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이지혜2005/06/07 17:24
종합2005/06/07 17:23
암이 생겼는지 검사하기도 민망(?)한 데다 ‘인공 항문’을 배에다 달고 다녀야 할지도 모른다는 염려는, 대장암을 다른 어느 암보다 몇 배 더 두렵게 만든다. 하지만 기름진 먹거리를 즐겨하고 몸은 움직이질 않으니 변은 더 오래 장 속에 머물고, 대장암은 어느새 한국인에게도 가장 흔한 암 중의 하나가 돼 버렸다.
다행히 최근 의술의 발달로 대장암 수술도 훨씬 간편해졌고, 항문을 보존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우선 배를 길게 쨀 필요가 없는 복강경 수술이 가능해졌고, 암이 커져 대장을 막아버린 경우 두 번씩 받아야 하던 수술을 단 한 번에 끝낼 수도 있게 됐다. 또 직장경을 이용한 국소 절제법의 발달로 직장암인 경우에도 항문에서 4∼5㎝만 떨어져 있으면 항문을 고스란히 보존할 수도 있다.
조선일보는 서울 유명 대학병원의 대장암 전문 외과 의사들에게 지방 환자들의 삶의 질을 최대한 보존해주면서도 대장암을 확실히 치료해 줄 지역 전문의 추천을 의뢰했다.
그 결과 화순전남대병원 김영진 교수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부산대병원 오남건 교수, 충남대병원 윤완희 교수, 아주대병원 서광욱 교수, 충북대병원 이상전 교수, 전북대병원 김종훈 교수, 경북대병원 최규석 교수도 신뢰할 수 있는 대장암 외과 전문의로 손꼽혔다.
50여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한 오남건 교수를 비롯, 윤완희 교수 등은 수술 전에 방사선 치료와 항암 요법을 실시, 대장암 크기를 대폭 줄인 후 수술을 시행해 대장암 치료 효과는 물론 항문 보존율까지 높이고 있다. 특히 ‘젤로다’라는 먹는 항암제를 투여, 항암요법의 부작용을 최소화해 환자의 고통을 덜어 준다.
이상전 교수와 김종훈 교수, 최규석 교수 등은 암 주변 조직까지 철저하게 잘라내 암을 뿌리 뽑는다. 직장간막까지 충분히 절제해 골반 안에서 암이 재발하는 것을 현저히 줄였다. 항문을 보존할 수 있는 경우에도 단순히 항문만 남겨두는 것이 아니라 주변 신경 손상을 최소화, 환자들이 수술 후 잦은 배변이나 성기능 장애 같은 부작용을 겪지 않도록 배려한다.
서광욱 교수는 환자의 유전적 특성을 고려, 각 개인에게 잘 듣는 약물을 골라 투여하는 ‘맞춤 치료’ 연구에 열중하고 있다.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
대장암이지혜2005/06/07 17:23
피트니스2005/06/07 16:53
관련 검색어단전호흡기(氣) 수련이 현대인의 건강 지킴이로 자리 잡고 있다. 국선도나 단월드 등의 수련단체엔 수백만 명의 회원이 등록했거나 현재 등록돼 있으며, 시내 공원들에는 자발적인 기공 체조 모임이 이곳저곳에서 벌어진다. 하루 20시간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 내는 서울대 황우석 교수도 새벽 4시에 일어나 국선도 도장에서 단전호흡과 명상 등으로 건강을 관리한다고 한다.
기 전문가들은 “단전호흡 등 기 수련을 하면 두뇌가 활성화돼 집중력이 높아지고, 잠을 적게 자도 피곤하지 않으며, 면역력이 증강돼 병에 걸리지 않으며,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질환과 심지어 암까지 치료된다”고 주장한다.
허황돼 보이는 이런 주장은 현대 의학에 의해 하나씩 증명되고 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2003년 8월 ‘명상의 과학’이란 커버스토리 기사를 통해 “두뇌의 능력을 증진시키고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명상을 미국에서만 1000만명 이상이 수련하고 있다”며 건강을 위해 명상을 적극 추천했다.
▲ 기 체조를 하며 수련에 열중하고 있는 사람들. 황우석 교수의건강 비결인 단전호흡과 명상은세계인의 건강 관리법이 되어가고 있다/정경렬기자단전호흡을 하면 일반적으로 몸이 가볍게 느껴지고, 소화가 촉진되며, 깊은 수면을 취할 수 있게 된다. 수련이 깊어지면 전반적인 건강상태가 개선되며 특히 비만,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지방간 등 생활습관병의 예방과 치료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비교적 충분하다. 부산대 표내숙 교수팀은 단전호흡이 분당 심장 박동수를 평균 11.7회 떨어뜨리고, 혈압을 7.4~8.5㎜Hg 저하시킨다고 보고했다. 연세대 이광호 교수팀도 단전호흡이 60세 이상 노인의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렸다고 보고했으며, 경희대 현경선 교수, 연세대 이승범 교수 등도 비슷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화여대 이경혜 교수팀은 단전호흡이 여성의 생리통, 부종, 안면홍조 등 자율신경계 이상을 개선시킨다고 보고했다.
원광대 생명공학연구소는 단전호흡과 기공 수련을 병행하면 ▲스트레스 억제 호르몬인 베타 엔도르핀이 약 2.3배 증가하며 ▲뇌 알파파가 증대하고 불안감이 감소하며 ▲갑상선 호르몬과 성장호르몬 등 호르몬 체계의 균형이 회복되며 ▲노인들의 만성통증과 고혈압, 우울증 등이 완화되며 ▲수련 4개월이 지나면 면역을 담당하는 T림프구의 수가 약 1.6배 증가한다는 사실 등을 학계에 보고했다.
한편 운동능력과 단전호흡의 상관관계를 연구하고 있는 부산대 조춘호 교수 등은 단전호흡이 골프 퍼팅 능력, 양궁 슈팅 능력, 남자 중학생의 1000m 달리기 능력을 향상시킨다고 보고했다.
명상은 단전호흡 등 호흡법을 토대로 몸과 마음이 더욱 깊은 이완(弛緩) 상태에 이르는 것이며, 따라서 단전호흡과 명상의 효과는 어느 정도 혼재(混在)돼 나타난다.
명상의 효과는 오래 전부터 의과학적 방법으로 증명돼 왔는데, 대표적인 연구가는 미국 하버드 의대 허버트 벤슨 교수다.
(1967년 그는 명상에 빠진 상태에선 인체의 산소 소비량이 17% 감소하고, 심장 박동수가 1분에 3회까지 떨어지며, 수면 직전 증가하는 뇌의 세타(Θ)파가 급증해서 마치 잠자는 것과 같은 상태에 빠진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하버드대 그레그 제이컵스 교수 등은 뇌파 검사를 토대로 명상으로 초래되는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졸’의 감소, 불안감과 우울감의 감소, 에이즈나 암 등 만성 통증의 완화, 혈압·맥박·콜레스테롤 수치의 감소, 약물중독의 완화 등과 같은 신체 변화는 뇌의 전두엽과 두정엽의 활동이 극도로 억제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명상에 관한 이 같은 연구결과들이 축적되면서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대체의학연구원(NC CAM)은 각종 만성 통증, 에이즈, 심장병, 불임증 등 만성질환과 우울증이나 과잉행동장애(ADHD) 같은 정신과 질환의 치료에 명상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NCCAM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6000명 이상의 의사가 명상을 환자의 치료와 질병의 예방에 이용하고 있다.
한편 명상은 두뇌를 ‘재부팅’시켜 인성을 변화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의 심리학자들은 시애틀 근교 교도소에 수감된 재범률이 높은 죄수들에게 출감 전 10일 동안 하루 11시간씩 명상을 시킨 결과 2년 이내에 다시 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57%로, 시키지 않았을 때(75%)보다 18%포인트 낮아졌다고 보고했다.
단전호흡 하면…
①몸이 가볍게 느껴지고 발걸음이 가볍다
②잠이 잘 오고 깊이 든다
③대소변이 순조롭고 소화가잘 된다
④쉽게 배가 고파진다
⑤트림 또는 방귀가 자주 나온다
⑥손과 발에 윤기가 나고 따뜻해진다
⑦몸의 병이 스스로 좋아지거 나 전에 아팠던 곳이 다시 아프다
⑧맥박이 고르고 정상적으로 뛴다
⑨단전 부위가 더워지거나 시 원해지며 진동(振動)을 한다
(※자료:세계국선도연맹)
〈도움말:김인곤·한국정신과학회 정신과학 문화원 부원장, 이명수·원광대 생명공학연구소 책임연구원, 전세일·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대학원 원장 〉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피트니스임호준2005/06/07 16:53
‘물 풍선’을 위 속에 삽입하는 고도비만 치료법이 효과적이라는 임상치료 결과가 발표됐다.〈본지 2005년 5월 27일 A10면 보도〉 약물치료나 식사·운동요법으로도 효과가 없는 고도비만 환자에게 대안(代案)이 마련된 것. 지금까진 위를 축소시키는 ‘베리아트릭 수술’이 의학계가 인정하는 유일한 치료법이었다. 강재헌(백병원 가정의학과)·김원우(차병원 외과)·박용우(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두 치료법의 시술 방법과 장단점을 비교해 설명한다.
베리아트릭 수술-위·소장 절제술로 음식섭취 줄여
■수술방법=복강경을 이용해 위 용적의 최대 90%까지를 잘라버리는 수술이 가장 일반적이다. 보통 남자의 위는 1500㏄, 여자는 1300㏄ 정도다. 이를 150㏄ 정도만 남기고 모두 잘라 먹을래야 먹을 수 없게 만드는 것. 최근에는 위를 잘라내는 대신 위를 고무밴드로 묶어서 위 용적을 줄이는 수술도 시행된다. 한편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위의 용적을 축소시킨 뒤 위 아랫부분(유문부)과 소장의 중간쯤을 연결시키는 ‘소장 우회수술’을 추가한다. 이렇게 하면 영양분을 흡수하는 소장의 길이가 절반 정도로 줄어든다.
■수술대상=미국과 유럽 등에선 ▲체질량지수(BMI)가 40 이상이거나 ▲BMI가 35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 심부전 등 비만관련 합병증이 있는 사람에게 이 수술을 시행한다. 우리나라 사람은 서양인보다 BMI가 낮아도 합병증이 심하게 나타나므로 ▲BMI가 35 이상이거나 ▲BMI가 30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 심부전 등 비만관련 합병증이 심한 사람에게 이 수술을 일반적으로 시행한다.
■치료효과=일반적으로 수술환자의 30% 정도는 정상 체중을 회복하는 등 약 80%는 상당한 감량에 성공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국내서 이 수술을 가장 많이 한 차병원 외과 김원우 교수는 수술환자 130명 중 1년 이상 경과 관찰이 가능했던 43명을 조사한 결과 수술 후 6개월 이후 초과체중의 68.6%, 12개월 이후 초과체중의 78.4%가 감소했다고 지난해 대한비만학회지에 발표했다. 43명의 체질량지수는 수술 전 평균 37.3에서 수술 12개월 후 28.5로 감소했으며, 체중은 평균 23.2㎏ 감소했다.
■단점 및 합병증=수술 사망률이 1% 정도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감소 추세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서 이 수술을 받은 환자 중 1명이 사망했다. 그 밖에 수술부위 출혈, 위장관 접합부위 누출, 누출로 인한 복막염, 비장 손상, 궤양, 감염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지방 흡수를 억제하기 위해 소장우회술까지 실시한 경우 대부분 철분, 칼슘, 엽산, 비타민B12 등의 영양소가 결핍돼 평생 이를 보충해 주는 영양제를 복용해야 하는 것도 단점이다.
■수술병원=차병원 외과 김원우 교수가 가장 경험이 많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여의도성모병원, 한솔병원, 서울강남외과 등에서도 이 수술을 한다.
위장내 풍선 삽입술 - 수술위험 적으나 식습관 교정해야
■시술방법=수면 내시경으로 위 속에 실리콘 소재의 풍선을 삽입하고, 그 속에 400~800㏄ 정도의 생리식염수를 채운 뒤, 이를 위 상부에 고정시킨다. 풍선이 삽입돼 있으면 안 먹어도 배가 부르므로 자연스레 식사량이 줄어 체중이 감소한다. 그러나 풍선은 4~6개월 뒤 제거해야 하므로 환자는 이 기간 식사·운동 등 생활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시술대상=기본적으로 베리아트릭 수술 대상자는 모두 이 시술의 대상이 되며, 수술이 필요할 만큼 뚱뚱하지 않지만 병적인 비만환자에게도 시술한다. 또 베리아트릭 수술을 위한 임시 방편으로 시술되기도 한다. 즉 베리아트릭 수술을 받을 경우 얼마나 체중이 감소할지를 미리 알아보기 위해 시험적으로 시술하거나, 너무 뚱뚱해서 마취·수술하기가 어려운 초고도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체중을 조금이라도 줄여 수술하기 위해 시술한다.
■치료효과=위 속에 4~6개월 풍선을 삽입하면 보통 15~20㎏ 정도 체중이 감소한다. 이탈리아 밀라노대학에서 이 시술을 받은 환자 303명을 조사한 결과, 4개월 후 체중이 평균 13.9㎏ 감소했으며, 여러 가지 비만 동반질환이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이 시술은 풍선이 위 속에 있는 동안 ‘확실하게’ 식사습관을 교정하지 않으면 풍선을 뺀 뒤 다시 체중이 증가한다. 실제로 풍선 제거 6개월 뒤 30~40%의 환자가 원래 체중이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단점 및 합병증=풍선 삽입 뒤 대부분의 환자는 1주일 정도 심한 오심과 구토, 상복부 통증을 느끼며,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궤양 등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드물게 위 상부에 고정시킨 풍선이 위 아랫부분(유문부)을 막아 소화 장애가 생길 수 있는데 이때는 풍선을 재고정시켜야 한다. 또 풍선이 터져 생리식염수가 빠져나가고, 터진 풍선이 아래쪽으로 내려가 소장을 막는 ‘장폐색’이 생길 수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풍선 안에 푸른 생리 식염수를 넣는데, 소변이나 대변이 푸른색을 띠면 풍선이 터졌다는 표시이므로 즉시 내시경으로 터진 풍선을 제거해야 한다.
■시술병원=현재로선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박용우 교수팀이 유일하게 시술한다. 박 교수는 그러나 “임상 결과가 좋게 나타났고, 시술이 비교적 간단하므로 시술병원이 빠른 시간 안에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가정의학과임호준2005/06/07 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