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백신 개발 중"

화순전남대병원 김영진 교수


▲ 김영진·교수
“내 고장에서도 대장암 ‘명품 치료’ 얼마든지 받을 수 있습니다.”

화순전남대병원 외과 교수로 전남지역암센터 소장을 역임하고 있는 대장암 수술 20년 경력의 김영진 교수는 또렷한 자신감을 보였다. ‘변 보기 힘들다’ ‘자주 화장실 들락날락 하려니 너무 불편하다’는 얘기를 친근한 이웃 의사에게 해야지 누구한테 가서 하겠느냐는 것이다.

김 교수가 가진 자신감의 원천은 대장암 환자의 남 모를 속앓이를 조금이라도 덜어 주려고 신경을 곤두세워 임했던 수많은 수술 경험에 있다.

그는 직장암을 제거할 때 암 주변 조직을 얼려서 검사하는 ‘동결절편 검사’를 실시, 조직이 건강한 것으로 확인되면 직장과 항문 괄약근을 최대한 보존한다. 일반 조직 검사로는 결과를 바로 알 수가 없어서 수술장에서 곧바로 확인이 가능한 동결 검사를 실시한다고 한다. 동결절편 검사에서 이상이 없으면 의학 교과서에서 권장하는 암 주변 2㎝ 대신 1㎝, 심지어 0.5㎝ 까지만 잘라내고 나머지는 살려둔다. 남은 직장 길이는 수술 후 환자의 배변 장애 여부를 결정 짓기 때문이다.

암을 제거한 후에도 굳이 J자 모양 주머니처럼 만들어 남은 직장의 용량을 늘리는 것도, 수술 후 환자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화장실에 가야 하는 불편을 덜어 주기 위해서다.

김 교수는 또 산업자원부 지원을 받아 대장암을 근본적으로 예방, 치료하는 대장암 백신 연구 개발 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 -->이지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