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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직 직장인 대다수는 허리보다는 어깨 통증을 심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전문 힘찬병원은 컴퓨터를 주로 사용하는 사무직 직장인 30~40대 503명을 대상으로 ‘업무 시 통증부위’를 조사한 결과, 어깨관절 통증이 58%로 허리(19.7%) 통증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무릎(10%), 팔(8%)의 순이었다. 컴퓨터 사용으로 인한 통증은 허리보다는 어깨 관절에 더 치명적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무직 직장인이 어깨 관절 통증을 느끼는 이유는 컴퓨터를 사용할 때 턱을 앞으로 내밀고 등을 웅크리며 어깨와 팔에 힘을 싣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이런 자세로 앉아 장시간 반복적으로 컴퓨터를 사용하면 앞쪽으로 쏠린 머리의 무게를 뒷목과 어깨가 지탱하면서 어깨 근육과 힘줄, 인대를 과도하게 긴장하게 만들어 어깨에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런 통증을 장시간 방치하면 근육, 힘줄, 신경에 혈액순환 장애가 반복돼 반복작업손상(RSI:Repetitive Strain Injury)증후군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 이 증후군은 손과 팔이 저리고, 팔과 팔꿈치에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 미국에서는 전체 근로자 보상 청구의 50%가 넘는 것으로 집계될 정도로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힘찬병원 이종열 과장은 “반복적 어깨 질환은 초기에 통증을 대수롭게 여기다 염증이 고착된 상태에서 병원에 오는 경우가 많은데, 통증이 계속되고, 밤에 제대로 잘 수 없을 정도면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어깨 보호하는 자세 및 예방법
1. 노트북 대신 키보드 넓은 데스크탑- 노트북 PC를 사용하는 경우 무엇보다 키보드가 좁아 어깨가 움츠리게 되고, 팔과 목에도 부담을 주게 된다. 또 모니터가 낮아 시선을 아래로 향해야 해 목에 통증을 가중시킨다. 따라서 노트북의 좁은 키보드 대신 데스크탑용 키보드를 노트북에 연결해 쓰면 훨씬 좋다. 어깨를 지지해주는 팔꿈치를 위해 수건을 받치고 일하는 것도 좋다.
2. 전화 통화 많다면 헤드셋 착용-전화기를 멀리 두면, 벨이 울릴 때마다 몸을 그 쪽으로 기울여야 해 옆구리와 어깨에 무리가 가기 쉽다. 또 머리와 어깨 사이에 전화기를 끼고 전화를 받는 자세 역시 어깨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전화 통화가 잦은 직종 종사자라면 헤드셋을 착용하고 바른 자세로 전화를 받는 것이 어깨 통증을 줄일 수 있다.
3. 의자는 머리, 팔 받침대가 있는 것 사용-의자에 앉아있을 때는 머리받침대와 팔 받침대가 설치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런 의자는 목과 어깨의 긴장을 풀 수 있고, 피로를 덜 느끼게 해준다.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밀고, 허리와 상체를 반듯하게 펴고 앉는다. 손목이나 어깨가 편안하도록 의자와 책상 높이를 본인에 맞게 조절, 상체를 구부정하게 유지하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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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최근 네팔산 석청을 먹은 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네팔산(히말라야) 석청을 먹지 말 것을 당부했다.
석청은 야생벌이 산의 절벽이나 바위틈에 모아둔 야생꿀로 저혈압, 구토, 과도한 타액분비, 오심, 무력감, 의식소실, 시야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그레이아노톡신(Grayanotoxin)이 들어있다. 그레이아노톡신은 해발 3,000m 이상에서 자라는 철쭉 속의 식물에서 채집된 야생꿀에 들어있으며, 특히 고혈압, 심장질환자 등 관상동맥질환자는 주의해야 한다.
식약청은 네팔(히말라야) 등을 여행하는 관광객은 네팔산 석청을 구입ㆍ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인터넷을 통해 불법으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을 구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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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신문과 잡지에 ‘여성의 성(性)’을 솔직하고 과감하게 다룬 칼럼을 연재해 화제를 모았던 모 의원 원장이 우울증으로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근육을 이완시켜 호흡까지 정지하게 만드는 약물을 손목에 수 차례 주사해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진다. 가족에 따르면 예민한 성격을 지닌 그는 몇 년 전부터 잠을 자지 못해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했고, 대인기피 증세를 보였으며, 1년 전에도 수면제를 과다 복용해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한다. 우울증은 도대체 얼마나 무서운 병이기에 병을 치료하는 의사마저도 ‘죽음의 늪’으로 이끄는 것일까?
우울증 환자, “어두운 터널에 막혔다”고 느껴
우울증은 단순히 기분만 우울한 것이 아니다. 대다수 정신과 의사들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에게 일상을 살아내는 일이란 죽을 만큼 괴로운 것이다. 삶에 대한 흥미와 희망을 느끼지 못하고, 무기력해져 식욕, 수면욕, 성욕 등이 모두 없어진다. 밤에 잠을 자기가 힘들어지고, 소화가 안되고, 기운이 없어진다. 통증을 견디는 힘도 약해져 두통, 요통, 근육통, 오심, 구토, 변비, 호흡곤란, 과 호흡, 가슴통증 등의 신체 이상도 동반된다. 심할 경우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공부도 일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심한 자괴감, 죄책감에 시달리고, 모든 일에 예민해져 짜증을 쉽게 낸다. 사람에 대해서도 흥미를 잃어 가족이나 친구들과 멀어지고, 직장생활도 어려워진다. 심하면 피해망상, 환청, 환각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를테면 끊임없이 아내 또는 남편의 부정을 의심하거나, 잘못됐다는 것을 알면서도 습관적으로 폭음이나 도박을 하거나, 주위 사람들이 나만 ‘왕따’시킨다고 생각하는 우울증 환자가 많은 이유다. 우울증은 이렇게 환자 자신이 쌓아왔던 것들을 한번에 도미노처럼 무너뜨린다.
경희대병원 신경정신과 백종우 교수는 “우울증 환자는 앞이 하나도 안 보이는 어두운 터널 속에 꽉 막힌 채 괴로운 생각이 계속 떠오르지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고, 아무도 자신을 도와줄 수 없다고 느낀다”며 “자살은 우울증 환자가 생각해 낸 가장 손쉬운 해법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실제 우울증 환자의 3분의 2는 자살에 대한 생각을 갖고, 15~20%는 자살기도를 하며, 3% 정도는 자살에 성공한다. 우울증의 한 종류인 ‘주요 우울증’ 환자만 따지면 자살률은 10%에 육박한다. 우울증은 자살의 가장 큰(70~80%) 원인이다.
그렇다면 우울증 환자가 가장 많이 자살을 시도하는 시기는 언제일까? 주로 치료 초기에 자살을 많이 한다. 전반적인 무력감 및 에너지 결핍에 시달리는 심한 우울증 상태에서 자살하기보다는 우울증이 회복되면서 어느 정도 에너지가 생길만한 상태에서 시도하는 것이다. 우울증 회복기에 더욱 주의를 해야 하는 이유다. 고대안암병원 정신과 이인수 교수는 “자살한 여의사는 불면증과 대인기피증으로 중증 우울증에 시달렸던 것으로 보인다”며 “우울증은 재발이 잘되는 병이지만 보통 2~3개월 치료를 받으면 완치되므로 그 때마다 꾸준히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고 완치를 했다면 이 같은 상황까지는 초래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울증 원인, 복합적으로 작용
우울증은 생물학적, 유전학적, 심리사회적인 다양한 요소들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특별한 이유 없이 기분이 우울해지고, 만사가 귀찮아진다면 이것은 기분을 조절하는 뇌 신경전달물질(세르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활성도가 떨어져서 생기는 병으로 인식해야 한다. 발병 이유가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공포증, 알콜 중독, 약물의존 등 여러 정신질환이 원인이 돼 초래될 수도 있다. 또 뇌 질환(뇌종양·뇌졸중·치매), 소화기질환(간경화·과민성대장증후군), 심장질환(심근경색·협심증), 내분비계 질환(갑상선 질환) 등 신체 다른 부위의 병도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 출산이나 폐경 이후 호르몬 체계가 변하거나 일조량이 적어지는 가을이나 겨울철에도 일시적으로 우울증이 잘 생긴다.
유전자 때문일 수도 있다. 현재까지의 조사자료에 의하면 유전인자가 강하게 원인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주요 우울증의 경우 친족에서 정상인 가족보다 우울증 발생 확률이 2~3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회심리적인 스트레스 인자가 우울증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상당 기간 겪은 스트레스가 뇌의 생물학적인 변화를 일으켜 신경전달물질의 상태에 변화를 일으켜서 우울증이라는 기능장애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조기 아동기(11세 이전)에 부모의 상실, 배우자의 상실, 죽음, 이혼, 이별, 사회활동의 실패, 중요한 사람과의 논쟁이나 불화 등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서울백병원 신경정신과 김원 교수는 “무기력함이 반복되거나 부정적인 경험을 여러 번 하다 보니 부정적인 개념을 형성하게 되고, 이 때문에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에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게 되면서 우울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울증에 특히 잘 걸리는 특징적인 성격 스타일은 확실하지는 않지만 주로 의존적이고 강박적인 성격 또는 히스테리적 성격 스타일에서 그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울증, 병원 치료만이 유일한 해법
우울증 치료의 해법은 ‘병원 치료’ 뿐이다. 병원에선 1차적으로 약물(항우울제) 치료를 한다. 백종우 교수는 “현재 사용되는 우울증 약들은 부작용이나 습관성이 없고, 약효도 뛰어나 80~90%의 환자에게서 증상이 호전된다”며 “환자들은 증상이 좋아진 뒤에도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최소 6개월간 꾸준히 약을 복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신적 충격이 우울증의 원인이라면 적절한 상담 치료를, 망상 등이 동반되는 심한 우울증엔 전기충격요법을 쓰기도 한다. 뇌종양, 소화기질환, 갑상선 질환, 소화기 질환 등의 병 때문에 우울증이 유발된 경우도 있다. 이럴 땐 ‘원인질환’에 대한 치료도 받아야 한다.
만약 우울증이 병적으로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평소 우울한 기분이 든다면 빨리 빠져 나오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기분을 계속 즐기게 되면 어느 순간 우울함에 빠져들게 되기 때문이다. 전문의들은 우울한 감정에서 빠져 나오려면 기분 좋은 음악을 들거나 가벼운 운동을 하고, 매사에 긍정적인 마음을 갖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서울백병원 신경정신과 김원 교수는 “단순히 우울한 기분은 긍정적인 생각으로 극복할 수 있지만, 정신질환으로서의 우울증은 자력으로 이길 수 없다. 우울증 증상이 심해지면 심각한 합병증을 겪고, 그것이 원인이 돼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꼭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우울증 체크리스트
1. 최근 체중이나 식욕의 증감(增減)이 뚜렷하다.2. 잠을 제대로 잘 수 없거나 잠을 너무 많이 잔다.3. 계속 초조하거나 축 쳐진 느낌이다. 4. 쉽게 피로를 느끼고 모든 일에 의욕이 없다. 5. 자신을 무가치하다고 느끼며 지나친 죄책감에 시달린다. 6. 건망증이 심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져 글을 읽어도 기억에 남지 않는다.7. 자살을 생각하거나 실제로 계획을 세운 적이 있다.
※7가지 항목 중 4가지 이상이 2주 이상 계속 된다면 우울증이 의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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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 검사를 받으러 오는 대부분의 젊은 여성들은 혼자 오기가 민망해서 어머니와 함께 내원하곤 한다. 빼어난 미모와 상냥한 말투가 인상적이었던 24세의 스튜어디스 K씨 역시 그런 경우였다.
“평소 아랫배가 나오는 것 외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었는데, 한 달 전부터 변에 피가 보여서 치질이 아닌가 걱정스럽다”는 K씨의 설명에 우선 치질검사부터 했다. 검사 결과 치질이 약간 있긴 했지만, 출혈을 유발할 정도는 아니어서 한번 더 내원해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했다.
그러자 같이 온 어머니가 “하루 월차를 내서 겨우 왔으니 오늘 바로 검사를 해달라”고 했다. 대장내시경은 검사 전날 약물을 복용하고 장을 청소해야 하므로 당일 검사가 어렵다고 설명했지만 막무가내였다. 거기에다 승무원답게 생글생글 웃으며 부탁하는 K씨. 결국 두 모녀의 설득에 져서 장세정액을 마시게 하고 5시간 후 수면대장내시경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S상 결장의 꼬부라진 부위에서 3cm 크기의 선종성 용종이 발견됐다. 2cm보다 큰 선종은 암세포가 있을 확률이 10~40%에 달한다. 또 크기가 크면 클수록 천공이나 출혈 위험이 크기 때문에 내시경 용종 절제술이 시급한 상태였다. 모녀는 수술예약을 하고 돌아갔지만, 정작 수술날짜에 나타나지 않았다.
몇 달 후 어머니 혼자 병원에 찾아와 대학병원의 아는 선생님에게 수술할 것이라고 진료의뢰서를 받아갔다. 그 뒤 몇 달이 지나자 환자의 아버지가 찾아와 “제발 내시경이나 복강경으로 딸 아이 좀 수술해 달라”고 부탁을 했다.
아버지로부터 그간의 일을 들어보니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다시 했는데, 용종의 위치와 크기 때문에 개복수술이 불가피하다고 한 모양이었다. 결혼도 못한 처녀인데 배에 큰 흉터가 생기고, 심한 경우 인공항문까지 달아야 한다는 설명을 듣고는 너무 놀라 다시 필자를 찾아온 것이었다.
다시 찾은 K씨의 용종 부위를 확인해보니 병기가 점막하층까지 침범해 초기대장암으로 발전된 상태였다. 이미 내시경 용종 절제술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복강경 수술은 가능해 보여 다음날 긴급으로 대장암 복강경 수술을 시행했다. 수술은 별다른 문제 없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K씨는 현재 건강하게 통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목욕탕에 가는 것도 배꼽티를 입는 것도 문제없다며 처음에 보았던 이쁜 미소를 지어 보이곤 한다.
대장용종은 성인 10명중 1~2명에게서 발견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용종은 비선종성과 선종성으로 구분되는데, 이 중 선종성 용종은 시간이 지나면 악성 종양, 즉 대장암으로 진행된다.
K씨의 경우는 20대로 매우 젊은데다 암에 대한 가족력이 전혀 없는데도 3cm 크기의 선종이 발견된 보기 드문 사례였다. 또 일반적으로 선종이 암이 되기까지 5~10년이 걸리는 것과 달리 몇 달 만에 대장암으로 발전된 경우이기도 했다.
선종의 원인은 음주, 흡연, 비만, 운동부족 등으로 알려져 있다. 예전에는 고령에서 주로 발견되었는데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생활의 영향으로 K씨처럼 음주나 흡연을 하지 않는 젊은 여성들에게도 종종 발견되고 있다.
대장 용종은 자각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50세 이후엔 5년마다, 직계가족 중 유전성 대장암 환자가 있는 사람은 20~30대부터 2~3년 주기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없더라도 변비와 설사의 반복, 혈변이나 점액변, 복통, 만성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체중과 근력의 갑작스런 감소, 빈혈, 심한 트림과 식곤증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망설이지 말고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대장암의 초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이동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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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조 혼성그룹 거북이의 리더인 터틀맨 임성훈(38)이 2일 오후 사망했다. 사인은 심장마비.
지난 3년 전 심근경색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수술을 받은 그는 지난 10월 재수술을 받기도 받기도 했지만 가수 활동을 하기엔 무리가 없었다고 전해진다. 그런 그가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하면서 심근경색과 돌연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심근경색은 돌연사를 일으키는 주요한 인이다. 심장으로 가는 관상동맥에 콜레스테롤 등의 물질이 끼어 녹슨 수도관처럼 동맥 안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근육으로 가는 혈액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는 동맥경화증이 심해지면서 생긴다. 심장에 혈액이 돌지 않으면 가슴복판 깊숙한 곳이 뻐개지는 듯 아픈 통증이 나타난다.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극심한 통증, 급박감, 불안감, 호흡곤란, 구역감도 동반된다. 이 상태로 수시간 심장근육에 혈액과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면 심장 근육이 죽고,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할 확률이 커진다.
이 때문에 가슴 통증이 나타났을 때 순간적인 대처가 관건이다. 몸을 움직였을 때 가슴이 조이거나 쥐어짜는 느낌이 1분 이상 지속된다면 합병증일 우려가 크므로 재빨리 응급실을 찾아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약 가슴통증이 이 상태로 15~20분 이상 지속된다면 발병 수주 내에 사망률이 10~15%가 된다.
동맥경화가 있으면 평소 혈관벽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제를 복용한다. 심할경우 특수시설과 전문인력을 갖춘 종합병원에서 좁아진 관상동맥의 경우에는 풍선이 달린 가느다란 관을 넣어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는 ‘관상동맥 풍선확장술’을 시행하거나, 다리의 정맥을 떼어다 관상동맥이 막힌 부위를 피해 새로이 혈관을 만들어 이식하는 ‘관상동맥 우회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관상동맥 풍선 확장술 후 재협착을 방지하기 위해 '스텐트' 라는 미세한 금속구조물을 삽입시켜 혈관 벽이 다시 오므라들지 않도록 하는 치료도 시행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고영국 교수는 "심근경색의 원인은 고콜레스테롤 식습관 및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비만, 당뇨병, 스트레스"라며 "평소 동맥경화증이 있는 사람은 식습관과 금연, 운동 등으로 심근경색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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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이 수면 위에 올랐다. 얼마 전 안양 초등학생인 혜진ㆍ예슬양을 성폭행한 후 살인을 저지른 사건이 발생했고, 일산 초등학생도 성폭행 위험에 직면했었다. 일산초등학생 납치미수사건의 피의자 이모씨는 경찰조사 과정에서 폭행 한 아동을 납치해 성폭행을 할 의도가 있었다고 자백했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이 왜 이렇게 많이 발생하는 것일까. 또 이들은 왜 하필 아동을 대상으로 성폭행을 할까?
정신과 의사들은 그 이유를 두 가지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첫 번째는 소아기호증이라는 정신질환이 있을 경우다. 소아기호증은 아이들에게서 성적 만족감 및 힘의 우월감과 만족감을 느끼는 정신질환이다.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통해 대인관계를 맺을 용기와 기술이 없어 비교적 쉬운 대상인 아이를 선택하는 것. 이들은 아이에게 서서히 접근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과자, 게임 등을 이용해 친해진 후 범죄를 저지른다. 대부분 성생활에 문제가 있거나, 신체 발육이 덜 됐거나, 동성애자인 경우가 많다. 주로 술을 많이 마시고, 담배를 많이 피우는 등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회피하는 사람이 이럴 확률이 높다.
두 번째는 변태성욕 등의 인격장애가 있을 경우다. 원만하고 성숙한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다보니 왜곡된 성생활에 집착하게 된다. 고대안암병원 정신과 이인수 교수는 “이들은 테스토스테론이 과다 분비되거나 염색체에 이상이 있는 등 성도착적인 요소를 많이 지니고 있어 어린이든 노인이든 할 것 없이 무분별하게 성관계를 갖는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홍성도 교수는 “피해 당사자인 아이들은 어른을 믿지 못하게 되고, 피해증상까지 시달리게 된다. 상처를 받은 아이들은 잠을 못 자고, 못 먹게 되는 것은 물론 심지어는 가슴이 뛰고 바깥 외출도 무서워하고, 혼자 있지도 못하고, 나쁜 꿈을 꾸기도 한다”며 “피해 어린이의 부모는 엄마가 옆에 있어서 아이에게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도록 하고, 아이가 당시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자연스럽게 들어주도록 해야 하며, 상태가 심각할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하되 아이에게 너무 꼬치꼬치 묻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