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에 들어선 뒤 사소한 일에도 쉽게 화가 나고 감정 조절이 어려워졌다면 단순한 성격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폐경 이행기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변화로 설명한다. 흔히 갱년기의 시작으로 알려진 이 시기는, 난소 기능이 떨어지며 완전히 폐경에 이르기까지 몸과 마음이 격렬한 변화를 겪는 과도기다.
미국의 여성 호르몬 전문가 미셸 샌즈 박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감정 변화는 단순히 예민해진 것이 아니라 호르몬 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실제 증상"이라며 "이른바 '폐경 이행기 분노'로 불린다"고 말했다.
◇이유 없는 분노, 호르몬이 원인… 여성 70% 경험
폐경 이행기에는 갑작스러운 짜증, 분노, 감정 기복이 나타날 수 있다. 사소한 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감정이 쉽게 흔들리는 것이 특징이다. '정신 의학 및 신경 과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폐경 전환기를 겪는 여성의 최대 70%가 이 같은 감정 변화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변동이다. 이 호르몬들은 감정을 조절하는 뇌 화학물질인 세로토닌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균형이 깨지면 감정 기복도 커진다. 여기에 수면 부족, 야간 발한, 불규칙한 생리, 스트레스 증가 등이 겹치면 짜증과 분노가 더 쉽게 나타난다.
◇30대 후반부터 시작… 일상 전반에 영향
이러한 변화는 보통 30대 후반에서 40대 초중반 사이 시작되며 몇 년간 이어질 수 있다. 안면 홍조 같은 신체 증상보다 기분 변화가 먼저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 감정 변화는 일정하지 않고 들쭉날쭉하다. 어떤 달에는 괜찮다가도, 다음 달에는 유난히 예민해지는 식이다. 이런 예측 불가능성이 스트레스를 더 키운다. 특히 PMS(월경전증후군), 불안·우울 경험, 만성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이 있는 경우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 같은 감정 변화는 일상에도 영향을 미친다. 가정에서는 가족에게 짜증을 내고 후회하는 일이 늘고, 직장에서는 집중력과 인내심이 떨어질 수 있다. 증상이 지속되면 관계 갈등이나 자신감 저하로 이어지고, 불안이나 우울감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참는 게 정답 아냐… 적극적 관리 필요"
전문가들은 가장 중요한 점으로 자책하지 않는 것을 강조한다. 샌즈 박사는 "감정이 쉽게 흔들린다고 해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몸이 변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이 시기는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수면 개선 ▲규칙적인 운동 ▲카페인·알코올 줄이기 ▲명상이나 상담 등 스트레스 관리가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전문의를 찾아 호르몬 치료 등 의학적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샌즈 박사는 "폐경 전 과도기는 흔한 과정이지만, 고통을 참아야 하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적절한 관리와 주변의 이해가 중요하다"고 했다.
미국의 여성 호르몬 전문가 미셸 샌즈 박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감정 변화는 단순히 예민해진 것이 아니라 호르몬 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실제 증상"이라며 "이른바 '폐경 이행기 분노'로 불린다"고 말했다.
◇이유 없는 분노, 호르몬이 원인… 여성 70% 경험
폐경 이행기에는 갑작스러운 짜증, 분노, 감정 기복이 나타날 수 있다. 사소한 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감정이 쉽게 흔들리는 것이 특징이다. '정신 의학 및 신경 과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폐경 전환기를 겪는 여성의 최대 70%가 이 같은 감정 변화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변동이다. 이 호르몬들은 감정을 조절하는 뇌 화학물질인 세로토닌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균형이 깨지면 감정 기복도 커진다. 여기에 수면 부족, 야간 발한, 불규칙한 생리, 스트레스 증가 등이 겹치면 짜증과 분노가 더 쉽게 나타난다.
◇30대 후반부터 시작… 일상 전반에 영향
이러한 변화는 보통 30대 후반에서 40대 초중반 사이 시작되며 몇 년간 이어질 수 있다. 안면 홍조 같은 신체 증상보다 기분 변화가 먼저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 감정 변화는 일정하지 않고 들쭉날쭉하다. 어떤 달에는 괜찮다가도, 다음 달에는 유난히 예민해지는 식이다. 이런 예측 불가능성이 스트레스를 더 키운다. 특히 PMS(월경전증후군), 불안·우울 경험, 만성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이 있는 경우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 같은 감정 변화는 일상에도 영향을 미친다. 가정에서는 가족에게 짜증을 내고 후회하는 일이 늘고, 직장에서는 집중력과 인내심이 떨어질 수 있다. 증상이 지속되면 관계 갈등이나 자신감 저하로 이어지고, 불안이나 우울감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참는 게 정답 아냐… 적극적 관리 필요"
전문가들은 가장 중요한 점으로 자책하지 않는 것을 강조한다. 샌즈 박사는 "감정이 쉽게 흔들린다고 해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몸이 변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이 시기는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수면 개선 ▲규칙적인 운동 ▲카페인·알코올 줄이기 ▲명상이나 상담 등 스트레스 관리가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전문의를 찾아 호르몬 치료 등 의학적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샌즈 박사는 "폐경 전 과도기는 흔한 과정이지만, 고통을 참아야 하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적절한 관리와 주변의 이해가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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