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발성 월경통 VS 속발성 월경통’ 차이와 구분방법
성인 여성 중 60~93%가 어느 정도의 생리통을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대부분의 여성에게 생리통이 있고, 이들 중에는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극심한 생리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생리통이 생기는 원인에 대해 알고 보다 적극적으로 생리통을 치료하려 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그냥 한 달에 한 번씩 찾아오는 어쩔 수 없는 증상으로 여기고 그냥 참거나, 진통약을 먹는 등의 임시방편으로 넘어가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호르몬의 기능에 의해 단순히 자궁 평활근의 수축이 증가하여 나타나는 원발성 월경통의 경우, 크게 심하지 않은 한 위와 같은 방법으로 생리통을 참아도 큰 문제가 없다. 보통 결혼 후 정상적인 성생활과 임신, 분만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골반 내 여성 생식 기관의 문제로부터 발생한 속발성 월경통이라면 말이 조금 달라진다. 여성질환전문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속발성 월경통을 단순 생리통으로 여기고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될 위험이 있다. 특히 생리통이나 생리량 과다 등 생리 이상의 증상의 진행될 경우 자궁근종, 자궁선근종등의 자궁질환일 가능성이 있으니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한다.
❚ 원발성과 속발성 월경통, 어떻게 구분할까?
보통 통증 지속 기간으로 원발성 월경통과 속발성 월경통을 구분 한다. 전자의 경우 생리 중 48~72시간 정도 통증이 지속되는데 비해 후자의 경우 생리 시작 3~7일 전부터 생리 후 7~10일까지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위의 기준만으로는 완벽한 분류가 어렵기 때문에 속발성 생리통의 의심 요인을 몇 가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보통 △25세 이후, 혹은 결혼 후 없던 생리통이 생겼을 경우 △생리 기간과 무관하게 하복부 통증, 불쾌감이 심할 경우 △첫 아이를 출산한 후 생리통이 처음으로 나타난 경우 △생리가 시작될수록 통증이 더욱 증가하는 경우 △생리량과 출혈 기간이 길어진 경우 속발성 생리통일 가능성이 크다.
❚ 속발성 월경통, 자궁선근종일 가능성↑
자궁선근종은 자궁내막조직이 자궁의 근육층으로 스며들어 자궁근육층 자체가 두꺼워졌을 때 발생한다. 자궁의 한쪽 혹은 양쪽 벽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면서 생리통과 생리량이 증가하게 된다. 때문에 속발성 월경통인 경우, 자궁선근종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자궁선근종은 자궁근종과 마찬가지로 폐경 이후 생리가 없어지면 자연히 진행을 멈추게 된다. 하지만 가임기 미혼 여성의 경우라면 자궁이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를 취해주어야 한다. 보통 굳어진 자궁과 쌓여 있는 어혈 등을 풀어줌으로써 자궁 골반이 원활한 혈액순환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치료가 이루어지게 된다.
여성질환전문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개개인의 증상 및 질환의 진행 정도, 체질 등을 고려한 내복약 치료와 좌훈법, 뜸 등을 병행하면 더 효과적이다. 정상적인 생리는 물론이고 임신의 가능성까지 함께 높여줄 수 있다.”고 전한다.
근 흔한 생리통이지만 흔하다고 무시했다가는 큰 화를 부를 수 있다. 때문에 생리통의 정도나 기간 등을 정확하게 살피고, 심한 경우 병원을 찾아 바로바로 치료해주는 것이 좋겠다. 자궁은 여성에게 있어서 제2의 심장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겠다.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