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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호흡과 알레르기의 악순환을 끊다.

사상의학으로 본 알레르기

영동한의원/김남선 원장

 

입호흡과 알레르기의 악순환을 끊다.

알레르기와 입호흡은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작용한다. 코막힘, 재채기, 콧물 등의 알레르기 증상이 입호흡을 촉진하기도 하고 입호흡을 통한 면역력 약화가 알레르기를 촉발하기도 한다. 안팎의 구분이 모호하여 영원으로 이어지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입호흡은 알레르기 질환에, 알레르기 질환은 입호흡에 영향을 주고 또 받는다. 그것도 ‘악’영향을 말이다.

말을 배우고, 또 말을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입호흡을 하게 되었다고 하자. 입호흡을 하다보면 공기 중에 떠다니는 잡균과 먼지, 꽃가루 같은 것들이 계속해서 입으로 들어온다. 처음에는 백혈구에 의한 식균작용 등 자체 정화작업이 이루어지지만 점차 그 양이 많아지면서 자체소화의 범위를 벗어나게 된다.

그렇게 좋지 않은 물질들이 하나씩 둘씩 몸속에 쌓이게 되면 면역력이 약화되어 건강에 이상 징후들이 보이고 결국 병으로 발현되는 것이다. 건강하다면 결코 생길 리 없는 코 알레르기나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축농증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게다가 말을 배우는 시기와 면역력이 형성되는 시기는 비슷하다. 말을 배우는 과정에서 입호흡까지 습득해버리면 채 완성되지 않은 면역력은 더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아데노이드 비대나 알레르기성 비염, 축농증 등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으면 코가 막혀 있기 때문에 코호흡을 하기가 힘들다. 자연히 입으로 숨을 쉬게 된다. 그 결과 위와 같다. 특히, 코 알레르기의 경우 콧물이나 코막힘 등 몸의 괴로움 뿐 아니라 정신에까지도 파급되어 학교성적하락, 성격장애 등 골고루 우리를 괴롭힌다.

알레르기 질환이든 입호흡 습관이든 몸에 고착화되기 시작하면 쉽게 벗어나기 힘들다. 무엇보다 입호흡 습관을 코호흡 습관으로 바꾸는 것을 가장 기본으로, 심신을 단련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적당한 운동을 해야 한다.

심신을 단련하는 방법으로 태극권, 명상, 좌선, 체조, 무도, 배드민턴, 조깅, 수영, 냉욕과 온욕의 교차, 사우나 등이 있다. 각자의 체질에 따라 적합할 수도 부적합할 수도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또한,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피로, 수면부족, 고민 등은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분명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몸의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운동으로 체력증진과 함께 스트레스를 타파할 수 있다.

코 알레르기의 경우는 온도변화에 주의해야 한다. 추운 날, 일교차가 심한 날에는 알레르기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 때문에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오는 것을 피한다. 특히, 목욕 후 주위해서 급격한 온도차를 경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알레르기의 원인으로 대표적인 것이 입호흡을 통해 들어오는 먼지 속의 진드기다. 먼지 1g 속에 진드기가 보통 1,000마리 정도 있는데 청소를 자주 하면 이 진드기들을 대다수 없앨 수 있다. 청소할 때는 창문을 활짝 열고 진드기가 날아가게 하고 먼지를 털어내는 것보다는 물걸레질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진드기는 직사광선이 비치지 않는 따뜻하고 습한 곳에서 가장 잘 번식한다. 그러므로 항상 방안에만 있는 이부자리는 자주 햇볕에 말려 주는 것이 좋다. 자외선에 닿기만 해도 이부자리 표면의 진드기는 죽어버리기 때문이다. 다 말린 후에는 잘 두드려 진드기의 시체나 배설물 등을 떨어내준다.

이러한 세심한 주의와 함께 자신의 일상 습관들도 올바르게 고쳐야 한다. 수면자세나 섭식습관 등 모든 일상의 습관들을 바르게 고칠 때 건강도 자기 자리를 찾을 수 있다.

영동한의원 / 김남선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상의학으로 본 알레르기

김남선 영동한의원(코알레르기 클리닉) 원장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
경희대 한의대 한의학과 졸업      
경희대 한의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 일본 동양의학회 위원, 全일본 침구학회 위원
미국 LA의 K-S University 교수
경희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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