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구팀 보고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항생제가 효과를 보이지 않고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약물내성을 지닌 대장균은 일반적인 균에 비해 외형이 두껍고 짧게변화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오사카대 연구팀은 얼굴인식처럼 균의 외형으로 내성균을 정확하게 구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페니실린을 비롯해 수많은 항생제가 감염증 치료를 위해 사용돼 왔지만, 잘못된 사용으로 약물이 효과를 보이지 않는 균이 출현하고 있다. 영국 정부의 요청으로 경제학자들이 정리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무런대책을 취하지 않으면 오는 2050년 세계적으로 연간 1000만명이 약물내성균으로 사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구팀은 10종의 항생제에 각각 노출시키고 내성을 획득한 대장균을 준비했다. 광학현미경으로 촬영하고 면적, 원주 등 10개 요소를 측정했다.
일반적인 균과 형태를 비교한 결과, β-락탐계와 퀴놀론계 2종의 약물에내성을 가진 균은두껍고 짧게 변화하는 등 외형이크게 다른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내성을 바로 판단할 수 있다면 적절한 약물을 선택하기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의학신문
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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