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은 나이 든 사람에게 많이 생겨 ‘노인의 적’이라 불리는 질병이다. 파킨슨병도 약으로 관리가 가능한데, 파킨슨병의 병리 기전을 알면 어떤 약을 쓰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파킨슨병
파킨슨병(Parkinson disease)은 뇌의 흑색질(substantia nigra)이라는 부위가 변하는 퇴행성 질환이다. 도파민(dopamine)을 분비하는 신경세포도 줄어들어 운동장애가 나타난다.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 일부를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완치는 어렵다.
중추신경계에서 ‘아세틸콜린과 도파민 균형’은 인간의 움직임을 좌우한다. 사실 대뇌피질, 시상에서 나오는 신경은 뇌의 바닥 부위에서 아세틸콜린을 유리시켜 운동을 시작하고 조절한다. 도파민은 중추신경계에서 억제성으로 작용, 콜린성 신경(부교감신경)의 과도한 흥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환자는 가면 얼굴(masked face), 웅크린 자세, 느린 수의운동, 떨림과 경직, 운동 감소(brady kinesia)와 관련된 ‘촘촘 걸음’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진단은 영상 검사에서 중뇌 흑색질의 변색이 관찰되고, 조직학적으로 흑색질 신경세포 내에 밝은 분홍색으로 염색된 단백질 응집체인 레비 소체(Lewy body)를 확인할 수 있다. 환자 약 10~15%는 나이가 들면서 치매가 발생할 수 있다.

파킨슨병 치료
치료 목표는 먹기, 걷기, 씻기, 옷 입기 등 ‘일상생활 유지’하기며 더 나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도파민과 아세틸콜린 균형 유지가 중요하다. 도파민을 증가시키는 약으로는 도파민 작용제, 도파민 수용체 작용제, MAO-B 억제제, COMT 억제제 등이 있다. 파킨슨 환자가 손을 떨면서 ‘도파주세요!’(도와주세요)를 생각하면 쉽다. 보통은 도파민 전구체인 levodopa를 투여한다. 초기에는 아세틸콜린 작용을 억제하기 위해 benztropine 같은 항콜린제-항무스카린제를 투여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