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11/08/16 09:05
회사원 박모(女, 52)씨는 최근 삼 개월 남짓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비싼 위약금을 물어 해약하고, 소위 '효도폰'으로 불리는 휴대폰으로 바꿨다. 스마트폰의 편리한 기능에는 만족하지만 심한 노안이 있는 박씨에게 스마트폰 이용은 만만치 않은 일이었던 것이다.
물론 스마트폰에는 텍스트를 확대하는 기능이 있지만 모든 화면에 적용되지는 않고 설정이나 프로그램 설치 시 주의사항, 약관 등은 글씨가 작은 경우가 많아 몇 번 낭패를 보기도 한다. 또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했을 때 눈이 피로하고 침침한 경우도 많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2010년 하반기 중년층 이상의 스마트폰 이용은 같은 해 상반기에 비해 대략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박씨처럼 노안이 심한 중년층은 스마트폰의 복잡한 이용법뿐 아니라 기존에 이용하던 이른바 '효도폰'에 비해 작은 글씨 때문에 이용에 어려움을 느낀다.
압구정 연세안과 이동호 원장은 "노안이 오면 가까운 것을 잘 보지 못하는 증상뿐 아니라 초점의 변화가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물체를 인지하는 능력과 반사반응이 느려지는 증상이 올 수 있다"며 "이런 증상으로 인해 일상 생활, 특히 운전이나 운동 등의 활동 시 돌발 상황에 대처 하는 능력이 떨어져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으므로 노안이 심하다면 방치하지 말고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나이가 들면 수정체는 탄력을 잃고 모양체의 수축력은 약해져서 초점을 이동시키는 힘이 약해진다. 이렇게 모양체의 탄력이 떨어지면 빛의 초점이 망막 뒤쪽에 맺혀 가까운 것이 잘안보이게 된다. 신문이나 문자 메시지 등을 볼 때 글씨가 안보여 거리를 두고 본다거나, 글씨를 오래 보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머리가 아프면 일단 노안을 의심해 봐야 한다. 보통 이런 경우 과거에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치부하고 돋보기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노안 교정 시술법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고 있다.
현재 노안 개선효과가 검증된 노안수술은 두 가지로, 각막을 레이저로 깎아서 교정하는 '레이저 수술'과 노화된 수정체를 빼내고 특수렌즈를 삽입하는 '렌즈 삽입 수술'이 있다. 둘 다 수술시간이 짧고, 효과가 반영구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다만, 수술 후 3개월 정도는 외출할 때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해 강한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그리고 의사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안약 점안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장시간 독서나 TV 시청, 눈에 심한 자극을 줄 수 있는 격렬한 운동 역시 삼가는 것이 좋다.
이동호 원장은 "노안을 예방하고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년 이후부터는 시력과 상관없이 적어도 1년에 한 번 안과 검진을 받아 안질환 조기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한 햇빛이 강한 날 야외활동을 할 때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당뇨병, 고혈압 등 지병이 있거나 평소 눈부심이 심하다고 느낀다면 일 년에 두 번 정도 안과 검진을 받아 노안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해야 한다.
안과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11/08/16 09:05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나홀로 음주'도 덩달아 늘고 있다.보건복지부 선정 알코올 질환 전문 시범기관 다사랑중앙병원이 현재 혼자 거주하는 사람 36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혼자 술을 마신 경험이 있는 사람이 무려 83%로 나타났다.
나홀로음주 경험이 있는 참여자들은 혼자 술을 마시는 장소로 86%가 집을 꼽았는데 집에서 술을 마시는 행위는 알코올 의존증의 시초이다. 술을 집에서 혼자 마시는 경우, 영양가 있는 안주를 제대로 차려 먹기보다 부실한 경우가 많고 제재하는 사람도 없기 때문에 과음으로 이어지기 쉽다.
이번 조사결과, 혼자 마시는 술의 종류로는 소주가 26%, 맥주가 64%로 나타났다. 혼자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캔맥주를 선호하는 것. 그러나 아무리 가볍게 마시는 캔맥주라 할지라도 맥주 역시 술은 술이다. 다사랑중앙병원 김석산 원장은 “과음(소주 기준 일주일 동안 14잔 이상)과 폭음(소주 기준 1회에 5-7잔 이상)을 해야만 알코올 의존증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며 "알코올 도수가 낮고, 소량의 술이라도 이미 습관이 됐다면 금단 현상에 의해 마시는 것일 수도 있으므로 음주량이 적다고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참여자들은 혼자 술을 마시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과반수인 51%가 ‘외로워서’라고 답했고, 술을 마시는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41%가 잠자기 전, 28%가 TV를 시청할 때라고 답했다. 대개 밤에 잠이 안 와서 자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알코올은 얕은 잠은 들게 하지만 깊은 잠은 방해하기 때문에 자고 나서도 개운치 않고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TV를 시청하면서 음주를 할 경우 무의식중에 습관적으로 계속 마시게 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한편 46%의 참여자가 혼자 살게 된 이후 음주량이 늘었다고 답했지만, 혼자 술을 마시면서 본인의 건강이 염려된다고 응답한 사람은 겨우 19% 밖에 되지 않아, 술에 대한 관대한 생각이 아직도 만연해 있었다. 김석산 원장은 “1인가구 형태가 앞으로 계속 늘어난다면 알코올 문제 뿐 아니라 다른 질병들도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타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11/08/16 09:05