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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펫푸드 전문 기업 우리와주식회사가 13일 서울 강서구 마곡 보타닉게이트 지식산업센터에서 ‘2026 우리와 펫푸드 연구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해당 연구소는 올해 1월 1일부터 문을 열었다.마곡 보타닉게이트 지식산업센터 3층에 위치한 ‘우리와 펫푸드 연구소’는 전용 면적 약 880㎡(266.47평) 규모의 독립 연구 시설로, 13명의 석·박사급 반려동물 영양학 전문 연구진으로 구성됐다. 펫푸드 전문 연구소로는 설비와 인력 측면에서 국내 최대 규모다. 연구소는 총 16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펫푸드 제조의 핵심 설비인 파일럿 익스트루더(Pilot Extruder)를 비롯해 GC-MS/MS, LC-MS/MS, ICP-OES 등 최신 연구·시험·분석 장비를 갖췄다. 내부 공간은 ▲그라인딩&믹싱룸 ▲파일럿룸 ▲센서리룸 ▲일반 성분 분석실 ▲ICP실 ▲GC/LC실 ▲챔버룸 등 7개의 전문 공간으로 구성됐다. 각 공간은 원료 분쇄부터 제품 개발, 관능 평가, 정밀 분석, 위해 요소 검증, 경시 평가까지 펫푸드 제조의 전 과정을 아우른다. 특히 일반 성분, 아미노산, 비타민, 무기물, 지방산 등 17개 그룹 약 251개 항목을 체계적으로 분석·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 사료 관리법, 미국사료관리협회(AAFCO), 유럽사료산업연맹(FEDIAF),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국내외 기준에 기반한 영양 성분 분석과 위해 요소 분석이 가능하며, 잔류 농약, 곰팡이 독소, 중금속 등을 극미량 수준(ppb 이하)까지 검출할 수 있는 정밀 분석 시스템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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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시기, 고온다습한 환경은 사료의 신선도를 급격히 떨어뜨리고 미생물 번식 위험을 높인다. 특히 지방이 함유된 사료는 산패되기 쉬워 독성 물질을 생성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여름 날씨엔 반려동물 사료가 변질할 위험이 커진다. 높은 기온과 습도에 사료 속 유분(지방)이 산패하면 역한 냄새가 나고, 사료 맛이 변한다. 반려동물이 사료를 잘 먹으려 들지 않는 것을 넘어, 구토와 설사 같은 소화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유통기한을 꼼꼼히 확인해 기한이 지났다면 폐기해야 한다. 또한, 유통기한이 남아있더라도 평소와 달리 역한 냄새가 나거나, 색이 변했거나, 곰팡이가 슨 게 보인다면 몽땅 버려야 한다.사료 종류별로 올바른 보관법이 조금씩 다르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소비되는 ‘건사료’는 낮은 수분 함량으로 인해 상온 보관이 쉽다. 산패를 방지하기 위해 비타민 E 등 천연 보존제 또는 합성 보존제가 첨가되는 경우가 많다. 보다 수분이 많은 ‘습식사료’는 통조림이나 파우치 형태로 밀봉돼 유통되며, 개봉 전에는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 개봉 후에는 사람의 통조림 식품처럼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하며, 단시간 내에 소진해야 한다. ‘생식 또는 동결 건조 사료’는 냉장고나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특히 음식을 익히지 않고 날것으로 먹는 생식은 상하지 않도록 꼭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장마철만큼은 대용량 사료 대신 소포장된 제품을 구매해 급여하도록 하자. 이쪽이 사료 신선도 유지에 더 유리하다. 이미 대용량으로 구매했다면 사료가 눅눅해지다가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유리, 스테인리스 스틸, 플라스틱 등 습기 차단 기능이 우수한 재질의 밀폐 용기에 담아 공기 및 습기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1주일 치 또는 2주일 치 단위로 소분해두는 것이 좋다. 이중 지퍼백 또는 진공 포장기를 활용해, 최대한 공기를 빼낸 채로 사료만 밀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사료는 직사광선이 닿지 않고 습기가 없는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주방이나 베란다 등 고온다습한 공간은 피하고, 사료 보관 장소의 온도는 25°C 이하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필요에 따라 제습기나 에어컨을 사용하여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관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펫푸드 기업 우리와주식회사 관계자는 “장마철 고온다습한 날씨는 사료 보관에 가장 큰 복병인 만큼, 보호자의 세심한 관리가 필수”라며 “반려동물에게 상한 사료를 먹이는 일이 없도록 생산 시설 위생 관리가 철저한지, 정기적인 품질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는지, 사료 신선도 유지에 최적화된 포장 기술을 택하고 있는지 확인된 제품을 급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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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넛에서 추출한 지방인 코코넛 오일은 피부 관리, 다이어트, 혈당 조절을 위해 요리에 넣어 먹거나 피부에 바르는 데 사용된다. 그런데, 코코넛 오일은 사람뿐만 아니라 개에게도 이롭다. 코코넛 오일이 반려견에게 어떤 효능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본다. ◇대사·배변 활동 늘려코코넛 오일은 야자나무에서 수확한 코코넛 과육에서 추출한다. 코코넛 오일은 90%가 포화지방으로 이뤄져 있는데, 그중 절반이 중쇄 지방산(MCT)이다. 중쇄 지방산은 결합 개수가 적어 체내 대사 속도가 빨라 섭취 후 간으로 이동해 바로 에너지원으로 활용된다. 이에 지방으로 쌓이지 않아 적절히 섭취하면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코코넛 오일은 원활한 배변 활동도 돕는다. 실제로 이탈리아 볼로냐대와 미국 텍사스 A&M대가 공동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7일간 가정식에 코코넛 오일을 첨가해 섭취한 반려견은 처음보다 분변 수분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소형견·대형견 상관없이 배변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건조한 피부·모질 개선 효과코코넛 오일은 반려견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왕립수의사협회 회원 린다 사이먼 박사는 미국 비영리 애견 단체 ‘아메리칸 켄넬 클럽’과의 인터뷰에서 “코코넛 오일은 반려견의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가려움이나 건조함을 완화하기 위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건조하거나 튼 피부, 발바닥에 발라주면 좋다. 코코넛 오일을 바르고 5분 정도 마사지한 후 씻기면 엉킨 털을 풀거나 털을 윤기 있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반려견 건강 상태에 따라 피부에 국소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코코넛 오일이 반려견의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거나 피부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상처에 코코넛 오일을 발라 반려견이 환부를 더 많이 핥으면 통증, 염증, 감염이 악화할 수도 있다. 코코넛 오일은 반려견의 알레르기 반응을 살핀 후 보습이 필요한 피부에만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코코넛 오일이 함유된 세정 제품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조금씩 양 늘리되 최대 1티스푼 급여해야코코넛 오일이 반려견 건강에 이롭다지만, 이 역시 지방이므로 많이 먹이면 살이 쪄 비만이 되기 쉽다. 코코넛 오일은 1테이블스푼에 128kcal 정도로 열량이 높은 편이다. 개에게 코코넛 오일을 먹일 때는 먹인 오일의 열량 만큼 사료 양을 줄여서 줘야 한다. 코코넛 오일을 급여할 때 조금씩 양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처음엔 4.5kg 개 기준으로 4분의 1 티스푼 주도록 한다. 그냥 먹이거나 사료에 섞어주면 된다. 거부 반응이나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으면 점차 양을 늘리되, 최대 1티스푼까지 늘릴 수 있다. 처음부터 많은 양을 주면 설사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반려견이 비만하거나 췌장염을 앓고 있다면 코코넛 오일을 급여하지 말아야 한다. 코코넛 오일의 포화지방이 비만과 췌장염으로 인한 합병증을 악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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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도 장이 튼튼해야 건강하게 오래 산다. 이에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이려 해도,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막막한 보호자가 많다. 지난달 한국수의영양학회 주관으로 열린 '반려묘 영양 교실'에서,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 정설령 대표(수의사)는 ‘균주’의 이름을 확인하는 것이 효과 좋은 프로바이오틱스를 고르는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종’까지 적혀있는 균주 이름 확인하고 구매‘클로스트리디움’, ‘락토바실러스’, ‘비피도박테리움’ 등의 단어만 보고 제품을 고르면 안 된다. 이들 명칭은 균의 ‘속(genus)’에 해당한다. 하나의 속이 수많은 균주를 포괄하므로 같은 속이어도 어떤 균주는 유해균이고, 어떤 균주는 유익균일 수 있다. 예컨대,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리’와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는 각각 항생제 관련 설사와 식중독과 관련 있는 유해균이지만, ‘클로스트리디움 부리티쿰’은 시판 반려동물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에도 들어있곤 하는 유익균이다. 이에 유산균 제품을 고르려면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와 같이 속 뒤에 붙는 종(species)의 이름까지 확인해야 한다.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실험에 실제로 사용된 균주를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실제로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다. 예컨대,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는 개와 고양이에게 급여했을 때 변의 수분량과 단단함이 개선됐고, 장내 유해균이 감소했다는 실험 결과가 있다. ‘비피도박테리움 리체니포미스’ 발효물을 먹인 고양이는 배설물에서 검출된 유해균이 줄어들고 임상적 건강 이상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엔테로코커스 패시움’을 먹인 고양이는 변의 질이 향상되고 설사 빈도가 낮아졌다는 실험 결과가 있다. 이처럼 자기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건강 효과를 실험에서 입증한 균주의 이름을 기억해 뒀다가, 포장재에 이 균의 이름이 적혀있는 제품을 사야 한다. 간혹 균주의 이름을 종까지 다 표기하는 것이 아니라 속까지만 적어두는 제품도 있는데, 이 경우 실험에서 효과를 입증한 균주가 들어가있는지를 명확히 확인할 수가 없다.얼마만큼의 균이 들어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사람의 경우 적어도 1억마리에서 10억마리는 장에 도달해야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동물 역시 이와 비슷할 것으로 짐작된다.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사멸 막아반려동물용 프로바이오틱스는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3개월간 섭씨 4도에서 보관했을 때는 최대 82%까지 생존했지만, 23도에서 보관했을 땐 생존율이 37%에 그쳤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보관할 땐 산소가 닿지 않게 해야 균주 사멸을 최소화할 수 있다. 사료에 든 프로바이오틱스의 경우 보관을 잘해도 생산 후 5~6개월이 지나면 거의 사멸한다. 이 안에 다 먹이는 것이 좋다. 항생제를 먹인 후에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이겠다면 적어도 두 시간 정도의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항생제는 균을 죽이는 역할을 하는데, 프로바이오틱스 역시 유해균이 아닐 뿐 균이기 때문이다.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항생제를 복용하고 최소 2시간은 지나 약이 몸에 모두 흡수된 다음에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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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반려견·반려묘가 예민해지거나 좋아하던 산책마저 거부한다면, 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관절염은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뿐 아니라 심한 통증을 줄 수 있다. 완치는 어려울 수 있지만 조기에 발견해 관리를 시작할수록 삶의 질이 높아진다. 말 못하는 반려동물이 보내는 관절염 신호들에 대해 알아봤다. ◇예민해지고 산책 거부하는 반려견, 관절염 의심먼저, 평소 산책을 좋아하고 활동적이던 반려동물이 잘 걷지 않으려고 하거나 보행 이상을 보인다면 관절염을 의심해보자. 관절염이 생기면 통증 때문에 뛰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을 힘들어한다. 또, 다리가 아파서 잘 걷지 않으려 하고 놀이나 산책도 거부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관절염은 다리뿐만 아니라 척추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목 움직임을 힘들어하고, 엉거주춤하게 서 있는 등 자세가 평소와 다를 수 있다. 관절염 통증으로 자신을 만지지 못하게 하거나 작은 반응에도 예민하게 굴기도 한다.날이 갈수록 근육이 빠지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일 때도 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운동이나 산책을 하지 않고, 활동량이 적어지면 근육량이 줄 수밖에 없다. 또, 통증 때문에 관절염 부위를 계속해서 깨물거나 핥는다. 이 행동이 심해지면 피부병이 생기거나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고양이의 경우, 몸이 불편해서 그루밍을 하지 않고 몸에서 냄새가 나기도 한다. 그루밍은 고양이가 자신의 몸을 핥음으로써 청결을 유지하는 습성이다. 그루밍 덕에 고양이는 냄새가 잘 나지 않는데, 오랜 시간 그루밍을 하지 못할 때는 몸에서 냄새가 날 수 있다.◇관절 영양제, 여러 성분 함께 급여가 좋아반려동물 관절염을 완치할 수는 없지만, 진행을 늦추고 통증을 완화할 수는 있다. 비만일 경우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도한 운동 역시 관절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수영 같은 부드러운 운동을 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미끄러운 바닥은 관절에 부담을 주니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기를 권한다. 수의사와 상담 후에 영양제를 지급해줘도 된다.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은 글루코사민, 콘드로이친, 보스웰리아, EPA·DHA(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 식이유황(MSM), 히알루론산, 망간, 아연, 초록입홍합, 상어 연골, 비타민 C 등 다양하다. 하지만 영양제 성분을 단독으로 주기 보다는 여러 성분을 복합적으로 급여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흰 토끼의 연골을 손상시킨 후 콘드로이친·글루코사민·망간 등을 먹였더니, 세 성분의 합제를 먹였을 땐 손상 개선에 도움이 되었으나 각 성분을 단일 급여했을 때는 유의미한 효과가 없었다.반면, 보스웰리아와 EPA·DHA 성분은 단독으로 급여해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동물 실험 결과, 보스웰리아를 개 체중 1kg당 40mg 먹였을 때 관절 통증과 보행 장애가 완화됐다. EPA·DHA의 경우, 개 체중 1kg당 90~160mL를 급여했을 때 관절 기능이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러나 보스웰리아도 단독으로 먹이기보다는 MSM을 함께 급여할 때 염증이 더 잘 감소한다고 알려졌다. 전문가에 따르면, EPA·DHA는 소형견 기준 체중 1kg당 약 100mg(100mL) 정도 급여하는 게 권장된다.EPA·DHA를 영양제로 먹일 경우, 오메가3 함량이 아닌 EPA·DHA 함량이 적힌 것을 선택해야 한다. 오메가3는 종류가 매우 많고 EPA·DHA는 그중 하나일 뿐이다. ‘관절 영양제’라 적힌 제품에 오메가3 함량만 표기돼 있다면 구매하지 않는 게 좋다. 관절 기능 개선의 핵심 성분인 EPA·DHA 함량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EPA·DHA 함량이 적혀 있지만 일일 급여량 당 함량인지 제품 전체에 든 총 함량인지 명확하지 않은 제품 역시 선택하지 않는 게 좋다.한편, 관절염이 심해지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통증 완화 약물인 NSAID(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나 진통제를 처방받아 통증을 조절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수술적 치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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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한 식감과 독특한 생김새가 특징인 브로콜리는 반려견이 좋아하는 건강 간식 중 하나다. 건강에 좋은 브로콜리지만, 잘못 급여하면 오히려 반려견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브로콜리의 건강 효능과 브로콜리를 급여할 때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본다.브로콜리는 노화나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브로콜리에 풍부한 비타민C, 베타카로틴 등의 항산화 물질이 체내 유해 산소를 제거하기 때문이다. 또한, 브로콜리를 포함한 십자화과 채소에는 설포라판이라는 유기황화합물이 들어있는데 설포라판은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사멸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어린 강아지에 비해 암 발생 위험이 큰 노령견에게 간식으로 브로콜리를 주면 관련 질환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심장 질환이나 빈혈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엽산과 철분이 풍부하다는 점도 브로콜리의 건강 효능 중 하나다. 무엇보다 체중 조절이 필요한 개에게는 간식을 주는 것이 조심스러울 수 있는데 브로콜리는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양 조절을 한다면 체중 조절이 필요한 반려견의 간식으로도 적합하다. 다만, 반려견에게 브로콜리를 급여하기 전 다음 주의 사항들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먼저, 브로콜리는 농약을 많이 사용하는 채소로 급여 전 흐르는 물을 이용해 꼼꼼하게 세척해야 한다. 개는 사람보다 해독 능력이 떨어져 브로콜리에 남아 있는 농약이 치명적인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반려견에게 나타나는 농약 중독 증상에는 구토, 설사, 식욕 부진, 발작, 근육 떨림, 보행 장애 등이 있다. 따라서 베이킹소다나 식초를 활용해 브로콜리에 남아 있는 농약과 각종 이물질을 제거한 뒤 급여하는 게 좋다.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헹군 다음,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희석한 물에 브로콜리 송이 부분이 잠기도록 5분에서 10분 정도 담가뒀다가 씻어내면 된다. 송이뿐 아니라 줄기 부분도 꼼꼼하게 씻어야 하며, 가정에 식초나 베이킹소다가 없을 때는 두 재료 대신 물에 소금 한 스푼을 넣어 세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급여하는 양도 중요하다. 브로콜리의 윗부분에는 이소티오시아네이트라는 물질이 들어 있는데 이 물질을 과다 섭취하면 반려견의 소화 기관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브로콜리로 한 끼 식사를 대체한다는 생각보다는 평소 사료 급여 열량에서 10% 정도를 제하고, 부족한 10%를 브로콜리 등의 영양 간식으로 채워주는 것이 적당하다. 또한, 브로콜리를 생으로 주거나 기름에 볶아 주는 것보다 살짝 데쳐 주는 것이 좋다. 다만, 신장 관련 질환이 있는 개에게는 주지 않는다. 브로콜리엔 요로 결석을 유발할 수 있는 수산(oxalate)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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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인구가 증가하고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며 펫푸드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국내 펫푸드 시장 규모는 1조 7610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후 연평균 6%씩 성장해 2028년에는 약 2조 5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하이펫스쿨, 한국반려동물아카데미와 같이 펫푸드 창업 방법을 알려주는 온라인 교육 커뮤니티까지 등장했다.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식품 사업보다 진입 장벽이 낮고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에 너도나도 펫푸드 시장에 뛰어들기 쉽지만, 펫푸드 사업을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된다. 정부가 펫푸드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고, 규제 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자칫 안전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확인된 펫사료 안전 사고는 51건으로 2022년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사료에서 이물질이 나오거나 사료 섭취 후 반려동물이 구토나 설사, 기타 이상 증상을 겪는 것 등이 펫사료 안전사고에 해당한다.전문가는 유통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사료 변질을 사고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국내법 기준에 맞게 제조한 사료일지라도 잘못된 용기에 담거나 포장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유통하면 사료가 변질돼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펫사료협회 제형진 사무국장은 “제품 품질을 관리하는 국내 기준 자체는 매우 까다로운 편”이라며 “농림축산식품부 사료관리법을 철저히 따라 사료를 제조하면 문제 될 부분이 거의 없는데, 업체가 관련 규정을 제대로 모르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수제 간식이나 사료 등을 제작하는 업체에서 사료관리법에 명시된 관련 규정을 제대로 숙지해야하는 이유다.실제로 펫사료 제조에서 포장은 제품 유통기한이나 방법 등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이에 현행 사료관리법은 포장에 관한 규격도 명시하고 있다. 예컨대, 레토르트 사료의 경우 단층 플라스틱 필름이나 금속박을 여러 층으로 접착해 파우치 모양으로 만드는 만큼 외형이 팽창, 변형되지 않고 내용물의 고유한 향미, 색택, 물성을 보존할 수 있어야 한다. 통이나 병에 넣어 밀봉 후 살균 또는 멸균한 통·병조림 사료의 경우 관 또는 병 뚜껑이 팽창 또는 변형되면 안 된다. 그리고 제품 용기나 포장에 사용된 물질은 재질에 따라 ▲염화비닐수지 ▲폴리에틸렌 ▲ 폴리프로필렌 ▲폴리염화비닐리덴 ▲폴리에틸렌레프탈레이트 ▲페놀수지 등으로 각각 구분해 제품에 표시해야 한다. 변질을 막으려고 넣은 성분이 오히려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과거 발암 가능성을 높인다고 알려져 논란이 된 산화방지제 ‘부틸하이드록시아니솔(BHA)’을 예로 들 수 있다. 이 물질은 제품이 산화하는 것을 방지하지만, 기준치에 맞지 않게 사용할 경우 건강 문제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유럽에서는 150mg/kg 이하의 BHA를, 한국과 일본에서는 BHA와 다른 산화방지제를 합쳐 150㎍/g 이하로 사용하게 하고 있다. 기준치 이하로 사용하면 문제가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편, 소비자 역시 사료 보관에 신경 써야 한다. 포장과 유통에 문제가 없는 제품이라도 집에서 잘못 보관하면 금세 상할 수 있다. 건사료는 최대한 한 달 이내로 소비하되, 한 달이 지났다면 사료 포장지의 지퍼를 밀봉한 채로 보관하거나 비닐봉지에 옮겨 담아 밀폐용기에 넣어 보관한다. 보관은 서늘하고 건조한 공간에 하는 게 좋다. 냉장실에 보관하면 세균이나 미생물이 번식할 수 있으니 냉장 보관을 피한다. 반면, 습식사료는 오래 보관하지 말고 개봉 후 한 시간 이내에 다 먹는 게 좋다. 급여하고 한 시간 이상이 지난 습식사료는 폐기하되, 급여 전 덜어내고 남은 사료가 있다면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실에 보관한다. 냉장 보관한 습식사료는 24~48시간 내로 섭취하는 게 안전하다.무엇보다 사료 구매 전 제품에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함유돼 있지는 않은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사료의 용기 및 포장에 성분과 원재료, 중량, 유통기한, 제조원, 포장 재질, 보관 방법 등을 필수적으로 표기하도록 사료관리법이 개정됐다. 제품 표면에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알아보기 쉽게 표시돼 있음에도 이를 확인하지 못하고 구매해 사고가 발생하면 소비자 과실이다. 이 외에도 세계소동물수의사회는 펫푸드 선택 전 ▲제조사 내 수의영양전문의 근무 여부 ▲원료 및 완제품 품질관리 프로세스 ▲연구 실적 ▲회사 연락처 공개 여부 ▲열량과 하루 급여량 표시 여부 ▲공신력 있는 기관의 영양 가이드라인에 따른 영양학적 적절성 표시 여부 등을 확인하도록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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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개보다 입맛이 까다롭고, 방광염에도 취약해 평소 무얼 먹이느냐가 무척 중요하다. 고민하다가 온라인에 떠도는 ‘사료 등급표’를 참고해, 최상위 등급인 오가닉이나 홀리스틱으로 분류된 사료를 먹이는 보호자가 많다. 시판 사료는 왠지 믿음이 안 가서 집에서 직접 다양한 식품으로 자연식을 만들어 급여하기도 한다. 보호자들의 반려묘 영양 고민을 덜기 위해, 지난 11일 세택(SETEC)에서 한국수의영양학회 주관으로 보호자를 위한 반려묘 영양 교실이 열렸다. 수의사들은 자연식과 반려동물 사료 등급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자연식, 방광염 예방에 유리… 영양 균형엔 신경 써야반려동물에게 사료 대신 고기·채소 등 식품을 직접 먹이는 것을 자연식이라 한다. 자연식은 식품을 익혀서 급여하는 화식과 생것으로 급여하는 생식으로 나뉜다. 자연식은 대부분 반려동물이 주식으로 먹는 건사료보다 영양소 소화 흡수율이 높다고 알려졌다. 단백질 흡수율이 알갱이 형태 건사료(키블사료)는 78.2%이고, 생고기(생식)는 86.7%, 구운 고기(화식)는 83.8%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자연식은 건사료보다 음수량 충족에도 유리하다. 자연식은 수분 함량이 75~80%지만, 건사료는 변질 방지를 위해 수분 함량이 10% 아래다. 자신의 반려동물에게 직접 만든 자연식을 급여하는 집밥프로젝트 손꽃노을 대표(수의사)는 “자연식을 먹인 후로 음수량 충족이 잘 돼서 모질이 달라딘다고 말하는 보호자가 꽤 많다”며 “고양이는 물을 잘 마시지 않는 습성이 있어 요로계 질환이 잘 생기는 편인데, 생식 후에 만성 방광염이 많이 나아졌다는 후기도 있다”고 말했다. 생식을 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손꽃노을 수의사는 “극단적으로 심각한 염증성 장질환의 경우, 생식 말고 다른 것을 먹이면 계속 설사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자연식을 급여하면 사료를 먹일 때보다 보호자가 신경 써야 할 것이 많다. 개든 고양이든 고기는 날것으로 먹일 수 있지만, 채소나 탄수화물은 꼭 익혀서 급여하는 게 좋다. 특히 고양이의 경우 채소와 탄수화물을 익혀서 먹이지 않으면 영양 성분 흡수가 거의 안 된다. 자연식 중에서도 생식은 식사를 급여했을 때 그 자리에서 다 먹어치우는 개체만 가능하다. 손꽃노을 수의사는 “익히지 않은 음식을 실온에 오래 두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증식해 변질되기 쉽다”며 “급여한 식사를 그 자리에서 바로 먹지 않고 나중에 먹거나 한 번에 다 먹지 않고 조금씩 나눠 먹는 반려동물들은 생식을 주식으로 먹이지 말고, 시판 사료 위에 토핑으로 조금 얹어서 주는 정도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에게 생식을 급여하는 집의 아동을 통해, 해당 아동이 다니는 유치원 아이들에게로 살모넬라균이 전파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니 부엌과 식품 위생 관리에도 특히 신경 써야 한다.영양소 불균형도 주의해야 한다. 국내 시판 홈메이드 스타일 화식 11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6개 제품이 미국사료관리협회(AAFCO)에서 권장하는 칼슘과 인 비율에서 벗어나 있었다는 2023년 연구 결과도 있다. 집에서 자연식을 먹이겠다면, 미국사료관리협회(AAFCO)이나 유럽펫푸드산업연합(FEDIAF)에서 제공하는 펫푸드 영양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레시피를 짜야 한다. 해외의 자연식 레시피 사이트 밸런스 잇(balanve it)에서 반려동물 몸무게·연령·성별을 입력하면, 영양 균형을 어느 정도 맞춘 자연식 레시피를 추천받을 수 있다. 손꽃노을 수의사는 “레시피에 포함된 보조제를 넣지 않으면 필요한 영양소가 완벽하게 갖춰지지는 않지만, 주식 대신 특식으로 가끔 먹이는 정도는 괜찮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에게 자연식을 자주 먹인다면 ▲아르기닌·트립토판 등 필수아미노산 ▲EPA·DHA등 필수 지방산이 결핍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손꽃노을 수의사는 “홈메이드 펫푸드를 먹인다면 EPA와 DHA는 보조제를 챙겨 먹이는 것이 좋다”며 “식물성 EPA와 DHA는 체내에서 사용 가능한 형태로 전환이 잘 안 되므로 동물성을 먹이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