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몬드, 호두 등 각종 견과류는 가을철 대표 간식이다. 특히 견과류는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지방이 많아 건강한 간식으로 꼽힌다. 하지만 잘못 보관하면 곰팡이 독소가 생길 수 있다. 올바른 견과류 보관법에 대해 알아본다.◇잘못 보관하면 곰팡이 독소 생겨견과류에 피는 곰팡이는 암을 유발하는 곰팡이 독소를 생성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동남아, 미국, 아프리카 등 고온·다습한 지역에서 생산 및 수입되는 견과류는 곰팡이 오염 가능성이 높다. 이들 식품에서 발견될 수 있는 대표적인 곰팡이 독소로는 아플라톡신, 오크라톡신, 제랄레논 등이 있다. 아플라톡신을 기준치 이상 섭취하면 간에 독성을 일으켜 간암을 유발할 수 있으며 오크라톡신은 신장·간장에 독성을 나타내 신장독소, 간장독소, 면역억제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랄레논은 생식기능 장애나 불임 등을 야기할 수 있다.◇10도 이하에서 보관해야견과류를 보관할 땐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급적 온도변화가 적은 곳에서 습도는 60% 이하, 온도는 10도 이하인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옥수수, 땅콩 등 껍질이 있는 식품은 껍질째 보관해야 한다. 곰팡이가 피었다면 절대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곰팡이가 난 부분을 도려내더라도 독소가 남아 있을 수 있어 섭취는 금물이다. 꿉꿉한 냄새가 날 때도 절대 먹지 말고 전량 폐기해야 한다. 상처가 있거나 변색된 부분이 많은 곡류나 견과류도 구매하거나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과다 섭취 주의한편, 견과류는 몸에 좋은 건 맞지만 무턱대고 많이 먹으면 비만으로 이어진다. 견과류는 열량이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견과류는 괜찮다’는 생각에 과다 섭취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심혈관계질환 위험이 높아지는데, 열량을 많이 섭취하면 몸에 좋지 않다. 땅콩을 기준으로 하루에 10알 이하로 먹는 게 바람직하다.
-
한국인의 소울푸드 '김밥'이 미국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틱톡'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는 'KIMBAP' 리뷰가 넘쳐나고, 한국산 냉동 김밥을 직수입해 파는 식품점 체인 트레이더 조는 전국 42개 주 560여 개 지점에서 한 달도 안 돼 김밥 물량이 모두 동나며 품절대란을 일으켰다. 김밥이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까닭은 맛과 영양을 다 잡은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비만클리닉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글로벌365mc병원 전은복 영양사의 도움말로 김밥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한국식 김밥, 생각보다 열량 높아 김밥은 재료에 따라 무한 변신이 가능한 음식이다. 즉, 어떤 재료를 넣느냐에 따라 건강식도 될 수 있고, 뱃살을 늘리는 묵직한 한 끼가 될 수도 있다. 체중 관리를 위해 김밥을 섭취할 계획이라면 은박지에 포장된 한국식 김밥보다는 꽁꽁 언 미국식 'KIMBAP'이 적합하다.한국에서 수입돼 미국에서 판매되는 냉동김밥은 식물성 재료로 구성된 비건(Vegan) 제품이다. 김밥 재료로 흔히 쓰이는 햄과 달걀 대신 각종 채소와 유부, 두부, 잡채를 넣어 만들었다. 수출이 어려운 동물성 식재료를 배제하고 식물성 식재료로 대체해 비건으로 소구하는 전략을 취했기 때문에 칼로리도 크게 줄었다. 냉동식품으로 유통되는 'KIMBAP'의 칼로리는 평균 300Kcal 내외로 다이어트 중 한 끼로도 손색없다.반면 전은복 영양사에 따르면 우리가 흔히 먹는 한국식 김밥은 생각보다 열량이 높다. 한국식 김밥은 밥에 소금, 참기름 등 각종 양념을 첨가해 맛을 돋울 뿐만 아니라 속재료도 기름에 볶아 지방 함량이 높다. 평균 열량이 460~600kcal이고, 햄, 어묵, 마요네즈에 버무린 참치까지 더하면 칼로리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위한 식단 관리 중이라면 한국식 김밥은 식단 후보에 두지 않는 것이 좋다.그럼에도 김밥을 다이어트 식품으로 활용하고 싶다면 밥 함량을 줄여야 한다. 전은복 영양사는 "밥은 김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속 재료인 만큼 이를 조절해야 자연스럽게 칼로리도 줄어든다"며 "다이어트 식품으로 김밥을 활용할 계획이라면 키포인트는 '밥'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곤약쌀을 이용해 곤약 김밥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 곤약은 구약감자를 가공한 것으로, 수분 97%에 열량은 거의 없는 저칼로리 식품이다. 포만감을 준다는 점에서 음식의 과잉섭취를 막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쌀 대신 계란 지단으로 속을 채워 만든 키토김밥이나, 포두부를 이용해 만든 채식김밥도 다이어터에게는 추천한다.◇다이어트 중에도 단백질 꼭 챙겨야 다이어트 중이라도 절대 놓쳐선 안 되는 영양소가 바로 단백질이다. 단백질은 기초대사량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데, 단백질 섭취를 통해 근육량을 높여야 기초대사량이 올라가 같은 식단, 운동으로도 체중 감량 효과가 배가 된다. 2021년 미국 임상영양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고단백 식단(단백질 40% 구성)은 대조군(단백질 15% 구성)에 비해 더 높은 총 에너지 소비와 지방 연소 효과를 냈다.그렇다고 해서 다량의 단백질을 한 번에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인체는 한 번에 20~30g의 단백질만 흡수할 수 있다. 이때 김밥을 활용한다면 끼니마다 똑똑하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김에 현미 등 잡곡을 섞은 밥을 얇게 깔고, 밥의 빈자리는 닭가슴살 소시지, 두부 등 단백질 식재료를 올려 채운다. 간은 최대한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매콤한 맛과 씹는 맛을 더하고 싶다면 배추김치를 살짝 씻어 넣거나 고추 등의 아삭한 채소류를 올리는 것을 추천한다. 약간의 풍미가 아쉽다면 스리라차 소스, 식물성 마요네즈를 활용해 보자. 단, 소스는 무조건 찍먹이다. 찍어 먹어야 섭취 열량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전은복 영양사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한국식 김밥은 열량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단 중이라면 시중에 유통되는 김밥을 사먹기 보다는 영양성분을 고려해 나만의 맞춤형 다이어트 김밥을 만들어 먹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
홍삼이 약물중독에 의한 신체적·정신적 의존성과 금단증후군을 개선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이화여자대 의대 분자의과학 오세관 교수팀은 홍삼을 섭취하면 약물중독으로 유발된 신체적·정신적 의존성을 크게 감소시키고 금단증후군을 크게 개선한다는 점을 규명하고, 17일 고려인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홍삼은 19세기 청나라가 아편중독자가 늘어났을 때 아편중독 치료제로 각광받으면서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진 바 있는데, 이번에 국내 연구팀에 의해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오세관 교수팀은 모르핀 투여 중에 홍삼을 섭취하면 신체적, 정신적 의존성을 크게 감소시키고, 해독작용을 하는 간 글루타치온 수치를 크게 개선시킨다는 점을 규명했다. 약물중독의 신체적 의존성을 측정하기 위해 40마리의 마우스를 모르핀만 투여한 그룹(10mg/kg, 이하 대조군)과 홍삼추출물((250mg/kg) 섭취 후 모르핀(10mg/kg) 투여군(이하 홍삼섭취군)으로 나누고, 7일동안 매일 같은 양을 투여했다. 7일째에 모르핀 금단증후군을 유발한 후 모르핀 신체적 의존성 형성 마커인 마우스 도약행동(점프)를 30분 동안 관찰한 결과, 대조군은 도약행동이 40회 관찰되었지만, 홍삼섭취군은 도약행동(점프빈도) 횟수가 50% 감소한 점을 확인했다. 또한, 약물중독(모르핀)에 의해 유발된 정신적 의존성 평가를 위해 조건장소선호도시험(CPP, conditioned place preference paradigm, 실험군이 선호하는 장소에 머무르는 실험으로 약물에 중독되면 싫어하는 조건의 장소임에도 더욱 오래 머무르는 의존성을 나타냄)을 진행한 결과, 홍삼섭취군의 조건장소선호도(CPP) 점수는 대조군 대비 3배 정도 낮아 약물중독으로 인한 심리적 의존성을 낮추는 점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홍삼섭취군에서는 모르핀 중독으로 인한 간 글루타치온 수치를 회복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간 글루타치온은 간의 해독에 관여하는데, 홍삼군이 대조군 대비 90%정도 효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관 교수는 “홍삼의 주성분인 진세노사이드 Rh2 성분이 모르핀 중독 마우스의 특이행동인 치아떨림을 억제했으며, Rg3 성분이 그루밍, 몸털기 등의 금단증상을 억제시킨 것으로 분석된다”며 “모르핀의 중독시 대뇌피질에서 마이토콘드리아의 산화적 스트레스가 크게 증가하는데 홍삼군이 이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그는 “홍삼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약물중독의 금단증후군을 개선하고 의존성을 억제하는데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이는 부작용 없는 천연물 중독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
호박은 한의학에서 ‘가을 보약’으로 불린다. 단맛이 높을 뿐만 아니라, 미네랄과 식이섬유 등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호박은 칼로리도 낮아 자주 먹으면 건강에 이로운데, 더욱 다양하고 건강하게 먹는 방법을 알아본다.10월~12월은 호박 중에서도 특히 늙은 호박이 제철이다. 늙은호박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면역세포인 NK세포가 활성화되는 데 도움을 준다. 따라서 면역력을 강화하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도 효과적이다. 또한 수분이 풍부하며 칼륨 함량이 높은 늙은호박은 이뇨작용과 해독작용이 뛰어나다. 부기 제거가 필요한 사람이나, 회복기의 환자, 노인, 산모들에게 아주 좋은 채소다. 늙은호박 속 당분은 소화‧흡수가 잘 돼 위장이 약한 사람도 먹을 수 있다.늙은호박은 호박죽, 호박찜, 호박범벅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된다. 우리거나 졸여서 차로 마실 수도 있으며, 씨를 강정, 식혜에 곁들여 먹기도 한다. 호박죽을 할 때는 팥을 넣어 먹으면 궁합이 좋다. 팥은 호박죽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B1의 섭취를 증가시켜주기 때문이다. 달콤한 호박은 파이로도 만들어 먹어도 좋은 간식이 된다. 이때는 견과류를 곁들이는 것을 추천한다. 견과류에 풍부한 단일불포화지방산과 다가불포화지방산은 혈당 조절을 개선하고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도록 돕는다. 특히 아몬드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식후 급격한 혈당 상승을 막고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다만, 가을 호박의 평균 당도는 14~16Brix(브릭스, 당도를 나타내는 단위)로 배(13Brix)나 복숭아(12Brix)보다도 높기 때문에 호박파이에 설탕, 꿀, 생크림의 양을 조절해 당을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한다.또한 호박을 먹을 때는 설탕이 다량 함유된 탄산음료나 에이드 대신 구기자차를 곁들여 먹으면 좋다. 구기자는 동의보감에도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피로한 증상을 보한다’고 쓰여 있다. 또한 구기자차는 베타인성분이 풍부해 인슐린 분비를 도와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
-
가을에는 춥고 건조한 날씨의 영향으로 피부 각질이 생기기 쉽다. 각질을 올바르게 제거하고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건조한 날씨의 영향각질은 피부의 죽은 세포가 떨어져 나온 것으로, 피부세포가 생성과 탈락을 반복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긴다. 피부 컨디션 저하로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각질이 제대로 떨어지지 않고 남아 껍질이 벗겨지듯 하얗게 일어난다. 각질이 쌓이면 모공을 막아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주기적인 각질 제거본인의 피부 타입에 맞게 주기적인 각질 제거를 해야 한다. 건성피부나 민감성 피부는 1~2주에 한 번, 지성피부는 1주일에 두세 번 정도가 적당하다. 각 피부 타입별 각질 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다.▶건성 피부=각질 제거를 할 때 이마, T존에는 스크럽 제품을 사용하고, 나머지 부분은 피지를 녹이는 로션 타입을 사용하는 게 좋다. 각질 제거 후, 에센스, 영양크림 등으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지성 피부=피지와 함께 뭉쳐있는 각종 노폐물 제거가 필수다. 세안 전, 스팀타월을 얼굴에 감싸거나 수증기를 쐐 모공을 열어준 뒤 클렌징을 하면 세정 효과가 높아진다. 세안과 함께 각질 제거를 하는 게 좋다.▶민감성 피부=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며, 부드러운 필링 젤을 활용해 묵은 각질을 제거해야 한다.◇유수분 밸런스 유지피부에 유분과 수분을 적절히 보충해 피부를 진정시키고 장벽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적절한 유분은 피부 지질층을 강화해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고 수분은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준다. 피부 온도와 비슷한 미지근한 물로 세안하고, 피부가 아직 물기를 머금은 상태에서 로션, 크림 등을 바르면 된다.◇생활습관 개선도 도움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습기 등을 사용해 실내습도를 유지하고 틈틈이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이뇨작용을 촉진하는 커피 등 카페인 음료는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
-
-
-
-
-
-
-
흔히들 하는 말이 있다. ‘사람은 절대 안 변한다’. 가령 심한 숙취로 고생한 뒤 다시는 술을 안 먹겠다고 다짐하지만, 머지않아 술에 절어 있는 모습을 볼 때처럼 말이다. 연인‧부부간의 관계에서도 안 좋은 습관을 개선하지 않는 모습에 실망할 때가 많다. 심지어 뉴스를 통해 범죄자들의 재범 소식 등을 접할 때면 씁쓸하지만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명제를 더 확실시하는 것만 같다. 사람은 정말 변할 수 없는 걸까?◇자기 합리화, 현재의 만족 즐기는 풍조 영향누구나 더 나은 사람이 되기를 꿈꾸지만, 항상 작심삼일에 그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우선 남에겐 엄격하지만, 자신에겐 관대한 인간의 성향 때문이다. 단국대 심리학과 임명호 교수는 "인간은 생각보다 우유부단하고 충동적이다"며 "유혹이 다가오면 순간적으로 자기 합리화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즉, 목표와 계획을 세워도 즉시 실천에 옮기는 대신, 순간적인 만족을 위해 편안하게 그 자리에 머물고 싶어하는 것이다. 임 교수는 "진화심리학적 관점으로 볼 때도 어찌 보면 게으른 것이 인간의 본성일 수 있다"며 "하지만 자신에 대한 동기부여나 채찍질, 노력을 통해 본성을 바꿔나가는 것이다"고 말했다. 사회적인 영향도 있을 수 있다. 유혹을 이기려면 동기부여가 큰 역할을 한다. 그러나 사회적·경제적 어려움이 많은 현대 사회의 모습을 보면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하면 뭐해"라고 실망하며 발전하고자 하는 노력이 시드는 것이다. 임명호 교수는 "자신의 희생이나 양보, 노력으로 진취적인 성장을 한다는 것은 현재 가치를 많이 잃어버리고 퇴색됐다"며 "그보다는 작더라도 지금 당장의 만족과 행복의 가치를 더 소중히 여기는 풍조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사람이 쉽게 변하지 않는 특성은 무의식적인 생각, 행동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 가천대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서은 교수는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하는 정신 활동은 사실 어린 시절부터 형성된 경험과 기질, 유전적 요인 등이 절묘하게 합쳐진 것"이라며 "이것이 의식적인 생각과 행동에도 계속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뇌에서는 늘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욕구와 억누르는 것 사이에서 '할까? 말까?' 갈등할 때가 많다. 하지만 무의식에 숨겨진 생각과 느낌 때문에 늘 하던 대로 반복적인 습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성격(character)은 변할 수 있어… 자기 통제가 중요하지만, 사람이 100% 변하지 않는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사람은 변하는 부분도 분명 있기 때문이다. 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는 “복합체인 사람의 인격은 크게 두 부분, 즉 생물학적으로 타고난 기질(temperament)과 살아가며 겪는 경험 등에 의해 만들어진 성격(character)으로 이뤄져 있다”며 “급한 성향이나 다혈질 등의 타고난 기질은 쉽게 바뀔 수 없지만, 후천적으로 학습된 특정한 행동 양식은 어느 정도 수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즉, 사람이나 대상에 대한 가치관이나 생각, 태도 등은 바뀔 수 있다는 말이다. 실제로 가치관을 새로 정립해 개과천선하는 사람이 있고, 중독돼버린 술이나 담배를 완전히 끊는 사람도 많다. 이는 살아가며 얼마나 학습을 받고, 얼마나 자기 행동을 통제하느냐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규만 교수는 "아이의 버릇없는 행동에 교육하고 훈련하면 점점 고쳐지는 것처럼 자기통제는 훈련하면 훈련할수록 좋아진다"고 말했다. 따라서 사람이 변화한다는 것은 여러 외부환경적 영향을 받아 성격(character)을 고쳐나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스스로 문제를 ‘인식’하는 게 첫 단계그렇다면 정말 변하고자 할 땐 어떻게 해야 할까? 문제를 ‘인식’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한규만 교수는 “자신이 잘못된 습관을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알아차린 후에야 스스로 인지적인 중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서은 교수 역시 “자신을 알면 알수록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며 “그럼 통제할 수 없는 무의식을 의식으로 끌어올려 좀 더 의식적으로 자신의 삶을 조절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 후에는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목표를 이루면 자신에게 상을 준다거나, 가족들이나 주변인들에게 목표를 공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럼 그들의 시선과 지지가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평소에는 기본적인 ‘루틴’을 잘 지켜야 한다. 기상‧수면 시간, 야외활동 시간, 취미 활동 등을 정해 잘 지키면 신체적‧정신적 건강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오전에 30분씩 1주일간 산책하기’ 등 작은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다. 임명호 교수는 “일상적인 루틴을 만들고 거기서 작은 성취감을 얻는 게 중요하다”며 “그럼 원하는 습관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한편, 습관을 고치는 데는 평균 66일이 걸린다는 영국 런던대의 심리학 연구 결과가 있다. 최소 두 달 이상 새로운 습관을 반복해야만 습관에 적응하고 자연스레 실천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실패하거나 포기했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는 없다. 조서은 교수는 “지나친 완벽주의를 버리고, 실패해도 실패한 대로 편안하게 수용하고 계속 훈련을 이어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나는 왜 변하지 않을까’ 비교하고 자책하기보다는,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현실적으로 판단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건강한 자아존중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
-
-
최근 5년간 펜터민(디에타민) 등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온라인에서 불법으로 판매하다 적발된 건이 총 1362건인 것으로 드러나며 이에 대한 오남용 실태 파악에 서둘러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국민의힘 서정숙 국회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마약류 식욕억제제 온라인 판매 적발 현황에 따르면 2019년 4건, 2020년 1건에 불과했던 것이 2021년 181건, 2022년 807건으로 폭증했으며 올해 7월까지 작년의 45.7% 수준에 해당하는 369건이 적발되는 등 총 1362건이 적발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총 적발 건의 90% 이상에 해당하는 1226건이 젊은 층들의 접근이 용이한 SNS상에서 이루어지고 있었고, 올해에는 일반쇼핑몰에서도 마약류 식욕억제제가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마약류 식욕억제제는 2018년도 이후 2023년 6월까지 611만명 이상의 환자에게 11억 3827만개 이상이 처방되며 매우 광범위하게 처방되고 있었으며 2022년의 경우 펜디메트라진, 펜터민, 암페프라몬, 마진돌 등의 순서로 처방량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서정숙 의원은 “마약류 식욕억제제는 불면, 두근거림, 지각 이상, 어지럼증 등의 부작용이 있어 반드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하는 의약품이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온라인을 통한 불법 판매가 폭증하는 만큼 식약처가 경찰청, 법무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오남용 실태 파악에 나서는 등 종합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
밤낮 기온차가 15도까지 벌어지면서 들쭉날쭉한 몸 상태로 괴로움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면역력 관리가 필요할 때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익균을 증식시키고 유해균을 억제해 체내 미생물 환경, 마이크로바이옴의 정상화를 돕는다. 하지만 무턱대고 아무 제품을 골라서는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몸속엔 39조개 마이크로바이옴 생태계가 있는데 이들과 조화롭게 공생하지 못하는 균주는 금방 사멸하기 때문이다. 동아제약 락토바이브의 도움말로 유산균 상식을 팩트체크해봤다. 락토바이브는 끈적한 점성을 가진 EPS 균주로 세계 최대 미생물 연구 국제학회 IPC(International Scientific Conference on Probiotics, Prebiotics, Gut Microbiota and Health)에서 연구 실적을 입증했다.◇균주의 투입량이 많아야 좋다 - X 프로바이오틱스 보장 균수는 유통기한 내 살아있는 균수를 의미한다. 보장 균수가 많다고 장에 정착하는 것을 담보하진 않는다. 투입량이 많더라도 위산, 담즙, 췌장액 등에 의해 사멸할 가능성이 있고 바로 배설될 수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기준 1일 프로바이오틱스 최대 섭취량은 100억 CFU다. 기존 100억 CFU의 제품을 섭취했는데도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면 위산·담즙을 견디는 생존력, 장 점막에 정착하는 능력, 유해균의 활동 억제 능력 등을 점검해봐야 한다.◇프리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가 들어있어야만 장 생착력이 좋다 -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의 먹이, 포스트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생성하는 대사산물이다. 모두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의 생존력을 높이기 위해 제품에 첨가한다. 두 성분이 유산균을 장까지 안전하게 도달하게 돕는 것은 맞지만 필수 요소는 아니다. 균주 자체의 생존력이 높은 경우도 있다. EPS 균주는 끈적한 다당류를 자체적으로 생성해 표면을 감싸는 특징이 있다. 덕분에 균주가 장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이후 장 부착 능력 또한 뛰어나 관련 시험 결과가 SIC 논문에 게재되기도 했다.◇한국인에게 적합한 유산균이 따로 있다 - O장 환경은 식이습관, 체질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자주 먹는 식재료에 의해 미생물 생태계의 차이가 생긴다. 특정 인종에서만 발견되는 미생물 군집도 있다. 고유의 미생물 생태계에 잘 녹아들기 위해서는 건강한 한국인의 장에서 유래한 균주를 투입하는 것이 좋다.◇항생제 복용 후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면 체내 마이크로바이옴 회복에 도움을 준다 - O항생제는 몸속 미생물을 파괴한다. 인체에 해로운 유해균만 타깃해 공격할 수 없기에 유익균들도 함께 죽는다. 항생제로 인해 몸속 미생물 생태계(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이 무너지면 각종 질병에 노출될 위험도 커진다. 무분별한 항생제 처방을 경계하는 이유다. 항생제를 먹게 된다면 복용 후 유익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해 회복을 도와야 한다. 시중에는 항생제 내성 테스트, 유전자 독성 검사 등에서 안전성을 확보한 제품들도 출시돼있다.
-
-
당뇨병으로 인한 고혈당은 소화기 기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최근, 당뇨병과 위장질환의 연관성에 대해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위장질환 겪는 당뇨병 환자, 예후 나쁩니다.2. 위장질환 생겼다면 혈당 관리 철저히 하고 소화가 잘 되는 식사하세요!위장질환 주의해야중국 저장대 의대 연구팀이 유럽 대규모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성인 111만4458명을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인슐린 농도, 공복혈당 및 당화혈색소에 따라 당뇨병 유전적 위험을 예측했는데요. 그 결과,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보다 위장질환 발병위험이 높았습니다. 당뇨병 유전적 연관성이 1 단위 오를 때마다 발병위험이 각각 ▲위궤양 12% ▲급성 위염 11% ▲담석증 9% ▲과민성 대장 증후군 8% ▲급성 췌장염 8% ▲만성 위염 7% ▲위식도 역류질환 6% 더 높아졌습니다.혈당 항상성 손상 때문연구팀은 당뇨병에 의해 혈당 항상성이 손상돼 위장질환이 유발됐다고 분석합니다. 혈당 항상성은 식사여부와 관계없이 혈당이 60~160 사이에서 유지되는 것을 말합니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 수치가 높아 인슐린 대사가 변화하고, 이로 인한 혈관 내피 손상 및 만성 염증이 발생해 위장질환 위험이 높아집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용훈 교수는 “특히 혈당 조절이 불량한 환자일수록 만성 염증에 의해 자율신경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며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 환자의 50%가 위장 운동 장애를 겪는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습니다.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정재원 교수는 “당뇨병의 원인이자 특징인 인슐린 저항성이 고인슐린혈증을 유발하는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콜레스테롤 담석 형성을 촉진합니다. 콜레스테롤 담석은 구성성분의 50~70%가 콜레스테롤이며, 담석이 생기면 음식이 잘 소화되지 않고, 복부 팽만, 명치, 배, 날개뼈 아래 등의 통증을 경험하기 쉽습니다. 이외에 비만, 부적절한 식습관 등 당뇨병과 위장질환의 공유된 위험요인도 발병위험을 높입니다.당뇨병 예후 악화당뇨병 환자가 위장질환을 함께 앓으면 역류,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혈당 조절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위장질환을 막기 위해서라도 혈당과 체중을 더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소화 기능 장애를 겪는 경우, 주치의와 상의해 혈당 강하제를 조절하고, 위장관 운동 촉진제 등을 처방받는 게 도움이 됩니다. 최용훈 교수는 “처방 없이 무분별하게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하거나 건강보조식품에 의존하는 건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조금씩 자주, 소화 편한 음식 먹어야위장질환이 있는 당뇨병 환자는 식사에 더 신경 써야 합니다. 정재원 교수는 “과다한 열량 섭취를 자제하고 조금씩 자주 먹되 야식, 단당류 식품 섭취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식이섬유’는 오히려 적게 먹어야 합니다. 분당서울대병원 백연주 임상영양사는 “식이섬유는 혈당 조절을 도와 일반 당뇨병 환자에게 권고되는 영양소지만, 위장질환이 있는 환자가 과다 섭취할 경우 위 배출이 지연돼 위장질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영양 흡수 높이는 식사법은백연주 임상영양사가 제안하는 당뇨병 위장질환 환자 식사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식사는 소량씩 자주(1일 5~6회) 먹기▲20~30분에 걸쳐 천천히 먹기 ▲소화가 편한 미음, 묽은 죽, 스프 등 유동식을 부드러운 반찬과 함께 섭취하기 ▲식사량이 부족하면 시중에 판매되는 특수 의료용도 식품(영양조제식품) 곁들이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