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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의사신문
경상남도의사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직후 성명을 내고, 의료계에 깊은 상처를 남긴 '의료농단 사태'에 대해 "사필귀정"이라는 표현으로 강한 유감을 표했다. 동시에 현 정부와 다가올 새 정부에 철저한 반성과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경상남도의사회(회장 김민관)는 4일 성명을 통해 "2024년 2월 6일,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발표로 시작된 의료농단 사태가 4일 대통령 탄핵으로 일단락됐다"며 "이는 순리와 상식을 거스른 결과에 대한 필연적인 귀결"이라고 밝혔다.
의사회는 "전례 없는 계엄령 선언과 청년 의학도 탄압은 비상식적 권력 남용의 산물이었다"며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 의료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젊은 세대에게는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남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현 정부를 향해 "잘못된 의대증원정책을 즉각 철회하고, 상처 입은 의학도들과 국민에게 무릎 꿇고 진심으로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고통받은 환자들에게는 머리를 조아려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남의사회는 "다가올 새 정부는 무너진 의료시스템을 다시 일으켜야 한다"며 "정치가 아닌 국민 중심의 시선으로, 의료 전문가들의 조언을 적극 반영해 바른 의료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같은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끝까지 청년 의학도들과 함께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의료가 다시 바로 서는 날까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의사신문
남궁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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