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 결정한 것에 대해 보건의료계가 일제히 환호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탄핵선고 인용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청명(靑明)인 오늘, 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인용됐다”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살아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년 이상 지속돼온 의료농단 사태의 종식과 함께 오늘이 의료계에도 청명과 같은 날이 될 수 있길 바라마지 않는다.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이라는 잘못된 정책을 강행하도록 부역한 공직자들은 응당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도 이날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에서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고 헌법적 질서를 유지하는데 기여한 국민 여러분과 국회, 헌법재판소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전의교협은 “헌법을 유린하였던 대통령 윤석열의 파면으로 정치, 경제, 외교, 사회적 회복과 안정을 기대한다”며 “헌법적 가치를 무시한 채 강행되었던 윤석열표 의대증원과 의료정책은 바로 폐기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라남도의사회도 헌재의 탄핵 선고 이후 곧바로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온국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이번 결정은 무능과 독선으로 얼룩진 정권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자, 민주주의와 헌법을 농락한 자들에게 내려진 강력한 철퇴”라고 평가했다.
도 의사회는 특히 “윤 대통령이 세계 최고의 수준인 우리나라 의료시스템 및 의료교육을 철저히 망가뜨렸다”며 “헌재의 이번 결정은 이러한 만행에 대한 단호한 응징이다. 비과학적 막무가내식 의대정원 증원과 관련된 정부 당국자들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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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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