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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한 환경에 칸디다균 기승장마철 여성질염 환자 증가자주 씻는것보다 통풍 중요세균과 곰팡이의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장마철의 축축하고 후텁지근함은 매서운 엄동설한과 건조한 봄바람을 견뎌온 이들에게 허락된 축복과 생명의 계절이다. 메말랐던 인체엔 끈끈한 땀이 흐르고, 대기는 수분을 흠뻑 들이마셨으니 그들에게 인큐베이터와 양식이 따로 필요치 않다. “이 풍요의 시기에 널리 자손을 퍼트려 생육하고 번성하자”고 말하는 듯하다. 넋 놓고 있다간 막대한 화력과 병참의 지원을 받는 세균·곰팡이에게 판판이 질 수밖에 없다. 벌써부터 발가락을 꼼지락거리고, 설사를 해대는 인간 패잔병들이 즐비하다. 서둘러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지피지기 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이라 했다. 이를 위해 피부와 위장, 양대 전선(戰線)으로 침투하는 적들의 신상명세를 공개한다. 제1전선-피부 ■ 백선균곰팡이의 일종으로 피부 각질층을 파고들어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을 먹고 산다. 발가락에 침투하면 무좀, 몸통에 번식하면 ‘체부백선’(도장 부스럼), 머리엔 ‘두부백선’, 그리고 사타구니에 퍼지면 ‘완선’이라고 부른다.
특히 남성들은 사타구니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가려우면 이를 습진으로 오인하고 습진 연고만 열심히 바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낫기는커녕 오히려 악화되면서 번져나가기 일쑤다. 곰팡이약(항진균제)을 처방받아 4∼6주 꾸준히 발라야 한다. 땀이 차는 구석구석을 깨끗이 씻는 것은 물론, 물기 없이 잘 말려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 칸디다균사람의 입안, 장관, 질 점막에 상존하는 균이다. 습한 환경이 조성되고 사람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과다하게 증식, 염증을 일으킨다. 장마철에 질염을 앓는 여성들이 급증하는 주된 원인이다. 자신도 모르게 손이 갈 정도로 심하게 가렵고 흰색의 걸쭉한 냉이 많아진다. 이 균은 공기 중이나 물속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하므로 대중 목욕탕의 비위생적인 타월 사용은 삼가고, 수영장을 다녀온 후에는 깨끗이 씻는 것이 좋다. 너무 자주 씻으면 오히려 균의 증식을 도울 수 있어 해롭고, 면 속옷,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 포도상구균과 연쇄상구균벌레에게 물렸거나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아이가 긁어서 생긴 상처에 포도상구균이나 연쇄상구균이 침투하면 빨갛게 붓고 염증과 물집이 생긴다. 또 전염성이 강해 아이들 손이 닿는 곳마다 쉽게 옮아 다닌다. 아이들 손을 자주 씻기고 손톱을 짧게 깎으며, 피부를 긁지 못하게 손에 붕대라도 감아둬야 한다. 옷·수건·침구 소독도 필요하다. 적절한 항생제를 쓰면 비교적 쉽게 낫지만, 방치하면 급성신장염 등의 후유증으로 고생할 수 있다.
■ 어루러기 곰팡이균지방이 많은 부위, 즉 얼굴·겨드랑이·가슴 부위에서 잘 자라고 특히 땀이 많은 사람, 비만인 사람에게 잘 생긴다. ‘전풍’이라는 피부병을 만들지만, 앓고 난 자리가 얼룩덜룩해 보인다고 해서 ‘어루러기’라 부른다. 옅은 갈색 반점이 나타나고 비듬 같은 것이 덮일 뿐, 별다른 증상은 없다. 항진균제로 1주일 정도 치료하면 비교적 쉽게 낫지만, 허옇게 탈색되거나 꺼멓게 색소 침착이 생기는 등 얼룩덜룩한 흉터가 남게 된다. 제2전선-위장 ■ 포도상구균
▲ 상처난 손으로 만든 음식끓여서 먹어도 독소 남아여름엔 특히 손 청결 중요보균자가 기침을 하거나 상처난 손으로 음식을 조리하면서 균이 음식에 들어간다. 실온에서 2~4시간 만에 증식하면서 독소를 내뿜는다. 균에 오염된 음식을 가열하면, 균은 죽지만 독소는 파괴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식중독을 일으킨다. 식품을 냉장보관하고, 손을 청결히 하고,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절대 음식을 조리해선 안 된다.
■ 살모넬라균동물이나 동물의 분변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식수를 통해 전염된다. 달걀이나 식육을 충분히 익히지 않고 먹을 때 많이 감염되며, 달걀 껍데기에 묻은 닭똥을 통해 감염되기도 한다. 달걀은 껍데기가 조금이라도 깨진 것을 먹어선 안 된다. 열에 약하므로 완전히 익혀 먹으면 예방 가능하다.
■ 이질균균에 오염된 환자나 보균자가 배변 후 손을 깨끗이 씻지 않은 상태로 음식을 만들거나 다른 사람과 신체적 접촉을 하는 과정에서 전염된다.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10~40%로 매우 높으며, 위생상태가 불량한 밀집거주시설에서 집단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손을 깨끗이 씻고, 물과 음식을 충분히 가열해 먹어야 한다.
■ 병원성대장균감염자의 분변에 오염된 음식이나 식수를 통해 주로 옮는다. 장 벽을 뚫고 침투하거나 독소를 생성해 설사나 혈변 등을 일으킨다. O-157균도 여기에 속한다. 열이나 살균제에 약하다.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고, 주방용품을 잘 씻고 소독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야채도 잘 씻은 후 먹으면 된다.
■ 비브리오균바닷물에 사는 세균으로 여름철에 어패류를 통해 주로 감염된다. 바닷가나 갯벌에서 피부 상처를 통해 옮는 경우도 있다.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하며, 간 질환이 있는 사람은 생선 회를 먹지 말아야 한다. 해수욕을 하다 상처가 났을 때는 맑은 물에 씻고 잘 소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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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면 모든 모임과 약속을 뿌리치는 ‘방콕’족들이 많다. 비를 핑계로 대기도 하지만 ‘몸이 좋지 않다’는 변명을 할 때가 더 많다. 하지만 실제로 장마 때문에 기존 질환이 악화되는 사람도 많다. 평상시와 달리 기압이 낮아지고 습도가 최고 90%까지 높아지는 장마철 날씨의 특성 때문이다.
그런데 장마철 몸의 이상 신호도 통증과 부위, 증상에 따라 원인 요소가 다르다고 한다. 장마철을 건강하게 나는 요령을 알아본다.
장마철 팔다리 통증은 질환 악화 신호
▶ 평소 없던 관절 통증이 장마철에만 도지는 경우 관절염 초기를 의심해볼 수 있다. 이는 외부 기압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관절 내 기압이 팽창, 관절 내 조직들의 활동이 왕성해져 나타나는 현상이다.
관절 내부에 염증이 있거나 조각난 관절연골들이 떠다니면서 주변 조직을 자극해 통증이 악화된다. 맑은 날보다 낮은 기온으로 인해 근육이 수축되고 관절이 뻑뻑해지는 것도 통증이 심해지는 원인이 된다.
장마철 관절통 호소는 ‘뻣뻣하다’, ‘시리다’거나 ‘쑤신다’, ‘화끈거린다’라는 표현으로 양분된다. 전자는 무릎 연골이 닳아 생기는 퇴행성관절염의 증상이며, 후자는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인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에 가깝다. 평소 이들 질환을 갖고 있던 사람은 장마철에 증상이 더 심해지기 일쑤다.
이럴 때는 각 증상에 맞는 생활 대처법이 필요하다. 관절이 뻣뻣하거나 시릴 때는 통증부위의 온도를 높여주는 것이 좋다. 관절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몸을 움직여 체온을 올리거나 따듯한 욕조에 관절을 담그고 마사지 혹은 관절을 굽혔다 펴는 운동을 한다.
특히 관절 온도가 낮은 아침나절 통증 부위에 온찜질을 해주면 좋다. 차가운 공기는 관절을 굳게 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에어컨 바람은 피하는 게 좋다.
관절이 화끈거리면서 빨갛게 붓는 류머티스성 관절염에는 찬 물수건이나 얼음주머니를 활용한 냉찜질을 한다. 무리하게 움직이기보다는 몸을 쉬어 염증활동이 활성화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 무릎에 국한된 통증이 아니라 다리 전체가 붓고 저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다. 이는 다리 혈관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다. 다리의 정맥혈관이 늘어져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가지 못한 자리에 체증돼 있는 하지정맥류 환자일 확률이 높다.
외부기압이 낮아지면 체내 압력이 팽창하면서 혈액순환도 원활해져야 하지만 늘어진 혈관에 멈춰선 정맥은 이런 혈액순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만 울그락불그락 성질을 내기 때문에 통증이 심해진다. 이럴 때 온찜질은 금물이다. 혈액순환을 촉진해 되레 통증이 심해진다.
틈틈이 발목과 다리 스트레칭을 해준다. 장시간 앉아서 일을 할 때에는 한 시간에 한 번 꼴로 일어나 몸을 움직여 준다. 책상 아래에는 다리를 펼 수 있도록 충분한 공간을 마련하고 작은 상자를 놓아 앉아 있는 동안 발을 올려 주는 것도 좋다.
오랫동안 서서 일하는 사람들은 쉬는 동안만이라도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들어준다. 장마철만이라도 꽉 조이는 복장은 피하고, 앉을 때 다리 꼬는 자세도 피한다.
다리 부위별로 다른 압력을 가해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의료용 스타킹도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평소 증상이 없다가 장마철에만 이런 증상이 나타날 때는 한번쯤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 혈관은 한번 늘어지면 회복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 어깨근육위축 질환인 오십견은 날씨가 흐리고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 특히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통증으로 인해 근력 약화와 운동 제한이 발생하는데, 특히 팔을 위로 들어올릴 때 통증이 심해진다. 흔히 장마철이면 옆으로 누워 잠자기 곤란해질 정도로 통증이 악화된다. 병원 치료와 함께 운동이 최선이다. 가정용 다리미나 그와 비슷한 무게의 아령을 손에 들고 자연스럽게 팔을 늘어뜨려 흔들어 주는 추 운동이나 손가락으로 벽을 짚고 올라가는 운동 등을 꾸준히 하도록 한다.
단 운동 전에는 반드시 관절 주위와 인대의 근육에 온찜질을 실시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담배를 끊고, 비타민 약을 먹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전에 없던 복통, 두통, 이(耳)통은 높은 습도와 온도가 원인
▶ 장마철의 높은 습도는 부패지수(식품손상지수)를 높인다. 때문에 장마철에는 장염으로 인한 복통 환자가 증가한다. 일종의 식중독인 셈인데 복통,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복통은 탈수 예방만으로도 1~3일 내에 상태가 좋아진다. 설사로 손실된 전해질을 채울 수 있도록 음료수나 물, 보리차, 달지 않은 이온 음료를 마셔주는 게 좋다.
급성일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볍게라도 꾸준히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부드러운 미음이나 야채, 흰 살 생선, 반숙 달걀 순으로 먹어준다. 단 설사를 유발하는 우유,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 발효되기 쉬운 음식, 뜨겁거나 찬 음식은 피해야 한다.
어린아이, 노인이 장염에 걸렸다면 중요한 사망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 특히 1살 미만의 어린 아이들에게 울지도 못할 정도로 탈수 증상이 나타난다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으므로 속히 병원으로 데려가야 한다. 복통을 예방하려면 조리기구의 청결에 철저해야 한다. 20분 이상 끓는 물에 소독한 후 사용하는 게 현명하다.
▶ 습하고 더운 환경은 스트레스를 높이기도 한다. 흔히 ’불쾌지수’로 표현되는데 불쾌지수가 높으면 스트레스가 가중 돼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두통, 소화불량 등 신체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럴 때는 복식호흡, 간단한 스트레칭 등이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을 풀고 기분을 전환하는데 도움이 된다.
복식호흡은 자기 전과 식후에 10분씩 하루에 네 번 실시하면 좋다.
근육이완법은 왼발→왼다리→오른발→오른다리→오른 팔→얼굴→왼팔 등 온몸의 근육을 돌아가면서 몇 초간 긴장시켰다 이완시키기를 반복하는 방법이다. 또 약간의 땀이 나는 운동을 하거나 따끈한 삼계탕을 먹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장마철이면 유달리 귀가 간지럽거나 아프다고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최고 90%까지 올라가는 습도와 더운 날씨가 귀에 있던 곰팡이 균의 번식을 왕성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 곰팡이 균은 ‘외이도염’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귀를 건조하게 유지시켜주는 게 균의 증식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다.
따라서 장마철에는 수영을 피하고 샤워 중에도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습도가 높을 때에는 선풍기나 부채 바람으로 귓속을 건조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항생제 연고를 귀 주변에 발라 주면 어느 정도 진정되지만 일정 기간 후 다시 재발하는 만큼 이비인후과에서 근본적인 치료를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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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통치약으로 불리는 매실이 제철인 6월. 더구나 매실, 설탕, 소주만 있으면 다양한 요리가 되기 때문에 만들기도 간편하다. 다양한 매실 요리와 생활 속의 매실 건강법.
과일약 매실
매실은 봄과 여름에 항상 가까이 두어야 할 식품 중 하나다. 본래 매실 열매는 6월 중순 이후에 따는 것이 가장 맛있지만 그 효능이 알려진 후 각종 제품으로 시판되고 있어 언제 어디서든 최상의 맛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매실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과육 부분이 전체의 85%이며 주성분은 탄수화물이고 다량의 유기산을 함유하고 있다. 구연산 함량이 다른 과실에 비해 월등히 높아 매실이 건강식품으로 널리 애용되고 있는 것. 그 밖에 카테킨산, 펙틴, 타닌 등을 함유하고 있다. 세계 최장수국인 일본에서는 매실이 이미 오래 전부터 건강식품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고 매실을 원료로 한 식품만도 50여 종에 이른다. 매실의 효과를 꼽다 보면 만병통치약을 떠올릴 정도로 그 효능이 막강하다.
소화기관을 강화시키고, 피로회복은 물론 입맛을 돋우는 기능까지 있다. 또 예로부터 해열이나 진통, 갈증 방지 등의 증상에 약용으로 사용되어온 과실이다. 무엇보다 매실, 설탕, 소주만 있으면 이 모든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좋은 매실 고르기
덜 익은 청매, 완전히 익은 황매 등 매실의 종류는 여러 가지인데 무엇보다 상처가 없는 깨끗한 것을 골라야 한다. 청매는 한참 놔두면 황매가 되는데 이렇게 된 황매는 이미 효과가 많이 떨어진 후이므로, 청매는 청매대로, 황매는 황매대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매실은 6월부터 출하되기 시작하는데 6월 중순에서 7월 초순 사이의 것이 가장 좋다. 직경이 약 4cm 정도 되고 깨물어 보았을 때 신맛과 단맛이 나며, 씨가 작고 과육이 많은 것으로 고른다.
손질하기
소쿠리나 체에 담은 매실을 바가지에 받쳐 수돗물을 5분 정도 세게 틀어놓고 다섯 차례 이상 고루 흔들어 씻거나, 깨끗한 물에 식초를 한두 방울 떨어뜨려 담가두었다가 수돗물에 흔들어 씻어준다
보관하기
매실은 장기간 보관이 어렵다 그래서 매실짱아지, 매실주, 매실청, 매실잼, 매실엑기스 등으로 가공하여 보관한다.
part1 생활 속의 매실 건강법
매실과 설탕, 소주로 만든 매실청, 매실주, 매실차 등은 다양한 효능이 있어 미리 만들어두고 필요할 때 사용하면 요긴하다. 기본 매실 건강식품 만들기&증상별 이용법.
매실청식후에 서너 조각 씹어 먹으면 음식물 냄새가 없어진다. 감기나 기관지염, 위장 허약 등으로 고생할 때도 좋다.
만들기잘 익은 매실을 황설탕에 잘 재어 밀봉한 뒤 3개월 정도가 지나면 완성되는데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끈하게 해 물에 타서 마신다.
매실주 매실주를 반주 삼아 마시면 위와 장이 튼튼해진다. 하루에 30ml가 적당하다. 여름철에 설사를 하거나 갑자기 복통이 있을 때도 좋고, 여름에 갈증을 없애고 겨울철에 추위를 덜 타게 하기도 한다. 식욕부진, 만성피로, 메스꺼움, 신경통에도 효과적인 약술로 쓰인다.
만들기매실을 깨끗이 씻어 물기 없이 체에 밭친 후 꼬챙이로 3~4군데 찔러둔다. 항아리나 병에 매실을 두 층 정도 담고 설탕을 뿌리는 식으로 담은 후 소주를 가만히 따라준다. 한달 반이 지나면 체에 한 번 밭쳐주고 얼음, 설탕을 넣어 1년이 지난 뒤 마신다.
매실식초 매실식초를 시원한 생수에 3~5배 정도로 희석시켜 마시면 피로가 쉽게 풀린다. 기관지가 약해 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은 식초를 물에 10배 정도 희석시켜 양치질을 자주 한다.
만들기매실을 유리병에 담고 윗부분을 설탕으로 덮는다. 3~6개월이 지난 뒤 꺼내 삼베나 거즈에 걸러 물만 따라낸다. 따라낸 물과 막걸리는 5:1 비율로 섞은 후 유리병에 담는다. 3개월 후가 지나면 먹는다.
매실간장 비교적 염도와 당도가 낮은 음식물을 취하게 되므로 설탕, 알코올, 소금을 기피해야 할 사람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매실간장은 입에서는 침, 위장에서는 위액, 그리고 오장육부에서는 각기 해당 분비물이 번져나오게 하는 효능이 있다.
만들기잘 익은 매실을 유리병에 담고 설탕으로 덮은 후 3개월 정도 지나 국물만 따라낸다. 이 국물과 간장을 잘 섞어 3개월 정도 다시 발효시킨다.
증상별 매실 이용법
1. 타박상으로 인한 출혈불에 그슬린 매실을 태워 으깬 것을 상처에 바르면 효과가 있다.
2. 식중독 예방매실차에는 뛰어난 정장작용이 있어 설사, 변비를 치료한다. 식중독에 걸리기 쉬운 여름에 마시면 좋다.
3. 멀미소금에 절인 매실을 여행 중에 작은 병에 넣어서 휴대하다가 멀미가 날 때 한 알씩 먹으면 효과가 있다.
4. 빈혈 몸속에 피가 부족해 앉았다 일어설 때면 현기증이 나고, 몸이 나른하고 어지러울 때 매실 엑기스를 팥알만하게 환을 지어 한 번에 10~20알씩 식후에 오래도록 먹으면 좋다.
part2 생활 속의 매실 미용법
매실은 매끈하고 탱탱한 피부로 가꾸는 데도 효과적이다. 입술을 촉촉하게 한다든지,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등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매실 미용법.
1. 입술을 촉촉하게 몸이 피곤하면 금세 입이 부르트고 입술 주위에 물집이 생긴다. 이때 매실 농축액을 면봉에 살짝 묻혀 물집 부위에 바르면 물집이 가라앉으면서 입술이 촉촉하고 부드러워진다.
2. 세수할 때 세안할 때 클렌징 폼으로 얼굴을 잘 씻은 뒤 매실 엑기스를 10배 정도 희석한 물로 마무리하면 얼굴에 생긴 뾰루지가 쏙 들어가고 피부색도 맑아진다. 매실 엑기스 1작은술을 손에 떠놓고 다른 손으로 비벼 거품을 내서 얼굴을 마사지하고 미지근한 물로 씻은 뒤 찬물로 헹궈내도 좋다.
3. 근육이 뭉쳤을 때 따뜻한 물에 샤워한 뒤 물 4컵에 매실주 1컵의 비율로 희석한 물로 몸 전체를 골고루 마사지한다. 어깨결림이나 요통, 관절염에 효과가 있는데, 통증이 느껴지거나 뻐근한 곳은 다른 부위보다 좀더 오랫동안 마사지한다. 희석한 매실주에 수건을 적셔 아픈 부위에 오래 두어도 효과가 있다.
4. 땀띠에는 매실 목욕으로 더운 여름에는 땀띠가 나서 고생하기 쉽다. 목욕물에 매실 엑기스를 희석해 몸을 잠시 담그고 있다가 씻어내면 땀띠가 말끔히 사라진다.
5. 매실장아찌로 피부를 탄력 있게 매실장아찌를 물에 서너 시간 담갔다 건져서 송곳으로 찔러 구멍을 낸 뒤 유리병에 넣고 청주 2컵을 부어 한두 달 냉장 보관한다. 충분히 숙성되면 물과 1:1 비율로 섞어 가볍게 얼굴을 두드린 뒤 미지근한 물로 헹군다. 찬물로 다시 한 번 얼굴을 두드리면 모공이 좁아지고 피부도 탱탱해진다.
6. 팔꿈치의 보기 싫은 각질을 없앨 때
각질이 생긴 곳에는 매실주를 발라 마사지하거나 매실 과육으로 살짝 문질러주면 각질이 쉽게 없어지고 피부도 부드러워진다.
7. 매실팩으로 기미를 예방
얼굴에 기미가 끼거나 피부 트러블이 생길 때는 매실로 팩을 한다. 우선 미지근한 물로 세안해서 모공을 충분히 연다. 매실 농축액, 녹두가루, 밀가루를 각각 1큰술씩 넣어 만든 팩을 얼굴에 골고루 펴 바른 뒤 거즈를 덮었다가 팩이 다 마르면 매실식초를 희석한 물로 헹군다.
8. 매실식초를 스킨 대용으로
무더운 여름철, 얼굴이 화끈거리고 달아오르기 쉽다. 이럴 때는 매실식초를 희석해서 화장 솜에 묻힌 뒤 얼굴을 톡톡 두드린다. 매실은 열을 빼주는 성분이 있어 화끈거림이 금세 가라앉는다. 민감성 피부라면 자극이 덜한 매실 엑기스를 희석해서 쓴다.
part3 새콤한 매실 맛이 입맛 살리는 별미 매실요리
새콤한 매실은 약용, 미용으로도 널리 사용하지만 요리로 만들면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식욕을 북돋는 효능이 있어 여름철 입맛 없을 때 만들어 먹으면 제격. 시원하게 즐기는 매실요리 열전.
매실오이냉국수
재료 매실 엑기스 5큰술, 청매실 10개, 오이 1/2개, 소면 120g, 홍고추 1/2개, 소금 약간, 냉국 국물(물 800ml, 매실 엑기스 5큰술, 설탕 3큰술, 소금 1/2큰술, 얼음 조금)
** 만드는 법
1. 모든 재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2. 냉국 국물에 분량의 재료를 넣어 냉장고에 차게 보관한다.
3. 매실, 오이는 곱게 채썰어 준비하고, 홍고추는 링으로 얇게 썬다.
4. 끓은 물에 소면을 삶은 후 얼음물에소면을 넣어 식힌다.
5. 그릇에 소면을 담고 냉국 국물과 준비한 채소, 얼음을 띄워 시원하게 먹는다.
매실젤리
재료 매실 50g, 매실 엑기스 6큰술, 설탕 3큰술, 꿀 2큰술, 판젤라틴 4장, 물 2컵
** 만드는 법
1. 냄비에 매실, 매실 엑기스, 설탕, 꿀, 물을 넣고 끓여 놓는다.
2. ①에 판젤라틴을 넣고 녹여준다.
3. 유리컵이나 틀에 ②를 넣고 냉장고에 식혀준다.
4. 완성된 젤리 위에 잘게 썬 매실을 장식한다.
매실고추장장아찌
재료: 매실 500g, 고추장 500g, 설탕 1컵, 물 5컵, 소금 1/2컵
**만드는 법
1. 매실은 과육이 많은 청매실로 준비해 냄비에 물을 넣고 팔팔 끓인 후 소금을 넣고 식힌다.
2.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뺀 매실을 미리 식힌 소금물에 하룻동안 절인다.
3. 절인 매실은 건져 씨를 제거한다.
4. 물기를 짜고 매실에 설탕을 넣고 절여둔다.
5. 15일 후 설탕물은 따라내고 과육을 건져 시원한 곳에 보관한다.
6. ⑤를 고추장에 버무리면 맛있는 매실고추장장아찌가 완성된다.
7. 설탕에 저린 매실은 정과, 잼 등에 사용할 수도 있다. //여성조선 6월호 게재분
/ 진행: 이정은 사진: 김해원 요리&스타일링 푸드&스타일(02-597-5655)
협찬: 지리산 먹점골 매실농장(055-884-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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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남성보다 3~4배 편두통이 많다. 월경, 임신, 출산, 폐경처럼 여성의 일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결정적인 신체 변화는 편두통을 악화시키거나 호전시킨다. 최근에서야 그 같은 편두통이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여성의 일생을 따라 함께 굴곡을 그리는 에스트로겐과 편두통 사이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
■월경
‘월경 편두통’이라는 용어가 따로 있을 정도로 월경 시작과 함께 편두통이 찾아 오는 경우가 많다. 평상시에도 편두통이 있는 여성 환자 60∼70%는 월경 때만 되면 편두통이 더욱 심해진다. 평소 복용하던 약도 잘 듣지 않고 통증이 오래 지속돼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도 흔하다.
월경 편두통은 대개 월경 2∼3일 전에 시작돼 월경 시작 후 3일 정도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월경 직전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의 분비량이 갑자기 확 줄어들기 때문인데 월경 편두통을 ‘에스트로겐 금단 증상’이라고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세한 작용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급격한 에스트로겐 농도 변화는 뇌 안의 신경전달물질 작용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나아가 편두통까지 초래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월경 때에만 편두통이 나타날 때는 이 시기에 맞춰 진통제를 복용하면 수월하게 넘길 수 있다. 즉 예정된 월경 시작 3일 전부터 월경 시작 후 3일까지 일주일 정도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펜잘, 게보린, 사리돈 등)을 매일 복용하면 된다. 이렇게 특정 시기에만 진통제를 복용하는 정도로 중독될 염려는 없다. 평소에도 편두통이 있는데 월경 중에 심해지는 경우라면 통증이 찾아 올 때마다 에르고타민, 트립탄 계열의 약물을 복용한다. 또 통증이 극심한 편두통이 시작되는 것을 아예 처음부터 막기 위해 장기간 꾸준히 약물을 복용하는 예방 요법을 쓰기도 한다.
먹는 피임약이 편두통을 악화시킨다는 보고도 있다. 하지만 피임약의 종류가 워낙 다양해 피임약과 편두통의 상관 관계를 한 마디로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가능한 한 에스트로겐 용량이 적고, 프로게스테론이 함께 들어 있는 피임약을 먹는 것이 편두통 발생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신
임신 중에는 에스트로겐 분비가 늘어나며 비교적 그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된다. 안정된 에스트로겐 농도 때문에 환자 60% 이상은 임신 중에 편두통이 상당히 호전된다. 하지만 임신 초기에는 편두통이 일시적으로 악화되거나 처음으로 편두통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태아에게 미칠지도 모르는 부작용 때문에 약을 맘대로 먹을 수 없다는 것. 임신 중, 특히 초기엔 편두통 약은 먹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대신 스트레스를 줄이고 적당한 운동, 얼음 찜질을 하며 편두통과 관련된 요인을 피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할 일이다. 극심한 통증 때문에 편두통을 방치하는 것이 오히려 태아에게 더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조심스럽게 약을 쓰기도 한다.
■출산과 수유
임신 중 고농도로 유지되던 에스트로겐은 출산시 그 양이 다시 줄어든다. 그래서 임신 기간 동안 뜸했던 두통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 대신 모유를 먹이는 동안에는 편두통이 거의 없는데, 수유 중에 분비되는 옥시토신, 바소프레신 같은 호르몬이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폐경
젊은 시절 편두통에 시달렸던 여성은 폐경과 함께 편두통에서도 해방될 가능성이 높다. 폐경이 되면 비록 그 양은 줄어들더라도 에스트로겐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특이한 사실은 자연스럽게 폐경을 맞은 경우와 달리 인위적으로 폐경이 된 경우(자궁·난소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경우)에는 편두통이 사라지기는커녕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점이다. 호르몬 대체 요법을 쓰면 편두통이 악화되기도 한다. 가능한 저용량의 에스트로겐을 일정하게 사용하는 것이 편두통을 줄이는 방법이다.
<도움말: 오경미·고려대안암병원 신경과 교수, 문희수·강북삼성병원 신경과 교수>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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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그저 ‘태초의 호흡법’으로 돌아가야 한다고만 하면 참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가슴으로만 할딱거리는 얕은 숨쉬기가 이미 몸에 밴 사람에게 어느날 갑자기 아랫배를 들쑥날쑥거리며 단전호흡을 하라니. 갓 태어난 아기처럼, 혹은 모처럼 깊은 잠에 빠졌을 때처럼 배가 오르락내리락거리는 호흡법을 되찾기 위해선 약간의 훈련이 필요하다. 부작용 없이 효과를 누리며 단전호흡법을 몸에 붙일 수 있는 기초 수련법을 소개한다. 국내 각 단전호흡 수련단체에서 제시하는 방법 중 비교적 따라하기 쉬운 방법을 골랐다.
가슴 호흡
기운을 아랫배까지 전달하기 위해선 막힌 가슴을 뚫어줘야 한다. 가슴 호흡으로 숨을 고르는 연습을 하면 단전호흡 초기에 가슴이 답답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도 예방할 수 있다.
①편안히 누운 자세에서 발을 어깨 너비 정도로 벌리고 팔도 자연스럽게 벌린다.
②코로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면서 가슴을 서서히 팽창시킨다.
③입으로 숨을 길게 내쉬면서 가슴의 화기(火氣)를 토해낸다.
④억지로 숨을 연장하려 하지 않는다. 대신 숨을 내쉬고 들이쉴 때는 천천히 숫자를 세면서 숨쉬기에 의식을 집중하도록 한다.
장 운동
단전 호흡을 하기에 앞서 아랫배를 단련시키는 것이 좋다. 무리하게 아랫배에 힘이 들어가 긴장되는 것을 막아주고, 단전 부위에 열감을 느끼게 돼 단전의 기운을 일깨우는 데 도움이 된다. 숙변이 제거되고 가벼운 요통이 감소하는 효과도 있다.
①양발을 어깨 너비로 벌리고 서 무릎을 15도 정도 가볍게 구부린다.
②양손을 아랫배에 올려 놓는다.
③호흡과 상관없이 아랫배를 당겼다 놓는 것을 반복한다. (1분에 100회 정도)
④배를 당길 때는 아랫배가 등에 닿는 느낌으로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한다.
⑤배를 내밀 때는 아랫배에 약간의 복압이 느껴질 정도로 밀어 준다.
⑥의식은 아랫배에 집중한다.
복식 호흡
가슴과 아랫배가 충분히 이완되면 복식 호흡을 연습한다. 숨을 들이마실 때는 상체가 긴장되지 않도록 하고, 내쉬는 숨에 더 비중을 둔다. 충분히 내쉬면 그 반동으로 자연스럽게 충분히 들이마실 수 있다.
①편안히 누운 자세에서 (혹은 반가부좌로 앉은 자세)
②숨을 천천히 들이마시면서 아랫배를 내민다.
③숨을 내쉴 때 아랫배를 당기면서 복부의 움직임과 호흡을 자연스럽게 일치시킨다.
단전 호흡
①가부좌를 틀거나 반가부좌 상태로 앉는다.
②어깨와 팔 힘을 빼고 손은 엄지, 검지, 중지 세 손가락을 모아 무릎 위에 올려 놓거나, 두 손으로 삼각형을 만들어 아랫배에 올려 놓는다.
③허리를 자연스럽게 쭉 펴고 턱은 약간 가슴 안쪽으로 당겨준다.
④숨을 들이쉴 때 아랫배가 나오고, 내쉴 때 들어가도록 한다.
⑤눈을 지그시 감고 자신의 숨소리를 들으며 정신을 집중시킨다.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다면
단전호흡은 취침 전이나 기상 직후, 업무 중 짬짬이 하루 5~10분씩만 해도 도움이 되지만,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역시 하루 30분~1시간씩 3개월 이상 해야 한다.
단전호흡법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수련단체들이 전국에 산재해 이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수련단체에서는 대개 하루 1시간 주5일을 기본으로 하며, 최소 일주일에 2∼3회는 수련할 것을 권장한다. 하루 1시간씩 기공 수련을 한다면 ‘동공(動功·움직이면서 하는 수련) 15분→정공(靜功·움직임이 없는 수련) 30분→동공 10분→마무리 운동 5분’으로 구성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고 한다. 국내 수련단체의 프로그램은 대개 ‘준비체조→단전호흡(동공+정공)→마무리 체조’로 구성되어 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자신에게 적합한 수련 시간을 선택하면 되고, 회비는 7만∼10만원 선. 3개월 이상 등록하면 할인받을 수 있는 곳도 있다. 초보자 코스 6개월을 마치면 혼자서 수련하는 데도 큰 무리가 없다.
〈도움말: 김태형·단월드 홍보팀장, 박중양·수선재 홍보팀장〉
■수련장 안내
세계국선도연맹 www.kouksundo.com
(02)765-0114)
단월드 www.dahnworld.com 1588-7720
수선재 www.soosunjae.org 1544-1150
도화재 www.dohwaje.org 1588-9969
연정원 www.dahn.org (02)322-9706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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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 생겼는지 검사하기도 민망(?)한 데다 ‘인공 항문’을 배에다 달고 다녀야 할지도 모른다는 염려는, 대장암을 다른 어느 암보다 몇 배 더 두렵게 만든다. 하지만 기름진 먹거리를 즐겨하고 몸은 움직이질 않으니 변은 더 오래 장 속에 머물고, 대장암은 어느새 한국인에게도 가장 흔한 암 중의 하나가 돼 버렸다.
다행히 최근 의술의 발달로 대장암 수술도 훨씬 간편해졌고, 항문을 보존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우선 배를 길게 쨀 필요가 없는 복강경 수술이 가능해졌고, 암이 커져 대장을 막아버린 경우 두 번씩 받아야 하던 수술을 단 한 번에 끝낼 수도 있게 됐다. 또 직장경을 이용한 국소 절제법의 발달로 직장암인 경우에도 항문에서 4∼5㎝만 떨어져 있으면 항문을 고스란히 보존할 수도 있다.
조선일보는 서울 유명 대학병원의 대장암 전문 외과 의사들에게 지방 환자들의 삶의 질을 최대한 보존해주면서도 대장암을 확실히 치료해 줄 지역 전문의 추천을 의뢰했다.
그 결과 화순전남대병원 김영진 교수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부산대병원 오남건 교수, 충남대병원 윤완희 교수, 아주대병원 서광욱 교수, 충북대병원 이상전 교수, 전북대병원 김종훈 교수, 경북대병원 최규석 교수도 신뢰할 수 있는 대장암 외과 전문의로 손꼽혔다.
50여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한 오남건 교수를 비롯, 윤완희 교수 등은 수술 전에 방사선 치료와 항암 요법을 실시, 대장암 크기를 대폭 줄인 후 수술을 시행해 대장암 치료 효과는 물론 항문 보존율까지 높이고 있다. 특히 ‘젤로다’라는 먹는 항암제를 투여, 항암요법의 부작용을 최소화해 환자의 고통을 덜어 준다.
이상전 교수와 김종훈 교수, 최규석 교수 등은 암 주변 조직까지 철저하게 잘라내 암을 뿌리 뽑는다. 직장간막까지 충분히 절제해 골반 안에서 암이 재발하는 것을 현저히 줄였다. 항문을 보존할 수 있는 경우에도 단순히 항문만 남겨두는 것이 아니라 주변 신경 손상을 최소화, 환자들이 수술 후 잦은 배변이나 성기능 장애 같은 부작용을 겪지 않도록 배려한다.
서광욱 교수는 환자의 유전적 특성을 고려, 각 개인에게 잘 듣는 약물을 골라 투여하는 ‘맞춤 치료’ 연구에 열중하고 있다.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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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검색어단전호흡기(氣) 수련이 현대인의 건강 지킴이로 자리 잡고 있다. 국선도나 단월드 등의 수련단체엔 수백만 명의 회원이 등록했거나 현재 등록돼 있으며, 시내 공원들에는 자발적인 기공 체조 모임이 이곳저곳에서 벌어진다. 하루 20시간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 내는 서울대 황우석 교수도 새벽 4시에 일어나 국선도 도장에서 단전호흡과 명상 등으로 건강을 관리한다고 한다.
기 전문가들은 “단전호흡 등 기 수련을 하면 두뇌가 활성화돼 집중력이 높아지고, 잠을 적게 자도 피곤하지 않으며, 면역력이 증강돼 병에 걸리지 않으며,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질환과 심지어 암까지 치료된다”고 주장한다.
허황돼 보이는 이런 주장은 현대 의학에 의해 하나씩 증명되고 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2003년 8월 ‘명상의 과학’이란 커버스토리 기사를 통해 “두뇌의 능력을 증진시키고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명상을 미국에서만 1000만명 이상이 수련하고 있다”며 건강을 위해 명상을 적극 추천했다.
▲ 기 체조를 하며 수련에 열중하고 있는 사람들. 황우석 교수의건강 비결인 단전호흡과 명상은세계인의 건강 관리법이 되어가고 있다/정경렬기자단전호흡을 하면 일반적으로 몸이 가볍게 느껴지고, 소화가 촉진되며, 깊은 수면을 취할 수 있게 된다. 수련이 깊어지면 전반적인 건강상태가 개선되며 특히 비만,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지방간 등 생활습관병의 예방과 치료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비교적 충분하다. 부산대 표내숙 교수팀은 단전호흡이 분당 심장 박동수를 평균 11.7회 떨어뜨리고, 혈압을 7.4~8.5㎜Hg 저하시킨다고 보고했다. 연세대 이광호 교수팀도 단전호흡이 60세 이상 노인의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렸다고 보고했으며, 경희대 현경선 교수, 연세대 이승범 교수 등도 비슷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화여대 이경혜 교수팀은 단전호흡이 여성의 생리통, 부종, 안면홍조 등 자율신경계 이상을 개선시킨다고 보고했다.
원광대 생명공학연구소는 단전호흡과 기공 수련을 병행하면 ▲스트레스 억제 호르몬인 베타 엔도르핀이 약 2.3배 증가하며 ▲뇌 알파파가 증대하고 불안감이 감소하며 ▲갑상선 호르몬과 성장호르몬 등 호르몬 체계의 균형이 회복되며 ▲노인들의 만성통증과 고혈압, 우울증 등이 완화되며 ▲수련 4개월이 지나면 면역을 담당하는 T림프구의 수가 약 1.6배 증가한다는 사실 등을 학계에 보고했다.
한편 운동능력과 단전호흡의 상관관계를 연구하고 있는 부산대 조춘호 교수 등은 단전호흡이 골프 퍼팅 능력, 양궁 슈팅 능력, 남자 중학생의 1000m 달리기 능력을 향상시킨다고 보고했다.
명상은 단전호흡 등 호흡법을 토대로 몸과 마음이 더욱 깊은 이완(弛緩) 상태에 이르는 것이며, 따라서 단전호흡과 명상의 효과는 어느 정도 혼재(混在)돼 나타난다.
명상의 효과는 오래 전부터 의과학적 방법으로 증명돼 왔는데, 대표적인 연구가는 미국 하버드 의대 허버트 벤슨 교수다.
(1967년 그는 명상에 빠진 상태에선 인체의 산소 소비량이 17% 감소하고, 심장 박동수가 1분에 3회까지 떨어지며, 수면 직전 증가하는 뇌의 세타(Θ)파가 급증해서 마치 잠자는 것과 같은 상태에 빠진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하버드대 그레그 제이컵스 교수 등은 뇌파 검사를 토대로 명상으로 초래되는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졸’의 감소, 불안감과 우울감의 감소, 에이즈나 암 등 만성 통증의 완화, 혈압·맥박·콜레스테롤 수치의 감소, 약물중독의 완화 등과 같은 신체 변화는 뇌의 전두엽과 두정엽의 활동이 극도로 억제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명상에 관한 이 같은 연구결과들이 축적되면서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대체의학연구원(NC CAM)은 각종 만성 통증, 에이즈, 심장병, 불임증 등 만성질환과 우울증이나 과잉행동장애(ADHD) 같은 정신과 질환의 치료에 명상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NCCAM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6000명 이상의 의사가 명상을 환자의 치료와 질병의 예방에 이용하고 있다.
한편 명상은 두뇌를 ‘재부팅’시켜 인성을 변화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의 심리학자들은 시애틀 근교 교도소에 수감된 재범률이 높은 죄수들에게 출감 전 10일 동안 하루 11시간씩 명상을 시킨 결과 2년 이내에 다시 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57%로, 시키지 않았을 때(75%)보다 18%포인트 낮아졌다고 보고했다.
단전호흡 하면…
①몸이 가볍게 느껴지고 발걸음이 가볍다
②잠이 잘 오고 깊이 든다
③대소변이 순조롭고 소화가잘 된다
④쉽게 배가 고파진다
⑤트림 또는 방귀가 자주 나온다
⑥손과 발에 윤기가 나고 따뜻해진다
⑦몸의 병이 스스로 좋아지거 나 전에 아팠던 곳이 다시 아프다
⑧맥박이 고르고 정상적으로 뛴다
⑨단전 부위가 더워지거나 시 원해지며 진동(振動)을 한다
(※자료:세계국선도연맹)
〈도움말:김인곤·한국정신과학회 정신과학 문화원 부원장, 이명수·원광대 생명공학연구소 책임연구원, 전세일·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대학원 원장 〉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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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풍선’을 위 속에 삽입하는 고도비만 치료법이 효과적이라는 임상치료 결과가 발표됐다.〈본지 2005년 5월 27일 A10면 보도〉 약물치료나 식사·운동요법으로도 효과가 없는 고도비만 환자에게 대안(代案)이 마련된 것. 지금까진 위를 축소시키는 ‘베리아트릭 수술’이 의학계가 인정하는 유일한 치료법이었다. 강재헌(백병원 가정의학과)·김원우(차병원 외과)·박용우(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두 치료법의 시술 방법과 장단점을 비교해 설명한다.
베리아트릭 수술-위·소장 절제술로 음식섭취 줄여
■수술방법=복강경을 이용해 위 용적의 최대 90%까지를 잘라버리는 수술이 가장 일반적이다. 보통 남자의 위는 1500㏄, 여자는 1300㏄ 정도다. 이를 150㏄ 정도만 남기고 모두 잘라 먹을래야 먹을 수 없게 만드는 것. 최근에는 위를 잘라내는 대신 위를 고무밴드로 묶어서 위 용적을 줄이는 수술도 시행된다. 한편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위의 용적을 축소시킨 뒤 위 아랫부분(유문부)과 소장의 중간쯤을 연결시키는 ‘소장 우회수술’을 추가한다. 이렇게 하면 영양분을 흡수하는 소장의 길이가 절반 정도로 줄어든다.
■수술대상=미국과 유럽 등에선 ▲체질량지수(BMI)가 40 이상이거나 ▲BMI가 35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 심부전 등 비만관련 합병증이 있는 사람에게 이 수술을 시행한다. 우리나라 사람은 서양인보다 BMI가 낮아도 합병증이 심하게 나타나므로 ▲BMI가 35 이상이거나 ▲BMI가 30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 심부전 등 비만관련 합병증이 심한 사람에게 이 수술을 일반적으로 시행한다.
■치료효과=일반적으로 수술환자의 30% 정도는 정상 체중을 회복하는 등 약 80%는 상당한 감량에 성공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국내서 이 수술을 가장 많이 한 차병원 외과 김원우 교수는 수술환자 130명 중 1년 이상 경과 관찰이 가능했던 43명을 조사한 결과 수술 후 6개월 이후 초과체중의 68.6%, 12개월 이후 초과체중의 78.4%가 감소했다고 지난해 대한비만학회지에 발표했다. 43명의 체질량지수는 수술 전 평균 37.3에서 수술 12개월 후 28.5로 감소했으며, 체중은 평균 23.2㎏ 감소했다.
■단점 및 합병증=수술 사망률이 1% 정도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감소 추세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서 이 수술을 받은 환자 중 1명이 사망했다. 그 밖에 수술부위 출혈, 위장관 접합부위 누출, 누출로 인한 복막염, 비장 손상, 궤양, 감염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지방 흡수를 억제하기 위해 소장우회술까지 실시한 경우 대부분 철분, 칼슘, 엽산, 비타민B12 등의 영양소가 결핍돼 평생 이를 보충해 주는 영양제를 복용해야 하는 것도 단점이다.
■수술병원=차병원 외과 김원우 교수가 가장 경험이 많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여의도성모병원, 한솔병원, 서울강남외과 등에서도 이 수술을 한다.
위장내 풍선 삽입술 - 수술위험 적으나 식습관 교정해야
■시술방법=수면 내시경으로 위 속에 실리콘 소재의 풍선을 삽입하고, 그 속에 400~800㏄ 정도의 생리식염수를 채운 뒤, 이를 위 상부에 고정시킨다. 풍선이 삽입돼 있으면 안 먹어도 배가 부르므로 자연스레 식사량이 줄어 체중이 감소한다. 그러나 풍선은 4~6개월 뒤 제거해야 하므로 환자는 이 기간 식사·운동 등 생활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시술대상=기본적으로 베리아트릭 수술 대상자는 모두 이 시술의 대상이 되며, 수술이 필요할 만큼 뚱뚱하지 않지만 병적인 비만환자에게도 시술한다. 또 베리아트릭 수술을 위한 임시 방편으로 시술되기도 한다. 즉 베리아트릭 수술을 받을 경우 얼마나 체중이 감소할지를 미리 알아보기 위해 시험적으로 시술하거나, 너무 뚱뚱해서 마취·수술하기가 어려운 초고도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체중을 조금이라도 줄여 수술하기 위해 시술한다.
■치료효과=위 속에 4~6개월 풍선을 삽입하면 보통 15~20㎏ 정도 체중이 감소한다. 이탈리아 밀라노대학에서 이 시술을 받은 환자 303명을 조사한 결과, 4개월 후 체중이 평균 13.9㎏ 감소했으며, 여러 가지 비만 동반질환이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이 시술은 풍선이 위 속에 있는 동안 ‘확실하게’ 식사습관을 교정하지 않으면 풍선을 뺀 뒤 다시 체중이 증가한다. 실제로 풍선 제거 6개월 뒤 30~40%의 환자가 원래 체중이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단점 및 합병증=풍선 삽입 뒤 대부분의 환자는 1주일 정도 심한 오심과 구토, 상복부 통증을 느끼며,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궤양 등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드물게 위 상부에 고정시킨 풍선이 위 아랫부분(유문부)을 막아 소화 장애가 생길 수 있는데 이때는 풍선을 재고정시켜야 한다. 또 풍선이 터져 생리식염수가 빠져나가고, 터진 풍선이 아래쪽으로 내려가 소장을 막는 ‘장폐색’이 생길 수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풍선 안에 푸른 생리 식염수를 넣는데, 소변이나 대변이 푸른색을 띠면 풍선이 터졌다는 표시이므로 즉시 내시경으로 터진 풍선을 제거해야 한다.
■시술병원=현재로선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박용우 교수팀이 유일하게 시술한다. 박 교수는 그러나 “임상 결과가 좋게 나타났고, 시술이 비교적 간단하므로 시술병원이 빠른 시간 안에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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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무원 "소가두부"올 들어 새로 나온 포장두부가 10가지가 넘는 등 시중에 판매 중인 두부 종류가 40종이 넘는다.
국산콩, 유기농콩, 미국산콩 등 두부의 원료인 콩 원산지도 다양해졌고, 제조공법도 천차만별이어서 주부들이 ‘선택의 고민’에 빠져 있다. 반면에, ‘두부’하면 지금까지는 부치고 데쳐 먹는 줄만 알았던 소비자들에게 ‘생(生)’으로 그냥 먹을 수 있는 포장용 ‘생두부’도 나왔다.
최근 들어 두부 제조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신제품을 내놓는 것은 풀무원이 시장을 독점해왔던 포장두부 시장에 두산에 이어 CJ까지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신제품 출시는 두부시장 1위 업체로 ‘수성(守城) 입장’인 풀무원이 가장 활발하다. 풀무원이 올해 들어 내놓은 신규 브랜드만 3~4개 종류다. 풀무원은 국산콩 100%를 사용한 ‘콩가득 두부’, 중국 만주산 유기농콩으로 만들어 생으로 먹는 ‘비단두부’, 미국산 대두를 사용한 ‘소가(SOGA)두부’를 올해 새로 내놓았다.
▲ 두산 "두부 종가"이 중 ‘소가’는 일반 국산콩 두부보다 1000원 이상 싸기 때문에 중저가 두부시장을 급속히 잠식하고 있다. 풀무원은 일부 두부 제품을 프리미엄급으로 품질을 개선시켜 두산, CJ측과 ‘진검 승부’를 벌이는 한편, ‘소가’는 포장두부 가격에 다소 부담을 느끼는 소비층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풀무원은 현재 포장용량(소·대)까지 따로 계산하면 판매 중인 두부 종류가 30여종에 달한다.
지난해 2월 포장두부 시장에 진출한 두산식품BG는 부침, 찌개, 순두부에서 벗어난 웰빙두부인 ‘두부종가 생두부’를 처음 내놓았다. 조리하지 않은 두부에 소스나 채소를 곁들여 먹는 것으로, 풀무원의 ‘비단두부’도 두산 생두부와 비슷한 제품이다. 두산은 콩을 통째로 갈아 만드는 새로운 개념의 ‘전(全)두부’를 조만간 선보인다. 기존 두부제조방식에서는 걸러냈던 비지까지 두부에 포함시킴으로써, ‘단백질의 보고’인 콩의 영양을 100% 담아낼 수 있게 됐다는 게 두산측의 설명이다. 두산식품BG의 전풍 사장은 “전두부는 올해 식품업계의 웰빙 트렌드를 이끌어나갈 획기적인 신개념 두부”라고 말했다.
CJ의 자연두부 ‘백설 행복한 콩’은 국내 대량생산 두부 중 처음으로 식품첨가물을 일절 첨가하지 않았다. 그동안은 두유를 끓일 때 발생하는 기포를 억제하는 ‘소포제’와 콩국의 응고시 급속응고를 방지하는 ‘유화제’ 등의 첨가물을 써왔다. CJ는 콩, 물, 간수 외에 어떠한 첨가물도 쓰지 않은 천연두부를 만들기 위해 CJ식품연구소의 베테랑 연구원 8명이 3년간 개발에 몰두해왔다고 한다. 현재 생식용, 부침용, 찌개용 3개 제품을 내놓았다.
( 박순욱 기자 swpark@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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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검색어발효유, 미투상품연간 1조원이 넘는 발효유 시장의 경쟁이 뜨겁다. 발효유의 고유 영역이라 할 수 있는 장(腸) 건강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넘어, 위(胃)와 간(肝)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고기능성 제품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성숙단계에 들어선 발효유 시장의 성장을 견인해 가고 있다.
■장(腸) 건강 발효유
하루 55만개가 팔리는 남양유업의 ‘불가리스’가 이 부문의 강자다. 장 운동을 활성화시켜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복합균주를 사용한 제품으로, 유산균 수가 법정기준치의 300배에 이른다. 장내 유해물질 제거에 도움을 주는 버섯추출물 Bio-M도 첨가돼 있다.
발효유 시장 1위 업체 한국야쿠르트가 95년 출시한 ‘메치니코프’는 발효유의 기능성 시대를 연 제품이다. 천연 식이섬유인 선 파이버와 유당분해효소가 함유돼 있다.
파스퇴르의 ‘쾌변’, 매일유업의 ‘프로바이오 GG’, 빙그레의 ‘닥터캡슐’, 서울우유의 ‘칸’ 등도 장 건강 기능성 요구르트다. 닥터캡슐은 위산에 강한 유산균에 유당분해효소를 첨가한 ‘닥터캡슐 엑스퍼트’를 작년에 출시했고, ‘칸’은 엄선된 목장에서 별도 관리된 집유 공정을 통해 얻어진 1등급 원유만을 사용한다는 점을 강 조한다.
지난 4월 출시된 매일유업의 ‘불가리아’는 불가리아 국영기업과 정식 계약을 맺은 정통 불가리아식 요구르트라는 점을 집중 홍보하면서 ‘불가리스’와 상표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위(胃) 건강 발효유
한국야쿠르트의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이 이 시장의 80%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남양유업의 ‘위력’, 매일유업의 ‘구트(GUT)’, 해태유업의 ‘위화장력’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위까지 생각한 발효유’라는 광고로 이 시장을 선점한 ‘윌’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억제하며, 설사 예방효과가 있는 제품이다. ‘위력’은 헬리코박터균 억제 효과가 있는 L-컨퓨서스균을 비롯, 손상된 위벽을 재생하는 아미노산인 L-글루타민을 함유하고 있다. ‘구트’는 특허를 출원한, 헬리코박터균 생육 억제 기능을 가진 유산균과 난황액 IgY를 사용한 제품이다. 장 균총을 개선하는 녹차추출물 카테킨도 함유돼 있다.
■간(肝) 건강 발효유
최근 각광 받는 분야는 간(肝)이다. 과중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와 잦은 술자리로 고민하는 직장인들을 주 타깃으로 한 제품들로, 유산균이 간 건강에도 중요한 기능을 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한국야쿠르트가 작년 9월 내놓은 ‘쿠퍼스’는 알코올성 간 질환을 예방하는 4종의 유산균과 간 기능을 개선하는 기능성 소재 Y-Mix 및 LS, A형 간염 유발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항체 등을 함유한 제품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최근 ‘유산균과 간’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협찬하면서 유산균이 유해물질의 생성량을 줄여 간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점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구트 HD-1’은 알코올 분해 효능이 있는 유산균과 허깨나무 추출물을 사용한 제품이다. 숙취해소 및 피로회복 등 위와 간에 동시에 좋은 요구르트임을 내세우고 있다. 서울우유가 최근 내놓은 ‘헤파스’는 건강한 여성의 소장에서 얻어내 위산에 강한 락토바실러스 F19균주와 간 기능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국산 한방 농축혼합물을 함유한 제품이다.
( 김덕한 기자 ducky@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