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에너지는 넘치는데 집중력은 떨어져요
열두 살 종원이는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였다. 한의원을 내원해서도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자기가 좋아하는 유행가를 쉴 새 없이 따라 불렀다. 처음보는 아이에게도 이런저런 간섭을 하느라 바빴다. 옷차림새가 어떻다는 둥, 어디 사냐는 둥 자꾸 말을 걸고 상대방이 무시하면 빨리 대답하라며 아이들을 귀찮게 했다.
엄마의 말에 따르면 학교 선생님도 이미 두 손 두 발을 다 들었다고 했다. 수업시간에도 돌아다니고 행동을 제지하려고 하면 어디서 배웠는지 모를 욕을 한다고 했다. 감정기복도 심했고 수업시간 집중력도 떨어졌다.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조절이 안 되는 아이, 그래서인지 종원이의 하루하루는 굉장히 위태로워 보였다.
아이는 전형적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겪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ADHD는 신경 화학적, 유전적, 환경적, 해부학적 측면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 ADHD의 치료는 대부분 신경 전달물질 관련 약을 처방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그러나 다음을 참고한다면 이런 처방과 진단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 메사추세츠, 메인, 로드아일랜드 주에서 신경 화학 전달물질의 불균형으로 인한 ADHD를 비롯한 신경 질환 이상은 모두 제약회사들의 돈을 벌기 위한 음모와 담합이라고 간접적으로 시인한 바 있다.
FREEDOM OF INFORMATION ACT(FOIA)가 뉴잉글랜드의 6개 주의 건강보건국에 다음의 3가지 항목을 입증하는 서류나 논문을 제출하라고 하였는데 메사추세츠, 메인, 로드 아일랜드주에서는 그런 것은 없다고 시인했고 다른 버몬트, 뉴 햄프셔, 코네티컷 주들은 답변을 아예 거부했다. 그들이 곤란해 했던 3가지 항목은 다음과 같다.
실제적으로 뇌의 화학적 불균형 존재의 유무
뇌의 화학적 불균형을 알아내는 검사가 존재하는가?
뇌의 화학적 균형이 맞는가는 알아내는 검사가 존재하는가?
(www.thepeoplevoice.org 10/09/2006 에서 발췌)
더불어 약물 부작용으로 죽은 본인의 아들과 같은 사람이 더 이상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사비로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부모들도 있다. (www.ritalindeath.com)
ADHD는 신경화학적 원인보다는 뇌의 불균형에서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기능이 저하된 뇌는 영양 산소 자극에 의해 기능을 올려주면 좋아질 수 있다. 특히 자극을 통해 뇌의 기능이 올라가면 약물치료와 달리 요요 현상이 없이 집중력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학습도 능률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도와준다.
종원이는 심리상담 후 놀이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했다. 시청각을 비롯한 후각, 촉각, 평형감, 위치감각 등을 고루 자극해 뇌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에 주력해 치료했다. 행동이 통제가 안 될 때도 간혹 있었지만, 언제 그랬냐싶게 무서울 정도로 치료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 운동치료사 선생님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그렇게 끈기와 집중력을 기르기를 몇 달, 종원이는 자신이 좋아하던 한문에서 4급 자격증도 땄다.
ADHD로 인해 정상적 생활이 불가능할 것처럼 보였던 아이, 그러나 지금 종원이는 누구보다도 밝고 명랑한 아이로 성장하고 있다.
변한의원 / 변기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