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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은 기온 변화, 스트레스 등에 민감하다

사상의학으로 본 알레르기

영동한의원/김남선 원장

유난히 감기에 걸리고, 추운 겨울에는 기침이 끊이지 않는 아이가 많다. 감기로 인해 생긴 천식이 혹시 유전은 아닌지 궁금해 하는 부모들이 많다. 쓰러질 듯이 기침을 하는 아이를 보면 더욱 그런 기분이 들 것이다. 특히 기온차가 큰 아침에 더 심해진다고 호소하는데,
천식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천식을 혹 평생 달고 살지 않을까 부모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모세 기관지염은 보통 4살 이전의 아이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이 기관지염이 천식성 기관지염을 유발하고 고질적인 천식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기관지 천식은 민감한 증세로 호흡곤란, 가래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병이다. 특히 소아에게 많은데 전국에 수십만명이 될 정도다.

다섯 살 아래 아이가 감기에 걸렸는데 쉽게 낫지 않고, 기침을하거나 목에서 쌕썍 소리가 난다면 기관지 천식이 아닐까 일단 의심해 봐야 한다. 보통 이런 경우를 감염형 기관지 천식이라고 부르는데기관지 천식이 되기 전에 예방하는 방법은 감기를 완전히 낫게 하는 것이다. 감기에서 기관지 천식으로 이행하는 경우를 보면 “감기쯤이야!” 하고 대수롭게 넘길 일이 아니다.

기관지 천식은 기온 변화, 피로, 불안, 스트레스, 심리적 자극 등에 특히 민감하다. 요즘에는 모유수유도 줄어들고 식생활도 인스턴트 음식 위주로 변화하면서 소아천식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쿠바의 혁명가 ‘체게바라’의 젊은 날을 그린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를 보면, 그가 얼마나 천식에 시달렸는지 잘 그려져 있다. 의사이기도 했던 그 역시 ‘천식’엔 연약한 환자일 뿐이었다. 특히 그가 힘들어 했던 장면 중 하나는 밤에 ‘강물’에 빠진 뒤였다. 기온 차에 천식이 더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천식은 발작적이고 마른기침을 하는 것이 특징인데, 기온 차가큰 밤에 더 심하게 나타난다. 밤에는 우리 몸의 ‘코티졸’(스트레스를받으면 분비되는 호르몬)이라는 호르몬의 혈중 농도가 낮아지고 아드레날린(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원인)이 과다하게 분비된다. 이 아드레날린은 기관지를 확장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기온이 내려가면 아드레날린 분비가 줄어들면서 증상이 호전된다. 천식 환자가 괴로워지기 시작하는 계절은 선선한 가을 즈음인데, 일교차가 커 천식 증상이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천식을 효천哮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효哮는 숨을 쉴 때 소리가나는 것을 말하고, 천喘은 호흡 소리가 급해 재촉하듯 나는 것을 뜻한다. 기관지 천식에 걸리면 기관지가 갑자기 좁아지면서 숨이 차고 호흡곤란이 온다. 가슴에서는 쌕쌕, 목에서는 가르랑가르랑 소리가 난다. 특히 아침과 저녁으로 기침이 심하고 한 번씩 기침을 하면 눈물이 날 정도로 온몸으로 하기도 한다. 간혹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아침을 멈추지 못하고, 숨을 들이쉬지 못할 정도가 되면 당황하고 만다.

천식환자 중에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동반한 경우가 많다. 감기처럼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1~2년 지나면서 병이 커지게 된다. 그러면서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을 수반하는 천식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천식은 계속되는 발작성 기침과 가래, 숨이 차는 증상을 보인다.
알레르기성 비염보다 훨씬 강한 증세로 어린아이들이 감당하기에는매우 힘들 것이다.

보통 비염과 천식, 아토피는 증상이 하나씩 나타나거나 두 가지씩 나타나거나 또 없어지거나를 반복한다. 비염과 천식 증상이 있다가 기침 천식으로 나타난다든지, 혹은 태열 아토피로 몸이 가렵다가그 이후 콧물, 코막힘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연쇄적인 반응을 ‘알레르기 행진’이라고 한다.


/기고자 :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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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학으로 본 알레르기

김남선 영동한의원(코알레르기 클리닉) 원장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
경희대 한의대 한의학과 졸업      
경희대 한의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 일본 동양의학회 위원, 全일본 침구학회 위원
미국 LA의 K-S University 교수
경희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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