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호흡을 하면 자연스럽게 코를 사용하지 않게 된다. 사용하지 않는 기관은 점점 퇴화하기 마련이다. 입호흡을 하게 되면 ‘콧물’을 흘리지 않게 된다. 콧물은 공기 중의 세균이나 이물질을 제거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어느새 콧물이 말라버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코호흡을 하지 않으면 코의 점액을 덮고 있는 분비물은 딱딱해지고 염증을 일으킨다.
코에 있는 아데노이드도 영향을 받는다. 외부에서 공기가 들어오지 않으니 아데노이드 역시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다. 한번 뚫린 호흡 체계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미국 의대의 한 보고에 의하면, 알레르기성 비염, 축농증 환자가 6주 동안 비강 세척을 한 후 증상이 호전 되었다. 비강 세척을 하면목 뒤로 코가 넘어가거나 코를 막는 점액을 깨끗이 씻을 수 있고, 콧 속 조직에 염증을 일으키는 세균, 곰팡이, 먼지, 코딱지 등도 씻겨 나갈 것이다. 마치 하루 세 번 이를 닦듯이 비강 세척을 생활화한다면 코호흡을 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만드는 것이다.
무리하지 말고 서서히 코호흡으로 바꾸자
입호흡이 만병의 원인이라고 해서 무리하게 코호흡으로 바꾸면 또다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공기 유입 부족으로 산소도 부족하게 되어 두통이나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럴 때는 미호흡 보조기구를 사용해 조금씩 개선해 나가는 게 좋다.
▲ 입호흡을 계속 할 경우 나타나는 증상
- 얼굴과 신체 일그러짐 (얼굴이 찌그러져서 척추가 휘어진다)
- 치아와 입술 변형의 원인 (뻐드렁니와 입의 비뚤어짐과 부은입술)
- 운동 능력, 학력 저하 (피로감으로 머리가 멍하다)
- 피부 트러블이 많고, 피부가 까칠하다, 아토피성 피부염 (피부조직의 염증)
- 편도 림프륜의 감염에 따른 면역병의 원인 (만성 감기 증상)
- 재채기, 코골이의 원인 (피곤함과 돌연사)
/기고자 :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