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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의 건강관리

혈액이 맑아야 건강합니다.

더맑은 클리닉/박민선 대표원장

최근 전설적인 야구선수인 장효조 선수와 최동원 선수가 50대 전반의 젊은 나이에 나란히 별세한 소식에 야구 팬들의 상심이 크다. 이들의 부고가 전해지고 난 후에 뉴스에서도 운동선수의 건강에 대해서 다룰 정도로 프로 운동 선수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육체 노동의 기회가 매우 적은 현대인들에게 운동은 건강을 지키기 위하여 필수적인 요소이다. 운동은 신체 골격을 튼튼히 유지하기 위하여 꼭 필요한 요소이고, 섭취한 음식을 연소시키는 방법이며, 뇌기능과 호르몬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또 적당한 운동은 일상의 여러가지 스트레스를 잊고 온전히 내 몸을 위해서 쓰는 시간이므로 정신적인 긴장을 풀고 재충전하는 기회가 된다.

운동 선수들에게 운동은 일반인의 취미나 건강을 위한 운동과 다르다. 운동선수들은 운동이 몸을 풀기 위한 정도가 아니고, 최대의 효과를 내기 위해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할 정도의 강도로 심한 운동을 한다. 한계를 넘나드는 심한 운동은 특정 부위에 과로에 의한 질병을 유발한다. 야구 선수의 어깨, 축구 선수의 무릎, 척추 등이 그 흔한 예이다. 기계에 비유해서 표현하면 너무 많이 써서 기계의 중요 부위가 마모되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 기계를 심하게 사용하면 중요 부위의 마모뿐만 아니라 모터의 과열로 인해 기계 전체가 작동을 멈추기도 한다. 사람의 몸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 난다. 운동 선수들은 육체적인 활동이 많으므로 식사 양이 많고 특히 스테미너와 지구력을 보충하기 위하여 고기를 비롯한 보양식을 많이 섭취하고 이는 대부분 고단백, 고지방 식품의 섭취가 많다. 고단백이나 고지방 식품은 소화 분해되는 과정에서 노폐물을 많이 남긴다. 운동 선수들은 심폐기능도 뛰어나고 따라서 쓰고 남은 산소가 체 내에 있는 노폐물과 결합한 형태인 활성 산소의 양도 많아진다. 체 내에서 만들어지는 활성산소는 세포를 자극하고, 혈관질환, 면역질환을 일으키는 매개체일 뿐만 아니라, 장기간 방치하면 세포의 유전자를 변형시켜서 암을 유발시킨다.

이와 같이 운동과 관련된 인체의 변화분만 아니라 운동선수들이 당면하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한다. 직업 스포츠 선수는 매 게임에서 성공과 실패를 경험한다. 입사시험, 승진시험, 혹은 대학 입시처럼 수년 만에 한번씩 겪는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에 선 스트레스도 힘겨운데 거의 매일, 매 게임마다 같은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는 형국이다. 감독은 선수들의 몇 배의 스트레스를 받는다니, 그 강도가 상상하지 못하게 높을 것이다. 스트레스는 몸이 최대의 기능을 하도록, 혈압을 올리고, 혈당이 올라 가며, 근육이 경직되고, 각성상태를 유지한다. 또 유사 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체 내에 지방을 축적한다. 이렇게 스트레스 상태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성인병의 발생위험을 높이고, 소화불량, 위궤양, 호르몬 균형 이상 등 각종 질병이 생긴다.

이런 스트레스 상태를 풀기 위해서 과음하고, 운동으로 소모된 체력을 보충하기 위하여 고지방, 고단백 식사를 하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등, 당뇨 등의 질환의 발생이 더욱 많아진다. 운동 선수가 현역일 때는 과식을 하더라도 운동으로 섭취한 열량을 충분히 연소하지만, 은퇴 후에도 같은 식생활을 유지하면 쉽게 비만과 성인병을 얻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대장에서 지방이 대장 내벽세포를 자극해서 대장 폴립 등 이상 조직을 만드는 원인이 된다. 장시간 고된 운동의 결과로 몸 안에 활성 산소의 농도가 높게 유지된 운동 선수에서는 활성 산소가 세포의 변형을 더욱 빠르게 진행시킨다. 더욱이 알코올이 세포의 유전자를 변형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하니 운동선수가 폭식과 음주까지 하면 불에 기름 부은 꼴이라고 할 수 있다.

장효조 선수는 위암과 간암, 최동원 선수는 대장암과 간암이라고 하는데 두 사람 모두 소화기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 우연의 일치만은 아닌 것 같다. 두 사람을 쓰러뜨린 암의 시발점은 위나 대장이었을 것이고, 간암은 두 가지의 암이 전이한 첫 번째 기관이었을 것이다.        

뉴스에서는 외국에서 선수들을 위한 전담 심리상담 등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적인 심리 상담과 무리하지 않는 개인 트레이닝과 선수 운용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잇는 좋은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제도를 마련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평소에 바른 식사법, 여가 시간을 즐기는 생활 방법, 훈련이나, 경기 중 이동하는 때 같이 할 수 있는 명상 등을 실천해 보는 것이 오늘이라도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좋을 것 같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혈액이 맑아야 건강합니다.

박민선원장과 함께 알아보는 활성산소이야기

더맑은 클리닉 /박민선 대표원장
1983 이화여자대학 의과대학 졸업: 의학사
1986 한양대학교 대학원 졸업: 의학석사
1995 스웨덴 왕립 카롤린스카 대학원 졸업 : 의학박사
순천향대학 의과대학 신장내과 교수 역임
박스터 아시아태평양 의학고문 역임
박민선내과 원장 역임
현 더맑은 클리닉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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