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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를 많이 넣을수록 빨래는 더 깨끗하게 될 것만 같다. 그러나 과한 세제는 오히려 피부질환만 유발할 뿐이다.세제량과 세척력은 비례하지 않는다. 세제는 물과 친한 부분인 친수기와 기름과 친한 부분인 친유기를 모두 가진 계면활성제다. 친수기 덕분에 물에 녹아 세탁물 곳곳에 흡수될 수 있다. 이후 기름때, 불순물 등에 친유기 부분을 딱 붙인 뒤 물속으로 떨어지게 만든다. 불순물이 붙은 친유기 부분은 안쪽으로, 친수성 부분은 바깥으로 가 미셀이라는 구를 만든 후 물속을 떠다니게 된다. 그러나 미셀은 계면활성제가 일정 농도에 이르면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는다. 세제에 쓰여 있는 정량까지는 세척 효과를 내지만, 그 이상 넣은 세제는 세척력을 높이지 않는다는 뜻이다.오히려 세제 성문이 옷에 남아 피부에 닿았을 때 화학적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세제엔 계면활성제 외에도 인산트리나트륨, 차아염소산나트륨, 트리클로로에틸렌 등 수많은 화학물질이 들어있다. 인산트리나트륨은 강알칼리성 성분이라 고농도에 노출되면 폐렴까지 유발하며, 차아염소산나트륨은 살충제 성분으로 사용되는 성분으로 화학적 화상을 초래할 수 있다. 트리크로로에틸렌은 얼룩 제거에 사용되는 물질인데, 발암성 등급 2A로 분류돼 있어 되도록 닿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런 성분들이 섬유 사이에 끼어 잔류하면 피부 세포를 자극하고, 피부 지질 성분을 파괴해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습진, 모낭염, 발진 등으로 악화할 수 있다. 세탁한 옷을 입었는데 몸이 가볍거나 따렵다면 잔류세제가 남아있지 않은지 의심해봐야 한다.일반적으로 세제 농도가 0.25% 넘으면 잔류 세제를 남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빨래 무게에 따른 표준 세제량만 넣어주는 게 가장 좋다. 걱정된다면 헹굼 단계에서 식초를 한 컵 넣어주는 것도 좋다. 산성인 식초가 알칼리성인 잔류 세제 성분을 섬유와 떨어뜨리기 때문이다.친환경 세제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대표적인 친환경세재 재료로는 레몬, 베이킹소다 등이 있다. 베이킹소다는 찌든 때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셔츠 옷깃, 소매 등 때가 쉽게 타는 곳에 베이킹소다와 물을 조금 섞어 비빈 후, 15분 뒤 식초를 뿌려 거품을 내고 닦아내면 깨끗하게 때를 제거할 수 있다. 세탁 하기 어려운 스웨이드 소재에도 베이킹소다를 뿌려 칫솔로 살살 문지르면 세척효과를 볼 수 있다. 레몬껍질은 구연산 성분이 함유돼 있어 표백제 역할을 할 수 있다. 껍질을 잘게 잘라 양말, 속옷과 함께 삶아주거나, 레몬껍질 달인 물에 빨랫감을 담구었다가 헹구면 표백, 살균, 탈취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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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드니 어지럼증이 더 심해졌다는 환자가 적지 않다. 실제로 어지럼증은 노년기에 접어들수록 더 자주 나타난다. 65세 이상에서 병원을 찾는 원인 중 세 번째로 많은 증상이 어지럼증이고, 인간의 생애주기 중 노년기에 접어들수록 그 빈도가 가파르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노년기에 나타나는 어지럼증은 젊은 연령대보다 원인이 더 복잡하고 다양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어지럼증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지난해 95만명이었다. 60~69세에서 어지럼증 환자가 가장 많았으며 50~59세, 70~79세는 2위를 차지했다. 보통 65세 이후를 노년기로 본다. 65세 이상에서는 전체의 30%, 85세 이상에서는 50%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진다.노년기 어지럼증은 나이가 들면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무심코 넘기다 보면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낙상, 그로 인한 골절과 같은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균형을 잘 잡기 위해서는 여러 신체기관과 신경기능이 필요한데 노년기에 진행되는 신체적 노화는 이러한 기관의 기능을 저하시킨다. 특히 60대부터 진행되는 전정기관의 노화, 시력저하, 뇌기능의 저하에 관절질환이 더해지면 균형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가 어렵고 이런 상태를 어지럽다고 느끼게 된다.특히 노년기에는 고혈압, 심장질환, 기억장애, 배뇨장애 등으로 여러 약물을 복용하게 되는 경우가 흔히 있는데 많은 약물이 어지럼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특히 전립선비대증 약물은 심한 기립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혈압강하제와 심혈관질환 관련 약물도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노년기는 이미 다양한 원인으로 균형감각이 저하된 상태이기 때문에, 다른 원인으로 인한 어지럼증이 겹치면 회복되지 못하고 만성적으로 진행하는 난치성 어지럼증으로 진행된다. 노년기에는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시력에 의지하는 비중이 더 높은데 백내장, 녹내장과 같은 시력 저하는 어지럼증을 더욱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또한 인지기능의 저하는 공간지각력과 판단력을 떨어뜨리며 관절염도 균형을 잡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노년기 어지럼증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며 낙상으로 인한 골절 위험도 크게 높이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빈혈약 등 잘못된 자가치료는 질환을 더욱 악화시키고, 적절히 치료하지 못한 어지럼증은 신체적, 심리적으로 심각한 장애가 될 수 있다.세란병원 신경과 박지현 진료부원장은 “노년기가 되면 특정 질환이 없어도 균형감각의 저하, 시력, 근골격질환 등으로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다"며 "일단 발생한 어지럼증은 적극적인 원인 규명과 치료가 필요하며, 어지럼증이 없더라도 65세 이후에는 균형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균형운동과 근력운동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그는 “노년기 어지럼증을 나이 들면 생기는 당연한 증상으로 치부하거나 빈혈약 복용같은 잘못된 자가처방으로 버티는 경우가 많다"며 "노년기에 생기는 어지럼증은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때로는 뇌졸중 같은 위험한 질환이 원인인 경우도 흔하므로 적극적인 원인 규명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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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씻은 물인 쌀뜨물엔 각종 영양소가 들어 있어 세수할 때, 요리할 때 등 다양한 곳에 재활용되곤 한다. 그러나 재활용하기 전 먼저 색깔을 확인해야 한다.쌀뜨물이 검은색이나 푸른색을 띤다면, 쌀에 곰팡이가 핀 것으로 쌀뜨물은 물론 씻은 쌀도 전부 버려야 한다. 쌀 등 곡류에 피는 곰팡이에선 아플라톡신, 오크라톡신, 제랄레논 등 독소가 분비되기 때문이다. 곰팡이 독소는 쌀 내부에 생성되고, 열에 강해 깨끗이 씻거나 가열하는 것만으로는 없앨 수 없다. 아플라톡신은 간암을 유발하는 발암성 물질이며, 오크라톡신은 콩팥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 제랄레논은 생식기능 장애, 불임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쌀에 곰팡이가 피지 않게 하려면 온도변화가 적은 곳에 두는 것이 좋다. 습도 60% 이하, 온도 10~15도 이하에서 보관하고, 주방이라 습기가 차기 쉽다면 보일러를 가동해 건조하거나 제습기로 습기를 제거하도록 한다. 다른 곡류나 콩류에도 곰팡이가 생기면 곰팡이 독소인 아플라톡신이 남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옥수수, 땅콩 등 껍질이 있는 식품은 껍질째 보관하고, 개봉한 견과류는 잘 밀봉하면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한편, 쌀을 고를 땐 포장지에 있는 투명 창으로 쌀알을 잘 확인해야 한다. 신선한 쌀일수록 부서지거나 새하얀 쌀보다 투명하고 광택이 나는 쌀이 많다. 품종, 등급, 단백질 함량, 생산지, 생산연도, 도정 일자 등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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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 섭취는 전립선 비대증 발병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반대로 채식은 전립선 비대증을 완화한다고 알려져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음식들일까?전립선 비대증 치료엔 여러 방법이 있지만 식품을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먼저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의 과다 섭취는 전립선비대증 발병과 강한 연관성이 있다. 정확한 기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립선에서 생성되는 단백질 분해요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많은 역학 조사 결과가 이를 증명하는데 전립선비대증 환자 3523명을 8년간 추적 조사했더니 그 유병률은 육류에 포함된 단백질 섭취량과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는 일본의 연구가 대표적이다.반면, 전립선비대증 예방엔 붉은색 색소성분인 라이코펜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다. 라이코펜은 전립선 조직에 흡수돼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데 전립선비대증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이코펜은 토마토, 딸기, 수박, 자몽에 많다. 다만 껍질이 빨간색인 큰 토마토는 후숙을 시키기 때문에 작은 방울토마토가 라이코펜 함량이 더 많다고 알려져 있다.사실 토마토를 포함 녹황색 채소 모두가 전립선비대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핀란드에서 47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를 보면 녹황색 채소를 매일 섭취한 집단이 적게 섭취한 집단에 비해 유의하게 전립선비대증 발병 위험도가 낮았다. 녹황색 채소엔 당근, 호박 시금치, 피망 등이 있다.한편, 채식은 전립선암의 진행을 억제하고 재발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 연구팀이 전립선암 환자 2천여 명을 대상으로 평균 7년간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채소, 과일, 통곡물 섭취량 최상위 그룹은 최하위 그룹보다 암 진행 위험이 52%, 암 재발 위험이 53%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채소와 과일에는 항산화, 항염증 성분 그리고 혈당 조절을 개선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식이섬유가 들어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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꿉꿉한 실내 냄새를 잡기 위해 많은 사람이 향초, 인센스 스틱, 디퓨저 등 향기 제품을 사용한다. 실제로 국내 향기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그러나 향기 제품을 잘못 사용했다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향초, 주원료인 파라핀만 연소해도 유해 물질 나와향초의 주원료인 파라핀은 석유 추출물이다. 연소 과정에서 여러 유해 물질이 배출될 수밖에 없다.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향료를 첨가하면 더 많은 유해 물질이 나오곤 한다. 실제로 영국 요크대 국립대기과학센터 연구팀이 향초를 쓰는 가정집의 실내 공기를 조사했더니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벤젠, 리모넨 등 여러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은 상온에서 대기 중으로 쉽게 증발하는 유기화합물의 총칭으로 호흡기를 자극한다. 휘발성유기화합물 중 하나인 벤젠은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성 등급 1군(Group 1)'으로 분류하는 물질이다. 피부와 호흡기를 자극하는데, 장기간 노출되면 빈혈이나 백혈병 발병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리모넨은 공기 중 오존과 만나면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로 변하는 물질이다. 미국 CBS 방송에서는 가정에서 향초를 사용한 사람들의 콧구멍을 확인했더니 그을음이 묻어있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인센스 스틱 유발 나른한 느낌… 저산소증 증상일 수도숯 등 향료를 첨가해 막대 모양으로 만든 제품인 인센스 스틱도 향초와 마찬가지로 연소하면서 각종 독성 물질을 내뿜는다. 지난 2018년 한국소비자원이 인센스 스틱 10종을 10.23㎥의 공간에서 15분간 연소시킨 후 공기를 분석했다. 그 결과, 10개 중 5개 제품에서 신축공동주택 실내공기질 권고기준(30㎍/㎥ 이하)을 초과하는 벤젠(최소 33㎍/㎥~최대 186㎍/㎥)이 검출됐다. 벤젠이 가장 많이 검출된 인센스 스틱 제품은 거실(부피 58㎥)에서만 사용해도 관련 권고기준을 초과했다.한편, 인센스 스틱은 명상할 때 흔히 사용되곤 한다. 인센스 스틱 향이 마음을 평온하게 한다고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실내 일산화탄소 농도 증가로 인한 저산소증 때문에 생긴 증상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저산소증이 나타나면 졸음, 나른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디퓨저, 임산부·어린이 삼가야디퓨저도 향초나 인센스 스틱과 마찬가지로 향을 내기 위해 각종 화학성분을 첨가한 제품이므로 사용하기 전에는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생활환경안전정보시스템 '초록누리'에 디퓨저 자가검사번호를 검색해 유해 물질 여부와 알레르기 유발 성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액상형 디퓨저 20개의 안정성을 조사했더니, 6개 제품이 피부와 호흡기 자극 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을 기준 이상 함유했음에도 제품에 성분명을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리날로올, 시트로넬올 등이 있다.특히 임산부와 어린이가 있는 가정은 디퓨저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디퓨저에는 프탈레이트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에 장기간 노출된 임산부는 조산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가 있다. 또 어린이는 성조숙증이 발생할 수 있다. 세종충남대병원 연구 결과 디퓨저에 많이 노출된 어린이일수록 성선자극호르몬 수치가 증가해 사춘기가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향기 제품 사용할 땐, 환기 필수향초, 인센스 스틱, 디퓨저 등 향기 제품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충분한 환기를 해줘야 한다. 실제로 대부분 연구에서 향기 제품을 사용한 후 환기를 시키면, 다시 실내 공기를 측정했을 때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공통으로 나타났다. 향초나 인센스 스틱을 사용할 때는 창문을 약간 열어 두거나 사용한 후 충분한 환기를 하고, 디퓨저를 사용할 땐 수시로 실내를 환기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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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증상이다. 많은 사람이 겪다보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로 심한 편두통은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실제 편두통을 방치해 오랜 기간 고통 받거나 우울감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편두통은 원인 없이 두통이 발생하는 ‘일차 두통 질환’ 중 하나로, 극심한 두통이 지속되고 길어도 3일 안에 호전된다. 심장이 뛰는 듯한 박동성 통증이 특징이지만, 찌르거나 조이고 욱신거리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울렁거림, 구토 증상이 나타나고 빛·소리에 민감해질 수도 있으며, 조금만 움직여도 골이 흔들리듯 아파 누워있어야 하는 경우 또한 많다.전문가들에 따르면, 인구의 10~15%가 환경과 신체 변화에 민감한 ‘편두통성 뇌’를 가지고 태어난다. 편두통성 뇌는 일반 뇌보다 활동성이 높지만, 비정상적인 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쉬지 않고 생존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처리하며, 외부환경과 신체 내부를 감시하면서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반응한다. 예를 들어 본인은 의식하지 못해도 날씨·계절·기온·습도 등의 변화와 불빛, 소리, 냄새, 스트레스 상황, 생활습관 변화 등을 빠르게 감지해 뇌 활동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를 감지하고 반응하는 것은 과민반응이 아닌 정상적 생존 반응이지만, 편두통 환자는 모든 신호를 놓치지 않고 감지·반응하다보니 뇌 활동이 과잉될 때가 있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미지 교수는 “뇌의 과활성이 일어나면 뇌에서 이상 신호가 퍼지고 연쇄적으로 뇌막의 혈관과 신경들이 복합적으로 활성화되면서 두통이 발생한다”고 말했다.병원에서는 문진을 통해 편두통 진단을 내리며 다른 원인으로 인한 두통과 감별하기 위해 뇌 영상 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편두통성 두통이 발생하고 매번 4~72시간 내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험을 5번 이상 했다면 편두통일 가능성이 높다.편두통 급성기치료는 두통이 시작된 후 두통과 동반된 증상을 멈추거나 완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일단 편두통이 시작되면, 진통을 위해 편두통 급성기 치료제를 신속히 복용하고 더 심해지지 않도록 휴식을 취해야 한다. 가벼운 편두통은 일반 진통제로 치료 가능하지만, 중등도 강도 이상 편두통은 확장된 뇌혈관을 수축시키는 ‘트립탄계 약물’ 등 전문 치료제를 처방받아 복용할 필요가 있다. 다만 진통을 위해 급성기 약물을 한 달에 10회 이상 사용할 경우 만성 편두통, 약물과용 두통 등 합병증성 두통으로 변형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혈관수축 작용이 없는 ‘디탄계 약물’도 개발·출시됐으며, 먹는 약이 아닌 전자약, 즉 의료기기를 통한 신경 조절 치료도 가능하다.두통 빈도가 잦거나 두통 강도가 심해 급성기약물로 해결되지 않으면 두통 발생 빈도·강도를 줄여주는 예방치료를 병행한다. 예방치료에 사용하는 약물에는 항우울제, 항뇌전증약, 베타차단제, 칼슘통로차단제 등이 있다. 이 약물들은 꾸준히 수개월 이상 먹으면서 치료 효과를 지켜보기 때문에, 담당 의사와 상의하면서 장기적인 치료를 이어나가는 것이 좋다.만성 편두통일 경우 보톡스를 사용하기도 한다. 보톡스는 흔히 주름 개선용 주사라고 알려져 있지만, 편두통을 유발하는 근육과 신경 부위에 약 31곳 이상 주사하면 보톡스 주사 성분이 신경 말단으로 들어가 통증 전달 물질들을 차단한다.편두통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카페인이나 강한 시각 자극 등 뇌의 과활성을 유발하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좋다. 편두통 유발 인자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해당 상황을 피한다면 편두통성 두통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미지 교수는 “두통이 잦아지고 만성화되면 치료가 더욱 어렵다”며 “편두통처럼 보이지만 위험한 원인이 숨어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신경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진단·치료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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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식습관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특히 달고, 짜고, 매운 음식을 선호하는 한국인의 잘못된 식습관은 당뇨병을 비롯한 질병의 위험을 높인다. 식습관 영향이 큰 질병에 대해 알아본다.◇당뇨병당뇨병은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병으로, 공복 혈당(8시간 이상 공복 상태를 유지한 후 측정한 혈당)이 126mg/dL 이상일 때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혈액에 지나치게 많은 당분이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여러 장기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그러나 혈당이 올라도 별다른 증상이 없어 심각성을 알아차리기 어렵다. 당뇨병을 장기간 방치하면 합병증으로 인해 실명하거나 발이 괴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를 막기 위해선 평소 식습관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인슐린 등 약물로 혈당을 조절할 수 있지만 이는 일시적이므로, 몸에 들어오는 당분 자체를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빵·과자 등 단순당이 많이 든 음식은 혈당을 빠르게 올리므로 피해야 한다. 쌀밥보다는 잡곡밥을 먹고, 포만감이 오래가는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게 좋다. 비만해지지 않도록 꾸준히 운동하는 것도 중요하다.◇고혈압고혈압도 평소 관리가 중요한 질병이다. 심장이 수축했을 때 혈압인 수축기혈압이 140mmHg 이상일 때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고콜레스테롤혈증·동맥경화 등 혈관질환을 앓는 사람이 걸리기 쉽다. 혈중 노폐물이 혈관을 막거나 혈관벽이 두꺼워지면 혈액의 흐름을 방해해 압력이 오르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 갑작스러운 뇌졸중·심근경색을 유발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평소 혈압이 높아지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짠 음식은 체액량을 올려 혈압을 높이므로 적게 먹어야 한다. 혈관을 깨끗이 만드는 등푸른생선·견과류를 먹는 것도 좋다. 이에 든 불포화지방산이 혈중 지방 성분을 몸 밖으로 내보내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하고 혈압을 낮춰준다. 스트레스나 비만도 혈압을 올리는 위험 요인이므로 피하도록 노력한다.◇콩팥병콩팥병은 체내 노폐물과 영양분을 걸러내고 체액량을 조절하는 콩팥의 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14년 국내 인구의 3.3%가 만성 콩팥병을 앓고 있다. 약물로 증상을 완화하거나 투석을 받아 콩팥 기능을 대신할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보다 중요한 것이 식이요법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먹은 음식은 소화기관에서 분해돼 그대로 콩팥에서 여과되기 때문이다. 콩팥병 환자는 체내 칼륨·인·단백질·나트륨 농도가 조절되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 이 영양소가 많이 든 닭고기·콩·두부·우유·과일 등을 적게 먹어야 한다. 특히 채소나 과일에는 칼륨이 많이 들어있으므로 하루 1~2종류만 한 접시 이내로 먹는 게 좋다. 현미 등 잡곡도 칼륨이 많으므로 쌀밥을 먹는 게 낫다. 콩팥병 환자는 혈압 조절도 잘 안 되기 때문에, 염장식품·찌개 등 짠 음식을 먹어선 안 된다. 짠 음식 속 나트륨이 콩팥에서 여과되지 못해 혈압이 높아질 위험이 있다.◇위암위암은 식습관만 고쳐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음식을 짜게 먹지 않고 질산염 및 아질산염 등의 첨가물이 많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위암 발병률이 4.5배 더 높다.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 헬리코박터균 감염 치료, 절주, 금연 등도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위암 발생이 급격히 늘어나는 40대부터는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 검진을 받는 것도 권장한다.✔ 당뇨병 궁금증, 한 곳에서 해결하세요.포털에서 '밀당365'를 검색하세요. 당뇨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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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셜미디어에선 다양한 먹방(먹는 방송) 영상이 나오곤 하는데, 특히 딸기를 먹는 영상에서 간혹 논란이 일곤 한다. 꼭지까지 채로 먹는 사람이 꽤 많기 때문이다. 2년 전엔 가수 마마무 솔라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딸기를 꼭지까지 먹어 화제가 됐었다. 솔라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 나와 "꼭지 떼고 먹는 게 너무 귀찮아서 다 먹었는데 조회수가 폭발했다"며 "떼는 거랑 맛에 별 차이는 없고, 평소 채소를 안 좋아해서 그냥 채소 먹는다는 생각으로 먹었다"고 했다. 그래서, 딸기 꼭지 정말 먹어도 되는 걸까?◇딸기 꼭지, 의외로 영양소 많아일단, 외국에선 오히려 먹으라고 권장하는 기사가 많다. 딸기 잎에 다양한 영양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메릴랜드대 메디컬센터 연구에서는 딸기 잎에 비타민C, 칼슘, 철분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소화, 메스꺼움, 위경련 완화에 도움이 되는 탄닌도 풍부했다. 딸기와 관련해 다양한 연구를 한 네덜란드 학자 필립 리텐(Philip Lieten)의 연구에서도 딸기 잎에 칼슘, 붕소, 구리, 망간, 아연 등 각종 다양한 무기질이 함유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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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경구용 항응고제인 ‘NOAC(non-vitamin K antagonist oral anticoagulants)’의 처방률이 높아지면서 뇌졸중, 모든 이유 사망, 혈관성 사망 등 심방세동을 동반한 뇌졸중의 예후가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신경과 이민우 교수·분당서울대학교병원 배희준 교수 연구팀은 최근 열린 국제 뇌졸중 학회에서 NOAC가 심방세동을 동반한 뇌졸중 환자의 예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발표했다. 그동안 NOAC은 심방세동 환자에서 뇌졸중 및 전신 색전증의 1차 및 2차 예방을 위해 강력히 권고됐다. 그러나 심방세동을 동반한 뇌졸중 환자의 예후를 어떻게, 얼마나 개선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연구팀은 우리나라 19개 병원 뇌졸중 환자 데이터(CRCS-K 뇌졸중 레지스트리)를 통해 NOAC가 도입되기 전인 2011년부터 NOAC 처방률이 75%를 넘긴 2019년까지 심방세동을 동반한 뇌졸중 환자의 연도별 혈관 사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NOAC를 도입한 후 심방세동을 동반한 뇌졸중 환자의 일차복합결과(뇌졸중, 심근경색, 사망)가 2011년 28.3% 2019년 21.7%로 낮아졌다. 심혈관질환 유병률도 마찬가지다. 뇌졸중 유병률은 2011년 8.7%에서 2019년 5.2%로, 혈관성 사망 유병률은 2011년 9.4%에서 2019년 5.7%로 각각 40%가량 떨어졌다. 연구의 저자 이민우 교수는 “뇌졸중, 심근경색, 사망 등의 데이터가 종합된 ‘일차복합결과’ 값을 낮추는 등 뇌졸중 환자의 각종 예후를 개선하는데 NOAC이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진료실에서 심혈관질환이 있는 뇌졸중 환자에게 NOAC 복용의 중요성 강조할 수 있는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한편,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세포가 손상돼 신경학적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뇌혈관이 팽창해 터지면서 피가 고이면 뇌출혈, 혈관 벽에서 떨어져 나온 혈전 등이 뇌혈관을 막아 뇌의 혈액 공급이 차단하면 뇌경색이라고 한다. 뇌졸중 환자의 1년 내 재발률은 10% 정도로 알려져 있다.그래서 뇌졸중은 재발 방지를 위한 2차 예방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심방세동 환자들은 주의해야 한다. 부정맥 질환 중 하나인 심방세동은 심장 박동이 불규칙적으로 빠르게 뛰는 것을 말한다. 심방세동은 대게 좌심방과 연결되는 폐정맥 안쪽에서 빠르고 불규칙한 전기신호 때문에 발생하는데, 심방세동 환자는 일반인보다 뇌졸중 발생 위험이 5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방세동에 의한 뇌졸중은 다른 원인에 의한 뇌졸중에 비해 사망률이 2배가량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이민우 교수는 이번 연구로 ‘젊은 연구자상’과 ‘폴 더들리 화이트 국제 학자상’(Paul Dudley White International Scholar Award)을 동시에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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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수면 습관을 가진 사람이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하버드의대와 베스 이스라엘 디콘세스메디컬센터 공동 연구팀은 수면 습관이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013~2018년 건강 조사에 참여한 17만2000명 이상의 데이터를 조사했다. 또 약 4.3년 동안 참가자들을 추적하며 2019년 12월까지의 국가 사망 기록과 연결시켰다. 설문 응답자 중 8600명이 사망했는데, 30%는 심장 질환, 24%는 암 질환, 46%는 기타 원인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조사 결과, 사망의 약 8%는 나쁜 수면 습관과 관련 있었다. 잠을 잘 자는 사람일수록 모든 원인으로부터 조기 사망할 가능성이 낮았다. 유익한 수면 습관이 0~1개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5가지 유익한 수면 습관을 모두 가진 참가자들은 어떤 원인으로도 사망할 가능성이 30%, 심장병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21%, 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19%, 그 외 다른 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40% 낮았다. 또한 5가지 유익한 수면 습관을 모두 가진 남성은 유익한 수면 습관이 전혀 없거나 하나만 가진 사람들보다 기대수명이 4.7년 더 길었고, 여성은 2.4년 더 길었다.연구팀이 꼽은 유익한 수면 습관 5가지란 ▲하루 7~8시간 자기 ▲중간에 깨지 않기 ▲일주일에 2번 이상 잠드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 ▲일주일에 5일 이상 잠잔 후 충분히 쉬었다고 느낄 것 ▲숙면을 위해 약 먹지 말 것이었다.연구 저자 프랭크 첸 박사는 “만약 사람들이 이러한 5가지 이상적인 수면 습관을 지킨다면, 더 오래 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지 긴 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정말로 편안한 잠을 자야 하고, 잠에 들고 유지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오는 3월 6일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미국심장학회와 세계심장학회 공동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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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디스크는 한 해 약 100만 명이 진료를 받고 있는 흔한 질환이다. 스마트폰 사용 증가로 ‘목을 숙이는 자세’를 많이 하면서 젊은 환자들도 늘고 있다. 목디스크를 예방해보겠다고 스트레칭을 많이 하는데, 잘못된 스트레칭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흔히 스트레칭을 할 때 목을 숙인 상태에서 목 뒤 근육을 과하게 늘여주는 스트레칭을 하는데, 옳은 방법은 아니다<위 사진>. 특히 목디스크가 있거나, 목디스크가 위험한 사람은 더욱이 피해야 한다. 경추에 있는 추간판(디스크)은 20대부터 콜라겐과 수분이 줄어 척추 관절 사이 높이가 감소하는데, 특히 목 전방에서 높이가 감소한다. 이로 인해 경추가 C자 곡선에서 I자로 변하게 되는 것. 이런 상태에서 목을 앞으로 숙이는 스트레칭을 과하게 하면 디스크 앞쪽에 부하가 가해져, 디스크가 바깥쪽으로 빠질 수 있다. 목 디스크가 발병하거나, 악화될 수 있는 것이다.그렇다면 추천하는 스트레칭은 어떤 것이 있을까?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에 따르면 고개 숙이기와 반대되는, 고개 들기 자세다. 의자에 앉아서 허리와 등, 어깨를 꼿꼿이 편 상태로 하늘을 올려다 보는 방법이다. 자세는 10초 간 유지한다. 수시로 하면 경추 전방의 추간판의 높이가 감소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다만 허리와 등을 바로 세우고 해야 한다.목 뒤의 근육을 키우면 목디스크 예방에 도움이 된다. 뒷목 근육이 저항을 받게 하면 근육을 키울 수 있다. 양 손을 뒤통수에서 깍지를 낀 상태에서 양손으로 머리를 앞으로 밀려고 하고, 머리는 뒤로 젖히려고 하면 된다. 깎지 대신 양손에 수건을 잡고, 뒤통수에 갖다 댄 다음 수건은 앞으로 당기고, 머리는 뒤로 가려고 하는 방법도 있다.한편, 평소 자세도 신경을 써야 한다. 스마트폰이나 PC 화면을 눈높이 보다 아래에 두고 보면 안 된다. 고개를 숙이는 자세는 목디스크에 좋지 않다. 가급적 눈높이에 맞춰서 화면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스트레칭은 기본적으로 과하게 해서는 안되고 가볍게 해서 풀어주는 것이 좋다. 필라테스 등 코어 운동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