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이틀 힘들어도 아침 기상시간 같아야 빨리 정상생활 복귀 가능
청소년 수면장애, 산만하고 거친 행동 일으키고 이해력의 저하 부를 수 있어
방학은 그야말로 캠프의 전성시대다. 겨울방학을 맞이해 서울의 한 자치단체는 초등학교 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원어민과 함께하는 겨울방학 영어캠프’를 마련했다. 또한, 지난 12월에는 한 농구스타 출신이 겨울방학을 맞아 농구교실, 해병대& 산악 포스트 체험, 건강다이어트, 캠프파이어, 눈썰매 등의 프로그램으로 청소년 희망캠프를 진행했다. 이밖에도 방학기간에는 청소년리더십캠프, 해병대캠프 등 수 많은 캠프 및 극기활동 일정이 즐비한 것은 사실이다.
우선 일상에서 탈피해 몸도 마음도 단련할 수 있는 것이 캠프지만, 자칫 후유증으로 수면리듬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선 학내·외에서 실시하는 여행이나 캠프에 참여했더라도, 흐트러진 수면리듬을 빨리 되찾기 위해서는 몇 시에 자더라도 아침시간에 규칙적으로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루 이틀 정도 힘들 수 는 있지만 곧 괜찮아 진다.
인간에게서 수면은 꼭 필요한 삶의 과정으로, 성인에서와 마찬가지로 아동이나 청소년에 있어서도 신체성장이나 학습능력에 있어 더 할 나위 없이 중요한 요소이다. 특히, 불규칙적이고 불충분한 수면 문제로 발생하는 삶의 질 저하는 학습능력의 저하, 행동 장애, 심하게는 성장 장애 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
방학철을 맞아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강압에 의해 무리하게 캠프에 참여 하기 보다는 학생 본인의 자발적인 선택이 중요하다. 특히 방학 중 한 달 이상 무리하게 이어지는 무리한 캠프일정에 참여한 이후 수면장애로 심각하게 고생하는 청소년들도 생각보다 많다.
야간의 수면의 분열은 수면 고유의 육체적, 정신적 휴식의 기능이 부족하게 되어 나타나는 정신 능력의 저하와 수면 중의 다양한 면역 기능 및 호르몬의 비정상적 변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사실, 수면장애로 인한 청소년 환자가 빈번하게 발생 하고 있지만 아직 까지는 많은 부분에 있어서 아동이나 청소년들에게 수면 건강은 그 중요성이 인식되어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단적인 예로 아동들에 있어서, 코골이를 동반한 수면 호흡 장애는 1-3%정도 질환을 가진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러한 야간의 수면 무호흡은 수면 중에 산소 포화도 저하를 유발한다.
실제로, 청소년의 수면 중 각성은 수면 효율 저하를 일으켜 주간 졸리움을 유발할 뿐 만 아니라 산만하고 거친 행동, 주의 집중력 및 이해력의 저하, 학습능력의 저하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수면의 양 못지 않게 수면의 질 또한 중요한데, 코골이, 코막힘 등 수면에 방해가 되는 질환을 미리 치료해주고 자녀가 불면증에 시달릴 때는 잠자기 전 따뜻한 우유 한잔이 도움이 되고 인공조미료와 카페인, 잠 안오는 약 등은 오히려 두뇌에 악영향을 끼치니 삼가야 한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