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병원 심혈관센터 김기창 센터장]
심한 흉통을 호소하던 46세 남성이 응급실에 내원했다. 환자는 평소 당뇨와 고혈압을 앓고 있었으며, 8년 전 심근경색 치료 병력이 있었다. 가슴 통증이 이미 30분 이상 지속되고 있었기에 응급으로 혈액검사 및 심전도 검사를 시행했고 심근경색이 진단됐다.
심장은 크게 3개의 심장 혈관(관상동맥)에 의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아 활동하는데, 이 3개의 혈관 중 어느 하나라도 혈전이나 혈관의 빠른 수축 등에 의해 급성으로 막히는 경우, 심장에 전체 또는 일부분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급격하게 줄어 심장 근육의 조직이 괴사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데 이를 심근경색이라고 한다.
특히 심전도 검사 결과 ST분절이 상승된 심근경색의 경우 관상동맥이 100% 막혀 응급의료 혈관 재개통이 필요한 심근경색증이기 때문에 즉시 막힌 혈관을 뚫어주기 위한 ‘심혈관 중재술’이 필요하다. 앞서 말한 환자의 경우 본원 심혈관센터에서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 ; 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을 시행하였으며, 심혈관 중재술 후 혈압이 유지되지 않아 인공심폐기(ECMO)를 적용한 후 호전되었다.
해당 환자에게 적용된 시술인 <PCI>란 일명 ‘스텐트 확장술’ 이라고 불리는 응급 중재시술로 허벅지에 있는 대퇴동맥 또는 손목에 있는 요골동맥에 얇은 관을 삽입한 뒤 풍선도자 또는 스탠트 등으로 협착된 부위를 넓히는 시술 모두를 일컫는 말이다. 목표로 하는 협착 부위에서 작은 풍선을 부풀려 좁아진 부위를 넓혀주고, 다시 좁아지지 않도록 혈관 내부에 스탠트라는 그물망을 삽입하여 지지하는 방식으로, 심근경색 치료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ECMO>란 혈압이 떨어지고 쇼크 상태에 빠지게 될 때, 사용하는 인공심폐기를 말한다. 이는 폐의 기능을 대신하는 V-V ECMO와 심장의 기능을 대신하는 V-A ECMO 두 가지로 나뉘는데 심근경색과 관련하여 사용하는 인공심폐기는 주로 V-A ECMO이며 환자의 혈압을 유지시키고 손상된 심장 근육이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해서 사용한다.
심근경색은 빠른 발견과 치료 개시가 생명과 직결된 만큼, 심근경색에 대한 가족력이 있거나 의심 징후가 느껴지면 조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빠른 내원과 정기적인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평상 시 심금경색 예방을 위해 매일 30~40분씩 운동하며 저지방 식이요법 등을 통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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