단한 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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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감기에 걸리거나 비염이 있는 사람들은 밤이 괴롭다. 잘려고 누울 때마다 코막힘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원인과 해결책은 무엇일까?누울 때 코가 더 잘 막히는 이유는 코의 구조와 관련 있다. 콧속에는 ‘하비갑개’라고 하는 뼈 점막이 있다. 이 점막은 부피를 키우거나 줄임으로써 코로 들어오는 공기의 온도, 습도, 먼지양 등을 조절한다. 찬바람이나 병균 같은 자극이 들어오면 하비갑개가 부푸는 식이다. 하비갑개 부피가 커지면 콧속 공간이 좁아지며 코가 막힌 느낌이 들고, 수축하면 콧속 공간이 넓어지며 코가 뚫린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누우면 머리 쪽으로 피가 몰리며 혈관이 팽창된 탓에 앉거나 설 때보다 하비갑개가 더 커지기 쉽다. 누운 자세에서 코막힘이 심해지는 이유다. 누워있을 때 코가 한쪽만 막히는 때도 있다. 이는 우리가 호흡하는 방식과 관련 있다. 숨 쉴 때 양 콧구멍 모두를 공평하게 사용할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가 있듯, 사람도 숨 쉴 때 한쪽 콧구멍을 주력으로 사용한다. 다만, 코는 자율신경계에 의해 주로 쓰는 쪽이 1~4시간마다 바뀐다. 서다. 오른쪽 코점막이 수축해 오른쪽 콧구멍이 넓어지면 왼쪽 코점막이 팽창하며 왼쪽 콧구멍이 좁아진다. 이렇게 오른쪽 콧구멍을 주로 이용해 숨을 쉬다 보면, 왼쪽 콧구멍을 주로 사용하는 주기가 다시 돌아온다. 코막힘을 완화하려면, 코점막에 가해지는 자극을 최소화해 하비갑개가 덜 부풀게 해야 한다. 찬 공기를 들이마시지 말고,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셔 콧속이 건조하지 않게 한다. 찬 공기에 놀란 코점막을 진정시키는 데도 따뜻한 물 마시기가 효과적이다. 콧물 탓에 코가 막힌다면 코를 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세게 풀다 콧물이 이관을 통해 귀로 넘어가면 급성 중이염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한다. 한쪽 콧구멍을 막은 채, 2~3번에 걸쳐 살살 푸는 게 안전하다. 코 세척도 좋은 방법이다. 약국에서 살 수 있는 관장기나 주사기에 생리식염수를 30~50cc 정도 넣은 후, 이를 콧구멍에 주입해 코안을 헹궈내는 것이다. 세면대 앞에서 고개를 숙인 채 주사기나 관장기를 한쪽 콧구멍에 대고 식염수를 주입하면 된다. 물을 넣는 동안엔 ‘아~’ 소리를 내며 이관을 닫아 귀로 물이 유입되지 않게 한다. 한쪽에 넣은 식염수가 반대쪽 콧구멍으로 흘러나오면 코 세적이 제대로 됐단 뜻이다. 콧물의 양이 많으면 하루에 4~6회, 적으면 2회 정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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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환자는 물론 평소 단 것을 좋아해 혈당이 걱정되는 사람은 운동이 필수다. 특히 허벅지 근육을 단련하는 게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허벅지 근육 키우는 운동법에 대해 알아본다. ◇근육, 포도당 가장 많이 소모혈당을 낮추려면 전신에 근육량이 많아야 한다. 근육은 몸속 장기·조직 중 포도당을 가장 많이 소모하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음식을 먹으면 몸속 포도당이 증가한다. 이때 췌장에서 분비된 인슐린 호르몬이 혈당을 조절한다. 인슐린은 몸속 장기와 조직에 포도당을 보내 에너지원으로 쓰게 만든다. 근육의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것은 물론이다. 따라서 근육을 키우면 근육세포가 필요로 하는 포도당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남은 포도당이 줄어 혈당이 높아지지 않는다.특히 허벅지 근육을 키워야 하는 이유는 온몸 근육의 3분의 2 이상이 허벅지에 모여있기 때문이다. 허벅지는 섭취한 포도당의 70% 정도를 소모한다. 실제 연세대 보건대학원이 30~79세 성인 약 32만명을 대상으로 허벅지 둘레와 당뇨병 유병률의 관련성을 분석했더니, 허벅지 둘레가 길수록 당뇨병 위험도가 낮았다. 남성의 경우 허벅지 둘레가 60cm 이상이면 43cm 미만인 사람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4배 낮았다. 반면 허벅지 둘레가 1cm 줄어들 때마다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남자는 8.3%, 여자는 9.6%씩 증가했다.허벅지 근육을 늘리면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의 기능도 좋아진다. 근육의 포도당 요구량이 늘어나면 인슐린이 모든 장기·조직뿐 아니라 근육에까지 포도당을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인슐린의 기능이 향상되는 것이다◇허벅지 근육 키우는 운동법 허벅지 근육을 키우려면 유산소 운동을 한 후 근력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유산소 운동은 5㎞/h 이상의 빠르기로 20~40분 걷기를 권장한다. 이후 스쿼트나 레그프레스(양발로 발판을 밀며 하체 근육을 단련하는 기계 운동)를 10~20분 하는 게 좋다. 평소 스쿼트는 1주 4~7회 10분~20분, 레그프레스는 1주 4~7회 10~20분 하는 게 적당하며 계단을 수시로 오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허벅지 근육을 키우는 운동은 다음과 같다.▷자전거=자전거는 페달을 돌리면서 하체 근육이 반복적으로 수축, 이완되기 때문에 근육(대퇴사두근)의 굵기가 굵어진다. 실내 자전거를 탈 때는 발을 가장 아래에 뒀을 때 무릎이 10~15도로 살짝 굽혀지도록 안장 높이를 조절해야 슬개골 자극이 덜 해 무릎에 부담이 없다.▷스쿼트=허벅지 근육을 키우는 대표 근력 운동이다. 스쿼트를 할 때는 앉을 때 무릎이 발보다 앞으로 나오지 않도록 엉덩이를 뒤로 빼야 한다. 이것이 제대로 안 되면 허리, 무릎이 모두 아프게 된다. 스쿼트가 체력적으로 부담인 사람은 벽에 등을 기대고 하거나 절반만 앉는 하프 스쿼트를 하면 된다.단, 약을 복용 중인 당뇨병 환자는 운동을 과도하게 하면 갑자기 저혈당이 발생할 위험이 있어 운동 30분~1시간 전에 반드시 식사해야 한다. 같은 이유로 잠자기 2~3시간 전부터는 운동을 삼가야 한다. 당뇨발이 있으면 꽉 끼는 신발은 피하고, 푹신한 양말을 신는다.✔ 당뇨병 궁금증, 한 곳에서 해결하세요.포털에서 '밀당365'를 검색하세요. 당뇨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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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의료인을 앞세운 크릴오일 광고를 보고 크릴오일 제품을 찾는 사람이 많다. 광고만 보면 크릴오일은 혈액 속 중성지방을 없애고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추며, 항산화 효과까지 있는 엄청난 건강기능식품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크릴오일 제품 중 혈관 건강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제품은 단 하나도 없다.◇'관절 건강 도움' 기능성 인정 제품만 2개… 나머지는 모두 식품시중에 판매 중인 크릴오일 제품은 혈행 관리, 면역 기능, 항산화 등의 기능성이 있는 것처럼 표시·광고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크릴오일 제품은 대부분 일반 식품이다. 캡슐 형태의 생김새가 마치 일반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 같지만, 모양만 비슷한 것이다. 실제로 크릴오일은 식용 유지를 캡슐 형태로 제조한 것으로 어유, 기타가공품등 유형으로 판매되고 있다.2월 1일 기준 국내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을 받은 크릴오일 제품은 단 2개 제품인데, 두 제품 역시 혈관건강과 관련한 기능성을 인정받진 못했다. 두 제품 모두 '관절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만 인정받았다. 즉, 국내에 유통되는 크릴오일 제품 중 심혈관질환 예방, 중성지방 또는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 기능성을 인정받은 제품은 하나도 없다.크릴오일의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복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크릴오일에 대한 연구는 아직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에 섭취를 권장하지 않는다"라며, "현재 이상지질혈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면 복용 전 주치의와 상의가 필요하며, 꼭 크릴오일을 섭취하고 싶다면 과대광고에 현혹되지 않고 제조과정, 안전성을 꼼꼼히 확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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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감량, 혈당 개선 등의 이유로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탄수화물은 우리 몸의 필수 영양소다. 탄수화물을 그나마 건강하게 섭취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총 섭취량 줄이기탄수화물은 무작정 끊기보다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탄수화물은 체내에 소화 흡수되면서 혈당을 올린다. 탄수화물의 열량은 식품별로 다양하지만, 과도하게 섭취 시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된다. 한국인은 식사 시 탄수화물 섭취 비율이 높은데 탄수화물은 총 섭취 열량의 55~65%만 먹어야 한다. 한 끼에 남성은 밥 한 공기(210g), 여성은 3분의 2공기(140g) 정도가 적당하다.◇복합당 위주로 섭취탄수화물은 단순당보다 복합당을 섭취하는 게 좋다. 복합당은 당 분자가 3개 이상 많이 결합된 식품을 말하며 단순당은 3개 미만이다. 복합당은 현미, 보리 등 곡류의 겉부분에 많이 포함돼 있으며 양배추, 브로콜리, 연근 등 채소에도 풍부하다. 단, 감자, 고구마, 빵 등은 복합당이지만 섭취 시 단순당으로 빠르게 분해돼 적당량만 먹어야 한다.◇통곡물 섭취 늘려야현미, 보리, 귀리, 조, 수수 등 통곡물은 대표적인 복합당 탄수화물이다. 탄수화물을 건강하게 먹으려면 통곡물 섭취량을 늘리는 게 좋다. 통곡물은 도정을 최소화해 백미, 밀가루 등 정제된 곡물보다 영양이 풍부하다.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B와 철, 아연, 마그네슘 등 무기질이 많이 함유돼 있다. 같은 양의 탄수화물도 식이섬유가 포함되면 혈당이 덜 오른다. 식이섬유는 체내 수분을 흡수해 포만감 유지에도 좋다. 통곡물 속 비타민과 무기질은 항산화 작용을 하고 몸에 활력을 준다.◇2:1:1 비율로탄수화물과 다른 영양소들의 균형을 맞춰 식사하는 것도 중요하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2, 적당량의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된 단백질 식품을 1, 통곡물 위주의 탄수화물을 1 비율로 먹으면 된다. 이렇게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면 당 흡수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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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여성이 암 환자로 위장해 모금 활동을 벌이다 적발됐다. 여성은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자신의 방을 병실처럼 꾸미는가 하면, 다른 암 환자의 사진을 무단 도용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모금한 금액이 3만7000달러(한화 약 4500만원)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지난달 31일(현지 시간) 폭스뉴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아이오와 주 베튼도프에 거주 중인 19세 여성 매디슨 마리 루소는 암 투병 사실을 속여 기부금을 모금한 죄로 23일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루소는 그동안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와 자신의 틱톡 계정 등을 통해 췌장암 투병 소식을 전해왔다. 그는 자신이 지난해 2월 췌장암 2기 진단 후 추가로 급성 림프 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으며 현재 몸에 축구공만한 종양이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는 2월부터 10월까지 15차례 항암치료와 90차례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고 밝히는가 하면, SNS를 통해 여러 의료 장비를 착용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투병 소식이 알려지면서 400명 이상의 기부자들이 모였고, 3만7000달러 이상이 모금됐다. 개인은 물론, 암 관련 재단과 공공기관, 학교 등도 기부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기부금과 함께 많은 응원이 쏟아졌지만, 루소의 투병기는 모두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영상을 본 일부 의료진이 루소가 의료 장비를 사용하는 방법·과정과 의료 장비가 부착된 위치 등에 이상함을 느꼈고, 경찰에 그를 신고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루소가 자신의 집을 가짜 병원으로 개조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제 그의 집과 차에는 솜뭉치로 채워진 의료용 펌프와 링거 거치대, 드레싱 도구, 가발, 친척 명의로 처방된 소화제 등이 발견됐다. 경찰이 루소의 의료 기록을 확인한 결과, 암이나 종양 치료를 받은 적이 없다는 사실 또한 확인됐다. 그가 SNS에 올린 사진 역시 다른 암 환자의 사진을 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현재 루소는 절도 혐의로 기소돼 사기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루소에게 모금된 돈은 ‘고펀드미’에 의해 기부자들에게 모두 반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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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신 뒤 약을 먹거나, 약을 먹은 뒤 술을 마시면 안 된다는 건 상식이다. 술과 약 모두 간에서 대사되기 때문에 간독성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럼 우유나 커피는 어떨까? 약물 별로 주의해야 하는 식품에 대해 알아봤다.◇우유먼저 약과 우유를 함께 먹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니다. 우유에 포함된 칼슘, 철분, 락트산 등이 약 성분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특히 칼슘과 철분은 테트라싸이클린계, 퀴놀론계 항생제의 체내 흡수를 방해해 약효가 떨어지게 한다. 또 우유는 시간이 지날수록 산도(pH)가 낮아지는 특성이 있는데 pH에 영향을 받는 약물의 흡수를 방해할 수도 있다.그런데 우유와 함께 먹는 게 나은 약도 있다. 소염진통제가 대표적이다. 아스피린이나 나프록센, 피록시캄 등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빈속에 복용하면 위를 자극해 위장 장애와 위궤양을 일으킨다. 이때 우유와 함께 먹으면 우유 속 젖당이 분해되면서 위를 보호해주는 효과를 낸다. ◇커피약을 커피와 함께 먹으면 약의 효능이 약해지거나 강해질 수 있어서다. 커피엔 다양한 대사물질이 들어있다. 그중에서도 카페인 대사는 간의 효소인 ‘CYP1A2’가 맡는다. 그러나 CYP1A2는 아세트아미노펜, 안티피린, 클로미프라민, 와파린 등 다양한 약 성분도 대사시킨다. 만약 약을 복용하는 사람이 커피를 많아 마셔서 CYP1A2가 카페인 대사에 집중하게 되면 약 성분의 대사율이 감소하게 되고 혈중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 ◇알로에몸속 체액 양을 줄여 혈압을 감소시키는 이뇨제의 경우, 알로에와 함께 먹으면 체내 칼륨 양이 감소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칼륨 양이 줄면 나트륨 배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 혈관을 이완해 혈압을 조절하는 ACE저해제·칼륨보충 이뇨제는 신장에서 칼륨이 배출되는 것을 막고 고칼륨혈증을 유발한다.◇자몽주스자몽주스 속 ‘나린긴’ 성분은 고지혈증 치료제를 분해하는 효소를 과도하게 높이고 독성을 유발한다. 때문에 고지혈증 치료제를 복용 중인 경우 가급적 먹지 않는 게 좋다. 마시고 싶다면 최소 약 복용 두 시간 후 마시도록 한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의 경우 간을 손상시키는 부작용 또한 생길 수 있으므로, 간에 부담을 줄 정도의 과도한 음주를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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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본격화된 중증 성인 아토피 치료제 경쟁이 소아청소년으로 번지고 있다. 소아청소년 환자에게도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았으나, 보험급여 진입을 못해 사용이 제한되는 치료제들이 급여권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현재 성인 아토피 시장은 사노피 아벤티스의 '듀피젠트(성분명 : 두필루맙)'가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애브비의 '린버크(성분명 : 유파다시티닙)', 화이자의 '시빈코(성분명 : 아브로시티닙)'가 소아청소년 시장에서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다.◇물꼬 튼 듀피젠트, 속도 내는 린버크·시빈코현재 소아청소년 중증 아토피 급여 확대를 신청한 약제는 듀피젠트, 린버크, 시빈코 등 총 3가지이다. 이 중 급여 진입이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하는 건 듀피젠트다. 듀피젠트는 지난달 12일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에서 소아청소년 아토피 피부염 사용에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고, 건강보험공단과 약가 협상을 앞두고 있다. 성인 아토피 환자 보험급여가 적용된 지 3년 만이다.두 번째는 린버크다. 지난해 5월 성인 아토피 환자 대상 보험급여가 적용된 린버크는 올해 1월 19일 약평위에서 소아청소년 보험급여 적용 기준 논의를 마쳤다. 진행 중인 재정영향 평가가 끝나는 대로 보건복지부에서 급여 여부를 고시할 예정이다. 재정영향 평가는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확인된다.그다음이 시빈코다. 시빈코는 지난해 성인 아토피 환자 대상 보험급여를 신청했다가 철회, 올해 1월 소아청소년과 성인 모두를 급여대상으로 포함한 후 급여 등재를 재신청했다. 현재 심평원에서 급여 적정성을 검토 중으로, 약평위 논의를 앞두고 있다.◇압도적 듀피젠트?… 전문가들은 '글쎄'급여 논의 진행 속도, 사용 가능한 환자 범위 등을 고려할 때 듀피젠트의 선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생물학적 제제인 듀피젠트는 만 6세 이상 소아청소년과 성인으로 허가 범위가 가장 넓다.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인 린버크와 시빈코는 만 12세 이상 소아청소년과 성인에게만 사용이 가능하다. 게다가 JAK 억제제는 중증 심질환 발병 위험이 있어 65세 이상, 심혈관계 고위험군, 악성 종양 위험이 있는 경우 등은 사용이 제한된다.그러나 전문가들은 듀피젠트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이 지속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듀피젠트보다 JAK 억제제인 린버크와 시빈코의 효과가 더 좋은 환자가 존재하며, 아토피 환자에서 JAK 억제제의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이다.충남대병원 피부과 서영준 교수는 "듀피젠트를 완벽한 약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으며, 약효가 없거나 오히려 악화하는 환자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는 "발표된 임상시험 결과에선 린버크가 듀피젠트보다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데이터화 되지는 않았으나 두경부 부위 아토피 증상이 심한 환자는 듀피젠트보다 JAK 억제제의 효과가 더 좋은 임상 현장의 경험이 다수 존재한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아토피 시장의 큰 틀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 보지만, 듀피젠트와 린버크, 시빈코가 모두 급여가 된다면 환자의 여러 상황을 고려해 의사들의 약제 선택은 달라질 것이다"고 밝혔다.조선대병원 피부과 나찬호 교수는 "임상시험 데이터에서 듀피젠트의 효과가 압도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나 교수는 "듀피젠트는 효과를 보려면 1~2달 정도가 소요되나 린버크와 시빈코는 복용 2~3일이면 효과가 나타나고, 특히 가려움증이 심한 환자에서 큰 효과가 있어 소아청소년에게 유용할 것이다"고 말했다.편의성·경제적 측면에서 JAK억제제의 약진을 전망할 수 있다고도 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박천욱 교수는 "장기 사용 데이터를 볼 때 안전성 측면에선 듀피젠트가 낫다고 보지만, 듀피젠트는 주사제다보니 아무래도 아이들에겐 거부감이 있다"라며, "또한 듀피젠트는 사용 초기에 주사를 맞기 위해 여러 차례 병원을 방문해야 해 학교에 다녀야 하는 소아청소년에겐 불편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반면 JAK 억제제인 린버크와 시빈코는 1일 1회 약을 먹기만 하면 돼 학령기 아이들에게 편의성이 높다"고 말했다.나찬호 교수는 "경구제인 JAK 억제제는 주사제인 듀피젠트의 절반 가격 정도"라며, "장기 치료에서 경제적인 부분은 빼놓을 수 없어 소아청소년 아토피 치료제 시장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이들은 아토피 치료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JAK 억제제는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JAK 억제제를 다수 사용한 경험이 있는 박천욱 교수에 따르면, JAK 억제제는 여드름 외에 다른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가 없다.서영준 교수는 "JAK 억제제 부작용 관련 연구는 류마티스 질환자가 대상이었고, 문제가 생겼던 환자는 대부분 고령자, 심혈관질환, 비만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라며, "아토피 등 피부과 질환 치료를 위해 JAK 억제제를 사용했을 때 심각한 부작용이 매우 드물었다"고 말했다.나찬호 교수는 "현재까지 소아청소년 아토피 환자에서 JAK억제제를 사용했을 때 눈에 띄는 부작용이 없다"고 말했다. 나 교수는 "듀피젠트에 비해 JAK 억제제는 장기 사용 시 부작용이 미지수인 영역은 있으나, 기존 중증 아토피 환자에게 사용했던 면역억제제나 MTX보다는 JAK 억제제가 안전하리라 판단한다"고 밝혔다.◇"너무 필요한 일"… 절실한 소아청소년 급여 확대더불어 전문가들은 모두 듀피젠트와 린버크, 시빈코의 급여가 소아청소년 중증 아토피 환자로 반드시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중증 아토피 환자가 사용할 수 있는 최신 아토피 치료제는 생물학적 제제인 듀피젠트와 JAK 억제제 계열인 린버크, 시빈코 정도다. 이 중 소아청소년과 보호자가 치료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약은 없다. 3개 치료제 모두 만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에겐 보험급여가 적용되지 않는다. 듀피젠트의 경우, 성인 아토피 환자는 보험급여가 적용돼 연간 치료비용이 168만원 수준이지만, 소아청소년 아토피 환자는 보험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연간 2000만원의 치료비용을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박천욱 교수는 "좋은 약이라고 해도 모든 환자에게 100% 효과를 내는 건 아니라 선택지가 다양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듀피젠트도 JAK 억제제도 약 20%의 환자는 효과가 없는데, 듀피젠트 효과가 없던 환자는 JAK 억제제를, JAK 억제제 효과가 없는 환자는 듀피젠트를 사용했을 때 증상이 개선되는 경험을 한다"라며, "생각보다 더 많은 소아청소년이 심각한 중증 아토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다양한 선택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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