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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핫한 단백질이지만… ‘이런 사람’은 조심해야

    핫한 단백질이지만… ‘이런 사람’은 조심해야

    다양한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바, 음료 등의 형태로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다. 단백질은 필수 영양소이기도 하지만 부족하면 근육 분해 속도가 빨라지므로 부족한 양은 보충하는 게 좋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증상을 앓고 있는 사람에겐 오히려 역효과가 클 수 있다.◇변비를 앓는 사람변비를 앓고 있다면 단백질 섭취는 줄이는 게 좋다. 단백질이 변비를 악화할 수 있어서다. 단백질은 영양소 중 소화 시간이 4시간으로 긴 편이다. 이는 위산과 위산의 재료인 물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위산에 녹은 단백질의 일부는 질소 성분으로 분리된 다음 암모니아로 변한다. 그리고 암모니아는 간에서 요소로 변해 소변으로 배출된다. 당연히 단백질을 많이 먹으면 그만큼 배출해야 할 소변의 양도 늘어나게 된다. 결과적으로 단백질은 소화 과정에서 많은 양의 수분을 필요로 한다. 대장에서 쓰이는 수분의 양을 줄일 정도로 말이다. 게다가 단백질은 포만감도 커서 변비 완화에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를 덜 먹게 만들기도 한다. 변비를 앓는 사람이 단백질 보충제까지 먹으면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은 단백질의 종류를 잘 확인해야 한다. 시중에 유통되는 단백질 제품의 원료 대다수가 유청이기 때문이다. 유청이란 우유를 응고시킨 커드(curd)를 제외한 나머지 수용성 부분을 총칭하는 말이다. 유청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 중에서도 빠르게 근육의 재료가 되는 루신(leucine)의 함량이 다른 단백질보다 많고, 소화 흡수가 잘 된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우유 속 ‘유당(락토스)’을 소화해내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을 앓는 사람이 유청단백질을 먹으면 복통, 설사 등을 겪을 수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유청단백질 대신 대두 등 식물성 원료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먹어야 한다.◇여드름이 많은 사람여드름이 많은 사람도 마찬가지다. 유청단백질이 IGF-1(인슐린 유사 성장인자)의 생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IGF-1은 세포의 증식과 성장을 촉진하는데 피지선에서 작용하면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여드름이 많은 사람이라면 유당불내증을 가진 사람과 마찬가지로 단백질 성분을 따져야 한다.
    푸드오상훈 기자2023/10/22 10:00
  • 밀가루 못 끊겠다면… 끊지 말고 ‘이것’부터 해보세요

    밀가루 못 끊겠다면… 끊지 말고 ‘이것’부터 해보세요

    ‘OO 프리(Free)’란 표현은 대개 몸에 해로운 성분이 들어가 있지 않음을 강조하려 쓰인다. ‘슈가(sugar, 설탕) 프리’가 대표적이다. 특히 ‘글루텐 프리(Gluten Free)’의 경우, 이 문구가 있는 제품만 사 먹는 사람도 있다. 일반적인 사람에게도 글루텐이 해로운 걸까?글루텐(gluten)은 밀 속의 단백질인 글루테닌(glutenin)과 글리아딘(gliadin)이 결합해 만드는 ‘단백질 그물망’이다. 이 그물망이 촘촘할수록 밀가루 음식의 점성과 탄성이 강해진다. 글루텐이 장에 염증을 유발해, 피부 질환에서 소화 불량에 이르기까지 온갖 이상 증상을 일으킨다는 말이 있다. 이에 몸에 이상이 생기면 가장 먼저 밀가루부터 끊는 사람이 많다. 밀가루 대신 옥수수, 현미가루로 만든 파스타면을 먹는 식으로 밀가루를 식단에서 완전히 빼는 것이다.글루텐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이 있는 건 사실이다. ‘셀리악병’ 환자들은 몸이 글루텐을 충분히 분해하지 못한다. 남은 글루텐은 장의 면역체계를 자극해 염증을 유발한다. 따라서 이들이 밀가루로 된 음식을 먹으면 ▲더부룩함 ▲변비 ▲설사 ▲복부팽만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셀리악병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병률은 0.6~1.2% 정도로 극히 낮다. 글루텐 프리 제품은 글루텐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거나, 이를 분해하지 못하는 환자를 위해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글루텐을 소화할 수 있는 일반 사람들은 굳이 글루텐 프리 제품을 먹을 필요가 없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굳이 ‘글루텐 프리’ 제품을 찾는 이유는 뭘까. 경희대 조리 서비스경영학과 윤혜연 교수팀이 국내 소비자 30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글루텐 프리 식품을 산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소화가 잘 될 것 같아서(27.1%%) ▲영양학적 가치가 높을 것 같아서(24.6%) ▲체중 조절을 목적으로(16.1%) 등을 이유로 꼽았다. 글루텐 프리 제품이 ‘건강식’이란 생각은 적어도 일반인에겐 오해다. 글루텐 프리 가공식품이 일반 식품보다 철·마그네슘·아연·망간·엽산 등 영양소 함량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보기도 어렵다. 스페인 식품연구소가 글루텐 프리 식품 654종과 동일 종류의 일반 식품 654종을 분석한 결과, 글루텐 프리 식품은 일반 식품보다 단백질 함유량이 적고 지방 함유량이 많았다. 글루텐을 뺀 대신 지방이나 설탕을 넣은 식품이 많기 때문이다. 셀리악병 유병률이 낮다면, 밀가루를 먹고 속이 더부룩한 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이럴 땐 밀가루 음식을 먹을 때 ‘포드맵(FODMAP)’ 식품을 함께 먹진 않았는지 우선 확인해야 한다. 포드맵은 장에 잘 흡수되지 않는 ▲갈락탄 ▲프룩탄 ▲젖당 ▲과당 ▲당알콜(폴리올) 등 당 성분을 통칭하는 말이다. 이들 당 성분은 소화 효소에 잘 분해되지 않아 대부분 대장까지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삼투압 작용이 일어나면 대장에 수분이 다량 유입되고, 당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며 가스가 만들어진다. 그 결과 설사, 복통, 복부 팽만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보리·호밀 등 잡곡 ▲생마늘 ▲생양파 ▲양배추 ▲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 ▲콩 ▲사과 ▲배 ▲수박 ▲복숭아 등이 포드맵 식품에 속한다.포드맵 제한 식사를 6주간 시행해서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밀가루를 4주간 끊어본다. 이때 불편한 신체 증상이 호전된다면, 다시 4~6주간 매일 식빵 4~6개 분량의 밀가루를 섭취해 증상이 재발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증상이 재발한다면 글루텐 과민증을 의심할 수 있다.
    푸드이해림 기자2023/10/22 08:00
  • 근육 만들려 ‘단백질’ 섭취 늘렸다면… '이 비타민'도 함께 먹어야 효과 누린다

    근육 만들려 ‘단백질’ 섭취 늘렸다면… '이 비타민'도 함께 먹어야 효과 누린다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 단백질을 섭취하기 시작했다면 '비타민 B6'인 피리독신도 함께 챙기는 것이 좋다. 단백질을 대사하려면 피리독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피리독신은 단백질이 우리 몸에서 활동하는 것을 돕는다. 단백질이 근 합성에 도움이 되려면 섭취한 단백질이 실제로 근육 섬유질 세포에 도달해 근 합성에 이용돼야 한다. 이때 피리독신이 사용된다. 아무리 단백질을 많이 먹어도 피리독신이 없으면 활용할 수 없는 것.게다가 피리독신은 근합성에 필수인 운동의 효율성도 높여준다. 피리독신은 다른 물질과 결합한 형태로 주로 근육에 존재해, 힘을 낼 때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탄수화물의 대사를 돕는다. 실제로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피리독신 대사물질 배출량이 운동선수가 아닌 사람보다 많았다. 운동량이 늘어날 때마다 에너지 필요량이 높아지면서 피리독신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이다.피리독신은 온몸에 산소를 나눠주는 헤모글로빈과 결합해 산소를 결합하고 방출할 때도 도움을 주며,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역할도 한다.피리독신은 많은 음식에 들어있어 결핍증이 흔하진 않지만, 운동을 많이 해 요구량이 많거나 피리독신 흡수를 저해하는 알코올을 자주 섭취한다면 결핍될 수 있다. 이땐 두통, 빈혈, 메스꺼움, 구토, 피부염, 신경 장애 등이 나타난다.피리독신은 어육류, 난류, 동물 내장, 현미, 바나나, 시금치, 대두, 감자, 브로콜리 등에 풍부하다. 수용성 비타민이라 배출이 잘 돼, 과잉증이 흔하지 않지만, 권장량보다 약 100배 이상 섭취하면 손발이 저리고, 걷기 힘들고, 입 주위 감각이 없어지는 신경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피리독신은 몸의 여러 대사 작용과 관련돼 있어 사람마다 요구량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성인 남자는 1.5mg/일, 여자는 1.4mg/일을 섭취하면 된다. 운동선수는 5배 이상, 영양 필요량이 증가하는 임산부와 수유부는 각각 0.8mg, 0.7mg씩 추가 섭취가 권장된다.
    피트니스이슬비 기자 2023/10/22 07:00
  • 아침엔 힘들고 저녁엔 쌩쌩… ‘이곳’ 문제 있을 수도

    아침엔 힘들고 저녁엔 쌩쌩… ‘이곳’ 문제 있을 수도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는 요즘, 따뜻한 침대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충분한 시간 동안 잘 잤는데도, 아침에 눈을 뜨기 힘들고 졸음이 몰려온다면 건강 이상신호일 수 있다. 아침 피로 원인에 대해 알아본다. ◇수면과다증수면과다증이 있는 경우, 아침에 수면에서 깨어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장시간 수면한 뒤에도 낮 시간 동안 과도한 피로가 몰려와 활동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수면무호흡증, 파킨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이 대표적인 유발 원인이다. 수면과다증을 개선하려면 잠에 드는 시각과 상관없이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만드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오후 3시 이후로는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식품 섭취를 피해야 한다. 생활습관 교정으로 나아지지 않는다면 모다피닐, 메틸페니데이트, 세로토닌 재흡수 저해제 등 약물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뇌 피로충분히 잠을 잤지만 아침에 머리가 무겁고 피곤하다면 육체 피로가 아닌 뇌 피로가 쌓였을 수 있다. 뇌 피로는 혈압, 호르몬, 체온 조절 등을 담당하는 뇌 시상하부 기능이 저하된 것을 말한다. 뇌 피로는 일상 속에서 뇌를 사용하면서 자연스레 쌓인다. 뇌 피로를 해소하려면 DMN(Default Mode Network) 활동량을 줄이는 게 좋다. 뇌를 의식적으로 사용하지 않을 때도 활동하는 부위라 피로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명상은 DMN 활동량을 줄이고 뇌를 쉬게 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햇빛을 받으며 20분간 산책하는 것도 뇌 피로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다. 햇볕을 쬐면 세로토닌이 많이 생성돼 숙면을 돕고 뇌를 잘 쉬게 만든다.◇부신피로증후군부신피로증후군이 있으면 기상 직후 피로감을 느끼기 쉽다. 부신은 각종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관으로, 부신 기능이 저하돼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 피로가 느껴진다. 부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중 하나인 코르티솔은 오전 4시에 가장 적게 분비됐다가 오전 8시에 가장 많이 분비된다. 따라서 부신피로증후군으로 코르티솔이 제때 분비되지 않으면 기상 직후 매우 피곤했다가 밤이 되면 몸이 가벼워진다. 부신 피로는 대부분 생활습관 개선으로 증상이 완화된다. 잠이 오지 않더라도 오후 10시부터는 잠자리에 눕는 게 좋으며 7~8시간 동안 푹 자는 게 좋다.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는 과격한 운동은 피하고 하루 30분 정도의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게 좋다. 비타민C, 마그네슘이 풍부한 녹색 채소 등을 섭취하면 부신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다.
    라이프김서희 기자2023/10/21 22:30
  • 배 터질 것 같아도 포기 못하는 ‘식후 볶음밥’… 위장에 미치는 영향은?

    배 터질 것 같아도 포기 못하는 ‘식후 볶음밥’… 위장에 미치는 영향은?

    "볶음밥 몇 개 추가할까?"식당에서 거한 식사를 마치고, 약속이나 한 듯 찾는 게 있다. 바로 식후 볶음밥이다. 식후 볶음밥은 본 요리를 먹고, 자작하게 남은 국물(양념)이나 기름을 공깃밥과 함께 철판에 볶은 것이다. 실제로 곱창전골, 고깃집, 주꾸미 볶음, 닭볶음탕 등을 취급하는 식당의 메뉴판을 살펴보면 '볶음밥 추가 0000원'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처럼 식후 볶음밥은 한국에만 있는 외식 문화로 자리 잡았다. 남은 재료로 볶음밥을 해 먹으면 잔반도 없을뿐더러, 든든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식후 볶음밥은 소화 문제를 일으키고, 전반적인 건강에도 좋지 않다. 식후 볶음밥이 위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본다.◇식후 볶음밥 속 지방, 배출 지연시켜식후 볶음밥은 음식 소화에 악영향을 끼친다. 그 이유는 볶음밥 속 지방 성분 때문이다. 음식을 소화하는 속도는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특히 여러 성분 중에서도 지방이 가장 소화 속도가 느리다.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범진 교수는 "소화된 음식이 장으로 내려가는 것을 '배출 시간'이라고 하는데, 동물이나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을 살펴보면 지방 성분이 배출 시간을 지연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곱창전골 국물이라든지 닭볶음탕 등 지방 성분이 많은 국물로 밥을 볶아 먹으면 배출이 지연되고, 소화 문제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식후 볶음밥은 식사 후 또 먹는 2차 식사이기도 하다. 과식으로 이어져 복부 팽만감, 통증,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박박 긁어 먹기, 알루미늄 섭취 가능성볶음밥의 바삭함 역시 위장을 해치는 맛이다. 볶음밥 속 기름 성분을 가열하면 지방이 증발 과정을 거쳐 딱딱해진다. 이때 볶음밥이 철판에 눌어붙어 바삭한 식감을 낸다. 김범진 교수는 "밑면이 바삭한 볶음밥을 많은 사람이 즐기지만, 기본적으로 딱딱해진 음식이기 때문에 위를 자극하고 소화에도 큰 방해가 된다"고 말했다. 마치 죽과 같은 부드러운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빨리 되고, 튀김처럼 빠삭한, 딱딱한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되는 것과 같은 원리다. 한편, 철판에 붙은 볶음밥을 숟가락으로 박박 긁어 먹는 행위도 피하는 게 좋다. 유해 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특히 코팅이 벗겨진 철판으로 조리한 볶음밥을 숟가락으로 긁어 먹으면 알루미늄 등의 금속 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루미늄은 체내 흡수가 적은 편이지만 극소량이라도 장기간에 걸쳐 체내에 쌓이면 뇌, 신장, 위장 등에 해로운 영향을 끼칠 수 있다.◇위 자극하지 않는 음식으로 대체하기건강을 생각한다면 식후 볶음밥은 가급적이면 먹지 않는 게 좋다. 허전함이 느껴진다면 위를 자극하지 않는 과일이나 죽으로 대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식후 볶음밥을 안주로 삼아선 안 된다. 김범진 교수는 "술을 마시면 위가 빨리 노화되고, 술은 장상피화생을 촉발하는 유발 인자인데, 여기서 본 식사에 이어 후식으로 볶음밥까지 함께 안주로 먹게 된다면 위에 가해지는 악영향은 곱절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상피화생은 만성 염증으로 위가 손상돼 위 점막 세포가 소장이나 대장 점막 세포로 대체된 현상을 말한다. 위점막이 장 점막처럼 바뀐 것이다.
    푸드이채리 기자2023/10/21 20:00
  • 혼자 사는 것도 서러운데… 암 사망률도 높다니

    혼자 사는 것도 서러운데… 암 사망률도 높다니

    혼자 사는 사람은 다른 사람과 함께 사는 성인보다 암 사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 연구팀은 혼자 사는 것과 암 사망 사이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전국 사망 지수(National Death Index)’와 연계된 설문 조사에서 1998년부터 2019년까지 성인 47만3000명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연구팀은 최대 22년간의 데이터를 추적 관찰했다.분석 결과, 혼자 사는 사람은 같이 사는 사람보다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32%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이나 연령대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남성은 38% 더 높았고, 여성은 30% 더 높았다. 45~64세이면서 혼자 사는 성인은 다른 사람과 함께 사는 같은 나이의 성인들보다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43% 더 높았다.혼자 사는 성인은 나이가 많거나 남성일 가능성이 더 높았다. 또 소득이 낮고, 비만이 있거나, 술·담배를 즐기는 경향이 있었다. 연구팀은 사회적 고립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도록 더 많은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연구의 저자 미국 암학회 이현정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혼자 사는 것이 암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며 “사회적 고립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개입을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암‘(Cancer)’에 최근 게재됐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3/10/21 18:30
  • ‘동전 던지기’ 게임 과연 공정한가… 믿음 깨는 연구 나왔다

    ‘동전 던지기’ 게임 과연 공정한가… 믿음 깨는 연구 나왔다

    게임에서 선을 정하거나 내기를 하는 등 온전한 운에 맡겨 선택을 하고 싶을 때 우리는 흔히 '동전 던지기'를 한다. 가장 공정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인데, 이 믿음에는 '앞면'이 나올 확률과 '뒷면'이 나올 확률이 정확히 반이라는 전제가 깔려있다. 그러나 최근 이 믿음을 깨버리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처음 동전을 던질 때와 같은 면으로 떨어질 확률이 50.8%로, 0.8%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말 공정한 동전 던지기를 하려면, 처음에 동전의 어느 면이 위를 향하고 있는지 감춰야 한다.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주도 유럽 대학 공동연구팀은 동전 던지기의 공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무려 35만 757번 동전을 던지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있었던 동전 던지기 실험 중 가장 큰 규모다. 연구팀은 실험참가자 48명에게 46개국 동전을 던지도록 하고, 던질 때마다 던지기 전 동전의 어떤 면이 위를 향하고 있었는지, 결과는 어땠는지 등을 촬영·기록했다.분석 결과, 던질 때와 같은 면으로 떨어진 게 35만 757번 중 17만 8078번으로, 절반보다 조금 많았다. 확률로 따지면 50.8% 정도다. 다만, 사람마다 비교했을 땐 확률에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사람에 따라 동전을 던지는 속도와 동전 축 회전 각도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해당 확률은 사람에 따라 48.1~60.1%로 달라졌지만, 이때도 같은 면이 그대로 나올 확률의 분포도가 더 높았다.이번 연구 결과가 나오기 전인 2007년 이미 이 실험의 결과를 예측한 학자가 있었다. 미국 스탠퍼드대 수리통계학과 퍼시 디아코니스(Persi Diaconis) 교수는 동전을 위로 던지면 회전축이 흔들리는 세차운동을 할 수밖에 없으므로, 처음 위를 향한 면이 더 오랫동안 공중에 머물게 돼 처음 상태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조금 더 크다고 밝혔다. 그가 던질 때와 같은 면으로 떨어질 확률로 제시한 값은 51%였다. 이번 유럽 공동 연구팀은 디아코니스 교수의 이론을 증명한 것으로, 수치도 유사하다.연구팀은 "확률 차이가 작아 보이지만, 여러 번 할수록 큰 의미를 미칠 수 있다"며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할 때는 동전 던질 때 윗면을 숨기는 것이 좋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논문 사전 공유집 '아카이브(arXiv)'에 최근 발표됐다.
    라이프이슬비 기자2023/10/21 12:00
  • 전동킥보드 사고 5년간 10배… 가장 흔한 부상은?

    전동킥보드 사고 5년간 10배… 가장 흔한 부상은?

    전동킥보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동킥보드 탑승자가 넘어지거나 차와 충돌하는가 하면, 보행자가 전동킥보드와 충돌해 다치는 사고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킥보드 하나에 여학생 4명이 올라탄 사진이 퍼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전동킥보드, 안전하게 탈 수 있을까?국내 전동킥보드 사고는 최근 5년 사이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전동킥보드 사고 건수(공유형+개인보유)는 ▲2018년 225건 ▲2019년 447건 ▲2020년 897건 ▲2021년 1735건 ▲2022년 2386건으로 급증했다. 사망자 수는 2018년 4명에서 2022년 26명, 부상자도 2018년 238명에서 2022년 2684명으로 급증했다. 전동킥보드는 완충 장치가 없어 이용 중 사고가 발생하면 부상 위험이 크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전동 킥보드 사고로 인해 부상을 입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두개안면부 외상이 48.8%로 가장 많았다. 외상 중에서는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이 가장 흔했고, 뇌진탕, 치아 손상, 피부 벗겨짐, 골절 순으로 많았다. 얼굴 부위의 부상이 흔한 이유는 전동킥보드의 특징 때문이다. 전동킥보드는 바퀴가 작고 무게 중심 또한 높게 설계돼 흔들리거나 쓰러지면 머리를 먼저 부딪치기 쉽다. 쉽게 속도를 높일 수 있지만, 그에 반해 멈추는 것이 어려운 점도 영향을 미친다. 최고 속도(25km)로 주행하다 갑자기 멈추면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려 넘어질 가능성이 크다.근본적인 사고 원인은 ‘주행 습관’에 있다. 실제 대부분 전동킥보드 사고가 탑승자 부주의나 2인 이상 탑승, 음주운전, 이어폰 착용 등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2인 이상 함께 전동킥보드를 타면 부상 정도가 심할 위험이 높다. 혼자 탔을 때보다 무게 중심을 잡기 힘들고, 전체 탑승자 무게 또한 늘어나 제동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넘어지거나 충돌하는 등 긴급한 상황이 발생해도 대처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전동킥보드를 안전하게 이용하려면 보호구를 착용해야 한다. 특히 헬맷은 필수다. 전남대병원 연구에 의하면, 전동킥보드 사고로 내원한 중증외상환자 15명 중 14명이 헬맷을 착용하지 않았으며 이중 5명은 사망, 혼수상태, 전신마비 등 치명상을 입었다. 2021년 5월 개정된 도로 교통법상, 헬맷 미착용 상태로 전동킥보드 이용 시 범칙금 2만원이 부과된다.이와 더불어 안전한 주행 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주행 전에는 조작법과 함께 타이어, 손잡이 등 전동킥보드 상태를 확인하고, 과속하지 않고 신호를 지키는 것은 물론, 이어폰·휴대폰을 사용해선 안 된다. 음주운전, 2인 이상 탑승 역시 금물이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3/10/21 10:00
  • 나이 들며 얇고 쪼글해지는 입술… 도톰하게 할 방법은?

    나이 들며 얇고 쪼글해지는 입술… 도톰하게 할 방법은?

    얼굴의 나이는 입술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다. 얼굴 다른 곳보다 피부가 얇다 보니 노화의 타격을 많이 받는 탓이다. 입술 두께가 얇아지고, 표면에 주름이 생기는 걸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나이 들며 입술, 그중에서도 특히 윗입술이 얇아지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바로 ▲입술 표피와 진피의 두께 감소 ▲입 주변 근육의 두께 감소 ▲피부의 콜라겐 엘라스틴 섬유 감소다. 윗입술은 아랫입술보다 피부 두께가 얇고 더 민감하다. 수분함유량 역시 적어 윗입술이 노화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 편이다. 이렇듯 노화가 진행되면 윗입술의 큐피드 궁(Cupid's bow) 모양이 흐려진다. 큐피드 궁은 윗입술의 곡선 부분으로, 활처럼 휘어져 있대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이 부분의 모양이 불분명해지면 입술이 입체감을 잃어 얇아 보인다.  잘못된 생활습관이 누적돼 입술에 주름이 많아지기도 한다. 빨대나 담배를 입에 물기 위해 입술을 오므리는 게 대표적이다. 입가 피부는 얇고 섬세한 조직이라 얼굴 다른 곳보다 주름이 쉽게 진다. 입술을 자주 오므리면 세로 주름이 짙어질 수 있다. 실제로 흡연자들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보다 입술 주름이 잘 생기는 편이다. 이 때문에 흡연자들의 입술에 생긴 세로 주름을 스모커스 라인(Smoker's line)’이라 일컫기도 한다. 주름 역시 아랫입술보다 윗입술에 잘 생긴다. 입술도 얼굴 다른 곳의 피부처럼 관리가 필요하다. 입술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한다.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 A·C·E를 복용하는 게 좋다. 입술 주변에 피부염이 자주 생기면 입술 경계부가 모호해져, 입술이 더 얇아 보일 수 있다. 립밤을 자주 발라 입술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가렵거나 따가운 피부염 증상이 있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한다. 주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금연하는 게 좋다. 빨대를 물 땐 입에 힘주고 입술을 내밀지 말아야 한다. 될 수 있으면 입구가 넓은 병이나 컵에 입을 대고 마시는 게 최선이다.이미 노화된 입술엔 시술이 도움된다. 입술에 생긴 표면 주름을 없애고 싶다면, 레이저 박피술을 통해 피부 재생을 유도할 수 있다. 얇은 입술이 고민일 땐 윗입술에 필러를 주입해 큐피드 궁의 형태를 다시 만들어주기도 한다. 이외에도 입술 주변 피부에 레이저 시술을 진행해 탄력을 더하면 윗입술이 두꺼워 보이게 할 수 있다. 
    뷰티이해림 기자2023/10/21 08:00
  • '가짜 배고픔' 이겨내야 다이어트 성공… 유용한 방법은?

    '가짜 배고픔' 이겨내야 다이어트 성공… 유용한 방법은?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가짜 배고픔'에 굴복하면 안 된다. 가짜 배고픔은 스트레스받는 상황을 음식으로 보상받으려는 습관에 의해 발생하는데 비만을 유발한다. 배고픔에는 '생리적 배고픔(진짜 배고픔)'과 '심리적 배고픔(가짜 배고픔)'이 있다. 생리적 배고픔에는 식욕과 관련된 여러 호르몬이 작용을 한다. 먼저 신체 에너지원으로 쓸 영양소인 혈당이 떨어지면 인슐린이 감소하고 배고픔을 느낀다. 'GLP-1'이라는 호르몬은 식욕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데, 식사를 하지 않으면 GLP-1호르몬 수치가 감소해 식욕이 증가한다.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도 줄어들면서 배고픔을 느끼게 한다. 흥미로운 것은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중추 옆에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중추가 서로 붙어있으면서 통제를 하고, '배고프니 먹어라' '배부르니 먹지마라'라고 명령을 내린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리적인 작용은 '진짜 배고픔'을 유발하지만 감정적으로 우울하고 스트레스 받는 일이 생기면 '가짜 배고픔'을 느낀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과다해지면서 식욕 관련 호르몬들의 균형이 깨져 가짜 배고픔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생리적 배고픔은 ▲식욕이 생기고 ▲시간이 지날수록 배고픔이 점점 커지고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고 ▲어떤 음식이든 먹고 싶고 ▲음식을 먹은 후에 행복하고 만족스럽다는 특징이 있다. 심리적 배고픔은 ▲식사를 한지 3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 갑자기 배가 고프고 ▲스트레스 받았을 때 배고픔이 심해지고 ▲떡볶이·초콜릿 등 특정 음식이 먹고 싶고 ▲시간이 지나면 배고픔이 사라지고 ▲음식을 먹어도 공허한 기분이 드는 특징이 있다.심리적 배고픔은 잠깐만 참으면 억제된다. 산책을 하거나 음악을 듣는 등 다른 행동을 해보는 게 좋다. 억제가 어려울 때는 음식 대신 물 한 컵을 마시자. 물을 마시고 20분 후에도 여전히 배가 고프고 식사(특정 음식이 아닌)를 하고 싶다면 진짜 배고픔이다. 물로 가짜 배고픔을 달래기가 어렵다면 견과류을 먹거나, 토마토나 배 같은 단맛이 덜한 식품을 먹는 것을 추천한다.​
    다이어트이해나 기자2023/10/21 07:00
  • 립밤 ‘이렇게’ 바르는 습관, 입술 물집 유발도…

    립밤 ‘이렇게’ 바르는 습관, 입술 물집 유발도…

    날씨가 차고 건조해지면서 립밤을 바르는 횟수가 늘어났다. 입술 보호제 역할을 하는 립밤은 보습 성분이 있어 입술을 촉촉하게 만들어주고, 각질을 없애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그런데 립밤을 바를 때 손가락에 묻혀서 바르는 습관은 오히려 입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왜일까?립밤은 크게 ▲스틱형 ▲튜브형 ▲단지형 세 종류로 나뉜다. 스틱형은 립스틱처럼 입술에 직접 바르는 형태, 튜브형은 한 번에 사용할 만큼 짜서 쓰는 형태, 단지형은 필요한 만큼 손가락으로 덜어 쓰는 형태다. 그런데 단지형 립밤을 쓸 때는 손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립밤을 바를 때는 손을 씻지 않고 립밤 통에 손가락을 넣었다 뺐다 하면서 립밤을 바를 때가 많은데, 그럼 립밤 자체에 균이 증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튜브형을 쓸 때도 마찬가지로 씻지 않은 손가락으로 입술을 문지른다면 그 위험을 무시할 수 없다. 이는 감염성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헤르페스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돼 입술에 물집이 생길 수 있다. 손가락은 세균 감염의 주범으로, 손에는 보이지 않는 미생물과 바이러스가 많이 존재한다. 실제로 한쪽 손바닥에 있는 세균만 150여 종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 중 포도상구균은 폐렴을, 연쇄상구균은 유행성 결막염, 뇌막염 등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따라서 야외활동이 많고 수시로 손을 씻고 립밤을 바를 수 없는 상황이라면, 되도록 스틱형이나 튜브형 립밤을 쓰는 게 좋다. 단지형을 쓴다면 손을 깨끗이 씻고 바르거나 ▲멸균된 면봉 ▲브러쉬 ▲스페츌러 등을 이용해 발라야 한다. 또한 립밤을 개봉한 후에는 6개월 안에 쓰고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말아야 한다. 한편, 가을철 입술의 건조함을 완화하려면 바세린·라놀린 등의 보습 성분이 100%이거나 비타민E 성분이 함유된 립밤을 쓰는 게 좋다. 달콤한 향이나 맛을 내기 위해 첨가 성분을 넣은 제품, 색깔을 내는 립밤은 가려움증과 부기 등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각질이 많이 올라왔다면 충분한 양의 립밤을 입술에 바른 뒤 랩을 씌우고 있다가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면봉으로 닦아내면 된다. 그러면 입술 손상 없이 각질이 쉽게 벗겨진다. 샤워나 세수를 하면서 입술 각질을 충분히 불린 후, 면봉을 이용해 입술 주름을 따라 문질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뷰티신소영 기자 2023/10/21 05:00
  • 기안84처럼 마라톤 뛰고 싶은 초보자, 꼭 보세요

    기안84처럼 마라톤 뛰고 싶은 초보자, 꼭 보세요

    청명한 하늘 아래 뛰기 좋은 계절, 가을은 마라톤 시즌이다. 특히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의 마라톤 풀코스(42.195km) 도전이 화제가 되며 마라톤에 관한 관심도 더욱 뜨거워졌다. 마라톤은 심폐 지구력을 높이고, 면역력과 정신 건강을 향상시키는 등의 이점이 있다. 다만, 준비 없이 무작정 5km~최대 42.195km(풀코스)의 거리를 뛰었다간 완주는 고사하고 무릎‧허리 등에 큰 부상을 당하기 쉽다. 기안84처럼 초심자여도 잘 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마라톤 '꿀팁', 전문가에게 물어봤다.◇마라톤에 앞서▶발 모양 맞는 쿠션 충분한 신발 골라야마라톤이 처음이라면, 우선 어떤 운동화를 신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너무 딱딱하거나 쿠션이 없는 신발은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 발목‧무릎 관절에 좋지 않다. 따라서 쿠션이 충분한 운동화를 선택해 발 컨디션을 관리해야 한다. 어렵다면, 본인의 체형을 분석한 뒤 신발을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18번의 마라톤 출전 기록을 가진 마라톤 전문가이자, 러닝화 판매 전문점 ‘러너스클럽’을 운영하는 임춘식 대표는 “사람마다 각각 발 모양과 뛰는 모습 등은 다 다른데, 그 형태에 맞게 스포츠 브랜드에서 신발이 나온다”며 “본인에게 맞는 신발을 골라야 무릎도 덜 아프고, 장거리를 뛸 때 부상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초보자들이 마라톤 때 실수로 ‘레이싱화’를 신는 경우가 많은데, 이처럼 얇은 신발을 신고 장시간 뛰면 부상을 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무릎 부상 예방, 테이핑‧온찜질 마라톤 전에는 특히 무릎이 다치기 쉬워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무릎이 좋지 않거나, 긴 코스를 뛴다면 테이핑이나 무릎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강북연세병원 정형외과 박영식 원장은 “테이핑은 다리를 완전히 감싸는 형태로 하면 쪼여서 오히려 혈액순환에 좋지 않다”며 “무릎 위아래로 테이핑을 하고, 보호대는 응급용으로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뛰기 전 핫파스나 핫팩 찜질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힘줄이나 인대가 뻣뻣하면 손상이 올 수 있는데, 따뜻한 파스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관절을 부드럽게 하기 때문이다. 반면 차가운 스프레이의 경우 뛰기 전에 뿌리면 맨톨 성분으로 인해 관절을 굳게 하므로, 마라톤을 끝낸 후에 뿌려야 한다. 하지만 박 원장은 풀코스의 경우 이런 것들이 모든 부상을 막아줄 수는 없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뛸 수 있는 능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해 그에 맞는 거리를 뛰는 것이라고 전했다.▶'런지'등 근력 운동 해둬야​한편, 무릎 부상을 예방하려면 평소 꾸준한 근력 운동으로 하체 근육을 키워야 한다. 임춘식 대표는 특히 달리기에 가장 도움이 되는 트레이닝으로 ‘런지’를 추천했다. 런지는 똑바로 서서 한쪽 다리를 앞으로 내디딘 다음, 허벅지가 바닥에 평행이 될 때까지 낮추는 운동법이다. 임 대표는 “달리기를 할 땐 앞발과 뒷발이 벌어지며 한발로 착지하는데, 그때 중심이 흔들리지 않아야 무릎에 무리가 덜 간다”며 런지 등의 트레이닝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매일 런지 양발 20개를 3세트 반복하면 하체 근육을 단련할 수 있다.◇마라톤이 시작됐다면▶미드풋 러닝‧좁은 보폭으로 뛰면 충격 줄여줘그렇다면 마라톤을 뛸 때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중요한 것은 바른 자세와 함께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다. 달리는 도중 갑자기 속도를 올리면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2배 정도로 높아진다. 또한 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신체에 작용하는 하중이 늘어 허리 주변 근육이나 인대에 무리가 간다. 따라서 달릴 때 시선은 항상 전방 18~20m를 응시하고, 옆에서 봤을 때 머리와 허리, 엉덩이까지가 일직선이 되도록 해야 한다. 얼굴은 정면에, 턱은 살짝 아래로 하면 자세를 유지하기 쉽다. 또한 마라톤은 배에 힘을 주고 팔치기를 제대로 해야 효과적이다. 힘을 뺀 상태로 팔을 갈비뼈 위치에 직각으로 들고 손을 앞뒤로 움직이는 게 가장 좋다. 달리면서 손을 함께 움직이면 몸통이 돌아가지 않도록 잡아줄 수 있다. 올바른 달리기를 위해서는 미드풋 러닝을 실천하는 게 좋다. 미드풋 러닝은 무게 중심을 발 가운데에 둬서 발 앞과 뒤가 동시에 땅에 닿는 방식이다. 이렇게 뛰면 자연스럽게 무릎 각도가 굽혀지고, 종아리보다는 허벅지의 힘으로 러닝을 할 수 있다. 따라서 근육의 힘으로 오랫동안 체력을 보존하고, 적은 충격으로 달릴 수 있다. 또한, 박영식 원장은 기록보다는 완주가 목표인 초보자라면 특히 보폭을 줄여 뛰는 것을 권장했다. 그는 “보폭을 줄여 잔걸음으로 뛰면 넓은 보폭으로 뛸 때보다 몸의 중심이 크게 흔들리지 않고 쭉 흐르듯이 가기 때문에, 몸의 충격이 덜 들어가고 적은 에너지로 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5km마다 물‧간식 섭취하고, 무릎 아프면 속도 줄여야마라톤을 뛰다 보면 어느 순간 몸 곳곳에서 통증이 느껴지고 어지러움이 느껴지는 등 고비가 올 수 있다. 그야말로 마라톤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우선 오랜 시간 뛰다보면 일시적으로 관절막이 당겨지거나 늘어나면서 무릎 관절 라인에 통증이 느껴진다. 이때는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박영식 원장은 “속도를 줄이고 시간이 좀 지나면 관절에 열이 오르고 부드러워지기 시작하면서 통증이 없어지는 경우도 꽤 많다”며 “통증이 견딜 만한 정도라면 속도를 줄여 차차 통증이 줄어드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속도를 줄여도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땐 멈춰야 한다. 연골판이 찢어졌거나, 퇴행성관절염에 의해 연골이 떨어져 나온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하프(21.0975km)나 풀(42.195km)의 장거리 마라톤 코스에서는 어지러움이나 현기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실제로 마라톤 대회에서 토를 하거나, 실신하는 사례도 많다. 임춘식 대표는 숙련된 사람들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파워젤을 휴대해 10km마다 먹는 경우도 많지만, 준비된 것이 없는 초보자라면 코스의 5km마다 구비된 급수와 간식을 꼬박꼬박 먹는 것을 추천했다. 그래야 당 떨어짐과 현기증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심한 현기증이 온 경우엔 뛰는 것을 바로 멈춰야 한다. 쓰러질 위험이 있으므로 의료지원팀이나 자원봉사자, 주변 시민에게 도움을 요청해 구급차가 오게끔 해야 한다. 특히 훈련이 제대로 되지 않은 초심자들이 무리하게 뛰었다가 큰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한다.◇마라톤 후에는▶근육통 완화엔 냉각 찜질‧스트레칭긴 마라톤이 끝났다면, 그 후에도 몸을 살펴야 한다. 전신에 심한 근육통이 오고, 크고 작은 신체 부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본인의 체력 이상으로 무리한 경우 추후에도 통증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 박영식 원장은 “마라톤 후에는 힘줄, 인대 쪽에 염증이 갈 확률이 높다”며 “열감이 느껴지거나 근육통이 있는 부위에는 차가운 냉각 찜질을 하고, 진통제를 먹는 것도 방법이다”고 말했다. 스트레칭‧마사지로 근육, 관절을 잘 풀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마라톤이 끝난 뒤에도 무릎 통증이 계속된다면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딱딱한 아스팔트에 발을 내딛는 충격에 의해 급성 관절염으로 무릎에 물이 차는 '활액막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방치하면 퇴행성 질환인 십자인대 손상, 반월상연골판 손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박 원장은 “무리한 운동 후에는 탈수나 근육융해증이 올 수 있다”며 “그럼 콩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마라톤 이후에 수분섭취를 많이 하면서 소변을 자주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피트니스신소영 기자2023/10/20 22:30
  • ‘가을’ 잘못 보내면 피부 확 늙어… 탄력 관리하려면?

    ‘가을’ 잘못 보내면 피부 확 늙어… 탄력 관리하려면?

    피부도 가을을 탄다. 이 시기에 관리를 잘 하지 못하면 가을이 지나갔을 때 피부가 부쩍 늙어있을 수 있다. 노화를 예방하고 탄력을 유지할 방법이 없을까?가을이 피부에 가혹한 계절인 덴 이유가 있다. 가을이 되면, 북쪽에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고기압이 내려와 대기 중 수분이 메마른다. 이에 피부의 유·수분 균형이 무너지면 피부 장벽이 망가져 노화가 빨라진다. 일교차도 한몫한다. 가을철 한낮엔 여름처럼 쨍쨍한 햇볕이 내리쬐고, 아침저녁으론 쌀쌀한 바람이 분다. 건조한 대기에 피부가 푸석해진 상태라면, 이 일교차에 잘 적응하지 못해 피지선 기능이 약해진다. 피부가 거칠어지는 것이다.가을철 피부노화 예방의 핵심은 ‘보습’이다. 자신의 피부 유형에 잘 맞는 수분크림을 찾아, 충분히 발라줘야 한다. 수분이 증발하지 않고 피부에 남아있게 하는 ‘밀폐형 수분크림’을 바르는 방법도 있다. 바셀린, 미네랄 오일, 실리콘 등이 대표적 수분 밀폐 성분이다. 피부에 촉촉함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습윤 성분과 수분 밀폐 성분이 모두 함유된 제품이 좋다. 글리세린 같은 습윤 성분은 각질세포 사이 지질 막의 손상을 막아, 피부 장벽의 기능을 끌어올린다. 세라마이드도 도움이 된다. 각질세포 사이의 지질을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기 때문이다. 다만, 지성 피부는 피부에 이미 기름기가 많아 유분이 있는 화장품을 발랐을 때 모공이 막힐 수 있다. 오일이 들어있지 않은 젤 타입 수분크림이 적합할 수 있다. 얼굴을 보호할 수 있을 정도의 기름이 남도록, 피부가 뽀득거릴 때까지 세수하진 말아야 한다.피부를 촉촉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도 잘 먹어준다. 토마토가 대표적이다. 토마토엔 혈관 벽을 튼튼하게 해, 피부에 영양이 골고루 전해지게 돕는 비타민P가 들어있다. 부족하면 비듬과 각질이 잘 생기는 비타민H도 풍부하다. 토마토의 또 다른 주요 성분인 라이코펜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라이코펜을 12주간 매일 섭취한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피부 방어력이 30% 높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늙은 호박도 피부에 좋다. 베타카로틴, 비타민B2, 비타민C가 풍부해 피부 건조증이나 염증, 잔주름 예방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비타민C가 풍부한 딸기도 추천된다. 딸기는 비타민C가 같은 무게의 사과보다 5배, 같은 무게의 오렌지보다 3배 더 많다. 비타민C는 피로나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생기는 활성산소를 제거함으로써 피부 노화를 예방한다. 특히 딸기를 우유와 함께 섭취하면, 우유의 칼슘이 비타민C의 흡수를 도와 효과가 더 좋아진다.
    뷰티이해림 기자2023/10/20 22:00
  • '이 병' 있는 사람, 물렁한 과일보다 단단한 과일 먹어야

    '이 병' 있는 사람, 물렁한 과일보다 단단한 과일 먹어야

    과일 속에는 식이섬유, 비타민, 무기질 등 몸에 좋은 성분이 가득하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는 혈당 관리를 해야하기 때문에 과일을 무작정 먹어선 안 된다. 당뇨병 환자의 과일 선택법을 알아본다.◇GI 낮고, 단단한 과일 선택하기과일 속 당분은 혈당을 높인다. 각종 비타민과 항산화 영양소, 식이섬유가 풍부해 당뇨병이 있어도 소량 섭취하는 게 좋다. 하지만 과일 선택과 섭취 시간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과일을 고를 땐 먼저 혈당지수(GI)를 확인해야 한다. 혈당지수는 음식을 섭취한 뒤 혈당이 오르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을 말한다. 혈당지수 70 이상은 고혈당 식품, 56~69는 중혈당 식품, 55 이하는 저혈당 식품에 해당한다. 혈당지수가 낮은 과일에는 체리(22), 자몽(25), 배(35.7), 사과(36), 석류(37), 키위(39), 포도(48.1) 등이 있다.과일의 단단함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백도, 수박, 바나나와 같이 부드럽고 물렁한 과일보다 사과, 배, 천도복숭아, 개구리참외, 참다래처럼 단단한 과일을 제한적으로 먹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단단하고 딱딱한 과육을 가진 과일은 섬유질을 이루는 세포 조직이 질기고 촘촘하게 이뤄져 있어 혈당지수가 급격히 올라가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하루 1~2번, 성인 주먹 반 정도 크기를 먹으면 된다.◇당도 훌쩍 올라간 ‘건조 과일’ 금물다만, 건조 과일은 피해야 한다. 작다고 조금만 먹으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크기에 비해 열량과 당분이 높다. 과일을 말리면 당도가 4배 이상 높아진다. 실제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건조 과일의 대부분은 설탕이나 코코넛 오일로 단맛을 높인 경우가 대다수다.✔ 밀당365 앱-혈당 관리의 동반자매일 혈당 관리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당뇨병 명의들의 주옥 같은 충고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푸드이채리 기자2023/10/20 19:00
  • 잠은 안오는데 수면제는 무섭고… 수면 영양제 먹어볼까?[이게뭐약]

    잠은 안오는데 수면제는 무섭고… 수면 영양제 먹어볼까?[이게뭐약]

    일조량이 줄고 날은 추워지면서 수면장애(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늘고 있다. 수면장애의 형태는 다양하다. 잠들기까지 수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고, 잠을 자긴 했으나 깊이 잠들지 못해 아침마다 피로한 사례도 있다. 병원을 가자니 불면증 약에 대한 각종 부작용만 떠오른다. 그래서인지 약 보다 훨씬 비싸지만, 부작용 부담이 적은 수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인기가 날로 높아진다. 일동제약 '마이니 수면케어 락티움', JW중외제약 '락티움 플러스+수면건강' 등 제약사 제품부터 식품회사인 한국야쿠르트의 '수면케어 쉼' 등 각종 수면 관련 건강기능식품이 쏟아지고 있다. 수면 건강기능식품은 불면증 약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수많은 수면건기식, 효과는 의문가지각색 수면 건강기능식품 중 수면장애 약을 대신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 약 만큼은 아니라도 조금이라도 효과를 있는 건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수많은 수면 건강기능식품 중 조금의 효과라도 장담할 수 있는 제품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은 교수는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는 수면장애 치료 가이드라인을 보면, 수면 관련 건기식이나 일반의약품은 수면장애를 개선하는 효과가 없다고 나와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가이드라인에서 '효과가 없다'는 의미는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입증할 만한 수치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뜻이다"고 말했다. 특정 성분의 건기식이나 영양제를 복용하고 나서 불면 개선 효과를 본 사람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 성분이 '효과가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가격을 생각하면, 수면 건강기능식품은 더욱 그 효과를 따져야 하는 대상이라고도 했다. 이은 교수는 "많은 수면장애 환자들이 각종 수면 건기식, 영양제를 복용한다고 해 살펴봤었다"며 "효과가 불충분한 수면 건기식 등의 가격이 효과가 확실한 수면제의 몇 배라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은 교수는 "수면 건기식 복용을 고민하는 환자들에게 주변에 먹는 사람이 있으면 한, 두번 정도 얻어 먹고, 내 돈 내고는 사먹지 말라고 하고 있다"며, "온갖 치료를 다 받았는데도 효과가 없어 더이상 선택지가 없는 상황이 아니고서는 수면 장애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 수면 건기식은 절대 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명철 약학박사(인천광역시 미추홀구약사회장) 역시 수면장애가 있다면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다른 선택지를 찾길 권했다. 김명철 약학박사는 "지나치게 보수적인 기준으로 판단한다고 할 수도 있겠있으나, 효과 측면에서 수면 문제를 겪는 사람에게 수면 건강기능식품을 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수면 건기식은 병원에 가 치료를 받기는 너무 싫지만 도움은 받고 싶은 사람 정도가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 정도다"고 말했다. 수면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을 받은 건강기능식품 원료는 감태추출물, 미강주정추출물, 아쉬아간다 추출물, 유단백가수분해물(락티움), L-글루탐산발효 가바분말, 녹차추출물(테아닌) 등이 있다. 그러나 이처럼 다양한 성분의 건기식 중 수면장애 치료제를 대신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고, 성분별 우열을 가릴 수도 없다. 김명철 약학박사는 "수면을 유발하기 위해선 'GABA-A'가 활성화되거나 항히스타민 작용이 일어나야 한다"며 "감태추출물과 락티움 등은 GABA-A 활성화에, 미정추출물 등은 항히스타민 작용에 도움을 주지만, GABA-A 활성화와 항히스타민 작용을 확실하게 하는 약물과 비교한다면 모두 그 효과가 너무나 미미하다"고 했다. ◇건기식보단 마그네슘·철분제가 낫다? 결핍자에게만 효과수면 건강기능식품대신 숙면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마그네슘이나 철분제 등 영양제는 어떨까? 건강기능식품보단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은 영양제를 복용하는 게 숙면에 더 도움이 된단 얘기도 많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정보다. 특정 영양소 결핍으로 수면장애에 시달리는 사람만이 특정 영양제 복용으로 불면을 벗어날 수 있다. 이은 교수는 "간 영양제를 먹고 피로가 풀렸다고 느낀 사람은 간 건강이 좋지 않았던 사람들 뿐이다"며 "특정 영양소 결핍이 수면에 영향을 주고 있었다면 그것을 보충해주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나,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특히 철분제는 복용을 주의해야 하는 성분이라, 불면증에 도움이 된다고 함부로 먹어선 안 된다. 철분은 필요한 만큼 사용하고 남은 양을 체내에 축적해 심장, 간, 췌장, 갑상선 등을 손상시킬 수 있다. 6세 이하의 어린이가 과량을 복용하면 철 중독성 사망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김명철 약학박사는 "수면장애 증상 중 하나로 하지불안증후군이 있는데, 이는 도파민이 부족할 때 생긴다"며 "철분이 부족하면 도파민 생성이 잘 되지 않아 이로 인한 하지불안증후군이 생기고, 숙면에 문제가 생기는 거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경우 하지불안증후군을 해결하기 위해 철분제를 사용하는 것이지, 철분 자체가 수면장애를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게 아니다"고 밝혔다. ◇수면장애 원인 다양… 정확한 진단·치료, 약 부작용 걱정 없어그렇다면 수면장애 개선은 약물 부작용을 감수하고 수면제를 복용하는 방법 밖엔 없는걸까? 그렇지 않다. 충분히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수면장애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은 교수는 "수면장애가 있다고 해서 약물을 함부로 쓰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전문가와 함께 치료 목표와 치료 기간을 명확히 정하고, 인지행동치료와 같은 비약물치료를 하면서 약물을 서서히 줄여가면 부작용 걱정은 덜고 불면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불면증 약을 아무리 먹어도 효과가 없고, 양압기를 써야 숙면을 취할 수 있다"며 "수면장애는 잠이 들기까지 어려운 경우, 깊은 잠에 들지 못하는 경우 등 원인과 유형이 다양하므로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최선의 치료법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건강기능식품신은진 기자2023/10/20 17:37
  • 40만원 넘는 제대혈 줄기세포 화장품, 줄기세포는 없다?

    40만원 넘는 제대혈 줄기세포 화장품, 줄기세포는 없다?

    제대혈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이 홈쇼핑, 피부과, 온라인마켓 등에서 고가로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제대혈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엔 제대혈 줄기세포가 포함된 게 없으며, 포함할 수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보건복지부‧식약처 등으로부터 ‘인체제대혈 화장품 관련 현황’을 받아 본 결과, 시중에 판매 중인 각종 제대혈 줄기세포 관련 화장품 중 줄기세포가 들어간 건 단 하나도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인체 세포와 조직은 '화장품법'과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줄기세포는 애초에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이다.다만, 줄기세포 배양액은 ‘인체 세포‧조직 배양액 안전기준’에 적합할 경우 제한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 경우 배양액에 줄기세포를 제거해야한다. 제대혈 배양액에 줄기세포가 있으면 불법이다.그런데 제대혈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을 제조 판매하는 기업들은 제품에 제대혈 줄기세포가 들어가있지 않음에도, 마치 제대혈 줄기세포가 고함량으로 들어간 것처럼 광고하고 있다. 더욱이 화장품 표시‧광고에서 줄기세포가 함유된 것처럼 표현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어 위법사항이다.차병원 오너 일가 등이 미용 목적으로 제대혈 주사를 맞아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로 인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제대혈이 노화방지 등에 효과가 있다는 인식이 심어져 있다. 제대혈 줄기세포 배양액 제품은 안티에이징, 피부탄력, 수분, 모공, 미백, 주름개선 효과가 있다며 10만원대에서 40만원 중반 대에 이르기까지 홈쇼핑, 피부과, 온라인 쇼핑몰, 인플루언서 공구 등을 통해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올해 8월 한 홈쇼핑에서 줄기세포배양액 앰플 화장품을 판매하면서 “이 제품에 사용된 제대혈 줄기세포는 백 퍼센트 0살 세포만 쓴다”등의 표현을 하여 방심위로부터 제재를 받기도 했다.김 의원실이 식약처에 '제대혈 줄기세포 배양액이 포함된 화장품이 안티에이징, 피부탄력, 수분, 모공, 미백, 주름개선 등의 효과가 있는지'를 문의한 결과에서도 이는 확인된다. 식약처는 김 의원실의 질의에 "미백, 주름개선 등 피부에 적용되는 기능성 화장품 중에서는 제대혈 줄기세포 배양액이 기능성 주성분으로 심사를 받은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식약처는 "기능성이 아닌 일반적인 화장품의 효능인 보습, 피부탄력 등의 효능도 제대혈 줄기세포 배양액만이 아닌 여러 성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답했다.또한 김 의원이 복지부를 통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의 제대혈 연구 및 의약품 제조 등 현황’ 자료를 받아본 결과, 제대혈을 의약품 제조에 공급승인한 사례가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외에서 국내로 공급된 사례도 없었다.김영주 의원은 "제대혈 줄기세포를 화장품에 사용하는 것은 윤리적, 안전성 문제도 있어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며 "제대혈 줄기세포가 화장품에 들어가 있지 않음에도 마치 제대혈 줄기세포가 있는 것처럼 홍보하는 것은 소비자 기만행위이자 사기행위이다"고 밝혔다. 그는 "제대혈 줄기세포를 미용목적으로 불법주사해 논란이 된 적도 있는 만큼 제대혈 줄기세포를 불법으로 공여해 화장품 원료로 사용한 것이 아닌지도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뷰티신은진 기자2023/10/20 14:34
  • 미국서 보조개 만드는 '이 기구' 열풍인데… "부작용 심각"

    미국서 보조개 만드는 '이 기구' 열풍인데… "부작용 심각"

    미국을 비롯한 해외 등지에서 보조개 만드는 기구가 유행이다.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해외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보조개 기구가 유행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조개 기구는 와이어 끝에 두 개의 작은 공이 달린 체리 모양의 장치다. 공 하나는 볼, 나머지 공 하나는 입 안쪽에 넣어 맞닿게 해 눌러 보조개를 만드는 식이다. 틱톡에서는 해시 태그 '#dimplemakers(보조개 기구)'가 6090만 조회 수를 기록했으며 미국 쇼핑 사이트 엣시에서는 품절 대란이 일어날 정도다.하지만 전문가들은 보조개 장치의 효과가 일시적이고 얼굴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미국 성형외과 의사 조나단 카플란은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보조개 기구를 사용하지 말라"며 "오래 사용하면 피가 통하지 않아 피부 괴사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피부가 괴사하면 피부 조직을 잘라내야 할 수 있고, 피부 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보조개는 근육 변이 때문에 생긴다. 얼굴은 다른 부위와 다르게 피부와 그 밑 근육이 맞닿아 있는데 그 정도가 심해 피부와 근육이 완전히 달라붙으면 보조개가 생긴다. 근육이 움직일 때마다 피부가 안쪽으로 빨려 들어가기 때문이다. 후천적으로 보조개를 만들려면 보조개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입안에 부분마취를 한 뒤 입안의 구강 점막을 작게 절개해 녹는 실로 피부와 아래쪽 근육 사이를 함께 묶어서 보조개를 만든다. 다만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이 이뤄져야 한다.
    뷰티이해나 기자2023/10/20 14:11
  • 귀리·아몬드 우유, 어떤 사람에게 좋을까?

    귀리·아몬드 우유, 어떤 사람에게 좋을까?

    우유 대신 아몬드나 귀리 음료로 대체한 ‘우유 없는 라떼’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 식물성 우유는 유당이 없어 소화가 잘 되고 열량도 낮다는 장점이 있다. 식물성 우유에 대해 알아본다.◇동물성 우유보다 열량 낮아식물성 우유는 ▲우유 알레르기 ▲유당불내증 ▲고콜레스테롤혈증 탓에 우유를 못 먹는 사람들에게 좋은 선택지다. 비타민·마그네슘·인·칼륨 등의 미네랄이 풍부하고, 유당이 들지 않아 유당을 소화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먹어도 토하거나 설사할 염려가 없다. 열량도 낮아 체중을 조절하고 있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우유 한 팩(200ml)이 130kcal인 것에 반해, 아몬드 우유 한 팩(190ml)은 45kcal, 귀리 우유 한 팩(190ml)은 75kcal, 코코넛 우유 한 팩(190ml)은 85kcal로 열량이 비교적 낮다.◇우유보다 칼슘·단백질은 부족다만, 식물성 우유는 칼슘과 단백질이 우유보다 적다. 우유 한 팩에는 칼슘이 200mg 들었다. 하루 칼슘 섭취 권장량(700mg)의 약 30%를 충족하는 양이다. 그러나 코코넛 우유에 들어있는 칼슘은 하루 권장 섭취량의 4% 수준이다. 아몬드와 귀리 우유도 재료 특성상 우유보다 칼슘이 적게 들어있는 경우가 보통이다. 우유 한 팩에는 단백질이 6g 포함됐지만, 아몬드 우유 한 팩에는 1g, 귀리 우유 한 팩에는 2g이 들었다. 칼슘은 뼈와 치아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인 만큼, 성장기 아이들은 식물성 우유보다 일반 우유를 마시는 게 좋다.식물성 우유를 꼭 마셔야겠다면, 부족한 칼슘과 단백질을 다른 식품으로 보충하도록 한다. 칼슘은 콩, 두부, 다시마, 멸치, 마른 새우 등에 풍부하다. 단백질은 달걀, 두부, 닭가슴살, 대두, 피스타치오, 호박씨, 아몬드, 연어 등에 많다.◇하루 한 잔 적당식물성 음료는 하루 한 잔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가 많아 과다섭취하면 설사·복통 등이 생길 수 있다. 특히 귀리 음료는 귀리 분말을 우유에 타서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분말을 너무 많이 타 먹으면 안 된다. 귀리에는 식이섬유가 100g 당 18.8g 들어있어 다른 곡류보다 식이섬유가 많은 편이다. 식이섬유를 과다하게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에 의한 발효로 인해 복부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
    푸드김서희 기자 2023/10/20 11:30
  • [밀당365]‘양배추 케일 쌈밥’ 한 입 가득 싸 드세요~

    [밀당365]‘양배추 케일 쌈밥’ 한 입 가득 싸 드세요~

    부드러운 잎채소에 밥과 쌈장 곁들여 돌돌 말아 드세요! 각 재료들의 맛이 살아있는 ‘양배추 케일 쌈밥’ 준비했습니다. 간단하고 건강한 한 끼 식사 가능합니다.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하는 밀당365 레시피오늘의 추천 레시피 배달 왔습니다!양배추 케일 쌈밥수분,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듬뿍 넣어 체내 염분 흡수량 줄였습니다. 다진 소고기와 참치가 초록색 잎채소에 부족한 단백질을 채워 영양 균형도 알맞습니다.뭐가 달라?건강한 탄수화물 현미흰쌀밥 대신 현미밥으로 혈당 부담 덜었습니다. 현미는 백미보다 체내 흡수속도가 느려 혈당을 천천히 올립니다. 식이섬유, 단백질, 비타민B, 철, 아연 등 무기질이 풍부합니다.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레산이 몸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 각종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현미밥을 지을 때 올리브유 한 스푼을 넣으면 현미의 거친 식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쌈 채소로 비타민 충전쌈 채소로 활용된 양배추, 케일은 각종 비타민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고 노화 방지 효과가 있습니다. 비타민K는 고혈당으로 약해진 당뇨병 환자의 뼈를 튼튼하게 합니다. 양배추는 혈당지수(GI)는 26, 열량은 100g 20kcal로 낮아 당뇨병 환자에게 적합한 식재료입니다. 칼륨 함량이 높아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을 체외 배출해 혈관을 깨끗하게 합니다. 케일은 녹황색 채소 중 베타카로틴 함량이 제일 높습니다. 혈중 HDL 콜레스테롤은 높이고 LDL 콜레스테롤은 낮춰 혈관을 보호하고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저염·저당 참치 쌈장건강한 쌈밥을 즐기려면 장류의 염분과 당을 줄이는 게 좋습니다. 기름을 제거한 참치를 넣어 단백질을 더하고 소금 대신 된장, 고추장 등을 활용해 짠맛을 냈습니다. 설탕은 과감하게 빼고 양파, 대파, 청양고추 등으로 매운맛을 더했습니다.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알리신 성분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혈액순환을 돕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합니다.재료&레시피(2인분)현미밥 2공기, 다진 소고기 40g, 양배추 150g, 케일 50g, 참기름 1/2작은 술, 후추 약간※참치 쌈장: 참치 통조림(중) 1/2캔, 대파 1/4대, 된장 2작은 술, 고추장 1작은 술, 고춧가루 2작은 술, 물 1/2컵, 참기름 1작은 술, 양파 1/4개, 청양고추 1개, 다진 마늘 2작은 술, 통깨 약간1. 양배추는 한 장씩 떼어내 씻는다.2. 냄비에 물을 넣고 찜기에 양배추를 찐다.3. 케일은 씻은 뒤 물기를 제거한다.4. 다진 소고기는 후추, 참기름에 무쳐 프라이팬에 볶는다.5. 4에 밥을 넣고 골고루 섞어 한입 크기 주먹밥을 만든다.6. 주먹밥 위에 쌈장을 약간 올리고 양배추나 케일에 돌돌 말아 싼다.<참치 쌈장>1. 양파, 대파, 청양고추를 다진다.2. 참치 통조림은 기름을 제거한다(참치 통조림 대신 두부 활용 가능).3. 프라이팬에 다진 양파, 대파, 청양고추를 함께 넣어 볶는다.4. 3에 된장, 고추장, 고춧가루, 다진 마늘, 물을 넣고 보글보글 끓인다.5. 쌈장이 끓으면 참치를 넣고 약한 불에서 졸인다.6. 쌈장이 졸여졌으면 참기름과 통깨를 넣고 한 번 볶는다.
    푸드최지우 기자2023/10/20 08:40
  • '이 맛' 전 세계인 사로 잡고 있지만… 여드름 있는 사람은 피해야

    '이 맛' 전 세계인 사로 잡고 있지만… 여드름 있는 사람은 피해야

    매운맛이 전 세계인을 사로잡고 있다. 그 인기는 식품업계의 신제품을 보면 확연히 알 수 있다. 농심은 지난 8월 출시한 한정판 제품 '신라면 더레드'를 추가 생산한다. 기존 신라면보다 더 매운 신라면 더레드가 출시 18일 만에 500만 봉이 모두 판매됐기 때문이다. 오리온은 자사 스테디셀러인 포카칩, 꼬북칩, 나쵸 과자 모두 매운맛을 더해 신제품으로 출시했다. 이런 변화는 일면 건강에 안 좋아 보인다. 그러나 놀랍게도 매운맛 자체는 다양한 건강 효과를 가져다준다.◇스트레스 줄이고, 고혈압·비만 예방해먼저 매운맛은 정신 건강에 좋다. 우리 혀는 매운맛을 통각으로 인식한다. 통증을 줄이기 위해 우리 몸은 진통제 역할을 하는 '엔도르핀'을 분비하는데, 이 호르몬은 통증을 줄일 뿐만 아니라 쾌감도 느끼게 한다.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 아드레날린 수치도 올라가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데, 이때 땀 등 노폐물이 배출되면서 시원하고 개운한 기분도 느낄 수 있다. 또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캡사이신(고추), 알리신(마늘), 피페린(후추) 등이 직접적으로 뇌의 수용체에 영향을 미쳐 스트레스를 완화하기도 한다. 매운맛을 내는 성분은 43도 이상 고온을 감지하는 수용체 'TRPV1'를 활성화하는데, 이 수용체는 감정을 조절하는 뇌 속 대뇌변연계에 존재한다. 실제로 멕시코 콜리마대 연구팀이 매운맛과 감정 변화 사이 상관관계를 동물 실험으로 확인했더니 스트레스 완화 효과가 있었다. 다만, 스트레스를 매운맛으로 해소하는 행동이 반복되면 매운맛에 내성이 생겨 중독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매운맛 자체는 염분 섭취를 줄이고, 에너지 연소에 도움이 되는 베이지색 지방을 활성화한다. 실제로 매운맛을 잘 먹지 않는 사람들은 잘 먹는 사람보다 평균 염분 섭취가 3.1g 많은 것으로 드러난 중국의 한 연구 결과가 있다. 연구팀은 매운맛에 포함된 캡사이신이 음식의 짠맛을 높여 염분 섭취량을 줄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열량 소비에 도움이 되는 베이지색 지방뿐만 아니라 교감신경도 활성화돼 혈액 순환이 활발해지고 대사량이 많아져 체지방이 평소보다 잘 소비된다. 그러나 라면과 과자로 섭취한 매운맛은 혈압과 체지방량을 줄이는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제품 자체의 나트륨양과 열량이 높기 때문이다. 고혈압, 비만 예방 효과를 누리고 싶다면 오이를 고추장에 찍어 먹는 등 먹는 식품 자체의 영양성분도 고려해 매운맛을 섭취해야 한다.◇여드름, 과민성대장증후군 있다면 매운맛 피해야여드름과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특히 과도하게 매운 음식 먹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매운 음식으로 에너지 대사가 활발해져 얼굴에 열이 오르면 땀과 피지의 분비량이 많아진다. 게다가 열을 발산하기 위해 혈관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분비돼 여드름이 심해질 수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거나 위가 약한 사람도 주의해야 한다.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는 복통과 설사를 경험할 수 있다. 실제로 캡사이신이 포함된 음식을 먹었을 때 과민성장증후군 환자의 42%에서 증상이 악화했다는 보고가 있다. 매운맛을 내는 성분은 위 점막을 손상시켜 위궤양 발생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서울아산병원 김헌식 교수팀의 연구에 의하면 캡사이신을 과다 섭취했을 때, 암세포를 공격하는 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위암 발생도 촉진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매운맛 덜 느끼려면…매운맛은 감각이므로 본인이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조절해서 먹으면 된다. 매운 라면을 덜 맵게 조절하려면 채소나 버섯을 추가해 요리하는 것이 좋다. 채소와 버섯에서 배어 나온 수분이 매운맛을 희석하기 때문이다. 우유를 곁들이는 것도 매운맛을 완화하는 한 방법이다. 부드럽고 시원한 우유가 혀의 열감을 진정시켜 감각을 진정시키기 때문이다. 미지근한 우유보단 시원한 우유가 효과적이다. 2019년 ‘영국 물리학회 투고논문집-지구 및 환경과학’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25~27°C인 미지근한 우유나 36~38°C인 따뜻한 우유보다 1.5~3°C의 차가운 우유가 매운맛을 더 덜어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푸드이슬비 기자2023/10/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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