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에 떠있는 백조의 화려한 모습, 이면에 감춰진 바쁘게 움직이는 다리는 사지연장술을 받은 이들의 노력과 일치한다. 오늘은 사지연장술을 받고자 하는 이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하고자 한다.
키가 큰다는 것은 일반 상식으로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현재의 의료기술은 그것을 가능케 하는 위치에 와 있다. 원래는 주로 하지부동이라는 다리길이가 다른 사람들의 양측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시행되는 수술이지만 양 다리를 모두 늘리게 되면 자연적으로 키가 자라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키 크는 수술 이라고도 부른다.
처음 사지연장술을 집도한 시기에는 일반인들은 생각지도 못했던 시기였고, 정보에 빠른 상위층 자제들만이 받던 수술이었다. 수술의 안전성에 대한 정보가 점차 퍼지면서 일반인들이 이 수술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작은 키로 소외된 이들이 수술을 결심하고 수술대에 오르기 시작했다.
사지연장술은 드라마틱한 결과를 내는 수술은 분명하다. 하지만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키가 큰다는 것 하나만 보고 결정할 수 있는 수술은 아니라는 점이다. 수술 후 최소 1년 길게는 2년의 재활 및 적응기간을 거친다. 그 기간에는 수술자 본인의 재활의지가 강해야 한다. 병원은 환자에게 키를 늘려줄 수는 있지만 재활은 본인이 해야 하는 것이다. 위에 언급했던 백조의 다리는 이처럼 화려한 변신 속에 수술자의 끊임없는 재활노력이 있어야 빛이 난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다.
내가 생각하는 사지연장술의 가장 큰 장점은 외형적으로 키가 크는 것보다도 키에 대한 스트레스로 자신감을 상실한 이들에게 더 멋진 미래를 향해 달릴 수 있는 추진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내가 만난 많은 환자들은 십수 년이 흐른 뒤에도 종종 연락을 하는데 수술 전과 수술 후의 마음가짐 자체가 달라졌고 새로운 마음가짐은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고 표현한다. 그만큼 무엇인가를 이루려는 노력을 가진 강한 정신력이 있는 그들에게는 말 그대로 신의 한수인 수술인 것이다.

연장수술 후 한 달에 한 번씩 병원에서 체크를 하는데 뼈진이 차는 속도는 재활을 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은 그 차이가 매우 크다. 이 결과는 내가 집도한 실제 수술받은 수천 명의 환자 데이터를 취합하여 나온 통계이다. 사지연장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재활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수술을 받아야 하며, 그렇게 했을 때 비로소 새로운 삶을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