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두개안면성형외과학’

출처:의사신문

두개안면질환과 수술 분야의 체계적 이해를 원하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도착했다. 국내 두개안면 성형외과를 대표하는 전문가 46인이 총집결해 집필한 교과서 '두개안면성형외과학'이 출간됐다. 해부학적 기초부터 최첨단 수술 기술, 나아가 4차 산업혁명의 의료 접목 사례까지 총망라한 이 책은, 단순한 전문서적을 넘어 미래 의료의 청사진을 담은 지식 아카이브에 가깝다.

이 책은 총 6개의 PART와 39개의 CHAPTER로 구성됐다. Part I에서는 학회의 역사와 발생학, 골재생 등 기초 의학 지식을 다루고, Part II는 구순열·구개열의 다양한 형태와 치료를 비롯해 교정·언어재활 등 다학제적 접근을 상세히 설명한다. Part III는 선천성 기형과 혈관 이상, 피부종양 등 다양한 두개안면 이상에 대해 다루며, Part IV에서는 두피부터 인두까지 영역별 재건술을 세분화해 소개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구성은 Part V와 Part VI다. 외상과 안면마비, 악교정수술은 물론 최근 현실화되고 있는 안면이식수술에 이르기까지 고난도 수술법의 핵심을 집약해 담았다. 마지막 Part VI에서는 생체재료, 인공지능, 빅데이터, 가상현실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들이 어떻게 두개안면 수술에 적용되고 있는지를 심도 있게 다룬다.

책의 깊이와 무게를 더하는 것은 집필진의 면면이다. 서울대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울산대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최고 수준의 대학병원에서 활동 중인 성형외과 전문의들과 함께, 치과교정과, 언어청각 전문가들도 참여했다. 각각의 분야에서 오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구축된 노하우와 치료 전략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두개안면성형외과학'은 전문성을 갖춘 의료인에게 실질적인 임상 지침서로 기능하는 것은 물론, 관련 분야를 공부하는 학생과 전공의들에게는 한 권으로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입문서로도 손색이 없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최신 치료 흐름과 환자 맞춤형 접근법을 이해하고, 나아가 두개안면 분야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게 될 것이다.

해부학, 미용, 재건, 기술이 결합한 두개안면 성형의 정수를 한 권에 담은 이 책은 단순한 의학 서적을 넘어, 변화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왜,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다. 최신 지식과 실제 임상이 어떻게 교차하는지 궁금한 이라면, 이 책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두개안면성형외과학'을 펼쳐보자. 얼굴의 과학을 이해하는 가장 정밀하고 깊이 있는 여정이 그 안에 기다리고 있다.

의사신문 남궁예슬 기자 asdzxc14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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