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이어지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로 인한 재택근무자 수 증가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활동성 저하로 고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과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 질환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로 국내에서는 암의 뒤를 이어 사망률 2위 질환이기 때문에, 가벼운 통증이라도 무심코 넘기지 말고 심장·혈관내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추운 겨울철일 때 특히 조심해야 하는 질환인 심혈관 질환, 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협심증과 심근경색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협심증은 심장근육의 혈류 공급의 감소로 심근에 허혈 상태가 초래되어 환자가 흉통을 느끼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가슴의 중앙이나 왼쪽에서 통증이 시작되어, 목이나 어깨 또는 왼쪽 팔의 안쪽으로 퍼지며 간혹 턱 밑, 목구멍 등에서 발생한다. 가슴을 쥐어뜯는 것 같은 압박통, 소화가 되지 않은 더부룩함, 식은땀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산소 공급을 하는 관상동맥이 동맥경화증·혈전·혈관수축에 의해 완전히 막혀 심장근육의 괴사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개 목과 턱, 왼쪽 어깨와 팔 등에 방사통이 동반되어 생기며, 경우에 따라 전조증상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과거에는 ‘중년의 질환’으로 치부되었지만 최근 20대~30대까지도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심근경색과 협심증은 심장 혈관의 막힘 정도를 통해 차이를 알 수 있다. 심근경색의 심장 혈관이 100% 막혔다고 가정한다면, 협심증의 심장 혈관은 60~70% 막힌 경우를 말한다. 즉 협심증이 먼저 발생하고, 증상이 심해지면 심근경색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협심증은 주로 운동이나 계단을 오르거나 등산할 때 맥박이 올라가면서 반복적으로 아프지만, 심근경색의 경우 운동과 무관하게 매우 심한 흉통이 30분 이상 지속되고 식은땀과 호흡곤란 등이 동반된다. 당뇨를 갖고 있는 경우 통증 대신 호흡곤란이 발생하거나 증상이 없을 때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협심증 치료는 약물치료, 내과적 시술(관상동맥 중재시술), 외과적 수술로 나뉘며, 약물요법은 협심증 치료의 근간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치료이다. 급성심근경색, 불안정성 협심증과 같은 급성 관동맥 증후군 환자의 경우는 관상동맥 중재시술이나 우회로술과 같은 혈관 재개통 치료를 시행한다. 안정형 협심증 역시 허혈의 범위가 크고 혈관 폐색 정도가 심한 경우 또는 약물치료를 충분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 개선이 없거나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흉통이나 숨찬 증상이 있을 때는 관상동맥 중재시술과 같은 혈관재개통술을 시행한다.
관상동맥 중재시술은 대퇴동맥이나 요골동맥으로 삽입된 얇은 플라스틱 관을 통해 관상동맥의 좁아진 부위를 물리적으로 넓혀주는 시술이다. 보통 풍선 도자를 이용해 혈관 폐색 부위를 넓히고 스텐트라고 하는 금속으로 만들어진 혈관 지지대를 삽입해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최근에는 약물이 발라진 풍선 도자만을 이용해 스텐트 삽입 없이 혈관을 재개통 해주는 시술도 가능하다.
두 질환 모두 예방법은 같다. 평상시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당뇨병을 관리하고, 동물성 지방 섭취를 삼가야 한다. 꾸준한 유산소 운동도 필수적으로 병행해 주어야 한다. 전조 증상이 나타날 때는 재빠르게 전문의를 찾아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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