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조민규 기자] LDL-C 등의 수치가 낮으면 치매 발병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LDL-C 등 소위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으면 치매 발병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영국의학저널(BMJ Journal of Neurology)’에 실렸다.
치매는 인지 기능 저하를 동반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뇌 기능 감소를 넘어 병적인 상태로 받아들여진다.
치매의 발병 원인과 치료법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 없으며 조기 진단을 통해 질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을 만들고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생성하며 간에서 담즙을 생성하는 등 신체 내에서 많은 필수 기능을 수행한다. 그러나 콜레스테롤 특히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등의 소위 나쁜 콜레스테롤이 많으면 심혈관 질환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1986년부터 2020년 사이에 한국의 11개 의료 센터에서 수집된 1200만명의 외래 환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미국 정부 지침에 따르면 건강한 LDL-C 수치는 100mg/dL 미만이다.
연구진은 참가자를 LDL-C가 130mg/dL 이상인 10만 8980명과 70mg/dL 미만인 10만 8980명의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이후 180일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LDL-C 수치가 70mg/dL 미만인 그룹이 130mg/dL 이상인 그룹에 비해 모든 원인의 치매 위험이 26% 낮았고 알츠하이머병 위험은 2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효과가 LDL-C 수치가 더 낮아질수록 감소했다고도 덧붙였다.
연구진은 LDL-C 등 소위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을수록 치매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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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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