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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관한 ‘비법(秘法)’들이 난무하지만 술은 적게 마시는 게 상책이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마셔야 한다면 마시는 술의 특성과 적합한 안주 등을 제대로 알고 마셔야 술로 인한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다. 소주, 맥주, 양주, 와인 등을 마실 때 주의할 점과 적합한 안주를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이정권 교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 안산1대학 식품영양학과 윤재영 교수의 도움말로 소개한다.
◆소주
일본인은 소주도 물에 타서 마시지만 한국적 분위기에선 ‘눈총’을 받기 십상이다. 그래서 등장한 게 오이채를 넣어 희석시키는 ‘오이 소주’다. 알코올 농도가 낮아질 뿐 아니라, 소주의 쓴맛이 중화돼 마시기 편해지며, 오이 속 여러 영양소가 첨가되므로 일석삼조 이상의 효과가 있다. 술을 많이 마시면 체내 칼륨이 소변으로 다량 배출되는데, 오이는 칼륨 함량이 매우 높아 소주와는 안성맞춤으로 어울린다. 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안주를 먹는 것은 좋지만 삼겹살처럼 너무 고지방식은 좋지 않다. 술 자체는 아주 강력한 에너지 공급원이다. 술을 마실 땐 알코올이 우선적으로 분해돼 열량으로 사용되고, 안주로 먹은 음식은 고스란히 뱃살(지방)로 축적되므로, 안주는 ‘무조건’ 저지방·저칼로리여야 한다. 낙지볶음이나 요즘 유행하는 불닭처럼 매운 안주는 술을 더 많이 마시게 하므로 역시 좋지 않다. 소주와는 삶아서 기름을 쏙 뺀 소·돼지 수육이 잘 어울리며 생선류도 좋은 안줏감이다. 생선찌개나 버섯전골 같은 따끈한 국물과도 잘 어울린다.
◆양주
위스키 등 대부분의 양주는 40도가 넘는 독주로 위 점막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따라서 가급적 얼음이나 물에 희석시켜 마시는 게 좋으며, 스트레이트로 마실 때는 틈틈이 물이나 우유 등을 마셔야 한다. 술을 마시면 흡수한 알코올 양의 10배 정도가 소변으로 빠져나간다. 도수가 낮은 맥주는 문제가 안 되지만, 독주는 많이 마시면 수분이 고갈돼 탈수가 될 수 있다. 양주 안주로는 치즈가 제격이다. 저지방 고단백 음식으로 적당한 포만감도 준다. 단백질이 많은 촙스테이크나 신선한 야채·과일도 양주 안주로 좋다. 한편 폭탄주는 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술에 취하는 정도나 간 독성 등은 섭취한 알코올의 양에 정확히 비례하며, 양주와 맥주를 섞었다고 더 많이 취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도수가 10~13도 정도인 폭탄주를 단숨에 들이켜는 ‘폭탄주 주법’이다. 폭탄주를 만들어서 오랜 시간에 걸쳐 조금씩 나눠 마신다면 폭탄주라고 특히 나쁠 이유는 없다.
◆맥주
맥주를 마시면 아랫배가 나온다는 사람이 많지만, 유독 맥주를 마셨다고 살이 더 찌는 것은 아니다. 모든 술은 칼로리가 높아 아랫배 비만의 원인이 된다. 그러나 알코올 함량이 낮은 맥주는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식욕을 자극하므로 간접적으로 아랫배 비만의 원인이 된다. 맥주 안주로 많이 먹는 닭 튀김, 감자 튀김, 소시지 등은 맛은 있지만 칼로리가 높아 맥주뿐 아니라 어떤 술과도 ‘궁합’이 맞지 않는다. 조미 땅콩이나 크래커처럼 짠 안주는 갈증을 불러 술을 더 많이 마시게 하므로 좋지 않다. 볶은 지 오래된 땅콩은 과산화지질이나 아플라톡신 등 독성물질을 포함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맥주 안주로는 간간한 육포나 생선포, 비타민이 듬뿍 든 신선한 과일과 야채가 적당하다. 육포는 고단백이라 알코올 흡수를 지연시키며, 칼로리도 그리 높지 않다. 오징어에는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이 많으며, 간 해독성분인 타우린도 많아 맥주 안주로 적당하다.
◆와인
와인, 그중에서도 레드와인은 심장병을 예방·치료할 뿐 아니라 노화방지와 장수에도 도움이 된다. 식사 때마다 레드 와인 한두 잔을 권하는 의사도 많다. 그러나 와인은 도수가 낮아 많이 마시기 쉬우며, 많이 마시면 심한 두통이 생길 수 있다. 외국에선 이를 ‘레드와인 두통’이라고 부른다. 와인의 산화를 방지하기 위해 첨가하는 아황산염이 두통을 일으키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레드와인 속의 타닌 성분과 히스타민 성분이 두통을 일으킨다는 주장도 있다. 따라서 음식의 맛을 북돋우는 범위 내에서 마셔야지, 술 취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와인을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와인은 기본적으로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지만 화이트 와인은 생선류나 닭고기 요리에, 레드 와인은 소고기나 돼지고기 요리를 먹을 때 많이 마신다. 일반적으로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이 안주로 제격이며 치즈도 좋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푸드임호준2004/12/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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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의학전문2004/12/1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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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즙(칡차)
머리가 아픈 것을 낫게 하고, 땀구멍을 열어 땀을 나게 함으로써 술독을 풀어준다. 갈증을 없애 음식 맛을 나게 하고, 소화를 잘 되게 하며, 가슴의 열을 내리는 데에도 효과가 좋다. 칡꽃(葛花)은 술독을 없애는 명약이다.
●인삼차
인삼은 체내 알코올 제거 속도를 2배 가량 촉진한다. 인삼에 진피, 생강, 대추 등을 넣고 달여 마시면 더 효과적이다. 인삼을 술과 함께 먹어도 알코올 해독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구기자차
음주로 인한 탈수를 예방하고, 진액을 보충하는 효과가 있다.
●녹차
한의학에서 술은 열성이며, 독(毒)으로 보기 때문에 녹차의 차가운 성질이 주독을 푸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비위가 약해 소화 장애를 겪고 있거나 몸이 차고 냉한 체질의 경우에는 소화불량이나 설사가 올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생강차
음주 후에 구역, 구토가 있으면서 속이 쓰릴 때 효과가 좋다.
●허깨나무차(지구자차)
열을 없애 주독을 풀어주며, 대소변을 잘 누게 한다.
●오미자차
자양, 강장, 신장 기능에 좋은 사과산이 많아 음주로 인한 피로 회복에 좋다.
푸드2004/12/1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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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2004/12/1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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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숙취 제거제는 꿀물, 사탕, 초콜릿 등 당 성분이다. 알코올은 분해 과정에서 젖산을 생성하며, 젖산은 체내에서 포도당의 합성을 방해한다. 이 때문에 술 마신 다음날엔 밥을 많이 먹어도 혈당수치가 낮아져 마치 식사를 거른 것처럼 허기가 느껴진다.
이렇게 되면 포도당만을 에너지로 소비하는 뇌가 1차적으로 타격을 받아, 머리가 아프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의 증상이 초래된다. 또 저혈당으로 인해 식은땀, 어지럼, 속 울렁거림, 손끝 저림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따라서 술 마신 다음날 당도가 높은 꿀물이나 초콜릿, 단감 등을 섭취하면 숙취 증상 해소에 도움이 된다. 의사 중엔 술 마신 다음날 포도당 링거 주사를 맞는 사람도 꽤 많다.
그러나 술로 인한 저혈당은 일시적 현상이며, 정상 식사를 하면 곧 회복된다. 따라서 허기가 진다고 과식을 하면 전날 먹은 술과 안주까지 더해져 칼로리 과다가 되기 쉬우며, 음주 때문에 기능이 떨어진 위에도 부담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전해질 성분이 많은 얼큰한 국물이나 스포츠 이온음료, 과일주스 등을 많이 마시는 것도 좋다. 과음을 하면 이뇨작용에 따라 탈수 현상이 초래되며, 이 과정에서 다량의 전해질도 몸 밖으로 배출된다. 따라서 전해질이 풍부한 과일주스, 스포츠 음료, 꿀물 등을 충분히 마셔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시켜 줄 필요가 있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으나 전해질 성분이 적어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 커피를 마셔야 술이 깬다는 사람이 많은데, 많이 마시면 오히려 이뇨작용을 일으켜 역효과가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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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와 웰빙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천연 색소를 사용한 식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무지개떡도 호박, 녹차, 포도즙, 딸기, 파프리카 등으로 무지개 색을 내는 떡집들이 늘고 있다. 대추, 잣, 밤 등을 넣은 흑미 찰떡과 호박찰떡은 식사 대용이나 선물용으로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백년초, 녹차, 솔잎, 단호박, 도토리로 색을 낸 감자 떡도 백화점 냉동 코너에서 찾을 수 있다(묵찌빠 감자떡 840g, 8900원).
▲ 천연색소로 맛을 낸 "코핀느" 제과점의 케이크 제품들
삼색 칼국수, 뽕잎 칼국수, 흑미 수제비, 녹차 수제비를 선보이는 음식점이 등장하고, 호박칼국수, 녹차칼국수도 출시됐다(풀무원 350g, 2400원선). 백년초 분말과 녹차를 넣은 당면도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키토 당면 푸르면, 노을면 420g, 6000원).
색소를 사용하지 않은 미색 단무지가 ‘대세’인 가운데 치자로 물들인 노란 단무지가 세를 키워가더니 분홍빛이 고운 백년초 단무지도 선을 보이고 있다. 파프리카, 딸기, 토마토, 카레로 색을 내고 청양고추, 각종 야채, 김치, 불고기를 넣어 맛을 낸 생소시지도 대형 할인점에 입점해 있는 인기 상품이다.
찐빵도 잡곡을 이용하여 만든 흑미찐빵, 보리찐빵, 쌀찐빵, 쑥찐빵, 호박찐빵, 뽕잎찐빵 등 변신이 다채롭다(www. gwmart.co.kr 하문호, 황둔 쌀찐빵, 모듬 쌀찐빵 20개들이 1박스 7000원, 흑미찐빵 20개 1만원). 검은 콩 두부에 이어 당근 즙과 시금치 즙을 넣어 만든 색깔 두부나 다진 야채를 넣어 만든 야채 두부로 색다른 맛을 즐길 수도 있다.
검은콩, 검은깨, 오징어 먹물, 흑미로 대표되는 블랙 푸드, 녹차, 클로렐라를 사용한 그린 푸드 열풍에 뒤이어 빨강, 노랑, 보라, 초록, 흰색의 색깔 과일과 채소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과일과 야채의 화려한 색깔의 성분이 항암, 항산화 효과와 성인병 예방 효과가 탁월하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영양이 불균형한 식사와 스트레스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각종 비타민과 미량의 무기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는 것도 색깔 과일과 야채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는 요인이다.
맛있고 영양 많은 식단을 중시하는 주부들이 천연 색소로 단장한 먹거리를 반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물론 떡이나 국수에 들어 있는 천연 색소가 과일이나 야채의 좋은 성분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으리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
그러나 천연 색소식품은 우선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주부들에게 해롭지는 않을 것이란 믿음을 준다. 맛있고 화사한 천연 색소식품은 편식이 심한 아이들도 색깔 야채의 맛과 향에 쉽게 익숙해지도록 도와 준다. 색깔 과일과 채소의 영양까지 살아 있다면 천연 색소식품은 자연의 맛과 색과 영양을 함께 얻을 수 있는 일석삼조, 아니 믿음과 편식 해소까지 일석오조의 먹거리라고 할 수 있겠다.
푸드2004/11/3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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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임호준2004/11/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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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폴 놓고 다리 모아 옆으로 쓰러져라
넘어지는 것을 피하려 하지 말고 ‘제대로’ 넘어지는 법을 배워야 한다. 넘어져 미끄러지면 몸을 일으키려 하지 말고, 먼저 폴을 놓고 손을 앞으로 뻗으면서 다리를 모으고 옆으로 넘어지는 것이 요령. 그래야 가장 흔한(35%) 무릎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넘어질 때 폴을 놓지 않으면 엄지 손가락을 다칠 확률이 3배 이상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여성의 경우 넘어질 때 무게 중심을 엉덩이 쪽에 두면 다리가 벌어지면서 스키가 제어되지 않아 오히려 무릎 십자인대를 다칠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무릎 관절은 주위 근육과 인대에 싸여 유지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손상 부위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적 무릎 관절염으로 고생하게 된다.
스키를 타기 전에 충분한 준비 운동을 하고 장비와 슬로프 상태를 점검하는 것은 기본이다. 넘어질 때 바인딩이 풀리지 않으면 다리에 큰 부상을 입기 쉬우므로 바인딩 이탈 강도(DIN)가 적절한지 반드시 확인하고, 스키와 폴도 잘 살펴본다. 최근에는 스키 허리가 잘룩하게 깎인 카빙 스키를 타면서 방향 전환이 쉽고 스피드도 빨라져 눈을 가르는 짜릿한 쾌감은 배가된 반면, 상당한 수준의 상급자도 중상을 입을 위험이 높아진 만큼 자신의 수준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해 안전하게 즐기겠다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노보드
손목 보호대·헬멧 꼭 착용
무릎 부상이 많은 스키와 달리 손목(23%) 부상이 가장 흔하다. 왼발을 앞으로 내미는 자세에서 앞쪽으로 넘어지면 오른손으로 바닥을 짚으면서 오른쪽 손목 골절이 자주 생긴다. 뒤로 넘어지면 머리를 다치기도 한다. 초보자는 손목 보호대와 헬멧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점프, 공중 회전을 많이 하는 스노보드는 착지 중 발목을 다치는 경우도 흔하다(17%). 스키와 달리 발목을 많이 쓰고, 발목이 고정되지 않는 ‘소프트 부츠’를 신는 만큼 발목 보호에 신경 써야 한다.
●스키보드
키 150㎝ 미만 어린이 타지 마라
스키의 길이가 1m 내외로 짧고 넘어져도 바인딩이 분리되지 않기 때문에 바인딩이 풀리는 스키보다 정강이 뼈(경골)가 부러질 위험이 세 배나 더 높다. 따라서 뼈가 아직 약한, 키 150cm 미만의 어린이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등산
따뜻한 음료 준비, 자주 마셔라
겨울산의 시린 아름다움을 만끽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몸이 따뜻해야 한다. 산에서는 기상 변화도 많고 체감 온도도 크게 달라지므로 저체온증에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 땀 흡수와 배출이 잘 되는 특수 소재로 된 옷과 바람을 막고 체온을 유지시켜 줄 점퍼, 모자, 장갑, 양말, 적합한 등산화를 제대로 갖춰야 한다. 체온을 유지하고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따뜻한 음료를 준비해 자주 마시는 게 좋다.
당뇨병 때문에 발의 감각이 둔한 사람들은 동상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한다. 동상 때문에 자칫하면 발을 잘라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심장병, 고혈압이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원칙적으로 겨울 새벽에 산에 오르는 것은 금기다. 심혈관계나 정형외과 질환이 있다면 미리 의사의 진단을 받도록 한다. 겨울에는 해가 짧고, 일몰 후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산행에 앞서 미리 일몰시간을 계산해 두는 것이 좋다. 무박산행, 야간산행 등을 즐기는 사람이 많은데 무리한 산행 계획은 항상 사고를 부른다는 점을 명심한다.
●골프
얇은 옷 여러 겹 입어 체온보호
스윙을 하다 언 땅을 잘못 쳐서 팔꿈치에 염증(골프엘보)이 생기거나 갈비뼈에 골절상을 입는 경우가 흔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충분히 준비 운동을 하고 평소에도 꾸준한 운동으로 근력을 길러 둬야 한다. 필드가 꽝꽝 언 경우엔 페어웨이에서도 티를 꽂고 샷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고혈압 환자는 지나치게 승부에 집착해 퍼팅을 하다 뇌출혈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무리하지 않고 느긋하게 즐기는 자세로 골프를 쳐야 운동 효과도 좋다.
보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두꺼운 옷은 스윙에 제약을 주기 때문에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좋다. 장갑은 그립에 불편을 주지 않으면서도 손등을 충분히 따뜻하게 해주는 것으로 착용한다. 모자는 머리와 귀를 충분히 보온해 주되 창이 없는 것을 골라 햇빛의 온기를 가리지 않는 것이 좋다. 미끄러지지 않도록 스파이크가 부착된 골프화가 좋지만, 바닥이 딱딱해 발목 부상을 당하기 쉬우므로 양말이 완충 작용을 하게 충분히 두꺼운 것을 신는다.
<도움말: 신촌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철 교수· 재활의학과 배하석 교수, 코리아 정형외과 은승표 원장>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
피트니스이지혜2004/11/3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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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2004/11/2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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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방성훈2004/11/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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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안상미2004/11/2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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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은 향기다."
웰빙 열풍과 함께 아로마 테라피(aroma therapy)가 각광받고 있다. ‘향기요법’이라고도 불리는 아로마 테라피는 나무와 꽃, 풀, 과일 등 허브에서 추출한 기름을 건강, 미용, 질병 예방 및 치료에 이용하는 자연요법을 말한다.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은 아로마 테라피 섹션을 신설하거나 보강하고 있고, 이들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인터넷쇼핑몰도 생겨났다.
스트레스가 심한 직장인이라면 라벤더, 네롤리, 샌달우드에서 추출한 기름이 좋다. 아로마 테라피 램프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접시에 기름을 각각 2방울 떨어뜨린 뒤 접시 밑에 있는 초에 불을 붙이면 향이 방 구석구석 퍼진다. 아로마를 넣은 물로 목욕해도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오랫동안 서서 일하는 사람은 여름에는 페퍼민트, 겨울에는 제라늄으로 족욕을 하면 발 아픈 것이 덜하다.
시험을 앞둔 수험생은 로즈메리나 페퍼민트를 뒷목에 바르면 집중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잠이 오지 않으면 마조람 또는 로만카모마일, 라벤더를 사용한다.
생리통으로 고생하는 여성이라면 클라리세이지, 라벤더, 멜리사 또는 장미기름 2방울을 캐리어오일(carrier oil·희석용으로 사용하는 기름)과 섞어서 희석시켜 배를 마사지하면 효과가 있다. 변비에는 로즈메리, 로만카모마일, 마조람, 카모마일로 복부를 마사지한다.
술자리가 많은 연말에는 클라리세이지, 샌달우드, 스위트오렌지, 네롤리, 베르가모트, 라벤더, 로만카모마일, 베티버가 유용할 듯하다.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유칼립투스 기름을 캐리어오일로 희석해 목과 가슴을 마사지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티트리, 페퍼민트, 라벤더를 램프 확산법으로 이용해도 좋다. 우울할 때는 클라리세이지, 라임, 제라늄, 로즈, 로만카모마일, 오렌지가 좋다. 머리가 아플 때는 라벤더, 페퍼민트 또는 마조람을 손에 발라 뒷목을 마사지하거나 관자놀이에 바른다.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면 스위트오렌지, 로만카모마일을 희석해 명치를 문질러준다. 자꾸만 먹고 싶을 때는 식욕 억제효과가 있는 페넬을 사용해본다. 사이프러스와 주니퍼를 사용하면 비만 치료에 도움이 된다.
풀뿌리와 꽃잎 등을 우려낸 허브차도 아로마 테라피와 비슷한 효과를 낸다. 허브차를 처음 마시는 사람이라면 향이나 맛이 강하지 않은 라벤더, 카모마일, 레몬 버베나 등이 좋다.
카모마일차는 체온을 따뜻하게 해주어 감기 예방 및 치료에, 타임은 기침·인후통·구강염에 효과적이다. 블루멜로우차는 호흡기 계통 및 소화기 계통 질환 치료에도 쓰인다. 무기력하고 피곤할 때는 세이지나 오렌지플라워가 좋다.
/ 김성윤 기자 gourme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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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용욱 원장11월 18일이면 보졸레 누보가 출시돼 또 한바탕 시끄러울 것 같다. 몇 년 새 와인 열풍이 거세졌는데 소주와 폭탄주 일색이던 술자리에 어느새 ‘몸에 좋은’ 와인이 등장하게 된 것은 의사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 하겠다. 와인이 몸에 좋다는 사실은 ‘프렌치 패러독스(French Paradox)’의 비밀을 푼 ‘낭시 연구’로 확인됐다.
육류를 많이 먹어 포화지방 섭취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인 프랑스 사람들이 이상하게도 심장병 발생률이 적다는 ‘프렌치 패러독스’의 비밀은 바로 프랑스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와인 때문이라는 것이 낭시 연구 결론이다. 이때부터 특히 레드와인은 심장병을 예방·치료할 뿐 아니라 노화방지와 장수에도 도움이 되는 술로 알려지게 됐다.
와인에는 OPC, 레스베라트롤, 타닌, 퀘르세틴 등 다양한 종류의 폴리페놀이 들어 있는데 이것들이 ‘비밀의 비밀’이다. 주로 포도씨에 들어 있는 OPC(Oligomeric Proanthocyanidine Complexes)는 암과 세포 노화 등을 방지하는 강력한 항산화제인데, OPC의 항산화 능력은 비타민E의 50배, 비타민C의 20배에 달한다. OPC는 또 혈소판이 서로 들러붙는 것을 방지하고, LDL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막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등 혈관기능을 향상시켜 심장병을 예방하는 등의 효능을 나타낸다. 그 밖에 면역증진효과, 알레르기 및 염증 감소효과, 피부노화 억제 효과 등도 있다.
최근 각광을 받는 레스베라트롤 성분은 포도 껍질에 많은데 항산화 작용은 물론 항암작용, 항염증 작용 등 다양한 질병 예방 효과가 있다. 2003년 ‘네이처’지에 발표된 하버드 의대 싱클레어 교수팀의 연구에 의하면 레스베라트롤이 효모의 수명을 70%나 연장시켰다. 이 결과가 사람에게도 그대로 나타날지는 의문이지만 어쨌든 노화방지와 수명 연장의 가능성이 있다니 마시면서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떫은맛을 내는 타닌이라는 성분도 혈소판이 서로 엉기는 것을 막아주며, 알코올 자체도 좋은 HDL 콜레스테롤을 올리는 효과가 있다. 그 밖에도 와인에는 주석산, 구연산, 포도산, 칼륨, 철분과 비타민A·B1·B2·D 등이 많다.
그렇다면 어떤 와인을 어떻게 마셔야 이런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까? 그 답은 와인의 원료가 되는 포도가 어떻게 재배되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와인이 만들어지는가에 달려 있다.
와인에서 가장 중요한 물질인 레스베라트롤은 포도가 곰팡이 감염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내므로 그 함량은 포도가 유기농으로 재배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농약을 사용하게 되면 곰팡이 감염을 억제하기 때문에 레스베라트롤의 함유량이 적어지게 된다. 또 건조하고 더운 기후에서 자란 포도보다는 습하고 서늘한 기후에서 자란 포도에 함유량이 더 높다. 따라서 유럽의 몇몇 지역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포도로 만든 레드와인의 함유량이 가장 높다. 레스베라트롤의 대부분은 포도 껍질에 있고 OPC는 포도씨에 많으므로 와인 제조 과정에서 일찍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과즙만을 발효시키는 화이트와인보다는 포도씨와 껍질을 통째로 넣고 발효시키는 레드와인에 함유량이 훨씬 더 높다. 또한 오랜 발효 과정 중에 알코올에 의해서 서서히 녹아 나오므로 충분한 발효기간을 거친 와인일수록 함량이 높다.
그러나 와인에 몸에 좋은 성분이 아무리 많다고 하더라도 술은 술이므로 지나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독이 된다. 와인도 많이 마시면 간 손상을 일으키며 심장과 뇌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된다. 많이 마시면 숙취가 심하고 두통을 일으킨다는 점도 와인의 좋지 않은 점 중 하나다. 와인의 깊은 맛과 향을 음미하되 지나치지 않도록 하는 절제의 미학을 와인을 마시면서 배워야 하겠다.
푸드2004/11/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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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과 점심, 저녁 인체에는 각각 다른 영양소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아침에 좋은 음식이 저녁에는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유럽 노화방지학회 설립자인 프랑스의 클로드 쇼사르(사진) 박사는 시간대별로 차별화된 영양소를 공급하는 ‘적시영양(適時營養·Timely Nutrition) 프로그램’의 개발자. 현대인의 생활패턴과 영양상태 등을 분석, 아침·점심·간식·저녁 등 4끼 식사에 필요한 영양소와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노화방지클리닉 ‘라 끄리닉 드 파리’ 한국지사의 초청으로 방한한 그는 한국 지사와 공동으로 〈표〉와 같은 식단을 추천했다.
쇼사르 박사는 특히 오후 4~6시 간식 시간엔 혈중 인슐린 수치가 높으므로 당분을 섭취해도 무관하다고 설명한다.
이 시간에 섭취하는 당분은 지방으로 저장되지 않아 살찔 걱정을 안 해도 된다는 것. 따라서 코코아가 70% 이상 들어 있는 다크 초콜릿, 과일, 저지방 우유, 두유, 견과류, 올리브 오일 등을 오후 간식으로 권하고 있다.
▲ 유럽 노화방지학회 설립자 쇼사르 박사저녁 시간엔 충분한 에너지를 갖고 있는 양질의 지방(생선, 올리브 오일, 콩, 들기름 등)과 생선이나 가금류 등 단백질, 그리고 야채 섭취를 권장한다. 그러나 소고기나 돼지고기 등 붉은색 육류와 밥, 국수, 빵 등 탄수화물은 신장 등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섭취를 줄이라고 권고한다.
아침은 뇌·간 기능 등의 활성화를 위해 탄수화물과 양질의 단백질·지방 섭취가 중요하며, 점심은 위 기능과 소화액 분비가 활발하므로 특별히 음식을 가리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한편 쇼사르 박사는 튀김류, 탄 고기, 단 음식, 디저트, 젓갈류, 술, 프림 넣은 커피, 패스트푸드, 혈당수치가 높은 음식은 노화를 촉진하는 음식으로 규정한다. 혈당수치가 높은 음식은 순서대로 빵, 꿀, 감자, 당근, 떡, 수박, 아이스크림, 설탕, 프렌치 프라이드, 흰 쌀밥, 건포도, 고구마, 바나나, 파스타, 망고 등이다.
반대로 혈당 수치가 낮은 음식은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데 녹색야채, 땅콩, 콩, 다크초콜릿(코코아 70%), 체리, 포도, 자두, 복숭아, 탈지우유, 딸기, 호밀, 오렌지, 사과, 오트밀, 곡물 파스타, 현미 등 순으로 혈당 수치가 낮다. 그 밖에 모든 채소와 야채는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데 수박과 당근, 멜론은 가급적 적게 먹는 것이 좋다고 쇼사르 박사는 권한다.
일반적으로 토마토 등 붉은색 계열 야채와 채소는 전립선암 예방 효과가, 블루베리 등 자주색 계열은 심장과 뇌를 보호하는 효과가, 오렌지 등 노란색 계열은 항산화효과가, 마늘과 파슬리 등 흰·녹색 계열과 브로콜리 등 녹색계열은 항암·항산화 효과가 있다고 쇼사르 박사는 설명한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푸드임호준2004/10/1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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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임호준2004/10/1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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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신촌의 한 불닭 집에서 여대생들이 호호 불어가며 매운 닭고기를 맛있게 먹고 있다. 정경렬기자(블로그)krchurg.chosun.com매운 맛으로 승부를 건 음식점들이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입에서 불이 날 정도로 맵다는 ‘불닭’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고,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파는 떡볶이나 닭꼬치 등도 요즘은 눈물 콧물 쏙 빼놓을 정도로 맵다. “요즘처럼 어렵고 스트레스 많은 시절엔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리는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된다”는 게 음식 장수들의 한결같은 경험칙(經驗則)이다. 그래서일까. ‘오징어땅콩’ ‘새우깡’ 등 과자들도 ‘매운 맛 버전’을 내놓았고, 외국계 외식업체까지 가세해 고추장과 김치를 첨가한 ‘매콤한’ 피자와 햄버거로 불황 타개를 꾀하고 있다.
■매운 맛은 통증이다
우리 혀가 기본적으로 느끼는 맛은 달고, 시고, 쓰고, 짠 네가지 맛이다. 혀에 분포하고 있는 각기 다른 미각(味覺)세포에서 이 네 가지 맛을 감지하고 구분한다. 하지만 매운 맛은 아픔을 느끼는 통각(痛覺)세포가 담당한다. 맛이 아니라 통증인 셈이다. 통각세포는 피부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으면서 온갖 종류의 통증을 감지하는데, 매운 맛도 일반적인 통증이 전달되는 것과 똑같은 경로로 대뇌에 전달된다.
■무의식적 충동 해소 시켜
입안이 화끈거리고 속이 쓰릴 정도로 매운 음식을 땀 뻘뻘 흘리면서 먹고 나면, 머리도 맑아지는 것 같고 스트레스도 확 풀린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매운 맛이 입 안 통각세포에서 감지돼 ‘아픔’의 일종으로 대뇌에 전달되면 대뇌에서는 이 통증에 대응하기 위해 자연 진통제인 엔돌핀을 분비하도록 명령을 내린다. 펜실베이니아대 폴 로진 교수는 “엔돌핀이 분비되면 어느 정도 스트레스가 풀리는데, 바로 이런 효과 때문에 자꾸 매운 음식을 찾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과 유한익 교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스로를 자극하려는 성향이 나타나는데 이런 무의식적 충동을 매운 맛이 어느 정도 해소시켜 준다는 게 정신과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스트레스와 무관하게 매운 맛을 새롭게 가미한 상품들이 색다른 맛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켰기 때문에 매운 맛이 유행한다고 풀이하는 의사들도 있다.
■알리신 성분이 살균·항균작용
매운 맛을 내는 대표적인 음식은 고추다. 고추의 매운 맛 성분은 ‘캡사이신’인데 신진대사를 촉진해 기초대사량을 늘리고 지방 분해를 촉진한다. 강남베스트클리닉 이승남 원장은 “매운 음식을 먹고 땀을 뻘뻘 흘리게 되면 그만큼 열량 소비도 늘어나 비만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며 “고추에는 비타민C도 풍부하므로 원기 회복과 감기 예방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한편 마늘의 매운 맛은 ‘알리신’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살균·항균작용이 강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소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위 점막을 자극해 속이 쓰리고 아리게 하므로 지나치면 좋지 않다.
■매운 맛의 한의학적 설명
한방에서는 매운 음식이 열과 땀을 나게 하고 맺힌 것을 풀어주는 발산작용이 있다고 본다. 그래서 울체된 기의 순환을 도와 기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기운을 회복하게 해주며, 차고 습한 기운을 몰아내는 데 좋다.
또 발산작용에 따라 우울한 기분을 풀어주는 효과도 있다. 경희의료원 한방재활의학과 송미연 교수는 “실제로 찬 기운이 침범해 생기는 감기 같은 병에는 생강, 파 뿌리 같은 매운 맛의 성질을 지닌 약재가 자주 이용된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하지만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매운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열독이 쌓여 위장병과 피부병을 일으키며, 특히 열이 많은 체질의 임신부가 매운 음식을 너무 자주 먹으면 태어난 아기가 태열에 시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
푸드이지혜2004/10/1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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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삶들이 건강하게 올 살기 위해서 보약이나 각종 건강식품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건강은 우리가 매일 먹는 밥과 반찬속에 숨어 있다. 매일 차리는 식탁이지만 최소한 이정도만 지킨다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아침식사는 잡곡밥으로 먹는다
대개 아침은 거르거나 간단하게 때우는 경우가 많은데, 건강하기 위해서는 하루 중 아침식사를 가장 잘 먹어야 한다. 대부분 점심도 간단하게 해결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아침을 거르게 되면 저녁을 과식하여 위장병이나 비만 등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아침은 가능하다면 밥을 먹는 것이 좋은데 중요한 것은 밥은 흰쌀밥이 아닌 잡곡밥을 먹는 것이다. 흰쌀밥은 영양가는 없고 열량만 높으므로 최소한 7가지 정도의 잡곡이 섞인 잡곡밥은 먹는 게 좋다. 반찬은 김, 나물무침, 멸치나 두부 반찬 정도면 적당. 밥이 아니라면 잡곡으로 만든 빵과 우유, 샐러드, 달걀프라이 정도로 먹는 것도 괜찮다.
점심식사는 비빔밥,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정도가 무난하다
점심은 집에서 먹는 경우보다 바깥에서 먹는 경우가 더 많으므로 대충 끝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특히 라면이나 칼국수, 우동, 수제비 등의 밀가루 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가능하면 이런 음식들을 피한다. 밀가루 음식은 탄수화물 함유량이 높아서 영양가는 별로 없고 열량이 높아 비만의 원인이 된다. 가능하면 야채, 단백질, 지방 등이 고루 함유된 비빔밥, 순두부찌개, 회덮밥, 된장찌개, 김밥 정도면 비교적 무난하다.
저녁식사는 단백질 위주의 식단으로 짠다
세 끼 중 가장 신경 써서 또 푸짐하게 먹는 게 바로 저녁식사일 것이다. 저녁식사를 준비할 때는 단백질 위주의 식단으로 구성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쇠고기나 닭고기, 생선 위주로 메뉴를 짜되 여기에 해조류와 뿌리채소, 나물 등을 곁들인다. 쇠고기나 닭고기는 지방이 적은 살코기로만 먹는 것이 좋고 조금씩이라도 매일 식탁에 올려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게 좋다. 밥은 아침과 마찬가지로 7가지 정도의 잡곡을 섞은 잡곡밥을 먹는다.
일주일에 최소한 3일은 생선을 먹는다
생선은 육류 못지않은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최소한 일주일에 3일은 식탁에 생선을 올리는 것이 좋다. 흰살 생선보다는 등푸른 생선이 더 좋은데, 등푸른 생선 속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오메가3 지방산은 두뇌활동을 활발하게 해주고 심장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등어, 꽁치, 삼치, 참치, 정어리, 청어 등이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들이다.
멸치, 뿌리채소, 해조류로 만든 밑반찬은 매일 먹는다
"우엉을 많이 먹으면 늙지 않는다"는 일본 속담이 있다. 우엉뿐만 아니라 연근 같은 뿌리채소는 건강 장수에 특효. 섬유소가 풍부하고 항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 칼슘이 풍부한 멸치, 김과 다시마 같은 해조류를 이용해서 만든 밑반찬은 가능하면 하루 세 끼 꼬박꼬박 챙겨 먹는 게 좋다. 여기에 견과류나 버섯류를 곁들인다면 더없이 좋다.
매일 먹으면 좋은 식품 12가지
닭살코기
최근 닭고기는 쇠고기와 돼지고기처럼 붉은색 살코기와는 달리 우리 몸에 유익한 것으로 인정 받아 흰색 살코기로 분리하여 별도의 식품군으로 나뉘어지는 추세이다. 닭고기는 소화가 잘되고 우리 몸에 좋은 각종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적극 권할 만한 식품이다. 고기를 먹되 지방이 적은 살코기만 골라 먹는 게 좋다.
※ 성인의 경우 탁구공 크기 2~3개 정도, 소아의 경우 탁구공 크기 1~2개 정도가 적정량.
해조류
미역, 다시마, 김, 톳 등의 해조류는 질 좋고 풍부한 무기질을 자랑한다. 특히 요오드가 풍부하여 갑상선질환을 예방하고 피로회복에도 효과가 있으며 피를 맑게 해주며 조혈작용도 뛰어나다. 더더욱 바람직한 것은 칼로리가 거의 없다는 것. 다이어트와 변비에도 그만이다.
※ 적정량이 정해져 있지 않으므로 성인의 경우 하루 작은 접시 하나, 소아의 경우 하루 작은 접시반 접시를 권한다.
멸치
멸치는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골격을 만든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식품이다. 또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도 매우 중요하다. 멸치나 뱅어포 등 칼슘이 풍부한 식품 역시 매일 먹도록 한다. 성장기 어린이와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높은 여성이나 노인은 반드시 먹어야 한다.
※ 성인의 경우 하루 멸치 1/2컵, 소아의 경우 하루 멸치 1/4컵이 적정량.
등푸른 생선
생선은 육류 못지않은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며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대표적인 식품이다. 생선은 최소한 일주일에 3일 이상 먹는 것이 좋으며 특히 등푸른 생선은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하여 성장기 어린이나 노인들에게 적극 권할 만 하다. 또 고등어의 붉은 살에는 철분이 풍부하여 여자들이 먹으면 좋다.
※ 성인의 경우 하루 1~2토막, 소아의 경우 하루 한 토막까지만(수은 때문) 섭취한다.
야채류
야채류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여 몸에 좋은 알칼리성이 풍부하여 육류를 먹을 때 함께 곁들여 먹으면 좋다. 매 식사 때마다 종류가 서로 다른 야채류나 나물을 먹는 게 좋은데, 나물류를 먹을 때는 들기름에 무쳐서 먹는다.
※ 성인의 경우 하루 3~4 중간접시. 소아의 경우 하루 1~2 중간접시가 적정량.
들기름
들기름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오메가3 지방산은 뇌와 신경계의 발달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며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의 위험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식물성 기름 중 우리 몸에 가장 유익한 것은 들기름이다.
※ 성인의 경우 하루 1작은스푼, 소아의 경우 하루 1/2작은스푼이 적정량.
견과류
잣, 호두, 땅콩, 밤, 아몬드 등의 견과류는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이며 우리 몸에 유익한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또 머리를 좋게 하고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작용도 하여 어린이나 노인들이 많이 먹으면 좋다.
※ 성인의 경우 하루 1큰스푼, 소아의 경우 하루 1/2큰스푼이 적정량.
우유
우유는 달걀과 함께 완전식품으로 인정받는 식품이다. 우리 몸에 필요한 대부분의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체내의 흡수율도 높아서 그 어떤 식품보다도 중요하다. 특히 칼슘이 풍부하여 어린이나 여성들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챙겨 먹는게 좋다. 칼로리가 다소 높으므로 살찔까 걱정된다면 저지방 우유라도 마신다. 우유뿐만 아니라 치즈나 요그르트 같은 유제품 역시 칼슘이 높고 체내 흡수율도 좋다.
※ 성인 하루 1~2컵, 소아 하루 1~2컵이 적정량.
잡곡류
탄수화물은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우리가 매일 먹어야 할 영양소 중 하나이다. 탄수화물은 주로 밥이나 빵에서 얻는데 밥을 지을 때는 여러 가지 잡곡을 섞어서 짓는게 좋다. 흰쌀밥은 영양가는 거의 없고 열량만 높아서 배가 나오고 비만의 원인이 된다. 현미, 찹쌀, 기장, 보리, 율무, 콩 등의 잡곡을 섞되 가능하면 3~4가지 이상의 잡곡을 넣어서 밥을 짓는게 좋다.
※ 성인은 1공기씩 하루 3번, 소아는 연령에 따라 다르지만 3/2~3/4공기로 하루 3번이 적정량.
과일류
과일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다. 비타민은 신진대사가 원할 하도록 돕고 질병을 예방하는 데도 매우 중요한 작용을 한다. 또 비타민을 섭취하면 우리 몸속의 활성산소가 제거되어 노화예방에도 좋다. 과일을 매일 먹되 색깔이 서로 다른 과일을 골라 먹는게 효과적이다.
※ 성인의 경우 하루 2~3 중간접시, 소아의 경우 하루 1~2 중간접시가 적정량.
달걀
달걀 역시 단백질을 비롯한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여 완전식품에 속한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이라면 노른자를 빼고 흰자만 먹도록 하고, 특히 고기 먹기를 꺼리는 사람은 동물성 단백질의 대안으로 달걀흰자를 적극 권장한다.
※ 성인 하루 달걀 흰자 1~2개, 소아 하루 1개가 적정량.
콩류
콩과 콩 제품은 훌륭한 식물성 단백질 공급원이다. 우리 몸이 필요한 단백질은 동물성과 식물성으로 적절히 나누어 공급하는 것이 좋은데, 식물성 단백질의 경우에는 콩, 두부 등을 섭취하여 얻는 게 좋다.
※ 두부의 경우 성인은 하루 1/3모~1/2모 정도, 소아는 1/6모~1/4모 정도
(여성조선, 가정의학 전문의 여에스터, 건강요리 전문가 최신애)
푸드2004/10/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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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가정과 식당에서 무심코 행하는 비위생적인 습관 8가지씩을 선정, 발표했다. 이 중에는 우리나라 고유의 식생활 문화인 ‘찌개나 국 함께 떠먹기’도 포함돼 있다. 찌개나 국을 여러 사람이 함께 떠먹으면 각종 균이 옮겨질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는 것.
경상북도는 한 발 더 나아가 찌개나 국을 먹을 때 각자 분량만큼 국자로 덜어 먹자는 ‘국자 사용하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경북은 올 들어 도내 1500여곳의 일반 음식점에 국자 1500개와 그릇 3000여개를 지급하는 등 이를 위한 예산을 따로 책정하기까지 했다.
찌개나 국을 함께 떠먹으면서 정담을 나누는 것을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으로 여기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야박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이 운동은 상당히 성과를 올리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유독 위암 발생률이 높은 것은 찌개·국 함께 떠먹기, 술잔 돌리기 등 한국인 특유의 음식 문화에서 비롯된다는 지적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 실제로 우리나라 국민의 70~80% 이상은 1994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주요 위암 발병의 원인균으로도 지목되는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식습관과 질병의 상관관계는 어느 정도일까? 전문가들은 식습관이 질병 발생과 상당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암의 30~40%는 식습관 등 식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데 이는 흡연과 거의 맞먹는 수치다.
신명희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최근 역학적 연구결과들과 지역간 암발생률을 비교 분석해보면 암 사망의 35%가 식품 및 식습관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를 바꿔서 표현하면 식생활 문화만 바꿔도 암의 35%는 예방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고 강조했다.
성인 헬리코박터 감염률 70~80%
일반적으로 음식이 어떤 경로로 암을 유발시키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분분하다. 식중독처럼 당장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아닌 데다 개체별로 평소에 무엇을 얼마나 먹는가를 알아야 하는 식습관 측정이 어렵기 때문. 더욱이 음식물에 따라서는 특정 장기에만 선택적으로 발암물질을 만들어내는 복합적인 메커니즘을 보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땅콩에 생긴 곰팡이에서 만드는 아플라톡신과 마가린의 착색제로 쓰이는 색소는 간장에서만 선택적으로 발암물질을 일으키고 지방은 유방암 발생과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 시민단체 회원들이 다이옥신 등 발암물질이 든 제품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발암 메커니즘은 복잡하지만 암 예방을 위한 식생활 실천은 의외로 간단하다. 안윤옥 대한암협회 회장(서울대학교 의과대 교수)은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기본이고 자극적이고 매운 음식 섭취, 고칼로리·고지방식, 불규칙적인 식사, 간편식 선호 등 잘못된 식습관만 교정해도 어느 정도 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일찍이 미국의 미첼 게이너 코넬대 박사도 “안전띠가 교통사고의 치명적인 피해를 예방하듯 적절한 음식 섭취는 가장 효과적인 항암법”이라고 역설한 바 있다.
우리나라 성인의 헬리코박터 감염률은 70~80%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안윤옥 대한암협회 회장은 “유아의 감염률이 아주 미미하다가 10세 이후부터 성인 수준인 80%로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감염 경로는 확실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한 가족이 비슷한 수치의 감염률을 보이는 ‘가족 집적성’의 특징이 있는 것으로 보아 국물이나 찌개를 같이 떠먹거나 같은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술잔 돌리는 것은 질병의 선물?
전문가들은 이밖에 간염 바이러스를 비롯 침으로 전염되는 온갖 질병을 옮기는 주범인 술잔 돌리기도 고쳐야 할 식습관으로 지적했다. 우리 주변에는 이와 비슷한 식습관 때문에 질병이 옮겨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길거리에서 어묵을 사먹을 때 간장 종지 하나를 두고 과감하게 찍어 먹는다. 장사가 잘 되는 집은 하루에도 수백 명이 같은 간장 종지에서 침을 섞는 것이다. 간장 종지를 하루만 사용하면 다행이다. 몇 날 며칠씩 간장을 더 부어 사용한다면 수천 명이 질병을 나누는 셈이다. 음식을 조리할 때 숟가락으로 간보는 것도 마찬가지다.
헬리코박터균의 정확한 명칭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로 1982년 마샬 박사에 의해 발견된 후 위염 및 위·십이지장 궤양을 유발하는 원인균으로 알려져 왔다. 1994년엔 WHO가 역학 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요 위암 발암물질로 지정하기도 했다.
헬리코박터균의 유해성이 지적되면서 헬리코박터균을 없앤다는 발효유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이런 요구르트를 먹는다고 헬리코박터균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판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위 점막 밑에서 살고 있는 헬리코박터균을 없애기 위해서는 점막 밑을 뚫고 들어가야 하는데 유산균 발효유만으로 그 역할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 다만 헬리코박터균의 활동을 억제하는 기능은 갖고 있다.
불에 태운 고기나 생선, 소금에 절인 생선, 훈제 식품 등은 모두 발암물질을 포함한 식품들이다. 불에 직접 굽는 ‘직화구이’의 경우 불에 떨어지는 기름이 타거나 동물성 단백질 섬유가 타면서 발암물질이 발생하게 된다. 높은 온도로 조리한 음식은 항상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발암물질을 포함하게 되는데 고기를 300℃에서 15분 이상 구울 때 발암물질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일본인에게 유독 위암이 많은 것도 그들이 즐겨 먹는 생선구이 때문으로 알려졌다. 실제 실험 결과에서도 불에 구운 고기에서 디젤 엔진의 매연에서 나오는 발암물질인 PHA가 다량 검출됐다.
우유 및 유제품은 지방의 공급원으로서 암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 우유가 칼슘 및 비타민D의 공급원으로 오히려 암의 위험도를 낮추고 비만에 관여하는 칼시테리올이라는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미국 학회에서는 자료를 1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저지방 우유 및 유제품이 폐경기 이전 유방암의 위험도를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매일 한 잔 이상 저지방 우유를 마신 경우 한 달에 세 번 이상 마신 집단에 비해 0.72배의 위험도 감소가 관찰된 것.
아직도 주위에는 숙취 해소를 위해 해장술을 찾는 이들이 있다. 이는 아픈 몸에 독약을 투여하는 것과 같다. 숙취를 해소하려면 단백질, 비타민C, 당분이 많이 든 음식이 좋다. 과일에는 비타민과 당이 많이 들어 있어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 술 마실 때 차나 물을 많이 마시면 수분의 배설량을 늘려 위에 흡수된 물을 빨리 체내로 배출시킬 수 있다. 또한 차나 물에는 무기질과 비타민이 많아 술 마신 다음 날 물을 많이 마시면 체액을 원상복구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차나 물을 마시는 것이 여의치 않으면 그냥 술이 저절로 깰 때까지 기다릴 것. 검증되지 않은 것들을 숙취해소에 좋다고 해서 섣불리 먹었다간 안 그래도 지친 간에 손상이 간다.
술 마신 뒤엔 물·차 많이 마셔야
대장암과 육류와의 관계는 상당히 일관되게 보고되고 있다. 육류는 대장암의 발생을 높일 뿐만 아니라 암의 진행과정 중 후반부에 작용한다. 육류 중에서도 특히 붉은색을 띤 육류(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가 주로 대장암 위험도를 높이고 흰색 육류(닭, 오리 등 가금류, 생선류)는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윌렛(1990) 연구팀은 매일 스테이크를 먹는 사람이 한 달에 한 번 이하로 먹는 사람보다 대장암의 발생률이 2~3배 높아진다고 보고했다.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과 양미희 교수팀은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배 섭취 후 체내 발암물질 배출 효과를 조사한 결과 배가 발암물질의 체외 배출을 촉진하는 것을 발견했다. 양 교수는 대표적인 구이 음식인 바비큐를 먹은 6시간 후 배를 섭취했을 때 체내에 축적될 수 있는 발암 의심물질인 ‘다환성방향족 탄화수소류(P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의 혈액 내 함유량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또 열처리한 배즙에도 항암 성분인 ‘폴리페놀’의 함량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배가 육식이나 인스턴트 식품 섭취 후 권장할 만한 후식이라고 강조했다.
[조리법과 발암물질] 直火구이·훈제를 피하라
세계보건기구(WHO)의 산하 기관으로 프랑스 리옹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암연구소(IARC)는 3~5년 간격으로 인체 발암물질에 관한 보고서를 발간한다. 가장 최근판은 2002년에 나왔는데 최근 들어 보고서 발간의 주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그만큼 추가되는 발암물질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제암연구소에서 확실한 발암물질(제1군)로 발표한 것은 2002년 현재 총 91종이다. 2000년에는 78종이었는데 2년 만에 13종이 추가 확인된 것이다. 제2A군(가능성이 높은 발암물질)은 64종이고 제2B군(발암이 의심되는 물질)은 238종이다. 이에 따라 인체에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되거나 의심받고 있는 발암물질은 현재 총 393종에 달한다.
다음은 우리가 식품이나 환경 등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발암물질들이다.
숯불구이 및 훈제가공품
불에 직접 굽거나 연기를 쐬는 식품들은 불완전 연소시 나오는 연기 속에 함유된 발암물질인 PHA나 벤조피렌이 들어 있을 수 있다. PHA는 자동차 배기가스나 디젤 엔진에 포함돼 있으며 벤조피렌은 담배에 들어있는 유독 물질이다.
아질산염 함유된 햄·소시지
아질산염과 질산염 자체는 발암물질이 아니지만 체내에 존재하는 여러 화합물과 반응, 니트로조아민이라고 불리는 화합물을 생성할 가능성이 높다. 동물 발암 테스트 결과 니트로조아민의 대략 90%가 발암물질로 밝혀졌다. 그러나 최근 위암과 타액의 질산염과 아질산염의 농도는 반비례 한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기도 해 유해성은 여전히 논란거리.
오염된 땅콩
땅콩 등 견과류의 오염에서 발생되는 곰팡이의 일종인 아플라톡신은 아주 잘알려진 발암물질이며 독성도 강하다. 우리나라에선 거의 발견되지 않지만 서아프리카와 중국 남부 지역에서 간암이 많이 발생하는 것도 아플라톡신과 관련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질 낮은 올리브유
스페인과 터키, 이탈리아 등지에서 생산된 올리브 기름 가운데 일부 하급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다량 검출된 적이 있다.
올리브 기름은 정제기술에 따라 ‘버진 올리브 오일’, ‘오디너리 올리브 오일’, ‘리파인드 올리브 오일’,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등 중·고급 제품과 하급제품인 ‘올리브 퍼메이스 오일’ 등으로 나뉘는 데 문제가 된 것은 하급제품인 올리브 퍼메이스 오일.
기타 잔류농약·환경호르몬
환경 중 배출된 화학물질이 체내에 유입돼 마치 호르몬처럼 작용한다고 해서 환경호르몬으로 불린다. 내분비계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는 화학물질로 생태계 및 인간의 생식기능저하, 기형, 성장장애, 암 등을 유발한다. 각종 산업용화학물질(원료물질), 살충제 및 제초제 등의 농약류, 유기중금속류, 소각장의 다이옥신류, DES(diethylstilbestrol)와 같은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합성 에스트로젠류 및 기타 식품, 식품첨가물 등이 환경호르몬 물질로 추정되고 있다.
( 보건신문 기자 hsh9799@yahoo.co.kr )
푸드보건신문2004/10/15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