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결과 날씬한 근육질 체격을 유지하고 있었고, 혈압, 혈당, 간기능, 신장기능이 모두 정상이었다. 총콜레스테롤 값도 167mg/dL로 정상이었으나, 중성지방 (TG) 은 275 mg/dL (정상 범위<140 mg/dL)로 높았고, 고분자량 콜레스테롤른 45 mg/dL (정상 범위 >45mg/dL)로 낮아서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았다. 최병서씨는 술은 1주일에 5일을 마시지만, 유산소 운동과 근육운동을 매일 체육관에서 1-2시간씩 꾸준히 하고, 평소의 자투리 시간에도 틈틈히 운동을 해서 허리사이즈를 28인치로 수십년 간 유지한다고 한다.
술이 간에 부담을 주는 이유는 2가지다. 첫번째로 술은 간세포를 직접 자극해서 간을 손상시키고, 두번째는 술이 지방대사에 장애를 일으켜서, 고지혈증과 지방간을 발생시키고, 이에 따른 2차적인 결과로 간이 손상되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고지혈증이나,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 술을 많이 마시면 특히 심혈관질환의 주범인 TG 농도는 증가하고, 심혈관질환을 억제하는 HDL 농도는 감소한다. 최병서씨는 다행히 간에 직접적인 문제는 없었으나, 심혈관질화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생각되었다.
또 술은 뇌세포를 직접 파괴한다. 음주 후 기억을 못하는 증상 (블랙아웃)이 있었던 사람들은 술에 의한 뇌세포의 파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음주 후 필름이 끊기는 증상이 반복되는 사람들에게서 치매의 발생 위험이 높다.
애주가에서 발견되는 이런 문제들은 술을 완전히 끊으면 수 주 이내에 간기능이나 고지혈증이 정상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만일 금주가 어렵다면, 필름이 끊길 정도의 과음을 피하고, 물을 많이 마셔서 소변으로 빠르게 배설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특히 기름지고 열량이 높은 안주는 고지혈증, 지방간을 악화시키므로, 안주는 생야채나 생두부 정도로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닭튀김, 피자, 치즈 등 지방과 소금의 함량이 많은 음므식을 피해야 하고, 탕, 국, 찌게의 국물도 지방과 소금의 함량이 매우 높으므로 피해야 한다.
오랫만에 만난 최병서님, 진찰받으러 오시는 것 말고도 TV나 라디오에서 자주 뵙고 싶어요. 정치인 성대묘사로 촌철살인 웃겨주시길 기대합니다. 약속한대로 최병서님 얘기 블로그에 썼어요. 우리 또래의 몸짱 개그맨, 최병서를 TV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