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2019년 안질환 진료 환자수를 살펴보면 최근 10년간 환자 비율이 두드러지게 증가한 질병은 안구건조증으로 09년 3.4%에서 19년 5.2%로 1.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0세 이상 노인에서는 노년 백내장, 녹내장 등 노인성 질환과 안구건조증으로 병원을 많이 찾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눈물 분비량이 감소하고 배출이 지연되면서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는데, 최근 60대 이상에서도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고 스마트 폰, PC 및 미디어 기기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눈의 피로를 초래, 건조증 증상이 발현될 수 있다.
백내장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하더라도 수술 후 일시적인 건조증 발현으로 인해 각막이 건조해지면서 회복이 더디고 시력의 질이 떨어지기 쉽다. 또한 이를 방치할 경우 각막에 상처를 발생시키면서 각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인공눈물과 연고를 사용해 부족한 눈물양을 보충하고, 눈꺼풀 청소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안구에 수분 보충을 위해 막힌 마이봄샘을 터주거나, 눈이 촉촉하게 유지되도록 눈꺼풀 관리와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수술 후 눈꺼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기름샘이 굳어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서 눈꺼풀의 염증과 눈의 자극, 안구건조증 악화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꾸준한 건조증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이때 IPL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는 눈꺼풀의 마이봄샘 주변 피부 영역에 레이저를 조사해 혈관 내 쌓여있던 피지를 녹여 기름샘 배출을 개선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좋다.
백내장수술은 수술에서 끝이 아니라 이후 관리까지 함께 병행돼야 진정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수술 후 눈이 시리거나 뿌옇고 겹쳐 보인다면 안과 진료를 통해 개선 방법을 확인해야 하겠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