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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학칼럼] 노인성 척추후만증으로 등이 점점 굽어간다면…

    [의학칼럼] 노인성 척추후만증으로 등이 점점 굽어간다면…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추운 겨울이 다가옴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낮아진 기온으로 인해 척추와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근육이 긴장하게 되는데 노인층의 경우 특히 노인성 척추 질환을 유의해야 한다.또한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인해 최근 손주를 돌보는 황혼육아를 담당하는 조부모들이 늘어나며 고된 육아로 인해 척추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손주를 돌보며 집안일을 하고 업어주고 씻기는 등 오랫동안 같은 자세를 유지하거나 척추에 무리가 가는 자세를 자주 취할 경우 노인성 척추 후만증에 노출되기 쉽다.정상적인 척추는 옆에서 보면 S자 형태로 보이는데 척추후만증은 흉추부에 후만이 정상보다 증가돼 상체가 앞으로 기울어지고 등이 불룩하게 튀어나와 보이는 질환이다. 평소 주위에서 등이 굽어 앞으로 숙여 걸음을 옮기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노인의 경우 골다공증을 동반한 척추 압박 골절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와 함께 골다공증과 암 및 특정 약물의 복용으로 인해 골량이 감소되고 척추의 모양이 변형되어 노년의 경우 척추 압박 골절을 유발되기 쉽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도 전체 척추후만증 환자 1만9812명 중 70대가 4163명, 60대가 2677명 순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이 외에도 바르지 못한 자세와 선천적인 척추의 기형이나 슈어만씨 병(청소년기), 강직성척추염, 척추결핵 등의 요인에 의해 어린 아이나 십대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주로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많이 나타난다.경미한 초기 증상의 경우 눈에 띄는 증상이 없거나 적고 외관상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어 자녀나 부모의 증상을 눈여겨볼 필요 있다. 주된 증상으로는 등과 허리에 통증과 뻣뻣함이 나타나며 이로 인해 소화나 호흡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신경 압박으로 하지에 저림 증상과 만곡이 진행되어 굽어진 등으로 인해 보행에 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며 외관상 좋지 못해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진단은 X-RAY, MRI, 골밀도 스캔 등의 영상학적 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유형과 중증도에 따라서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등 보존적 치료부터 척추 유합술 등의 수술적 치료까지 고려하여 진행해 볼 수 있다.특히 노인성 후만증의 경우에는 먼저 골다공증과 척추 압박 골절 유무를 먼저 확인한 후 결과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시행된다. 골다공증이 있다면 먼저 약물치료, 주사치료를 통해 골다공증의 치료를 시행하며 통증이 심할 경우 침상 안정 후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하여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그리고 척추 압박 골절로 인해 거동이 어렵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할 경우, 척추체 성형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척추체성형술은 굵은 바늘이나 특수 풍선 등을 이용해 병변 부위에 골시멘트를 주입하여 척추체 자체를 튼튼하게 보강시켜주고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 방법이다.노인성후만증 등 후만증뿐만 아니라 척추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랫동안 등과 허리를 구부리는 자세는 피하며 장시간 한 자세를 유지할 경우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걷기, 수영 등의 허리 근력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먼저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통해 진단받아 적절한 치료를 빠르게 시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이 칼럼은 동탄시티병원 김기택 명예원장의 기고입니다.)
    전문칼럼동탄시티병원 김기택 명예원장​2022/11/16 09:56
  • [아미랑 칼럼] 가족의 사랑은 약이 됩니다

    [아미랑 칼럼] 가족의 사랑은 약이 됩니다

    전문칼럼헬스조선 편집팀2022/11/16 09:04
  • [의학칼럼] 증가하는 '전동킥보드' 사고… 관절이 위험하다

    [의학칼럼] 증가하는 '전동킥보드' 사고… 관절이 위험하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출퇴근길에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전동킥보드 이용량이 증가하면서 안전사고 발생도 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로 인한 안전사고가 2017년 117건에서 2021년 1735건으로 15배 가까이 증가했고, 사망자도 2017년 4명에서 2021년 19명으로 5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동킥보드 사고로 사망에까지 이르지는 않아도 손목이나 손가락, 무릎 부상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전동킥보드 사고, 연골 손상과 골절 위험… 청소년들은 성장판 다칠 수도전동킥보드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넘어졌을 때 찰과상이나 타박상은 물론 연골이나 인대, 뼈의 손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전동 킥보드는 상체를 고정하고, 다리는 앞뒤로 일자로 두고 타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때 일정한 자세를 유지해 운행하기 때문에 중심을 잃고 넘어지게 되면 빠르게 대체하기 힘들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동킥보드의 사고는 주로 급격하게 방향을 전환하거나 급정거를 할 때 발생하기 쉬운데, 이때 넘어지면서 무릎이 뒤틀리거나 강한 충격이 가해져 십자인대나 반월상연골이 파열될 수 있다. 또 손으로 땅을 잘못짚거나 세게 부딪히면 손목과 손가락 골절 등과 같은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성장기 학생들도 전동킥보드를 자주 이용하는데, 아직 성장판이 열려 있을 경우 넘어지면서 성장판을 다치게 되면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고 발생 시 관절을 고정하고, 얼음찜질을 통해 출혈 감소해야만약 전동킥보드 주행 중 사고를 당해 부상 부위가 붓고 통증이 심하다면 냉찜질 후 움직이지 않게 단단하게 고정하고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약 골절이 의심된다면 부목이 될 만한 물건을 이용해 움직이지 못하도록 위 관절과 아래 관절을 단단하게 고정하여 추가 손상을 막고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간혹 어깨 관절이 빠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탈구된 어깨를 무리하게 끼워 넣는 것은 주변 인대나 신경을 다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게 고정 후 빠르게 병원을 가야 한다.무엇보다 안전한 운행습관도 중요하다.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이어폰이나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하고, 야간이나 우천 시에는 가급적 주행을 하지 않도록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전동킥보드는 방향지시등이나 사이드미러 등 안전한 주행을 위한 장치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방향 전환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급가속이나 급감속 시 균형을 잃고 넘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급작스러운 작동을 자제해야 한다. 안전보호장구 착용 및 교통법규 준수가 필수적이며, 무릎이나 손목 수술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면 전신에 보호장비를 갖춰야 한다. 타기 전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경직된 몸의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손목 풀어주는 스트레칭>
    전문칼럼강서나누리병원 관절센터 김정욱 진료부장2022/11/15 17:51
  • [의학칼럼] 김장철 욱신욱신거리는 손가락, 퇴행성관절염 유의해야​

    [의학칼럼] 김장철 욱신욱신거리는 손가락, 퇴행성관절염 유의해야​

    입동이 지나 추위가 시작되자 어김없이 김장철이 왔다. 김장은 주부들의 허리와 관절 건강을 위협하는 고된 작업이다. 재료 준비부터 무거운 것을 나르고 손질하고 버무리는 과정에서 허리와 무릎뿐 아니라 손가락, 손목, 팔꿈치 등 이곳저곳에 통증이 생기기 쉽고 추운 날씨에 몸이 경직돼 부상을 당할 가능성이 크다.흔히 관절염은 무릎이나 발목에 생긴다고 여기기 쉽지만, 퇴행성관절염은 모든 관절 부위에 생길 수 있는 질환이다. 특히 많이 사용하는 관절일수록 관절염에 취약한데 손가락은 잦은 사용으로 관절염이 더 쉽게 발생하는 부위 중 하나다.퇴행성으로 인한 손가락 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손마디가 쑤시거나 시리는 증상으로 많이 쓴 이후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또한 손에 힘이 약해져 물건을 집어 올리는 것이 어렵고, 주먹이 잘 쥐어지지 않으며, 손가락 끝마디가 예전보다 굵어지거나 변형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뼈가 돌출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초기에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평소 손가락이 자주 붓거나 열감이 나타나는 경우 손가락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질환을 초기에 발견하면 손의 무리한 사용을 자제하고,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으로도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손가락 마디가 굵어지거나 변형이 생긴 경우, 관절이 굳어 움직임에 제한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수술적 치료로는 관절유합술과 인공관절수술이 있는데, 인공관절수술의 경우 이미 손상되어 제 기능을 잃어버린 손가락 관절연골을 제거한 후 실제 사람의 뼈와 가장 유사한 성질과 탄성을 가지고 있는 재질을 사용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맞춤형 인공관절을 삽입하여 수술 전처럼 정상적인 움직임이 가능할 수 있게 해주는 수술이다.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며 정상적인 손가락 모양을 유지할 수 있고, 운동범위가 크다는 장점이 있다.손가락 관절은 다른 관절에 비하여 매우 작아 수술 시 굉장한 집중을 요하는 난이도 높은 수술이므로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퇴행성관절염은 대부분 증상이 거의 없이 관절 부위만 아픈 특징이 있다. 손가락 통증 역시 잠시 쉬면 괜찮아져 방치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을 놓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손을 자주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평소 손가락 관절과 근육 운동, 마사지 등을 통해 피로를 풀어주고 틈틈이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 칼럼은 새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정우성 원장의 기고입니다.)
    전문칼럼새움병원 정우성 원장2022/11/11 09:51
  • [의학칼럼] 어깨 회전근개 질환, 자가혈 PRP주사가 효과적

    [의학칼럼] 어깨 회전근개 질환, 자가혈 PRP주사가 효과적

    회전근개는 어깨관절을 덮고있는 네 개의 힘줄을 말하며 어깨를 들거나 돌리는 운동에 영향을 주는 조직이. 최근 들어 회전근개가 파열되면서 특정한 동작을 할 때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회전근개 파열의 정도에 따라 치료는 달라진다. 파열이 경미한 초기에는 약물치료·주사치료·체외충격파 등의 비수술적 방식을 시행한다. 하지만 힘줄이 완전히 끊어졌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회전근개를 봉합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어깨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치료 결과는 양호한 편이지만 파열 크기와 만성도에 따라 봉합 부위가 재파열되거나 새로운 파열이 발생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그런데 최근 어깨질환 치료에 PRP(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술, Platelet Rich Plasma)가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승인됐다.PRP 주사는 자신의 혈액에서 특정 성분만을 분리해 통증이 있는 부위에 다시 주입하여 통증을 개선해 주고 손상된 인대를 재생, 회복시켜주는 방법이다.PRP에는 다양한 성장인자와 줄기세포, 사이토카인이 풍부하여 어깨 회전근개파열 및 힘줄 손상, 팔꿈치 만성 힘줄 손상 등에 세포 성장을 촉진시키고 신생 혈관 재생을 돕는다.PRP 주사 요법을 수술 시에 적용하면 혈관 재생을 유도해 해부학적으로 혈류 공급이 제한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치료 후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으며, 환자 자신의 몸에서 채취한 혈액을 사용하여 치료하기 때문에 감염 등의 부작용 위험성이 거의 없다.그러나 PRP 치료는 식품의약품 안전처가 허가한 혈액 처리 장비를 갖춘 의료기관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치료를 받기 전에 해당 정형외과 병원이 정부 인증 의료기관인지 확인해야 한다.또한 만성 통증 환자들이나 수술적인 시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위한 PRP 치료는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하고 시행 자격을 갖춘 전문 의료기관을 통해 충분한 상담 후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이 칼럼은 새움병원 김도윤 원장의 기고입니다.)
    전문칼럼새움병원 김도윤 원장​2022/11/10 13:10
  • [아미랑 칼럼] 암 낫게 하는 음식은 바로…

    [아미랑 칼럼] 암 낫게 하는 음식은 바로…

    전문칼럼헬스조선 편집팀2022/11/09 09:03
  • [의학칼럼] 겨울 시작됐다… "허리 보온에 신경 쓰세요"

    [의학칼럼] 겨울 시작됐다… "허리 보온에 신경 쓰세요"

    선선한 바람이 불던 가을이 지나고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이 지났다. 기온이 떨어지고 차가운 바람이 불면 유독 통증에 민감해진다. 특히 만성적인 허리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은 겨울철에 증상이 심해지는데, 왜 그럴까?겨울철 허리 통증의 원인 '경직된 척추 근육과 인대'평생 살면서 누구나 한 번씩 겪어보는 허리 통증은 허리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지면서 근육과 인대, 디스크와 같은 신체 구조물이 손상돼 발생한다. 특히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유독 허리 통증이 심해지는 이유는 기온이 낮아지면서 근육과 인대 등이 경직되고 디스크와 관절 등 유연성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또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액순환이 떨어져 작은 충격에도 부상을 입을 수 있고, 회복력도 떨어진다. 평소 만성적인 허리 통증이나 디스크와 같은 허리질환을 앓고 있다면 위와 같은 이유로 더욱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일시적 통증은 휴식과 운동, 만성 통증은 치료 필요낮은 기온으로 경직된 근육이나 인대에 일시적인 충격이 가해져 나타난 통증이라면 충분한 휴식만으로도 통증이 완화될 수 있다. 이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허리 스트레칭을 병행하면 경직된 근육을 풀어줄 수 있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줘 통증 감소에 효과적이다. 만약 일시적인 근육과 인대 손상일지라도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극심하다면 약물과 주사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문제는 일시적인 통증이 아닌 만성적인 허리 통증과 다리까지 이어지는 방사통이다. 이때 의심할 수 있는 척추질환이 바로 허리디스크이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가 돌출되어 신경을 눌러 통증이 발생하는데, 대표적인 증상이 다리가 저리고 찌릿찌릿한 신경성 통증이다. 초기에는 약물과 주사치료, 재활운동으로 충분히 호전 가능하지만, 방치한다면 신경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질환이 의심되면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추운 날씨 허리 통증 줄이는 방법겨울철 허리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따뜻한 옷을 입어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너무 두꺼운 옷을 입는 것은 자칫 넘어졌을 때 몸을 둔하게 만들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것이 좋다. 평소 허리 통증이 있다면 실내에서도 핫팩이나 담요로 허리와 배를 감싸 따듯하게 하면 통증이 완화될 수 있다. 취침 전 따듯한 물에 반신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추운 날씨에 활동량이 줄어드는 것도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춥다고 집 안에만 있는 것보다는 하루 30분 이상 빠른 속도로 걷기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평소 스포츠를 즐긴다면 준비운동을 통해 경직된 근육을 충분히 풀어줘야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약간 땀이 날 정도의 가벼운 러닝을 해주는 것도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경직된 허리 풀어주는 스트레칭>
    전문칼럼수원나누리병원 척추센터 김기준 원장​2022/11/08 09:53
  • [의학칼럼] 스마일라식, 안구건조증 위험 적고 회복 빨라

    [의학칼럼] 스마일라식, 안구건조증 위험 적고 회복 빨라

    고등학생 딸아이를 둔 40대 주부 허모씨는 요즘 딸의 성화에 정신이 없을 지경이다. 딸이 한 달 넘게 라식 타령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딸은 안경을 안 쓰면 그야말로 아무것도 안 보이는 고도근시다. 유치원 때부터 안경을 써 와서 이젠 제발 벗고 싶단다. 안경 주변으로 계속 여드름도 나고 공부하려고 고개를 숙이면 도수 높은 안경이 무거워서 집중이 안 된다는 것. 시력교정술이 안전할까 싶어서 미뤄왔던 허씨는 결국 딸을 이길 수 없어 함께 안과에 갔다. 허씨는 의사의 설명에 라식뿐만 아니라 라섹, 렌즈삽입술, 스마일라식 등 여러 시술이 있는 것을 알게 됐다.가장 널리 알려져 있고 수술 사례도 많은 것이 라식과 라섹이다. 라식과 라섹은 엑시머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을 깎는(절삭) 것이다. 두 시술 모두 엑시머 레이저를 사용하지만 라식과 라섹은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가장 큰 차이는 라식은 각막에 뚜껑을 만드는 수술이고 라섹은 뚜껑 없이 하는 수술이다. 이 뚜껑은 절편이라고 하는데, 각막을 자른 부분을 말한다. 이 절편이 있느냐 없느냐는 통증과 회복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절편을 만들어 뚜껑처럼 다시 덮는 라식의 경우 통증이 현저히 적고 수술 즉시 시력이 좋아진다. 반면 뚜껑을 덮지 않고 잘라내는 라섹은 수술 시 각막 표면에 상처를 내기 때문에 상처가 회복되는 이틀 정도는 통증·시림 등 불편함이 있다. 시력 회복에도 1~2주가량 걸린다. 그렇다고 라섹이 단점만 있지는 않다. 라식보다 충격에 강하고 합병증도 적다. 라식의 뚜껑이 자른 각막을 다시 덮어 놓는 것이기 때문에 충격에 매우 약하다. 따라서 운동선수나 경찰, 소방관 등 과격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은 라식보다 라섹이 적합하다. 또한 안구건조증 같은 합병증도 라섹이 라식보다 발병 확률이 낮다. 최근엔 스마일 라식이라는 새로운 교정술이 많이 시술되는 추세다. 스마일(S.M.I.L.E)은 ‘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의 약어로 ‘각막 최소 절개술’이라는 의미다. 라식과 라섹의 강점만 모았다고 할 수 있다. 스마일라식은 각막 뚜껑(절편)을 만들지 않고 각막 실질부에 직접 레이저를 조사하고, 2mm라는 최소한의 크기로만 각막 표면을 절개한 후 각막 실질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라식·라섹은 각막을 20mm가량 절개하기 때문에 수술 과정에서 눈의 신경이 다쳐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또, 각막을 깎을수록 각막 모양이 바뀌어 빛 번짐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스마일라식은 절개를 2mm로 최소화했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이나 빛 번짐 같은 부작용이 적다. 또한, 절개 부위가 적은 만큼 수술 후 회복이 빠르다. 수술 다음 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뚜껑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충격에도 비교적 강하다. 학생이나 직장인 등 시간이 없어서 시력교정술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적합하다. 아울러 스마일라식은 수술 시 각막을 거의 손상시키지 않아 고도근시도 가능한 수술이다. 안과의사의 설명을 들은 허모씨는 딸과 상의해 스마일라식을 받기로 결정했다. 각막을 최소한만 절개해 안구건조증 같은 부작용이 적은 것도 좋고, 시력 회복도 비교적 빠르고, 학교에 매일 가야 하는 학생이기에 시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시력교정술을 고민한다면 숙련된 의료진에게 수술 전 충분한 상담과 설명을 들어야 하고 환자의 연령, 눈 상태, 생활방식, 직업, 취미 등에 맞게 수술 전 사전 계획을 세워야 수술 후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이 칼럼은 BGN밝은눈안과 잠실 롯데월드타워 이정주 원장의 기고입니다.)
    전문칼럼BGN밝은눈안과 잠실 롯데월드타워 이정주 원장​2022/11/08 09:33
  • 수많은 인파 속에서 '군중눌림' 피해 막으려면

    수많은 인파 속에서 '군중눌림' 피해 막으려면

    2022년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할로윈 행사로 모인 군중들에게 군중눌림에 의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여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다. 많은 군중들이 몰려 생기는 압사 혹은 군중눌림 인명피해는 그간 국내외에서 벌어져 왔음에도 국내에서는 주목을 받지 못한 재난의 형태로서 관련 종사자들도 그 예방과 대응에 익숙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 이에 그 사고 사례와 원리들을 살펴보고 향후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민 모두가 어느 정도의 지식과 마음가짐을 갖추고 있으면 한다.사람이 일정공간에 정도 이상으로 많이 있게 되면 주위의 다른 사람에 의한 압력을 받게 되며 이는 벽돌이 위아래로 쌓여져 있을 때 벽돌 하나가 다른 벽돌의 무게에 의해 압력을 받는 것과 비교되며 이 상황을 Crowd Packing이라 한다. 이 상황에서 쌓인 벽돌을 하나씩 내려놓는 것은 몰린 사람들이 조금씩 흩어지고 군중밀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비교할 수 있고 이 단계에서 모여드는 군중이 통제되고 확보된 출구로 군중들이 천천히 질서있게 빠져나갈 수 있다면 군중눌림 피해는 이론적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그러나 실제 사례들은 통제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군중들이 밀도가 높은 인파 쪽으로 몰려들기도 하고(Crowd Surge), 경사가 지거나 위아래로 군중들이 포개져서 밀집된 대열이 무너지며 깔리기도 한다(Crowd Collapse). 밀집된 군중들을 어느 정도 높이가 있는 곳에서 내려다보면 파도나 조류와 같은 흐름이 있음을 알게 되는데 이러한 흐름도 막혀서 회오리치거나 불규칙해지면 군중들이 불규칙하게 밀리게 되며 위험해질 수 있고(Crowd Turbulance), 이는 장애물이나 다른 군중 흐름과의 충돌로 야기될 수 있어 관리자는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현장과 그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이러한 군중눌림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높은 군중 밀집도를 예측·감지·방지하는 군중 관리 지침과 과정이 필수적이다. 보통은 행사가 예고, 신청되면 그를 분석하여 적절한 대응관리가 이루어지게 되지만 어떤 경우 자발적인 군중모임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경기장 내외에서의 밀집된 군중에 대비를 반복해서 하였으나, 우리나라의 성적이 4강까지 가는 와중에 예상하지 못한 전국 각지의 거리응원이라는 자발적 군중모임이 생겼던 것이 군중모임의 규모로는 경기장보다 훨씬 대규모였음을 기억해야 한다. 개인 수준에서의 군중 눌림사고 대처도 알아두는 게 좋다.일단 해당 지역 구조를 미리 파악하면 위급상황 시 동선에 도움이 되나, 어느 수준 이상이 되면 전혀 이동이 불가할 수도 있다. 앞으로 팔을 굽히고 구부려 호흡할 수 있는 공간을 유지할 수 있는 자세는 심한 압박 이전에는 도움이 되나 압사사고가 일어날 정도면 몇 톤 정도의 구조물이 누르는 것과 비슷한 효과라 개인의 자세로는 감당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체를 높게 위치하도록 하고 팔짱을 끼고 푹신한 물건을 가슴 앞에 완충 역할로 놓는 등 외상성 질식사를 최대한 예방하는 것은 개인이 압사까지 가는 위기의 시간에서 치명적 상황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군중모임도 그 위험요소 측면에서 보면 이동 성격의 모임, 술과 과격행동이 있는 모임, 흥분하기 쉬운 모임, 좁은 공간에서의 모임, 경사지거나 계단이 있는 이동 동선의 모임, 진입진출로가 적거나 좁은 모임 등은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제 이태원에서의 참혹한 사고를 거울 삼아 사람들의 다중밀집 자체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군중눌림 피해에 대한 원리와 지식을 공유하여 비슷한 사고의 재발을 막아야 할 것이다.
    전문칼럼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응급의학과 왕순주 교수(전 대한재난의학회장)2022/11/07 15:03
  • [의학칼럼] 청바지보다 스커트가 편하다면… 소음순 비대 가능성

    [의학칼럼] 청바지보다 스커트가 편하다면… 소음순 비대 가능성

    40대 주부 A 씨는 자신이 예전에 비해 청바지보다는 스커트를 자주 입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스커트를 더 자주 입게 된 건 청바지를 입었을 때보다 착용감이 훨씬 편하기 때문이다. 특별히 살이 더 찐 것 같지 않고 체중도 변화가 없는데, 왜 예전에는 편하게 입던 청바지가 이제는 못 입을 만큼 답답하고 불편해진 것일까? 그 이유는 첫째, 노화에 따른 근육량 감소 때문일 수 있다. 성인의 근육은 노화가 시작되면 매년 조금씩 자연 감소한다. 근육은 체지방에 비해 더 무거워서, 근육량이 줄어들면 체중이 그대로라도 몸의 부피가 늘어나게 된다. 같은 이유로 배와 허벅지 등의 부피가 늘어서, 신축성이 없는 바지나 청바지를 입으면 더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청바지보다는 스커트가 더 편한 두 번째 이유는 소음순의 변형일 가능성이 크다. 본인은 잘 인지하지 못할 수 있지만, 임신과 출산, 노화를 경험하면서 여성들의 소음순은 탄력을 잃고 점점 늘어져 커지게 된다. 그래서 청바지, 밑위가 짧은 바지, 레깅스 등을 입으면 소음순에 옷이 자꾸 끼고 마찰이 일어나서 부종과 통증이 생기는 등 점점 더 불편해지는 것이다. 비대한 소음순은 세균이 주름 사이에서 번식하며 생기는 외음질염의 잦은 재발, 월경 기간 중의 통증 등 여러 가지 다른 불편도 일으킨다. 소음순 비대로 인한 생활 속의 불편을 다소나마 줄이려면 신축성이 강한 속옷보다는 헐렁한 속옷과 밑위 길이가 긴 바지, Y존에 봉제선이 없는 운동용 레깅스 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소음순 비대는 치료하지 않고 놔두면, 시간이 갈수록 마찰 등의 자극과 노화에 따라 더 커지는 경향이 있다. 치료 후에는 생활의 자잘한 불편과 통증이 없어져 수술 후 만족도가 큰 질환이므로, 더 커지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다. 소음순 비대에 비대칭까지 겹치면 큰 쪽이 말리면서 성교통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런 증상들은 산부인과나 여성의원에서 불필요한 여분을 수술로 절제해 줌으로써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다만 소음순은 예민한 부위라서 세심한 디자인과 정교한 수술이 필요하고, 굵은 실밥이나 실이 녹을 때 자칫 수술 흉터가 남지 않도록 제대로 된 방법으로 수술받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이나 회복 과정에서 흉터가 생기면, 원래 모양으로 재건 후 다시 절제해야 하는 등 재수술 과정도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화상 흉터 예방용 '콜드 나이프'와 지혈용 '수술용 레이저' '안면성형용 봉합사'를 이용하는 소음순 미세 성형술로 수술하면, 출혈도 적고 봉합 부위의 흉터 걱정을 덜 수 있으며 회복도 빨라진다.소음순 교정 수술 전에는 질염이나 자궁경부염처럼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방해하는 염증성 여성질환은 없는지 사전 검사 단계에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질환의 경중에 따라 필요하면 치료부터 하고 수술받을 때 경과가 더 좋기 때문이다. 또한 수술 후 크기나 모양에 대한 불만족을 예방하고 싶다면, 수술을 직접 할 의사로부터 수술 방법, 자신의 현 상태와 수술 후 예상 치료 효과에 대해 충분히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보다 유리할 것이다. (*이 칼럼은 에비뉴여성의원 강서점 김화정 원장​의 기고입니다.)​ ​ 
    전문칼럼에비뉴여성의원 강서점 김화정 원장​2022/11/07 09:27
  • [의학칼럼] 가슴에 관 꼽는 '흉관 삽입' 언제 실시하는 걸까?

    [의학칼럼] 가슴에 관 꼽는 '흉관 삽입' 언제 실시하는 걸까?

    가슴에 바늘 또는 관을 꽂는다…. 생각만으로도 무섭다. 언제 이런 시술이 필요한 걸까? 허파와 가슴막의 구조부터 이해할 필요가 있다.▶허파와 가슴막‘가슴막(pleura)’은 허파의 표면과 가슴 우리 안쪽 벽면을 싸고 있는 얇은 막이다. 내장 쪽 가슴막(visceral pleura)은 허파를, 벽 쪽 가슴막(parietal pleura)은 벽면을 싸고 있다. 그 사이를 가슴막 안(pleural cavity)이라 부른다. 사실 공간은 거의 없이 약간의 가슴막 액(pleural fluid)만 존재한다. 가슴막 액은 허파가 확장, 수축할 때 마찰을 줄여주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백화점 과일 진열장에 ‘랩으로 곱게 싸인 포도송이’처럼 허파는 가슴 우리 안 양쪽 하나씩 있고 가운데에 심장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가슴막 안에 물이나 혈액 혹은 공기가 점점 늘어나면 허파와 심장이 압박받으면서 호흡곤란, 활력 징후 변화가 나타난다. 이런 경우 진단과 치료를 위해 반드시 직접 제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흉관 삽입술‘흉관 삽입술(thoracostomy)’은 많은 양의 물, 혈액, 공기가 있을 때 가슴에 ‘관’을 삽입해서 제거하는 시술이다. 공기가 역류하지 않도록 특별한 배액 통과 연결도 필요하다. 양이 적으면 바늘을 사용하는 ‘흉수 천자(thoracentesis)’도 할 수 있다. 이런 시술들은 보통 갈비뼈의 윗면을 통하는 것이 안전하다. 혈관과 신경이 갈비뼈의 아랫면(lower border)으로 주행하기 때문이다. 통증 조절을 위해 진통제도 사용하고, 흉관을 넣었다면 항생제를 쓸 수도 있다. (*이 칼럼은 해운대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 박억숭 센터장의 기고입니다.)
    전문칼럼해운대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 박억숭 센터장2022/11/04 16:20
  • [의학칼럼] 환자 맞춤형 치료, 목표 달성 위해서는 국가 지원 병행돼야

    [의학칼럼] 환자 맞춤형 치료, 목표 달성 위해서는 국가 지원 병행돼야

    요즘은 모든 분야에서 '맞춤형'이 화두다. 맞춤형 치료, 맞춤형 제품, 맞춤형 광고까지 셀 수 없이 다양하다. 이제는 정형화된 틀에 나를 맞추는 것이 아닌 나에 맞춘 또 하나의 기준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그리고 그 어떤 분야보다 ‘맞춤’이 중요한 곳은 바로 보건의학 분야이다. 만성질환, 희귀질환, 암을 아우르는 대부분의 질환 치료 트렌드가 ‘환자 맞춤형 치료’에 초점을 두고 있다.만성 난치성 질환인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서도 환자별 맞춤 치료(Treat to Target)가 중요한 치료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염증성 장질환은 면역세포가 장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면역 반응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되기 때문에 환자 개개인의 면역 기전이 모두 다르고 증상 정도, 예후도 매우 다르다. 체내 면역체계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질환의 자연 경과를 바꾸어야 하기 때문에 개개인에 특화된 치료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치료 과정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환자에게 맞는 치료 목표와 과정을 수립하는 방식에는 여러 전략이 있겠지만,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현 의료기술로 완치가 어려운 난치성 질환으로, 증상이 만성화되기 때문에 한번 발병하면 고혈압, 당뇨처럼 평생 치료하며 관리해야 한다. 특히 증상이 악화되는 ‘활동기’와 호전되는 ‘관해기’가 반복적으로 나타나, 증상 정도에 따라 생물학제제, 면역조절제, 항염증제, 스테로이드 등 여러 약제 중 가장 최상의 약효를 기대할 수 있는 약제를 적기에 선택해야 한다.하지만 국내 염증성 장질환 진료현장에서 완전한 환자 맞춤형 치료법을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보험급여 기준에 따라 증상을 나타내는 수치에 기반해 처방 가능한 약제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인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은 CDAI score, Mayo score 등을 기준으로 보험기준 및 평가방법이 정해진다. 증상 수치만으로 환자의 종합적인 질환 경과를 확인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내시경 검사 결과나 환자가 실제 체감하고 있는 삶의 질(QoL) 등의 종합적인 요소를 고려한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환경 조성이 절실한 상황이다.실제로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치료 역사가 오래된 해외 주요 국가들에서는 환자들의 예후를 최우선 하는 치료 방식을 채택한다. 생물학제제 등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를 가장 먼저 처방하는 탑다운 치료(Top-down Therapy) 방식이나, 약제 효과를 모니터링하며 치료 단계를 빠르게 올리는 가속 치료(Accelerated Step-up) 등의 치료 전략이 보편화되고 있다. 하지만 보험급여 기준의 영향을 많이 받는 우리나라는 아직도 기존 치료제부터 점진적으로 단계를 올려 나가는 과거형 치료 방식에 국한될 수밖에 없다.염증성 장질환은 이제 막 세상에 발을 딛기 시작한 20세 전후 청년층에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가장 안타깝다. 최근에는 발병 연령이 더욱 어려지며 10대 초반 환자까지도 진료실을 찾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급박변, 혈변,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불규칙하고 급작스럽게 나타날 때마다 환자들은 학업과 사회생활에 전념하기 어렵고 자존감까지 하락해 삶의 질이 낮아진다. 환자들이 최적의 치료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맞춤형 치료법이 필수적이다. 개개인에 적합한 약제를 가장 적절한 시기에 처방할 수 있도록 보건당국과 의료진, 환우단체의 충분한 합의를 통한 보험급여 기준 개선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어야 할 시기이다.(* 이 칼럼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천재희 교수의 기고입니다.) 
    전문칼럼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천재희 교수​2022/11/01 11:21
  • [의학칼럼] 다리 길이 차이 큰 사람들에게 희소식… '프리사이스' 법정비급여로 신설

    [의학칼럼] 다리 길이 차이 큰 사람들에게 희소식… '프리사이스' 법정비급여로 신설

    정형외과를 찾는 고객들 중 '하지부동'이라는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양측 다리 길이의 차이가 있는 증상을 말한다. 양측 다리 길이가 2cm 이상 차이가 날 경우는 양측 다리의 밸런스가 무너지게 되고, 그 상태로 오랜 시간 생활을 하면 다리의 정렬뿐 아니라 골반의 틀어짐, 척추의 휨 증상까지 나타난다. 하지부동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편측비대증 등 선천적인 원인, 발달성 성장 장애, 외상 또는 감염(염증)에 의한 성장판 손상, 사고에 따른 다리뼈 골절 후 중첩 유합된 경우 등 여러 가지 원인에 따라 발생을 하게 되는데 인간의 적응력이 무서운 것이, 쉽게 체감이 안 되는 경우는 이를 모르고 방치한 채 살아가게 되며, 서서히 신체의 밸런스가 무너지는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 다행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은 팔은 6cm 다리는 2.5cm 이상 다리 길이가 차이나는 경우는 의료보험에서 적용을 받아 치료를 할 수 있다. 팔의 경우는 차이가 나더라도 비교적 생활에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아 수술 빈도가 적은 반면, 다리의 경우는 사지연장술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사지연장술의 방법으로는 속성연장, 내고정연장(PRECICE) 등이 있는데 그동안은 속성연장 방법만 의료보험이 적용되어 시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외고정장치를 차고 핀을 통해 뼈와 고정을 해야 하는 속성연장은 원통형 장치를 다리에 착용한 채로 연장을 해야 하는데 피부 및 혈관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이 방법을 적용하는데 어려움이 많아 내고정을 선택해야 했다. 하지만 법정비급여 허가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입원비부터 모든 비용을 개인이 모두 감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프리사이스(PRECICE) 법정 비급여는 여러 가지로 의미가 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의 명칭은 ‘골수 내 하지 길이 자성조절 연장술’로 표현하고 있으며 이 수술방법이 하지부동 환자들에게 있어서 필요한 수술임을 어느 정도 인정을 받았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단, 속성연장처럼 의료보험에서 모든 것을 지원받을 수 없다는 것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아직 해당 수술 사례가 많지 않아 일반화될 수 없다는 점, 연장술을 하면서 각변형 교정이 어렵다는 점, 안전성 및 유효성의 근거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들어 2022년 10월 1일 법정비급여로 최종 결정되었다. 정형외과를 찾는 많은 사람들 중 아직까지도 2.5cm 미만의 많은 하지부동 환자들은 고가의 수술비 때문에 수술을 쉽사리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의료보험을 적용받지 못하는 질환은 아직도 무수히 많고, 그런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은 세상을 더불어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이번과 같은 사례가 앞으로 더 많이 적용되어 보다 많은 사람이 부담 없이 치료를 받고, 새로운 삶을 함께하는 날을 기대해본다. (* 이 칼럼은 뉴본정형외과 임창무 대표원장의 기고입니다.)​ 
    전문칼럼뉴본정형외과 임창무 대표원장2022/11/01 09:21
  • 소아 당뇨병, 성인과 다르게 접근해야 하는 이유

    소아 당뇨병, 성인과 다르게 접근해야 하는 이유

    인슐린(insulin)이 제1형 당뇨병 환자에게 사용된 지도 어느덧 100년이 흘렀다.1921년 프레더릭 밴팅(Frederick Banting)은 이자(胰子)의 분화된 세포에서 인슐린을 추출해 이듬해 임상에 처음 적용함으로써 당뇨병 치료의 새장을 열었다. 인슐린의 발견은 당시 치료법이 없어 절망적인 질환이던 당뇨병을 ‘관리가 가능한 질환’으로 탈바꿈시켰다.당뇨병 환자 하면 50대 이상 중년을 떠올리기 쉽지만 어린이 환자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바로 소아 당뇨병(제1형 당뇨병)이다. 연간 국내 15세 미만 어린이 10만 명 당 3명 정도에서 발생한다. 이는 미국과 유럽 등에 비해 비교적 드문 발생률이긴 하지만 10년 전보다는 2배 정도 증가한 수준이다.어린이가 단순히 성인의 축소판이 아니듯 소아 당뇨병도 성인 당뇨병과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소아청소년기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시기다. 따라서 성장 발달 단계에 맞는 영양공급과 꾸준한 운동이 중요하다.우리가 흔히 보는 당뇨병 환자는 성인이 되어 발생하는 ‘제2형 당뇨병’이다. 2형 당뇨병은 운동 부족이나 비만, 식습관과 관련이 있다. 반면 1형 당뇨병은 조금 다르다. 소아청소년기부터 나타나고 생활습관과는 관련 없이 자가 면역 문제로 췌장의 베타세포가 손상돼 인슐린을 거의 분비하지 못한다. 2형보다 완치가 어렵고, 사회적 인식도 좋지 않아 환자의 고통이 크다. 식사나 운동으로 교정이 어려운 데도 ‘의지 부족’으로 오해받는다. 소아에게 당뇨병이 있는 줄 모르는 사람도 많다.소아 당뇨병과 1형 당뇨병은 같은 의미로 사용되지만, 엄밀히 말하면 다른 질환이다. 1형 당뇨병은 소아청소년기에 나타나 소아 당뇨병과 혼동되기도 하지만, 이 환자들이 나이가 들어 성인이 되더라도 사라지지 않는다.당뇨병으로 진단하는 기준은 1형과 2형이 같다.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인 다음과 다식, 다뇨가 있으면서 임의로 측정된 혈당 농도가 200mg/dL 이상일 때 진단한다. 그러나 1형 당뇨병과 2형 당뇨병을 구별하는 것은 중요하다. 치료계획 수립과 당뇨병 교육을 위한 접근방법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초기 증상이 2형 당뇨병과 구분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소아에서 1형과 2형의 감별이 쉽지는 않다.1형 당뇨병은 자신의 면역세포가 체내 인슐린 분비를 담당하는 췌장의 베타세포를 파괴하면서 인슐린 분비가 되지 않아 생긴다. 때문에 주사로 인슐린을 투여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이다. 1형 당뇨병은 혈당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 인슐린을 공급해줘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성인 당뇨병과 달리 관리가 쉽지 않다. 하루 중 혈당 오르내림도 심하고 체내 인슐린이 생성되지 않거나 아주 소량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때마다 혈당을 측정하고, 주사를 맞아야 한다. 인슐린 공급과 함께 적당한 식사와 운동 같은 생활습관도 뒤따라야 한다. 1형 당뇨병 진단 후 관리가 되지 않아 비만이 될 경우 인슐린 요구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진단 이후 관리를 통해 비만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아쉽게도 아직까지 당뇨병을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만 최근 들어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펌프 같은 개인용 혈당 조절 기기를 이용해 효과적으로 관리할 방법이 개발되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기기를 활용한다면 좀 더 적극적이고 세밀한 혈당 조절이 가능해 삶의 질을 좋게 하고 여러 합병증을 줄이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장기적인 관점에서 소아 당뇨의 큰 목표는 모든 어린이가 스스로 질환을 관리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게 하고, 성인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발병 초기부터 부모의 믿음과 지지를 통해 아이가 긍정적인 사고를 갖도록 도와줘야 한다. 아울러 학교에서 인슐린 주사를 맞을 수 있도록 적절한 장소를 찾아주고, 저혈당과 같은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반복 교육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꾸준히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전문칼럼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성언 교수2022/11/01 05:00
  • [의학칼럼] 다가온 김장철 '손목 보호'는 필수

    [의학칼럼] 다가온 김장철 '손목 보호'는 필수

    해마다 김장철이면 반복되는 주부들의 관절 통증. 특히, 배추를 절이고, 양념을 버무리는 과정에서 손목 보호는 필수다. 배추가 물에 절여지면 한 포기에 2kg 정도로 일반 배추보다 2배나 더 무거워진다. 이런 배추를 혼자서 들 때 손목 힘줄에 손상이 가해질 수 있으며 추운 날씨 때문에 바깥에서 김장을 하다가 혈액 순환이 어려워져 손목 통증을 더욱 악화시키기도 한다. '김장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손목 통증, 올해는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손목터널증후군, 단순 혈액 순환 장애로 오인 말아야김장 후 손목에 통증이 생기는 이유는 손목 안에 있는 신경이 반복적으로 눌리기 때문이다. 이를 '수근관 증후군'이라고 하고, 다른 말로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도 한다. 이 질환은 손목 사용량이 늘고 무리한 힘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서 손가락 감각을 주관하는 '정중신경'이 압박돼 저리는 증상이 생기는 것이다. 손목터널 증후군의 주된 증상은 바로 손 저림이다. 손목이 뻣뻣하거나 손가락과 손바닥에 저림 증상이 자주 발생하고, 때때로 손 저림으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자다 깨기를 반복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아침에 손이 굳거나 경련이 일어나기도 하며, 손의 운동기능과 감각 저하로 인해 물건을 들다가 자주 떨어뜨리는 증상을 겪기도 한다. 손목터널 증후군을 단순한 혈액순환 장애로 여겨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 양쪽 손목을 안쪽으로 구부린 상태에서 손등을 서로 마주 닿게 한 자세로 1분 정도 유지했을 때 통증이 심해​지면 수근관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초기 통증 방치 금물김장 후 손목 통증이 나타난다면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고질적인 통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초기 진료를 받을 경우 약물이나 손목 주사치료, 보조기 착용 등으로 호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치료시기를 놓치면 수근관을 넓히기 위해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김장철 손목터널증후군으로부터 손목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사전에 손목을 돌리는 등의 스트레칭을 통해 손목 근육을 강화시켜주고 김장철엔 되도록 손목보호대를 착용하면서 손목을 최대한 보호해 주는 것이 좋다.(*이 칼럼은 안양국제나은병원 박형근 원장의 기고입니다.)
    전문칼럼안양국제나은병원 박형근 원장​2022/10/31 16:25
  • [의학칼럼] 발톱 밑에 멍이 들었다… 치료해야 할까?

    [의학칼럼] 발톱 밑에 멍이 들었다… 치료해야 할까?

    외부 충격으로 손톱이나 발톱 밑에 멍이 들어 시커멓게 변하는 경우가 있다.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 손발톱 구조와 기능‘손발톱(nails)’은 대표적인 피부 부속기관으로 표피에서 파생되며 진피(dermis)에 존재한다. 손발톱은 마치 ‘큰 물고기의 비늘’처럼 딱딱하게 각질화돼 있고, 손가락과 발가락의 끝마디뼈(distal phalanx) 등 쪽 면에 있다. 손발톱 자체를 손발톱 판(nail plate), 손발톱 아래에 있는 피부를 손발톱 바닥(nail bed)이라 한다. 손발톱 뿌리(nail root)가 있어 활발하게 자라게 하는 부위를 바탕질(nail matrix)이라 한다. 손발톱의 몸쪽 부분과 옆면을 둘러싸는 피부는 손발톱 주름(nail fold)이다.손발톱을 만드는 세포는 서로 조밀하게 붙어있으며 평행하게 배열된 케라틴 섬유로 채워져 있다. 손발톱은 뛰고, 차고, 잡고, 쥐는 동작에서 손가락과 발가락 끝에 생기는 물리적인 스트레스 손상과 변형을 막아주고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손발톱 손상외부 충격에 의한 ‘손발톱 손상(nail injury)’에는 손발톱 아래에 혈종(hematoma)이 차는 즉, 멍이 드는 경우와 손발톱이 빠지는 경우가 있다.‘손발톱 아래 혈종’은 제거하는 것이 좋다. 손발톱 판(nail plate)과 바닥(bed) 사이에 혈종이 있으면 우선 압력 때문에 욱신욱신 아프다. 혈종이 계속 남아있으면 손발톱이 새로 자라면서 뜰 수 있어 계속 빠지거나 예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혈종으로 감염이 쉽게 일어날 수도 있다. 병원을 방문하면 우선 X-ray로 뼈 골절을 확인한다. 깨끗하게 소독한 후 구멍을 내면 쉽게 혈종을 제거할 수 있다. 굵은 주사기를 사용하거나 클립 등을 불에 달궈서 사용하기도 한다. 보기에 무시무시해 보일 수 있지만, 일단 구멍을 뚫어 혈종을 제거하면 통증이 금방 줄어든다. <그림>
    전문칼럼해운대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 박억숭 센터장2022/10/28 15:44
  • [의학칼럼] 건조함에 눈이 뻑뻑한 안구건조증… 관리 방법은?

    [의학칼럼] 건조함에 눈이 뻑뻑한 안구건조증… 관리 방법은?

    보육원을 운영하는 허모(38)씨는 최근 눈이 가렵고 건조해지는 증상이 지속되어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허씨에게 안구건조증이 심한 상태라며 정기적인 통원치료와 검진을 권했다.안구건조증은 우리나라 성인의 75% 이상이 앓고 있는 질환 중 하나로, 마이봄샘 기능장애가 원인으로 꼽히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노화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전자기기 사용이 많은 현대인들 대부분이 안구건조증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전자기기를 장시간 사용하게 되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크게 줄고 눈물의 증발이 정상보다 증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에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많이 쓰거나 추운 날씨에 밀폐된 공간에서 난방을 세게 틀면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안구건조증이 생기기 쉽다.이때, 안구건조증을 초기에 인지하지 못하고 약국에서 판매하는 인공눈물로만 대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증상을 방치하다가 안구건조증이 만성화되면 눈 표면에 염증과 감염의 위험이 높아져 시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안구건조증 초기에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인공눈물을 점안하거나 항생제를 사용해 염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 이 외에도 온찜질이나 마이봄샘을 짜내어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증상이 심할 때는 통원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 방법 중 하나인 'IPL 레이저'는 400~500㎚의 파장을 갖는 레이저로 피부과에서 얼굴 모세혈관 확장증과 같은 질환에 사용된다. 환자의 아래 눈꺼풀 밑에 레이저를 쏜 뒤 발생한 열이 마이봄샘의 기름 찌꺼기를 녹여 정상적인 기름이 잘 분비되도록 하고, 동시에 마이봄샘 주변의 확장된 혈관을 수축시킴으로써 염증 물질의 분비를 감소시켜 눈꺼풀 염증을 치료하여 궁극적으로 눈물층을 안정화시킨다.통증은 없지만 1회만 하는 것이 아닌 간격을 갖고 여러 번 레이저를 조사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보다 효과적이다. 해당 레이저 요법은 미국 FDA에서 인증을 받았고 미국 병원 '메이요 클리닉'이 검증을 완료해 안정성이 높다.특히, M22 IPL 레이저는 590nm의 단파장 빛 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바꿈으로써 피부 아래에 위치한 마이봄샘의 굳은 기름을 녹이는 장비다. 이 기름을 녹여 마이봄샘의 기름 배출을 원활하게 만들어 내부 염증이 치료되는 효과를 준다. 여기에 피부 혈류 개선과 미백, 주름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안구건조증이 심할 경우에는 단순히 인공눈물만으로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다. 따라서 원인을 찾아 적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한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안과에 내원하여 전문의로부터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법을 들어야 한다. IPL 레이저는 일반 레이저 치료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빛의 파장을 이용하기 때문에 안구건조증 증상 완화에 있어 안정성이 높고 유효한 기술로 꼽힌다. 그러나 레이저 치료뿐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눈 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 과도한 전자기기 사용을 줄이고, 눈을 자주 깜빡여주거나 눈알을 굴려 피로감을 풀어줘야 한다. 또한, 냉방기기나 온열기기 사용 시에는 바람이 눈 쪽으로 오지 않도록 피하고 처방받은 인공눈물도 자주 점안해야 한다.(*이 칼럼은 BGN밝은눈안과 잠실 롯데월드타워 연동윤 원장의 기고입니다.)
    전문칼럼BGN밝은눈안과 잠실 롯데월드타워 연동윤 원장​2022/10/25 10:10
  • [의학칼럼] 반복적인 어깨 탈구·손상…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의학칼럼] 반복적인 어깨 탈구·손상…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어깨가 빠지는 탈구나 어깨 손상은 과거 운동선수들에게 주로 나타났지만, 최근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일반인들에게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어깨 탈구와 어깨 손상은 관절와순 손상 위치에 따라 발생하게 된다. 만약 손상된 관절와순을 방치한다면 습관적인 어깨 탈구 및 어깨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스포츠 활동 잦으면 '슬랩', 무거운 물건 자주 들면 '방카르트' 주의어깨 관절은 우리 몸에서 운동 범위가 가장 넓은 관절로 360도 회전이 가능한 만큼 다른 관절보다 조금은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어 불안정성과 손상의 위험도 크다. 느슨한 어깨가 빠지거나 분리되지 않도록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관절에 가해지는 힘을 분산시키는 기능을 하는 것이 관절와순이다. 무리한 움직임이나 과도한 어깨 사용으로 인해 관절와순이 손상될 경우 어깨 관절이 불안정해져 탈구가 발생하고, 조직이 찢어지는 파열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링처럼 동그랗게 위치한 관절와순의 상부(11시~1시 방향)에서 손상이 발생했다면 슬랩(SLAP) 병변, 하부(3~6시 방향)가 손상됐다면 방카르트 병변으로 진단한다. 슬랩 병변은 주로 야구나 테니스, 배드민턴 등 어깨 사용이 많은 운동을 할 때 발생한다. 팔을 올려 앞으로 돌리면 ‘뚝’ 소리가 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팔이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는데, 회전근개파열 등의 어깨질환과 증상이 비슷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증상이 경미할 경우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과 같은 비수술 치료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지만 만성적인 통증이 반복된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치료가 필요하다.방카르트 병변은 습관성 탈구의 원인을 밝혀낸 방카르트의 이름을 따 지어졌으며, 습관성 탈구 원인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방카르트 병변은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들 때, 넘어지면서 팔을 바닥에 짚을 때, 기지개를 켤 때 등의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방카르트 병변은 보존적인 치료가 큰 도움이 되지 못해 대부분 수술적 치료를 진행한다.빠진 어깨, 직접 끼우는 것은 금물어깨 탈구가 발생하면 어깨를 빠르게 원위치에 돌려놓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해서 어깨를 직접 끼우는 것은 금물이다. 어깨가 탈구되었을 때 슬랩 병변이나 방카르트 병변이 동반되었을 가능성이 높고 직접 끼우는 과정에서 신경이나 혈관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깨가 탈구됐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은 뒤 치료해야 한다.운동을 할 때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만큼만 하는 것이 좋다. 또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관절와순 손상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만약 운동 중에 통증이 발생했다면 작은 통증이라도 즉시 활동을 멈추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어깨 탈구로 치료를 받은 사람이라면 6개월 정도는 운동을 피하고 어깨가 충분히 회복될 때까지 재활운동을 병행해야 습관성 어깨 탈구나 질환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어깨 통증 및 예방에 좋은 운동법>
    전문칼럼강남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문성철 부원장​2022/10/25 10:07
  • [의학칼럼] 로봇 인공관절수술, 빠른 재활에 도움

    [의학칼럼] 로봇 인공관절수술, 빠른 재활에 도움

    무릎 연골이 거의 닳은 말기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최선의 치료법인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이때 대부분 환자들이 입원기간, 비용, 통증, 회복 등에 대해 많이 궁금해한다. 무릎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한 환자라면 당연히 궁금한 내용들이지만 사실 의사 입장에서는 환자분들이 수술 후 관리와 재활에도 좀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인공관절수술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요소는 수술이 80%, 재활이 20%라는 말이 있듯이 수술이 아무리 성공적이라도 재활에 소홀하면 수술 후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사실 수술 후 회복 중인 환자가 스스로 잘 관리하고 재활을 하는 것은 많은 의지가 필요하다. '수술이 잘 됐으니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관리와 재활을 간과하는 분들도 간혹 있다.초기에는 무릎을 움직이면 통증이 심해 재활운동이 힘들 수 있다. 이를 지켜보는 자녀 등 가족들이 누워만 있게 하고 최대한 움직이지 못하도록 간호하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인공관절이 굳어 재활이 더 어려워진다. 환자가 다소 힘들어하더라도 무릎을 구부렸다 폈다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처럼 수술 후 환자는 의지를 갖고 열심히 재활운동을 해야 무릎이 잘 구부러지고 제대로 걸을 수 있는 것이다.수술 후 입원 중에는 CPM이라는 기계를 이용해 무릎의 관절 가동범위를 점차 늘려주는 관절운동치료를 하게 된다. 수술 후에는 수술 부위 주변 조직이 경직되어 원활한 혈액순환이 이뤄지지 않아 운동범위가 제한되는데 이 치료를 통해 환자 상태에 맞는 운동으로 관절의 가동범위를 최대화시켜 회복을 돕는다. 퇴원 후 집에서도 꾸준히 무릎을 굽혔다 펴는 운동을 해야 한다. 앉아서 다리를 편 후 발목 뒤편에 수건을 대고 양손으로 무릎을 눌러서 펴주고, 수건을 발바닥에 걸어 몸 쪽으로 끌어당기면서 무릎을 구부려주는 운동도 도움이 된다.인공관절도 실제 연골처럼 쓸수록 닳게 마련이다. 어렵게 수술한 만큼 인공관절을 오래 쓰려면 생활 속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무릎을 많이 굽히는 등 체중부하를 많이 주는 자세나 활동을 줄여야 한다. 누웠다 일어나기 편한 침대를 사용하고, 다리를 무리하게 굽히게 되는 바닥보다는 테이블과 의자를 사용하는 등 입식 생활로 바꿔주는 것이 좋다.간혹 무릎을 보호해야 된다고 평소 하던 운동도 멈추는 환자분들이 있다. 잘못된 생각이다. 수술한 달 이후부터는 평지 걷기나 고정식 자전거 등 허벅지 근력을 키워 무릎으로 가는 부담을 줄여주는 운동을 해야 한다. 단, 무릎에 하중이 많이 실리는 계단 오르내리기나 달리기, 등산 같은 운동은 피한다. 체중이 1㎏ 늘면 무릎에 더해지는 부담은 약 3~5배 커지기 때문에 체중관리 역시 중요하다.최근에는 인공관절수술에 로봇시스템이 접목되면서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정확도가 높아지면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해 출혈을 줄여 수술 후 환자가 느끼는 통증이나 부종이 줄어들어 더욱 수월하게 재활치료에 임할 수 있기 때문에 회복시기도 더 앞당길 수 있다. 수술 후 붓고 아프면 재활운동을 하기 힘들기 마련이다.자체 관절의학연구소에서 로봇수술과 일반수술 환자 각각 50명씩 총 100명(평균 나이 70세)을 대상으로 수술 후 피주머니(헤모박)를(을) 통해 배출되는 출혈량을 비교해보니 로봇수술이 일반수술에 비해 약 32.6%나 적었다. 로봇을 활용한 보다 정확한 수술로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게 되면   출혈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출혈을 줄이면 수술 후 통증, 부종이나 부작용이 최소화되면서 회복 속도도 빨라 훨씬 더 적극적으로 재활에 임할 수 있어 수술 후 만족도를 크게 높여줄 수 있다.한편, 수술 후에는 혹시 모를 감염에도 주의한다. 퇴원 시 받은 약은 정해진 용법과 용량대로 복용한다. 수술 후 약 3~6개월 동안 무릎에서 미열이 나고 붓는 증상은 정상 반응으로, 약 20분간 얼음 마사지를 하거나 다리를 올려놓으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갑자기 심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무릎이 빨개지고 열이 나면 얼른 병원을 찾아 점검을 받아봐야 한다.(*이 칼럼은 목동힘찬병원 남창현 원장​의 기고입니다.)
    전문칼럼목동힘찬병원 남창현 원장​2022/10/24 10:11
  • [의학칼럼] 녹는 실과 녹지 않는 실, 어떤 차이 있길래?

    [의학칼럼] 녹는 실과 녹지 않는 실, 어떤 차이 있길래?

    “선생님, 녹는 실로 예쁘게 해주세요!” 피부 열상 봉합(suture) 중 환자들의 이런 요구가 많다. 녹는 실과 녹지 않는 실, 어떤 차이가 있을까? 봉합사‘녹는 실’은 흡수성 봉합사라고 한다. 이 실은 보통 이물작용이 없이 자연 흡수된다. 조직을 당기는 힘은 60일 이내에 대부분 사라진다. 피부 안쪽의 진피, 근막 같은 깊은 구조를 봉합할 때 적합하다. 흡수성 봉합사를 피부에 사용하면 공기접촉으로 흡수가 잘되지 않는다. 피부에 흡수되지 않고 남아 있는 봉합사는 보기에도 흉하고, 이 부위에서 염증과 감염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피부 봉합을 제외’한 거의 모든 조직 봉합에 사용한다고 보면 된다. 소나 양의 내장을 원료로 만든 캣거트(Catgut), 화학 합성소재로 만든 바이크릴(Vicryl), 덱손(Dexon)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녹지 않는 실’은 비흡수성 봉합사라고 한다. 이 실은 조직을 당기는 힘이 최소 60일 정도 유지된다. 제거할 수 있는 부위 즉, ‘피부 가장 바깥쪽 층’을 닫을 때 주로 사용한다. 비흡수성 봉합사를 피부 안쪽에 사용하면, 상처가 회복된 후에도 실이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 감염의 원인이 되는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피부 안쪽이라도 영구적 지지가 필요한, 힘줄이나 혈관 봉합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누에에서 추출한 실크(Silk), 화학 합성소재로 만든 나일론(Nylon)과 프로렌(Prolene) 등 종류가 다양하다. <그림 1>
    전문칼럼해운대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 박억숭 센터장2022/10/2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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