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한 뒤 피부 '볼록'하고 가렵고… 모기 물린 줄 알았다고요?

입력 2020.07.08 14:04

팔 긁고 있는 모습
뜨거운 물로 샤워한 후에는 열감에 의해 피부에 두드러기가 올라올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양모(27)씨는 샤워를 하고 나면 피부가 모기 물린 것처럼 볼록 튀어나오고, 가려울 때가 많았다. 그는 단순히 '화장실에 모기가 있었나 보다'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넘겼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자꾸 반복돼 피부과를 찾았고, 의사는 물의 열감에 의한 '두드러기'라고 말했다.

두드러기는 가려움증, 다양한 크기의 팽진(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것), 붉은 홍반 등을 유발하는 피부질환이다. 식품, 약물 등 원인이 다양한데, 양씨처럼 피부에 가해진 열감에 의해 두드러기가 발생할 수도 있다. 길병원 피부과 노주영 교수는 "실제 모기에 물린 것처럼 작게 올라오는 두드러기가 있어 헷갈리는 사람이 많다"며 "뜨거운 물로 인한 열감이나, 찬물 샤워로 인한 냉기에 의해 나타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노 교수는 "두드러기는 발생 후 몇십분 이내에 사라져 모기 물린 것과 구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샤워 후 열감으로 올라온 두드러기는 그 부위를 냉찜질 등으로 시원하게 해주면 빨리 사라진다. 단, 선풍기 등을 이용한 '바람'으로 피부 온도를 내리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노주영 교수는 "바람에 의해 두드러기가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샤워 후 올라온 두드러기는 오래 지속되거나 증상이 불편할 정도로 심하지 않으면 별다른 치료가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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