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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들어 냉동고로… 집에서 초간단 슬러시 만드는 법 [주방 속 과학]

    흔들어 냉동고로… 집에서 초간단 슬러시 만드는 법 [주방 속 과학]

    실외로 나가기 무서울 정도로 뜨거운 날이다. 속까지 시원해지는 슬러시를 간단하게 만들어 보면 어떨까? 음료를 흔들어 냉동고에 넣기만 하면 된다.◇방금 산 콜라 흔들어 3시간 냉동고에 넣어두면 돼한 번도 따지 않은 밀폐된 음료를 흔들어 냉동고에 넣어준다. 제품마다 슬러시가 잘 만들어지는 온도가 따로 있는데 탄산이 들어있는 음료라면 보통 영하 15도에서 3시간, 영하 18도에서 2시간 45분, 영하 24도에서 2시간 냉동하면 된다. 알코올이 들었다면 30분 정도 더 냉동고에 둔다. 과냉각고(슬러시 제작 전용 냉장고) 판매 업체 아토즈글로벌 관계자는 "일반 가정 냉동고에서도 슬러시를 만들 수 있지만, 일정한 온도에 따른 일정한 시간을 지켜줘야 한다"며 "너무 빨리 꺼내면 슬러시가 아닌 액체 상태가 유지되고, 너무 오래 넣어두면 꽝꽝 얼어버리는 결빙 현상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3시간이 지나 음료를 꺼냈다면 흔들거나, 조심히 컵에 따른 후 식기류로 충격을 가해보자. 바로 액체에서 슬러시로 변하는 마법 같은 장면을 목격할 수 있다. 한양대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 전 센터장 최정훈 교수는 "전제 조건이 하나 있다면, 냉각 중엔 절대로 움직이거나 충격을 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체로 변하는 시기 놓친 과냉각 액체, 외부 충격 주면 슬러시로 변해믿기 어려운 이 현상은 '과냉각(supercooling)' 원리로 설명할 수 있다. 과냉각이란 액체가 얼어야 하는 응고점 이하에서도 액체 상태로 그대로 유지되는 것을 말한다. 모든 물질은 온도에 따라 고체, 액체, 기체로 변하는 상태변화를 한다. 원래라면 액체를 온도가 낮은 냉동고에 넣었을 때 분자 사이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결정을 만들어 꽝꽝 얼어야 한다. 그러나 갑자기 온도가 낮아졌거나 결정을 형성할 핵이 충분히 없어 분자가 온도 변화에 맞춰 활동할 시기를 놓쳤다면 상태가 변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 과냉각된다. 액체였으니, 그대로 액체로 유지되는 것이다. 다만 굉장히 불안정한 상태다. 최정훈 교수는 "과냉각됐을 땐 숟가락으로 치거나 흔드는 등 작은 충격에도 액체 분자 배열이 순식간에 결정 입자로 바뀐다"며 "다만 음료수 속에는 여러 성분이 들어있어 특정 결정 조건이 맞는 일부만 먼저 결정화되면서 슬러시 형태로 바뀌는 것"이라고 말했다.◇탄산 많이 들어 있는 음료일수록 과냉각 잘 돼과냉각 현상은 음료를 가리지 않는다. 탄산이 없는 물부터 알코올이 들어있는 술까지 모든 액체가 슬러시로 변할 수 있다. 다만, 탄산과 당분이 많을수록 과냉각이 더 잘 된다. 대구교대 과학교육과 신민현 교수는 "온도 말고도 물질의 상태변화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하나 더 있는데, 압력이다"며 "탄산음료를 밀봉한 채로 흔들면 병 속 내부 압력이 높아져서 원래 어는점보다 더 낮은 온도까지 액체 형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냉장고에서 꺼내 뚜껑을 열면 병 내부 압력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과냉각 상태가 돼 작은 자극을 주면 슬러시로 바뀐다"고 했다. 반대로 도수가 높은 음료는 원래 어는점이 낮아 과냉각 현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과냉각되려면 더 낮은 온도와 오랜 냉동 시간이 필요하다.한편, 탄산음료를 막 부어 슬러시를 만들면 탄산이 빠져나가 맛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탄산을 보존하고 싶다면 과냉각된 액체를 조심히 잔에 따른 후 얼음 조각을 넣어보자. 탄산이 그대로 살아있는 슬러시를 만들 수 있다.
    푸드이슬비 기자2023/06/17 12:00
  • 온몸에 정체불명 근육통… 잠도 못 이룰 정도라면 '이 질환' 의심

    온몸에 정체불명 근육통… 잠도 못 이룰 정도라면 '이 질환' 의심

    이상 소견이 없는데 온몸의 근육통으로 잠도 오지 않을 정도라면 섬유근육통을 앓고 있을 수 있다. 섬유근육통은 몸에 가해지는 자극에 신경계가 대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전신 근육통으로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불안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다.섬유근육통은 통증에 대한 지각 이상으로 발생한다. 우리가 통증을 느끼는 이유는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피부, 근육, 인대, 관절, 혈관 등에는 통각수용기가 분포돼있다. 신경의 말단에 있는 통각수용기는 물리적, 화학적 및 온열 자극을 대뇌 피질까지 전달해 우리 몸이 감당할 수 없는 통증은 피할 수 있도록 만든다.섬유근육통은 통증으로 느끼지 않아도 될 자극까지 통증으로 느끼는 질환을 뜻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과 피로감이다. ‘온몸이 아프다’고 표현될 정도로 척추를 포함해 전신 통증이 있고, 한 시간 미만의 아침 경직과 무릎, 발목이 시리고 저린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피로, 수면장애 같은 증상도 나타난다. 잠잘 때보다 아침이 더 피곤하고 힘들다며 호소하는 환자들도 많다. 우울 등 정서장애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실제 섬유근육통 환자의 약 30%는 정신과적인 질환 증상을 보인다.섬유근육통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섬유근육통을 앓는 사람의 공통적인 특징은 몇 가지 있다. ▲중추신경계에서 세로토닌 대사 감소 ▲체내 성장호르몬 분비 감소 ▲스트레스에 대한 부신피질호르몬의 분비 반응 감소 ▲자율신경계의 기능 부전 등의 이상 등이다.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2~8%로,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7~9배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진단도 어렵다. 보통 3개월 이상 전신의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한 사람이 18개 특정한 신체 부위 중 11군데 이상에서 유의한 압통을 호소할 경우에 진단받는다. 그러나 이마저도 정확하지 않은데 압통점의 개수가 적은 대신 더 큰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그렇다고 치료와 예방까지 불가능한 질환은 아니다. 퇴행성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불구나 기형을 초래하진 않는다. 항우울제인 아미트립틸린, 노르트립틸린이 치료 효과를 보이기도 한다. 치료 과정에서 중요한 건 질병의 경과가 환자의 의지에 달려 있다는 걸 인지하는 것이다. 섬유근육통 예방법은 규칙적인 스트레칭과 운동이다. 다만 과도한 운동은 통증과 피로를 악화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저강도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강도를 높여야 하며 요가, 조깅,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이 비교적 효과적이다.
    푸드오상훈 기자2023/06/17 10:00
  • 만병의 근원 '대사증후군'… 미토콘드리아를 알아야 막는다?

    만병의 근원 '대사증후군'… 미토콘드리아를 알아야 막는다?

    대사증후군이란 말 참 어렵다. ‘증후군’이란 말은 여러 가지 증세가 함께 나타난 상태를 뜻한다. ‘군(群)’은 어떤 것들이 무리 짓고 있는 상황을 가리킨다. ‘대사’는 생명체가 몸 밖에서 끌어들인 영양물질을 분해하고 합성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생체 성분과 생명 물질(호르몬 등등) 그리고 에너지가 ‘무언가’다. 그런데 ‘에너지’란 말에서 멈칫한다. 우리 세포 안에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건 미토콘드리아라는 기관이다. 그럼 대사증후군의 종착역은 미토콘드리아?◇인슐린 저항성의 원인을 추적해보면…대사증후군은 한 사람에게 혈압상승, 고혈당, 혈중지질 이상, 비만이 겹쳐 있는 상태를 말한다. 모두 심뇌혈관질환과 당뇨병의 위험을 높이는 위험인자들이다. 대사증후군은 만병의 근원이면서 동시에 만병 자체다. 대사증후군은 당뇨, 고혈압, 심뇌혈관질환 외에 만성 콩팥병, 각종 암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그런데 미토콘드리아는 우리 몸의 질병과 연관 지어 생각하기에는 너무 먼 나라의 존재다. 십수억 년 전 우리 세포 속으로 들어와 ‘공생’하게 된 어떤 세균이 미토콘드리아의 원형이라는 게 20세기 분자생물학의 설명이다. 그러니까 미토콘드리아는 우리 몸에 없던 어떤 세균의 후손이다. 그런데 세균 출신의 이 세포 기관은 몸에 들어와 희한한 일을 한다. 영양물질을 태워(산화) 에너지 분자로 변신시킨다. 그 분자가 아데노신삼인산이고 줄여 쓰면 ATP다. 그런데 만병이면서 만병의 근원인 대사증후군은 세포 속에서 쉬지 않고 ‘열일’ 중인 미토콘드리아와 관계 있을까? 질병관리청이 대사증후군의 원인 중 첫 번째로 지목하는 게 인슐린 저항성이다. 인슐린을 대하는 우리 몸의 반응이 둔감해지는 게 인슐린 저항성이다. 그런데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이유 중 하나가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이상이다. 국내 연구진이 실제 동물실험에서 미토콘드리아들을 망가뜨린 적도 있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졌다. 미토콘드리아는 당과 산소를 활용해 에너지를 만들지만(이게 대사 활동), 그 과정에서 활성 산소의 공격에 망가지기 쉽다. 그러니까 우리 몸은 언제인지도 모를 옛날, 우리 몸으로 들어온 세균(미토콘드리아)에게 큰 빚을 지면서 유지되는 중이다. 그렇게 중요한 미토콘드리아를 건강하게 만드는 최고의 방법은 꾸준한 운동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내과이지형 객원기자 2023/06/17 09:00
  • 커피·술 많이 마시면… 침샘에 딱딱한 ‘이것’ 잘 생겨

    커피·술 많이 마시면… 침샘에 딱딱한 ‘이것’ 잘 생겨

    침샘에도 돌이 생긴다. 바로 ‘타석증’이다. 침이 나올 때마다 턱이나 귀밑이 붓거나,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 침을 생산하는 기관인 침샘(타액선)이나 침샘관에 세균, 이물질, 석회물질 등이 뭉친 덩어리가 생겨, 침의 통로를 막으며 발생한다. 주로 어금니 아래에 있는 약하선(턱밑샘)에서 발생하며, 이 외에도 ▲이하선(귀밑샘) ▲설하선(혀밑샘)에 생길 수 있다.타석증이 생기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몸에 수분이 부족해 침 분비가 정체되면 타석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커피나 술처럼 몸에 탈수를 잘 일으키는 음료·음식을 즐길 때 타석증이 잘 생기는 이유다. 침샘관에 염증이 생겨 손상되는 경우에도 타석증이 발생한다. 타석이 생겨 침샘에 침이 고이면, 입안 세균이 침샘으로 들어와 침샘을 감염시킬 수 있다. 이에 침샘이 세균에 감염되면 음식을 먹을 때 귀 앞쪽이나 턱 아래가 부어오르게 되다. 어금니가 아프거나 턱밑에 멍울이 만져지기도 한다. 타석증으로 인한 부기는 침이 많이 분비되는 식사 직전이나 신 음식을 먹을 때 가장 심하다. 심할 경우, 침샘 주위로 염증이 퍼져 목이 붓거나 목안에 고름주머니가 생길 위험도 있다. 목 아래에 살이 찐 것과 타석증으로 인한 부기가 있는 것은 어떻게 구분할까. 우선 ▲식사할 때마다 귀밑이 부어오르는지 ▲턱밑에 종물(혹)이 반복적으로 생기는지 확인한다. 큰 혹은 손가락으로 만져지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느껴질 때, 병원을 방문해 침샘을 컴퓨터 단층촬영으로 찍어보는 것이 타석을 진단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타석을 제거하는 방법은 타석이 생긴 위치에 따라 다르다. 우선, 턱밑샘에서 만들어진 침이 분비되는 혀 아래 ‘개구부’ 입구에 돌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땐 수술 부위를 부분 마취한 다음, 구강 내를 절개해 타석을 제거한다. 반면, 타석이 침샘관의 시작점이나 침샘 내부에 있으면 전신 마취를 하고 초음파를 사용해 타석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이후 구강 내 절개를 통해 타석을 제거한다. 이러한 방법으로도 타석을 없애기 어려우면 침샘을 절제해야 한다. 평소에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타석을 예방할 수 있다. 물을 충분히 마셔 침이 너무 끈끈해지지 않게 하고, 구강 상태를 깨끗이 유지한다. 타석증은 염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당뇨병을 앓는 고령자에게 타석이 생긴다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 턱이나 목에 부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내과이해림 기자2023/06/17 08:00
  • 귀찮더라도 '이 습관' 들여야… 겨드랑이 악취 줄어든다

    귀찮더라도 '이 습관' 들여야… 겨드랑이 악취 줄어든다

    여름만 되면 자신의 고약한 겨드랑이 냄새 때문에 고민인 사람이 많다. 이를 액취증(腋臭症)​​이라고도 한다. 액취증은 악취가 나는 땀을 만드는 땀샘이 다른 사람에 비해 많거나 활성화돼 발생한다. 유전력이 강해 부모 중 한 사람만 액취증이 있어도 자녀에게 액취증이 생길 확률이 절반 이상이다. 액취증은 '아포크린샘'이라는 땀샘과 관련 있다. 아포크린샘에서 나온 땀은 털이 자라는 모낭으로 흘러들어간다. 이 땀은 원래 약간의 지방 성분이 있는데, 모낭과 연결된 피지선에서 나온 지방 성분까지 더해져 끈적하게 변한다. 이때 지방 성분을 양분으로 먹고 사는 박테리아가 아포크린샘에서 나온 땀을 분해해 암모니아라는 물질을 만들고, 이 물질이 악취를 유발하게 된다.겨드랑이 냄새를 줄이려면 땀 배출량 자체를 줄여보는 것도 좋다. 이를 위해서는 고칼로리 식품 섭취를 삼가는 게 도움이 된다. 특히 여름에 몸 보신을 위해 설렁탕, 닭백숙 등을 먹는 사람이 많은데, 이런 고칼로리 음식은 땀샘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 분비량을 늘린다. 또한 지방 섭취는 체취를 더욱 강하게 만들기 때문에 육류, 계란, 우유, 버터, 치즈 등의 고지방 식품을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항균 기능이 있는 비누로 겨드랑이를 씻거나 약국에서 0.3% 농도의 포르말린 희석액을 구입해서 겨드랑이에 바르는 것도 액취증을 완화한다. 땀띠 파우더나 데오도란트를 샤워 후에 뿌려도 좋다. 습관적으로 겨드랑이 털을 미는 것도 효과가 있다.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을 제거하기 때문이다. 땀을 바로 닦아낼 수 있어 냄새의 지속성이 줄어들기도 한다. 다만, 레이저로 제모했을 때 효과가 더 크다. 겨드랑이 땀 냄새를 제거하려면 땀이 나오지 않게 하거나 땀을 분비시키는 아포크린샘 자체를 파괴해야 하는데, 레이저 제모 시술을 받으면 레이저가 모낭을 파괴하면서 모낭 주위 아포크린샘도 같이 파괴된다. 영구적인 효과를 보려면 전자기파로 땀샘을 태워없애는 시술을 고려할 수도 있다. 이는 액취증뿐 아니라 다한증(땀이 과도하게 많이 나는 증상)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피부를 절개해 땀샘을 직접 제거하거나,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등의 수술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이 수술은 다른 부위에 땀이 더 나게 하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약이나 시술로 해결이 안될 때 시도하는 게 바람직하다.​
    피부과이해나 기자 2023/06/17 07:00
  • 내 몸의 점, 혹시 암일까요?

    내 몸의 점, 혹시 암일까요?

    자외선 지수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자외선은 피부노화를 촉진할 뿐 아니라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 서양인에 비해 동양인은 피부암 발병률이 낮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피부암이 늘고 있다. 주의가 필요하다.지난해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20년 피부암으로 진단된 환자는 7089명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1.25배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80대 이상이 32.4%로 가장 많았고, 70대 28.6%, 60대 19.4%의 순으로 70대 이상의 고령층이 전체의 61%를 차지했다.
    피부과이금숙 기자2023/06/17 06:00
  • 헤드폰 VS 이어폰, 귀 건강에 더 좋은 건?

    헤드폰 VS 이어폰, 귀 건강에 더 좋은 건?

    최근 2000년대 초반의 'Y2K' 패션 유행으로 더운 날씨에도 헤드폰을 착용하고 있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줄곧 이어폰을 끼던 이들도 헤드폰 유행에 동참할 정도로 큰 인기몰이 중이다. 헤드폰, 이어폰 둘 다 착용하는 이들이라면 음악을 들을 때 문득 이어폰과 헤드폰 중 어느 것이 청력에 더 나쁜 건지 궁금해할 수 있다. 과연 이어폰과 헤드폰 중 청력에 더 나쁜 건 무얼까. 이어폰과 헤드폰 둘 다 청력에 악영향을 주지만, 굳이 따지자면 이어폰이 더 좋지 않다. 이어폰이 헤드셋보다 귀속 압력을 더 높이기 때문이다. 이어폰을 착용하면 소리가 고막에 흩어지지 않고 그대로 전달되는데, 이때 외이(外耳)와 고막 안쪽의 중이(中耳) 간에 압력 차가 생겨 고막이 팽팽하게 당겨진다. 이 상태에서 큰 소리가 전달되면 평소보다 고막에 더 큰 충격을 줘 찢어질 수 있다. 특히 귓구멍을 거의 막는 구조인 커널형 이어폰은 외부 공기가 통과하기 어려워 청각세포에 부담을 준다. 반면 헤드폰은 귀에 주는 자극이 덜하다. 이어폰에 비해 헤드폰은 귀 밖으로 흩어지는 소리의 양이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헤드폰의 스피커는 이어폰보다 고막과의 거리가 멀고, 헤드폰이 귓구멍을 완전히 막는 구조도 아니다. 스피커 부위가 귀 전체를 덮어 주변의 소음을 막아주는 만큼 볼륨을 높여 듣지 않아도 돼 귀 보호에도 도움을 준다.그러나 헤드폰이든 이어폰이든 음악 소리가 크면 청력이 손상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장시간 큰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면 소음성 난청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헤드폰이나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을 땐 옆 사람의 말이 들릴 정도의 음량으로 1시간 이내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시끄러운 야외에선 가급적 이어폰 사용은 피하는 게 좋다. 소음 탓에 음량을 더 높이게 돼 귀에 무리가 갈 수 있어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어폰을 사용할 때 최대음량의 60% 이하, 하루 60분 정도만 듣는 '60·60 법칙'을 지킬 것을 권고한다.
    이비인후과강수연 기자2023/06/17 05:00
  • 통풍 10년 뒤면 100만 명… 치맥보다 위험한 '이것'

    통풍 10년 뒤면 100만 명… 치맥보다 위험한 '이것'

    통풍은 혈중 요산이 6mg/dL보다 많은 상태로, 남아도는 요산이 관절에 침착해 염증처럼 작용하는 병이다. 급성 통증을 유발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신장·심장 등의 장기에도 병을 만든다. 통풍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보건의료 빅데이터에 따르면 통풍 진료 환자수는 2012년 26만 5065명에서 2021년 49만 2373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통풍연구회에 따르면 통풍 환자 수는 지난 20년 간 폭발적으로 증가해 10년 뒤면 환자 수가 100만 명에 임박할 것이라고 예측된다.통풍하면 반사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치맥(치킨+맥주)’이지만, 치맥보다 위험한 것이 있다.지난해 열린 대한류마티스학회 간담회에서 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전재범 교수는 “통풍에 치맥보다 위험한 것이 액상과당”이라고 했다. 음료, 과자 등 온갖 가공식품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액상과당이 혈중 요산을 높이는 주범이며,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지만 탄산음료, 주스 등에 든 액상과당 섭취를 꼭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넓게 보면 과당을 주의해야 하는데,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액상과당이라고 덧붙였다. 수년 전부터 해외 유수 저널에서 과당이 혈중 요산 수치를 높이고 통풍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다. 영국의학저널(BMJ)에서는 '과당 섭취와 통풍 위험'에 대한 2개의 연구를 분석했다. 총 12만5399명을 대상으로 17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1533건의 통풍이 발생했고, 과당 섭취와 통풍 발생률의 관계를 살펴봤더니 과당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그룹(총 섭취 에너지의 11.8~11.9% 초과)이 과당을 가장 적게 섭취하는 그룹(총 섭취 에너지의 6.9~7.5% 미만)에 비해 통풍 발생 위험이 1.62배로 높았다. 과당을 많이 섭취하면 체내 대사 과정에서 요산이 증가하는 것은 의학계 정설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통풍 환자는 과일 속 과당(과한 과일 섭취는 좋지 않다) 뿐만 아니라, 특히 액상과당을 주의해야 한다. 액상과당은 탄산음료, 과일주스, 과자 등의 가공식품에 많이 함유돼 있다.Tip> 통풍 환자 생활수칙 1. 통풍은 만성 질환으로 평생 관리해야 합니다.2. 요산저하제는 꾸준하게 복용해야 합니다.3. 혈중 요산 농도는 6mg/dL 이하로 조절해야 합니다.4. 4대 성인병(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비만) 관리가 중요합니다.5. 생활 습관(음주, 과식, 과당 음료)의 조절이 필요합니다.출처=대한류마티스학회
    내과이금숙 기자2023/06/16 23:00
  • 갑자기 생긴 ‘이 질환’ 방치했다간… 편도결석 생기기도

    갑자기 생긴 ‘이 질환’ 방치했다간… 편도결석 생기기도

    피로나 스트레스 등으로 몸 상태가 나빠지면, 가끔 목이 따끔거리고 칼칼해진다. 급기야는 목 안이 부어 심한 기침과 몸살이 찾아오기도 한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입·코로 들어온 세균 등 유해물질에 ‘급성 편도선염’이 생길 수 있다. 버티면 나을 거라 생각해 치료를 미뤘다간, 기침이 만성화될 뿐 아니라 입 냄새도 심해질 수 있다.편도는 면역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세균과 바이러스를 막는 항체를 만들어 우리 몸을 방어한다. 목젖 양쪽에 있으며, 편도선(구개편도)과 아데노이드(인두편도)로 구성된다. 편도선 표면에 있는 수많은 홈엔 다양한 세균이 산다.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이 호흡을 통해 체내로 들어오면, 편도선에 살던 세균들이 편도 조직에 침투해 편도선염을 일으킬 수 있다.급성 편도선염은 침을 삼키거나 음식물을 넘길 때 목이 따끔거리면 의심할 수 있다. 29~40도의 고열과 두통, 전신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목 옆에 통증을 유발하는 작은 멍울이 만져질 때도 있다 증상이 극심할 경우, 귀를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때 발생하는 귀 통증은 실제로 통증이 발생한 자극 부위가 아닌 다른 곳에서 인지되는 통증인 ‘연관통’에 속한다. 급성 편도선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편도에 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편도선염이 생길 수 있다. 염증이 지속되면 편도에 있는 ‘편도와’라는 작은 구멍이 점차 커져 음식물 찌꺼기가 잘 끼게 된다. 그럼 세균이 잘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돼 세균이 뭉쳐 생성한 노란 덩어리인 ‘편도결석’이 잘 생긴다. 목에 무언가 걸려있는 듯한 이물감을 줄 뿐 아니라 입 냄새를 악화시키는 장본인이다. 편도 주변으로 농양이나 패혈증 등 합병증도 생길 수 있다. 1년에 3회 이상 편도선염을 앓는다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 병원에 오면 항생제나 진통·소염제 등의 약물로 치료할 수 있다. 목이 많이 따가워서 약을 삼키기 어렵다면, 입원 후 주사제와 영양 수액을 투약받을 수 있다. 약을 먹었는데도 1년에 4~5번 이상 편도선염이 재발하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수술시간이 30분 정도인 간단한 수술이며, 수술 후 7~10일이 지나면 회복된다. 가장 좋은 것은 예방이다. 편도선은 몸의 상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조직이다. 평소에 충분히 자고, 스트레스를 피해 몸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해야 편도선염도 잘 생기지 않는다. 특히 편도 비대나 만성 편도선염이 있는 사람은 몸이 피로하지 않게 신경 쓴다. 미세먼지 농도가 짙을 땐 마스크를 써 편도를 보호한다. 물을 조금씩 자주 섭취해 목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양치나 가글을 수시로 해 구강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비인후과이해림 기자2023/06/16 22:00
  • 보름달 낀 주에 자살, 생리 주기… 잊을 만하면 등장하는 ‘달-건강 연관설’

    보름달 낀 주에 자살, 생리 주기… 잊을 만하면 등장하는 ‘달-건강 연관설’

    잊힐 만하면 등장하는 게 ‘달-건강 연관설’이다. 올해만 해도 지난 4월, “보름달 낀 주에 자살이 많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언론을 탔다. ‘9월’과 ‘오후 3~4시’라는 변수가 추가되면서 방정식이 복잡해졌지만, 미국 인디애나대 의대 연구팀의 분석이라니 황당한 잡설로 제쳐두기도 찝찝하다. 달은 과연 사람 몸에 영향을 미칠까. 달에 관한 의학적 연구는 왜 끊이지 않을까.달이 사람 몸에 영향을 준다는 주장의 근거는 두 가지다. 하나는 인력, 하나는 빛이다. 인력에 관한 주장부터 살펴보자. 단순하고 명쾌하다. 달의 중력은 쉬지 않고 바닷물을 들썩이게 한다. 우리는 언제라도 달과의 거리에 따라 변하는 간조와 만조를 볼 수 있다. 사람 몸의 70%가 물이다. 바닷물을 들썩이게 하는 것처럼, 달은 사람 몸도 뒤척이게 한다. 그 영향권 안에 여성의 생리 주기도 포함된다.◇“팔에 모기 앉았다고 사람 몸이 변하나?”그러나 애매한 통계를 이용해 과장하지 말라는 게 반대편 과학자들의 입장이다. 사람 몸에 영향을 미치기엔 달의 인력이 미미하단 것이다. 달-건강 관련성을 따지는 그간의 논문들을 메타 분석하는 것만으로도 허구성이 드러난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한 미국 공대 교수의 레토릭이 강력해 언론이 즐겨 인용하기도 했다. 우리 팔에 앉은 모기의 중력이 달의 중력보다 강하다, 모기가 팔에 앉는다고 사람 몸이 변하나…?달에 관한 ‘최신 연구’는 인력보다 빛에 주목한다. 불면은 현대인의 골칫거리다. 그런데 불면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빛이다. 빛은 우리를 잠재우는 멜라토닌을 무력화한다. 그런데 지붕을 덮칠 듯 휘황한 보름달은 얼마나 밝은가. 초승달은 몰라도 보름달은 확실히 수면의 적 아닌가…? 복잡한 시계열 통계로 논리를 보강하려 한다. 그러나 빌딩들의 밤샘 조명과 스마트폰의 폭발적 광도를 보름달이 당할 수 없는 시대다.불리한 정황에도 불구하고 달-건강 연계에 관한 연구는 간헐적이지만 끊이지 않는다. 연구자들은 지구 공전 주기를 세분화하고, 생리를 포함한 인체 변화 데이터의 집계 기간을 수십 년으로 연장하면서 ‘달의 신화’를 실증하려 애쓴다. 그러고 보면 달의 영향을 가장 강하게 받는 건 우리 몸이라기보다 과학자들의 마음이다. 인력을 통한 것인지 빛을 통한 것인지 알 수 없으나, 달은 38만 5000㎞ 떨어진 지구 과학자들의 마음을 주기적으로 훔치는 중이다.
    기타이지형 객원기자 2023/06/16 21:30
  • BTS 10주년 행사, 여의도에 30만명 몰린다… 인파 사고 피하려면?

    BTS 10주년 행사, 여의도에 30만명 몰린다… 인파 사고 피하려면?

    내일(17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BTS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BTS 10주년 페스타' 메인 행사를 앞두고 안전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역시 여의도 일대 교통을 통제하고 교통경찰과 관리요원 등 630여명을 배치한다. 주최 측인 빅히트뮤직과 하이브에 따르면 최대 75만명까지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다중 밀집 상황에서 알아두면 좋을 주의사항을 알아봤다. 먼저 위급상황에 대비해 해당 장소의 구조를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 위급상황에서 안전한 곳으로 피할 수 있는 동선을 알아두면 밀집한 상황에서 곧바로 현장을 벗어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밀집해 있을 땐 항상 두 다리에 힘을 주고 서서 주변 움직임을 잘 관찰해야 한다. 밀집 상황에서 ▲사람들의 움직임이 갑작스럽게 느려졌거나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여지거나 ▲불편함 또는 괴로워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면 이는 군중 밀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위험한 신호다. 이땐 미리 알아둔 탈출 경로를 통해 현장에서 벗어나야 한다. 압박이 가해질 땐 가슴을 보호해 숨 쉴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팔짱을 낀 채 팔을 들어 올리는 자세는 가슴 앞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자세다. 가방이 있다면 가방을 앞으로 돌려 메 가슴을 보호할 수 있다. 또한 권투선수처럼 두 발을 벌리고 한 발은 앞에 둔 상태에서 무릎을 약간 구부린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도움된다. 이러한 자세들을 취할 땐 두 다리에 힘을 주고 서 있되 군중의 힘에 맞서면 안 된다. 몸은 전체적인 움직임에 따라 함께 움직여야 하고, 사람들의 움직임이 잠잠해지면 대각선 방향으로 조금씩 몸을 움직여 가장자리까지 이동한다.밀집상황에서 소리를 지르는 행동은 산소와 에너지를 소모하게 만들므로 자제한다. 만일 휴대전화와 지갑 등 소지품을 떨어뜨렸다면 줍지 않는 것이 좋다. 물건을 집어 들기 위해 몸을 굽히면 다시 일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넘어졌다면 최대한 빠르게 일어나고, 당장 일어나기 힘들다면 공처럼 몸을 말아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 주변에선 넘어진 사람이 일어날 수 있게끔 도와줘야 한다. 체구가 작은 사람이거나 어린아이들은 인파 사고 상황에서 호흡이 제한될 위험이 높아 가급적 사람이 몰리는 곳을 피하는 게 좋다.
    응급의학과강수연 기자2023/06/16 21:00
  • 날씨 더워지면 증가하는 ‘의외의 사고’

    날씨 더워지면 증가하는 ‘의외의 사고’

    날씨가 덥고 자외선 지수가 높은 시기일수록 ‘개 물림 사고’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더운 날뿐 아니라 대기오염이 심한 날에도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클라스 린먼 교수팀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댈러스·휴스턴·볼티모어·배턴루지·시카고·루이빌·로스앤젤레스·뉴욕 등 미국 8개 도시에서 발생한 개 물림 사고 6만9525건을 분석했다. 도시별 개 물림 사고 발생 건수와 함께 ▲일일 기온 ▲오존·미세먼지 농도 ▲강수량 ▲자외선 지수 등을 조사했으며, 이를 통해 기온·대기오염이 개 물림 사고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했다. 조사된 개의 품종, 성별, 중성화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연구 결과, 자외선 지수가 높은 날에는 개 물림 사고가 1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이 높은 날, 오존 농도가 짙은 날에도 각각 개 물림 사고 위험이 4%, 3%씩 상승했으며, 반대로 강수량이 많은 날에는 1%가량 소폭 감소했다. PM2.5(초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날에는 개 물림 사고 빈도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연구팀은 높은 기온, 대기오염 정도가 개를 비롯한 여러 동물의 공격성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린먼 교수는 “더운 날이나 스모그가 낀 날일수록 개와 인간이 적대적인 관계가 될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최근 게재됐다.
    내과전종보 기자2023/06/16 20:00
  • 물 대신 차 마시는 습관… ‘이런 사람’에겐 위험

    물 대신 차 마시는 습관… ‘이런 사람’에겐 위험

    차를 물 대용으로 마시는 사람들이 있다. 차 음료를 수시로 마시거나, 물에 티백을 담가 우려내 마시는 식이다. 하지만 자신의 몸 상태에 적합하지 않은 차를 계속 물 대용으로 마실 경우 건강상 여러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간 안 좋은 사람, 헛개나무차 오히려 독간 수치가 높거나 이미 간 질환이 있는 사람은 헛개나무 차를 피하는 게 좋다. 헛개나무 속 암페롭신, 호베니틴스 성분 등은 알코올성 간 손상 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간 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이런 성분을 고농충으로 섭취하면 오히려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실제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이 15년간 급성 독성간염 관련 급성간부전으로 간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헛개나무가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확인됐다. 건강을 위해 헛개나무즙을 챙겨 먹는 사람도 많은데, 이 역시 간이 안 좋은 사람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녹차·홍차·우롱차, 카페인 과다 섭취 위험카페인이 든 차는 물 대용으로 적합하지 않다. 음료 100mL 기준 카페인 함량은 ▲녹차 25~50mg ▲홍차 20~60mg ▲우롱차 20~60mg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 커피보다 적은 수준이나 물처럼 자주 마시면 적정 섭취량을 넘을 수 있다. 일일 카페인 섭취 권고량은 성인 기준 400mg 이하다. 카페인의 과도한 섭취는 여러 부작용을 일으킨다.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매일 카페인을 300mg 이상 과다 섭취할 경우 위가 자극돼 위장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심박수가 높아져 불안·불면 증상이 나타날 위험이 있다. 이 외에도 과도한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유발해 탈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많은 양의 카페인을 장기간 섭취할 경우 카페인 중독으로 인해 ▲불규칙한 맥박 ▲안면 홍조 ▲잦은 소변 ▲근육 경련 등과 같은 증상을 겪을 위험도 있다.◇물 대용으로 보리차·현미차가 적합물 대신 차를 마시고 싶다면 보리차, 현미차 등을 마시는 게 좋다. 보리차·현미차는 식이섬유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장 기능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평소 배변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 추천된다. 차를 보관할 때는 차를 식혀 유리나 스테인리스 소재의 물병에 담는다. 차를 오래 방치하면 세균이 번식하고 물맛이 변할 수 있으므로 3일 이내에 마시도록 한다. 차에서 상한 냄새가 날 경우에는 즉시 폐기한다.
    푸드이채리 기자2023/06/16 19:00
  • 치매 무서운데, 요즘 인기인 ‘뇌 영양제’ 먹어볼까 [이게뭐약]

    치매 무서운데, 요즘 인기인 ‘뇌 영양제’ 먹어볼까 [이게뭐약]

    암보다 무서운 게 치매라는 말이 있다. 그 때문일까. 최근 홈쇼핑과 온라인에서 가장 뜨거운 건강기능식품 제품은 뇌 영양제라 불리는 '포스파티딜세린'이다. 포스파티딜세린은 식약처에서 '노화로 인해 저하된 인지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아,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단 홍보와 함께 판매되고 있다.무려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라 가격도 저렴하지 않다. 1개월분 기준, 뉴트리코어의 '포스파티딜세린'은 7만9000원, 바디탁터스 '포스파티딜세린 PS 피에스'는 약 4만4000원, 뉴트리원의 '브레인 알파 피에스'는 25일분이 3만8000원이다.포스파티딜세린을 꾸준히 먹으면 정말 인지력 개선 효과를 통해 치매를 예방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에게 포스파티딜세린에 대해 정확히 들어봤다.◇美 FDA 인정한 필수 보충 성분? 기존 경도인지장애 약이 훨씬 효과포스파티딜세린 광고를 보면, 꼭 등장하는 문구가 있다. 포스파티딜세린은 뇌 세포막의 구성성분이고, 노화와 함께 감소하기에 별도 섭취를 통해 보충해줘야 한다는 얘기이다. 미국 FDA에서 인정받은 성분이란 설명도 빠지지 않는다. 그러면서 무언가를 깜박 잊는 일이 많아지고, 치매가 걱정된다면 포스파티딜세린을 먹으란 결론을 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홍보 문구들이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지나치게 과장돼 있다고 지적한다.대한치매학회 양영순 보험이사(순천향대 천안병원 신경과 교수)는 "포스파티딜세린은 뇌 세포막의 성분이라 보충하면 세포막이 좀 더 안정되는 건 맞다"며 "그러나 특정 성분을 치매 예방 효과까지 연결지어 말하려면, 실제 사람에게 사용했을 때 인지 기능이 덜 나빠지고, MRI에서 뇌의 기능 변화가 생겼단 걸 입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론적으로는 인지 기능과 뇌 기능 개선에 효과가 좋은 성분은 수백 가지가 넘지만, 실제 사용했을 때 효과가 있는 건 없다"며, "포스파티딜세린 등 '뇌 영양제'로 판매되는 제품들은 단순한 영양제로만 생각해야지, 대단한 인지 기능 개선이나 치매 예방 효과를 기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급여 탈락·축소 논란이 있긴 하나, 그나마 지금 인지 기능 개선과 치매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건 포스파티딜세린이 아닌 기존 경도인지장애 치료제라고도 전했다. 양영순 교수는 "그간 인지 기능 개선, 치매 예방 등에 '뇌 영양제'로 사용되어 온 전문의약품 아세틸엘카르니틴과 옥시라세탐, 콜린알포세레이트가 건강기능식품인 포스파티딜세린보단 훨씬 효능·효과가 분명하다"고 밝혔다. 위의 약들은 최초 허가 당시 실제 경도인지장애,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 관련 효능·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양 교수는 "경도인지장애와 치매 예방에 효과를 입증해 오래 사용해왔던 전문의약품조차 임상재평가에서 효과를 입증하는 데는 실패해 급여 탈락·축소가 이뤄진 상황이다"며 "포스파티딜세린은 이렇게 엄격한 검증과정을 거치지 않은 건강기능식품일 뿐임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미국 FDA에서도 인정받았단 포스파티딜세린의 기능성 자체도 다시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한약사회 김예지 학술위원(약사)은 "미국 FDA에서 노화로 인한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긴 했으나, '미국' 기준이란 걸 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예지 약사는 "포스파티딜세린은 콩에 많이 들어 있는 성분인데, 미국은 콩이나 두부를 많이 먹지 않아 돈을 주고 포스파티딜세린 성분 보충이 필요한 사람이 많다"며, "우리나라는 이미 식품으로 포스파티딜세린이 함유된 콩 함유 식품을 많이 먹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그는 "약의 효능·효과를 입증하는 임상시험은 설계가 얼마나 잘 되어 있느냐가 중요한데, 포스파티딜세린이 치매 예방 효과 기능성을 인정받은 연구의 참여자는 치매 없는 노인이었고, 사용한 약도 오메가3 복합제로 진행됐다"며, "설계부터 적절하지 않은 연구에서 결과를 얻었단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콩·견과류 챙겨 먹고 사회활동 하는 게 더 효과전문가들은 비싼 포스파티딜세린 대신 콩이나 견과류가 든 음식을 많이 먹고,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을 하는 게 치매 예방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김예지 약사는 "포스파티딜세린은 콩류에 많이 들어 있으니 된장이나 두부 등 콩이 함유된 음식을 많이 먹으면, 따로 영양제를 챙겨 먹지 않고도 충분히 보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치매 예방에 좋은 음식들은 다양하다"며 "비타민 E가 풍부해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견과류, 퇴행성 노인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토마토, 혈관질환에 유효한 등푸른생선, 신경계 근육과 뇌기능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홍삼 등이 있다"고 말했다.김 약사는 "몸을 움직이고 사람과 만나 어울리는 게 실제 치매 예방에 훨씬 효과적이다"며, "치매가 걱정된다면 봉사활동이나 취미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혼자 있기보단 사람들과 어울려 활동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약신은진 기자2023/06/16 18:13
  • [건강잇숏] 비듬 샴푸 써도 비듬 사라지지 않으면?

    [건강잇숏] 비듬 샴푸 써도 비듬 사라지지 않으면?

     비듬 샴푸를 써도 비듬이 사라지지 않아 고민이신가요? 의외로 샴푸가 문제일 수 있습니다. 비듬 샴푸 속 ‘비듬 조절 성분’에 내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듬은 여러 가지 이유로 생깁니다. 그중 하나가 지루성 두피염인데요. 말라세지아 효모균이 과증식해 두피염이 생기면 두피가 손상되는데, 이때 두피에서 떨어지는 각질을 우리가 비듬이라 하는 것이죠. 비듬 샴푸엔 말라세지아 효모균의 과증식을 억제하기 위한 항진균제가 들어있습니다. 이중 클림바졸, 케토코나졸 등 글자 마지막이 ‘아졸’로 끝나는 아졸계 항진균제는 장기간 사용하면 내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비듬 샴푸를 써도 계속 비듬이 생기는 것이죠. 비듬 샴푸도 소용 없는 비듬이라면 집에서 스스로 없애긴 어렵습니다. 피부과에 방문해 전문의에게 진료받으세요!
    피부과헬스조선 편집팀2023/06/16 17:58
  • 해외여행만 가면 ‘설사’하는 사람 꼭 보세요

    해외여행만 가면 ‘설사’하는 사람 꼭 보세요

    최근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기분 좋게 해외여행에 갔다가, 예상치 못한 복통과 설사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도 흔하다. 흔히 물갈이로 불리는 ‘여행자 설사’ 때문이다. 해외여행지의 물이나 음식이 안 맞아서인지, 환경이 달라져서인지 이유 모를 설사에 해외여행을 갈 때마다 걱정도 되는데, 어떻게 완화할 수 있을까?여행자 설사는 여행지의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에 감염돼 배탈이 나는 것을 말한다. 3~4일 정도 설사 증상이 반복되며 구토, 복통, 발열, 혈변이 나타나기도 한다. 주요 원인은 여행지에서 세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섭취로 인한 대장균 감염이다. 특히 수도 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 않은 곳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물을 마셨을 때, 석회가 많이 섞인 물을 마신 뒤 설사가 발생하기 쉽다. 현지인과 달리 여행객은 유해균에 내성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여행지에서 설사가 계속되면 깨끗한 물이나 이온음료를 충분히 마시는 게 중요하다. 수분과 전해질 손실이 커 흔히 탈수가 발생할 위험이 있어서다. 다행히 대부분은 약 복용 없이 물만 마셔도 3~5일 이내에 저절로 증상이 좋아진다. 만약 탈수가 너무 심하면 약국이나 병원에 가 경구 수액제(oral dehydration solution​)를 섭취하는 게 좋다. 또한 혈변이 나오거나 열이 난다면 이질균, 콜레라균 등 장에 심한 염증을 일으키는 균에 감염된 경우일 수 있어 현지 병원에 방문하는 게 좋다.여행자 설사를 예방하려면 현지에서 유해균 노출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 ▲길거리 음식 섭취를 피하고 ▲모든 과일과 채소는 껍질을 벗기거나 깨끗이 씻어 먹고 ▲물은 위생 검사를 거쳐 포장 처리된 것만 마시고 ▲손을 자주 씻고 손 소독제를 사용하며 ▲오염된 물에서 수영하지 말고 ▲수돗물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얼음도 되도록 먹지 않는 게 안전하다. 특히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나열한 여행자 설사 고위험 국가인 중동, 아프리카, 멕시코,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를 여행할 때는 더욱 주의한다. 만약 평소 위장이 민감한 사람이라면 여행 최소 일주일 전부터 유산균을 복용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럼 장내 유익균이 활발해져 설사 원인균 억제를 도울 수 있다. 또한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장운동 조절제나 지사제를 미리 챙기는 게 좋다. 다만, 설사 자체는 독소를 몸 밖으로 내보내는 행위이므로 지사제는 설사가 1일 4회 이상 반복될 경우에만 복용하는 게 좋다. 
    위장질환신소영 기자2023/06/16 17:24
  • 40대 이상이 우유 마시면 얻는 ‘의외의 효과’

    40대 이상이 우유 마시면 얻는 ‘의외의 효과’

    40대 이후에 우유를 섭취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공주대학교 기술·가정교육과 김선효 연구팀은 2012~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64세 남녀 4113명을 대상으로 우유·두유 섭취와 심혈관 질환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우유·두유를 모두 마시지 않는 그룹 ▲우유만 주 3회 마시는 그룹 ▲두유만 주 3회 마시는 그룹, 세 그룹으로 나눈 뒤 10년간 이들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심혈관 질환 위험도는 우유만 주 3회 섭취하는 그룹이 5.9%로 가장 낮았다. 이어서 우유·두유를 마시지 않는 그룹이 7.1%, 주 3회 두유를 마시는 그룹이 8% 순으로 높았다. 특히 우유를 섭취한 50~64세 여성들의 평균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53.5mg/dL로, 미섭취 그룹(51.7mg/dL)이나 두유 섭취 그룹(51.2mg/dL)보다 높았다. HDL 콜레스테롤은 일명 좋은 콜레스테롤로 수치가 낮을수록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 HDL 콜레스테롤이 혈액 속에 남아있는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해 배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유 섭취가 HDL 수치를 증가시킨다는 덴마크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팀은 “주 3회 우유를 마시는 사람의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대조군이나 두유를 마시는 사람보다 높았고,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도 낮았다”고 말했다.다만, 40세 이상 한국인의 1일 우유 섭취량은 한국영양학회가 정한 성인의 우유 권장량인 하루 1컵(200mL)보다 크게 부족한 상태다. 주 3회 우유를 마시는 비율도 전체의 26.0%에 불과하다.이 연구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푸드이채리 기자2023/06/16 17:01
  • 매운 음식만 먹으면 콧물 나는데… ‘비염’ 일종이라고?

    매운 음식만 먹으면 콧물 나는데… ‘비염’ 일종이라고?

    평소에 괜찮다가도 매운 음식만 먹으면 코를 훌쩍이는 사람이 있다. 콧물이 갑자기 흐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매운 음식으로 인해 코 점막이 자극을 받아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콧물이 지나치게 많이 나온다면 ‘혈관운동성 비염’을 의심해야 한다.혈관운동성 비염은 꽃가루, 먼지 등이 원인인 알레르기성 비염과 다르다. 외부 자극에 의해 생기는 비(非) 알레르기성 질환이다. 혈관운동성 비염의 원인은 외부 자극 요인에 의한 비강 점막의 과민 반응이다. 콧속 부교감신경은 매운맛이나 향과 같은 외부 자극에 의해 활성화된다. 이때 콧속 점막의 혈관이 확장되고, 혈류가 증가한다. 이때 점액이 많이 분비되면서 콧물이 계속 흐르게 된다. 이 외에도 ▲강한 향기의 향수 ▲담배 연기 ▲급격한 온도 변화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혈관운동성 비염은 외부 자극에 노출됐을 때 갑자기 콧물이 주르륵 나오는 게 큰 특징이다. 이런 이유로 혈관운동성 비염 환자들은 매운 음식을 먹을 때 흐르는 콧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휴지를 급하게 찾는다.혈관운동성 비염을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외부 자극의 최소화다. 가능하면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약물로 간단히 치료가 가능하다. 식사 10분 전 항콜린제 비강 분무제를 뿌려주면 증상이 개선된다. 항콜린제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 작용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일반 약국에서 파는 비강 분무제는 항히스타민제 성분이어서 뿌려도 효과를 볼 수 없다. 이비인후과에 내원해 처방받아야 한다.
    이비인후과이채리 기자2023/06/16 15:21
  • 지난해 18명 사망으로 이어진 '비브리오패혈증'… 올해 첫 환자 발생

    지난해 18명 사망으로 이어진 '비브리오패혈증'… 올해 첫 환자 발생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했다고 질병관리청이 16일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균(Vibrio vulnificus)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을 말한다. 이번 확진자는 60대 남성으로 지난 12일 발열, 다리 통증 등이 나타나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15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진됐다.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5~6월경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주로 어패류 섭취 또는 피부에 상처가 있을 때 바닷물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되면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발열 후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피부 병변은 주로 다리에서 시작하는데, 병변의 모양은 발진, 부종으로 시작해 물집, 또는 출혈성 물집을 형성한 후 점차 범위가 확대되면서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이 발생하면 항생제 복용을 통해 치료하고, 필요한 경우 적극적인 상처치료를 병행하게 되는데,​ ​치사율은 50% 전후로 높다. ​지난 2022년 국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46명 발생했고, 18명이 사망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의존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따라서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고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내과이해나 기자2023/06/16 15:05
  • 평소 ‘이 증상’ 있는 사람, 치매 발병 위험 1.3배 높아

    평소 ‘이 증상’ 있는 사람, 치매 발병 위험 1.3배 높아

    편두통을 앓는 사람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대 원주의대 세브란스기독병원 백민석 교수 연구팀은 편두통과 치매 사이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40세 이상 성인 607만6184명을 대상으로 18년 치(2002∼2019년) 의무기록을 분석했다.연구 결과, 편두통 진단을 받은 사람에게 향후 알츠하이머 치매가 발생할 위험은 편두통이 없는 사람에 비해 1.37배 높았다. 즉, 편두통 진단 병력이 없는 사람의 치매 발병률은 3.7%, 편두통 병력이 있는 사람은 이보다 높은 7.1%로 집계됐다. 특히 한 달에 15일 이상 두통이 있는 만성 편두통 환자의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 위험은 간헐적 편두통 환자보다 1.48배 높았다.  편두통과 치매의 연관성은 젊은 연령대에서 더욱 뚜렷했다. 65세 이상 그룹에서 편두통 환자의 치매 발병 위험은 편두통이 없는 사람보다 1.27배 높았지만, 65세 미만 그룹에서는 이런 위험이 1.58배에 달했다.비만도 편두통에 의한 치매 발병 위험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 ㎏/㎡)가 25 이상으로 비만한 사람이 편두통을 동반하면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1.39배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이에 대해 연구팀은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편두통이 뇌 구조를 취약하게 만들고 기능을 약화해 기억력 저하를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했다. 편두통이 만성 스트레스와 염증을 부르는데, 이게 장기간 축적되면서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다. 편두통은 특별한 원인 없이 머리 관자놀이 쪽에 일측성, 박동성 통증이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일반인의 약 10%가 갖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구토나 복부 불편감, 시야 장애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만약 일주일에 두 번 이상으로 자주 두통을 겪으면 병원을 찾아 약을 복용하는 게 좋다. 또 평소 카페인 음료·햄·베이컨·초콜릿 섭취, 음주, 흡연, 약물남용, 스트레스 등의 생활습관이 편두통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위험 요인을 찾아 이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연구 저자 백민석 교수는 "편두통에서 비롯된 만성 스트레스가 뇌 속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피질(HPA) 축에 조절 장애를 초래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편두통 환자 중에서도 나이가 어리고 비만도가 높을수록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프론티어 인 에이징 뉴로사이언스(Frontiers in Aging Neuro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
    뇌질환신소영 기자2023/06/1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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