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두드러기 Q&A]6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두드러기’, 피부과 또는 알레르기내과 찾아야

입력 2018.11.12 17:52

원인 찾기 어렵지만 꾸준한 치료로 완치 가능

노주영 교수 증명사진
길병원 제공

만성 두드러기는 가려움증과 두드러기가 6주 이상 거의 매일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며 나타나는 질환이다.  만성 두드러기 환자들은 극심한 가려움증으로 인한 수면 장애를 겪는  것은 물론,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 등의 동반률도 일반인 대비 2~3배 가량 높아1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진다. 그럼에도 만성 두드러기에 대한 인지도가 높지 않아 많은 환자들이 병원에 언제 가야 할지, 무슨 과 전문의를 찾아야 할지 잘 몰라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오랜 기간 고통 받고 있다. 피부과 전문의로부터 만성 두드러기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들어본다.

Q. 만성 두드러기는 신체의 어느 곳에 주로 생기나요?
A.
6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두드러기는 몸 어느 곳에서나 생길 수 있으며, 발생 부위에 팽진과 가려움증이 동반됩니다. 혈관부종이 동반되는 것이 경우도 있습니다.1 팽진은 다양한 크기로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으로, 주변에 붉은 홍반이 나타나고 가려움증, 타는 듯한 작열감을 동반합니다. 혈관부종은 피부 깊숙한 곳, 특히 모세혈관들이 모여있는 곳이 부풀어 오르는 증상인데, 눈 주위나 입술 등이 꽈리처럼 부풀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6주 이상 지속된다면 혼자 원인을 찾으려 애쓰기보다는 만성 두드러기를 의심하고 빠르게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음식이나 체질 문제로 만성 두드러기가 생기기도 하나요?
A.
보통 식품이나 약물, 감염 등에 의해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급성 두드러기로, 급성 두드러기의 경우 유발 원인이 사라지면 대부분 단기간 내 호전됩니다. 하지만 6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두드러기는 급성 두드러기와 달리 각종 조사를 통해서도 특정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없이 임의적으로 원인을 판단해 무리한 식이조절을 하는 것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Q. 만성 두드러기 증상이 심하다가 나아지기를 반복하는데, 어느 시점에 어느 병원을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A.
만성 두드러기가 의심되면 두드러기와 알레르기 등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피부과 또는 알레르기내과를 찾아 전문의와 상담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 두드러기는 증상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기 때문에, 증상의 변화를 기억하고 정확히 설명하기 어렵다면 ‘두드러기 일기’를 작성해 보는 것도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두드러기 일기’란 하루 평균 발생한 팽진 개수와 가려움증의 정도를 각각 0~3점(없음/약간/중간/심함)으로 측정한 후 두 항목의 점수를 합산해 기록해두는 것으로, 담당 주치의가 증상의 활성도를 평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 만성 두드러기는 약물 치료로 완치될 수 있는 병인가요?
A.
만성 두드러기는 꾸준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만성 두드러기 환자에는 일차적으로 2세대 항히스타민제가 주로 처방되는데,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항히스타민제가 효과적이나 약 30%의 환자에서는 항히스타민제를 4배까지 증량한 후에도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이처럼 항히스타민제로 치료가 어려운 만성 두드러기 환자를 위해 생물학적제제 등의 치료제가 개발돼 빠르고 긍정적인 치료효과를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치료 도중 증상이 호전된다고 해서 환자가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면 재발의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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