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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다이어트약 성지'라고 불리는 의료기관들의 실체가 드러났다. 병원 문을 열기도 전부터 진료대기 줄을 형성해 오픈런 현상까지 일으킨 이들 의료기관이 건강을 해칠 정도로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과다하게 처방하고 있음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이다.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약류 식욕억제제(향정신성의약품) 처방건수가 특히 많은 5개 의료기관을 점검한 결과, 5개 의료기관 모두에서 식욕억제제를 과다처방한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란 뇌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는 약물로,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거나 포만감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 대표적인 식욕억제제 성분으로는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암페프라몬), 마진돌, 펜터만+토피라메이트복합제 등이 있다.식욕억제제의 효과는 식욕억제를 통한 체중감량 하나인데 부작용은 매우 다양하다. 향정신성 의약품 특성상 정상적으로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더라도 ▲중독이 쉽게 발생하며 ▲이로 인해 정신분열증과 비슷한 정신이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3개월 이상 투여하거나 반복적으로 약물을 사용할 경우, 폐동맥 고혈압 위험도 커진다.그 외에도 ▲원발성 폐동맥 고혈압 ▲역류성 심장 판막 질환 ▲심계항진 ▲빈맥 ▲혈압상승 ▲과자극 ▲불면증 ▲불쾌감 ▲두통 ▲정신질환적 발작 ▲환각 ▲구갈 ▲설사 ▲변비 ▲두드러기 ▲발기부전 ▲성적충동의 변화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오남용은 더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한다. 실제 식약처에 보고된 사례를 보면, 식욕억제제를 다량 복용하고 나서 혼수상태로 정신병원에 이송된 사례, 약물 의존성으로 인해 약물을 중단하면 심한 졸음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사례 등이 있다.특히 식욕억제제를 2종 이상 병용하는 건 매우 위험하다. 안전상의 문제로 식욕억제제는 2종 이상 병용처방 자체가 금지돼 있을 정도이다. 그런데 이번 조사를 보면, 일부 의원에선 2종의 식욕억제제를 병용처방한 사실도 확인됐다. 만일 식욕억제제를 2종 이상 동시에 투약할 경우, 혈압이 급상승하거나 중증 심장질환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건강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기본적으로 식욕억제제는 약물 상호 작용이 많아 사용을 특히 주의해야 하는 약이다. 진통제처럼 흔하게 사용하는 약부터 항우울제, 불면증약, 금연치료제 등 개인의 상황에 따라 사용이 불가피한 약물과도 함께 사용하면 안 된다. 예를 들어, 항우울제 중 SSRI제제(플루옥세틴, 둘록세틴 등)와 식욕억제제를 함께 복용하면 불면, 고열, 불안, 발한, 설사, 경련 등 각종 중증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만일 식욕억제제를 복용하다가 부작용이 생겼다면, 바로 약 복용을 중단하고 의사나 약사와 상담해야 한다. 다른 향정신성의약품과 달리 식욕억제제는 바로 중단하더라도 또다른 부작용이 추가로 생기진 않는다.한편, 정부는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우려가 제기되는 의료기관 단속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 우려 문제가 제기되는 의료기관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치함으로써 의료용 마약류에 대한 오남용을 차단하고 안전하고 적정한 사용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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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간기능식품 시장이 커짐에 따라, 아이의 면역력 증진과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어린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도 성장하는 추세다. 그런데 과량 섭취하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비타민, 무기질 함량이 어린이에게 맞지 않을 정도로 높은 제품도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한국소비자원은 23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분말형, 츄어블형 어린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18개의 품질, 안전성 등을 분석한 뒤 결과를 발표했다. 대부분 제품이 건강기능식품의 프로바이오틱스 함량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18개 제품 중 17개 제품이 1일 섭취량 당 8억~310억 CFU(집락형성단위) 수준으로 건강기능식품의 기준(1억 CFU/g)에 적합했다. ‘아이배냇 꼬마 유산균 츄어블(아이배냇)’ 한 제품만 유산균수가 5.5백만 CFU(2.3백만 CFU/g) 수준으로 기준에 미달했다.비타민, 무기질 등의 부가 성분이 과량 함유된 제품들도 있었다. 18개 제품 중 비타민D를 첨가한 5개 제품의 함량은 6~8세를 기준으로 한 어린이 충분섭취량(5ug) 대비 173~319%로 높은 편이었다. 비타민D 함량이 가장 높았던 건 15.96ug ‘락토핏 키즈(종근당건강)’였다. 비타민B, C 등 수용성 비타민은 과량 섭취해도 대부분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비타민D, E 등 지용성 비타민은 체내에 쌓여 호르몬 이상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아연, 셀렌, 나이아신, 철 등 무기질을 첨가한 제품도 많았다. 11개 제품의 아연 함량은 6~8세 1일 권장섭취량 기준 46~193%로 나타났다. ‘지큐랩 우리아이 유산균 멀티비타 츄어블(일동제약)’이 아연 함량 9.66mg으로 가장 높았다. 아연은 과량 섭취 시 위장장애나 면역기능 장애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어린이 대상 제품들은 단 맛이 나는 경향이 있어 부모가 자제시키지 않는다면 아이들이 많이 먹을 가능성이 있다. 츄어블 형태 영양제는 젤리 식감에 맛도 새콤달콤해 과잉섭취 위험이 특히 높다.한편, 모든 제품에서 대장균이나 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함소아 면역 유산균 톡톡업(함소아제약)‘ 제품은 실제 함유된 유산균과 제품에 표시된 유산균(비피도박테리움 브리브)이 다른 것으로 확인돼 개선할 것을 권고받았다.소비자원은 “종합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을 별도로 섭취하고 있는 어린이의 경우, 비타민 등이 첨가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구입 시 영양성분 중복 여부와 해당 연령에 맞는 섭취량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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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30대 권 씨는 과일을 편의점에서 사 먹는다. 시장이나 마트에서 사면 다 못 먹어 버리곤 했는데 편의점 과일은 하나씩 포장돼 있으니 그럴 일이 없다. 최근엔 마늘, 파 등 기본 식재료도 구할 수 있어 편의점이 고맙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권 씨는 여느 때처럼 퇴근길에 사온 사과를 먹으려다 깜짝 놀랐다. 라벨에 가려진 부분에 곰팡이가 펴 있었기 때문. 다시 확인해보니 진열기한도 지나 있었다. 권 씨는 어떻게 계산이 가능했는지부터 의문이었다.◇과일 등 자연산물, 가공 안했다면 유통기한 표시 의무 X도시락, 김밥 등 편의점 신선식품은 유통기한이 지나면 계산할 수 없다. 타임바코드 덕분이다. 타임바코드는 기존 13자리 바코드에 유통기한이나 생산일자 관련 데이터를 더한 것이다. 포스기로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경고음이 울리는 식으로 활용된다. 식중독균에 취약한 신선식품의 단점을 많은 부분에서 보완한 기술로 평가받는다.그런데 과일이나 채소 등 일부 신선식품엔 타임바코드가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하더라도 구매할 수 있다. 정확히 말하면 유통기한이 아니라 진열기한이다. 과일이나 채소, 수산물 등 자연산물은 유통기한 자체가 없어서다. 현행법상 유통기한을 정해야 하는 식품은 제조·가공·소분·수입한 식품이다. 자연산물은 통조림으로 만들거나 작게 잘라서 플라스틱 컵에 담는 게 아니라면 유통기한 표시 의무가 없다. 편의점에서 파는 것처럼 투명비닐로 포장했더라도 마찬가지다. ◇진열기한, 상태 좋은 제품 팔기 위한 업계 전략 편의점 자연산물을 잘 살펴보면 유통기한 대신 진열기한, 권장진열기한, 포장일자 등의 날짜가 적혀 있다. 유통기한과는 다른 개념이다. 일반적인 식품의 유통기한은 실험으로 분석한 정상적인 품질 유지 기한에다 안전계수(0.7~0.8)를 곱해 설정된다. 유통기한이 경과된 식품 등을 판매하거나 판매의 목적으로 진열, 보관할 시 식품위생법에 따라 영업정지 및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진열기한은 유통기한이 없는 품목들에 대해 업체 나름대로 정해둔 판매 기간이라 볼 수 있다. 2008년경부터 대형유통업체를 중심으로 농산물 품목에 한해 적용 및 확대되기 시작했다. 현재는 대부분의 편의점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진열기한은 법적으로 정하는 게 아니라 상태가 좋은 제품을 팔기 위한 업계의 품질 관리 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며 “자체적으로 상품이나 품목별 여러 테스트를 거친 다음에 결정한다”고 말했다. ◇폐기 의무 없다보니 일부 혼선따라서 진열기한이 지났다고 해도 제품을 폐기할 의무는 없다. 다만 이러한 사실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보니 혼란을 겪는 소비자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 권 씨처럼 식품을 먹기 직전이나 먹은 다음에 진열기한이 지났다는 걸 깨닫곤 한다. 진열기한은 편의점에서 일하는 사람들조차 헷갈리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커뮤니티에서는 진열기한이 지난 자연산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글이 종종 올라오곤 한다. 점주가 바로 폐기하라고 주문했다는 글도 있는 반면, 상태 좋으면 일단 놔두라고 지시했다는 글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점주들에게 진열기한도 지나면 폐기하라고 알리고 있지만 총 3000종에 이르는 제품을 관리하다 보니 종종 놓치는 경우가 생긴다고 설명한다.◇자연산물 타임바코드 도입 어려워… “구매 전 꼼꼼히 확인해야”자연산물에도 타임바코드를 도입할 순 없을까? 어려운 이야기다. 식약처 관계자는 “타임바코드 역시 편의점 업계에서 관리 차원에서 도입한 시스템”이라며 “의무적으로 적용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현실적인 비용 문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 역시 “타임바코드를 적용할 수 있는 건 생산 공장과 협의를 통해 자체 제작한 상품”이라며 “편의점 판매 물품 대부분은 식품제조업체들이 만드는데 이들에게 타임바코드를 강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현재로선 소비자가 잘 확인하는 수밖에 없다. 유통기한이 없는 자연산물의 가장 큰 특징은 눈으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상태가 좋지 않거나 진열기한이 지난 신석식품을 구매했다면 환불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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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맞아 국내 특급 호텔에서 ‘망고 빙수’ 판매를 시작했다. 망고 빙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수년째 인기를 끌며 여름철 ‘작은 사치(스몰 럭셔리)’의 일종으로도 자리 잡았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여름 망고 빙수의 가격은 7만~12만원대에 달한다. 호텔 망고 빙수는 수십 개의 망고 조각을 잔뜩 올려 화려한 외관을 자랑한다. 망고 속에는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다. 하지만 과하게 먹으면 오히려 몸에 독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망고 속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에 흡수된 후 비타민A로 전환된다. 비타민A는 피부 손상을 예방해 노화를 늦추고, 탄력을 강화한다. 하지만 망고의 과도한 섭취가 피부 주름을 오히려 늘릴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캠퍼스 연구팀은 폐경기 여성 28명을 대상으로 망고 섭취와 얼굴 피부 주름 개선의 관계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를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는 4개월 동안 1주일에 4회 망고 반 컵(85g)을, 다른 그룹에는 같은 기간에 망고 한 컵 반(250g)을 섭취하게 했다. 이후 연구팀은 피부 주름을 측정하는 기계를 통해 대상자들의 주름 심각도, 길이, 너비 등을 관찰했다. 그 결과, 망고 반 컵은 섭취한 그룹은 2개월 후 주름이 23%, 4개월 후에는 20% 감소했다. 하지만 망고 한 컵 반을 섭취한 그룹은 오히려 전보다 주름이 늘어났다. 연구팀은 망고에 든 베타카로틴이 세포 손상을 지연시켜 주름 예방에 도움을 줄 순 있지만, 과도하게 먹을 경우 과일 속 당 성분이 주름을 악화시킨 것으로 추정했다.한편, 망고는 다른 과일에 비해 당분이 높다. 실제 망고는 100g당 13.7g의 당류를 함유한다.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14% 수준이다. 또 망고는 많이 섭취하면 복통, 소화불량, 설사와 같은 위장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망고는 하루 330g 미만으로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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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에 특정 얼룩이 생기면 전체 세탁을 하기 전, 해당 부분을 국소 빨래해야 한다. 오염 종류별 깨끗하게 제거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볼펜 자국볼펜 등 잉크가 옷에 묻은 경우, 물파스를 사용하면 얼룩 제거에 효과적이다. 오염 부위에 물파스를 가볍게 두드리고 미온수로 헹궈내면 된다. 물파스의 휘발 성분으로 자국이 깨끗이 지워지는 효과가 있다. 단, 오염된 옷 뒤에 휴지, 수건 등을 대고 물파스를 두드려야 볼펜 잉크가 묻어나지 않는다. 물파스 대신 알코올을 적신 천으로 해당 부위를 닦아내도 된다.◇화장품 얼룩파운데이션, BB크림 등 얼룩은 기름 성분이 많은 마요네즈를 사용하면 잘 닦인다. 마요네즈를 얼룩에 소량 묻힌 뒤 발라 문지른 다음, 중성세제로 손세탁하면 된다. 마요네즈가 화장품 유분을 흡수해 얼룩이 제거되는 원리다. 립스틱 자국은 면도용 크림이나 클렌징 오일을 활용해 닦아내면 된다.◇피피가 묻은 부분에 과산화수소수를 두세 방울 떨어뜨리면 거품이 일면서 피 얼룩이 사라진다. 피 얼룩이 있는 옷을 세탁할 때는 차가운 물을 사용해야 한다. 따뜻한 물로 세척하면 혈액 속 단백질이 응고돼 얼룩이 잘 지워지지 않는다.◇음료 얼룩커피, 녹차 등 얼룩은 식초, 베이킹소다를 활용해 지우면 된다. 물과 베이킹소다를 1:2 비율로 섞고 얼룩 부분에 적신다. 그 위에 식초를 뿌린 뒤 따뜻한 물로 가볍게 문질러 빨면 얼룩이 제거된다. 과일주스, 탄산음료 등의 얼룩은 소금물에 옷을 담근 뒤 세탁하는 게 좋다. 소금의 염소 성분이 표백효과가 있어 얼룩 제거에 도움이 된다.◇김칫국물김칫국물 얼룩은 해당 부위에 주방세제를 묻혀 몇 분 정도 지난 뒤 손으로 비벼 닦아내면 된다. 양파를 갈아 만든 즙으로 닦아내는 방법도 있다. 양파즙을 얼룩진 부위에 골고루 펴 바르고 6~7시간이 지난 뒤, 중성세제로 세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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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실내 습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때 실내 습도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호흡기나 피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내 습기, 호흡곤란 증상까지 유발세균과 곰팡이는 습한 환경을 좋아한다. 특히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항원인 집먼지진드기와 곰팡이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쉽게 번식한다. 온도가 25도, 습도가 65% 이상되면 집먼지진드기와 곰팡이의 포자 활동이 활발해지는데, 알레르기성 천식이 있는 사람의 경우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실제 스웨덴 웁살라대 연구팀은 스웨덴 4개 도시에 거주하는 2만6000여 명을 대상으로 집안 습기 상태, 호흡기 증상, 흡연 여부 등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습기가 많은 집에 거주하는 비흡연자는 습기가 없는 집에 거주하는 흡연자보다 호흡 곤란을 경험할 가능성이 90%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습도가 높아지면 무좀도 잘 생긴다. 무좀 원인균인 피부 사상균은 고온다습하고 밀폐된 환경에서 잘 번식하기 때문이다. 간찰진 같은 피부염도 생길 수 있다. 간찰진은 습한 환경에서 피부끼리 맞닿은 부위에 생기는 염증성 피부염을 말한다. 무릎 뒤, 목의 주름, 손가락 사이, 엉덩이 등에 잘 나타난다.◇주방·욕실·신발장, 주기적인 청소 필요해집안의 습기를 낮추고 곰팡이를 제거하면 호흡기나 피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실내 습기를 제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제습기나 에어컨을 이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집안에서 습기가 잘 차는 곳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주방과 욕실은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습기가 잘 찬다. 주방에서는 주방후드를 활용해 공기를 지속적으로 교체해야 한다. 사용한 수세미, 도마, 고무장갑과 같은 용품들은 햇볕에 잘 말려주는 게 좋다. 욕실 배수구나 변기는 물때가 잘 낀다. 습기까지 더해지면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적어도 1주일에 한 번씩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사용해 청소한다. 타일 이음새에 곰팡이가 폈다면 욕실 청소용 세제를 뿌리고 솔로 닦아 제거한다. 신발장 역시 관리가 필요하다. 환기가 어려운 신발장에 외부 오염물질이 묻은 신발을 보관하기 때문이다.신발이 발에만 닿는다고 해도 곰팡이 포자가 공기 중으로 날려 비염이나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신발장에는 습기 제거제를 두고, 볕이 좋은 날 신발을 햇볕에 말려 건조한다. 비가 오는 날에는 신발에 묻은 물기를 닦고, 완전 건조한 뒤 신발장에 넣는다. 습기 제거제가 없다면 숯, 커피 찌꺼기 등을 넣어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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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조리 시작 전, 식재료 손질법만 바꿔도 영양소를 배로 늘려 섭취할 수 있다. 식품 속 영양소를 풍부하게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양파양파를 손질할 때는 두 번째 껍질은 벗기지 않아야 한다. 두 번째 껍질은 양파의 갈색 겉껍질을 벗겨내면 드러나는 투명한 빛깔의 껍질이다. 양파 껍질은 양파 알맹이보다 폴리페놀이 20~30배, 케르세틴이 4배가량 더 많다. 이외에 칼슘, 마그네슘 등의 성분도 풍부하다. 이 영양성분들은 겉껍질에 가까울수록 더 많이 함유돼 있다. 양파의 두 번째 껍질까지 벗겨낼 경우, 칼슘의 약 98%, 마그네슘의 약 87%가 손실된다. 가급적 양파 껍질까지 요리에 활용하고, 양파를 썰 때는 양파 결(섬유질)과 수직 방향으로 썰어야 영양소가 더 활성화된다.◇브로콜리브로콜리는 세척 후에 잘라야 영양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브로콜리를 자른 뒤 세척하면 단면에서 비타민C, 미네랄 등 영양소의 최대 40%가 빠져나간다. 브로콜리는 송이가 빽빽해 꼼꼼한 세척이 필요하다. 세척력을 높이려면 깊이 있는 그릇에 물을 충분히 받고 브로콜리를 거꾸로 뒤집어 담가 고정해두면 된다. 이때, 물에 식초, 소금 등을 넣으면 효과가 더 좋다. 10~20분간 물에 담근 뒤, 브로콜리의 꽃봉오리가 열려 이물질이 빠져나오면 물을 교체한 뒤 여러 번 흔들어 남은 불순물을 제거하면 된다.◇두부두부는 냉동실에 얼렸다가 사용하는 게 좋다. 두부를 얼리면 수분이 빠져나가고 단백질 등 영양소는 입자가 커 빠져나가지 못하고 응축된다. 따라서 얼린 두부의 단백질 농도는 일반 두부의 다섯 배 이상이다. 냉동실에 얼려둔 두부는 요리하기 전 상온에서 해동하거나 전자레인지에 3~4분 정도 가열하면 된다.◇배추·시금치배추와 시금치는 섭씨 40~60도에서 20분간 찌면 영양성분 함량이 높아진다. 시금치에 적당한 열을 가하면 비타민C 등 영양소가 두 배 늘어난다. 식감이 아삭해지는 효과도 있다. 배추를 섭씨 55~60도에서 찌면 가바 성분이 여덟 배 증가한다. 가바는 피로 해소, 불면증 완화 등의 효과가 있는 성분이다. 이외에 항암 효과가 있는 이소티오시아네이트 성분과 비타민C 손실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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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채소 속 비타민C, 효소 등 열에 약한 각종 영양성분은 익히면서 파괴돼 버린다. 생으로 먹는 것보다 익혀 먹었을 때 더 부드럽고 맛있는 채소들, 영양성분까지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베이킹 가루 뿌리면 빨리 익어놀랍게도 베이킹소다 가루를 이용하면 조금이나마 영양성분 파괴를 막을 수 있다. 더 낮은 온도로 짧은 시간 만에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채소를 익혀 먹는 주된 이유는 식물 세포벽인 셀룰로스를 느슨하게 무너뜨리기 위해서다. 셀룰로스는 매우 단단하다. 생채소로 먹을 때 느껴지는 특유의 아삭함도 셀룰로스에서 오는 성질이다. 그러나 열을 가해 셀룰로스 구조를 무너뜨리면 식감도 부드러워지고, 세포 속 영양성분도 쉽게 흡수할 수 있게 된다. 채소를 익힐 때 베이킹파우더 가루를 물에 뿌려주면 셀룰로스가 더 빨리 흐물흐물해진다. 유튜브 '과학쿠키' 운영자 이효종은 "탄산수소나트륨인 베이킹소다를 채소를 익히는 물속에 넣으면 탄산 이온과 수산화 이온으로 나뉘는데, 수산화이온이 식물세포 속 감마 셀룰로스를 녹이는 역할을 한다"며 "베이킹소다를 넣기 전보다 빨리 세포벽이 무너지므로 더 채소를 쉽게 익힐 수 있다"고 했다. 열에너지를 덜 가해준 채 채소를 익힐 수 있어 영양성분을 파괴도 베이킹 소다를 넣지 않고 익혔을 때보다 방지할 수 있다.한편, 베이킹소90다는 식용과 세척용으로 나뉘는데, 식용을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 세척용 베이킹소다는 식용 베이킹소다보다 입자가 더 커 물에 천천히 용해되기 때문이다. 자칫 잘못하다 용해되지 않은 세척용 베이킹소다가 채소 표면에 잔류된 채 몸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세척용 베이킹소다는 기본적으로 위생용품으로 식품첨가물이 아니다.◇과열증기로 쪄 먹어야 영양 성분 파괴 적어채소를 익히는 방법은 데치기, 볶기, 찌기, 삶기 등 다양한데, 어떤 조리법을 선택했는지에 따라 영양소 파괴율도 달라진다. 영양소 파괴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싶다면 찌는 법을 이용하는 게 가장 좋다. 경성대 식품생명공학과 김영화 교수팀이 총 10가지 채소, ▲브로콜리 ▲방울양배추 ▲양배추 ▲가지 ▲그린빈 ▲양파 ▲적양배추 ▲적양파 ▲애호박 ▲토마토를 대상으로 ▲볶기 ▲찜 ▲과열증기 방식으로 조리한 후 수분함량, 색도, 기능성 성분 함량 잔존율을 분석해다. 볶기는 예열한 팬의 표면 온도가 170도에 달했을 때 기름 없이 10분간 조리했고, 찜은 증류수를 가열해 발생한 증기로 찜통에서 10분간 조리하는 방법을 이용했으며, 과열증기 방식은 과열 찜기를 이용해 120도에서 찜 모드로 10분간 조리하는 방식대로 조리했다. 그 결과, 가열했을 때 파괴되기 쉬운 수용성 비타민 B1·B2·B3와 비타민 C 함량이 찜과 과열증기 조리법을 사용했을 때 가장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비타민 B2·B3 잔존율은 볶았을 때보다 쪘을 때 높았다.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과열증기로 조리했을 때 가장 많이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채소 수분함량은 모든 조리법에서 80% 이상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고, 색은 볶았을 때 변화가 가장 적었다. 연구팀은 "과열증기는 증기가 식품 표면에 일정하게 분사돼 조직 내부로 침투하므로 균일한 조리가 가능하다"며 "이번 연구 결과로 과열 증기를 이용해 조리했을 때 채소류의 수용성 비타민 등 기능성 성분 잔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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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뀌었다. 봄옷은 옷장 깊은 곳에 수납하고 여름옷을 꺼내야 할 때다. 여름내 사용할 선풍기나 에어컨을 닦을 겸, 집안 대청소를 하기도 좋다. 청소의 시작은 ‘쓸모없는 물건 버리기’다. 집안에 물건이 가득 쌓였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버릴 게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있어도 잘 안 쓰는 물건은 미련없이 버려야집에 있는 물건은 ‘언젠가 쓸 일이 있을 것 같아’ 버리지 않은 것들이다. 그러나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한다. 그 물건을 정말로 자주 사용하는가? 한국정리수납협회 이은희 차장(정리수납 전문기업 덤인)은 사용 횟수가 지나치게 적은 물건은 과감히 버리라고 조언한다. 옷장에 옷이 넘쳐난다면 ▲사이즈가 맞지 않는데 미처 교환하지 못한 옷 ▲예뻐서 샀는데 입으면 불편했던 옷 ▲왠지 손이 잘 안 가는 옷 ▲색이 바래거나 사이즈가 작아진 옷부터 버린다. 옷장 공간만 차지할 뿐, 옷으로서의 효용 가치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주방의 찬장도 마찬가지다. 조리도구와 그릇이 넘쳐난다면, ‘있어도 잘 안 쓰는 것’이 뭔지 잘 생각해본다. 이은희 차장은 “냄비와 프라이팬이 가족 수에 비해 너무 많거나, 하나둘씩 선물 받은 머그컵이 쌓여 여러 개로 불어난 경우가 많다”며 “실제로 쓰는 것보다 많이 갖고 있다면 몇 개만 남기고 과감히 정리하라”고 말했다. 새것인데 버리기 아깝단 생각이 자꾸 발목을 잡는다면, 중고거래로 내다 파는 것도 방법이다.◇비슷한 걸 여러 개 사는 습관부터 고쳐야잘 버리는 것만큼이나 잘 안 사는 습관도 중요하다. 집 안을 깨끗이 비워둬도, 이것저것 사들이는 습관이 있다면 집이 잡동사니로 꽉 차는 건 시간문제기 때문이다. 이은희 차장은 “물건을 사기 전 ▲내게 적합한 물건인지 ▲정말 필요한지 ▲이 물건이 없으면 내 삶이 엉망진창이 되는지를 되짚어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따져봐야 할 건 더 있다. 바로 ▲물건의 품질이 좋은지 ▲비슷한 용도의 물건이 이미 있지는 않은지 ▲질리지 않고 오래갈 디자인인지다. 내구성이 좋은 물건은 비싸지만 오래 쓸 수 있는 반면, 싼 물건은 잘 망가져 번번이 새로 사야 한다. 망가질 것을 대비해 집에 여분을 사놓으면 공간 낭비도 심하다. 살 만한 가치가 있는 물건이라도, 집에 비슷한 용도의 물건이 이미 있다면 내려놓는다. 특히 생수·건전지·휴지 등 소모품을 한 번에 다량 사서 집에 쟁여두면 집을 깔끔하게 비우는 데 한계가 있다. 당장 필요한 만큼만 구매해 두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유행에 따라가기보단 깔끔하고 단순한 디자인의 제품을 산다. 옷이든, 가구든, 인테리어 소품이든, 단순한 디자인을 고르면 어디든 어울리고 잘 싫증 나지도 않는다. 특히 옷은 ‘유행 아이템’을 여러 개 사기보다 단정한 ‘기본 아이템’을 몇 개 사서 다양하게 코디하는 게 좋다.◇’주말에 치워야지’ 말고… 매일 15~20분씩 정리해야직장인은 평일 퇴근 후 청소를 하기가 힘들다. 일에 지쳐 쉬고 싶은 마음이 커서다. 그러나 이은희 차장은 “하루에 10~20분씩만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며 “집을 한꺼번에 다 치우겠다 생각하지 말고, 특정 공간만 청소하는 것을 목표로 삼으라”고 말한다. ‘오늘은 서랍장 첫 번째 칸만 정리해야지’ ‘오늘은 신발장만 정리해야지’라 다짐하고 이를 실천하는 식이다. 이렇게 청소를 시작하면 다른 곳이 정리되지 않은 게 눈에 들어오고, 자연스럽게 그곳도 청소하게 된다. 이렇게 평일에 조금만 수고해 두면 주말에 정리할 물건의 양이 현저히 줄어든다. 애초에 어지르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물건을 사용한 직후 제자리에 갖다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식사를 마친 후 설거지를 바로 한다’ 등의 원칙을 세우고 이를 지키는 게 도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