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는 여성미의 또 다른 상징이다. ‘각선미’로 대변되는 여성 바디라인에는 다리가 그 중추이며, 연예뉴스에서는 해마다 올해의 다리미인을 선출하기에 바쁘다.
미학적으로 아름다운 다리는 전체 몸에서 허벅지와 종아리를 포함한 다리의 비율이 50%를 넘어야 한다. 이 때문에, 전체적 체형이 상체에 비해 하체가 잘 발달된 동양 여성들은 좀 더 예쁜 다리를 갖기 위해 때로는 맥주병으로, 때로는 발끝으로 계단을 오르며 365일 구슬 땀을 흘린다. 하지만 이미 타고난 다리 모양을 쉽사리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은 수많은 여심을 낙심케 하는데...
고민의 늪에 빠져있는 여성들을 위한 비방으로 외과적 수술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너무 가늘어 고민인 새다리와 튼실한 무다리까지, 예쁜 다리를 만드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골격, 근육 그리고 지방의 조화가 다리 미인의 비결
흔히 여성들은 무조건 가늘고 마른 다리가 예쁜 다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성형 외과적으로 봤을 때 각선미가 살아있는 다리는 전체적으로 곧으면서 허벅지에서 발목으로 가면서 점차 가늘어 지는 모양이다. 근육도 전혀 없기 보다는 적당히 있어야 한다. 그래야 움직일 때 마다 다리의 운동감이 살아나 건강미 넘치는 라인을 만들 수 있다.
여성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지방도 적당히 있어야 한다. 만약 다리에 지방이 전혀 없을 경우 근육의 강인함이 그대로 드러나 마치 운동 선수의 다리처럼 선이 강하면서 투박하게 보인다.
이런 다리 각선미를 수치로 따져보면, 종아리의 길이는 (무릎 뼈 밑에서 복숭아뼈 중심까지) 자신의 키에 21-22% 정도, 종아리 둘레는 키의 19-21% 정도, 허벅지 둘레는 31-33%정도, 허벅지 길이는 5-10% 정도 였을 때가 이상적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대략적인 수치일 뿐, 실제로 사람의 몸과 비교했을 때는 약간씩 차이가 있다.
새다리 콤플렉스, 지방 이식으로
지나치게 가늘어 서 있는 것조차 힘들어 보이는 다리를 흔히 ‘새다리’라고 부른다. 동양 여성들 사이에서는 흔한 체형이 아닌 탓에 주변의 부러움을 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너무 마른 다리 때문에 오히려 콤플렉스를 느껴 평소 치마와 반바지를 제대로 입지 못한다.
이런 빈약한 새다리를 위한 외과적 시술로는 과거에 실리콘 보형물을 넣어 모양을 교정해 주는 방법이 있었다. 하지만 수술 후 흉터가 남아 사실상 이 방법으로 교정을 받은 여성이 거의 없어, 결국 새다리 콤플렉스를 갖은 여성은 살을 찌우는 방법 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이런 단점을 개선한 미세지방이식술이 새다리를 교정하는데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이 방법은 자신의 뱃살이나 허벅지, 엉덩이 등에서 불필요한 지방을 채취해 다리 부위에 이식해 주는 방법이다. 이식할 때는 현재 다리 길이와 근육량, 지방량을 고려해 이식해 준다. 지방을 채취할 때나, 이식할 때 모두 부분 마취 후 주사로 시술이 가능해 환자의 부담이 적다. 또, 추출한 지방은 냉동보관이 가능해 한번에 충분한 양을 채취한 후, 여러 번 나눠서 조금씩 다리에 주사하면 붓기도 적고 회복기간도 거의 필요가 없다. 따라서 직장 인들도 시술시간과 회복기간에 대한 부담 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다.
가늘지만 볼품없는 새다리 만큼, 튼실하고 딱딱한 무다리 역시 여심을 괴롭게 하는 삶의 짐이다. 다음 컬럼에서는 무다리를 위한 성형술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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